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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유키농과 하치만의 장래를 날조. 결혼 뒤, 엉덩이에 깔려 사는 하치만이 있습니다. 날조가 과다하니 이쪽에 서투른 분은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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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으로, 학생의 신분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미래가 지금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불가사의를 이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예전의 자신은 상상할 수 있었을 것인가, 미래의 내가 그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결혼하고 있을 것이라니.

 

화목한 가정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딸을 꼭 껴안고 있다니.

 

분명 티끌마저도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행복하구나, 정말로 행복한 지금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봄이 화창한, 시간을 보내기 쉬운 일요일. 무릎 위에 태운 딸이, 살짝 하품을 흘린다. 위험해, 뭐야 이거 사랑스럽구나. 내 딸 진짜 천사. 라고 할까 신이다. 딸을 눈앞에 두면 미의 여신도 맨발로 도망치지 않을까. 우선 핸드폰 카메라로 잠자는 얼굴을 찍자. 후우. 또 한 장 사랑하는 마이 엔젤 폴더가 채워져 버렸다.

 

액정화면에 비친 딸의 잠자는 얼굴에 표정이 느슨해진다. 그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데, 나의 시야가 갑자기 흐려졌다.

 

「일하세요.」

 

차가운 음색으로 간결하게 고해진다. 영하의 시선으로 쓰레기를 보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는 사람은, 팔짱을 끼고 우뚝 서 있는 유키노시타. 길가의 쓰레기를 보는 듯한 시선, 마음속에서 충격이 달린다.

 

「경건한 그리스도 교도인 나에게는 안식일이라는 게 말이지요....」

 

말꼬리가 작아지면서도 힘껏 항의를 보낸다. 따로 일하지 않는 건 아니다. 오늘은 우연히 쉬고 있을 뿐이다. 시선으로 계속 호소하는 것도, 우리 집의 법, 걸어 다니는 육법전서인 사모님이 들어줄 리가 없다.

 

손가락은 Go Home 이라며 서재를 향하고 있다. 아니, 리빙도 내 집입니다만. 무릎 위에서 자는 딸을 빼앗겨 무언의 압력에 져버린 나는 마지못해 서재로 향했다.

 

 

 

 

■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아담한 서재는 자료로 가득 차, 마루는 발을 디딜 곳도 없을 만큼 어질러져 있다. 문득 디스플레이에 눈을 돌리면 썩은 좀비가 하나. 바이오해저드의 위기에 몸을 긴장시켜, 뒤를 뒤돌아보지만 아무도 없다. 뭐야 나인가........

 

대기 상태가 되어 있던 PC를 깨워, 퇴고중인 원고를 연다.

 

「일하는 건 패배다」라는 주의였던 나는 학생시절 전업 주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오히려 지금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얼음여왕인 사모님이 허락해 줄 리도 없고, 마지못해 작가 일을 시작해 현재에 이른다.

 

유키노시타는 일류 기업에서 엘리트 가도를 폭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전업 주부로서 그녀를 지지하겠어. 그렇게 썩은 눈으로 고했을 때에 대해서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주로 공포로.

 

뭐, 그런데도 현재 일은 적당히 재미있고, 어느 정도의 자유가 받아들여지는 것을 비춰보면 타협의 여지는 있을까. 그렇게 자신에게 타일러 납득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곧바로 사라져 가는 업계. 고로 실업위기는 항상 옆에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지금 이 순간. 디스플레이에 비치는 건, 전체의 반에도 못 미친 원고 데이터. 마감은 이달 말. 괜찮아, 아직 초조해 할 시간이 아니야..... 이 정도의 아수라장은 익숙해져 있다. 나는 숙제는 나중에 하는 스타일이다. 도와줘 도●에몽~!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아」

 

 

귓전에서 기가 막힌 목소리가 났다. 어느 새인가 근처에 온 유키노시타가, 디스플레이를 엿보고 있었다.

 

 

「당신, 그 일을 시작한 건 언제였을까나. 이 정도의 분량도 끝내지 않고 있는 거야? 반드시 작가 나부랭이를 자칭하고 있다면 빨리 끝내도록 하세요.」

 

푹, 푹하고 말의 나이프가 내 심장을 찌른다. 빈사의 중상을 입으면서도, 힘껏 허세를 돌려준다.

 

「미안하다만, 나는 쓰는 것이 느려요. 그렇지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대선생님도 쓰는 게 느렸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겠어. 그 수많은 명작을 낳은 대작가처럼 쓰는 게 느린 나는 역설적으로 보면 대작가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건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을 한 권이라도 쓰고 나서 말하세요. 볼꼴 사나워」

 

크헉.... 크리티컬 히트. 그만둬 하치만의 라이프는 벌써 제로야!

 

책상에 쓰러져 고개 숙인다. 그 때에 눌러 버린 키보드에서, 전기신호를 받은 PC가 피-하고 항의의 비명을 질렀다.

 

말없이 유키노시타가 손바닥을 내민다. 우선 손을 내밀었다.

 

「틀려요. 원고를 건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머리를 흔들어 유키노시타가 정정한다. 우선 퇴고용으로 인쇄한 미완성본의 원고를 건네준다.

 

그녀는 내 책상에서 빨간 펜을 쥐어, 원고를 읽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빨간 펜 선생은 지금도 있는 걸까?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면서 긴장한 표정으로 유키노시타를 응시한다.

 

희고 가는 손가락이, 원고에 수정할 점이나 의문점을 적어 간다. 진지한 시선에 끌려들어갈 것처럼 된다. 반해 버릴 것 같다.

 

아아, 이미 반하고 있었지.....

 

 

「네. 우선 내 주관으로 느꼈던 건 써 뒀어. 뒤는 자신이 내키는 대로 쓰도록 하세요.」

 

 

그 뿐인 말을 남기고 유키노시타는 서재를 뒤로 했다. 건네받은 원고에는 깔끔한 문자가 빽빽이 기입되고 있다. 그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신랄한 지적이었다. 상냥함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의자에 다시 앉아 PC로 향한다. 옆에는 부인의 교열을 받은 원고를 두고. 그녀와 딸에게 버림받지 않는 정도로는 노력합니까하고 히키가야 하치만은 일을 진행시킨다.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를 울려, 그가 응시하는 디스플레이의 옆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 매우 아름다운 액자에 장식되고 있었다.

 

 

 

 

 

 

복도에서 걷는 유키노시타가 턱에 손을 대고 혼자 중얼거린다.

 

「저 남자의 게으른 버릇은 전혀 낫지 않네. 또 조교해서 고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진지한 얼굴로 그녀가 흘린 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고 사라져 갔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2)

 

유키농과 하치만의 장래를 날조 2. 결혼 뒤, 엉덩이에 깔리고 있는 하치만의 이야기. 날조가 과다하니 이쪽에 서투른 분은, 주의해 주세요. 전작의 열람, 평가 감사합니다. 변변치 않은 문장입니다만,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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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취미라는 건 보통 도구를 갖추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실제로 경험한 적도 없는데 고가의 도구를 구입해, 거기에 만족한 결과, 어떤 성과도 내지 않은 채 방치해 버린다. 소스는 나의 아버지. 메밀 면발을 치는 세트를 산건 좋은데, 한 번도 메밀국수를 치지 않은 채 벽장의 거름이 되고 있다. 본격 프로들은, 좋은 물건을 가져도 그것을 쓰지 않는데.

 

그런데 나는 지금, 유전자의 무서움을 통감하고 있다. 눈앞에 자리 잡은 것은 고급 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 또 교환 렌즈와 입문서가 동봉. 덧붙여서 ㅋ●논제. ㅋ●논의 『ヤ』는 작은 『ャ』는 아지고 큰 『ヤ』. 이건, 착실하구만.

※ 캐논

 

유키노시타가 부재중이던 틈을 노려 아키하바라에서 사 왔다. 여기까지는 계획대로다. 아직 어린 딸과 사이좋게 손을 잡아 룰루랄라 기분으로 하루 놀러 가서, 돌아갈 때에 역전의 대형 가전양판점에서 썩은 눈으로 진지하게 선택했다.

 

집에 도착한 내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애지중지하는 딸을 피사체로서 촬영 연습한 것은 필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액정에 비춰진 딸의 사진을 확인하면 미켈란젤로의 명화라고 착각할 만큼 성스러운 미소녀가.

 

아내를 닮은, 눈처럼 투명한 피부와 칠흑같이 윤기 나는 머리인 아름다운 머리카락. 나의 요소는 없네?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정도로 딸은 유키노시타를 닮고 있다. 썩은 눈이 유전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눈에 들어가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딸의 사진을 바라보면서, 히죽거리고 있자 갑자기 딸이 현관으로 달려갔다. 궁금해서 뒤쫓았더니,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거기에 있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아직 유키노시타는 돌아오지 않을 거였는데....

 

얼굴이 땅기고 눈이 헤엄친다. 손에 든 카메라와 흩어지는 빈 상자.

 

 

「어머나, 멋진 것을 가지고 있군요. 무슨 일일까, 그건?」

 

어라, 상정 외. 어쩌지.

 

 

 

■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2)

 

 

「어서 와, 빠르구나. 저녁밥은 어떻게 했어. 먹고 온 건가?」

 

 

유키노시타의 추궁을 흘려내고 물어 본다. 이런 상황에 있어, 스스로 불리한 소재에 접하는 건 유리한 것이 아니다. 매우 자연스럽게 화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아직. 당신들은?」

 

「우리는 밖에서 먹고 왔어. 귀가가 늦어진다고 해서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는데」

 

「별로 상관없어요. 스스로 만들 테니까」

 

「아니, 지쳤겠지. 뭔가 적당하게 만들 테니까 기다려라」

 

「그래. 고마워요.」

 

 

그렇게 말하고, 부엌으로 향한다. 손에는 에이프런을 잡고, 냉장고 안을 물색하면서 메뉴를 생각한다.

 

 

「그렇다면, 카메라의 건은 식사 뒤에 서로 이야기 할까요?」

 

 

역시 그렇네요. 응, 하치만 알고 있었다. 이 정도로 유키노시타가 추궁의 손을 느슨하게 해줄 리가 없는 것이다. 가능한 한 분노를 거두기 위해, 유키노시타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기 시작한다. 산신에 공양을 하는 느낌이다. 분노야 가라앉아라--.

 

우선 어패류, 유키노시타는 고기보다 물고기가 취미다. 주식은 유감이지만 스톡(재고품)이 없으니 파스타로 대체한다. 밥, 해놔서 다행이구나....

결혼한 이래, 유키노시타의 까다로운 혀를 만족시키기 위해 피가 베일듯한 노력을 하게 됐다. 주부 검정이라는 것이 있으면, 틀림없이 최고급 이상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자부심이 있다. 청소를 하면 구석의 먼지까지 체크되어 요리를 하면 간 맞춘 것을 꾸짖고, 세탁을 하면 다림질이 안 된 곳의 숫자를 셌다. 어라, 시어머니잖아. 그 녀석.

 

요리를 하는 내 뒤에서, 유키노시타가 카메라를 손에 들고 딸로부터 사정청취를 하고 있다. 귀를 곤두세우고 있으면 딸의 증언에 의해 나의 비상금이 드러나고 있는 순간이었다.

 

서재 깊이 숨겨둔 내 「일곱섬의 대보물」(원피스 패러디)은 맥없이 유키노시타에게 압수되었다. 서재에서 돌아온 유키노시타가 봉투에서 내용물을 꺼내 매수를 세고 있다.

 

 

「어머나, 생각했던 것보다 있군요. 아버지가 모든 돈으로 이번에 여행에 가볼까요?」

 

「정말입니까!」

 

 

뭔가 여행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별로 상관없는데, 그 때문에 모으고 있기도 하고. 허풍이라든지가 아니니까! 눈물이 나오고 있는 건 저거다. 그래, 양파.

 

찰칵 하고 작은 소리가 울렸다.

 

 

「뭐 하는 거야?」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얘기한다.

 

 

「시험 촬영이야」

 

「흐음.....」

 

 

타이머가 울려 퍼지며, 면이 익은 것을 알린다. 메뉴는 봉골레 비안코에 샐러드와 스프. 그것과 넉넉하게 만든 카르파초. 어차피 만든 거니까, 함께 먹으려고 작은 접시 3인분을 꺼냈다.

 

요리 완성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깨달은 딸이 도우러 온다. 유키노시타는, 테이블에 어질러져 있던 카메라를 정리하고 있던 참이다.

 

 

「카메라에 대한 것이지만------」

 

「후앗! 네」

 

 

긴장으로 혀를 깨물어 버렸다.

 

 

「이번에는 용서해 주겠어요. 아무래도 가계비나 저축에는 손을 대지 않은 것 같고」

 

 

기적이다. 집행 유예포함의 판결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실형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멍한 얼굴로 굳어져 버렸다.

 

 

「뭐 하고 있는 거야? 평소보다 한층 멍청한 얼굴이 되고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 웃는 유키노시타의 앞에 요리를 가지고 간다.

 

 

「미안해. 고가의 쇼핑인데 상담도 하지 않고....」

 

 

솔직하게 사죄의 말을 고한다. 그녀에게 예의범절을 배운 성과인가, 약간은 솔직함이라는 것을 배운 나다.

 

 

「괜찮아」

 

 

만족스럽게 고하는 유키노시타에게는 정말로 이길 수 없다. 가족 모두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한다.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있으므로 스프를 약간과 카르파초만, 상대를 한다.

 

폭군, 뭐야 그건 맛있는 거야? 라는 게 현상이지만 특별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다. 엄처시하인 우리 집에 있어, 나의 지위는 최하. 특별히 오다 노부나가가 쓴 문장의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문제는 없다. 무슨 이유를 대든 행복하겠지.

 

※ 엄처시하 : 아내에게 무른 남편

 

 

깨끗이 한 얼굴로 식사를 하는 유키노시타의 옆에는 한 장의 SD카드. 그 안에는 요리를 하는 하치만의 사진이 저장되고 있었다. 본인은 모르는 채로 딸과 웃고 있다.

 

이래 뵈도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히키가야 하치만을 사랑하고 있었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3)

 

 

유키농과 하치만의 장래를 날조 3. 결혼 뒤, 엉덩이에 깔리고 있는 하치만의 이야기. 날조가 과다하니 서투른 분은 주의해 주세요. 우선, 이 시리즈는 일단락입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시간 때우기에 도움이 되면 다행입니다.

P.S. 앙케이트에 협력 감사합니다. 제일 득표수가 많았던 원작 준거로 써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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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라는 것은, 쌍방의 합의에 의해 성립되어 한 번 된 계약에 대해서는 이행 의무가 생긴다.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계약에 의해 특수한 힘을 손에 넣어 세계를 구하거나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특히, 중요한 거래에서는, 강자의 난폭한 요구를 약자가 거부하지 못하고 계약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한다. 소스는 일본. 특히 외국 함선 개항 이후의.

 

현재 내 앞에는 한 장의 계약서가 자리 잡고 있다. 한 곳, 내 이름을 기입하는 난을 제외해 완벽하게 기록된 서류의 이름은 혼인신고. 갖고 싶은 사람은 전국의 시청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눈앞에 경악의 물체를 찔러 온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평소와 다름없는 쿨한 표정으로, 귀를 의심하게 하는 한마디를 던져 왔다. 돌직구 스트레이트.

 

 

「자, 빠르게 기입 해주는 것일까 히키가야군?」

 

 

누님. 사건입니다.

 

 

 

 

■ 히키가야 하치만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거역할 수 없다 (3)

 

황혼에 가라앉는 교사. 낮의 시끄러움이 거짓말처럼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봉사부의 구석에 나는 유키노시타를 앞에 두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강한 시선이 나를 관통해, 일거수일투족까지 간파해지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무심코 경어가 나와 버렸다. 라고 할까 현실을 이해할 수 없어. 나는 이세계에 표류해 버렸나, 하치만 in 원더랜드. 이상한 나라에서 길 잃은 앨리스처럼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무지하다는 것은 무섭군요. 이것은 혼인신고서야.」

 

「아니, 알고 있으니까. 혼인신고서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그걸 왜 나한테 건네주는가 하는.....」

 

 

그렇다. 나에게는 혼인신고서를 건네받을 만한 기억이 없다.

 

 

「왜 라니, 결혼하니까 그렇겠지요. 그 이외에 사용 방법이 혼인신고에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거야, 뭐 올바른 말이라고 생각하겠어. 그렇지만 결혼이라니 누구와 누가?」

 

「나와 당신이겠죠?」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연한 사실처럼 말해버린다. 하지만 기다렸으면 좋겠어.

 

 

「잠깐 기다려라 유키노시타. 나는 너와 사귄 기억도, 고백한 기억도, 제대로 된 길을 거친 기억도 없어!」

 

「그렇네. 나도 없어요.」

 

「거기서 왜 갑자기 결혼이라는 얘기가 나와. 이유를 설명해라. 보통은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하는 거겠지」

 

 

단숨에 말해버렸다. 어깨가 상하로 흔들리고 호흡이 거칠다. 하는 김에 말하자면 얼굴이 뜨겁다.

 

 

「당신 나이는 몇 살 일까나?」

 

「하아... 18이지만」

 

 

그렇다, 나는 바로 한 달 정도 전에 18이 되었다. 면허를 딸 수 있는 연령이다.

 

 

「그것이 이유에요.」

 

 

전혀 이유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사정을 몰라. 유키노시타와의 교제는, 적당히 긴가(내 주관으로는), 이렇게까지 이해불명하게 휘둘린 건 처음.......이려나.

 

먼 눈으로 과거를 그리워하는 나를 무시해, 유키노시타의 설명이 시작된다.

 

 

「봉사부에 들어가고 나서, 당신을 가까이서 관찰해 왔지만, 이대로 사회에 내던져지면 너무 위험해요. 당신이 혼인 가능 연령에 이른 현상을 비추어 보면, 방치할 수는 없는 거야. 당신의 독사의 이빨에 물리는 피해자가 나오고 나서는 손을 쓸 수 없게 되어 버려--」

 

 

그렇게 말하면서 유키노시타가 만년필을 꺼낸다.

 

 

「그러니까, 내가 받기로 했어. 감사 하세요」

 

 

천상천하유아독존. 더 이상 그녀에게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적어도 나는 모른다. 이 날 도망치기 작전을 시도한 나는 싱겁게 잡히게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건전한 교제를 한 다음, 장래에 한 번 더 서로 이야기 합시다.라고 하는 것에 합의했다. 교섭 때, 나는 평소에 움직이지 않는 뇌에 필사적으로 채찍을 쳐, 결사적으로 유키노시타에게 설득을 시도했다.

 

다음 날, 지혜열로 넘어진 건 좋은 추억이다.

 

※ 지혜열 : 평소에 공부를 안하다가 갑자기 많이 해서 나는 열.

원래의 뜻은 유아의 젖니가 나올 무렵에 생기는 열.

 

 

 

 

 

 

 

여기까지 얘기하자, 눈앞의 딸이 곤혹해하는 눈동자로 응시해 온다.

 

 

「그것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까워진 처음입니까?」

 

 

그 말에는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통절함이 배이고 있다. 나도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미안해. 현실이라는 건 잔혹해..... 나는 진●의 거인에서 배웠다.

 

눈을 빛내면서 내게 유키노시타와의 가까워진 계기를 물어 온 딸의 눈동자는 탁해져, 꽃이 필 정도의 밝음에 쌓인 분위기는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아 나의 피예요. 좋지 않은 곳에서 딸과의 피의 연결을 확인해 버렸다.

 

 

「하, 하지만 프로포즈는 아버지가 했겠지요?」

 

 

한 가닥의 희망. 그것이 맡겨진 말에 눈을 돌린다. 시선이 아파.

 

 

「급료 3개월의 반지를 건네받았다.」

 

 

「적당히, 단념하세요.」가 프로포즈의 말이었던 건 입 다물고 있자. 하는 김에 말하면, 회과자를 가지고 부모님에게 인사까지 했다. 「아드님을 받겠습니다.」라고 선언된 충격은 잊을 수 없다. 이야, 유키노시타씨 남자다워.....

 

침체된 눈동자가 하늘을 향한다.

 

딸과 두 명. 황혼이 드리운 휴일은 지나간다. 나의 왼손에는 유키노시타에게 건네받은 반지가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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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단념하세요.ㅋㅋㅋ

그리고 딸의 눈ㅋㅋㅋ

내청춘 SS를 읽으면서 이렇게 유쾌했던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성이 다른 건 작가가 편의상 그렇게 한 거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