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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2

2013. 9. 28. 22:37 | Posted by 2ndboost

어라, 이건 길어질 것 같아..... 뭐 상관없나. 어중간한 양입니다만 계속입니다. 즐기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최근 내 머릿속이 완전히 아저씨 모드가 되어 있는 생각이 든다.

 

~~~~~~~~~~~~~~~~~~~~~~~~~~~~~~~~~~~~~~~~~~~~~~~~~~~~~~~~

 

삼가 아뢰옵니다, 아버지.

 

어렸을 적부터 여동생만 편애해, 나에게는 미인인 여자는 미인계나 악덕상술을 부리는 인간, 이라고 말하며, 도무지 현대 부모의 교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다소 씁쓸한 추억(트라우마)을 경험하면서도, 지금은 그런 것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인간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히키가야 군~, 빨리 오일 발라 줘~」

 

지금 눈앞에 있는 엎드린 상태로 등을 노출하고 있는 여성은, 미인계보다 훨씬 더 성질이 안 좋은 듯한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세요. 진짜로.

 

「......음.. 그러니까, 하루노 씨. 어째서 내가 썬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까?」

 

「왜냐면, 등에 바르기 어려운 걸」

 

아니 그건 알고 있긴 하지만요.

 

바디 스킨십이 서투른 나한테, 한층 더 서투른 미인의 등에 접촉하라고?

그런 거 할 수 있을까.

 

「아, 그렇지 않으면 앞쪽에 바르고 싶었어? 히키가야 군 엣찌~」

 

「아무도 그런 건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라고 할까, 그런 짓 하면 잡힌다고요, 내가」

 

「뭐 그건 농담으로.... 등 뒤에, 부탁해」

 

그렇게 말하며 이쪽으로 미소를 향하는 하루노 씨.

솔직히, 하루노 씨의 이 표정에 약하다.

만난 당초는 약삭빠른 미소가 많았던 이 사람이지만, 언제부턴가 부드러운 표정을 짓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약삭빠르겠지만.

 

「......하아, 알겠습니다. 바르면 되겠지요.」

 

「응, 부탁해」

 

하루노 씨에게서 건네받은 썬 오일을 손에 들어, 내용물을 손바닥에 늘어뜨린다.

우옷, 의외로 차갑구나.

그러니까, 우선 이걸 등 뒤에...

 

끈적

 

「히얏」

 

「 ! ! 」

 

갑자기 하루노 씨가 귀여운 소리를 울린다.

이성 미터기가 한순간 레드 존을 돌파해 버렸다.

무슨 소리를 내는 거야. 이 사람은.

 

「잠깐, 하루노 씨.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미, 미안미안. 생각한 것보다 차가웠으니까 무심코....」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의 얼굴은, 약간 붉어지고 있었다.

뭐야, 지금 부끄러웠던 거야?

이 사람이라도 부끄럽다고 느끼는 게 있구나.

 

「으읏, 히키가야 군? 나라도 여자애니까, 부끄러운 건 부끄럽단 말이야?」

 

아니 그러니까 마음 속 읽지 말아달라고요.

라고 할까 여자애인가.

이 사람한테 어울리지 않는 단어군.

 

「.......히키가야 군?」

 

「 ! ! .......죄송합니다, 빨리 바르네요.」

 

하루노 씨의 시선에 대단한 살기 같은 것을 느꼈다.

진짜 무서워, 하루노 씨 진짜 무서워.

나 같이 티 없는 일반인한테 그런 걸 향하지 말아주세요.

 

어쨌든, 빨리 끝내자.

쓸데없는 일 생각하고 있으면, 또 화를 돋울지도 몰라.

생명을 소중히 합시다.

 

매끈- 매끈-

 

「.......응.......응읏........」

 

매끈- 매끈-

 

「...................응흣.........응.......」

 

.....굉장히 매끈매끈합니다만, 이 등.

손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레벨.

어떤 바디 케어 하고 있으면 이런 등이 되는 거야?

 

라고 할까 이따금 작고,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흥분하겠죠. 이성 붕괴하겠죠.

 

매끈- 매끈-

 

「네, 끝났어요. 하루노 씨.」

 

「........응........」

 

.....어째서 이 사람은 약간 슬픈 표정 짓고 있는 거야?

보고 있으면 흥분하니까 진짜로 그만두세요.

 

「그러면 자. 오일도 발랐고, 바다에 들어갑니까.」

 

거북하니까 우선 바다로 해산하자.

태양 아래에 노출되는 건 솔직히 싫지만, 여기에 이대로 있으면 뭔가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다.

 

큐웃.

 

「.........?」

 

일어서려고 했더니, 하루노 씨에게 팔을 잡혔다.

무슨 일일까 하고 생각해, 하루노 씨를 보려고 한 순간.

 

「어?」

 

세계가 휘릭하고, 회전했다.

 

 

「아팟」

 

엎드린 상태로 시트에 착지한다.

아마 나는 하루노 씨에게 던져진 거겠지.

예전에 하루노 씨에게 끌려간 합기도 교실(강사:하루노 씨, 수강자:나, 1명)때의 경험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바닥이 모래라서 다행이다.

전처럼 다다미라면 좀 더 아팠겠지.

 

「히키가야 군......」

 

풀썩.

 

하루노 씨가 난폭하게 내 허리 근처에 올랐다.

전에 올라타졌을 때도 생각했지만, 여전히 가볍네. 이 사람.

 

「.......갑자기 뭔가요? 이런 곳에서 합기도 강습 받아도 곤란합니다만.....」

 

「으응, 그런 건 하지 않아요. 단지, 나만 썬 오일 발라 주는 것도 불공평할까 생각해서」

 

움찔 하고.

등골이 떨린다.

대단히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잠ㄲ, 하루노 씨. 나는 별로 썬 오일이라든지 하지 않---」

 

「에잇」

 

질질

 

「으햣!」

 

등뒤에 썬 오일이라고 생각되는 게 뿌려진다.

이거, 손바닥과 등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전혀 다른데.

굉장히 오싹오싹 하다.

 

「에이 에잇♪」

 

미끌미끌미끌

 

「우왓, 잠ㄲ, 으햣!」

 

바른다는 것보다, 뒤지듯이 하루노 씨의 양손이 내 등 뒤를 쓰다듬는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간지러운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 같이, 묘하게 간지러워.

 

「잠ㄲ, 기다ㄹ, 하, 하루노 ㅆ, 그만ㄷ......」

 

「우후후..... 안 돼~. 아까 전 히키가야 군은 내 부끄러운 소리를 들었으니까, 나도 히키가야 군의 부끄러운 소리를 듣지 않으면」

 

「뭐, 뭔가요, 그건」

 

「문답무용♪ 미끌미끌~」

 

「히얏, 옷, 거긴, 으윽」

 

등뿐 만이 아니라, 옆구리·목덜미·겨드랑이·어깨 주변까지, 이미 유린될 기세로 만지작거려졌다. 피하려고 해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나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그, 그만둬~~~」

 

「우후후~♪」

 

그 뒤, 하루노 씨의 간지럼 공격은 5분 가까이 계속되었다.

풀려난 뒤, 몸이 가볍게 경련하고 있어서 일어날 수 없었다.

크흑, 이제 시집갈 수 없어.....

 

「자 자~ 히키가야 군~, 빨리~!」

 

「네네.....」

 

10분 뒤.

경련에서 부활한 나는, 하루노 씨에게 끌려가는 식으로 바다에 들어가 있었다.

하루노 씨의 손에는, 어느 샌가 부풀려진 큰 튜브가 하나.

 

「어라, 하루노 씨 헤엄칠 수 없나요?」

 

「그렇지 않아요? 단지 헤엄치는 건 풀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이걸로 한가롭게 바다에 떠다녀도 괜찮을까 해서」

 

「아아, 그런 겁니까.」

 

그건 좋다.

하루노 씨가 빈둥거린다=나도 빈둥거릴 수 있다.

꼭 하루노 씨는 빈둥거려 줬으면 좋겠다.

 

「영~차」

 

가벼운 동작으로 떠오르게 한 튜브에 위를 향해 탄다.

분명 백핸드스프링이라든지도 간단히 할 수 있으려나. 이 사람.

 

「봐봐, 히키가야 군도 타봐」

 

「하아.......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튜브 안쪽으로 손을 향해서, 올라탄다.

큰 튜브답게, 하반신의 힘을 빼도 전혀 가라앉지 않는다.

이건 좋은데.

 

「아-, 기분 좋네~」

 

「그렇네요-....」

 

물결의 흔들림에 몸을 맡긴다.

적당한 흔들림과 약간 차가운 바닷물이 기분 좋아.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한가롭게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문득, 시선을 올리면, 무심코 굳어져 버렸다.

원인은, 눈앞에 떠올라 있는 멜론이다.

네? 바다에 멜론이 있을 리가 없다고?

달라.달라.

내가 보고 있는 건, 하루노 씨의 흉부에 있는 2개의 멜론이다.

깨끗한 호를 그리는 그건, 고개를 젖혀 위를 보는 자세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끔 큰 물결이 올 때, 출렁출렁 흔들리는 것이 또 요염해.

무심코 꿀꺽하고, 침을 삼켜 버렸다.

 

「어라~, 히키가야 군?」

 

「 ! ! 」

 

움찔하고, 몸이 떨린다.

위험해, 내 시선이 하루노 씨의 가슴에 고정되고 있던 게 들킨 것 같다.

 

「어딜 보고 있던 걸까나~?」

 

「.......이야아, 특별히 어디도 보지 않았어요.」

 

「흐-응. 꽤나 가슴에 시선을 느꼈는데, 기분 탓 이었을까나~」

 

이런, 초 히죽이죽 하고 있어요. 이 사람.

그러고 보니 이렇게 날 놀릴 생각으로 튜브를 준비했구나?

평소에는 매우 온후한 나지만, 동정을 놀리는듯한 행동에는 솔직히 화가 난다.

젠장, 튜브 공기를 빼버릴까.

 

「.......응?」

 

배 부분에 이상한 감촉을 느껴 손을 대 보니, 때마침 튜브에 공기 넣는 부분이 있었다.

....적당한 착상이었지만, 차라리 실행해볼까.

손으로 더듬어 입구 부분을 꺼내, 뿌리를 손가락으로 꺾듯이 끼워서 집는다.

보글보글하며 나온 공기가 배를 기듯이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라, 왠지 이 튜브, 공기 빠지지 않아?」

 

「어,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으-응, 기분 탓일까....」

 

.......슬슬 좋을 때겠지.

지금까지 천천히 빼왔지만, 이쯤에서 단번에 빼내 보자.

전복시킬 때까지 빨리 할 순 없겠지만, 서두르게 할 정도로는 할 수 있을 것.

 

꽉.

 

보글보글보글

 

「에, 어라, 가라앉아!?」

 

갑자기 공기가 빠져, 서서히 가라앉는 튜브에 동요를 감출 수 없는 하루노 씨.

언제나 여유 있는 느낌인 사람이 당황하고 있는 걸 보면, 귀엽게 보이는 건 왜일까.

 

「히키가야 군!」

 

「엇?」

 

풍덩

 

「꾸르륵 보글보글.....」

 

갑자기 하루노 씨에게 안겨 밸런스가 무너져 그대로 바다에 끌려들어간다.

공기가 빠진 튜브에는, 이미 우리들의 체중을 지지할 부력은 없었던 것 같다.

뭐, 내 발 닿고 있기도 하고.

 

「.....푸핫!」

 

몸의 자세를 고쳐 일어나, 곧장 해면에서 몸을 일으킨다.

다행히, 코라든지 귀에 바닷물은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건 수수하게 아플 것 같은데.

다행이네 다행이야.

 

「........응응~~, 코에 들어갔어~」

 

「...............」

 

귓전으로 고통의 목소리가 오른다.

아무래도 하루노 씨는 위를 향한 채 바다에 떨어진 탓인지, 코에 바닷물이 들어가 버린 것 같다.

 

........그런데, 이 사람 언제까지 나한테 안겨 붙고 있는 거야?

부드러운 멜론이 2개, 내 이성을 버스트 시키려고 물컹물컹하고 있습니까.

 

「........히키가야 군.」

 

「히야잇, 뭡니끄얏 ! ?」

 

씹었다, 초 씹었다.

당황하고 있는 게 뽀록났어요. 제길.

 

「튜브 공기, 빼냈겠죠.」

 

「.........무,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정말로?」

 

「.......미안해요. 무심코 그만 해버렸습니다.」

 

「흐-응, 그래」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하루노 씨 화내고 있는 거예요. 이건!

우선 땅에 엎드려 조아리려고 생각했지만, 안겨 있으므로 할 수 없다.

 

「히키가야 군」

 

「........뭐뭐뭐뭔가요」

 

「꼭 껴안으세요.」

 

「..............에?」

 

「날 지금 당장, 세게 꼭 껴안으세요.」

 

「아니, 저기, 하루노 ㅆ」

 

「빨리」

 

「ㄴ, 넷!」

 

들었던 대로, 양손을 흠칫흠칫 하루노 씨의 등 뒤에 둘러, 천천히 꼭 껴안는다.

 

.......뭐야 이건.

부드러워! 초 부드러워!!

어쩐지 푹 빠질 것 같아요. 이건!

위험해위험해위험해!

이성이 위험해!!

침착해, 침착해라 나!

번뇌 해산, 악령 해산!

이라니 불필요한 게 섞였어!

악령 해산 하면 나도 해산할 지경이 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라니 나 악령인가요!

 

「~~~♪」

 

머릿속이 패닉사태가 되어 있는 나와는 정반대로, 하루노 씨는 어느 샌가 정말 기분 좋게 되어 있었다.

귀여운 콧노래가 들려 기분 좋지만, 그걸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없다.

이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힘껏.

 

그래, 반대로 세게 꼭 껴안아 보자.

어중간하게 꼭 껴안으니까 안 된다.

꼭 껴안는 거에 집중하면, 불필요한 일을 생각하지 않고 끝날지도 몰라.

 

큐우웃

 

「! .......응후후.....」

 

「..........................」

 

응, 실패다 이건.

세게 꼭 껴안은 탓으로 한층 더 흥분해 버렸잖아 나.

 

착란 상태의 머리라는 건 정말 쓸모없구나.

벌써 이성의 한계.

우선 억지로라도 하루노 씨를 떼어 놓지 않으면......

 

「.......히키가야 군」

 

「뭐, 뭔가요?」

 

「엉덩이라든지, 손대도 괜찮아......」

 

엉덩이!?

소, 손대도!?

엉덩이라고 말하는 건 저거군요, 당신의 그 풍만하고 탄탄한 엉덩이에 대해서군요?

손대도 좋다는 건, 내 양손으로 그 매력적인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문질러도 되ㄴ

 

푸슈우웅

 

아, 한계 돌파해버렸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성이 붕괴하기 전에 코피가 나와 버렸다.

 

와-, 굉장한- 양이다-.

콸콸 나오고 있다고-

빈혈이다-, 어질어질해-.

 

우선 에비나 양의 마음을 약간 알겠습니다.

그 사람, 잘도 대량 출혈로 죽지 않는구나.

조만간 나, 하루노 씨의 바디 터치로 죽지 않을까?

코피로 죽는다든가 진짜로 좀 봐주세요.

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1

2013. 9. 27. 03:25 | Posted by 2ndboost

[유키노시타 하치만 25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안보신 분들이나 전의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 분은 보고 와주세요.(글자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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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가고 싶지 않겠지만, 바다야! 늦더위 심한 가운데 태양에 구워져 버리면 좋다고 생각해! 라고 할까 여러분 하루노 씨 너무 좋아하잖아! 기쁠 따름이에요! .....혹시라도 나, 하야마를 마음에 들어 하고 있으려나.....?

~~~~~~~~~~~~~~~~~~~~~~~~~~~~~~~~~~~~~~~~~~~~~~~~

 

8월 종반.

 

여름휴가는 벌써 옛날에 지나가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은 회사에 끌려가고 늦더위가 심한 가운데 엄청나게 일하고 있는 시기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도, 많게는 조금 더 하면 시작되는 신학기를 앞에 두고 남은 숙제 정리에 힘쓰고 있을 것이다.

정말, 수고스러운 일이구나.

 

....어, 나?

이야, 대학 1학년인 나한테는 관계없습니다. 네.

아직 여름방학이 한 달 이상 남아 있으므로, 이렇게 해서 한가로이 냉방중인 자택 맨션 방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다.

숙제로 나온 리포트 쪽은, 이따금 내 집으로 습격해 오는 하루노 씨 덕분에 현 시점에서 7할이나 끝나고 있다.

지금의 대학에 유도 입학 당했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솔직히 벌벌 떨고 있었지만, 의외로 곤란하고 있으면 돌아가는 길에 도와줘서, 꽤 살아나고 있는 면이 있다.

....아니, 뭔가 좌지우지되는 쪽이 많지만요.

 

그런데 최근 하루노 씨 오지 않는구나.

최근 1주일 정도 오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에는 3일에 1번은 왔었는데....

아니, 전혀 외롭지 않아요?

단지, 이렇게도 시간이 비면, 뭔가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만 생각해 버려, 불안에 사로잡히는 자신이 있는 것이다.

....뭐 그 사람도 다른 사람과의 교제도 있을 것이고, 벌써 대학 4학년이니까 집의 일이라든지 뭔가 바쁠 게 틀림없다.

그러니까 이상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지금은 이 평화를 느긋하게 만끽해야 하지 않겠어.

 

질질 데굴데굴...

 

띵동

 

돌연, 초인종이 울린다.

근데, 신문 권유일까?

Ama○on에서 뭔가를 주문한 기억은 없으니까, 신문 권유나 종교 전파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갑자기 집을 방문해 올 친구는 없기도 하고.

하루노 씨 습관상 메일을 보내고 나서 오기도 하고, 역시 신문이나 종교겠지.

무시결정.

 

질질 데굴데굴...

 

띵동

 

질질 데굴데굴...

 

띵동

 

.....끈질긴데.

초인종을 1번 울려 반응이 없다면 포기해라.

끈질긴 상대에게는 철저한 무시를.

 

질질 데굴데굴....

 

질질 데굴데굴...

 

찰칵찰칵, 찰칵

 

..............어?

지금 소리, 뭐지?

 

끼이이

 

「얏하로- 히키가야 군, 놀러 왔어-!!」

 

열리지 않아야 할 문에서 들어온 것은, 하루노 씨였다.

밀짚모자에 하얀 산뜻한 원피스가 정말 어울려서 눈부시다.

.....아니, 그런 건 어떻게든 좋아.

 

「하루노 씨. 지금 어떻게 문을 열었습니까?」

 

「에? 여벌쇠인데」

 

아니, 그건 언제 만든 거야?

설마 내 집에 왔을 때 몰래 가지고 나가서 만들었다든지?

2, 3일 밖에 나오지 않는다든가 보통이니까, 있을 수 있는 얘긴데.

 

「이건 코마치 짱한테서 받았어. 『오빠를 잘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이야~ 좋은 여동생이네! 유키노 짱도 본받았으면 좋을 텐데~」

 

「......이런 바보 여동생 자식이.....」

 

다음에 만나면 설교하자. 그렇게 하자.

외톨이에게 있어 마지막 낙원, 그것이 집이라는 건데....

 

그 집 열쇠를 하루노 씨에게 맡기다니, 내 프라이버시가 없는 게 아닌가!

집 열쇠 바꿀까....

 

「그런데, 온다면 평소처럼 메일 주세요. 신문 권유인가 뭔가 하고 생각 했잖습니까」

 

「그도 그럴게 히키가야 군, 귀찮다고 생각하면 거짓 메일 답장하잖아. 그런 걸 하면 안 돼~」

 

그래도 귀찮은 걸.

하루노 씨와 있으면 내 정신 포인트가 바득바득 깎이고.

 

아니, 별로 집에서 노는 거라면 괜찮아요?

내 집에서라니 뭐가 재밌는 거야? 라고는 생각하는데.

단지, 밖에 끌려 나가 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아.

하루노 씨는 미인이니까 꽤 눈에 띈다.

유키노시타도 미인이지만, 눈에 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하루노 씨 쪽이 위겠지.

그런 하루노 씨의 옆에 있는 것이, 하필이면 눈이 썩은 나다.

하야마처럼 이케맨이라면 몰라도, 나 같은 녀석이 근처에 있으면, 주위 남자들한테서 『어째서 이런 자식이.....!!!』하는 시선이 마구마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그런 시선을 하루 내내 계속 받으면 위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하루노 씨의 아는 남자와 조우한 날에는 다음 날 강의를 쉬는 것조차 생각할 정도다.

 

.............무서웠다.

저기, 『네놈 따위가 그 사람 옆에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냐! 지금 당장 사라져버려!』라고 말하는 듯한 강렬한 안광.

정말로 다음날 강의 쉬어버렸잖아.

내 유리 하트를 깨뜨리지 말아주세요.

 

이상의 점으로부터, 나는 하루노 씨와 외출하는 건 거절하고 싶은 것이다.

 

「어라, 히키가야 군. 확실히 이 애, 카마쿠라 군이었지?」

 

오늘의 거절할 불평을 머릿속으로 구축하고 있자, 원래 친가에 있어야 할 카마쿠라가 하루노 씨의 양손에 들리고 있었다.

.....너, 내가 들려고 하면 저항하는 주제에, 하루노 씨한테는 무저항이냐. 뭐,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쪽의 가족, 지금 여행으로 아타미에 가고 있는 거예요. 여름휴가에 쉴 수 없었던 만큼의 휴일을 얻었다든지 말하고」

 

「아아, 그래서 카마쿠라 군을 히키가야 군한테 맡기고 있다고」

 

「그런 것입니다.」

 

덧붙여서, 갑자기 집에 와 「카 군 잘 부탁해!」 였다.

사전에 메일 정도 넣어라.

편의점이라든지에 나가고 있으면 어쩌겠다는 거야.

 

「그럼, 우리들도 나갈까!」

 

「거절합니다.」

 

「에~ 거절하는 게 너무 빠르지 않아?」

 

「더우니까 밖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라니, 계속 틀어박히면 곰팡이 나버려-?」

 

「불합리할 정도로 더운 태양 아래에서 늦더위를 맛볼 정도라면 곰팡이가 나는 편이 좋습니다.」

 

「으-응, 생각하고 있던 이상으로 고집이 있네......」

 

하루노 씨는 그렇게 말하고, 카마쿠라를 마루에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 쪽으로 접근해 왔다.

.....근데 가까워 가까워, 너무 가까워진다고.

향기라든지 허벅지라든지 위험하다고.

 

「히키가야 군」

 

내 이름을 부르며, 눈앞에서 천천히 앉았다.

초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러니까 가깝다니까.

 

「미안해?」

 

「에? ㅁ」

 

 

턱에 충격이 관통했다고 생각하면, 세계가 흐물흐물하게 비뚤어져, 그리고 머지않아 시야가 까매졌다.

 

고오오오오오오

 

.............흐릿한 소리가 난다.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과연 무슨 소리였던 걸까....

 

고오오오오오오

 

아아, 그래. 떠올랐다.

자동차가 달리는 소리다.

평탄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는, 바람소리와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가 섞여 이런 느낌의 소리가 들리는군.

.........................근데, 자동차 ! ?

 

눈을 떠서, 근처를 살펴본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오솔길과 푸른 하늘. 조금씩 흔들리는 시트. 그리고 오른쪽 옆에는, 즐거운 듯이 운전하고 있는 하루노 씨.

.....여긴 어디?

 

「아, 히키가야 군 일어났어? 딱 좋은 타이밍이네. 조금만 더 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어, 저기.... 목적지라니 어디입니까.....?」

 

「그야 물론, 바다인 게 당연하잖아!」

 

아니, 뭐가 당연해.

아직 늦더위가 심한 시기에 바다에 간다든지 있을 수 없지요.

태양 씨가 뭔가 건강하게 반짝반짝 비치고 있고.

냉방 중이던 집이 그립습니다.

 

「그런데, 여기 어디입니까?」

 

「토우가네 쿠쥬쿠리 도로야」

 

「아아, 전체 길이 딱 10km에 치바현 토우가네 시에서 삼부군 큐주우쿠리마치를 잇는 지방도 75호선의 우회도로입니까. 이 거리로 승용차 200엔이라니 꽤 싸지요.」

 

「우와~ 치바 사랑이 무겁다고 들었었지만, 사실이었네」

 

「아니, 이 정도는 치바 현 사랑하고 있으면 상식이니까」

 

「그럼, 이 차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도 알고 있겠네.」

 

「....쿠쥬쿠리 바닷가입니까.」

 

「핑퐁~, 대성~공!」

 

「아니, 진짜로 집에 돌아가 주세요. 뭣하면 아랫길로 접어들면 적당한 곳에서 내려 줘도 상관없으니까」

 

「에~...... 그렇게 누나와 바다 가는 게 싫어?」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내 수영복 차림 보는 게 싫다든지?」

 

「그건 아닙니다.」

 

「그럼 왜 싫은 거야?」

 

「음, 그건 말이에요...」

 

위험해, 적절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

그도 그럴게 이 사람, 이상한 변명해도 간단하게 논파하는 걸.

아무리 비뚤어져도 질려주지 않으니까, 유키노시타보다 훨씬 질이 나쁘다.

 

.....그런데 툭 터놓고 말하자면, 하루노 씨의 수영복 차림을 상상해 버리고 있는 내가 있다.

그도 그럴게 이 그라비아 아이돌 압도하는 스타일이라고?

수영복이라는 말을 듣고 기대하지 않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해.

있으면 그 녀석은 단순한 이차원 중독자.

차원 틈의 벽은 항상 거대하다.

 

「싫지 않으면 문제 없네요?」

 

「어-, 뭐-, 저기....」

 

「에잇♪」

 

 

턱에서 느껴지는 충격과 함께 오늘 2번째의 암전.

한 손 운전 좋지 않아.

 

「히키가야 군, 일~어~나~」

 

아아, 천사의 가죽으로 감싼 악마의 목소리가 들려요....

나 같이 속이 빈 놈보다 부자인 이케맨 리얼충하고 같이 가 주세요...

나 같은 것과 걸어도 좋은 일 없어요....

 

「일어나지 않으면 코마치 짱한테서 받은 히키가야 군의 부끄러운 사진을 유키노 짱에게 보내버릴거야-?」

 

벌떡

 

위험한 한마디에 번쩍 눈이 깬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건, 일면의 바다.

아무래도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다. 돌아가고 싶어.

 

「자, 갈아입을까! 네 이거, 히키가야 군의 수영팬츠군요.」

 

그렇게 말하고 건네받은 건

내가 수영 팬츠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이미 알고 있던 것 같다.

그런데 나 허리 사이즈라든지 언제 쟀어?

 

「어? 예전에 히키가야 군이 자고 있을 때 쟀어요?」

 

아니, 마음대로 내 마음 읽지 말아줘.

뭐야, 얼굴에 쓰여 있어? 전광게시판처럼 표시되고 있는 거야?

그러면 나 계속 마스크 쓰지 않으면 안 되잖아.

 

「그러면, 누나는 갈아입고 올 테니까. 먼저 모래사장 가서 파라솔 세워 줘~」

 

「.......하아, 알겠습니다.」

 

이제 됐어, 포기했다.

여기서부터 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큰일이고.

적당하게 파라솔 아래에서 보내,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리자.

인간 체념이 중요하다.

밀어서 안 된다면 단념해라. 하루노 씨라도 단념해라.

내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새롭게 얻은 교훈이다.

 

 

 

 

「더워.......」

 

탈의실에서 5분 만에 갈아입은 나는, 하루노 씨의 차 안에 실려 있던 비치파라솔과 레저시트를 모래사장까지 가져 가, 척척하고 그늘을 만들고 그 안에 피신하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더워.

그늘 안에 있다고 하는데, 왜 여기까지 더워?

지금 기온 몇 도에요.

일기 예보는 보니 않으니까 대략적인 기온조차 모르겠네-요.

하루노 씨 아직 오지 않고, 잠깐 음료수라도 사 올까.

 

「영차」

 

일어서서, 그늘에서 나온다.

.....체감 온도 3도는 올랐겠지.

한 순간 아찔했다고.

역시 그늘로 돌아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탈수증상이 무섭기 때문에 눈짐작 30m 떨어진 해변가 가게까지 노력하기로 한다.

태양이 일하고 있으니까 구름도 일해라.

일면의 푸른 하늘이 너무 눈부셔 죽을 거 같아요. 나.

 

 

 

 

「어라, 히키타니 군?」

 

「응?」

 

어쩐지 옛날 그렇게 불리고 있던 듯한 생각이 드는 별명에 뒤돌아보자,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있었다.

그러니까, 누구던가?

토무라 던가?

 

「요, 오랜만야 히키타니 군! 잘 지냈어? 그쪽의 대학 어때?」

 

「아, 아아, 그럭저럭이려나....」

 

「그럭저럭이라니 뭐야? 정말-, 여전하네 히키타니 군은!」

 

시꺼, 그런데 너무 흥분했다고.

떠올랐다. 토베다.

이런 너무 흥분해서 그거 밖에 몰라.

 

이제 음료수는 확보했으니까, 빨리 파라솔 안으로 돌아가고 싶어.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든다.

내 재앙의 신 레이더도, 외톨이 레이더가 경적을 울리는 듯한 생각이 든다.

 

「토베, 왜 그러는 거야?」

 

젠장, 역시 있었나.

하야마가 있는 곳에 토베가 있다면, 역도 성립.

이케맨 리얼충 하야마의 등장이다.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다.

 

「히키가야? 드무네, 이런 곳에 있다니」

 

「아아, 나도 왜 이런 데에 있는지 몰라요.」

 

「어?」

 

「내가 이런 더위 중에, 일부러 바다 같은 곳에 올까보냐. 억지로 끌려 왔어.」

 

「아아, 과연......」

 

「그런 너희들은 저건가? 평소대로 놀러 해수욕이라는 건가?」

 

「아니, 오늘은 축구 써클 사람하고 온 거야. 모두 『오늘은 헌팅이다!』라고 말하곤 해수욕 무시로 여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요, 하야토군! 헌팅한다는 거 간단히 폭로하지 말라고, 부끄럽잖어!」

 

「아아, 미안미안」

 

「헌팅이라......」

 

과연 리얼충.

이런 젠장할 더운 날씨에 해수욕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헌팅이 목적이라니.

외톨이인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구만.

뭐, 하야마가 있는 시점에서 성공률은 그 나름대로 높겠지.

아까 전부터 지나가는 여자가 하야먀를 힐끔힐끔 보고 있고.

오히려 역헌팅 되는 거 아냐?

 

「그런데 히키타니 군은 누구하고 온 거? 설마 1명인 건 아니겠지.」

 

「아, 혹시 유키노시타 씨들이라든지? 양 손에 여자라니 부럽구나」

 

「아니, 별로 그런 건.....」

 

우와,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아.

하루노 씨와 같이라니 발각되면 어떤 소리를 듣게 될지....

좋아, 도망치자.

도망치는게 ㄷ.......

 

(※도망치는 게 득이라고 말할 참이었습니다.)

 

「힛키가야 군! 기다렸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으-아, 타이밍 나빠!

초절로 타이밍 나빠!

어쩐지 2명 모두 『엇?』이라는 느낌으로 굳어져 버렸다고.

 

덧붙여서 하루노 씨는 어느 의미 예상대로, 비키니 모습이다.

색은 원피스와 맞춰서 흰색.

태양에지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모습에, 무심코 넋을 잃고 봐 버렸다.

 

「어라, 하야토? 친구와 해수욕?」

 

「아, 아아, 그런 거야. ....그것보다 하루노는 히키가야하고 같이 왔어?」

 

「응, 그래요. 히키가야 군과 2명으로 왔어~♪」

 

「에엑, 진짜로!? 히키타니 군, 이런 미인하고 2명으로 왔다고!? 제법이잖아 히키타니 군!!」

 

히키타니히키타니 시끄러워.

봐, 하루노 씨가 미묘한 얼굴 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어떤 분?」

 

「하야토 군의 친구 토베라고 합니닷!」

 

지나친 미인 레벨에 바로 초긴장 했는지, 팍 하고 머리를 내리는 토베.

그렇게 송구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겠어.

 

「저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키가야 군의 연인입니다.♪」

 

「「「에?」」」

 

뭔 소릴 하는 거야 이 사람.

나 같은 눈 썩은 인간이 하루노 씨의 남자친구라니, 아무도 믿지 않...

 

「진짜로!? 히키타니 군 엄청나!!」

 

어이어이 믿어 버렸어. 이 바보.

하야마 그룹에는 바보가 2명이나 있었던 건가.

 

「어이 토베, 지금 말은 거.....」

 

「앗, 우리 혹시랄까 방해? 였지!」

 

「엇, 아니, 저」

 

「그럼, 방해충은 해산하니까! 앞으로는 2명이 즐겁게 해 치워 버려! 히키타니 군, 또 다음에~!!」

 

힘차게 잘도 지껄여댄 토베는, 내가 뭘 말하기도 전에 빨리 떠나갔다.

분위기 읽을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녀석이네.

 

「.......히키가야」

 

「.......뭐야?」

 

「힘내라.......」

 

아니, 왠지 깨달은 듯한 얼굴로 그런 거 말하지 말아줄래?

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 반대로 화가 나요.

 

하야마는 「그럼」이라고 말하고, 토베를 뒤쫓았다.

.......터무니없는 오해가 생겨났다.

토베니까 아직 괜찮지만.

 

「.......하루노 씨. 무슨 거짓말을 합니까?」

 

「이야~, 내 안에서는 머지않아 그럴게 될 예정이니까!」

 

「예정입니까」

 

이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정말로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무섭다.

내 인권이 돌아가시는 건 앞으로 며칠 뒤야?

 

「뭐 그런 건 어떻게든 좋으니까! 모처럼 그 애도 분위기 읽어 줬고 힘껏 놀자!!」

 

그렇게 말하며, 하루노 씨는 내 팔에 달려들 듯이 접근해서 안겨왔다.

잠ㄲ, 가슴이 닿고 있다고요.

그런데 너무 부드러워.

언제나 옷이 있는 감촉이 전해 올 뿐이었지만, 수영복 상태인 지금은 피부와 피부가 접촉하는 부분이 있는 탓으로 평소보다 훨씬 위험해.

뭐가 위험하냐니, 내 매그넘이 위험해.

이성이 버틸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자~자~, 여기 여기~」

 

「잠ㄲ, 끌지 말아주세요.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데」

 

「하지만 히키가야 군, 입 다물고 있으면 시원한 데를 찾아서 어딘가 가버릴 것 같은 걸.」

 

뭐, 확실히 이대로 방치되고 있으면 어딘가 시원한 장소를 찾으러 가려나.

나 문명인이니까 햇볕이라든지 무리무리.

 

「우선은 뭘로 놀까나~」

 

초 즐거운 듯한 하루노 씨에게 질질 끌려간다.

툭 터놓고 하루노 씨의 수영복 모습을 머릿속 폴더에 저장했기 때문에, 이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하루노 씨는 그걸 허락해 주지 않겠지.....

 

「하아......」

 

입에서 빠져 나온 한숨은, 증발하는 물방울처럼 푸른 하늘로 삼켜져 간다.

반짝반짝 내리쬐는 태양은, 깔깔거리며 나를 비웃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

 

바라지 않는 해수욕은, 아직 시작된 바로 직후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유키농과 하치만의 장래를 날조. 결혼 뒤, 엉덩이에 깔려 사는 하치만이 있습니다. 날조가 과다하니 이쪽에 서투른 분은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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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으로, 학생의 신분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미래가 지금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불가사의를 이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예전의 자신은 상상할 수 있었을 것인가, 미래의 내가 그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결혼하고 있을 것이라니.

 

화목한 가정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딸을 꼭 껴안고 있다니.

 

분명 티끌마저도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행복하구나, 정말로 행복한 지금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봄이 화창한, 시간을 보내기 쉬운 일요일. 무릎 위에 태운 딸이, 살짝 하품을 흘린다. 위험해, 뭐야 이거 사랑스럽구나. 내 딸 진짜 천사. 라고 할까 신이다. 딸을 눈앞에 두면 미의 여신도 맨발로 도망치지 않을까. 우선 핸드폰 카메라로 잠자는 얼굴을 찍자. 후우. 또 한 장 사랑하는 마이 엔젤 폴더가 채워져 버렸다.

 

액정화면에 비친 딸의 잠자는 얼굴에 표정이 느슨해진다. 그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데, 나의 시야가 갑자기 흐려졌다.

 

「일하세요.」

 

차가운 음색으로 간결하게 고해진다. 영하의 시선으로 쓰레기를 보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는 사람은, 팔짱을 끼고 우뚝 서 있는 유키노시타. 길가의 쓰레기를 보는 듯한 시선, 마음속에서 충격이 달린다.

 

「경건한 그리스도 교도인 나에게는 안식일이라는 게 말이지요....」

 

말꼬리가 작아지면서도 힘껏 항의를 보낸다. 따로 일하지 않는 건 아니다. 오늘은 우연히 쉬고 있을 뿐이다. 시선으로 계속 호소하는 것도, 우리 집의 법, 걸어 다니는 육법전서인 사모님이 들어줄 리가 없다.

 

손가락은 Go Home 이라며 서재를 향하고 있다. 아니, 리빙도 내 집입니다만. 무릎 위에서 자는 딸을 빼앗겨 무언의 압력에 져버린 나는 마지못해 서재로 향했다.

 

 

 

 

■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아담한 서재는 자료로 가득 차, 마루는 발을 디딜 곳도 없을 만큼 어질러져 있다. 문득 디스플레이에 눈을 돌리면 썩은 좀비가 하나. 바이오해저드의 위기에 몸을 긴장시켜, 뒤를 뒤돌아보지만 아무도 없다. 뭐야 나인가........

 

대기 상태가 되어 있던 PC를 깨워, 퇴고중인 원고를 연다.

 

「일하는 건 패배다」라는 주의였던 나는 학생시절 전업 주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오히려 지금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얼음여왕인 사모님이 허락해 줄 리도 없고, 마지못해 작가 일을 시작해 현재에 이른다.

 

유키노시타는 일류 기업에서 엘리트 가도를 폭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전업 주부로서 그녀를 지지하겠어. 그렇게 썩은 눈으로 고했을 때에 대해서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주로 공포로.

 

뭐, 그런데도 현재 일은 적당히 재미있고, 어느 정도의 자유가 받아들여지는 것을 비춰보면 타협의 여지는 있을까. 그렇게 자신에게 타일러 납득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곧바로 사라져 가는 업계. 고로 실업위기는 항상 옆에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지금 이 순간. 디스플레이에 비치는 건, 전체의 반에도 못 미친 원고 데이터. 마감은 이달 말. 괜찮아, 아직 초조해 할 시간이 아니야..... 이 정도의 아수라장은 익숙해져 있다. 나는 숙제는 나중에 하는 스타일이다. 도와줘 도●에몽~!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아」

 

 

귓전에서 기가 막힌 목소리가 났다. 어느 새인가 근처에 온 유키노시타가, 디스플레이를 엿보고 있었다.

 

 

「당신, 그 일을 시작한 건 언제였을까나. 이 정도의 분량도 끝내지 않고 있는 거야? 반드시 작가 나부랭이를 자칭하고 있다면 빨리 끝내도록 하세요.」

 

푹, 푹하고 말의 나이프가 내 심장을 찌른다. 빈사의 중상을 입으면서도, 힘껏 허세를 돌려준다.

 

「미안하다만, 나는 쓰는 것이 느려요. 그렇지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대선생님도 쓰는 게 느렸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겠어. 그 수많은 명작을 낳은 대작가처럼 쓰는 게 느린 나는 역설적으로 보면 대작가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건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을 한 권이라도 쓰고 나서 말하세요. 볼꼴 사나워」

 

크헉.... 크리티컬 히트. 그만둬 하치만의 라이프는 벌써 제로야!

 

책상에 쓰러져 고개 숙인다. 그 때에 눌러 버린 키보드에서, 전기신호를 받은 PC가 피-하고 항의의 비명을 질렀다.

 

말없이 유키노시타가 손바닥을 내민다. 우선 손을 내밀었다.

 

「틀려요. 원고를 건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머리를 흔들어 유키노시타가 정정한다. 우선 퇴고용으로 인쇄한 미완성본의 원고를 건네준다.

 

그녀는 내 책상에서 빨간 펜을 쥐어, 원고를 읽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빨간 펜 선생은 지금도 있는 걸까?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면서 긴장한 표정으로 유키노시타를 응시한다.

 

희고 가는 손가락이, 원고에 수정할 점이나 의문점을 적어 간다. 진지한 시선에 끌려들어갈 것처럼 된다. 반해 버릴 것 같다.

 

아아, 이미 반하고 있었지.....

 

 

「네. 우선 내 주관으로 느꼈던 건 써 뒀어. 뒤는 자신이 내키는 대로 쓰도록 하세요.」

 

 

그 뿐인 말을 남기고 유키노시타는 서재를 뒤로 했다. 건네받은 원고에는 깔끔한 문자가 빽빽이 기입되고 있다. 그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신랄한 지적이었다. 상냥함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의자에 다시 앉아 PC로 향한다. 옆에는 부인의 교열을 받은 원고를 두고. 그녀와 딸에게 버림받지 않는 정도로는 노력합니까하고 히키가야 하치만은 일을 진행시킨다.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를 울려, 그가 응시하는 디스플레이의 옆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 매우 아름다운 액자에 장식되고 있었다.

 

 

 

 

 

 

복도에서 걷는 유키노시타가 턱에 손을 대고 혼자 중얼거린다.

 

「저 남자의 게으른 버릇은 전혀 낫지 않네. 또 조교해서 고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진지한 얼굴로 그녀가 흘린 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고 사라져 갔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2)

 

유키농과 하치만의 장래를 날조 2. 결혼 뒤, 엉덩이에 깔리고 있는 하치만의 이야기. 날조가 과다하니 이쪽에 서투른 분은, 주의해 주세요. 전작의 열람, 평가 감사합니다. 변변치 않은 문장입니다만,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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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취미라는 건 보통 도구를 갖추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실제로 경험한 적도 없는데 고가의 도구를 구입해, 거기에 만족한 결과, 어떤 성과도 내지 않은 채 방치해 버린다. 소스는 나의 아버지. 메밀 면발을 치는 세트를 산건 좋은데, 한 번도 메밀국수를 치지 않은 채 벽장의 거름이 되고 있다. 본격 프로들은, 좋은 물건을 가져도 그것을 쓰지 않는데.

 

그런데 나는 지금, 유전자의 무서움을 통감하고 있다. 눈앞에 자리 잡은 것은 고급 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 또 교환 렌즈와 입문서가 동봉. 덧붙여서 ㅋ●논제. ㅋ●논의 『ヤ』는 작은 『ャ』는 아지고 큰 『ヤ』. 이건, 착실하구만.

※ 캐논

 

유키노시타가 부재중이던 틈을 노려 아키하바라에서 사 왔다. 여기까지는 계획대로다. 아직 어린 딸과 사이좋게 손을 잡아 룰루랄라 기분으로 하루 놀러 가서, 돌아갈 때에 역전의 대형 가전양판점에서 썩은 눈으로 진지하게 선택했다.

 

집에 도착한 내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애지중지하는 딸을 피사체로서 촬영 연습한 것은 필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액정에 비춰진 딸의 사진을 확인하면 미켈란젤로의 명화라고 착각할 만큼 성스러운 미소녀가.

 

아내를 닮은, 눈처럼 투명한 피부와 칠흑같이 윤기 나는 머리인 아름다운 머리카락. 나의 요소는 없네?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정도로 딸은 유키노시타를 닮고 있다. 썩은 눈이 유전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눈에 들어가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딸의 사진을 바라보면서, 히죽거리고 있자 갑자기 딸이 현관으로 달려갔다. 궁금해서 뒤쫓았더니,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거기에 있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아직 유키노시타는 돌아오지 않을 거였는데....

 

얼굴이 땅기고 눈이 헤엄친다. 손에 든 카메라와 흩어지는 빈 상자.

 

 

「어머나, 멋진 것을 가지고 있군요. 무슨 일일까, 그건?」

 

어라, 상정 외. 어쩌지.

 

 

 

■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2)

 

 

「어서 와, 빠르구나. 저녁밥은 어떻게 했어. 먹고 온 건가?」

 

 

유키노시타의 추궁을 흘려내고 물어 본다. 이런 상황에 있어, 스스로 불리한 소재에 접하는 건 유리한 것이 아니다. 매우 자연스럽게 화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아직. 당신들은?」

 

「우리는 밖에서 먹고 왔어. 귀가가 늦어진다고 해서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는데」

 

「별로 상관없어요. 스스로 만들 테니까」

 

「아니, 지쳤겠지. 뭔가 적당하게 만들 테니까 기다려라」

 

「그래. 고마워요.」

 

 

그렇게 말하고, 부엌으로 향한다. 손에는 에이프런을 잡고, 냉장고 안을 물색하면서 메뉴를 생각한다.

 

 

「그렇다면, 카메라의 건은 식사 뒤에 서로 이야기 할까요?」

 

 

역시 그렇네요. 응, 하치만 알고 있었다. 이 정도로 유키노시타가 추궁의 손을 느슨하게 해줄 리가 없는 것이다. 가능한 한 분노를 거두기 위해, 유키노시타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기 시작한다. 산신에 공양을 하는 느낌이다. 분노야 가라앉아라--.

 

우선 어패류, 유키노시타는 고기보다 물고기가 취미다. 주식은 유감이지만 스톡(재고품)이 없으니 파스타로 대체한다. 밥, 해놔서 다행이구나....

결혼한 이래, 유키노시타의 까다로운 혀를 만족시키기 위해 피가 베일듯한 노력을 하게 됐다. 주부 검정이라는 것이 있으면, 틀림없이 최고급 이상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자부심이 있다. 청소를 하면 구석의 먼지까지 체크되어 요리를 하면 간 맞춘 것을 꾸짖고, 세탁을 하면 다림질이 안 된 곳의 숫자를 셌다. 어라, 시어머니잖아. 그 녀석.

 

요리를 하는 내 뒤에서, 유키노시타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딸로부터 사정청취를 하고 있다. 귀를 곤두세우고 있으면 딸의 증언에 의해 나의 비상금이 드러나고 있는 순간이었다.

 

서재 깊이 숨겨둔 내 「일곱섬의 대보물」(원피스 패러디)은 맥없이 유키노시타에게 압수되었다. 서재에서 돌아온 유키노시타가 봉투에서 내용물을 꺼내 매수를 세고 있다.

 

 

「어머나, 생각했던 것보다 있군요. 아버지가 모든 돈으로 이번에 여행에 가볼까요?」

 

「정말입니까!」

 

 

뭔가 여행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별로 상관없는데, 그 때문에 모으고 있기도 하고. 허풍이라든지가 아니니까! 눈물이 나오고 있는 건 저거다. 그래, 양파.

 

찰칵 하고 작은 소리가 울렸다.

 

 

「뭐 하는 거야?」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얘기한다.

 

 

「시험 촬영이야」

 

「흐음.....」

 

 

타이머가 울려 퍼지며, 면이 익은 것을 알린다. 메뉴는 봉골레 비안코에 샐러드와 스프. 그것과 넉넉하게 만든 카르파초. 어차피 만든 거니까, 함께 먹으려고 작은 접시 3인분을 꺼냈다.

 

요리 완성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깨달은 딸이 도우러 온다. 유키노시타는, 테이블에 어질러져 있던 카메라를 정리하고 있던 참이다.

 

 

「카메라에 대한 것이지만------」

 

「후앗! 네」

 

 

긴장으로 혀를 깨물어 버렸다.

 

 

「이번에는 용서해 주겠어요. 아무래도 가계비나 저축에는 손을 대지 않은 것 같고」

 

 

기적이다. 집행 유예포함의 판결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실형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멍한 얼굴로 굳어져 버렸다.

 

 

「뭐 하고 있는 거야? 평소보다 한층 멍청한 얼굴이 되고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 웃는 유키노시타의 앞에 요리를 가지고 간다.

 

 

「미안해. 고가의 쇼핑인데 상담도 하지 않고....」

 

 

솔직하게 사죄의 말을 고한다. 그녀에게 예의범절을 배운 성과인가, 약간은 솔직함이라는 것을 배운 나다.

 

 

「괜찮아」

 

 

만족스럽게 고하는 유키노시타에게는 정말로 이길 수 없다. 가족 모두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한다.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있으므로 스프를 약간과 카르파초만, 상대를 한다.

 

폭군, 뭐야 그건 맛있는 거야? 라는 게 현상이지만 특별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다. 엄처시하인 우리 집에 있어, 나의 지위는 최하. 특별히 오다 노부나가가 쓴 문장의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문제는 없다. 무슨 이유를 대든 행복하겠지.

 

※ 엄처시하 : 아내에게 무른 남편

 

 

깨끗이 한 얼굴로 식사를 하는 유키노시타의 옆에는 한 장의 SD카드. 그 안에는 요리를 하는 하치만의 사진이 저장되고 있었다. 본인은 모르는 채로 딸과 웃고 있다.

 

이래 뵈도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히키가야 하치만을 사랑하고 있었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3)

 

 

유키농과 하치만의 장래를 날조 3. 결혼 뒤, 엉덩이에 깔리고 있는 하치만의 이야기. 날조가 과다하니 서투른 분은 주의해 주세요. 우선, 이 시리즈는 일단락입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시간 때우기에 도움이 되면 다행입니다.

P.S. 앙케이트에 협력 감사합니다. 제일 득표수가 많았던 원작 준거로 써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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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라는 것은, 쌍방의 합의에 의해 성립되어 한 번 된 계약에 대해서는 이행 의무가 생긴다.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계약에 의해 특수한 힘을 손에 넣어 세계를 구하거나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특히, 중요한 거래에서는, 강자의 난폭한 요구를 약자가 거부하지 못하고 계약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한다. 소스는 일본. 특히 외국 함선 개항 이후의.

 

현재 내 앞에는 한 장의 계약서가 자리 잡고 있다. 한 곳, 내 이름을 기입하는 난을 제외해 완벽하게 기록된 서류의 이름은 혼인신고. 갖고 싶은 사람은 전국의 시청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눈앞에 경악의 물체를 찔러 온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평소와 다름없는 쿨한 표정으로, 귀를 의심하게 하는 한마디를 던져 왔다. 돌직구 스트레이트.

 

 

「자, 빠르게 기입 해주는 것일까 히키가야군?」

 

 

누님. 사건입니다.

 

 

 

 

■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3)

 

황혼에 가라앉는 교사. 낮의 시끄러움이 거짓말처럼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봉사부의 구석에 나는 유키노시타를 앞에 두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강한 시선이 나를 관통해, 일거수일투족까지 간파해지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무심코 경어가 나와 버렸다. 라고 할까 현실을 이해할 수 없어. 나는 이세계에 표류해 버렸나, 하치만 in 원더랜드. 이상한 나라에서 길 잃은 앨리스처럼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무지하다는 것은 무섭군요. 이것은 혼인신고서야.」

 

「아니, 알고 있으니까. 혼인신고서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그걸 왜 나한테 건네주는가 하는.....」

 

 

그렇다. 나에게는 혼인신고서를 건네받을 만한 기억이 없다.

 

 

「왜 라니, 결혼하니까 그렇겠지요. 그 이외에 사용 방법이 혼인신고에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거야, 뭐 올바른 말이라고 생각하겠어. 그렇지만 결혼이라니 누구와 누가?」

 

「나와 당신이겠죠?」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연한 사실처럼 말해버린다. 하지만 기다렸으면 좋겠어.

 

 

「잠깐 기다려라 유키노시타. 나는 너와 사귄 기억도, 고백한 기억도, 제대로 된 길을 거친 기억도 없어!」

 

「그렇네. 나도 없어요.」

 

「거기서 왜 갑자기 결혼이라는 얘기가 나와. 이유를 설명해라. 보통은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하는 거겠지」

 

 

단숨에 말해버렸다. 어깨가 상하로 흔들리고 호흡이 거칠다. 하는 김에 말하자면 얼굴이 뜨겁다.

 

 

「당신 나이는 몇 살 일까나?」

 

「하아... 18이지만」

 

 

그렇다, 나는 바로 한 달 정도 전에 18이 되었다. 면허를 딸 수 있는 연령이다.

 

 

「그것이 이유에요.」

 

 

전혀 이유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사정을 몰라. 유키노시타와의 교제는, 적당히 긴가(내 주관으로는), 이렇게까지 이해불명하게 휘둘린 건 처음.......이려나.

 

먼 눈으로 과거를 그리워하는 나를 무시해, 유키노시타의 설명이 시작된다.

 

 

「봉사부에 들어가고 나서, 당신을 가까이서 관찰해 왔지만, 이대로 사회에 내던져지면 너무 위험해요. 당신이 혼인 가능 연령에 이른 현상을 비추어 보면, 방치할 수는 없는 거야. 당신의 독사의 이빨에 물리는 피해자가 나오고 나서는 손을 쓸 수 없게 되어 버려--」

 

 

그렇게 말하면서 유키노시타가 만년필을 꺼낸다.

 

 

「그러니까, 내가 받기로 했어. 감사 하세요」

 

 

천상천하유아독존. 더 이상 그녀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적어도 나는 모른다. 이 날 도망치기 작전을 시도한 나는 싱겁게 잡히게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건전한 교제를 한 다음, 장래에 한 번 더 서로 이야기 합시다.라고 하는 것에 합의했다. 교섭 때, 나는 평소에 움직이지 않는 뇌에 필사적으로 채찍을 쳐, 결사적으로 유키노시타에게 설득을 시도했다.

 

다음 날, 지혜열로 넘어진 건 좋은 추억이다.

 

※ 지혜열 : 평소에 공부를 안하다가 갑자기 많이 해서 나는 열.

원래의 뜻은 유아의 젖니가 나올 무렵에 생기는 열.

 

 

 

 

 

 

 

여기까지 얘기하자, 눈앞의 딸이 곤혹해하는 눈동자로 응시해 온다.

 

 

「그것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까워진 처음입니까?」

 

 

그 말에는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통절함이 배이고 있다. 나도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미안해. 현실이라는 건 잔혹해..... 나는 진●의 거인에서 배웠다.

 

눈을 빛내면서 내게 유키노시타와의 가까워진 계기를 물어 온 딸의 눈동자는 탁해져, 꽃이 필 정도의 밝음에 쌓인 분위기는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아 나의 피예요. 좋지 않은 곳에서 딸과의 피의 연결을 확인해 버렸다.

 

 

「하, 하지만 프로포즈는 아버지가 했겠지요?」

 

 

한 가닥의 희망. 그것이 맡겨진 말에 눈을 돌린다. 시선이 아파.

 

 

「급료 3개월의 반지를 건네받았다.」

 

 

「적당히, 단념하세요.」가 프로포즈의 말이었던 건 입 다물고 있자. 하는 김에 말하면, 회과자를 가지고 부모님에게 인사까지 했다. 「아드님을 받겠습니다.」라고 선언된 충격은 잊을 수 없다. 이야, 유키노시타씨 남자다워.....

 

침체된 눈동자가 하늘을 향한다.

 

딸과 두 명. 황혼이 드리운 휴일은 지나간다. 나의 왼손에는 유키노시타에게 건네받은 반지가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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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단념하세요.ㅋㅋㅋ

그리고 딸의 눈ㅋㅋㅋ

내청춘 SS를 읽으면서 이렇게 유쾌했던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성이 다른 건 작가가 편의상 그렇게 한 거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