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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 팬픽번역/piroro'에 해당되는 글 1

  1. 2014.06.08 잇시키 이로하에게 여동생이 있다고? 5

 

 

이로하치를 쓰고 싶어서 생각을 가다듬고 있자, 단편으로 만들 수 있을듯한 게 팅 하고 와서 생각나는 대로 썼다. 후회는 안 해.

시계열은 9권 끝난 직후 정도려나요?

 

앙케이트에 대답해 주면 기뻐-!

 

------------------------------------------------------------------------------------ 

 

 

지금, 이 부실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아니, 내 존재가 이상하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고?

 

그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무릎 위에 어린 여자애가 있다.

작은 여자애다. 귀여운 어린 여자애 같은 녀석이다.

아니 딱히 내가 그 어린 여자애를 이러니 저러니 했다든가 그런 건 결코 아니다.

신에게 맹세코 그건 단언할 수 있다!

 

그리고 말인데...

그걸 엄청 서슬이 시퍼렇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보고 있다.

마치 날 로리콘이라든가 유괴범이라든가 범죄자 같이 보는듯한 눈으로.

 

어떻게 봐도 난 나쁘지 않다고.

아니 생각보다는 진짜로.

 

 

 

사건의 시작은 30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분 전~~~

 

 

나는 교실 밖에서 유이가하마를 기다려서, 같이 부실로 가는 중이었다.

요즘 들어서 그런 패턴이 많다.

리얼충 그룹과 수다 떠는 유이가하마를 복도에서 기다리면 이 녀석은 당황해서 뛰쳐나온다.

너무해 힛키라는 대사를 하며.

 

매번 그 패턴이 반복되니까, 나도 슬슬 적당히 말하는 게 귀찮아져서, 말하기를 그만뒀다.

본격적으로 바보 같은 애라고 자기 해결한 것이다.

 

 

잠깐! 듣고 있어!? 힛키!?

 

- 알았다고 알았어

 

 

부실 문을 열자, 평소처럼 유키노시타가 책을 읽으면서 앉아 있다.

 

 

유키농! 얏하로~!

 

안녕하세요, 유이가하마 양.

 

여어...

 

.

 

 

. 라니 뭡니까? . 라니?

 

우리들이 평소 앉던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유키노시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홍차를 끓이기 시작한다.

평소대로의 일상이다.

내 눈앞에는, 유키노시타가 디스티니 랜드에서 산 판 씨 머그 컵이 놓인다.

 

 

홍차로 괜찮니?

 

아아, 땡큐

 

 

살랑... 하고 자기 자리로 되돌아간 유키노시타의 머리카락 향기가, 갑자기 난다.

우와아... 애니 같은 데에서 잘 나오는 귀여운 애가 우연히 지나갔을 때 킁킁 냄새 맡는 남자애 기분을 알겠다.

하지만 나 정도로 세련된 아싸가 되면, 티 나게 냄새 맡는 짓은 안 한다.

자연스럽게 심호흡 하듯이 소리도 안 내고 냄새 맡는다.

아니 냄새 안 맡는다니까!! 별로 의식 안 한다고!!

 

 

평소처럼 가방에서 라노베를 꺼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읽기 시작한다.

역시 재미있구만. SAO.

유지오라든가 좋지.

 

유이가하마는 폰을 꺼내고, 유키노시타도 책을 읽기 시작한다.

나에게, 3명에게의 일상이 흐르기 시작한 그 때였다.

 

 

---,

 

 

좀처럼 울리지 않는 노크 소리가 들렸다.

너무나도 갑자기 들린 노크여서, 세 명 모두 깨닫지 못했다.

난 들렸지만, 노크에 대답하는 사람은 대체로 유키노시타다.

, 난 기본적으로 일 같은 건 싫고, 오히려 안 하고 싶은 일까지 하니까, 그런 건 대체로 흘려낸다.

 

 

---,

 

 

한 번 더 세게 노크 소리가 울린다.

확실히 눈치 챘는지, 유키노시타가 얼굴을 들며 대답했다.

 

 

.

 

 

아아, 아까 전의 내게 대답한 인사는 노크 같은 반응이구만.

뭐야? 난 노크?

 

천천히 부실 문이 열리자, 본 적 있는 밤색 머리카락 사근사근 계열 여자 같은 얼굴이 보였다.

순간 얼굴을 내리고 라노베를 읽기 시작한다.

, 좋네, 키리토 멋있었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잇시키 양

 

이로하 짱, 얏하로~!

 

 

이 콤비는 좋구만.

에비나 계 여자의 이야깃거리로는 안성맞춤이지.

 

 

, 선배~! 안녕하세요~!

 

.........

 

 

우와아 순간 나와버렸다.

별로 얽히고 싶지 않으면 나와버리는 거네.... 라는 건.

그런가, 유키노시타는 나와 별로 얽히고 싶지 않았던 거네.

 

 

오늘은 말인데요~... 의뢰하러 왔어요오~...

 

 

어이 유키노시타, 이 녀석의 의뢰는 맡으면 안 돼.

녀석의 경우, 의뢰라기보다는 단순한 하인이라든가 뭐라든가 그런 쪽의 전문가가 할 법한 짓을 맡긴다고.

 

 

어머....그 애는?

 

!? 뭔데뭔데!? 귀여운데!?

 

 

? 뭐라고?

약간 신경 쓰여서 보면, 잇시키 다리에 매달린 작은 애의 그림자가 보였다.

 

 

... 이츠카 짱, 인사해

 

.......

 

 

어어어? 뭐야뭐야? 그 생물

미니어처 판 잇시키 같은 어린 여자애가 잇시키 다리에 매달려 있었다.

잇시키의 머리카락과 닮은 그 어린 여자애의 머리색도 밤색으로, 얼굴이 주는 느낌도 똑같았다.

 

 

그러니까 말인데요~...

 

 

어쩐지 여러 가지로 빙 돌려서 말했으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잇시키에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이 있다. 이름은 잇시키 이츠카, 현재 4살이며, 오늘은 어머니가 유치원으로 데리러 갔지만, 어머니의 조모가 쓰러져 어머니가 서둘러 병원에 가게 되어, 잇시키 편에 맡겨졌다.

 

 

그런데 지금부터 학생회의가 있어요... 그래서 이 애를 데리고 갈 수는 없어서 난처한 거예요오~...기댈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회의 동안만으로도 괜찮으니까, 여기서 맡아주실 수 없나요~?

 

 

여기는 봉사부. 굶주린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도움을 방침으로 한 동아리다.

탁아소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이제 대답은 하나다, 유키노시타. 말해라. !

 

 

그런 거라면 상관없어요.

 

응응! , 확실히 보살펴 줄게-!

 

 

어이.... 진짜냐...!

 

 

아니아니 뭔데 그 액션?

가슴 쓸어내리고 쪼그려 앉아서는 진짜로 다행이라는 어필?

 

 

선배!

 

아앙?

 

?... 선배? 어라? ...하치만 말하는 거야?

 

그래~ 이츠카 짱! 이 사람이 선배야~♪」

 

우와--! 하치만 오빠네-!

 

................?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몰랐다.

하치만 오빠?

날 오빠라 불러도 좋은 사람은 코마치 뿐인데요?

 

 

그러자 미니어처 판 잇시키는 쏜살같이 내게 아장아장 달려와서, 다리에 달라붙었다.

 

 

와아! 와아! 하치만 오빠아♪」

 

!? 에에에!? 힛키-! 무슨 일이야!?

 

, 히키가야 군, 설명을...

 

아니... 내가 설명 듣고 싶은데...

 

있잖아--! 하치만 오빠, 안아줘!

 

, 그럼 선배! 여러분! 뒤는 잘 부탁드릴게요!타타타탓

 

, 어이! 도망가지 말라고...!

 

 

어떻게 하지? 얘를...

 

 

 

 

 

 

히키가야 군, 빨리 설명해 주세요.

 

힛키-! 이츠카 짱하구 전에 만난 적 있는 거야!?

 

아니, 몰라. 처음 보는 거라고.

 

 

그거야 그렇다. 난 잇시키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었고, 애초에 얘와 만난 적도 없다.

 

 

그래도...매우 잘 따르네요...

 

그래! 절대로 이상해!?

 

그렇게 말해봤자...

 

 

내게 물어봐도 결말이 안 난다고 생각했는지, 유이가하마가 이 어린 여자애에게 물어봤다.

 

 

저기 이츠카 짱? 이 사람하고 사이좋은 거야?

 

그러니까... -... 언니가 결혼하면 오빠가 되는 사람!!

 

? 언니하고... ...............뭐어!?

 

 

잠깐 기다려주세요...

무슨 말하는 겁니까!? 얘는!

 

 

그러니까 말야, 언니가, 하치만하구, 결혼하면, 이츠카 오빠가 되는 거야!

 

.......요컨대..... 잇시키 양과 히키가야 군이 결혼하면 형부가 된다는 말이니...?

 

....잠잠잠잠잠깐만!? 힛키하고 이로하 짱이라니...

 

으아아!! 어떻게 생각해도 아니잖아! 그 녀석은 지난번에 하야마에게...

 

 

그래. 잇시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야마에게 고백했다 차이고, 내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던 바로 직후다.

왜 나와 잇시키가 결혼해서 얘의 형부가 된다는 말을 얘가 하는 건데!?

 

그러자 유키노시타가 얘의 옆에 다가가서, 앉고는 말을 걸었다.

 

 

이츠카 짱은 저기... 이 사람과 이츠카 짱의 언니가 왜 결혼하게 되는 거니?

 

 

어이 유키노시타, 일본어가 약간 이상해졌다고?

 

 

-... 왜냐면, 언니, 맨날 선배하구 결혼한다고 하던데?

 

...............?

 

.............?

 

............?

 

선배라는 사람이 실은 하치만이고... 하치만하고 결혼하면....그러니까...

 

그러니까........... 무슨 말.......?

 

하치..................어어..............?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의 사고가 정지되었다.

 

 

-----.........하치만 오빠! 안아줘-!

 

 

이 애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눈앞의 일부터다.

이건 위험하다.

이츠카 짱이란 애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방치하면 우는 녀석이다. 지금은 선택지를 잘못 골라서는 안 되는 장면이다.

 

 

그러니까... 이츠카 짱이지? ...

 

 

이런 때야말로 오빠력을 발휘할 장면이다.

코마치한테도, 이렇게 포옹해 주면...

아니, 코마치는 어부바였던 것 같은데. 그렇게 나이 차이 안 났고.

 

 

우와--- 하치만 오빠, 따뜻해에♪」

 

그래그래

 

 

뭐야 이건, 너무 귀여워.

머리카락이라든가 부드럽고.

몸이 작아.

 

 

핫치만 오빠아가 안아주기안아주기♪」

 

 

나왔다! 어린 여자애 108개 특기, 자작 노래.

잘도 그런 프레이즈가 나오는군.

 

 

그런데, 둘 다... 무슨 일이야? 이건......

 

, 힛키... ..... .........

 

..................

 

 

이런.... 둘의 사고는 정지한 채 그대로다.

타개책을 생각한다.

 

 

-, 그러니까, 이츠카 짱?

 

왜에에?

 

뭐 하고 놀까-?

 

! 하치만 오빠! 챙 읽어줘-♪」

 

.......아 책 말인가. 읽을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

 

 

설마 SAO 같은 걸 읽어줄 수는 없겠지.

 

 

있어어딨더라...

 

 

이츠카 짱은 허리에 걸던 유치원 가방을 열고, 뭔가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온 것은 작은 그림책이었다.

제목은 아빠 엄마라는 제목이었다.

 

 

이거-읽어 줄래-?

 

오우, 맡겨줘.

 

 

그 그림책을 받아, 이츠카 짱은 빙글 180도 회전시켜서, 같이 그림책을 읽는 자세를 취했다.

 

 

- 뭔데뭔데-?

 

-뭔데뭔데-♪」

 

 

옛날~ 먼 옛날에, 어떤 곳에, 수술이라는 아빠와 암술이라는 엄마가 있었어요.

 

있었어요♪」

 

수술은 아기를 낳고 싶어서, 밤마다 암술의 이불에 잠까안!!!!」」

 

뭐야... 갑자기 큰 소리 내지 마...

 

우와--- 깜짝 놀랐어!

 

 

아니 진짜 놀랐다고 유이가하마...

그렇게 소리 지르는 건 작은 애 심장에 안 좋아요.

 

 

뭐야!? 뭔데? 그 그림책!?

 

몰라. 쓰여 있는 걸 그대로 읽은 건데...

 

거기의 추행가야 군, 그걸 읽는 것을 그만두세요. 경찰을 부르겠어요?

 

그런 말은 절대로 없는 거지!?

 

쓰여 있다고? 봐라.

 

 

그림책을 유이가하마에게 내밀자, 유이가하마는 휙 하고 그림책을 빼앗아갔다.

그리고 그것을 유키노시타와 둘이서 읽기 시작하고는, 둘 다 모두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어어어?라든가 싫어...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잠깐 힛키-! 이거 성인 책이잖아!! 변태! 진짜 기분 나빠!!

 

최악이네. 이런 걸 아이에게 읽히다니...

 

아니아니 내 것이 아니잖아... 이츠카 짱 가방에서 나온 거잖아...

 

... 그런가... 그나저나... 왜 얘가 가지고 있는 거지...

 

애초에 읽는 단계에서 깨달아야 하지 않니? 변태 군

 

아니... 이름과 하나도 안 맞잖아, 그건...

 

우으-...........

 

 

보라고... 이건 또 위험하다고.

애한테 장난감 빼앗으면 울잖아?

 

 

어이, 너희들... 이츠카 짱이...

 

돌려줘어어어.........

 

!? ...!! ...아아아... , 어쩌지? 유키농---!!!

 

, 어쨌든 달래요...! 히키가야 군, 어떻게든 해 주세요!

 

!?

 

 

이 자식들...

그래, 이럴 때 좋은 방법이 있다. 정보를 정리하자.

애라는 존재는, 우선 뭔가 드문 것에 흥미가 드는 습성이 있다.

간식이 있으면 그것을 준다.

 

 

어이, 거기 다과를 집어 줘

 

! 그랬지?! 초콜릿 여기 있다, 초콜릿!

 

, 그게 좋겠네요.

 

이츠카 짱, 간식 먹을래? 초콜릿 있는데

 

훌쩍... 간식... 먹을래-!

 

 

자 보라고. 우는 애의 경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에스컬레이트하기 전에 대처하면 된다.

의외로 이 애는 울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어떻게든 되었다.

 

간식을 먹는다는 건...

난 이 때, 여러 가지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냈다.

 

 

그런데, 난 이츠카 짱이 마실 주스를 사올 테니까, 잠깐 부탁해

 

 

완벽하다. 애 돌보기에서 해방되고, 이상한 분위기에서도 해방된다.

일거양득이라는 거다.

 

 

기다리세요! 할 말이 있어요!

 

 

, 무리였습니다.

 

 

 

 

 

~~~회상 끝~~~

 

 

그리고, 지금으로 이어진다.

무릎 위의 어린 여자애.

왼쪽에 두 개의 애처로운 시선.

 

 

히키가야 군

 

.......왜 그래?

 

크리스마스 파티 도와줄 때, 잇시키 양과 무슨 일 있었던 거니?

 

아무것도 없어.

 

이거, 맛있어어! 하치만 오빠도 먹을래-?

 

-, 오빠 배불러서, 이츠카 짱이 먹어도 돼.

 

진짜루-? 그래도, 이츠카, 하치만 오빠한테, ~, 하고 싶어!

 

잠잠잠잠깐!?!?

 

유이가하마, 진정해...

 

할 말은 안 끝났어요? 시치미가야 군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너, 이츠카 짱을 무시할 수도 없잖아?

 

저기, 하치마 오빠, 그 언니하고 싸워?

 

아니야. 그 언니는 말야, 언제나 화낸다고

 

.............................................................!?찌릿

 

우와아-........무서워어----- 하치만 오빠아아!

 

그치~? 무섭지-?

 

, 유키농 진정해!! 힛키도 말이 너무 심해!!

 

미안하다니까. 어쨌든, 난 아무것도 안했어. 묻는다면 잇시키에게 듣는 편이 좋지 않을까?

 

.............어떨까?삐짐

 

, 유키농!?

 

하아......어쨌든, 얘가 마실 주스 사올 테니까 맡아줘.

 

 

 

여기에서 사라져서......

 

 

 

? 하치만 오빠... 어디 가는 거야?

 

아아, 이츠카 짱 주스 사올 테니까, 여기서 착하게 기다려 주는 거야

 

싫어!! 이츠카, 하치만 오빠하고, 갈래!!

 

 

아니 그건 위험하잖아아아아 여러 가지로!

 

 

거기 있는 두 언니하고 놀고 있어줄래?

 

시러!

 

 

슈퍼 어리광 모드로 돌입해버렸다 얘.

그래도 얘와 같이 걷는 걸 누군가에게 보이는 건 위험하잖아...

어떻게 생각해도 어린 여자애를 유괴한 놈으로밖에 안 보이겠지?

 

 

힛키-... 데려가줘.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빗치가하마 양...

뭘 얘한테 동화돼서 눈물짓는 건데?

 

 

- 알았어 알았다고. , 가자

 

와아! 같이 나가네! 기뻐!

 

 

뭐야 이건 엄청 귀여운데.

가지고 돌아가도 돼?

 

 

 

 

 

나와 이츠카 짱은, 특별동에서 식당을 향해 걷는 중이다.

손에 손을 맞잡고라는 거다.

어린 애와 보조를 맞추는 건 꽤 어려운 것으로, 페이스를 잡기 힘들다.

누구와도 만나지 않게.

누구와도 만나지 않게.

누구에게도......

NG...

 

 

야아, 히키타니 군샤방

 

 

귀찮은 녀석이군.

 

 

.....

 

-과연. 이런 때에 쓰는 거네.

 

그 애는......?

 

 

100% 묻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잇시키 여동생이다. 사정이 있어서 봉사부에서 맡은 거야.

 

그래? ...그럼, 이름은?활짝

 

................으으사삭

 

 

내 뒤에 숨었다.

엄청 귀엽습니다만!!

 

 

낯가림일까? 나는 하야마 하야토야. 이름, 가르쳐 주는 사람-!

 

 

나왔다, 어린 애의 흥미를 일으키는 패턴 그 1.

손을 들어 분위기로 대답을 듣는 저거다. 뭔데뭔데인 사람-!이런 거 말이지.

 

 

시러!

 

 

이런!!! 이건 타인의 불행은 꿀맛(メシウマ)전개!!!

엄청 싫어하잖아!!

 

 

...., 하야마...프흡...싫어하네...푸흐흡

 

미움받아버린 걸까~...하하하

 

 

잇시키 이츠카, 너와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우리들은 가볼 테니까. 너 동아리 있지?

 

아아, 그래. 그럼 갈게.

 

약간 풀이 죽은 하야마의 뒷모습, 실로 우스꽝스럽다.

그것이 이건가, 싸움에 진 개의 뒷모습이라는 거.

 

 

좋아, 갈까?

 

♪」

 

노올러가기놀러가기하치만 오빠하고 놀러가기야~♪」

 

 

식당 자판기 앞에서 앉았다.

일단은 들어봐야 하려나.

 

 

, 뭐 마실래?

 

 

자판기 앞에서 이츠카 짱을 안아서 선택하게 한다.

으응 하면서 고민한다.

젠장 귀여워.

 

 

이거!

 

 

이츠카 짱이 선택한 건 딸기우유였다.

여자애는 핑크를 좋아하네.

딸기우유를 이츠카 짱에게 주고, 나는 맥캔을 샀다.

 

식당 의자에 앉아 내 옆에 이츠카 짱을 앉히자, 내가 맥캔을 마시는 모습을 빤히 보고 있다.

 

 

? ...왜 그래?

 

.........그거, 마시고 싶어!

 

? ........이걸?

 

! 이츠카도 마실래-!

 

 

맥캔 마실 수 있을까?

가는 건가!? 어이!?

 

 

 

 

.............후아.........마시------!!! 맛있어~~~!!!

 

오오! 이츠카 짱, 착한 애다!

 

에헤----하치만 오빠! 이거, 마실래?

 

 

앞으로 내미는 이츠카 짱 너무 귀여웠다.

 

 

- 마실게마실게

 

 

그런 대화를 하고 있자, 식당 출입구에 잇시키가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 회의 끝났어?

 

언니!

 

, . 선배, 부실에 있지 않았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잇시키는 살짝 여기로 걸어왔다.

 

 

그렇지 뭐. 얘한테 음료수 사주려고 왔더니 따라왔어.

 

, 그랬어요~?, 이츠카 짱, 고맙다는 인사 잘 했어?

 

! ...하치만 오빠, 주우스, 고마워!

 

그래, 천만에

 

헤에---...선배, 왠지 다시 봤어요♪」

 

? 뭘 말인데?

 

~니요, 별로

 

 

손을 뒤로 깍지 끼고는, 몸을 돌렸다.

하나하나 약삭빠른 녀석.

 

 

그럼, 임무 완료지? 난 돌아갈 테니까

 

, . 감사합니다!

 

오우

 

-----?! 하치만 오빠, 어디 가-!?

 

집에 돌아가는 거야. 그럼, 이츠카 짱

 

싫어---! 시러시러!! 하치만 오빠 가면 싫어!!

 

 

어어어? 그런 말하면 하치만 못 간다고.

 

 

- 그래... 잇시키, 이츠카 짐 부실에 있으니까 같이 와줘.

 

......

 

 

부실에 짐을 가지러 돌아오면, 마침 딱 맞는 시간이었는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도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라? 힛키, 이츠카 짱은?

 

, 저기

 

어머, 잇시키 양, 회의 끝났군요.

 

. 오늘은 감사합니다~정말로 살았어요~♪」

 

아니요, 그건 괜찮지만... 잇시키 양, 잠간 할 말이...

 

! 이로하 짱, 나두 잠깐 할 말이!!

 

-...죄송해요, 너무 어두운 곳에서 애를 데리고 걸을 수는 없어서...

 

.......그것도 그러네......

 

, ..... 그러네요.

 

, 돌아가자고?

 

 

잇시키에게 이츠카의 굿즈를 건네주고, 나도 코트를 입었다.

오늘은 이제 이걸로 연회의 끝이다.

진짜 1시간 약간 넘는 정도로 이츠카 오빠 역을 맡은 하치만도 해방이라는 거다.

 

 

그럼 난 열쇠를 반납하러 갈 테니까, 여기서

 

, 나두 갈래- 유키농!

 

그래, 그럼 같이 갑시다. 잇시키 양, 히키가야 군,

 

감사합니다-! 실례할게요~! , 이츠카도 안녕히 가세요 해야지?

 

언니들, 안녕히 가세요-!

 

! 바이바~!

 

, 안녕히 가세요.

 

그럼, 나도 안녕히

 

-!! 시러!!! 오빠, 안녕, 시러---!!!

 

어이어이...

 

히키가야 군... 당신은......찌릿

 

힛키......?

 

왜 이렇게 되는 건데... 이봐....

 

선배가 마음에 든 것 같네요~♪」 아핫

 

 

아핫이 아니잖아...

어쩌겠다는 거야 이거...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경멸하는듯한 눈으로 그 자리에서 떠났고, 잇시키 자매와 나만이 부실 앞에 남겨졌다.

 

 

, 우선 너에게 묻고 싶은 것도 있고, 걸으면서 얘기할까

 

묻고 싶은 거요?

 

묻고 싶은 거-?

 

아아, , 가자고

 

? 하치만 오빠, 어디에도 안 가?

 

그렇대도... 같이 가자는 거야.

 

우와아아!

 

 

우리들은 이츠카 짱의 손을 서로 마주잡고 세 명이서 나란히 걸었다.

이츠카가 부르는 노래를 나와 잇시키는 입 다물고 들으면서 걷고 있었지만...

 

 

..........., 익숙해요?

 

 

갑자기 잇시키가 입을 열었다.

 

 

아니, 전혀

그거야 그렇다.

익숙하다면 코마치 정도뿐이고, 이렇게 어린애를 다루는 건 처음이다.

 

 

이렇게 이츠카가 따르는 건, 본 적 없는데요?

 

그런가

 

그런가~♪」

 

잇시키... 너 말야...

 

왜 그런데요~?

 

저기, 뭐야, 얘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무슨 말이라뇨?

 

-, , 나와... 결혼한다든가 뭐라든가?

 

.............!?

 

 

뭐야? 그 간격은?

나 착각해버린다고?

 

 

얘한테 말한 거 아냐? 결혼하면 내가 이 녀석의 오빠가 된다든가

 

, 이츠카! 그거 비밀이라고!! ........!? .........어어어!?///

 

비밀-?

 

 

뭐야 그 리액션은.....

 

 

, 그런 거예요.

 

, 무슨 말입니까?

 

, 그러니까, 그런 거예요.

 

 

...............

 

 

우리들 셋은, 중간까지 같이 돌아갔다.

헤어질 때 이츠카 짱이 떼를 썼지만, 어떻게든 설득해서 바이바이했다.

하치만 오빠, 또 봐!!라며 손을 흔드는 이츠카 짱의 눈은, 넘쳐 흐를 정도로 눈물이 가득 고이고, 입은 이를 악물 듯이 꼭 다물고, 코가 새빨개서, 그건 엄청 귀여웠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멀리 떨어질 때까지 또 봐-!라고 말하고 있었다. 어쩐지 가슴이 아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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