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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 " 엣취! 엣취!

하치만 " "

유키노 "............."


유이 "미, 미안, 힛키...... 왠지 아까부터 코가 간지러워서.....ㅍ"픽션!

하치만 "그, 그래......"

유키노 ".............."

하치만 (어라? 지금, 픽션이라고 재채기하지 않았나......?)

유키노 (......지금, 픽션이라고 어디선가 들린 것 같은데......)

유이 "피......" 픽션!!

하치만 ".........."

유키노 ".........."

하치만 "......이 재채기는, 실재하는 인물, 단체와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중얼

유키노 "ㅍ......!" 푸풉!! <- 약간 발동되기 시작했다.

유이 "왜 그러지? 안 그쳐......피" 픽션!

유이 " " 픽션! 섹션!!


하치만 (......왜 평범하게 『엣취!』같은 게 아닌 거냐. 게다가 이번에는 섹션이라고 들렸다고)

유키노 (지금, 섹션이라고......) 부들부들 (웃음을 참는다)

하치만 "진화하는 재채기......에볼루션!!" 중얼

유키노 "ㅍ......!" 부들부들 <- 발동 들어갔다


유이 "아-, 증말, 진짜 안 멈춰서......ㅍ" 펑션!

유이 " " 펑션! 정크션!!

하치만 "............"

유키노 "............" 부들부들 (웃음을 참고 있다)

하치만 "내 콧물을 마시지 마...... 포션!!" 중얼

유키노 " " 푸풉!! (뿜기 시작한다)

유이 "아-......겨우 들어갔어" 후우

하치만 "......그런가"

유키노 "푸ㅂ......" 부들부들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다)


유이 "힛키, 정말 미안해. 말, 끊어버려서"

하치만 "아니, 별로..... 네가 나쁜 게 아니니까"

유이 "그래서, 힛키. 진짜가......뭐였어?"

하치만 "음"

유키노 " "푸풉!! (뿜기 시작한다)

하치만 "아니......그게"

유이 "......응" <- 진지

유키노 "그, 그래......" 부들부들 <- 진지하지만 웃음도 참고 있다.


하치만 "나는......진짜를 원"


삐리리리, 삐리리리



유이 "아, 미안! 전화가!"

하치만 "어?"


유키노 " " 푸풉!! (뿜는다)

유이 "자, 잠깐 기다려줘, 힛키! 바로 끌 테니까!" 초조

하치만 "아니...... 전화라면 받는 게......"

유이 "그러면 안 돼! 지금은 힛키가 엄청 중요한 얘길 하고 있으니까! 그런 때 전화 같은 건 하면 안 돼!"

하치만 "......아. 그래도, 이제 내 이야기는 상관없어졌나 해서......" <- 어쩐지 이제, 어떻든 상관 없어졌다.

유이 "안 된다구! 왜냐면, 힛키 방금 전에 눈물나고 있었던걸! 엄청 중요한 얘기였던 거지!?"

하치만 "......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유이 "그러니까, 전화는 전부 뒤로......파" 파운데이션!

유키노 " " 푸풉!! (뿜는다)


하치만 "아-...... 저기"

유이 " " 삐, 삑

유이 "이걸로 됐어. 정말 미안해, 힛키!"

하치만 "......그래"

유키노 " " 부들부들 (계속 웃음을 참는중)

유이 "그럼 힛키. 좋아. 계속해. 진짜가......뭐였어?"

하치만 "아-......저기......"

유이 "..........응" <- 존나 진지

유키노 " " 부들부들 <- 이미 그럴 때가 아니다


하치만 "그러니까...... 나는 진짜를"

유이 " " 꼬르륵 (배에서 나는 소리)

유키노 " " 푸풉!! (뿜는다)

하치만 "..............."

유이 "아, 저기, 그, 그게! //////" 화아아악

유이 "미, 미안!/// 저기, 오, 오늘 밥을 아침부터 못 먹어서, 그래서!" 횡설수설

하치만 "......유이가하마. ......이제 내 얘기는 진짜 됐으니까, 돌아가서 밥이라도"

유이 "아, 안 돼! 힛키가 중요한 말을 하려고 했으니까! 확실히 끝까지 들어야 해!"

하치만 "아니, 그래도......" 힐끔

유키노 " " 부들부들 (아래를 보며 웃음을 필사적으로 참는 중)


하치만 "......내가 그걸 말하려고 할 때 전부 너한테 끊기고...... 게다가, 더 이상 말하는 건 나도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지는데...... 그러니"

유이 "안 돼! 힛키, 부탁이니까, 끝까지 말해!"

유키노 "그, 그래. 히키가야. 말을 끝까지 하지 않는 건 조, 좋지 않아." 부들부들 <- 아직 참는 중

하치만 "그런 말을 들어도 말이지......"

유이 "힛키! 부탁이야! 이대로 얘기가 끝나면 나 두 번 다시 힛키랑 진지하게 얘길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러니까!"

하치만 ".........." 힐끔

유키노 " " 부들부들 (필사적으로 참는 중)

유이 "있잖아, 힛키! 이번에는 진짜로 무슨 일이 있어도 힛키 얘기 방해 안 할 거니까!"

하치만 ".....그 말, 절대로야?"

유이 "절대로야! 만약 방해하면, 힛키가 말하는 걸 뭐든지 하나 들어줄게! 약속할게!"

하치만 "뭐든지?" 움찔

유이 "응, 뭐든지! 그러니까 힛키! 아까 전 얘길 계속해줘!"

하치만 "아-.....그럼......" (뺨을 긁는다)

유키노 "히, 히키가야. 유이가하마도 그렇게 말하고...... 다시 한 번만 도전해보면 어떻겠니?" 부들부들 <- 이제 개그 만담의 화제 도입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하치만 "알았어...... 하지만, 유이가하마. 진짜 이걸로 마지막이니까. 다음에 뭔가 방해하면, 난 이제 두 번 다시 같은 말은 안 해. 그걸로 됐지?"

유이 "응! 고마워, 힛키!" 활짝

유이 " " 후우......... 후우....... (심호흡)

유이 "좋아. 준비 오케이. 언제라도 좋으니까!"

유이 "그러면 힛키. 계속 부탁해. 진짜가......뭐였어?"

하치만 "아-...... 그게......"

유이 "......응" <- 존나 진지

유키노 "......그, 그래" 부들부들 <- 웃음을 참고 있다.


하치만 "그러니까...... 나는 진짜를"

유키노 " 뿌아아앙! (방귀)

하치만 "..........."

유이 "유키농!!!"

유키노 "미, 미안해......그......그게......" 허둥지둥

유키노 "나, 그럴 생각은......" 뿌아아아앙!! (방귀)

하치만 "..........."

유이 "유키농! 왜 힛키 이야길 방해를.----앗! 냄새나, 유키농!!!"


유키노 "내, 냄새라니......!" 뿌아앙!! (방귀)

유키노 "그럴 리가, 없어......!" 뿌아아아앙!! (방귀)

유키노 "오히려, 과일 향기가 날 텐데......!" 뿌아앙!! (방귀)


하치만 "............"

유이 "진짜! 냄새나! 유키농, 야채나 과일 진짜 안 먹었지?! 이거, 노벨상감 냄새라구!! 심해!!"

유키노 "냄새를 표현하는 방식이 이상해......!" 뿌앙!! (방귀)

유키노 "게다가, 나는 야채나 과일도 제대로......!" 뿌아아아앙!! (방귀)


하치만 "언제까지......  방귀 뀔 거냐"

유이 "진짜 최악! 유키농 방귀 탓에, 힛키의 진짜 얘길 못 듣게 됐잖아!"

유키노 "증말, 원래대로 따지자면, 네가 전부 나쁘잖니! 네가 마구 방해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하치만 "......미안하다만, 나도 돌아갈 거니까"

유이 "잠깐! 힛키!"

유키노 "기뎌리렴! 도망칠 생각이니, 히키가야!"

하치만 "아니, 도망치는 것도 뭣도...... 이제 이런 상황에 진짜가 어떻든가 말했던 내가 바보 같이 생각되고......"

유이 "보라구! 힛키가 할 맘이 없어졌잖아! 전부 유키농 탓이야!"

유키노 "아니, 유이가하마가 모든 원흉이야!"

하치만 "어쨌든, 난 이제 갈래. ......이 방, 엄청 냄새나고" 터벅터벅

유이 "자, 잠깐. 힛키! 가지 마!" 덥석

하치만 "야, 그만해. 놔. 옷을 잡아당기지 마"

유이 "그래두, 이대로라면 힛키 돌아가버릴 거잖아! 그건 싫어!"

유키노 "그래. 히키가야. 넌 그걸로 좋다 해도, 우리들의 마음은"

유이 " " 뽀옹!! (방귀)

유키노 "............."

유이 "............."

유이 "아아아아아!!///" 화아아악


유이 "히, 힛키! 아아아아니야! 지금 소리는!!///"

하치만 "......뭐, 너희들도 인간이니까. ......그거야, 방귀 한 번이나두 번 뀌는 건 당연하지만......"

유키노 " " 빠앙!! (방귀)

하치만 "넌 몇 번 뀔 생각이야?"

유키노 "그게 소녀에게 물을 말이니? 이래서 매너가 없는 남자는 안 된단다."

하치만 "소녀라면, 적어도 수줍음이라는 것을 갖춰야지......"

유키노 "어머? 이 남자는 무슨 말을 하는 거니? 그렇게는 안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래봬도 나는 지금, 죽을만큼 부끄러워하는 거란다. 만일 내가 내일 자살을 하면 틀림없이 아무 보충을 하지 않았던 네 탓이야."

유이 " "뿌웅!! (방귀)

유이 "시러어어어어어!!///" 화아아악

하치만 "......지금 상황에서 보충 같은 건 완전 무리잖아. 치트를 써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유이 "아, 저기! /// 아, 아니야, 힛키! 나, 난!" 횡설수설

하치만 "아아, 알고 있어...... 방금 전 소린 내가 뀐 방귀 소리다. 유이가하마는 안 했어. 알고 있어."

유키노 " " 뿌아아아아앙!! (방귀)

하치만 "이제 차라리 그거, 저기 있는 유키노시타를 본받을 생각은 없어? 지금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방귈 뀌고 있다."

유키노 "그러니까, 음습한 성희롱은 그만둬 줄 수 없겠니? 정말로 나, 내일은 밧줄을 목에 메고 너의 방에서 목메달고 있을 거야."

유이 "힛키, 역시 나를 감싸주다니......! 나, 기뻐!" 뿌아앙!! (방귀)

유이 "진짜 시러어어어어어어!!//////"

하치만 "..........."



똑똑



시즈카 "어이, 봉사부 있나?"

하치만 "없습니다."

유키노 "네. 여기에는 누구 한 명도"

유이 "오늘은 전부 쉰대요."

시즈카 "너희들, 할 거면 좀 더 제대로 된 거짓말을 해라. 방금 전부터 소움이 들려서 시끄럽다고 직원실에서 화제가 됐다. 대체 안에서 뭘 해?"

하치만 "제가 방귀를 뀌고 있었습니다."

유키노 "히키가야가 방귀를 뀌고 있었어요."

유이 "유키농!? 속이 시커매!?"

시즈카 "그러니까, 히키가야. 할 거면 좀 더 제대로 된 거짓말을 해라. 저게 방귀 소리라고?"

하치만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유키노 "유이가하마가 특히 굉장해서"

유이 "유키농!? 너무해!?"

시즈카 "어처구니 없구만. 어쨌든 들어가겠어, 큭 냄새!? 사실이었나!?"

하치만 "죄송합니다. 전부 제 탓입니다. 책임을 져서 봉사부를 퇴부합니다."

유키노 "아니요. 부원의 책임은 부장인 저의 책임이에요. 제가 부장을 그만둘게요"

유이 "아니야! 부의 책임은 고문의 책임인걸! 그러니까, 책임을 지고 히라츠카 선생님이 교사를 그만둬주세요!"

시즈카 "어이. 유이가하마. 이봐"

하치만 "그만해. 나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폭언해도 되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에게만큼은 그만둬. 안 그래도 결혼상대를 계속 놓치는 불행의 전시회 같은 분인데 불쌍하잖아"

시즈카 "히키가야..... 감쌀 생각인지도 모른다만, 너의 한 마디가 가장 타격이 온다고......"

유키노 "그렇다고는 해도, 선생님. 이 냄새는 좀...... 야채나 과일을 제대로 먹고 계세요?"

시즈카 "어이, 유키노시타. 자연스럽게 날 방귀 뀐 범인으로 몰지 마라."

유이 "그래도, 선생님이 오고 나서 갑자기 부실에 냄새가 나기 시작한걸."

시즈카 "어이, 유이가하마. 이봐"

하치만 "그만둬, 유이가하마. 선생님에게 실례잖아. 누가 암내나는 유감녀야?"

시즈카 "아무도 말 안 했잖아...... 히키가야....."

유키노 "히라츠카 선생님, 암내났구나" 속닥속닥

유이 "예전부터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구나" 속닥속닥

시즈카 "어이, 너희들. 들려. 그리고 난 암내녀가 아니다."

하치만 "선생님은 그저 체취가 심할 뿐이야. 지적하는 건 그만해."

시즈카 "히키가야, 너...... 실은 나한테 원한이라도 있는 거냐?"

유키노 "히라츠카 선생님. 선생님의 체취는 이미 성희롱의 경지군요.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유이 "그래서야, 결혼 못하지...... 힘내주세요."

시즈카 "그만둬라. 정말 그만둬. 아니랬는데, 나까지 점점 신경 쓰이잖아."

유키노 "그뢔서 선생님, 언줴까지 여기에 계실 생각이쉐요?"

시즈카 "어이, 노골적으로 내 얼굴을 보면서 코를 잡지 마. 상처받잖아. 진짜 그만둬."

유이 "이제 볼 힐이 없흐면, 돌아가도 돼지 않아효?"

시즈카 "너도인가......! 유이가하마!"

하치만 "그러니까, 너희들! 날 괴롭히는 건 상관없지만, 선생님을 괴롭히는 것만큼은 그만해! 선생님의 어디가 시궁창 같은 냄새가 난다는 거야냄쇄애애애애"

시즈카 "히키가야...... 너까지 그런 짓을!!"

시즈카 "이제 담배라도 안 피우면 못 버티겠어!"

유키노 "선생님! 가스가 가득찬 방에서 담배는!!"

시즈카 "응?" 칙칙




퍼엉!!! (크게 타오른다)





다행히, 유키노시타의 정확한 지시와 유이가하마의 신속한 소화에 의해, 불길은 히라츠카 선생님의 앞머리를 태운 것만으로 끝났다.

앞머리에 맞춰 머리카락을 자른 히라츠카 선생님은 고교 야구소년 같이 매우 짧아져, 머리카락이 자랄 때까지의 몇 개월 사이, 남자가 전혀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지만, 평소 일이므로 어떻든 상관없었다.

그리고, 진짜가 어떻든가 한 화제는 그 이후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았다. 유이가하마는 분명 잊었을 테고, 유키노시타는 처음부터 흥미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흑역사를 만들지 않고 끝나서 안심하고 있다.

지금은 히라츠카 선생님의 방귀에 감사하는 내가 있다.







<3학년 7월>


하치만 (더워졌구나...)

미우라 「...아~ 히키오, 너 말야... 뭔가 재미있는 얘기 같은 거 없어?」

하치만 「...없어」

미우라 「너. 너무 재미없지 않아?」

하치만 「난 예전부터 이래, 재미를 바란다면 딴 데로 가」

미우라 「아, 그건 더 싫어.」

하치만 (이 녀석... 요즘 말하게 된 것 같은데... 쉬는 시간에 내 자리 옆에 진을 친다.)

하치만 (그 탓에 그 자리의 A군이 진짜 이상하게 저쪽에서 보고 있다고)

하치만 (그래도 여왕님에게는 거역할 수 없는 것 같아서...)

미우라 「...」 삑 삑

하치만 「또 음악 게임 해?」

미우라 「뭐 그렇지, 이거 꽤 재미있고. 너도 할 거야?」

하치만 「아니, 나도 어 어플, 이미 샀어... 중간까지밖에 안 했지만」

미우라 「헤에~ 너, 한다고? 어디까지?」

하치만 「안 보여줄 건데?」

미우라 「그렇게 싫은 표정 하지 말고, 보여줘 봐」

하치만 「그래그래」

하치만 (3학년이 되고 나서, 운 나쁘게 토츠카와도 떨어지게 되고....)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내가 아는 사람 이 녀석밖에 없었다... 아무튼 마음 편해서 좋았지만...)

하치만 (그건 미우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주위 사람들은 전부 아는 것 같지만)

하치만 (처음에는 『아, 히키오잖아, 너도 이 반?』이라고 말한 뒤에는 얘기할 일은 없었지만...)

미우라 「너 전혀 안 갔잖아... 아직 90만점이 네 번이라든가... S랭크 음악도 없고...」

하치만 「아니, 어중간하다고 말했잖아? 그나저나 의외구만. 네가 게임에 빠지다니」

미우라 「이거 게임으로 안 봐도 음악이 좋으니까. 그리고 점수 겨루는 것도 재미있고」

하치만 「그렇습니까」

하치만 「......」

하치만 (그래서... 언제였지... 한 달 정도 전인가?)

하치만 (이 녀석이 내 옆에 갑자기 앉기 시작했지... 옆에 있는 A군 자리에...)

하치만 「아무튼, 이 음악 게임의 노래가 좋은 건 나도 동의한다만...」

미우라 「그치~? 이것에 빠지는 이유도 알겠어.」

하치만 「빠지는 이유는 상관없잖아...」

미우라 「너, 이론이 많아. 시끄러」

하치만 「우와~ 너무해~」

미우라 「아니아니, 토베가 널 가지고 엄청 놀려대기도 했고」

하치만 「아무튼, 저건... 내 자업자득이지」

미우라 「아~ 작년 문화제 때, 너 나쁜 짓 했었지?」

하치만 「뭐, 난 그 때 교내 No.1 나쁜 놈이었으니까...」

미우라 「어라? 사가미 탓이잖아.」

하치만 「어떻든 상관없어.」

미우라 「요즘, 걔. 또 너를 나쁘게 말하는 것 같던데.」

하치만 「뭐? 잘 모르겠는데... 왜?」

미우라 「글쎄」

하치만 (지금, 이 녀석 나한테 알려준 건가...?)

하치만 (잘 모르겠다... 아무튼, 미우라는 여장부형 기질이 있으니까)

미우라 「...」 삑 삑

하치만 「뭐해?」

미우라 「니 폰번, 등록하는 중이야」

하치만 「뭐?」

미우라 「뭐, 걸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을 위해서」

하치만 「의미를 모르겠다...」

미우라 「......」

하치만 (하아... 미우라는 6월에...)

미우라 「너 말야... 연락처... 유이가 있었구나.」

하치만 「아니, 뭐...」

미우라 「유키노시타가 없는 게 의외라고 할까」

하치만 「그래?」

미우라 「그보다 이로하도 있네?」

하치만 「아무튼 뭐...」

하치만 (어라? 얘도 이로하라고 부르게 됐어? 아니, 전부터 불렀었나? 까먹었다.)

미우라 「흐~응」

미우라 「자 이거. 돌려줄게.」

하치만 「응」

하치만 (아, 흥미 없는 듯이 게임 시작했다.)

하치만 (하아......)

하치만 (이 녀석, 6월에 하야마에게 고백한 것 같다...)

하치만 (그런데, 내 자리 옆에 갑자기 와서...)

미우라 『하야토한테...... 차였어』

하치만 『왜 나한테 말해?』

하치만 (그 때, 왜 나한테 말했는지 몰랐지만...)

하치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왠지 알 것 같다...)

미우라 「히키오, 자 봐봐」

하치만 「응? 99만 5천점이라니...... 너, 엄청나잖아...」

미우라 「그렇지도 않아, 100만점 얻는 사람도 의외로 있는 것 같으니까.」

하치만 「95만점 이상이 S랭크였나?」

미우라 「그래, 100만점이면 퍼펙트」

하치만 (그러고 보니, 엄청난 스피드로 손가락이 움직였던 기분이 든다...)

하치만 (그나저나 쉬는 시간에 이런 데에서 잘도 그런 점수를 내는구만)

하치만 (뭐, 여왕님 탓에 주위에 아무도 없지만요)

미우라 「아, 벌써 쉬는 시간 끝났고. 그럼 낮에도 올 거니까」

하치만 「에~」

미우라 「뭐어?」

하치만 「네」

하치만 (차였다고 했을 때 미우라의 얼굴은...)

하치만 (얼굴이 창백해서...... 나도 놀랐다...)

하치만 (울지는 않았지만, 아니 이미 시들어 있었다.)

하치만 (자살이라도 하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엄청난 표정이었다.)

하치만 (저런 모습, 에비나나 유이가하마에게는 역시 보일 수 없을 테고...)

하치만 (그래서 토베 일행보다 내가 신뢰됐다는 건가?)

하치만 (역시 놀라서, 하야마를 만나러 갔었다...)

하치만 (들은 내용은 잇시키...가 아니지, 이로하의 고백 실패 당시와 대체로 비슷하다...)

하치만 (약간 열이 올라서... 말싸움을 했지만... 조금만)

하치만 (그날 밤은 설쳤다. 내가 마치 미우라를 위해 행동한 것 같잖아?)

하치만 (아니아니, 그렇게 귀찮은 일 안 했는데.)

하치만 (그래서 그 이후로... 어떤 식으로 미우라에게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애초에 전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하치만 (쉬는 시간에는 대개 A군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하치만 (인생 한 치 앞은 모르지만... 한 치 앞은 미우라였다.)



<점심시간>


하치만 「그러면 밥 먹을까」 바스락바스락



미우라 「너, 멋대로 먹으려고 하기도 했고」

하치만 「아니, 단정하는 겁니까?」

미우라 「아니, 오늘도 왔잖아?」

하치만 「아...」

드르륵

이로하 「아, 선배~!」

하치만 (오늘도 왔다... 하아...)

이로하 「선배, 밥 먹으러 왔어요!」

하치만 「요즘은 거의 오는구만.」

이로하 「그러네요.」

하치만 「마음대로 해라...」

이로하 「마음대로 할게요~」털썩

미우라 「...」

이로하 「아, 미우라 선배도 안녕하세요.」

미우라 「응」

하치만 (응은 인사가 아닌데? 내가 할 말도 아니지만...)

미우라 「이로하, 너 항상 도시락이네」

이로하 「그러네요, 과자 만들기가 취미니 이거 정도는...」

미우라 「흐-응...」 우물

이로하 「아...」

미우라 「왜? 안 돼?」

이로하 「아뇨, 별로 상관없는데요...」

미우라 「그럼 이 빵 좀 먹을게.」

이로하 「네, 잘 드세요.」

하치만 (이 둘... 뭔지 잘 모를 관계구만)

하치만 (아, 하야마에게 차인 둘이라는 의미에서는 가깝지만...)

이로하 「선배, 뭘 보는 거예요? 좀 깨는데요.」

미우라 「우와, 징그러...」

하치만 「뭐냐고, 둘이서 똑같이...」

이로하 「선배도 제 도시락 먹고 싶어요?」

하치만 「아니 딱히... 내 빵 있으니까.」

이로하 「이로하라고 불러주면 드릴게요.」

미우라 「......」

하치만 「아니, 그게... 그거 뭐야? 벌 게임?」

이로하 「아뇨, 슬슬 불러줘도 좋잖아요~~?」

하치만 (왜일까...)

하치만 (잇시키...가 아니라, 이로하는 4월에 내가 이 반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가끔 오게 되었다.)

하치만 (뭔가, 봉사부에 오는 흐름으로 되었다...)

하치만 (그래서 그걸 계기로 이름으로 부르라고 했던가?)

하치만 (그 때의 주변의 눈은, 진짜)

하치만 (「학생회장이잖아」라든지...「사귀는 거야?」 이런 말이 들린 것 같다.)

하치만 (그거야 2학년 여자가 찾아와서 얘기할 뿐인데...)

하치만 (「이로하라고 불러주세요, 선배!」라고 말하면 오해도 살만하다...)

하치만 (정확하게는 5월 정도부터 이상한 시선으로 보였지, 확실히...)

하치만 (그래서, 6월이 되어 미우라가 A군의 자리에 앉게 되고 나서, 이로하로 불러달라는 요구를 더 강화한 것 같다... 왠지 엄청 끈질겼지)

하치만 「몇 번인가 불렀잖아? 이제 그걸로 봐줘.」

이로하 「선배, 요즘 저를 성으로도 안 부르게 됐죠?」

하치만 「왜냐면 너 화내잖아...」

이로하 「이로하라고 불러주면 화 안 낼 거예요.」

하치만 「그거 굉장한 이론이군...」

미우라 「...」

하치만 (또 호기 어린 눈으로 보이는군... 부탁이니까 주변을 신경써주라)

하치만 (그건 여왕님에게도 해야 할 말이다만?)

미우라 「뭐, 빨리 부르지 그래? 이로하라고」

하치만 「미우라는 이로하 편인가...」

미우라 「...아니거든」

하치만 「헤에?」

이로하 「아, 지금 불렀죠? 보통으로」

하치만 「아, 뭐... 그래, 이제 그걸로 됐잖아?」

이로하 「어쩔 수 없네요, 지금은 그걸로 좋아요.」

이로하 「아~앙 해주세요.」

하치만 「아니아니, 그런 거 안 할 거거든? 계란부침 잘 먹겠습니다.」 삭

이로하 「아!」

하치만 「우물우물」

미우라 「...」

이로하 「치사해요!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거 알았으면서~!」

하치만 「아니... 약삭빠르니까, 이로하스... 이제 나, 두근거리지 않으니까.」

이로하 「알고 있어요~」

하치만 「메모리얼이니까」

이로하 「네? 뭐예요?」

하치만 (역시 안 통하나... 세대라고 해도 한 세대 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미우라 「...너희들 말인데」

이로하 「네? 뭐가요?」

미우라 「사이좋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하치만 「의외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아 보이네...」

미우라 「뭐 그렇지」

하치만 「미안하군, 학생회장과 외톨이 최하층인 내가 같이 있어서」

미우라 「아니, 그렇게까지는 말 안했거든」

이로하 「선배...」

하치만 「응? 뭔데?」

이로하 「아까 전 선배가 『의외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아 보이네』라고 한 말은, 저와 사이좋은 건 인정하는 거예요? 그런 거예요? 꼬시는 거예요? 죄송해요. 이제 슬슬 OK해볼까,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만 무리예요!」

하치만 (이 대사, 오랜만에 듣는구만.)

하치만 (그나저나, OK 선을 넘었다고? 그래서 무리라니 모순 아냐?)

미우라 「......」



<방과 후>


딩동~댕동~


하치만 「그럼, 가볼까...」

미우라 「히키오」

하치만 「뭡니까? 방과 후까지, 뭔가 볼 일 있슴까?」

미우라 「너 말인데, 오늘도 봉사부?」

하치만 「그래, 일단은」

미우라 「흐-응, 의뢰 같은 건 와?」

하치만 「별로 안 오지... 뭐, 지금은 그 편이 고마울지도」

하치만 「공부할 수 있으니」

미우라 「히키오, 이과에 약했지? 치명적으로」

하치만 「시꺼, 이래봬도 요즘은 회복중이야.」

하치만 「그만한 대학이 목표니까」

미우라 「흐-응」

하치만 「그래서, 나-양(あーしさん)은 돌아갑니까?」

미우라 「앙? 지금 뭐랬어?」

하치만 (히익! ...이 눈 너무 무섭다구요... 나-양...)

하치만 (2학년 때도 이 눈에 몇 번이나 찔렸던가...)

하치만 「미안... 뭐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미우라 「왜 존댓말이야?」

하치만 「왠지 모르게.」

미우라 「뭐라고 부르라니......」

미우라 「...」

하치만 「...?」

미우라 「펴, 평소 부르던 것밖에... 뭘 징그러운 말 하는 건데?」

하치만 「미우라 님의 징그럽다 발언은, 제 마음을 도려낸다니까요?」

미우라 「아니, 몰라. 히키오 같은 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거든」

하치만 「그렇습니까」

미우라 「그럼, 나- 갈 거니까」

하치만 「그래」



뚜벅뚜벅


하치만 「미우라와 인사하고, 봉사부에 가다니, 얼마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하치만 「...」

하치만 「이것도 변화인가」

하치만 (3학년이 되고 나서, 히라츠카 선생님이 바빠진 것 같아서...)

하치만 (봉사부 활동을 실질적으로 쉬는 상태다)

하치만 (뭐, 최근에는 학생회 고문? 이라기보다 책임자라고 할까...)

하치만 (게다가 생활지도에 현 3학년의 수험대책이라든지... 그 외 기타 등등)

하치만 (봉사부의 그림자가 옅어지는 건 어쩔 수 없구나...)

하치만 (그나저나 우리들도 3학년이고 7월에 접어들고 있으니 은퇴라는 말도 딱 와 닿는군)

하치만 (즉, 여기에 올 필요도 딱히 없을 텐데...)

하치만 (습관이라는 건 역시 무섭다)

하치만 (저절로 발길을 옮긴다고 할까...)

드르륵

유키노시타 「어머, 히키가야. 안녕」

하치만 「그래」

유이 「얏하로~ 힛키!」

하치만 「그래」

하치만 (그렇게 아무튼 평소의 둘이 있어서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거나 한다)




<봉사부>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홍차 마실 거니?」

하치만 「그래, 부탁할 수 있을까?」

유이 「아, 유키농! 나도 마시고 싶은데」

유키노시타 「그래, 물론이야.」

유이 「그렇다고는 해도, 공부하면 졸려져.」

유키노시타 「그런 말하면 안 된단다. 앞으로 반년밖에 없으니」

유이 「웅... 그러네...」

유이 「그래도 말이야, 힛키나 유미코나 하야토랑도 뿔뿔이 흩어지게 됐잖아.」

하치만 「...싫었던 거야?」

유이 「그래도, 작년에는 모처럼 모두 같은 반이었고, 여러 가지 했는데」

하치만 「여러 가지라...」

하치만 「나도 토츠카와 떨어져서 외로운데」

유이 「우와, 힛키 징그러!」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그 발언은 성희롱이라고 봐도 되겠니?」

하치만 「어째서야... 토츠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성희롱이라니...」

유이 「그나저나, 나랑 떨어진 건 그렇게 외롭지도 않았나 봐...」

하치만 「뭔가 말했어?」

유이 「어? 아니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조금 자중해주렴.」

하치만 「뭘?」


유이 「그런데, 이로하 오지 않을까~?」

하치만 「아아... 이로하라면, 학생회라서 오늘은 못 온다고 했었지...」

유이 「...」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하치만 「아...」

하치만 (아차... 무심결에...... 들었겠지?)

유이 「힛키 지금, 이로하를 이로하라고 불렀어...」

하치만 「어? 그랬었나...」

유키노시타 「그래, 틀림없이 불렀어.」

하치만 (들렸구나... 뭐야? 이 상황...)

유이 「무슨 일이야? 지금까지 불렀던 건?」

하치만 「아니... 요새 말이다」

유키노시타 「그러고 보니, 그녀가 오는 횟수도 줄어들었구나.」

유이 「응, 그러네.」

하치만 「학생회로 바쁜 것 같으니. 오지 않는 게 보통이고, 정착해도 곤란하잖아.」

유키노시타 「그건 그렇지만」

하치만 「그렇다면, 됐잖아.」

유이 「그래도 말야~」

하치만 「왜?」

유이 「3월까지는 그게 보통이었던 걸... 역시 좀 외로워」

하치만 「......」(외로움...인가)

유키노시타 「...」

유키노시타 「어쩔 수 없어... 변함없는 건 없으니」

하치만 「그렇지」

유이 「응...」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라... 그 녀석, 봉사부도 아닌데 자주 왔지)

하치만 (이러니저러니 무드 메이커였나)

하치만 (지금 여긴 도서관에 가깝다. 공부하는 조용한 곳)

하치만 (홍차도 나오고, 그건 그거대로 좋지만)

유이 「있잖아, 좀 이따 어딘가 같이 갔다 가자!」

유키노시타 「상관없어.」

하치만 「갑작스럽구만... 그나저나, 아직 부활 중이잖아.」

유키노시타 「네가 그 말을 하면 위화감 밖에 들지 않는단다.」

하치만 「어디에 갈 건데?」

유이 「그럼, 저녁 먹고 노래방이라든지?」

하치만 「그런 건, 미우라 같은 애들과 가지 않았어? 유이가하마는」

유이 「에~ 그렇지도 않다구. 사이하고 확실히 저번에도 갔는데?」

하치만 「뭐!? 토츠카와 갔다고? 부럽다!」

유이 「힛키 진짜 징그러워! ...그리고, 화낼 대상이 다르다구... 보통은」

하치만 「응?」

유이 「아무튼, 사이랑은 같은 반이 됐으니까. 그래서 그래.」

하치만 「그게 우선 부러워.」

유키노시타 「정말로 기분 나빠, 히키가야. 이미 경찰을 부를 정도야.」

하치만 「그렇습니까... 그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엄청 심한 말하고 있구만.」

유이 「그래도, 왠지 이 대화 흐뭇해져」

유키노시타 「그러니?」

유이 「그렇다구!」

하치만 「뭐, 그 쪽은 괜찮겠지만... 같은 반이라고 한다면」

유이 「아, 힛키. 유미코랑 같은 반이랬지?」

하치만 「아무튼 뭐...」 (아차, 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유키노시타 「그래? 몰랐어.」

하치만 「넌 그 녀석과 견원지간이니까」

유키노시타 「그렇지도 않은데... 적어도 나는」

하치만 「자각이 없나... 말싸움으로 울렸으면서...」

유키노시타 「그 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생각해.」

유이 「......」

유이 「힛키, 유미코 말인데. 반에서는 어때?」

하치만 「어떠냐니... 걔한테 듣지 못했어?」

유이 「응... 요새는 별로 반에 대해서는... 소문으로는 저랬지만...」

유키노시타 「소문?」

유이 「아, 아하하」

하치만 「너, 내 반에도 별로 안 오지」

유이 「응... 좀 그래서... 모두 따로 떨어졌고」

유키노시타 「그건 하야마 그룹 말이니?」

유이 「응...... 반으로도, 그룹으로도?」

하치만 (미우라 녀석, 하야마에게 차이고 내 옆에 눌러앉게 된 것이라든지, 딱히 말 안했군...)

하치만 (아니, 말을 해도 그건 그거대로? 난처하지만요.)

하치만 (뭐가 곤란? 하치만 몰라.)

하치만 「뭐, 작년 의뢰에서도 그랬지만, 저 녀석들의 관계는 그런 거였으니」

유키노시타 「너도 말했었지, 하야마의 그룹과」

하치만 「아무튼, 남자 무리는」

하치만 (미우라가 차이고 내게 온 시점에서 그걸 묻지 마)

하치만 (그도 그럴게 나잖아? 만년 외톨이에, 미우라 입장에서 보면 이유 없이 미움 받는 사람인데?)

하치만 (그나저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딱히 미움 받지 않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하치만 (토베 일행이나 찬 하야마야 어쨌든, 미우라는 유이가하마에게도 말을 안했던 건가?)

유이 「4월 정도에는 반에 대해서도 보통으로 이야기하던데? 힛키밖에 없었어~라든지」

하치만 「엄청나게 상상이 가는 광경이군... 굉장히 싫어하는 광경이」

유이 「...그렇지도 않았는데」

하치만 「그래?」

유이 「응, 그리고... 6월? 인가 돼서는 반 이야기는 별로 안하게 되었던가?」

하치만 (우와... 시기가 겹쳤다구요, 나-양...)

유이 「공통으로 아는 사람이 힛키밖에 없다는 이유도 있는데」

하치만 「뭐, 말할 화제도 없어질 테니까... 하하」

유키노시타 「그래서? 조금 전에 말했던 소문이라는 건?」

유이 「응 그 때부터 좀...」

하치만 (파고들지 말라고...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 「무슨 소문이니?」

하치만 「아니... 소문이고, 그렇게 파고들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

유이 「힛키, 찔리는 거 있지?」

하치만 「아니 없는데? 없다니까요?」

유이 「그럼 상관없는 거네.」

하치만 「...」

유키노시타 「그래서?」

유이 「실은... 유미코가 힛키랑 교실에서 자주 얘기한다는 소문인데」

유키노시타 「그래」

유이 「...」 뚫어져라~

유키노시타 「...」

하치만 (어쩐지 둘이 가하는 압박이 장난 아니다...)

하치만 (양 사이드에서 미식축구 선수에게 밀리는 것 같다.)

하치만 「역시 그런 소문이 돌고 있었나...」

유이 「진짜야?」

하치만 「뭐, 그렇지... 미우라한테도 듣지 못했어?」

유이 「응, 전혀」 싱글벙글

하치만 (유이가하마 씨 왠지 엄청 무셔...)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반에서 본 적은 없니?」

유이 「운이 나빴는지 수업 끝나고 나서는 못 봤어.」

하치만 「얘기할 때는 쉬는 시간이니까. 게다가 최근이다.」

유이 「언제부터?」

하치만 「한 달이 채 안 될 정도.」

유이 「마침, 유미코가 얘기하지 않게 됐을 때네.」

유이 「그래... 유미코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하치만 「이봐이봐... 이상하게 오해할 법한 말을 하지 마.」

유키노시타 「어머, 오해인 거니? 심상치 않은 관계가 아니라?」

하치만 「아니라니까, 단 한 달 사이에 그런 관계가 되겠냐. 그전까지는 타인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유키노시타 「그렇다고 해도, 이제 1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가 되잖니.」

유이 「유미코, 힛키가 생각하는 것보다 힛키 인정하고 있어.」

하치만 「......그래?」

유이 「응. 흥미 없다든가, 징그럽다든가 말하지만, 진짜로 힛키를 나쁘게 말하진 않는 걸.」

하치만 「징그럽다는 건 나쁜 말이다만.」

유이 「아, 그걸로 떠올랐는데... 사가밍 말야」

하치만 「사가미가?」

유이 「전 문화제 실행위원인 애한테, 여러 가지 말을 들었대. 있잖아, 작년에...」

하치만 「사태에 대해서?」

유이 「응...」

유이 「그래서 떠올라서 화냈다고 할까? 작년에 힛키한테 당한 걸 또 퍼뜨렸다든가」

유키노시타 「여전하구나...」

하치만 (나-양이 말했던 건 이거였나)

유키노시타 「하지만 쓸데없는 일이야. 애초에 다음 문화제가 잡힌 상황에서 이제 와서고」

유이 「응, 사가밍도 초조해서 말할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키노시타 「그녀의 경우는 완전히 자업자득이지만.」

하치만 「......」

유키노시타 「그래도... 혹시, 그녀가 도를 넘을 것 같으면... 이쪽에도 생각이 있어.」

유이 「유키농...?」

하치만 「...유키노시타, 그거 내가 작년에 한 게 엉망이 될 테니까?」

유키노시타 「아무튼, 그건 됐어. 그런데 화제를 되돌리겠는데...」

하치만 「뭔데?」

유키노시타 「미우라와는... 왜 얘기하게 됐니?」

하치만 「뭐? 갑작스러운데」

유키노시타 「딱히 흥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들어두려고 생각해서」 어흠

유이 「유키농...」

하치만 「아니, 그건 말이지...」

하치만 (응...? 이거 말해야 하나? 하지만 미우라도 얘기하지 않았고...)

하치만 「유이가하마... 미우라한테, 중요한 일 아무것도 못 들었어?」

유이 「어? 중요한 일이라고?」

하치만 (그 녀석, 역시 하야마에게 차인 것도 말 안했군)

하치만 「아무튼, 우선. 내 옆에 A군의 자리에 그 녀석이 앉아서 게임 이야기를 한창 했어.」

하치만 「그런 느낌이야.」

유이 「게임 얘기를 한창 했다고? 어? A군은...」

하치만 「불쌍하게도 여왕님의 먹이가 된 초식동물이다.」

유이 「헤에... 그래도 게임이라니...」

하치만 「이거야」

유이 「이건... 유명한 음악 게임이잖아!」

유키노시타 「유명해?」

유이 「응! 음악이 엄청 좋다는 평이야!」

유이 「세계적으로도 몇 백만 명이나 플레이한댔어.」

유키노시타 「대단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치만 「어쨌든, 이게 공통의 화제가 된 거지.」

유이 「헤에~ 유미코, 이거에 빠졌구나」

하치만 「뭐, 그런 거다. 이해했어?」

유키노시타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우선은 납득했어.」

유이 「그래도, 이로하하고도 친해지지 않았어? 힛키?」

하치만 「그건 봐줘... 왜 전부 설명해야 하냐고...」

유이 「역시, 숨기는 게 있는 거야!」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얘기하는 편이 너에게 좋단다?」

하치만 「난 심문받는 겁니까?」


유이 「그럼, 밥만이라도 먹으러 가자!」

유키노시타 「그래, 그렇게 하자.」

하치만 「그래그래」

유이 「저기, 힛키는 말야」

하치만 「응?」

유이 「이로하, 이제부터 이름으로 부르는 거야?」

유키노시타 「...」

하치만 「그 녀석 끈질겨서... 이름으로 부르라고 습관처럼 말하니까...」

유이 「이로하!」

하치만 「부끄러우니까 그만해...」

유이 「힛키 얼굴 빨개~~!」

하치만 「큭...」

유키노시타 「6월경부터, 이름으로 부르라고 끈질기게 강요하다니...」

하치만 「범죄 티가 나는 말투는 그만두지 않겠습니까?」

유키노시타 「그래도 사실이잖니?」

하치만 「이로하가 그렇게 하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유이 「으으...」

유키노시타 「오늘은 히키가야에게 대접 받을까」

하치만 「뭐? 어째선데?」

유이 「왜냐면 여러 가지 숨기기도 했고」

하치만 「딱히 숨기진 않았는데...」

유키노시타 「미녀 둘을 대접한다는 건 스테이터스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 「자기가 말하지 마...」

유이 「사주는 얘기는 그렇다 치고, 사이제면 됐지? 적당하고」

하치만 「그렇지」

유키노시타 「상관없어.」

유이 「그럼, 출바~~~~알!」

하치만 (실없는 얘기를 하면서, 가끔 같이 밥을 먹으러 가게도 되었다.)

하치만 (4월에 접어든 이후, 히라츠카 선생님의 사정으로 봉사부에서는 공부하는 때가 많은데)

하치만 (이것이 봉사부의 현상이군...)

하치만 (1년에 걸쳐서, 몇 개 정도의 행사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연말은 몸부림치는 명문구를 말하고...)

하치만 (올해 들어서도, 발렌타인 같은 행사가 있었지...)

하치만 (그래서, 지금이 있다...)

하치만 (아무것도 아닌 거지만, 나에게는 어쩌면 둘도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치만 (그리고... 6월에 미우라와 관련해서 몸부림치고 말았다... 아니, 뜨거워지고 말았습니다. 진짜... 나답지 않다...)

하치만 「그나저나 오늘 내가 사는 거야? 응? 토츠카 없는데?」



<다음 날 점심시간>


이로하 「그러면 먹자구요!」

하치만 「당연한 듯이 있는데」

이로하 「선배, 부끄럼 감추기 귀엽네요~」

하치만 「아니, 틀리거든」

미우라 「내- 빵 말인데, 요즘 생긴 가게 건데... 좋은 느낌이야.」

하치만 「뭐, 크림계라는 건가? 맛있어 보이네.」

미우라 「너도 먹을래? 자」

하치만 「머, 먹어도 돼...? 미안」

우물

하치만 「엄청 맛있는데...」

미우라 「그치?」

이로하 「아~ 선배! 제 것도 먹어주세요!」 푹

하치만 「켁! 쿨럭... 입에 막 넣지 마...!」

미우라 「이로하, 너 그거 진짜로 그만둬. 위험하니까」

이로하 「아... 죄송해요...」

하치만 「뭐, 이로하의 도시락, 여전히 맛있다고 생각해...」

이로하 「ㄴ, 네. 그쵸! 에헤헤~~!」

미우라 「......」


이로하 「그럼, 점심시간도 끝났고 돌아갈게요.」

하치만 「그래」

미우라 「또 와」

이로하 「네!」


미우라 「그럼, 나-도 내 자리로 갈 거니까」

하치만 「그래...아, 맞다. 하나 물어도 돼?」

미우라 「뭔데?」

하치만 「너 말야, 유이가하마한테 하야마에게 차인 거 말 안 했어?」

미우라 「...그게 뭐?」

하치만 「역시 말 안 했었군.」

미우라 「너, 유이한테 말했어?」

하치만 「말 안 했다, 안심해라.」

미우라 「...」

하치만 「그런데, 왜 말 안 했어?」

미우라 「그건... 걱정 끼칠 뿐이고」

하치만 「그것뿐이야?」

미우라 「너도 알고 있잖아, 우리들 그룹이 옅은 관계라는 거」

하치만 「옅은 것과는 좀 다른 것 같다만」

미우라 「그건 어떻든 상관없고. 내-가 하야토한테 차이고 관계 나빠져서...」

미우라 「유이한테도 얘기했다가 더 나빠지는 것도 무섭고...」

하치만 「그건 에비나나 토베도 마찬가지라는 말이지?」

미우라 「그래」

하치만 「나한테 온 이유는 내가 멤버와는 관계없기 때문인가」

미우라 「아니야」

하치만 「어?」

미우라 「히키오한테 온 이유는...」

하치만 「...?」

미우라 「지금까지의 널 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니까.........그랬을지도」


하치만 (응? 지금 뭐라고? 이 사람 미우라 맞지?)

하치만 「그랬을지도라니 뭐야?」

미우라 「나-도, 그 땐 어쩔 줄 몰라서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고...」

하치만 「뭐, 그렇겠지... 그나저나, 시간도 마침 점심시간이었군.」

미우라 「응」

미우라 「...」

하치만 「...」

미우라 「있잖아, 히키오」

하치만 「왜...?」

미우라 「실은 너한테 계속 하려고 한 말이 있는데...」

하치만 「뭐...?」

미우라 「그 화제 나왔고, 마침 좋을지도 모르고...」

하치만 「뭔데...?」 (뭐야? 엄청 신경 쓰인다...)


딩동댕동


미우라 「...」

하치만 「......」

하치만 「벨인가...」

미우라 「ㄸ, 또 다음에 말할 거니까...」

하치만 「어... 이, 이봐 신경 쓰이잖아...!」

미우라 「그러면」

하치만 「뭐냐고...」



<방과 후>


미우라 「히키오~」

하치만 「왜 그래? 미우라」

미우라 「넌 봉사부 갈 거지?」

하치만 「그렇지」

미우라 「알았어, 그럼 또 내일 봐.」

하치만 「그래」

하치만 (요즘, 미우라와 인사하는 게 보통이 되었군...)

하치만 (정말로 믿기지 않는다.)

하치만 「화장실 갈까」

뚜벅뚜벅

하치만 「...?」

소곤소곤 소곤소곤

하치만 (뭔가 들리는데... 그보다, 여길 보지 않았나?)

B군 「쟤 맞지? 사가미가 말했던」

C양 「작년 문화제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문의...」

D양 「왠지, 문제 일으킬 것 같은 눈이고~~」

하치만 (아~~ 악담이네... 이건)

하치만 (작년이라면 몰라도, 이제 와서 퍼질 줄은...)

하치만 (하급생도 있으려나?)

하치만 (하아...)



하치만 「아얏!」

축구부원1 「아, 죄송...」

축구부원2 「저기..응?」

하치만 「.......아퍼」

축구부원1 「어라? 이 사람」

축구부운2 「진짜다, 소문의 그 자식이잖아!」

하치만 「뭐?」 (이 자식 뭔 소릴 하는 거지? 하급생 아닌가?)

하치만 「우선 사과해라.」

축구부원1 「우와 사과하라네, 쩔어.」

축구부원2 「이로하스 홀렸던 데다가 작년에 그랬지? 나대지 마」

하치만 「응?」 (무슨 말이지?)

축구부원1 「그나저나, 이런 데에서 부딪히다니 최악이구만」

축구부원2 「니가 사과하라고」

하치만 「...」 (이런 데에 쓸데없이 체력 쓰는 건 싫지만, 뭘 해볼까...)

하치만 (역시 그건가? 피해계 패턴인가?)

토베 「어라? 히키타니 군 아냐?」

하야마 「히키가야...」

부원1 「아, 토베 선배, 하야마 선배도...」

토베 「뭐 있었어?」

하치만 「부딪혔을 뿐이야.」

부원1 「이런 놈한테 사과는 무슨... 부딪힌 쪽은 여긴데...」

토베 「그러면, 사과하면 되잖아. 응?」

부원2 「하지만, 이 자식 소문의...!」

하야마 「......」

부원1 「으... 죄송하게 됐습니다.」

부원2 「...죄송합니다.」

하치만 「아니, 딱히 상관없는데」


토베 「아니~ 히키타니 군, 미안! 우리 부원이~!」

하야마 「그들은 결코 나쁜 부원이 아니지만, 미안하다.」

하치만 (처음에 사과하려고 했으니)

하야마 「뭔가 트러블이라도 있었어?」

하치만 「소문의 상급생이라고 들었는데, 그리고 잇시키...이로하를 홀렸다나 뭐래나...」

하치만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토베 「아~ 그건가~」

하야마 「이로하는 팬이 많아서... 넌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서, 하급생 교실에 이로하를 부르러 가곤 했었지? 그 영향이려나」

토베 「소문은 이거 아냐? 작년 문화제 때문에. 위험해~ 히키타니 군 진짜 중심에 있잖어~!」

하치만 「그런 중심 필요 없어...」

하야마 「저렇게 아무 근거도 없는 소문이 나서... 너도 큰일이구나.」

하치만 「어떻든 상관없어.」

하야마 「그래... 아까 전에는 미안했어.」

하치만 「그래」

하치만 「아, 그리고 하야마...」

하야마 「응? 왜 그래?」

하치만 「그 때는, 무심코 감정적이었다...」

하야마 「아니... 나쁜 건 나니까」

하야마 「그러고 보니, 너와는 그 날 이래로 말하지 않았던가.」

하치만 「그렇지 뭐.」

하야마 「유미코는?」

하치만 「뭐, 괜찮아.」

하야마 「그래... 그 쪽의 소문은 들었는데」

하치만 「화해 같은 거 안 해?」

하야마 「또 다음에, 가자.」

토베 「응? 무슨 이야기?」

하야마 「아무것도 아냐. 갈까 토베」



하치만 「......」

소곤소곤 소곤소곤

하치만 (왠지, 소문에 이것저것 붙고 있는 것 같은데...)

하치만 (게다가 매일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고...)

하치만 (나, 요즘에 신경이 날카로워지지 않았나...)



미우라 「히키오」

하치만 「응? 뭔데?」

미우라 「왠지, 지치지 않았어?」

하치만 「딱히......」

미우라 「그래, 그럼 괜찮은데」

하치만 (요즘, 공부가 진척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들지만...)

하치만 (뭐, 나-양에게 말해봤자)

미우라 「...」



<봉사부에서...>


하치만 「......」

유이 「...」

유키노시타 「...」


유이 「이, 있잖아...」

하치만 「응? 뭔데?」

유이 「있잖아... 소문 말인데...」

하치만 「응... 아아...」

유이 「나쁜 쪽으로 퍼지는 것 같은데...」

유키노시타 「그래?」

유이 「응, 뭔가 하야토한테서 이로하 뺏은 사람이 힛키라든지...」

유이 「원래 이로하를 홀리고, 다른 여자가 있다든지...」

하치만 「...뭐야, 그건...」

유키노시타 「안 좋은 짓을 저질렀구나, 사가미는」

유키노시타 「슬슬 대책을 가다듬을까?」

하치만 「이상한 생각 하지 마, 어차피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그러들겠지.」

유이 「그럴까...?」

하치만 「응?」

유이 「지금의 힛키는 의외로 유명하고... 더 빨리 퍼지지 않을까...」

유키노 「히키가야. 지친 표정이란다? 아무리 봉사부의 비품이라도 부원이니, 확실히 받아야 해.」

하치만 「너 말야... 뭐, 괜찮다니까」

유이 「힛키가 그렇게 말한다면...」

유키노시타 「좀 더 상태를 지켜볼까...」




<그리고 당분간 지나고>


코마치 「있잖아... 소문 말인데...」

하치만 「너의, 반에도 퍼졌어?」

코마치 「응... 조금」

하치만 「폐를 끼쳤구나」

코마치 「괜찮아, 그런 건」

하치만 「아니... 코마치한테는 절대로 피해가 안 가게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코마치 「우와~ 지금 코마치한테 엄청 포인트 높아!」

하치만 「그치?」

하치만 (설마 1학년인 코마치에게 피해가 갈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하치만 (아~ 젠장... 어떻게 하지...)



<점심시간>

하치만 (역시 대책, 마련해야 좋으려나... 여동생에게 피해가 간다면, 하치만적으로 죽어버린다...)

미우라 「히키오, 히키오!」

하치만 「어...뭐, 뭔데...?」

미우라 「뭔데가 아니라... 아까 전부터 아무것도 안 먹잖아.」

이로하 「맞아요~ 저랑 먹는 게 싫은 거예요~~?」

하치만 「그런 말 안 했잖아...」

미우라 「...」

미우라 「무슨 일 있어?」

하치만 「아, 아니...」

미우라 「사가미에 대한 거지?」

하치만 「왜 알고 있어?」

미우라 「네 얼굴 요즘 확실히 여위었고, 소문도 심해진 것 같고」

이로하 「소문이라니 작년 문화제 때 그거죠? 그런 게 아직 퍼지다니 굉장하네요.」

미우라 「뭐, 얘는 그만한 일 저질렀으니까.」

하치만 「...뭐, 그 쪽은 괜찮은데...」

미우라 「괜찮지 않잖아.」

하치만 「괜찮아, 그것보다도」

이로하 「저거예요? 이로하스를 홀린 히키가야 하치만~! 이라는 거죠?」

미우라 「뭐? 그런 게 퍼졌어?」

이로하 「그래요~~!」

미우라 「왜 기뻐하는 건데...」

하치만 「그것도 아닌데...」

이로하 「뭐~야, 아니네요.」

하치만 「여동생 코마치한테까지 피해가...」

미우라 「...무슨 말이야」

이로하 「...」

하치만 「1학년 교실에서도 소문이 난 것 같아. 네 오빠 맞지? 이런」

미우라 「흐-응. 그렇구나.」

하치만 (봉사부에서 상담해 볼까...)




<봉사부>


유키노시타 「그랬구나, 그러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는 게 좋겠어.」

유이 「응! 맞아, 맞아!」

하치만 「미안... 그게, 나를 위해서...」

유키노시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유이 「그래! 작년부터 힛키한테는 많이 도움 받았는걸!」

하치만 「그, 그래?」

유이 「그렇다구!」

유키노시타 「아무튼, 안 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려나?」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 「그럼... 내일 우선, 사가미를 만날 필요가 있어.」

유이 「그러네, 그렇게 하자.」

하치만 「심문이라고 할까...힐문? 하는 건가...」

유키노시타 「아니... 말을 들어보는 게 먼저니까... 괜찮아.」




<다음날 학교>


하치만 「저기, 코마치」

코마치 「왜?」

하치만 「역시, 그 자식의 여동생이라든지 그런 얘길 들어?」

코마치 「으~응, 조금...?」

하치만 「그래...」

코마치 「신경 쓰지 말랬는데... 괜찮다니까? 그럼, 코마치 갈 거니까」

코마치 「그래...」




<교실 앞 복도>


하치만 「...응? 왠지 소란스러운데?」

웅성웅성

유이 「힛키!」

하치만 「유이가하마? 무슨 일이야?」

유이 「그, 그게 말이야... 저기...」

하치만 「뭔데?」

유이 「유미코가...」

하치만 「미우라가 왜?」


유이 「유미코가 사가밍을 울렸어!」

하치만 「......」

하치만 「......네?」


유이 「그러니까, 유미코가 사가밍을...」

하치만 「그건 알았는데 어떤 경위로?」

유이 「그게 말야, 복도에서 걷던 사가밍 뒤에서 유미코가 말을 걸어서...」

유이 「사가밍한테 따졌어. 『히키오 소문 이제 와서 퍼뜨려서 뭘 어쩌겠단 거야?』그리고 『니 탓에 엄청 짜증나거든?』이라든지」

하치만 「지, 진짜......?」

유이 「응... 그래서, 사가밍이 내내 무서워하고... 마지막에 『히키오를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마!!』라고...」

하치만 「그래서 울렸나」

유이 「응... 주변이 진짜 얼어붙었다니까? 등교중인 사람도」

하치만 「그럴 거야...」

유이 「엄청 무서운 얼굴이었다구. 저런 유미코 오랜만에 봤어...」

하치만 「미우라 녀석...」

웅성웅성

미우라 「아」

하치만 「아...」

미우라 「...」

유이 「아, 아하하...」

하치만 「저기, 미우라」

미우라 「나중에 얘기해 줄래? 유이랑 말하는 중이라」

하치만 「그, 그래. 알았어.」




<쉬는 시간>


미우라 「히키오...」

하치만 「미우라인가」

미우라 「다른 데서 얘기하지 않겠어?」

하치만 「그래...」



<복도>


미우라 「그래서, 뭔가 묻고 싶은 거 있어?」

하치만 「아니... 별로 없는데」

미우라 「...?」

하치만 「묻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점심시간에도 되고, 대화거리로 얘기해주는 쪽이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미우라 「뭐야 그건?」

하치만 「글쎄, 단지...」

미우라 「응?」

하치만 「비슷한 행동을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와 할 생각이었는데」

미우라 「헤에~」

하치만 「추월당했다는 게 이런 거구나. 그런 거야, 돌아갈까.」

미우라 「잠깐」

하치만 「?」

미우라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하치만 「뭔데?」

미우라 「전한다고 할까, 말해두고 싶은 거라고 할까」

하치만 「저번에 못 들었던 거 말이야...?」

미우라 「응」

하치만 「그래서? 뭔데?」

미우라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뭐라고 할까 이상하다고 할까...」

미우라 「실은 좀 더 빨리 말해야 했는데...」

하치만 「그, 그래...」


미우라 「저기... 고마워...」

하치만 「응?」

미우라 「...」

하치만 「뭐가...?」

미우라 「6월에 하야토한테 차였을 때, 화내줬던 거...」

하치만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미우라 「누구라니...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었으니까」

하치만 「......네?」

미우라 「그러니까... 봤다고...」

하치만 「...」

미우라 「미안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서. 정신 차렸더니 히키오를 쫓고 있었어.」

하치만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회상>


하야마 「할 말이라는 건...」

하치만 「어째서 미우라까지 찬 거냐...」

하야마 「왜 그걸... 아아, 그런 건가」

하치만 「그런 건 어떻든 상관없어.」

하야마 「미안... 하지만 난 사귈 수 없어. 유미코와는.」

하야마 「물론, 그녀의 마음은 기뻐.」

하치만 「그건 잇시키 때도 들었어.」

하야마 「그렇구나...」

하야마 「그녀에게는 미안하다고 생각해, 정말로」

하치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하야마 「?」

하치만 「네가 찬 상대는 한 둘이 아니지? 모두 저런 식으로 차고 있을 거잖아.」

하야마 「...」

하치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 어째서 미우라는...」

하치만 「왜 미우라가 나한테 온 건데!」

하야마 「......」

하치만 「게다가 죽을 것 같은 얼굴로...!」

하야마 「감정적으로 됐어, 너답지도 않아.」

하치만 「아......」

하야마 「모순된 말을 하고 있다는 건 알겠지, 너라면」

하치만 「......」

하야마 「차는 측 마음도 조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할까...」

하야마 「저건, 상당히 괴로워.」

하치만 「난 그런 건 한 적 없어서 모르겠다만.」

하야마 「그래? 이제부터 반드시 하게 될 거라 생각하는데.」

하야마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하니까...」

하치만 「뭐?」

하야마 「게다가 넌... 친한 만큼, 슬픔도 크다고 생각해... 서로」

하치만 「...」



미우라 「뭐, 그거 때문에... 처음에는 너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다가갔는데...」

하치만 「그래...」 (아아... 지금 바로 이불에 얼굴 파묻고 소리치고 싶다...)

미우라 「의외로 마음이 편해서. 눌러 앉았다는 느낌」

하치만 「마음이 편했다고?」

미우라 「아무튼... 그렇잖아, 너 이상한 허세나 거짓말 같은 건 안 하고... 그래서 편했어.」

하치만 「매도가 실컷이죠.」

미우라 「뭐?」

하치만 「아뇨...」

미우라 「뭐... 그런 거야...」

하치만 「그래... 알았어. 감사인사를 들을만한 행동은 아무것도 안 했지만」

미우라 「그거로 됐어. 나-의 자기만족이고」

하치만 (아아, 그런가...)

하치만 (미우라가 사가미에게 한 매도는... 빌린 것을 돌려줬다는 모양새도 되는 건가)

하치만 (미우라가 그걸 자각하는지는 모르지만...)

하치만 「아...그럼, 일단 나도...」

미우라 「응? 뭔데?」

하치만 「고마워, 미우라」

미우라 「...뭐가?」

하치만 「그거야... 알잖아?」

미우라 「......나- 돌아갈래.」

하치만 「이, 이봐, 무시하지 마...」

미우라 「시끄러, 히키오 주제에...」




<봉사부>


유키노시타 「설마, 미우라가 그런 행동을 하다니.」

유이 「아하하하, 진짜 놀랐어~~!」

하치만 「뭐,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갈지는 이제부터지만...」

유키노시타 「그렇게 임팩트 강한 일이 일어났어. 수습은 될 거라 생각해.」

하치만 「그렇다면 좋겠는데.」

유이 「사가밍도 그렇게 악의가 있던 건 아닌데...」

유키노시타 「어쩔 수 없어. 근본을 박살내서 다른 이에게 교훈으로 삼는 건 상식이니까...」

하치만 「어쩐지 산 제물 같군.」

유키노시타 「그녀도 이번에야말로 반성하겠지」

유이 「그래도 사가밍이 다른 짓하지 않을까?」

유키노시타 「그 때가 되면 다시 생각하자.」

하치만 (여왕님의 공포로 강제로 사태를 수습한 듯한 흐름이 되었군)

하치만 (뭐, 괜찮겠지만...)

드르륵

이로하 「오랜만이에요~ 실례합니다~~!」

유이 「얏하로~~! 이로하!」

하치만 「여... 잇시키...」

이로하 「...」 뚫어져라

하치만 「이로하...」

이로하 「선배도 안녕하세요!」

하치만 「그, 그래...」


유이 「...」

유키노시타 「...」

하치만 (오랜만에 넷이서 모였군...)

하치만 (왠지 그리운데)

하치만 (그러고 보니, 하야마 그룹은 모일 때가 오려나...)

하야마 『너에게도 선택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올 거야.』

하치만 (선택인가...)


이로하 「이번에 도와주지 못했는데, 소문은 해결된 것 같아요?」

유이 「응응, 유미코가 말인데~」


하치만 (여러 변화는 있지만, 그다지 변함없는 일상... 선택해야 할 때가 온다면...)


미우라 「히키오」

하치만 (이 녀석일까... 정말 한 치 앞은 미우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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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일단락 되었지만 실은 이 뒤에도 이 다섯 배 이상되는 분량이 있습니다.


남은 건 정해지진 않았지만 소꿉친구 시리즈를 하고 난 이후에 할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일단 원문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본편>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33484692/


<속편>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36174096/

 

 

 

하치만 나는 이미 당당한 사축이라고...... 게다가 가장 밑바닥

 

이로하 ~, 괜찮잖아요. 이미 익숙해졌고

 

이로하 그럼 선배도 잇시키가 아니라 이로하라고 불러주세요.

 

하치만 그건 무리지......

 

이로하 그럼 선배는 선배 그대로예요♪」

 

하치만 할 수 없군...... ? 왠지 오늘 밥이 호화롭네.

 

이로하 그도 그럴게 오늘 첫 보너스잖아요? 그래서 약간 분발해봤어요.

 

하치만 ... 6월은 별로였으니까. 이번이 정말 처음인가

 

이로하 저를 위해 평생 열심히 일해 주셔서, 언제나 감사해요.

 

하치만 갑자기 진지하게 감사인사 하는구만...... 뭘 꾸미는 거야?

 

이로하 아니, 진짜 단순히 감사라니까요.

 

하치만 딱히, 너를 위해서가 아니야.

 

이로하 ? 아닌가요......?

 

이로하 ......추욱

 

하치만 ....틀리지 않아. 네가 없으면 이렇게 성실하게 일 안 해, 아마도

 

이로하 , 선배......! 사랑한다고 말해도 돼요......?

 

하치만 벌써 말했잖아...... 마음대로 해......

 

이로하 선배, 사랑해요. 많이.

 

하치만 부끄러우니까 이제 봐줘......

 

이로하 선배는 말 안 해줘요?

 

하치만 그렇게 눈 치켜뜨고 올려다보지 마...... 귀여운 건 알았으니까......

 

이로하 선배 지금 귀엽다고 말했죠? 에헤헤...... 그럼, 한 번 더

 

하치만 뭐야 그건...... 또는 말 안 해.

 

이로하 ? 선배 예전부터 계속 그랬잖아요. 언제가 돼야 말해 주실 거예요, 증말

 

하치만 아마 네가 졸업해서, 다음 보너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말이지......

 

이로하 그 말은...... 기대... 해도 좋은 거예요?부끄

 

하치만 ......너무 엄청난 건 기대하지 마...... , 잠깐, 안기지 마. 안 갈아입었잖아.

 

이로하 시러~

 

하치만 우선 갈아입고 밥 먹자고. 식잖아.

 

이로하 - 그 넥타이 푸는 거, 한 번 더 해주세요. 엄청 멋있어요, 그거

 

하치만 또 조이고 싶진 않으니 또 내일에

 

이로하 , 내일도 빨리 돌아오세요. 선배

 

하치만 이 녀석이 기다려준다면, 사축도 나쁘지 않을지도소근

 

이로하 뭔가 말했어요?

 

하치만 아니, 아무것도

 

이로하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는 거예요. 그래도 무리는 안 돼요.

 

하치만 들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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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후우... 다 먹었다. 맛있었어.

 

이로하 잘 먹었습니다. , 요리 잘하게 됐죠?

 

하치만 , 엄청 능숙해졌어. 이제 나 같은 건 상대가 안 되겠지.

 

이로하 선배도 또 요리 만들어주세요. 가끔씩은 먹고 싶어요. 지금은 선배만 일해서 괜찮은데요.

 

하치만 네가 일 시작하면... . 네가 늦을 때는 내가 만들고 기다릴게.

 

이로하 그건 기대되네요♪」

 

하치만 네가 취직이라..... 난 불안해......

 

이로하 뭐예요 그건, 너무해요. 저도 확실히 할 수 있으니까요!

 

하치만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닌데......

 

이로하 뭔데요?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생각해봐, 너 귀엽고...... 외모는 엄청 좋잖아, 약삭빠르지만. 그래서 말이다......

 

이로하 하아... 요컨대 제가 바람피우지 않을까 걱정. 한다는 거예요?

 

하치만 ......요약하면 그렇게 되지......

 

이로하 에헤헤, 기쁜데요. 왠지 이상하게 웃음이 나와버렸어요. 선배도 질투 같은 걸 하네요.

 

하치만 바보냐...... 난 질투쟁이라고......

 

이로하 - 그런 거 항상 말 안하고, 태도도 적당적당하잖아요

 

하치만 그런 것도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게 나야...... 슬슬 이해해줘.

 

이로하 알겠어요, 지금 선배의 애정을 느꼈으니까요.

 

하치만 그러면 고맙다.

 

이로하 저는 그런 거 안할 테니까, 안심해주세요. 게다가 선배......

 

하치만 ?

 

이로하 ......저를 좀 더 속박해도 괜찮으니까요. 그 쪽이 제가 사랑받는다고 느껴요.

 

하치만 ......그건, 내 자존심이......

 

이로하 - 생각하는 거 말해보세요.

 

하치만 ......그럼 내가, 남자에게 좋은 표정 보이지 말라든지, 말하지 말라고 한다면 들어줄 거야?

 

이로하 ? ...... 그건 좀 곤란한데...... 내 나름의 처세술이기도 해서......

 

하치만 그렇지? 그래서 말 안하는 거야......

 

이로하 선배~

 

하치만 ......왜 달라붙어

 

이로하 제가 선배한테 사랑받는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치만 이런 흉한 질투, 보기 싫지 않아?

 

이로하 다른 여자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전 선배가 하는 건 전혀 싫지 않아요.

 

하치만 ......땡큐

 

이로하 에헤헤, 선배선배

 

하치만 으읍..............푸핫

 

이로하 선배랑 하는 키스, 기분 좋아......

 

하치만 .............

 

이로하 - 진짜...... 저야말로 선배가 바람피우지 않을까 항상 불안하다구요.

 

하치만 ? 왜 그런데..... 내가 다니는 회사 여자 거의 없어. 분위기가 너무 각박해서 힘들다고 진짜......

 

이로하 분위기라니 저로는 부족하다는 말이에요?

 

하치만 ,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바람 같은 걸 피우고 싶어도 못한다는......

 

이로하 ~런 거예요? 하고 싶어요?

 

하치만 아니 그, 그게 아니라...... 난 너만 있으면 충분해.

 

이로하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주세요♪」

 

하치만 하아...... 뭐랄까 이미 난, 너한테 막 휘둘리는구만...... 이대로 계속 머리를 못 들겠지.

 

이로하 항상 그런 건 아니지 않아요? 엣찌할 때라든가, 저는 되는 쪽이라구요.

 

하치만 푸핫! 위험하다고. 뿜을 뻔했잖아.

 

이로하 무슨, 이제 와서 당황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치만 아니 아무튼 그런데...... 그런 말 갑자기 하는 건 좀 그렇잖아. 혹시 취했어?

 

이로하 - , 약간...... 취했는지도 몰라요.

 

하치만 그럼 이제 슬슬 쉬어, 정리는 내가 할게.

 

이로하 미안해요, 선배

 

 

--------------

 

 

하치만 정리 다 끝냈어.

 

이로하 어서오세요~ 선배

 

하치만 술기운은 가라앉았어?

 

이로하 네에, 이제 많이 깼어요. 정리 고마워요.

 

하치만 왠지 별로 안 바뀐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

 

이로하 !(`ώ)경례

 

하치만 갑작스럽군...... 그래, 잇시키 군

 

이로하 , 일하고 싶지 않아요! 전업주부 희망이에요!

 

하치만 ......나도 일하고 싶지 않다고. 전업주부 되고 싶다.

 

이로하 선배는 안 돼요, 절 위해 일해주세요.

 

하치만 뭐야 그건 엄청 불합리해. 그래도 말 안 해도 일할 거라고...... 살 수 없으니까. 집세도 못 내면 여기에 살 수 없게 되잖아, 너도

 

이로하 그쵸, 선배랑 못살게 되는 건 싫어요.

 

하치만 너도 대학졸업하면 할 일 없잖아. 이런 좁은 집에 있어도.

 

이로하 그래요?.......

 

하치만 거기에 미안하다만...... 네가 희망하는 연 수입 천만은 나한테는 도저히 무리잖냐. 둘이라면 몇 년 정도 지나면 될지도 모르지만.

 

이로하 이 끈기 없는 사람~

 

하치만 시꺼. 사축의 고통을 너도 맛봐라

 

이로하 지금은 널 위해서 힘낼 거야 이런 말을 할 때잖아요......

 

하치만 분발은 하겠다만 현실은 무르지 않아...... 진짜 사회는 어려워......

 

이로하 그래요-? ......전업주부가 되려면 아기 만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할까요?

 

하치만 역시 너 안 깼잖아...... 벌써 시간 많이 지났고 슬슬 자자.

 

이로하 시러- 움직이기 싫어-. 선배 침대로 데려가줘

 

하치만 할 수 없구만...... 꽉 잡아.

 

이로하 ~ 공주님 포옹이다. 선배 힘 세

 

하치만 아니 이제 침대까지밖에 못해...... 허리가 뽑힌다......

 

이로하 실례라구요 정말, 선배는 참

 

하치만 , 내릴 거야...... , 놔줘

 

이로하 선배......

 

하치만 가까워...... 뭐야

 

이로하 저 오늘, 괜찮은 날이랍니다......

 

하치만 .............................진짜?

 

이로하 저는, 선배를 속이는 거짓말은 안 해요. ? 잠깐, 선배 눈이.....응읏

 

하치만 니가 나빠.

 

이로하 그래도 그렇게...... 갑자기.................

 

 

---------------------

 

 

하치만 하아...... 이미 해가 떴잖아...... 소위 말하는 아침 짹이군......

 

이로하 그러네요. 아무튼 오늘은 휴일이고 괜찮잖아요, 가끔은

 

하치만 가끔이었나 이건...... 자주 있는 기분이......

 

이로하 그래도 선배, 오늘은 처음에 좀 무서웠어요...... 굉장했어.....

 

하치만 ......미안, 그래도 너도 나빠, 아마도.......

 

이로하 아니아니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저건, 저거대로 좋아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대부분의 여자애는 억지로라든지, 상상하는 걸로 하고......부끄럽지만 저도......

 

하치만 그런 건가...... 여자 무셔

 

이로하 선배도 어차피 똑같지 않아요?

 

하치만 ...... 부정은 못하지......

 

이로하 역시 그런 거군요...... 그래서, 상상 속에서 전, 어떤 일을 당해요......?

 

하치만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로하 왠지 두근두근해졌어요......

 

하치만 왜 그런데...... 변태냐 넌

 

이로하 시끄러워요, 이 짐승

 

하치만 네네...... 죄송함다.

 

이로하 - 몸이 정말 끈적끈적. 선배 욕실 들어가요 욕실

 

하치만 그렇군, 우선 욕탕에 들어갈까

 

이로하 선배

 

하치만 ?

 

이로하 행복하네요, 우리들

 

하치만 ......그러네, 참으로 그래.

 

 

 

하치만 - 지쳤다...... 다녀왔어......

 

이로하 어서오세요, 선배. 늦었네요. 밥 먼저 드실래요? 욕실에......

 

하치만 네네 반반

 

이로하 잠깐 선배, 적어도 끝까지 말하게 해주세요......

 

하치만 미안 정말 지쳤어...... 1년부터 이렇게 바쁜 거야......

 

이로하 ......선배, 애쓰셨어요.

 

하치만 ......나야말로 항상 고맙지. 그래도 그렇게 되면 괴롭습니다만......

 

이로하 그렇게 크진 않아서 질식은 안 해요. 아니면 이런 가슴은 싫어요?

 

하치만 그럴 리 없잖아...... 난 이게 좋아

 

이로하 선배가 솔직하게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로 지친 거네요...... 아직 이렇게 있을까요?

 

하치만 좀만, 이대로......

 

이로하 네네, 저는 계속 있을 테니까요.

 

하치만 ............................이로하, 정말 좋아해.

 

이로하 , 알고 있어요......?

 

하치만 이제 말 안 해.

 

이로하 , 선배, 부탁이에요-! 다시 한 번만!

 

하치만 , 밥 먹을까

 

이로하 ---! 진짜......

 

하치만 이미 날짜가 바뀌었잖아......

 

이로하 그래도, 엄청 기뻤어...... 이렇게 됐다면 매일매일 엄청 일해주는 거 맞죠......

 

하치만 나는 난청계열이 아니라서 들리니까 말이다.

 

이로하 ~ 그게 아니라~ 선배. 그건 환청이에요 환청

 

하치만 쿡쿡...... 아하핫

 

이로하 선배 왠지 상태가 이상한데요? 너무 일해서 벌써 망가졌어요......?

 

하치만 ......하아......아무것도 아냐, 내일부터도 일해야지, 너를 위해서

 

이로하 , 부탁드릴게요. 맞다, 밥 먹은 뒤에 마사지를 좀

 

하치만 ...... 그래, 그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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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 어때요? 선배. 마사지... 이 정도면 괜찮아요?

 

하치만 -, 좀 더 세게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이로하 더 세게 하면 손가락이 아파요......

 

하치만 약하구만 너...... 그럼 저거다, 올라타듯이 해서 팔꿈치를 써봐.

 

이로하 이렇게요?

 

하치만 아아악 아파아아아! 갑자기 몸 전체로 누르지 마!

 

이로하 증말... 제멋대로네요 선배는......

 

하치만 그런 문제인 건가.....?

 

이로하 하지만 이래서야 마사지가 되지 않네요...... 미안해요.

 

하치만 신경 쓰지 말래도. 그 마음만으로 피로가 가셨으니까

 

이로하 선배......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걸로 보답할게요! 정면으로 누워주세요.

 

하치만 ? 뭐를 할 생각이야......

 

이로하 영차

 

하치만 잠깐, ! 왜 바지 벗기는 건데!

 

이로하 피곤한 선배를 입으로 달랠까 해서......

 

하치만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게 그런 건 아니잖아......

 

이로하 ~ 선배는 싫어요?

 

하치만 싫진 않은데...... 널 그런 식으로 쓰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이로하 그런 말 들으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요.

 

하치만 ?! 어째서!? 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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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잘 먹었습니다

 

하치만 ............ 하치만 덮쳐졌다......가 아니라, . 그 발언 이상하잖아......

 

이로하 저는 선배가 기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데요?

 

하치만 ........빨리 정리하고, 같이 목욕탕 들어갈까

 

이로하 ♪」

 

하치만 말해두는데 오늘은 이제 무리니까...... 잘 시간 없어지고

 

이로하 알고 있다니까요, 선배. 느긋하게 자는 거예요, 같이

 

하치만 ......오늘은 날 차지 말아줘.

 

이로하 무슨 말이에요? 자고 있을 때까지의 전 몰라요.

 

하치만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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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다녀왔어

 

이로하 어서오세요, 선배. 오늘은 빠르네요.

 

하치만 뭐 가끔씩은 빨리 와도 벌 받지는 않겠지...... 요즘 엄청 활약했으니

 

이로하 그럼 오늘은 느긋하게 쉬는 거네요, 선배. 밥 준비할게요.

 

하치만 그래. 그래도 급하게 할 필요는 없어, 천천히 해도 되니까.

 

이로하 그러니까, 그런 말 들으면 더 힘내고 싶어진다니까요.

 

하치만 뭐야? 청개구리야?

 

이로하 그 말만큼은 선배한테 듣고 싶지 않아요.

 

하치만 ......그렇겠지. 아무튼, 당황해서 상처 나지 않는다면 좋아,

 

이로하 .....선배는 참, 천연으로 여자 마음을 어지럽히네요...... 엄청 약삭빨라요.

 

하치만 나도 그 말만큼은 너한테 듣고 싶지 않다고......

 

이로하 , 피차일반이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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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일한 뒤에 먹는 밥은 맛있을까 생각했지만, 딱히 일하지 않아도 밥은 맛있으니까 똑같구만

 

이로하 선배의 인생관은 듣고 있으면 왠지 슬퍼지네요......

 

하치만 왜 그런 건데...... 명언 같다고 생각했는데. 일 안해도 밥은 맛있다. , 그럴듯하잖아.

 

이로하 아뇨, 그건 이제 상관없어요. 선배 회사에서 술 마시러 가지 않던데 괜찮아요?

 

하치만 - 이제 권하지 않겠지, 나한테는...... 뭐 딱히 가고 싶을 정도로 사이좋은 사람도 없어서 신경 쓰이진 않다만

 

이로하 이제 그렇다는 건 전에는 가자는 말 들은 거죠?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하치만 무슨 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이로하 어차피 선배가 나쁜 거네요. 말해주세요.

 

하치만 , 단정하는 건 좋지 않다고!

 

이로하 괜찮으니까요, 자 어서

 

하치만 나 무시되는구만...... 슬퍼졌다...... 아니, 진짜 엄청난 건 아니야. 동기 놈들과 마시러 갔더니 애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야.

 

이로하 흠흠

 

하치만 모두 애인 없는 것 같아서, 미팅 어때? 라고 나도 권유받았어.

 

이로하 물론 가진 않았겠죠?

 

하치만 , 안 갔어...... 그 눈 빨리 그만둬 무서우니까. 그래도 나한테는 네가 있으니까, 나 애인 있다고 해서 거절했어.

 

이로하 선배 훌륭하네요. 역시 선배예요.

 

하치만 그랬더니, 걔네들이 하나같이 지금의 애인보다 귀여운 애들이 발견될 테니까 가자, 너한테 애인이라니 속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해서 엄청 화나서 말이지

 

이로하 ............................

 

하치만 한 장 있는 네 사진 자랑해서, 니들한테 이보다 귀여운 애인 같은 게 생길 수 있겠냐! 바보바보! 라고 실컷 불었더니, 권하지 않게 되었어.

 

이로하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는 선배네요......

 

하치만 ? 그런 거야? 그렇게 다른 사람의 애인을 바보 취급하는 놈들과 같이 가고 싶지 않아.

 

이로하 정말로 선배는 바보예요. 사랑해요.

 

하치만 놀리면서 사랑한다니 뭐야 그건...... 기뻐해도 돼?

 

이로하 ......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그럼......그렇게 할게.

 

이로하 그런데 선배

 

하치만 ?

 

이로하 그 사진이라니 어떤 거예요? 저 찍힌 거 몰랐는데요......

 

하치만 ? , 말 안 했던가? 이상한데......

 

이로하 보여주세요.

 

하치만 그러니까 그런 눈은 그만둬...... 보여줄 테니까

 

이로하 이거, 요리할 때에요?

 

하치만 - . 머리카락을 올려 목덜미가 보여서, 그만.......

 

이로하 옆모습인데 나 전혀 알아채지 못하네요......

 

하치만 , 마음에 안 들면 지우는데.....

 

이로하 아뇨, 예쁘게 찍혔고, 괜찮아요. 말해주면 얼마든지 찍게 해줄 거랍니다?

 

하치만 말하고 나서 찍으면 너 표정 만들잖냐...... 난 그것보다 자연스러운 표정이 좋다고.

 

이로하 ....................사랑해요, 선배. , 침대로 가요

 

하치만 ? ?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이로하 , 역시 그 전에...... 둘이서, 욕실 들어갈까요?

 

하치만 ......잘 모르겠다만...... 정리하면 갈게. 먼저 들어가도 돼.

 

이로하 ~ 오늘은 가득 힘낼게요~.

 

하치만 ......부디 관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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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선배, 오늘 쉬는 날이죠? 쇼핑 어울려주세요.

 

하치만 ... 가끔 쉬는 날인데 그 날 정도는 뒹굴거리게 해줘......

 

이로하 차가 아니면 힘들다구요.

 

하치만 너도 면허 있잖아......

 

이로하 저 운전 별로 자신 없어서 무서워요...... 선배 운전해주세요. 아니면 차 부딪쳐도 몰라요?

 

하치만 그건...... 곤란한데...... 아니, 차는 낡아서 딱히 상관없지만

 

이로하 ?

 

하치만 알았어, 갈까

 

이로하 ~, 고마워요.

 

하치만 그래서, 뭘 살 건데?

 

이로하 그건... 압력솥이나 여러 가지예요.

 

하치만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걸로 만들지 않아도 괜찮은데......

 

이로하 그럼 내일부터 밥이랑 소금으로 할게요.

 

하치만 ......죄송합니다. 제가 나빴습니다.

 

이로하 알았으면 괜찮아요. 압력솥이 조리시간도 줄일 수 있어서, 가스비 절약되거나, 여러 가지로 편리해요.

 

하치만 오오...... 너도 뭔가 그렇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구나......

 

이로하 그거야 벌써, 같이 산 지 반년이 되었으니까요. 가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죠.

 

하치만 아니 아직 가족이 되진 않았는데...... 뭐 상관없나, 갈까

 

이로하 네 운전 잘 부탁드려요, 선배

 

하치만 그래, 맡겨줘. 절대 사고만은 안 내.

 

이로하 너무 기합 들어가면 반대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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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아니, 정말 여러 가지 살 수 있었어요.

 

하치만 아무튼 그건 상관없는데...... 속옷 판매장까지 끌고 가는 건 진짜 그만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못 참겠어......

 

이로하 - 내친 김에 선배가 좋아하는 게 좋잖아요. 취미도 있고

 

하치만 미안. 밖에서 그런 얘기는 진짜 멈춰줘. 내가 죽으니까

 

이로하 아직 안 돼요. 결혼하고 보험 들고 나서 해주세요.

 

하치만 그거 진짜 무서워...... 질린다고......

 

이로하 농담인 게 당연하잖아요. 제 인생설계의 중심은 선배니까, 없어지면 난처해요.

 

하치만 그래... 그런가......

 

이로하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거예요? 귀엽네요 선배는

 

하치만 너와 있으면 매일 두근두근해서 큰일이다......

 

이로하 , 차암~.... 선배야말로 그런 말하는 거 그만하세요...... , 부끄럽잖아요.

 

하치만 네가 부끄러워하는 포인트를 잘 모르겠다고 난......

 

이로하 아무튼, 선배는 모르는 채가 좋아요. 알아버리면 약삭빨라지니까요.

 

하치만 ......널 말하는 거잖아, 그건

 

이로하 .... 시끄러워요, 선배. , 오늘도 탁구치고 나서 갈까요?

 

하치만 왠지 처음이 이런데 우리는 언제나 탁구하는구만......

 

이로하 정말 선배 탓이라구요. 당구라든지 다트라든지, 세련된 쪽이 저한테 어울리니까요.

 

하치만 탁구가 어울려서 미안하군......

 

이로하 괜찮아요, 그 선배를 좋아하게 된 거니까요. 그래도 괜찮아요.

 

하치만 ......좋아, 진 쪽이 오늘 욕실 청소다.

 

이로하 오오, 할까요? 좋은 배짱이네요, 그러다가 반격당할 거예요.

 

하치만 그런 말은 한번이라도 이기고 나서 말해라.

 

이로하 진짜 선배는 어른답지 못하다니까요. 약간은 이기게 해줘도 좋은데......

 

하치만 승부는 다르니까 말이지, 잇시키 씨는 봐줬으면 합니까~?

 

이로하 엄청 짜증나!! 좋아요. 진심으로 이길 거니까!

 

하치만 큭큭......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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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 조금도 봐주지 않았잖아요!

 

하치만 필요 없다고 했잖아 네가.....

 

이로하 아니 그건 그런데요......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하치만 뭐야 여러 가지라니...... 그럼, 욕실 청소 맡길게.

 

이로하 ...... 어쩔 수 없네요......

 

하치만 ......봐주기 없기로 나와 싸워준 보답으로 부탁 하나 들어줄게...... 욕실 청소 이외로

 

이로하 뭐예요? 그건...... 괜찮아요. 패자한테 동정은 필요 없어요......

 

하치만 그런가......

 

이로하 게다가 그런 거 없어도 제 소원은 항상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하치만 어떤 건데?

 

이로하 그건 선배는 몰라도 되는 거예요.

 

하치만 아 그래......

 

이로하 그럼 돌아갈까요? 즐거운 우리 집으로

 

하치만 ......그래,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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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미안 늦었다...... 다녀왔어.

 

이로하 일이니까 어쩔 수 없어요. 어서 오세요, 선배

 

하치만 ......미안, 모처럼 크리스마스인데

 

이로하 괜찮아요, 오늘은 아직 이브니까요. 내일은 쉬는 날이기도 하고, 시간은 많이 있어요.

 

하치만 ......그렇구나

 

이로하 자 밥 먹어요, 많이 만들었어요. 선배도 빨리 갈아입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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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정말 굉장하네. 로스트 치킨 같은 것도 만들 수 있구나.

 

이로하 비프 스튜도예요. 압력솥 대활약이에요.

 

하치만 후우... 맛있었어. 나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크리스마스에는 새를 먹고 나면 뭘 해야 하지?

 

이로하 글쎄요....... 친구라면 게임 같은 걸 할지도 모르지만요. 애인사이라면 엣찌하지 않을까요? 역시

 

하치만 역시 그런 건가...... 성야(性夜)라고 자주들 부르지......

 

이로하 신경 쓰이는 그 애도, 좋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도 모두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죠.

 

하치만 그렇게 잘도 순진한 애 마음을 후벼 파는 말을 할 수 있구만 넌......

 

이로하 저만 말한 게 아니라구요...... 인터넷에서 쓰기도 한다니까요.

 

하치만 그래?......... 별로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런 건가.....

 

이로하 ......지금 선배가 생각하는 사람, 맞춰 볼까요?

 

하치만 뭔데? 도대체...... 널 생각하고 있다고.

 

이로하 아뇨. 선배는 아까 전 유키노시타 선배랑 유이 선배를 생각했을 거예요.

 

하치만 .............................

 

이로하 그런 게 아니야, 라고 몇 번이나 들었지만...... , 불안하지 않은 게 아니라구요.

 

하치만 ........그렇겠지...... 미안........

 

이로하 가족 같은 거라고 해도, 남이잖아요...... 거기에..........................

 

하치만 ......말해도 돼. 너의 생각은 제대로 들을 거야.

 

이로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한테, 내가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건, 솔직히 괴로워요......

 

하치만 ......너는 내...... 저 녀석들도 들어갈 수 없는 다른 곳에 이미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이로하 .........네 알겠어요......

 

하치만 ......미안해. 불안하게 해서......

 

이로하 정말 그래요, 정말로...... 유이 선배나 유키노시타 선배, 남친 생겼다는 말 같은 건 못 들었어요?

 

하치만 못 들었지...... 저 녀석들 인기 많았는데, 대학교 때도

 

이로하 유이 선배는 대학에서 저랑 선배랑 함께였으니까요. 그것도 있지 않을까요? 일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모르지만

 

하치만 이상이 너무 높은 거 아냐? 쟤네들

 

이로하 높다는 건 아니라고 할까...... 그래도 좀처럼 찾지 못하네요......

 

하치만 .................날짜 바뀌었군.

 

이로하 선배, 메리 크리스마스

 

하치만 .......메리 크리스마스. 이거, 받아줘.

 

이로하 와아...... 열어도 돼요?

 

하치만 그래...... 사이즈가 걱정이지만......

 

이로하 , 이거...... 약혼반지, 같은 거예요......?

 

하치만 아니, 그런 건 아니고...... 평범한 핑키링......

 

이로하 뭐야...... 그래도, 고마워요, 선배. 핑크골드다, 귀여워......

 

하치만 , 사이즈는?

 

이로하 ......선배, 덧붙이면 이거, 제가 어느 쪽 손에 낄 거라 상상했어요?

 

하치만 왠지는 모르게지만...... 왼손?

 

이로하 그래요.....? 그럼 왼손에...... - 엄청 딱 맞아요.

 

하치만 다행이다...... 대충 이 정도려나 골라서 불안했어.

 

이로하 몇 번이나 손잡아서 몸으로 기억한 거예요. 분명

 

하치만 ......그럴지도

 

이로하 왼손에 낀 핑키링, 무슨 의미인지 알아요?

 

하치만 ......아니, 그런 건 모르겠는데. 뭔가 의미가 있어?

 

이로하 왼손에 낀 핑키링은 행복을 고정시킨다는 의미예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저를 행복한 그대로 해주세요. 저도 선배를 행복하게 할 거니까요.

 

하치만 ......선처한다.

 

이로하 뭐예요, 그 의욕 없는 말은...... 뭐 괜찮아요, 저도 이거 받아주세요.

 

하치만 그래...... 이건, 지갑인가...... 땡큐

 

이로하 낡은 걸 쓰는 것 같아서, 사회인이고 깔끔한 걸로 써야 해요. 소중히 다뤄주세요.

 

하치만 그래...... 소중히 할게.

 

이로하 확실히 벌어서 저를 편하게 해달라는 의미도 있어요.

 

하치만 . 진짜냐...... 무셔...... 그래도 아무튼 노력해볼게.

 

이로하 농담이에요...... 무리해서 일하지는 말아주세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그러면 우리들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해서......

 

하치만 ......역시 그런 건가.....

 

이로하 싫으면 상관없는데요......

 

하치만 ......그럴 리 없잖아.

 

이로하 ....................

 

하치만 ......다음은 정리하고 나서

 

이로하 ...... 냉큼 정리하자구요.

 

하치만 그 그래.

 

이로하 아하하, 저 이렇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처음이에요.

 

하치만 ......나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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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올해도 이제 곧 마지막이네요...... 선배 좀 더 끝으로 가봐요. 저 못자잖아요.

 

하치만 아아... 미안. , 연말연시 어떻게 보낼 거야?

 

이로하 기본적으로는 선배한테 맞추려고 생각 중이에요. 어떻게 할 거예요?

 

하치만 뭐 아무튼 친가로 돌아갈 생각인데...... 그리 멀지도 않으니까. 뭘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이로하 저도 며칠 정도는 집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되도록 선배랑 있고 싶어요.

 

하치만 ......그렇군...... 연초까지는 여기에 있고, 연초가 지나면 친가로 갈까?

 

이로하 , 알았어요. 저도 집에 얼굴 좀 비춰야 해서, 저도 연초 뒤에는 돌아갈게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왜 그러세요?

 

하치만 아니, 아무것도 아냐. 연말연시는 쉬는 날이 잡혀서 정말 다행이야.

 

이로하 그러네요. 선배, 올해 일 년 동안 일 애쓰셨어요.

 

하치만 4월부터니까 아직 일 년은 아니지만

 

이로하 선배가 열심히 일해줘서, 저는 이렇게 매일 선배랑 있을 수 있어요. 정말 감사해요.

 

하치만 그래, 너도 앞으로 몇 개월 지나면 사축 동참이니까 말이다. 지금 할 수 있는 한 즐겨놔.

 

이로하 하아...... 정말 우울해요...... 빨리 영구 취직할 수 있는 데 어딘가 없을까요......

 

하치만 , 지금 절대로 날 이상한 눈으로 보는 거지......?

 

이로하 머지않아서 여봐란 듯이 *젝시에 나올지도 모르는 눈으로 보고 있어요.

 

젝시 : 일본의 결혼 정보지.

 

하치만 우와아...... 엄청 우울해진다 그런 건...... ......역시 빨리 결혼하고 싶어?

 

이로하 -...... 뭐 그렇게 될까요......

 

하치만 의외로 그렇지도 않은 건가? 뭐 확실히 결혼은 단순한 정식 계약 같은 거니까

 

이로하 우와아 엄청 냉담하네요, 선배...... 아니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아니라, 지금쯤이면 아직 학생인데 부모님께는 말해야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로요......

 

하치만 하아..... 저거군......

 

이로하 뭐예요? 저거라니

 

하치만 나도, 너도...... 이제 애는 아니니까......

 

이로하 그러네요...... 그래도......

 

하치만 그래도?

 

이로하 아직 애였던 고등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사람이 지금도 좋아서, 제 마음만은 그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아요.

 

하치만 ......, ?

 

이로하 결혼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돈이 목적도, 브랜드를 원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치만 아무튼 뭐...... 나와 결혼해봤자 돈이나 명예도 손에 들어오진 않으니까......

 

이로하 그 때부터 계속 연애할 수 있어서, 저는 엄청 행복해요.

 

하치만 ..................사랑해, 이로하

 

이로하 ................?

 

하치만 ........사랑한다고 말했어. 다음은 또 나중에

 

이로하 .........................선배, .......

 

하치만 . 결혼은 아직 나중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그런 거 없어도 너와 같이 있으니까

 

이로하 ......, , 뭐예요 갑자기...... 그런 공격 저 무리라구요......

 

하치만 공격이라니...... 난 널 잃고 싶지 않아져서, 말해야한다고 생각한 거야.

 

이로하 ......선배...... 저도, 사랑해요...... 지금까지 그리고 계속

 

하치만 ......듣는 건 역시 부끄럽구만......

 

이로하 에헤헤......

 

하치만 ......연초에 네가 친가로 돌아가기 전에, 잠깐 우리 집에 들렀다 갈까?

 

이로하 ? 저 같은 게 연시에 실례해도 괜찮겠어요?

 

하치만 상관없잖아. 결혼 전제라고도 소개해둘게.

 

이로하 , ..... 지금부터 엄청 긴장됐습니다만...... 어떻게 입고 가야 좋아요........?

 

하치만 꾸미지 않은, 평소의 너라면 돼.

 

이로하 ........ 선배는 우리 집, 올 거예요?

 

하치만 그건 무서우니까 또 나중에......

 

이로하 선배 치사하지 않아요?

 

하치만 바보, 아들과 딸은 다르잖아...... 진짜 무섭다고...... 나와 너를 가로막는 최대의 벽일지도 몰라.

 

이로하 ......저랑 선배라면 분명 넘을 수 있어요.

 

하치만 .....그렇겠지, 힘내볼까?

 

이로하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선배

 

하치만 ......잘 자, 이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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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홍백도 보기 질렸어요.

 

홍백 : 홍백가합전. 일본 가수들이 1231일에 홍백팀으로 나뉘어 서로 겨루는 프로.

 

하치만 그래. 난 처음부터 별로 본 적은 없지만

 

이로하 새해 정도는 같이 하자구요. 선배, 책만 읽어서 재미없어요.

 

하치만 아니 그래서 같이 있는 거잖아...... 지금 자세로 책 읽는 거 엄청 힘들다고.

 

이로하 그럼 책 그만 읽으세요. 선배담요는 따뜻하니까 저는 안 떨어질래요.

 

하치만 뭐야 그 듣기 나쁜 단어는...... 하아... 알았다.

 

이로하 에헤헤. 선배, 올해가 넘어갈 때 키스해볼까요?

 

하치만 ?...........올해가 넘어가는 순간 점프해서, 나 다음 년이 된 순간 지구에 없었다! 라고 하지 않는 거야?

 

이로하 우와아...... 선배 그렇게 외로운 일 매년 했어요........?

 

하치만 , 매년은 하지 않았다고......

 

이로하 ......해본 적은 있다는 거네요......

 

하치만 , 그런 눈은 그만해. 날 불쌍히 여기지 마 동정하지 마

 

이로하 괜찮아요, 선배. 올해부터는 제가 반드시 있을 테니까! 이제 선배를 그렇게 슬프게 하진 않을 거예요!

 

하치만 ......내 과거가 멋대로 슬픈 것으로 되어간다......

 

이로하 ......키스, 싫어요? 그럼...... 좀 더...... 이어진 채라든지, 할까요?

 

하치만 아니 그건 좀...... 너 잘도 그런 생각하는구만...... 변태야?

 

이로하 ? ....... 그런 말 듣는다고는 생각 못했어요. 좋잖아요, 멋지지 않아요?

 

하치만 왠지 너무 욕망 투성이가 됐고 왠지...... 그런 새해는 여기저기서 생각날 것 같고......

 

이로하 제가 얼마나 기다리고, 외로운 새해를 보내왔다고 생각해요?......책임져주지 않을 거예요?

 

하치만 그 말을 들으면...... 비겁해 너는......

 

이로하 마음대로 불러주세요. 어때요? 선배는 치킨이에요? 이 치킨 하치만

 

하치만 이름을 욕처럼 말하지 마...... 알았다 알았어.

 

이로하 에헤, 그럼......

 

하치만 어이 벗지 마, 벗기지 마 옷 입어. 그 쪽이 아니라고......

 

이로하 , 미안해요...... 착각이었어요. 그럼, ........

 

하치만 왜 그래? 아직 15분 정도 있다고......

 

이로하 그 정도는 괜찮잖아요.

 

하치만 그럴 시간이 아냐.

 

이로하 그럼, 해봐요

 

하치만 적어도 5분 전으로......

 

이로하 부우- 알았어요.

 

 

--------------

 

 

이로하 5분 전이에요, 그럼, ....

 

하치만 그래......

 

이로하 .................

 

하치만 .................

 

이로하 .................

 

하치만 .................

 

이로하 ................................

 

하치만 ......................후훗...............

 

이로하 ....................후훗............아핫

 

하치만 ................푸핫...... 앗하하

 

이로하 아하하, 선배 콧김 너무 간지러워요!

 

하치만 너도 콧김 셌다고, 푸훕, 아하하!

 

이로하 선배! 빨리 다시 해야...... ! 새해 됐어-!

 

하치만 .........................엄청 웃긴다......, 아하하하

 

이로하 후후....... 아하하하하......하앗, 숨차

 

하치만 .....하아............... 일 년 분은 이미 웃은 것 같아.

 

이로하 진짜 그렇다구요...... 정말 착실하지 않네요, 우리들......

 

하치만 , 괜찮잖아 딱히. 내년도 있고

 

이로하 그러네요......

 

하치만 새해 복 많이 받아, 이로하

 

이로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배.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하치만 ......나야말로

 

이로하 그럼,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올해 처음의......

 

하치만 ......이 다음은 좀.....푸핫

 

이로하 증말~ 웃지 말아주세요...... 아하하

 

하치만 ............

 

이로하 ...............

 

하치만 .........내년도 이렇게 하자

 

이로하 ......

 

하치만 , 집에 돌아가야지

 

이로하 그랬죠...... 아침부터 갈 거예요?

 

하치만 아침은 느긋하게 보내고 싶고, 낮부터 가지 않을까? 아직 잠 안 잤잖아.

 

이로하 확실히 졸리지 않네요............... *히메하지메, 할까요?

 

히메하지메(姫始) : 새해 들어 하는 첫 H

 

하치만 푸헙, 너 그런 말 어디서 배운 거야......

 

이로하 그건 비밀이에요...... 내일 아침은,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거죠?

 

하치만 ..............내가 이런 바보커플같이 될 줄이야......

 

이로하 저는 그럴 거라 생각했어요. 마음을 한 번 열어주면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고

 

하치만 ......넌 나보다 나를 더 알지도 모르겠다.

 

이로하 ......오랫동안 봐왔으니까요. 선배도 저를 좀 더 알아주셔야 해요.

 

하치만 ......시간 걸릴지도 모르지만, 노력해볼게......

 

이로하 ....... 잘 부탁드려요, 선배♪」

 

 

 

 

친가방문~은 또 기회와 수요가 있다면.

시기는 지금 다른 글 쓰고 있어서 그것에 따라.

 

 

 

어때? 히키가야 군? 지금부터 한 잔

 

하치만 ......죄송합니다.

 

......그런가. 그러면 어쩔 수 없네. - 마시러 가자고

 

하치만 ......하아

 

하치만 ......

 

하치만 (샐러리맨이 된 지 벌써 3년인가.....)

 

 

하치만 (......설마 적당히 넣은 회사에 합격할 줄은)

 

하치만 (......빨리 돌아가서 애니 보고 잘까)

 

 

!

 

 

하치만 ......죄송합니다.

 

미우라 ......이 자식 어딜 보고 걷는 거야아.... 휘청휘청

 

하치만 (최악이다...... 이런 술주정꾼과 부딪히다니)

 

미우라 듣고 있는 거냐고오-......

 

하치만 ......미우라?

 

 

미우라 -? ...... -......

 

하치만 , 어이!

 

 

하치만 ......거짓말이지?

 

 

하치만 ......

 

미우라 ......zzz......

 

하치만 (......어쩔 수 없.......)

 

하치만 ......삐삐삐삑

 

하치만 (......몇 년 만일까...... 혹시 번호도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하치만 .......

 

 

......, 여보세요?

 

하치만 ......지금 괜찮아? ......유이가하마

 

 

유이 ......, . 괜찮은데......, 왜 그래 갑자기

 

하치만 실은......

 

하치만 ......아아. 미안......? 아니, 거기까지 안 해도 내가 택시로

 

유이 괜찮아! 곧 갈 거니까! 기다려!

 

하치만 , 어이

 

하치만 ......끊었다

 

하치만 (......바뀌지 않았................)

 

하치만 (마지막으로 만난 때는 언제였지.....)

 

미우라 .........꼬옥

 

하치만 ......이렇게 될 때까지 마시지 말라고......

 

 

미우라 콜록콜록......

 

하치만 ......하아

 

하치만 (상의 걸치고 있지만 춥겠지...... 겨울이고)

 

미우라 ......여기......어디?

 

하치만 ......눈을 떴나

 

미우라 ...... 당신 누구야콜록콜록

 

하치만 ......네가 엄청 취해서 시비 건 상대다...... 물 마실 거야?

 

미우라 ......콜록콜록...... 미안

 

유이 ......유미코!타타탓

 

하치만 ......여어

 

유이 오랜만...... 힛키

 

하치만 .....그렇구만

 

미우라 ......유이잖아......

 

유이 왜는 내가 할 말이라구

 

유이 힛키한테 연락 와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미우라 힛키......? ......고등학교 때의 히키오?

 

하치만 ......적당히 그 호칭도 그만뒀으면 좋겠다만......

 

미우라 거짓말...... 진짜?

 

 

하치만 그러면 난 이걸로...... 나머지는 부탁해. 유이가하마

 

미우라 ......히키오..... 이거 돌려줄게.

 

하치만 그래......

 

하치만 그럼 이만...... 술 너무 마시지 마

 

유이 힛키!

 

하치만 ......

 

유이 ......

 

미우라 ......

 

하치만 ......?

 

유이 , 아냐...... 또 보자?

 

하치만 ......

 

미우라 ...... 이제 한계

 

유이 잠깐! 유미코! 좀만 더 참아!

 

하치만 ......

 

하치만 (또 보자라...... 그렇게 말하고 헤어지고 나서 벌써 몇 년이 지났을까..........)

 

 

 

맨션

 

덜컹

 

하치만 ......다녀왔습니다

 

하치만 ......지쳤다.

 

하치만 ......세탁하고...... 밥 만들고......

 

하치만 ......

 

하치만 (유이가하마...... 분위기 변했었지...... 전화로는 몰랐지만)

 

하치만 ......미우라는 여전한 것 같았지만

 

하치만 ......

 

하치만 (......밥 만들기 귀찮아졌다......)

 

 

하치만 ......컵라면으로 되겠지

 

 

 

2주일 뒤

 

17

 

뭔가 회사 앞에 엄청난 미인이 있었다니까?

 

바보 같은 소리 말고 일해라

 

오늘도 야근인가

 

하치만 ......타닥타닥타닥

 

 

 

먼저 간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어

 

이 뒤로 어떻게 할까요?

 

 

하치만 ......후우

 

하치만 (......벌써 20시인가)

 

하치만 ......마무리도 됐고 내일 할까......

 

 

 

하치만 (추워...... 어떻게 된 거야 이 추위는......)

 

 

 

미우라 ......수고했어.

 

하치만 ......

 

미우라 ......엣취

 

하치만 ......이런 데에서 뭐 해?

 

미우라 ......널 기다렸던 게 당연하잖아.

 

하치만 ......?

 

 

 

 

술집

 

하치만 ......왜 이렇게 된 거지.

 

미우라 딱히...... 전에 폐를 끼쳤으니까 이걸로 없던 일로

 

하치만 ......딱히 신경 안 써도 돼...... 저런 거

 

미우라 -가 신경 쓰여

 

하치만 ......그렇슴까

 

미우라 ......

 

하치만

 

미우라 마실 거면 컵으로

 

하치만 ......아니, 난 필요 없어

 

미우라 ?

 

하치만 ......한 잔만 받습니다.

 

미우라 맡겨둬

 

 

미우라 ......꿀꺽꿀꺽

 

하치만 ......전에 만취했던 녀석이 잘도 이렇게 마시는구만

 

미우라 ......시꺼...... 안 마시면 못해먹겠다고

 

하치만 ......알았으니까...... 적어도 페이스는 떨어뜨려라

 

미우라 시러

 

하치만 시러라니..... 너 설마 벌써......

 

미우라 자 괜찮으니까아

 

하치만 (......아직 2잔밖에 안 마셨는데 이건가...... 여왕님 너무 약하잖아)

 

 

미우라 -! 너도 마셔!

 

하치만 (......내일 괜찮으려나......)

 

 

하치만 ......끄윽......

 

미우라 아하하하. 뭐어야 아저씨 냄새 나-

 

하치만 ......이미 꽤 나이 먹었으니까 말이다

 

미우라 -? -가 아줌마라는 거야아

 

하치만 이정도로 취하면 그 정도의 아줌마보다 질이 나쁘다고.....

 

미우라 뭐라고? 야아!

 

하치만 ......하아

 

 

미우라 진짜.... 미안.....휘청휘청

 

하치만 됐으니까 확실히 잡아봐

 

미우라 잠깐...... 흔들지 말아봐...... 죽어...... 진짜 무리

 

하치만 불평할 거면 이제 마시는 건 그만둬

 

미우라 ......

 

하치만 ......, 택시 타자

 

미우라 ......- 집 가까워서 걸을 수 있어.휘청휘청

 

하치만 걸을 수 있다해도 너......

 

미우라 괜찮아 괜찮아~

 

하치만 ......밤에 혼자 걷게 놔두면 코마치한테 혼나......

 

미우라 코마치이?

 

하치만 ......보내줄게

 

미우라 ......고마워

 

 

하치만 ......

 

미우라 ......

 

하치만 ......

 

미우라 ......이런휘청휘청

 

하치만 그래서 위험하다니까

 

미우라 ......고마워

 

하치만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른다만 진짜 과음이니까 너...... 애초에 남자와 마셔서 이 정도로 취하면 무슨 짓을 당해도 불평 못한다고

 

미우라 진짜...... 쓸데없는 참견이네

 

하치만 ......

 

미우라 ......너 그런 캐릭이었어?

 

하치만 ......글쎄....... 변했을 뿐이겠지.

 

미우라 ......-...... 유이랑?

 

하치만 ......

 

미우라 ......아니면 유키노시타?

 

하치만 ......어떠려나

 

미우라 ......그래

 

 

미우라 -....... 저기 맨션이니까

 

하치만 ......? 여긴가

 

미우라 ?

 

하치만 ......아니, 꽤 훌륭한 맨션이라서

 

미우라 ......이제 곧 나오지만 말야

 

하치만 ......

 

미우라 그럼 이만...... 여기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휘청휘청

 

하치만 (정말 괜찮은 건가)

 

미우라 ......히키오

 

하치만 ......

 

미우라 또 봐팔랑팔랑

 

하치만 ......넘어지지 말라고?

 

미우라 시꺼! 바아보!

 

 

 

1년 뒤

 

미우라 이런 재회였는데 너 잘도 나-랑 어울려줬네

 

하치만 ......그렇구만

 

미우라 -도 무뎌졌어...... , 네가 외로운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했지만 말야

 

하치만 잘도 말한다...... 그 뒤에 실컷 사람을 휘두르고는

 

미우라 괜찮잖아 딱히. -라도 병들어 있었으니까

 

하치만 뭐가 병들었다는 거냐...... 하야마에게 차여서 자포자기한 것 뿐이잖아......

 

미우라 「ㄴ, 너도 미련 질질 끄는 겁쟁이였던 주제에!

 

하치만 아니 전혀? 전혀 요만큼도 미련 같은 건 없었으니까

 

미우라 어떨까!

 

하치만 ......

 

미우라 ......

 

미우라 ......아하하하!

 

하치만 ......뭐야

 

미우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미우라 저녁밥 오랜만에 나가서 먹자

 

하치만 어디 갈 거야?

 

미우라 물론! 그 술집이지!

 

하치만 ......또 두 잔으로 취하지 않으려나.

 

미우라 괜찮아 괜찮아

 

하치만 ......

 

미우라 이번에는 제대로 방까지 데려다 줄 거지?생긋

 

하치만 ......네네

 

미우라 자자. 빨리 준비해.

 

하치만 네이네이

 

미우라 있잖아

 

하치만 ?

 

미우라 넌 이 손...... 놓지 않을 거지?꼬옥

 

하치만 ......네가 도망칠 때까지는 말이지.

 

 

 

하치만「봄의 유령」

2015. 1. 20. 03:30 | Posted by 2ndboost

 

 

히키가야 하치만, 20. 어느 겨울 날. 1

 

 

하치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업자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치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대학입시 때 정든 그 마을을 떠났다)

 

하치만 (솔직히 친가에서 나오는 것은 귀찮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자취를 시작해보니,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나쁘지 않다)

 

하치만 (하지만 입학 때 고른 아파트가 요즘 들어서 약간 불편해졌고, 좀 더 조건이 좋은 것이 발견되어 2학년 겨울 때 이사하기로 했다.)

 

하치만 (전보다도 대학에서 가깝고, 편의점이나 책방, 슈퍼도 바로 옆)

 

하치만 (무엇보다, 방에 로프트가 붙어 있던 게 마음에 들었다)

 

하치만 ~.......♪」

 

하치만 (가볍게 애니송 같은 것을 흥얼거리며 로프트에 올라간다)

 

하치만 (작은 책장을 두거나, 컴포넌트를 두거나, 비밀 기지를 만드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다)히죽히죽

 

하치만 영차

 

하치만 (사다리 마지막 단에 손을 댔을 때였다)

 

 

 

??? ......, 누구?

 

 

 

하치만 (분명히 하반신이 로프트 벽에 파묻힌 여자가, 이상한 듯이 목을 갸웃거리며 나를 보고 있었다)

 

하치만 아니. ......아니아니

 

하치만 (아무래도 요즘 아파트에는 이상한 오브제를 두는 모양이다. 움직이면서 말하는 사람 같은 장식물인가. 심장이 멈출 것 같)

 

하루노 안녕. 넌 새로운 입주자야? ......난 유키노시타 하루노, 유령이야생긋

 

하치만 ..................

 

하루노 , 거기서 멍하면 떨어진다구

 

하치만 ......꿈인가

 

하루노 유감이네, 현실입니다생긋

 

하치만 ......잠깐, 밖에 나갔다 올까. 분명 산책하고 돌아오면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아파트겠지. 힛키 안다고, 유령 같은 건 없다는 거

 

하루노 지금, 말도 했는데. 그렇게 잘 포기하지 않는 남자애 싫진 않은데

 

하치만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장난치듯이 웃었다. 온몸이 벽에서 출렁 나오고, 여기로 기어서 온다)

 

하치만 ......사사삭!

 

하치만 (일찍이 그런 적이 없을 정도로 표범 같은 움직임으로 로프트에서 내려와, 현관으로 재빨리 대쉬했다. 그나저나 아마 나 죽는다! 살해당한다고!)

 

하루노 우와, 잠깐 기다려 잠깐만. 스톱! 아무 짓도 안 한다니까

 

하치만 아니 무립니다!!

 

 

타타타탓!!!! 시끄럽다고 어이!!

 

 

하치만 죄송합니다!

 

 

 

――10분 뒤

 

 

하치만 ......역시, 진짜였네움찔움찔

 

하루노 , 진짜 유령이라구. , 안 닿지?

 

하치만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내 오른손에 왼손을 겹치려고 했다. 하지만, 원래 거기에 있어야 할 그것은, 간단히 내 오른손을 빠져나갔다)

 

하루노 그치?생긋

 

하치만 , 확실히. ......하아, 진짠가. 특별히 이 방이 쌌던 것도 아니고, 관리인에게 아무 말도 못 들었는데

 

하루노 아마, 관리인은 모르니까. 날 눈치 챈 사람, 네가 처음이고

 

하치만 ...... 눈치 채고 싶지 않았다......

 

하치만 (지금까지 유령 같은 건 본 적도 없고, 그런 쪽으로 흥미를 가진 적도 없었는데)

 

하루노 이런 미인인 유령이니까, 아무튼 받아들이라구

 

하치만 ......하아

 

하치만 (유령――확실히 유키노시타 하루노라고 했던가. 그녀는 싱글벙글 웃고 있다)

 

하치만 (향후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생각해야 할 사항은 그거다)

 

하치만 (이 방에서, 바로 이사한다. 그건 틀림없다. ――아니, 잠깐 히키가야 하치만. 이 사람 아까 전, 뭐라고 자칭했지?)

 

하치만 ......이름, 한 번 더 말해주실 수 있어요?

 

하루노 유키노시타, 하루노입니다생긋

 

하치만 (내가 아는 소녀와 매우 닮은 그 얼굴로, 유령은 환하게 웃었다)

 

 

 

 

――같은 년도, 2

 

 

하루노 저기저기 히키가야 군 아직 리포트 안 끝났어? 빨리 놀자

 

하치만 TV라도 보고 있으세요......

 

하치만 (3시간 전부터 계속 PC를 보고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옆에서, 안달난 듯이 하루노 씨가 말을 건넨다)

 

하루노 심심한데-

 

하치만 (하루노 씨는 정말 시시한 듯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고는, 휙하고 얼굴을 돌리고 로프트 쪽으로 떠갔다)

 

하치만 (나는 결국 여기에서 나가지 않았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언니라는 이 사람을 두고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치만 (그렇다기보다, 이 사람이 하는 말에 거역할 수 없었다는 부분도 있다)

 

하치만 (나간다 해도, 빙의해서 놓치지 않을 거야)

 

하치만 (그렇게 미소 지으며 말했을 때의 이 사람의 말에는, 한 치의 거짓도 보이지 않았다)

 

하치만 (고등학교 시절, 유키노시타가 가끔 보인 눈빛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더 어두운――그렇게 거역하는 말을 하게 두지 않는 박력이 있었다)

 

하치만 (그래서 이렇게 아직도 여기에 계속 살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사람은 무슨 짓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치만 (단지, 이 방에 있을 뿐, 처음에는 내 방에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싫었지만, 그 사람은 말하는 오브제라고 결론짓기로 했다. 거기에 일단 거실과 로프트로 생활공간을 구분 짓고 있어서, 유키노시타 씨가 로프트에서 나오지 않는 한은 혼자 있을 수 있다.)

 

하치만 (솔직히 그것의 처리에 관해서만은 아직도 난처하지만, 이건 참을 수 없지는 않다)

 

하치만 (하면 되는데, 봐줄게~이런 성희롱을 해도, 질려하는 미소로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나도 이 사람에게 내성이 생기고 말았다)

 

하치만 하아 끝났다. 유키노시타 씨, 끝났어요.

 

하루노 ......

 

하치만 (하루노 씨는 이제 내게 흥미를 잃었는지, 대답이 없다)

 

하치만 한 번 거절한 것 정도로 삐지지 말아주세요......

 

하치만 (화나게 하면 뒤가 무서울 것 같아서, 상태를 보러 로프트에 올라가보았다)

 

하루노 .................., 뭐야?펄럭펄럭

 

하치만 뭐야, 제 만화 읽고 있었네요.

 

하루노 펄럭펄럭

 

하치만 (하루노 씨는 나를 보지도 않고 만화를 읽고 있다. 전부터 생각했지만 이 사람, TV 리모컨이라든지 만화 같은 건 닿는데...... 너무 속물적이다.)

 

하루노 지금, 무례한 생각했지?

 

하치만 가끔 유령 같은 능력 쓰는 건 그만두세요.

 

하루노 이런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구, 상대방 눈을 잘 보면 돼

 

하치만 , 그런 건가요. 저한테는 그것만은, 사람이 생각하는 건 엄청 모르겠지만요.

 

하루노 , 사람한테 흥미가 없어서 그래.

 

하치만 설마, 있다구요. 코마치라든지 토츠카라든지

 

하루노 아아, 그렇지. 자신에게 흥미가 없는 거네.

 

하치만 그렇게 갑자기 사람의 뼈아픈 곳을 찌르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전 알바 갔다 올게요.

 

하루노 , 다녀오세요~

 

하치만 (하루노 씨는 또 만화로 눈을 돌리면서, 흔들흔들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치만이 알바하는 곳의 정식가게

 

 

하치만 어서 오세요..... 근데, 또 너냐

 

이로하 무례한 리액션하는 점원이네요

 

하치만 대학교에서 돌아가는 길에 있다는 것은 전에 들었지만, 왜 일부러 여기에 오냐고. 더 가까이에 좀 더 여자에게 인기 있을 법한 음식점 정도는 많이 있잖아.

 

이로하 ? 선배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하치만 아 그래. 너 말야, 좋아하게 될 것 같으니까 그거 그만두라고 했었잖아.

 

이로하 그렇게 되면 되잖아요, 환영이에요

 

하치만 환영한 뒤 안녕이겠지. 아무튼 됐어, 주문은?

 

이로하 B정식 부탁해요~♪」

 

하치만 , B1입니다

 

점주 네에

 

 

 

 

――몇 분 뒤

 

 

하치만 , 나왔습니다.

 

이로하 감사합니다. 여전히 맛있을 것 같네요.

 

하치만 아무튼, 맛있으니까 실제로

 

이로하 그렇죠. 잘 먹겠습니다.

 

하치만

 

이로하 모큐모큐

 

하치만 ......달그락달그락

 

이로하 선배, 그대로 접시 닦으면서도 되면 잠깐 괜찮아요?우물우물

 

하치만 뭔데?

 

이로하 ......, 그 두 사람. 요즘 어때요?

 

하치만 (큰 일이 아니라는 표정을 꾸미지만, 약간 톤이 올라간 목소리가 그 두 사람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가르쳐주었다.)

 

하치만 하야마와 미우라라면, 여전히 건강해 보이던데. 나도 유이가하마한테 가끔 얘기를 듣는 정도지만, 계속 사이좋게 지낸다고 한다.

 

이로하 ......그런가요

 

하치만 (낙담한 채 B정식을 먹는 그 모습은 불쌍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데)

 

하치만 (그보다 잇시키도 아직 계속 좋아하는 게 굉장하다. 누군가 빨리 잊게 해줘, 주변에 있는 놈들은 뭐 하는 거야. 뭐하면 내가 잊게 해주기까지 할 거라고)

 

하치만 계란부침, 서비스해줄까

 

이로하 진짜예요? 와아!

 

하치만 아아, 잠깐 기다려

 

하치만 (기쁜 듯이 떠드는 모습도 아직 꾸미는 감이 있지만, 머지않아 그 허세가 진짜가 되는 날도 반드시 올 거다)

 

하치만 (그 때까지는 뭐, 이렇게 이따금 상대 정도는 하려고 생각한다.)

 

 

 

 

――하치만의 아파트에서

 

 

하치만 ......뭐 이런 느낌이에요.꿀꺽꿀꺽

 

하루노 -. 뭐 자주 있는 얘기네. 하야토는 옛날부터 인기 있었고. 단지 그 미우라 짱이라는 애와 사귀는 건, 왠지 의외네. 하야토는 부모가 결정한 상대 외에는 사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치만 그래요? 어울리던데, 그 둘

 

하치만 (실제로 나도 처음으로 그 둘을 봤을 때는, 분명 이뤄지지 않을 미우라의 짝사랑이라 생각했지만)

 

 

하치만 (괜찮아, 하야토. 그래도, 좋아. ......알고 있었어? -, 그래도 좋을 만큼 하야토를 좋아해.)

 

 

하치만 (그 뒤, 미우라와의 교제 건이 부모님 입에서 나왔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야마는 부모에게 반항한 것 같다)

 

하치만 (그리고 최근 들어서 겨우 하야마의 부모님도 뜻을 거두고, 지금은 미우라와 하야마의 어머니가 사이좋게 지낸다고 유이가하마가 기쁜 듯이 말하고 있었다)

 

 

하치만 .............꿀꺽꿀꺽

 

하치만 아무튼, 사랑하는 여자애는 굉장하다는 얘기예요

 

하루노 무슨 이야기?

 

하치만 아뇨, 아무것도

 

하루노 아 그래, 그나저나 히키가야 군 아까 전부터 혼자서 맥주 너무 마셔. 여기에 마시고 싶은데 마실 수 없는 사람 있다는 거 잊지 않았어?

 

하치만 그런 거 신경 쓰면 이 방에서 밥도 못 먹는다구요,

 

하루노 딜리커시가 없는 사람이네, 여자애한테 인기 없지?

 

하치만 노 코멘트입니다.

 

하루노 덤으로 귀염성도 없어.

 

하치만 ......꿀꺽꿀꺽

 

하치만 캬아~

 

하루노 그 표정 짜증나네, 휘익

 

하치만 리모컨 던지지 말아주세요.캐치

 

하루노 손에 잡히는 게 그거밖에 없었으니까

  

하치만 그래요? ......, 맥주 다 마셨다할짝

 

하루노 이제 잘 거야?

 

하치만

 

하루노 제대로 양치해, 잘 자

 

하치만 안녕히 주무세요.

 

하치만 (하루노 씨는 둥실둥실하며 로프트로 떠갔다)

 

하치만 ......가족인가중얼

 

하치만 (요즘, 이런 생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하치만 (그래서 그런가. 나는 아직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하치만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여동생,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하치만과 하루노가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하치만 저기, 유키노시타 씨는. 혹시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언니인가요?

 

하루노 유키노 짱을 알아?

 

하치만 , 아무튼. 고등학교 때, 같은 동아리여서

 

하루노 그래?... 그래서 히키가야 군한테는 내가 보인 거였나. 무슨 동아리였어?

 

하치만 봉사부라고...... 뭐 발런티어부 같은 느낌이에요.

 

하루노 헤에... 그건...... 그 애한테 딱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치만 어떤 의미로는 딱 어울렸어요. 그 녀석은

 

하루노 흐응, 그래? 고등학교 때 어땠어?

 

하치만 그러네요...... 약간 길어질 것 같아서, 커피 끓이고 와도 괜찮아요?

 

하루노 , 오케이

 

하치만 (부엌에서 물을 끓이면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까 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치만 (나에게도, 소중한 추억이니까)

 

 

 

 

하치만 ......이런 느낌이었어요. 제가 아는 한입니다만

 

하루노 그래? ......그런가, . 다행이다. 너와, 유이가하마 짱 덕분에 좋은 고등학교 생활이었네. ......정말로, 다행이야

 

하치만 (그 때 그녀의 표정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해방된 듯한, 아픈 듯한, 슬퍼하는 듯한. 그러면서도 매우 기쁜 듯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치만 (그리고 그 얼굴은, 매우 아름다웠다)

 

하치만 울고 싶으면, 부디. TV라도 보고 있을게요.

 

하루노 아하, 그런 건 말하지 말라구. 딜리커시 없네

 

하치만 (후훗하고 그녀는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하루노 괜찮아. 조금, 기쁜 것뿐이니까

 

하치만 그런가요후릅

 

하치만 (이미 식은 커피를 훌쩍이면서, 그녀는 여동생을 만나고 싶은 건지, 뭔가 생각하고 있었다.)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3월의 어느 날

 

 

하치만 어라? 유키노시타 씨. TV 리모컨 어디 있는지 몰라요?

 

하루노 ? 모르는데

 

하치만 아니, 분명히 마지막에 쓴 사람 유키노시타 씨인데요

 

하루노 그랬던가?

 

하치만 (하루노 씨는 소파에 드러눕고는, 만화에서 한 눈도 팔지 않고 대답한다)

 

하치만 그래요. 어디에 놨는지 떠올려주세요.

 

하루노 - 잠깐만. 지금 엄청 중요한 데니까

 

하치만 아니, 저도 9시부터 보고 싶은 영화 있다니까요

 

하루노 증말- 시끄럽네. , 리모컨

 

하치만 아니 가지고 있었으면 빨리 달라구요.

 

하루노 왠지 난처하게 하고 싶었으니까

 

하치만 뭔가요 그건.......

 

하치만 (이 사람은 진짜로, 이런 의미도 없는 잘 모를 행동을 한다)

 

 

하치만 ......하루노 씨는, 살아 있었을 때부터 그런 느낌이었던 거예요?

 

하루노 어떠려나. ......- 다 읽었다. 이거 살아있는 몸이었으면 1리터는 울었겠네. 그래서, 뭔데?

 

하치만 ......살아있을 때부터, 그렇게 적당한 느낌이었던 거냐고 물었습니다.

 

하치만 (하루노 씨는 나를 다시 보고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입을 열었다)

 

하루노 맞을 거야, 아마 그다지 안 변했어.

 

하치만 그런가요......

 

하치만 (유키노시타도, 필시 고생했겠구만)

 

하루노 그래. ......결국, 속박되는 건 죽어도 변함없는 거야. 한 번 쓴 가면은, 죽어도 벗겨지지 않아.

 

하치만 무슨 말이에요?

 

하루노 아니, 혼잣말. 신경 쓰지 마

 

하치만 하아, 그래요? 그럼 전 영화 볼 테니까

 

하루노 그럴 땐 좀 더 신경 써주지 않으면 여자애한테 인기 없다구?

 

하치만 괜찮아요, 딱히

 

하루노 , 그렇게 쿨한 척하고 고집부리면 별로 호감도 안 오르니까 조심해

 

하치만 진짠가요......

 

하치만 (뭘 진심으로 쇼크 받는 건데? 그나저나 하루노 씨는 깔깔 웃고 있었다. 왠지 나까지 웃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치만 (누나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일지도 모른다,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한 자신을 보고 웃었는지도 모른다.)

 

 

 

 

 

――4월의 어느 날

 

 

하루노 있잖아, 히키가야 군, 요즘 들어서 눈치 챘는데. , 너와 함께라면 이 방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 같아.

 

하치만 ? 그래요? 그보다 그건 어떻게 알았어요?

 

하루노 , 실은 몇 번 정도 몰래 히키가야 군을 따라 밖에 갔었어.

 

하치만 잠깐 기다리세요.

 

하루노 그래서 생각한 건데, 넌 진짜 친구 없네...... 방에 아무도 부르지 않는 건, 나를 배려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구......

 

하치만 아니, 전부터 그렇게 말했었잖아요...... 그런 표정 짓지 말아주세요 제가 울고 싶어지니까

 

하루노 아무튼, 그건 괜찮은데. 한가하고, 산책이라도 가자. 이렇게 날씨 좋은 토요일인데, 커튼도 안 열고 집에서 쭉 틀어박히는 의미를 모르겠어.

 

하치만 ...... 이렇게 날씨 좋은 토요일에 쭉 집에서 이불에 파묻히는 게 최고 아닌가요?

 

하루노 말해두는데 너, 오늘화장실에 한 번 가고 계속 이불에서 뒹굴거렸으니까.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어떤 청년인 거야

 

하치만 청년이라는 건 이런 거라구요.

 

하루노 그럴지도 모르는데, 나하고 있는데 그런 건 안 돼. ? 가자?

 

하치만 -....... 귀찮아요.

 

하루노 좋아, 결정. 가자

 

하치만 사람이 하는 말을 조금은 들읍시다...... 하아터벅터벅

 

하루노 그렇게 귀찮은 포즈하면서도 하는 말 들어주는 남자애, 나 좋아해

 

하치만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감쪽같이 속였다고 웃었다. 밉살스럽지만, 이 사람의 그런 얼굴이 싫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치만 갈까요?

 

하루노

 

 

 

 

――……

 

 

하치만 ......터벅터벅

 

하루노 저기저기, 여기 강가는 영화 촬영에 쓰이던 곳이야. 알고 있었어?둥실둥실

 

하치만 어떤 영화인데요?터벅터벅

 

하루노 제목 까먹었는데, 전에 TV에서 하던 거둥실둥실

 

하치만 아아

 

하치만 (그러고 보니 아마 이런 경치였던 기분이 든다)

 

하루노 꽤 좋아했었는데. 치명적인 결점을 빼면 그렇지만. 주제가가 잘 됐었지둥실둥실

 

하치만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동경하는 듯한, 혹은 포기한 듯한 표정을 그녀는 짓고 있었다.)

 

하치만 확실히, 좋은 영화였죠.

 

하루노 ......나도,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안에서 살아있으려나둥실둥실

 

하치만 ......터벅터벅

 

하루노 유키노 짱한테는 분명 미움 받기도 했고. 아마, 아버지나 어머니한테는 사랑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우수한 딸이었고

 

하루노 하지만 분명 그 사람들은, 죽자마자 잊어버렸겠지. 나를

 

하치만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요?

 

하루노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하치만 (하루노 씨는 생긋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확신을 품고 있다고 그 표정이 말하고 있었다.)

 

하치만 (그녀는 조용히 웃으며 둥실둥실 떠올라 있다.)

 

하치만 (그녀는 말했다. 유키노시타에게는 분명 미움 받고 있었다고. 실제로, 유키노시타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른다. 그건 묻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치만 유키노시타 씨. 유키노시타에게――」

 

하치만 (그녀는, 대답할 수 없게 미소 짓고 있었다.)

 

하루노 슬슬, 돌아갈까

 

 

 

 

 

――……

 

 

하치만 (그날 밤, 꿈을 꾸었다)

 

하치만 (꿈속에서 하루노 씨는 아직 작아서, 분명 이것은 그녀의 생전 모습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치만 (유령으로서의 외모가 어른스러워진 것은, 그녀의 정신연령에 비례한 형태려나)

 

하치만 (혹은, 내 안에서의 유키노시타의 언니라는 이미지가 저런 외모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치만 (어쨌든, 꿈속에서 그녀는 울고 있었고. 가면처럼 무표정한데 울고 있었으며. 누군가 진정한 나를 눈치 채달라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하치만 (그 눈물을 닦아주니, 그녀는 웃었다. 그 얼굴은, 언제였을까 유키노시타가 보인 미소를 꼭 닮았다.)

 

하치만 (역시 자매구나 생각하고, 나도 웃은 시점에서 그 꿈은 끝났다)

 

 

 

 

 

――……

 

 

하치만 (문득 눈을 떴더니, 하루노 씨가 침대 구석에 앉아 있었다. 무표정하게 나를 바라보는 그 얼굴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몰랐다.)

 

하루노 좋은 아침, 히키가야 군

 

하치만 ......좋은 아침이에요

 

하루노 어때?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미인이 있는 생활

 

하치만 지내기 불편할 뿐이에요.

 

하루노 그래도 실은, 좀 기뻐

 

하치만 마음대로 날조하지 말아주세요.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 씨는 무표정인 채 내 얼굴로 손을 뻗는다. 그 손은 스륵하고 내 손을 통과해서, 갈 곳이 없어진 듯이 툭하고 내려갔다.)

 

하루노 역시, 못 닦네.

 

하치만 ?

 

하루노 눈물. 네가, 울고 있었으니까

 

하치만 (하루노 씨는 외로운 듯이 웃고는, 일어섰다.)

 

하루노 ......어째서일까, 오늘은 네가 봤던 꿈을 알았던 거야.

 

하치만 ......그러니까, 가끔 그런 유령 같은 능력 쓰는 건 관두라니까요

 

하루노 , 미안해

 

하치만 (하루노 씨는 고마워, 히키가야 군이라고 중얼거리고, 창문 쪽으로 둥실둥실하고 떠올랐다.)

 

하루노 저기, 히키가야 군. 데려가줬으면 하는 데가 있어.

 

하치만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창문을 연다. 창에서 찔러 들어오는 빛이 그녀 안에서 어렴풋하게 머물러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왠지 그녀가 당장 사라질 것 같아 보였다.)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사는 맨션

 

 

하치만 (여기에 오는 것도 고등학교 시절 이래 오래간만이었다.)

 

하치만 (오늘, 갑자기 가면 분명히 거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중요한 볼 일이 있어라고 전하자 이외로 순조롭게 승낙 받을 수 있었다.)

 

하치만 도착했어요, 유키노시타 씨

 

하루노 , 고마워. 여기에 살고 있었구나, 유키노 짱

 

하치만 그러면, 인터폰 누를게요.

 

하루노

 

하치만 (인터폰을 누르자 곧 문이 열리고, 유키노시타가그 얼굴을 들여다 보였다.)

 

유키노 어서와, 히키가야 군

 

하치만 오랜만이야, 유키노시타

 

하치만 (하루노 씨는 말없이 유키노시타를 보고 있다.)

 

유키노 ......갑자기 중요한 할 말이 있다니, 뭐니?

 

하치만 (역시, 안 보이나)

 

하치만 아아, 미안해. 갑자기 와서. 저기 말인데, 갑자기 이런 말 해봤자 난처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유키노 그래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눈을 돌리고 뺨을 붉히고는, 끄덕하고 수긍했다)

 

하치만 너의 언니 이야기야.

 

유키노 ......

 

하치만 머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줘도 상관없는데. 실은, 요즘 들어 계속 너의 언니와 이야기하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유키노 ......

 

하치만 대체로, 놀렸지만 말야. 기본적으로 제멋대로인 누나라는 느낌에. ......그래도, 즐거워서

 

유키노 ......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무표정하게, 내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하치만 정말로, ......즐거워서. 그래서, 저기. 감사인사를, 하려고

 

유키노 ......

 

하치만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유키노시타 입장에서 보면, 화내도 어쩔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다.)

 

하치만 미안, 갑자기 이런 말해서

 

하치만 (머리를 숙인다. 더는, 유키노시타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유키노 ......아니야, 고마워. 그 말을 전하러 와줘서

 

하치만 믿어주는 거야?

 

하치만 (얼굴을 들자, 유키노시타는 다정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유키노 네가 울면서 하는 말을, 믿지 않을 리 없어.

 

하치만 (갑자기 유키노시타가 내 뺨을 닦았다. 그 손가락 끝에는, 투명한 물방울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유키노 너와 언니가 아는 사람이었던 것에는 놀랐지만, 지금은 어쨌든 기뻐. 언니를 기억하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었으니까

 

하치만 ......, 하루노 씨를 좋아했던 거야?

 

유키노 ......무슨 말이니? 그런 건 당연하잖니.

 

하치만 .....그렇구나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당연한 것을 묻지 말라 하듯이 어깨를 움츠렸다. 그 대답이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는, 명백했다.)

 

유키노 , 빨리 들어오렴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그렇게 말하고는 거실 쪽으로 걸어갔다.)

 

하치만 , 들어오세요. 유키노시타 씨

 

하루노 ......

 

하치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하루노 씨는 움직이려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았다)

 

 

 

하루노 마지막으로, 누나가 해주는 어드바이스

 

하치만 ......뭔데요?

 

하루노 ......히키가야 군, 이제부터는 울 때는 유키노 짱 옆에서 우는 거야

 

 

 

하루노 그 애는 반드시, 너의 눈물을 닦아 줄 테니까

 

 

 

하치만 (마지막에 하루노 씨는 그렇게 말하고 미소 짓고는, 유키노시타의 방에 녹아들듯이 스륵하고 사라져갔다)

 

 

 

히키가야 군

 

 

 

하치만 (마치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거기에는 이미 흔적도 없었지만)

 

하치만 (상냥하고, 따뜻한. 그 소리는 계속 내 귀에 남아 있었다.)

 

 

 

 

 

 

 

 

 

작가 : 끝입니다. 어쩐지 생각한 대로 재미있게 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신 분께 감사합니다. 그러면, 안녕히 주무세요.

 

43. 수고

 

44. 수고

 

45. 수고

 

48. 수고하셨습니다.

분명 전에 뭔가 쓴 사람이다.

 

49. 수고

하루농 생전 이야기로 더 들어가면 안 되려나. 계속 써주세요.

 

50. 좋구나

 

51. 수고

 

52. 수고, 하루농이라면 사라진 척 하고 집에 돌아가면 짠! 할 것 같다.zzzz

 

53. 좋았다.

 

54. 감상 써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매우 기쁩니다. 죄송합니다. 전에 썼지만 선전 잊어서 그것만 하고 떠납니다.

 

이로하 ...어라? 혹시 히키가야 선배인가요?

이로하 선배♪」 하치만 .............펄럭펄럭

이로하 선배~ 슬슬 치바예요. 일어나 주세요~

 

하치만 너와 있는--이 좋아서-나머지는 싫어서―」(번역 : 아이시스)

 

하치만 떠나는 사람을 위한 노래」(번역 : 파인)

http://cafe.naver.com/oregairu/14291

http://cafe.naver.com/oregairu/14294

http://cafe.naver.com/oregairu/14302

 

코마치 저기 오빠. 코마치 말인데, 결혼할게.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을까?」(미번역)

(소개글) http://cafe.naver.com/oregairu/14550

 

등을 썼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읽어주시면 기쁩니다. 그러면 좋은 휴일을.

 

55. 너였나! 좋아하는 작품뿐이야.

 

56. 너였나.

전부 읽을 테니까 앞으로도 계속 써줘.

 

57. 너였나.

다음에는 하루노나 사키의 러브러브를 부탁합니다.

 

58. 너의 SS 엄청 좋아한다.

 

59. 수고하셨습니다.

정말로 감동했습니다!

 

60. SS를 읽게 된 계기가 된 사람이었나한 번 더 이로하 SS...

 

61. 수고

 

62. 수고하셨습니다. 좋았다.

 

63. 수고

이걸로 하치만 옆에 야옹 선생님이 있다면, 유키농은 엄청 쉽다

 

64. 어이 잠깐. 그만해 순수하게 울어버렸잖아!

제대로 하루농이 행복해지는 루트도 써주세요.

하치만「그 뒤」

2014. 11. 6. 17:46 | Posted by 2ndboost

 

 

 

뒤집는 것 같은 건 없다.

 

엎지른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분명 한 번 정해진 것을 뒤집는 것은 잘못됐다.

 

그런 행동은 할 수 없고, 무엇보다 그건 자신의 선택에 대한 모독이다.

 

그런 행동이 용인되는 것은 제 3자가 갑자기 해결책을 내지 않는 한 있을 수 없고, 우선 제 3자가 오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니까, 벌인 거다. 후회는 있지만, 고집도 있다.

 

분명 너무 많이 원했다. 가득, 흘러넘칠 정도로 바라서.

 

그래서 흘러넘쳤다.

 

 

 

 

 

아침이다. 아니 아침이라고 말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일찍 일어났다.

 

악몽을 꾼 탓일까, 식은땀이 엄청나다.

 

창밖은 아직 어둡고, 주위가 잘 보이지 않는다.

 

가로등 빛으로 보이는 전선이 흔들리는 것을 보니 바람이 조금 강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머리가 멍한 탓인지,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질질 끌어 세면소로 간다.

 

찬 물로 얼굴을 씻고, 타올로 얼굴을 닦고 거실로 나온다.

 

힐끗 시계를 보니 아직 5시였다.

 

이래서야 코마치도 일어나지 않겠지.

 

우선 우유를 전자레인지로 데우고, 그 사이에 내 방으로 돌아가서 갈아입기로 했다.

 

소부고 교복을 입고 다시 거실로 돌아오자 마침 우유가 잘 데워진 것 같다.

 

커피가 없었지만 뭐, 졸음은 세수하면서 날렸으니까 괜찮겠지.

 

우유를 가지고 테이블에 가서,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우유를 두 세 모금 훌쩍 마신다.

 

약간 뜨겁다, 너무 데운 것 같다.

 

후우후우 하면서 마시고 있는데, 거실 문이 열렸다.

 

 

어라? 오빠 일어났었어?

 

 

코마치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졸린 듯이 눈을 비빈다. 귀엽다.

 

 

아아, 그래

 

 

코마치가 약간 시선을 내리고 말한다.

 

 

오빠, 진짜 완전 평소 대로네

 

아니, 언제나 똑같겠지, 평소대로가 아니면 평소대로라는 말이 의미가 안 통할 테고

 

 

어떻게든 좋은 말이 잇달아 입으로 나온다.

 

내가 생각한 말인데 타인의 입에서 무심코 나온 말처럼 들린다.

 

 

통한다(道理)든가 대로()라든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

 

道理(どうり) (とおり) 발음이 비슷함을 이용한 말장난

 

 

코마치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코마치가 시선을 원래대로 돌리고, 나를 보았다.

 

 

저기...말야, 역시 유키노 언니...

 

 

코마치가 불쑥 말했다.

 

 

유키노시타라면 평소 대로다, 코마치가 걱정할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슥슥 코마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코마치가 또 입을 열었기 때문에, 아직 앉아있기로 했다.

 

 

아까 전에는...말야, 평소대로라고 했는데... 그런 건 아니라구... 왜냐면 오빠, 왠지 괴로워 보이는 걸...

 

그럴 리 없다고.

 

 

그 뒤 어쩐지, 엄청 쓸쓸해지고, 할 일이 있다고 집에서 도망치듯이 밖으로 나왔다.

 

혼자 있는 것은 익숙해졌을 텐데.

 

울고 싶다든가 슬픔과도 또 다른, 허무감이 있었다.

 

자전거를 오로지 젓는다.

 

자전거 바퀴를 계속 돌렸더니 어느 새 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이런 경륜 선수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될 수 없지만.

 

자전거를 주륜장에 놓고 걸으면서 핸드폰으로 몇 시인지 확인하자 아직 7시 전이었다. 그리고 연락도 없었다.

 

자전거를 세워 열쇠를 잠그고, 교사로 향한다.

 

교사에 들어가자 당연이라고 해야 할지, 고요했다.

 

학생들의 소란에 싸이지 않은 교사는 조금 외로워서, 항상 음울하고 소란스러운 주변의 혼잡함도 이 학교의 일부인 것을 알게 된다.

 

신발장을 향해 걷고, 신발을 벗어 실내화로 바꿔 신는다.

 

그대로 신발을 넣고 교실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걷는 도중에 교실 열쇠가 잠겨 있을 거라는 것을 눈치 채고, 열쇠를 가지러 방향을 돌린다.

 

열쇠가 있는 곳까지 가서, 교실 열쇠를 찾는다.

 

없다.

 

아마 카와뭐시기가 교실에서 공부하기라도 하는 건지. 아침부터 수고 많으십니다.

 

그리고 돌아가려고 눈을 약간 옆으로 돌렸더니, 어떤 열쇠가 눈에 들어왔다.

 

봉사부 열쇠다.

 

나는 열쇠를 손에 들고 부실로 향하고 있었다.

 

왠지 아무도 없으면 옛날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노스탤직한 기분에 잠기고 싶었다.

 

그렇게 하면, 뭔가가 바뀐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부실로 향하고 있었다.

 

추운 것은 아니지만, 몸을 떨면서 걷는다.

 

그리고 무실 앞에 서서, 문을 당기자,

 

거기에는, 방이 있을 뿐이었다.

 

아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예전에 있던 사람이 없어서 예전을 알기 시작한다.

 

우리들이 있던 곳이 소중한 게 아니라, 우리들의 관계가 소중한 것이다.

 

뭔가 눈에 익은 방인데, 다른 장소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문득 정신 차리자 시간이 많이 지나고 있었다. 이래서야 카와뭐시기는커녕 토베조차 올 시간이다. 아니 모르겠지만.

 

약간 으스스 추운 복도를 향해 부실에서 걸어 나가기 시작한다.

 

우선 열쇠를 갖다 놓으러 가야 한다.

 

창에서 비치는 태양 빛이 눈부셔서, 눈을 아래로 향한다.

 

뭔가 가슴 안쪽이 뒤엉킨듯한, 그러면서도 뭔가 없어진듯한 느낌이 들어, 그것을 뿌리치듯이 약간 걸음을 재촉한다.

 

그런데도 그것을 뿌리치지 못하고, 나는 빨리 걷기를 그만두었다.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보았더니 부실은 더 이상 안 보이게 되어 있었다.

 

그 뒤, 열쇠를 돌려놓고 교실로 돌아간다.

 

역시 시간은 빠듯했다.

 

몰래 교실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

 

토츠카가 나를 눈치 채고 다가온다.

 

귀여워. 천사. 토츠카와이. 오히려 여신.

 

 

하치만, 좋은 아침이야

 

그래, 좋은 아침

 

 

토츠카와 인사를 주고받는다. 인사할 때 친구가 느는군!

 

 

...하치만? 어쩐지 이상한데?

 

 

토츠카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한 그 말에, 나는 철렁했다.

 

 

왠지 무리하는 것 같아.

 

 

왠지, 무리하게 밝게 행동하는 것 같은데..., 이런 이어질 말을 상상해버린다.

 

실제로 토츠카는 다른 말을 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듣는 게 무서워서.

 

네가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 것은 부서져 있고, 너는 부서지지 않은 척할 뿐이라고 들이미는 것 같아서.

 

그래서야 완전 어릿광대다.

 

그래서 나는 명확한 거절을 품고 친절하게 대답한다.

 

 

그럴 리 없다니까. 신경 쓰지 마

 

 

그 뒤 나는 왠지 수업을 들을 마음도 생기지 않아서, 자거나 멍하니 했다.

 

 

 

 

................................................

 

 

 

 

방과 후가 되었다.

 

소란스러운 소리가 교실 내에서 울리고, 오늘은 뭐하지 라든가 어디에 모일까 같은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그 중에서 하야마 그룹의 이야기 소리는 잘 들린다, 그나저나 토베 시끄러.

 

 

...그래서 오늘 어디 간다고 했지? 이게 있댔나?!

 

 

있다니 무슨 소릴까, 주어를 말했으면 한다.

 

토베가 너무 시끄러워서, 하야마 그룹 쪽을 본다.

 

 

아니, 동아리 있잖아...

 

 

하야마가 토베에게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한다.

 

토베 까먹은 거냐, 바보냐고.

 

 

... 맞다! 아니- 까먹었어!

 

 

바보였다.

 

더 이상 귀를 기울여도 토베가 바보라는 정보 밖에 얻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의식하지 않게 시선을 아래로 내리려고 한다.

 

시선을 돌리려고 한 순간 유이가하마와 눈이 마주쳤다.

 

유이가하마는 순간 굳어지고, 바로 눈을 딴 데로 돌린다.

 

뭔가 거북해져서 참을 수 없던 탓에, 교실에서 나온다.

 

복도를 걸어서, 자판기로 향한다.

 

요즘은 봉사부에 가기 전에 블랙커피를 마신다.

 

MAX커피가 맛있지만, 블랙커피의 씁쓸함은 여러 가지를 흘려 넣어, 가슴 깊은 곳으로 밀어 넣어 준다.

 

거기에 커피를 마셔서, 커피 냄새에 가려 홍차 향기가 나지 않을 뿐이라고, 평소대로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억지로 납득할 수 있다.

 

그래서 부활동할 때는 평소대로 보이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다.

 

아침에는 연기라는 말이 들이 밀어오는 것은 싫다고 거부했는데, 연기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지만 그것도 어딘가에서 거부하고 있다.

 

모순이 아니라, 마음의 엇갈림이다.

 

그렇기 때문에 괴롭다.

 

 

...오늘은 이것으로 끝냅시다.

 

 

날이 기울기 시작하고, 이제 곧 어두워지려고 할 즈음에 유키노시타는 말했다.

 

나는 대답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나사 빠진 대답을 하며 일어서서 책을 정리한다.

 

그런데 복도에 나가려고 했더니 갑자기 유이가하마가 소리를 질렀다.

 

 

힛키-! 저기...말인데

 

뭐야?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른 후의 독특한 정적을 남기지 않게, 혹은 말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까, 유이가하마는 바로 대답했다.

 

 

힛키, 는 말야...

 

 

하지만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결국 유이가하마의 노력은 허무하게도, 정적이 공간을 지배한다.

 

 

...볼 일 없으면 돌아갈 건데

 

 

나도 뭔가에 화난 것도 아닌데 유이가하마를 재촉하는 듯한 말을 해버린다.

 

정적이 공간을 지배하는 것이 무섭겠지.

 

하지만 그것은 생각하니까. 쓸데없는 일을 생각해버리니까.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까지도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그럼 간다, 이만

 

 

결국 나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가자마자 나는 자기로 했다.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뒤집는 것 같은 건 없다.

 

엎지른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분명 한 번 정해진 것을 뒤집는 것은 잘못됐다.

 

그런 행동은 할 수 없고, 무엇보다 그건 자신의 선택에 대한 모독이다.

 

그런 행동이 용인되는 것은 제3자가 갑자기 해결책을 내지 않는 한 있을 수 없고, 우선 제 3자가 오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그런 게 허용되는 것은 소설뿐이다.

 

이 세계는 동화 같은 게 아니라, 나는 당사자다.

 

사람은 무력하다.

 

세상은 그렇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기가 막힐 정도로 무력했다.

 

적어도 세상에 책임을 전가할 정도로는.

 

 

 

종업식을 어제 마치고, 외톨이 라이프를 보내는 전국의 고등학생에게, 2주간 누구와도 엮이지 않아도 되는 아무튼 잠깐 쉬는 기간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그것을 만끽할 수 없지만.

 

 

하치만 어제 동아리 빼먹었으면, 저런 일이 안 생겼을 텐데... 하아...

 

 

하치만은 어제의 2학기 마지막 봉사부 활동에 간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원래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며, 무교지만 일단 부처 교도이기도 한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소수인 그리스도교의 축제를 매스컴이나 상점가를 이용해서 성대하게 여는 것은 잘못됐다.

그리스도 교도의 스텔스 마케팅인가.

 

아무튼 백보 양보해서, 리얼충 전부가 그 기회를 타서, 난리를 피우거나 성()스러운 밤을 보내는 것은 그 놈들 마음이다.

하지만 리얼충도 아닌 내가, 왜 구태여 리얼충들과 똑같은 행동거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토츠카와 성스러운 밤을 보낼 수 있다면 숙원일까, 그런 의미도 아니다.

 

 

하치만 유이가하마 녀석, 미우라 패밀리들 파티에 가면 좋으련만...

 

 

참가한 것을 굉장히 후회한 봉사부 2학기 마지막 활동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유이가하마 얏하로~, 유키농 힛키, 모레 봉사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거 안 해?

 

유키노시타 미안해 유이가하마 양, 파티에는 갈 수 없어, 내일부터 일주일간은 영국에서 지내, 어머니가 갑자기 가고 싶어진 것 같아서 새해 전날까지는 여기로 돌아오겠지만

 

유이가하마 그렇구나... 첫 참배는 같이 가는 거야!

 

유키노시타 그래, 항상 가는 신사가 혼치바에 있어서, 거기로 좋겠니? 아버지 대신에 신년 인사도 해야 하고

 

유이가하마 오케이야! 메일할게. 힛키는? 모레 파티할 수 있어?

 

 

파티?

이제 봉사부 나와 유이가하마 밖에 없잖아, 히라츠카 선생님이라도 부를까?

왠지 선생님의 상처를 후벼 파는 게 될 것 같은데.

제발, 누군가 데려가줘

 

 

하치만 파티에 그 밖에 누가 오는데?

 

유이가하마 - , 유미코하고 다른 애들이 거절해서, 아마 둘만 된다고 생각해. 사이 짱도 사키사키도, 왠지 중2도 유미코하고 다른 애들이 하는 파티에 가는 것 같구

 

 

역시 그런가, 토츠카는 미우라나 하야마 일행과 파티인가.

코마치도 친구와 나간다고 말했었고, 진짜로 히라츠카 선생님이라도 불러서, 상처를 찔러야 하나.

 

 

하치만 선생님이라도 부를까? 생각해봐, 어른이고 밥 정도는 사줄지도 모른다고

 

유이가하마 나하구 둘이서는, 싫어?

 

유키노시타 , 그만두렴. 유이가하마 양. 이 남자와 둘 만이라니, 무슨 짓을 당할지 몰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한층 더 타올라, 너도 들떠 버릴 테고. 거기에...

 

하치만 평소보다 정도가 심한데. 안심해라, 24일에는 난 코마치와 둘 만이서 보낼 예정이다.

 

 

치바 남매 식구끼리 보내는 것을 방해할 만큼 유이가하마도 악마가 아니겠지.

 

 

유이가하마 코마치 짱한테 물어봐야지

 

하치만 미안합니다, 거짓말입니다.

 

유키노시타 하아... 히키가야 군, 만일 유이가하마 양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법적으로 너를 말살하겠어.

유이가하마 양에게는 실력 있는 변호사를 소개할까 해.

 

히키가야 군에게는 한쪽 발을 관 짝에 넣은 것 같은 묘령의 국선 변호인밖에 선임할 수 없게, 변호사회에 압력을 가해둘 거야.

 

그럼 나는 슬슬 실례할게.

유이가하마 양 좋은 새해를

 

유이가하마 유키농, 메일할 테니까! 좋은 새해!

 

 

유키노시타 녀석, 얼마나 사람을 들볶아야 성에 차는 거냐.

치바의 국선 변호인은, 우수한 할아버지 선생님이 많다고.

치바는 재판 건수가 항상 탑 3이고, 나리타 경유로 밀수된 각성제도 많이 나돌고 있고, 치바는 범죄 발생률이 이상하게 높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거짓말도 들켰고, 이쯤에서 굽힐까.

 

 

하치만 -, 저기, 밥이라도 먹을까? 평소에 신세 졌고, 한 턱 낼게.

 

유이가하마 파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대할게. 내일 메일 할 테니까! 나도 오늘은 돌아갈게, 바이바이 힛키

 

 

정말이지, 폭풍 같은 녀석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크리스마스를 유이가하마와 둘이서 보내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나는 내일에 대한 유이가하마에게서 올 메일을 기다리면서, *미츠도모에 DVD를 눈물을 흘리며 감상하고 있었다.

 

미츠도모에 : 검색해보니 초딩들이 섹드립하는 거라고 하네요-_-;;

 

 

코마치 오빠! 크리스마스는 누구하고 보낼 거야? 설마 히라츠카 선생님이라고는 하지 않을 거지?

 

 

코마치, 오빠를 맡은 선생님의 상처를 후벼내는 것은 그만둬. 오빠로서 책임져야 하게 된다고.

 

 

하치만 유이가하마와 밥 먹으러 가게 됐어.

 

코마치 오빠는 유이 언니를 선택했네. 헤에,,, 그런가

 

하치만 아니 내가 선택했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 유이가하마가 봉사부에서 파티하고 싶다고 했는데 유키노시타가 여행하러 가는 것 같아서, 그 흐름으로 유이가하마와 나 둘이서 밥 먹으러 가게 됐어.

 

코마치 데이트잖아! 오빠, 코마치는 응원할게. 내일 입을 옷은 코마치가 오빠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나은 걸로 골라줄 테니까, 힘내! 그래서, 어디 가는 거야?

 

하치만 나는, 혼치바의 스에히로 대로에 있는 양식점에서 먹으려고 생각 중이야. 저기 근처는 약간 세련된 가게가 있고,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돼. 일단, 뭐야, , 소가 아리오의 일루미네이션도 가깝고...

 

 

토츠카와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상정해서 생각하고 가다듬은 플랜이 일단 쓸데없게는 안 되었다. 아아 토츠카, 내년에는 반드시.

 

 

코마치 오빠 그 정도로 제대로 생각하고 있었네, 코마치는 다시 봤다구! 내일 데이트 끝나면 이야기 가득 들려줘! 코마치는 방으로 돌아가지만, 애니 보면서 혼잣말 같은 건 하지 말아줘, 기분 나쁘니까!

 

 

뭐야, 코마치의 텐션이 약간 이상하다. 정말 좋아하는 오빠를 빗치에게 뺏겨서 슬픈 걸까, 히토하 짱 진짜 천사.

 

 

 

<코마치방에서>

 

코마치 빨리 유이 언니한테 메일 보내야

 

 

유이 언니 얏하로~, 오빠한테 들었어요! 내일 데이트라면서요!

일단 오빠한테 유이 언니와 할 데이트 플랜이 있는 것 같아서, 참고로 전해 둘게요.

힘내주세요!!

 

하아, 오빠도 앞으로는 모에 애니 졸업해주면, 코마치도 안심하고 유이 언니한테 보내 줄 수 있는데.

 

 

 

<유이가하마 집>

 

유이가하마 힛키한테 메일 보내야하는데, 뭐라고 보내야... 실패할 수 없구...

 

띠링*

 

유이가하마 , 코마치 짱한테서다.

 

유이가하마 힛키 내일 플랜 세워주고 있었어. 그 힛키가 리드해 주네.

 

유이가하마 코마치 짱한테 감사인사를 해야

 

 

코마치 짱 얏하로~.

알려줘서 고마워!

모처럼이니까 힛키한테 리드받네!

나 노력할게

 

 

코마치 폰 「♪ε` )

 

코마치 유이 언니한테다, - 코마치 계획대로

 

 

하치만 후타바 땅 날름날름

 

위잉, 위잉

 

하치만 유이가하마인가

 

 

얏하로~, 내일 크리스마스이고 힛키한테 리드받고 싶다구 생각했는데, 안 될까?

 

 

그래, 알았다 맡겨라.

15시에 가이힌 마쿠하리 역에 와 줘. 마중 나갈게.

 

 

 

유이 폰 띠링*

 

유이가하마 힛키다, 15시에 가이힌 마쿠하리인가. 그렇다는 건 마쿠하리? 아울렛에 이루미 있고. 기대되네~

 

 

기대하고 있을게

 

 

하치만 폰 위잉위잉

 

하치만 유이가하마도 텐션이 이상하다.

 

 

 

 

<여러 가지로 당일>

 

코마치 오빠 힘내, 코마치는 응원할게, 아빠하고 엄마도 온천 데이트 가서 안 오고, 연락주면 코마치도 친구 집에서 잘 테니까! 힘내

 

하치만 걱정 안 해도 9시까지는 돌아갈 예정이야. 코마치도 늦지 마

 

코마치 네에. 이야기 많이 들려주는 거야, 다녀와~

 

 

 

 

<1430분 가이힌 마쿠하리 역>

 

버스로 가이힌 마쿠하리까지 갔더니, 유이가하마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30분 전인데.

 

 

하치만 여어

 

유이가하마 , 힛키 얏하로~! 지금 온 참이야.

 

 

거짓말, 엄청 추운 듯이 떨고 있잖아, 언제부터 기다렸던 거야.

 

 

하치만 춥고, 커피라도 마시고 갈까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따뜻해~

 

 

이대로 감기 걸리게 할 수도 없고, 30분 빨리 온 만큼 녹이자.

? 저건...

 

 

유이가하마 힛키! 저 사람 히라츠카 선생님 아냐!?

 

 

저 사람은...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커플을 굉장한 형상으로 노려보는 중이다.

뭐 하는 건지.

 

 

하치만 안 본 걸로 치자

 

유이가하마 그러네, 왠지 불쌍해...

 

 

히라츠카 선생님은 라면가게가 있는 빌딩 쪽으로 사라져갔다.

라면 먹고 몸을 녹여주세요.

 

 

 

 

<15>

 

하치만 슬슬 갈까

 

유이가하마 마쿠하리에서 노는 거야?

 

하치만 아니, 전철로 혼치바까지 가려고 해

 

유이가하마 힛키 오늘 이렇게 하려고 생각해 준 거야?히죽히죽

 

하치만 일단은 말이지

 

 

그리고, 가이힌 마쿠하리에서 케이요선으로 소가까지 가서, 소토보선(우치보우선)으로 환승해서 혼치바역까지 왔다.

아직 저녁까지 시간 있는데, 이노하나 성이라도 갈까.

벌써 다른 치바 남매의 부친이 일하는 직장을 지나서, 겨울의 치바성 이노하나 성에 왔다.

 

내여귀 남매를 말하는 듯합니다.

 

 

유이가하마 멀리서 본 적은 있었는데, 온 건 처음이야

 

하치만 안은 박물관으로 돼서, 치바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어. 최상층에서는 일단 성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

 

 

찻집에서 따뜻한 차를 사서, 정원에서 성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하치만 안으로 들어갈까?

 

유이가하마 모처럼이고 들어가자.

 

 

그리고 우리들은 각층의 전시를 보며 위로 올라가서, 전망 플로어에서 보이는 경치에 쓴 웃음을 지으며(이미 어두워서), 성의 견학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유이가하마 힛키 이런 멋진 가게 알고 있었네!

 

하치만 인터넷에서 좀 찾아서 말야

 

점원 아가씨 좋은 말해주잖아. 크리스마스 한정 커플 서비스다! 케이크는 공짜로 둘 테니까 둘 모두 마음껏 먹어줘!

 

 

가게는 약간 멋부린 느낌일까, 겉치레로도 넓다고는 할 수 없다.

대부분 카운터석으로, 테이블석은 우리들이 앉은 자리를 포함해서 두 개 밖에 없다.

손님과의 접촉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게 방침인 건지, 땅값이 비싸서 공간 확보를 할 수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것보다 대단히 고맙다.

 

 

유이가하마 에헤헤...

 

 

모처럼 점주의 배려다, 아니라고 해도 기분 나쁘게 해버리겠지.

거기에 케이크 서비스이고.

 

 

하치만 감사합니다.

 

 

힛키 부정하지 않았다, 혹시 오늘 이후 힛키한테서 중요한 소식이!?

 

유이가하마 녀석 얼굴 새빨개져서는, 그렇게 빨개지다니 역시 나와 커플로 오해받은 것에 대한 격렬한 분노인가. 마츠코에게 맞아버려.

 

 

하치만·유이가하마 잘 먹었습니다!

 

점원 또 와줘! 결혼했다고 말해주면 서비스 할 테니까!

 

하치만 그럼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둘러서 가게에서 나온 둘, 유이가하마는 약간 머뭇머뭇거리며, 하치만도 약간 부끄러워하며, 일루미네이션이 있는 소가의 하바시티까지 걸어갔다.

 

 

유이가하마 커플로 오해받았네, 미안해, 내가 오늘 만나자고 해서 이렇게

 

하치만 케이크 공짜로 먹을 수 있었고, 거기에, 너 같은 미소녀와 커플로 오해받아도, 저기, 뭐야, 기분 나쁘진 않아.

 

 

둘의 말이 끊어졌을 때,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유이가하마 저기 봐, 눈이 떨어지네.

 

하치만 그렇구나...... 이제 곧 땅에 닿겠어.

 

유이가하마

 

 

 

 

<하바시티 도착 하바시티 게임 센터에서>

 

유이가하마 스티커 사진 찍자, 스티커 사진!

 

하치만 잠깐, 기다려, 유이가하마, 뭔가 싸지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한정 커플 서비스!

커플로 내점한 손님께, 스티커 사진 촬영 1회 무료 서비스!!

근처에 있는 스탭에게 말씀해 주세요!

 

 

유이가하마 ......화악

 

하치만 모처럼이고, 실례합니다.

 

 

이렇게 해서 둘은 커플 한정 스티커 사진을 촬영했다.

 

 

하치만 그럼, 일루미네이션 볼까, 뒤쪽 갑판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아.

 

 

갑판으로 나가자, 눈부신 일루미네이션과 어깨를 서로 기대는 연인들, 산타가 내리게 했는지 흰 눈에, 바다에 비치는 일루미네이션 빛으로, 마치 FF에서 티다와 유나가 밀회라도 하면, 그건 그림이 될 것 같은 풍경이었다.

 

 

유이가하마 예쁘네

 

하치만 그러네

 

유이가하마 오늘은 고마워, 내 어리광에 어울려 줘서

 

하치만 아니, 언제나 신세지고 있고. 거기에, 나도 즐거웠어.

 

유이가하마 . 저기 있잖아, 힛키,

 

하치만 유이가하마 나는 네가 좋아, 그리고 똑같이 유키노시타도 좋아해.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너희들이 봉사부의 동료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동료로서 잘 부탁해!

 

유이가하마 ..... 앞으로도 잘 부탁해, 좋아한다고 해줘서 고마워

 

 

이걸로 좋다, 이걸로 괜찮다.

유이가하마는 내가 성급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게 고백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유이가하마의 마음에 응할 수 없다. 나와 유이가하마, 나와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 이 세 명의 관계를 만들어 준 봉사부를, 이 관계를 부수고 싶지 않다.

처음에는 강제로 입부했지만, 지금 와서는 정말로 봉사부나 유이가하마나 유키노시타도 잃고 싶지 않다. 일단 히라츠카 선생님도.

그러니까, 나는 유이가하마도 유키노시타도 선택할 수 없다.

 

 

 

하치만 슬슬 갈까

 

유이가하마 , 그래

 

 

귀가는, 하바시티에서 무료 버스로 소가까지 가서, 케이요선으로 돌아간다.

 

전철에 타서, 치바 미나토역을 경유해서, 하치만의 집 근처역인 이나게 해안역에 이제 곧 도착한다는 공지가 흘렀다.

 

 

 

유이가하마 오늘은 고마워, 힛키. 첫 참배 유키농하고 셋이서 갈 테니까 절대로 예정 비워두는 거야!

 

 

이나게 해안~ 이나게 해안~

 

이나게 해안역에 도착했다.

외톨이니까 예정은 생기지 않겠지만, 아마존에서 산 미츠도모에 DVD가 빨리 오지 않으면, 어수선해진다.

 

 

하치만 -, 비워둘게. 뭣보다도 예정은 생기지 않겠지만 말야. 그리고, 늦게까지 어울려줬고, 근처까지 보내줄게, 가이힌 마쿠하리까지 가는 표 샀고

 

 

유이가하마 고마워...

 

 

사실은 춥기도 해서 미안하지만, 힛키하고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고, 고백할 수 없었지만, 동료로서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들을 수 있었고.

 

 

 

 

<가이힌 마쿠하리역>

 

하치만 !

 

유이가하마 히라츠카 선생님, 아직 있었어...

 

 

선생니임, 누군가 데려가줘!!!

 

 

하치만 내가 돌아갈 때 아직 있으면 말 한마디라도 걸어볼게. 이렇게 추운 가운데서 돌아다니면, 감기 걸려서 겨울 방학 쓸데없이 보내서, 신학기에 히스테리 부려도 난처하고

 

유이가하마 ... 부탁할게...

 

 

 

 

<유이가하마 집 앞>

 

유이가하마 오늘은 고마워, 뭐라도 마시고 갈래? 마마도 힛키 만나고 싶어하기도 했구

 

하치만 아니, 코마치도 지금쯤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고, 히라츠카 선생님도 걱정이니까 이제 갈게. 나야말로 고마워, 그럼 또

 

유이가하마 그러면-, 메일 할 테니까! 절대로 답장해 주는 거야!

 

하치만 오우, 그럼 이만

 

 

유이가하마는, 하치만의 등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하치만의 뒷모습을 배웅했다.

 

 

 

 

<하치만, 유이가하마 집에서 가이힌 마쿠하리로 가는 도중>

 

이 눈이 녹으면, 두 번 다시 결심을 되돌릴 수 없듯이, 우리들도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두 번 다시 같은 일상을 반복할 수 없다. 그러니까,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어라? 어쩐지 오한이 든다, 추워졌나?

 

 

히라츠카 이런, 히키가야 아니냐? 어때? 지금부터 라면이라도, 크리스마스이고, 남녀가 같이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아차! 유이가하마가 걱정하지 않게 말을 건다고는 했지만, 지나 갈 생각이었는데 들켰다.

아무튼, 지금을 소중히 여길까.

 

 

하치만 선생님 안녕하세요, 마침 배가 고파져서, 부탁합니다.

 

히라츠카 좋아, 가자고!

 

 

 

이 눈도 언젠가 녹아서, 내일로 변해가겠지.

 

 

END

하치만저기, 잇시.... 유키노시타유키노! ?

 

 

하치만 오늘, 볼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빨리 돌아가도 괜찮아?

 

유키노 기다리세요.

 

하치만 뭔데?

 

유키노 지금, 너 나를 잇시키 양으로 잘못 부를 뻔하지 않았니?

 

하치만 .....기분 탓 아냐?

 

유키노 그래...... 내가 잘못 들은 걸까?

 

하치만 당연하다, 왜 갑자기 잇시키가 나오는 거냐?

 

유키노 그러네, .....그래서 무슨 일이었지?

 

하치만 오늘은 볼 일이 있어서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했어, 안 돼?

 

유키노 그 볼일이라는 것은?

 

하치만 말 안하면 안 되냐?

 

유키노 나에게는 네가 게으름 피우지 않게 감시할 의무가 있어.

 

하치만 딱히 게으름 부리는 게 아니라고. 괜찮잖아? 의뢰도 없고, 유이가하마는 미우라 일행과 어딘가 간 것 같고

 

유키노 의뢰는 언제 올지 모르는 일이고, 유이가하마 양은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결석한 거야. 당신만 이유도 없이 돌려보낼 수는 없어요.

 

하치만 ........요즘, 너 유이가하마한테 너무 무르지 않냐?

 

유키노 말을 돌리지 말아줘. 그래서, 만년 한가한 히키가야 군에게 어떤 용무가 있는 거니?싱긋

 

하치만 좋은 미소로 마음을 후벼내는 것을 그만둬라. .......장 보는 거라고,

 

유키노 .......그래, 코마치 양 지금은 중요한 시기니까 네가 대신이라는 말이니?

 

하치만 아무튼, 그런 거다.

 

유키노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조퇴하는 것을 허가합니다.

 

하치만 ......미안하군

 

유키노 코마치 양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

 

 

드르륵

 

 

이로하 선배! 빨리 장 보러 안 가면 가게 닫혀버린다구요!

 

하치만 아아, 미안. 지금 간다.

 

 

 

유키노 기다리세요.

 

 

 

 

하치만 ? 왜 그래? 유키노시타

 

유키노 왜 잇시키 양과 같이 장 보러 가는 거니?

 

이로하 선배가 오늘, 장 보러 간다고 말을 들어서 하는 김에 학생회에서 필요한 물품 관련해서 도와달라고 한 거예요~

 

하치만 이 녀석한테는 남자=짐꾼 이니까 말이지. 우연히 붙잡힌 거다.

 

이로하 선배는 절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치만 사근사근 빗치

 

이로하 선배, 너무해! 그런 말하면 내일 도시락에 토마토 넣을 거라구요?

 

하치만 죄송합니다......

 

 

 

유키노 잠깐 기다려

 

 

 

 

유키노 대체 왜, 잇시키 양이 히키가야 군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거니?

 

이로하 선배한테 도움 받고 있어서 보답도 겸해서 만드는 거예요~

 

하치만 나는 식비가 굳고, 잇시키는 나를 부려먹을 수 있다. Win-Win 관계라는 거지.

 

유키노 그래........

 

하치만 얘가 한 요리 의외로 맛있기도 하고

 

이로하 선배는 단 달걀부침을 좋아하죠~

 

하치만 ........아무튼, 단 건 대게 좋아하니까

 

이로하 「『제가 만든 달걀부침이 좋은 거 맞죠?

 

하치만 딱히 니가 만든 게 아닌, 코마치가 만든 달걀부침도 좋아해.

 

이로하 그래도, 제가 만든 달걀부침도 좋아하는 거죠?

 

하치만 .......싫지는 않은데

 

이로하 후훗, 그런 걸로 해드릴게요.

 

 

유키노 (왜 그럴까? 부실인데 여기 있기가 매우 힘들어요.)

 

 

 

 

이로하 그건 그렇고, 이제 안 가면 가게 닫혀버려요. 빨리 가요, 선배

 

하치만 아아, 그럼 유키노시타, 또 내일 봐

 

유키노 그래, 또 내일

 

이로하 유키노시타 선배, 실례합니다!

 

하치만 그럼 가자고, 이로하

 

 

 

 

유키노 역시 잠깐 기다리세요!

 

 

 

 

하치만 또야? 오늘의 넌 이상하다고, 유키노시타

 

유키노 아니, 이상한 쪽은 너야. 지금, 너 잇시키 양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니?

 

하치만 뭐어? 무슨 말이야. ......유키노시타, 너 피곤한 거라고.

 

이로하 선배, 혼잡한 사이를 틈타서 저를 이름으로 부른 거예요? 미안해요, 선배는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하치만 보라고 유키노시타, 또 잇시키한테 차였잖아. 벌써 100번 정도 차였다고.

 

이로하 *101번째는 프로포즈인가요? 미안해요 결혼 같은 건 아직 생각 없어요.....

 

하치만 *나는 죽지 않아! 였나? ...킨바치 선생님이 보고 싶어졌다, 가는 길에 TSUTAY에서 빌려가자고

 

101번째의 프로포즈 : 일본의 드라마. 거기서 나온 명장면은 다시 연인을 잃는 것이 무섭다고 하는 주연A를 보고 주연B가 달려오는 덤프트럭 앞으로 뛰쳐나가서 덤프트럭이 바로 앞에서 멈춘 뒤에 당신을 좋아하니까, 저는 죽지 않습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할 거니까!”입니다. 민폐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긴 합니다만...

 

 

이로하 -......*안나와 눈의 여왕 볼 거라 했잖아요!

 

안나와 눈의 여왕 : 일본판 겨울왕국 제목

 

 

하치만 눈의 여왕이라면 눈앞에 있다만

 

이로하 어제는 같이 프리큐어 봐 줬잖아요. 오늘은 저한테 맞춰 주세요!

 

 

 

 

유키노 부탁이니까 잠깐, 내 말을 들어줘

 

 

 

 

하치만 하아... 아까부터 왜 그러는데? 유키노시타

 

유키노 왜 잇시키 양과 네가 같이 영화를 자주 본다는 말투니?

 

하치만 잇시키가 자주 와서, 영화 자주 보니까 말이지

 

유키노 대체 왜, 잇시키 양이 너의 집에 가서........

 

이로하 -! 선배! 이제 진짜로 시간이 위험해요!

 

하치만 이라는 듯하다, 미안 유키노시타 먼저 돌아갈게.

 

유키노 아직 할 말은 안 끝났어요.

 

하치만 너도 지친 것 같고, 오늘은 이제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유키노 기다리세유키노시타!」」털썩

 

하치만 나 같은 놈한테 들어봤자 듣기 싫겠지만 지쳐서 또 몸이 아파지면 유이가하마가 또 슬퍼한다고? 그러니까, 피로할 때는 느긋하게 쉬어.

 

유키노 ........미안해요. 당신이 말하는 대로 오늘은 이제 돌아가겠어요.

 

하치만 .......저기, 뭐야. 네가 아프면 나도 신경 쓰인다고 할까, 걱정, 되고

 

유키노 히키가야 군.....

 

이로하 으으, 선배! 가자구요!

 

하치만 알았다, 알았어. 그럼, 이번에야말로, 또 내일 봐

 

유키노 그래, 또 내일비틀비틀

 

 

드르륵 탕

 

 

빨리 가요, 선배!

 

너무 세게 잡아당기지 마, 이로하

 

정말, 학교에서 이름 부르지 마세요!

 

뭘 화내는 건데.....

 

 

 

유키노 결국, 내 의문은 무엇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것 같은데

 

 

 

 

 

유이 ~ 재미있었어. ......? 저 바보털은 힛키? 여기야~! 힛키!

 

하치만 오우, 유이가하마인가

 

이로하 , 유이 선배!

 

유이 얏하로! 어라? 이로하 짱도 같이?

 

이로하 , 선배가 학생회 물품 사는 거 도와줬어요.

 

유이 , 그렇구나. 저기, 이로하 짱?

 

이로하 왜요?

 

 

 

 

 

유이 왜 비닐봉투 손잡이를 둘이서 반으로 나눠서 드는 거야?

 

하치만 아니, 이건 말이다. 처음에는 내가 들었는데.....

 

이로하 많은 양이고, 선배 혼자한테만 맡기는 것은 좀 그래서요. 그렇다면 둘이서 들면 부담이 반으로 줄어들잖아요?

 

유이 「ㅇ, ~ 그런 거였구나...... 처음에는 둘이 손잡고 장 보는 거라 생각했다구

 

이로하 유이 선배,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헤타레인 선배가 여자애 손을 잡다니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하치만 날 얕보지 말라고, 여자애와 손잡는 것 정도는 코마치로 익숙하다. 그 정도는 여유야.

 

이로하 진짜예요~?

 

하치만 사실이다.

 

이로하 그럼, 시험해 볼까요?

 

하치만 오우, 시험해 봐

 

 

 

 

유이 잠깐!!

 

 

 

 

하치만 왜 그래? 유이가하마

 

유이 왜 둘이 손을 잡으려는 거야!?

 

하치만 내가 헤타레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럴 수밖에 없어......

 

유이 그런 짓 안 해두 힛키는 헤타레라구! 자기가뼈없는 치킨이라구 했었잖아!

 

이로하 암튼암튼, 저도 선배는 헤타레라고 말했지만, 이래봬도 좋은 면은 있답니다? 무거운 짐이 있으면 들어주고, 호러영화 보고 무서워하면 꼭 껴안아주고......

 

유이 그거야, 나두 사브레를 구해줬을 때는 멋지다고는 생각했는데.... ?

 

 

 

 

 

유이 잠깐!!!

 

 

 

 

 

이로하 왜 그러세요?

 

유이 왜 이로하 짱, 힛키한테 껴안기는 건데? 그 이전에 왜 힛키하구 영화 보는 거야?

 

이로하 아아, 전에 선배가 집에서 학생회에서 쓸 자료 작성을 도와줬을 때 지루하니까 뭐라도 틀면서 일하자이렇게 되었는데요. 튼 영화가 생각보다 무서워서......

 

하치만 그래서, 원흉은 나니까 죄책감도 있어서 대 코마치 모드로 잇시키를 대했을 뿐이다.

 

유이 뭐야 그거, .....이게 아냐. 손잡거나, 꼭 껴안거나해서는... 둘은 저기, , 사귀는 거야?

 

 

 

 

이로하 유이 선배........

하치만 유이가하마.......

 

 

 

 

유이 ? 왜 둘이 똑같이 불쌍한 것을 보는 눈으로 날 보는 거야? 잘 모르겠지만 부글부글해

 

이로하 왜 이런 눈이 썩은 사람하고 제가 사귀어야 하는 거예요? 선배 같은 사람과 사귀면 나 이외의 남자 주소는 다 지워버려라고 말하는 타입이라구요! 보세요, 저 속박되는 건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무리예요.

 

하치만 나라도 이런 남자를 노동력으로밖에 안 보는 사근사근 빗치는 싫다. 이런 녀석과 만에 하나라도 사귀면 반년 정도만 지나면 왜냐면 외로워서......이런 핑계로 바람피운다. 내기해도 돼. 그나저나, 주소 전부 지우라는 그런 억지는 안 부린다고

 

이로하 저도 바람 같은 짓은 안 해요! 보시는 대로 저는 한결 같은 소녀라구요!

 

하치만 나는 본 그대로를 말했을 뿐이야.

 

이로하 으르릉......

하치만 으르릉.....

 

유이 아무튼아무튼, 둘 다 침착해

 

유이 (왜 내가 둘을 말리는 거지......?)

 

하치만 그래, 유이가하마. 코마치한테 확인해 보라고. 우리들이 얼마나 사이가 나쁜지 아니까

 

이로하 맞아요, 코마치 짱이라면 우리들이 얼마나 사이가 나쁜지 아니까요. 유이 선배, 코마치 짱한테 전화해 보세요!

 

유이 , .......

 

 

뚜르르.......

 

 

코마치 네네~, 코마치예요. 유이 언니, 무슨 일이에요?

 

유이 , 코마치 짱? 잠깐 힛키하구 이로하 짱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말야

 

코마치 오빠하고 시언........ 이로하 언니에 대해서요?

 

 

 

 

 

유이 잠깐 코마치 짱?!

 

 

 

 

 

코마치 무슨 일이에요? 유이 언니?

 

유이 지금, 이로하 짱을 시언니라고 부르지 않았어?

 

코마치 이로하 언니도시언니 후보중의 한 사람이니까요, 말실수예요. 그런데 오빠하고 이로하 언니에 대해서였죠?

 

유이 뭔가 걸리기는 한데, 아무튼 상관없어. 둘이 자기들은 사이가 나쁘다고 하는데 그렇게는 안 보여서

 

코마치 ? (코마치가 봐도 단순한 바보 커플로밖에 안 보이는데)

(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이로하 언니, 유이 언니, 유키노 언니가 아수라장, 오빠가 엄청 난처한 일에)

..... 맞아요, 둘이 싸우기만 해요.

 

유이 ?하고 은 뭐야? 아무튼, 상관없어. 그럼, 둘은 어떻게 싸워?

 

이로하 그러니까...... 어제는 큐어 화이트와 큐어 블랙 중 어느 쪽이 좋을까로 싸웠네요.

 

 

 

유이 ?

 

 

 

코마치 결국, 어느 쪽도 좋다는 것 같은 결론이었지만. 매번 같은 걸로 싸워요.

 

유이 별거 아닌 일로 싸우고 러브러브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코마치 그걸 매번 보는 코마치 입장이 되어보세요.

 

유이 , 수고하셨습니다. 하아, 역시 둘은.......

 

코마치 .......아니요, 아직 사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러브러브는 하지만요.

 

유이 우우.......

 

코마치 유이 언니

 

유이 , ?

 

코마치 확실히 둘은 요즘 사이가 좋아요. 이대로라면 둘은 사귀겠죠.

 

유이 역시.......

 

코마치 그래도, 유이 언니는 그걸로 좋아요?

 

유이 .......?

 

코마치 오빠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유이 언니라고 생각해요.

 

유이 ? ........

 

코마치 크리파 때도 저렇게 의식해서 흐뭇했어요. 코마치도 유이 언니를 응원하고 있어요. .......그래도, 선택하는 사람은 오빠인 거예요.

 

유이 ........

 

코마치 연인이 생기면 분명 오빠는 바람 같은 것은 안 피울 거예요. 거기서 게임 셋이에요.

 

유이 그러... 겠지......

 

코마치 하지만 오빠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찬스는 지금밖에 없어요!

 

유이 ........!

 

코마치 그러니까, 힘내 주세요. 유이 언니(ちゃん-시언니)

 

유이 , 고마워, 코마치 짱! 나 힘낼게

 

코마치 .......게다가

 

유이 ?

 

 

 

 

코마치 툭 터놓고 말하면 오빠한테 어리광부린다.라는 점에서는 이로하 언니, 코마치와 캐릭터 너무 겹친다고 할까 코마치보다 여동생 캐릭이라 코마치의 위치가......

 

 

 

 

유이 코마치 짱, 너무 툭 터놓았어. 좀 참아, 부탁이니까

 

유이 미안, 무심결에 코마치 짱하고 오랫동안 통화했네. 힛키, 이로하 ..... 없어!! 혹시 돌아간 거야!? , 힘낼 테니까--!!

 

 

 

 

 

 

 

힘낼 테니까--!!

 

 

이로하 괜찮아요? 유이 선배 두고 왔는데

 

하치만 괜찮아, 여자끼리 하는 통화는 기니까

 

이로하 엣취 으~ 쌀쌀해졌네요.

 

하치만 부스럭부스럭 자, 이거 써

 

이로하 , 손난로. 고마워요, 그런데 그러면 선배가 춥지 않아요?

 

하치만 난 괜찮아..... 엣취!

 

 

이로하 ........

하치만 ........

 

 

이로하 , 폼 잡으려니까 그런 거라구요. 선배

 

하치만 .......시꺼

 

이로하 그럼, 이렇게 해요. 에잇

 

하치만 ........손잡으면서 봉투 든다니 계속 하기 힘들겠구만

 

이로하 헤타레가 아닌 선배라면 딱히 문제없지 않아요?

 

하치만 아무튼 뭐

 

이로하 .........얼굴, 새빨갛답니다? 선배

 

하치만 추워서 그런 거다. 그러는 너도 얼굴 빨갛잖아.

 

이로하 추워서 그런 게 아닐까요~?

 

 

 

하치만 .........

이로하 .........

 

 

 

이로하 선배, 이렇게 손잡는 법을 부르는 말 아세요?

 

하치만 ........연인 잡기인가?

 

이로하 그것도 정답이에요. 하지만 조가비 잡기라고도 말해요.

 

하치만 헤에.......

 

이로하 대합의 패각 한 쪽은 다른 패각과 맞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옛날에는 결혼식에도 쓰였다고 했었나?

 

하치만 그런 이야기 잘도 아는구나

 

이로하 , 이거 만화로 알았어요.

 

하치만 내 감탄을 돌려내

 

이로하 그래도 그것을 알고 나도 손잡을 사람은 한 사람만이었으면 좋겠네, 이렇게 생각하거나

 

하치만 .........안 어울리는구만

 

이로하 말했잖아요, 저는 한결같다구요. 그러니까, 그래서 말인데요, 선배.............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 ........이번 주 일주일은 둘만 있을 때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약속했잖아요.

 

하치만 약속이 아니라 벌칙이잖아. 그나저나, 오늘 부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이로하 둘만이 아닌데 부르니까 그런 거라구요.

 

하치만 알았다고. 이로하

 

이로하 ........왜요?

 

하치만 나는 널 특별하다고 생각해.

 

이로하 ..........?

 

하치만 하지만, 이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겠어.

 

이로하 ..........

 

하치만 그러니까....... 이 마음이 어떤 것인지 대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겠어?

 

이로하 ..........

 

 

 

 

이로하 ......, 아하하

 

이로하 「『기다려주지 않겠어? (관리)너무 폼 잡는다구요, 선배. 아하하!!

 

하치만 .......이제 싫다, 이 후배

 

이로하 , 너무 침울해지지 말아주세요. 돌아가서 겨울왕국 보자구요?

 

하치만 아아.......

 

이로하 선배?

 

하치만 .......뭔데?

 

이로하 .......너무 기다리게 하면 싫답니다?

 

하치만 ........아아, 그렇게 길게 기다리게는 안 해.

 

 

이로하 그거, 지난번에 가면 라이더가 한 대사 아닌가요?

 

하치만 진지하게 대답하면 바보 취급되는 것을 배웠으니까 말이지.

 

 

 

내일, 도시락에 뭘 넣는 게 좋아요?

토마토 빼고는 뭐든지 좋아.

뭐든지 좋아가 가장 까다롭다구요!

 

 

 

히라츠카 우와아앙! 결혼하고 싶어어어어어!!」 ← 계속 봤다.

역시 나-(あ-し)의 청춘 로맨틱 코미디는 여유잖아?

 

요컨대, 미우라 유미코는 내버려 둘 수 없다.

 

이 두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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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친구는 만들 수 있었나?

 

못 만들었습니다......

 

 

학생 지도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낮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여름 햇볕이 살을 태우고, 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점심시간에 불려갔더니, 이런 얘기다. 봐 줬으면 한다.

더 깊이 담배를 들이마시고, 길게 토해내고는, 히라츠카 선생님은 험상궂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나는 널 오해했던 것 같다. 틀림없이 점프 주인공 같은 소년일까 생각했지만, 지금부터는 라노베의 주인공으로 인식을 고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 말 이상하잖아요.

 

 

, 주인공인데 여자애한테 전혀 인기 없는데. 하늘에서 여자애도 안 떨어지고, 식빵을 입에 문 여자애와 모퉁이에서 부딪히거나, 옛날에 결혼 약속한 잘 챙겨주는 소꿉친구가 패배하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알몸인 여자애가 잔다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는데.

, 귀여운 여동생이 있었나.

보잘 것 없는 우월감에 잠겨 있자, 히라츠카 선생님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튼, 뭐야. 최근에는 뭐라더라? 외톨이가, 이런 친구가 없네. 하지만 여자애한테 구애받아서 난처하다이런 작품이 유행한다. 라노베에서는 너처럼 삐딱한 타입은 흔히 있으니까, 그렇게 착각만은 아니겠지.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착각 투성이라구요! 제가 라노베의 주인공이라면 갑부 아가씨한테 평생 일 안 해도 되니까 제 피앙세가 되어 주세요.이런 말을 듣겠죠.

봐요, 어디에 주인공 요소가 있습니까?

 

? 너 미우라와 교제하는 게 아니었어?

 

그럴 리가 없잖아요...... 어딜 어떻게 보면 교제하는 것처럼 보입니까

 

 

바로 부정하자, 히라츠카 선생님은 좋은 미모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런가, 교제하지 않았나. 그래그래. 그렇겠지, 나에게 없는데 네가 있을 리가 없지. , 차근차근 생각하면, 너에게는 리얼충 분위기가 조금도 안 느껴지는군. , 알아 안다고.

 

선생님, 엄청나게 무례한 말을 하고 있다는 자각 있습니까?

 

 

30세와 장래가 유망한 청소년을 동일선상에 두지 말았으면 한다. 이렇게, 속으로 비꼬고 있자, 얼굴 옆을 주먹이 지나갔다.

 

 

다음에는 그 썩은 얼굴을 병원으로 보내주겠어.

 

, 썩은 건 못 나으니까 봐주세요.

 

그거다.

 

?

 

 

독심술이라도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히라츠카 선생님을 두려워하는 내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너의 눈은 마치 시궁창 같이 썩은 것처럼 탁하지만, 마음까지 썩었다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아. 사람과 결코 친해지려고는 하지 않지만, 인조 호문쿨루스가 되고 싶어서 무관계한 사람을 희생시키거나 하지 않겠지?

 

......제가 빠삐용 마스크 쓰는 변태로 보입니까?

 

그건 배짱과 성벽의 문제이다만, 핵심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군. 네가 사람과 깊이 관련되려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처럼 보여. 그게 신경 쓰인다.

 

 

후우 하며, 천장을 올려보고 담배 연기를 낸다. 담배의 최대 장점은, 다른 사람과 하는 대화 간격을 유지하는 커뮤니케이션 툴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업무상, 싫은 녀석과 둘만이 되어도, 담배를 피우면 말하지 않아도 되고. 나도 어른이 되면 피울까.

 

 

항간에서 흔히 하는 말이지만, 너 정도의 고등학생은, 이성에게 관심이 많은 적령기일 것이다. 미우라 정도 되는 예쁜 여자에게 명확한 호의를 받고서는, 그것을 성가셔 하는 것을 보면, 동성애자가 아닐까 의심된다고. 지금까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미련한 남자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말이다, 너는

 

무르군요, 선생님. 저 정도가 되면, 그런 시기는 벌써 지났습니다. 일반인과는 다릅니다.

 

 

그건 내가 중학생 때 이미 지나간 길이다. 미소 지으며 말을 건 정도로 반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철벽의 수수께끼의 막이 마음속에 장막을 드리운 것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선생님과는 다르다고, 선생님과는.

 

 

충격의! 퍼스트 불릿!

 

크헉!?

 

 

선생님의 주먹이 내 배에 박혔다. , 숨을 못 쉬겠어......!

 

 

너는 반항적이군...... 얼굴에 하면 눈에 띄니까 봐줬다고

 

, 그런 옛날 여자 양키 같은 이유로......

 

다음은 격멸이다.

 

 

그건 위험..... 그런데, 그 선택 자체가 나이 많...... , 아무 것도 아녜요.

 

 

썩으면 돌아올 수 없다고 하지만, 넌 아직 완전히 썩지는 않았다. 나 정도가 되면 성격을 교정할 방법이 없어지지만, 10대의 경우라면 어떻게라도 되는 거야.

 

 

자학이 섞인 말이,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궁해진다. 몰리는 자각은 있는 건가......

 

 

문제아를 담당하면 고생하지만, 그런 것은 익숙해졌다. 슬픈 일이지만, 너보다 몇 배나 심적인 노고를 일으키는 학생을 맡은 경험은 있어.

 

일단 물어보는데, 그 사람, 교정할 수 있었습니까?

 

......어쨌든, 넌 그 성격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

 

 

화제를 돌렸다. 처음부터 불안해서 성가시구만. 아무튼, 30 전후인 교사는 아직도 애송이라고 할 수 있다.

담임의 경험도 길지는 않으니까, 지도력을 언급하는 것도 너무한가.

――이런 생각을 하자, 노려보는 시선이 나를 향한다.

 

 

네가 생각하는 건 바로 안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이런 생각이라도 하는 거지?

 

......아니, 그렇지, 않은데요?

 

얼버무리지 않아도 된다. 아무래도, 너의 사고는 나와 비슷한 것 같구나. 왠지 모르게지만 안다. 아무튼, 그것도 어쩔 수 없어. 애송이인 건 자각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그런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은, 항상 학생에게 다가가는 거겠지? 물론 사람이니까 학생을 가리기도 하고, 즐거운 말상대에게는 입도 가벼워진다고.

젊은데 달관한 고2병인 남고생을 보고, 무심결에 지나친 지도를 해버리는 것도, 그런 경위가 있고 말이야.

 

......요컨대, 점프를 잘 아는 제자에게 흥이 나서 철권제재와 잡담하는 정당성을 갖고 싶다, 는 말?

 

너는 이해가 빨라서 정말로 좋구나.

 

 

하하하하, 이렇게 하얀 이빨을 보이며 호탕하게 웃는다. 확실히, 생각은 비슷할지도 모른다.

이 선생님이 때때로 보이는 리얼충에 대한 원망은, 내가 세상을 비난할 때와 꼭 닮았다.

내가 여자로 나이를 먹으면, 이런 식으로 될지도 모르는 건가......

 

 

격멸의.......!

 

, 잠깐, 타임!

 

 

주먹을 쥐는 선생님을, 손을 내밀어서 멈춰보지만 소용없는 것 같다.

닥쳐오는 충격에 대비해서 눈을 감고, 배에 힘을 준다. 자랑이 아니다만, 나는 제대로 복근을 단련한 적이 없다.

, 종이 장갑인 거다. , 이거 아파요. 남 일처럼 생각하던 중에, 학생 지도실의 문이 예고도 없이 열렸다.

 

 

실례합니....... , 여기 있다. 그나저나, 뭐해? 지금

 

 

히라츠카 선생님과 동시에 얼굴을 돌리자, 미우라가 문에 손을 대며, 슥하며 눈을 가늘게 뜬다.

크게 휘두르려 했던 선생님의 주먹이 내려간다.

 

 

, 아니, 이건 말이다, 미우라. 경우가 없는 학생에게 교육적 지도를

 

어떤 이유를 꾸며내도 폭력은 안 되잖아요, 선생님. 잘못 걸리면 해고잖아.

 

 

꼴사납게 변명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미우라가 정론을 말한다. 이 사람, 직원실에서도 필살기술 계속 쏟아냈는데.

미우라의 안광에 쫄아버린 히라츠카 선생님이었지만, 교사로서의 체면이 있는지, 히라츠카 선생님도 가만있지 않는다. 등골을 세우고 반론한다.

 

 

미우라, 너라면 알겠지. 히키가야에게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녀석의 근성을 바로잡으려면, 말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생각을 다른 형태로 보내야만 하지.

단적인 예로 히키가야는――」

 

선생님, 현국 교사니까 적당한 말 정도 찾는 게 어때요? 그보다, 왠지 폭력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케케묵다고 할까

 

, 케케묵다고......!?

 

 

굉장해. 말해버렸다고. 생각했어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벽을 간단히 뛰어넘어 버렸다고 이 녀석.

쇼크로 경련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미우라가 기막히다는 듯이 계속 말한다.

 

 

거기에 아까 전, 무슨 애니에 나오는 대사? 풋내기가 쓰는 필살기 같은 것을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는데, 그만두는 게 좋아요. 그 정도로 나이 먹었는데 꼴사납고

 

하아우앗!?

 

 

말이 심장을 꿰뚫는 소리가 나한테도 들렸다. 무릎을 꿇고, 선생님이 쓰러진다.

진짜 굉장해, 아무도 신경 써서 말 못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선생님 울잖아.

 

 

, 히키오. 가자고. 뭐야? -가 번거롭게 왔는데

 

.......?

 

 

네가 마음대로 왔는데? 라고는 무서워서 말할 수 없었다. 이 녀석 아무렇지도 않게 지뢰 밟는 걸.

사람이 넙죽 엎드려서 지뢰를 손으로 더듬어서 찾고 있는데, 미우라는 지뢰 처리 전차로 펑펑 폭파해가며 폭진해가는 느낌이다. 본 적 없어? 그 데카 로드롤러 같은 거.

보통 사람이라면 주저하기 쉬운 일도, 미우라는 돌아보지도 않고 힘차게 나아간다. 아래를 안 보기 때문에 지뢰를 처리하는 작업원도 말려들어 고생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미우라를 쫓아 학생 지도실을 나올 때, 살짝 뒤돌아 봤더니, 선생님이 통곡하고 있었다.

누군가 받아주라고...... 가까운 미래에, 내가 인신 공양될 것 같아서 무섭다.

 

 

 

 

 

 

그나저나, 왜 불려간 건데?

 

 

교실로 돌아가던 중, 오늘도 그 쓸데없이 귀찮을 것 같은 사근사근 사랑받는 나비 부인에 쓴 시간을 상상하다가, 미묘하게 기분이 나쁜 미우라에게 질문 받았다.

옷을 갈아입을 계절이 되어, 여름의 방문을 암시하는 장마철에 접어들려 하고 있었다. 하복은 등 뒤에 브래지어가 보여서 눈을 둘 데가 난감하다.

그래서 눈을 돌리던 나를 미우라가 찌릿하고 흘겨본다. 그만해줘. 무서워서 눈을 딴 데로 돌리는 것처럼 보이잖아.

 

 

.......

 

?

 

친구가 생겼냐고, 물었어.

 

뭐어?

 

 

미우라의 단정한 얼굴이 더러운 것을 보는 것 마냥 일그러졌다. 그런 표정은 그만두라고. 초등학교의 임간 학교 담력시험에서 제비를 뽑았더니 나로 당첨된 순간의 여자애의 얼굴이 생각나서 우울해지니까.

 

 

우선 말인데, 친구라는 건 만드는 게 아니라, 저절로 되는 거 아냐?

 

 

리얼충 특유의 수수께끼 이론을 전개하는 미우라를 보고, 나는 또 다시 기분이 가라앉았다.

오래전부터 친구 백 명 만들 수 있을까라고 친구 없는 놈이 노래 부르는데, 왜 동요 구절을 트집 잡는 건데, 얘는.

친구가 있는 녀석은 필링이 외톨이와는 완전히 다른 건가. 이해가 안 될 뿐이다.

 

 

그럼, 넌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어?

 

당연하잖아. 친구 같은 건 여유라고. 아무튼 매력 없는 녀석은 사양이지만

 

 

서양인 같이 호들갑스럽게 어깨를 움츠리며, 뽐내듯이 말한다.

그 이론대로라면, 나와 미우라는 친구가 못 되지만, 그 부분은 아무튼 넘기자.

요즘, 이 관계가 나도 잘 모르게 돼서, 자신을 잃기 십상이다. 팔이 낫고 나서부터는, 고교 데뷔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과는 다른 매일에 당황할 뿐이다.

학생 니트였던 내가, 매일 바쁘게 생활한다. 역시 내 매일은 잘못됐다.

감각적으로는, 매일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던 놈이 갑자기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컨디션도 개선되었는데 원래의 불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 버리는 것과 비슷하다.

다이어트로 말하자면 요요다.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아무래도 길게 계속한 루틴이 그리워질 때가 온다.

아마, 그게 지금이겠지. 코마치가, 오빠, 요새 돌아오는 게 늦네라고 불평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계기 같은 건, 그것만으로 좋다. 하지만, 좀처럼 돌아올 수 없는 것이 지금 상황이다.

원흉인 여자가, 복도에 모여 있는 리얼충 무리의 가운데 있는 이케맨을 향해 한 손을 들었다.

 

 

안녕, 하야토

 

그래

 

 

이케맨도 담백하게 손을 흔든다. 뭐야, 그 커뮤력. 마주칠 때마다 인사라니 허들이 야마다한테 *휘어진 벽 정도로 높은데.

믿을 수 없는 것을 보는 눈으로 지나가는데, 문득 눈이 마주쳤다. 멋진 미소로 미소 짓는다.

 

휘어진 벽 : 도전 드림팀 같은 프로그램인가 봅니다. 아래처럼 휘어진 벽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어

 

 

반사적으로 가볍게 인사해 버렸다. ......어떻게 된 거야. 뼛속까지 패배한 개 근성이 배어들었다.

, 이것도 전부 아메리카형 카스트 제도가 나쁜 탓이야.

내가 책임전가하고 있자, 미우라가 팔꿈치로 찔렀다. 턱으로 이케맨을 가리킨다.

 

 

저거야, 저거. 노력하면 히키오도 저런 느낌이 될 수 있다고

 

계속 무리하면 과로사하는 거 몰라?

 

 

하면 할 수 있다는 마법의 말인 것은 사실이다. 믿어서 세뇌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무리인 건 무리다. 내가 무라타 초지처럼 환갑이 되어도 130km/h로 던질 수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바리깡도 기합도 버틸 수 없어서 야구도 못한다.

, 그래도 치바 롯데 마린스는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나루세가 부활하죠?

멀어져가는 이케맨과 그의 추종자가 하는 담소를 뒤로 하며, 옆에서 걷는 미우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히키오는 뭐랄까. 하지도 않으면서 말만은 잘하지. 그런 면은 진짜 촌티나.

 

경험이 없으니까 말야. 그렇다면 선배로서 보여줘봐. 예를 들면, 저기 있는 애라든지

 

 

교실로 돌아가자, 맨 먼저 눈에 뜨인 외톨이 여자를 발견해서 미우라에게 친구가 되는 것을 보여 달라고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

포니테일과 기가 세다고 할까, 하지만 단정한 얼굴과 큰 가슴이 특징인, .......카와뭐시기 양이다.

점심시간인데 책상에 앉아, 손으로 턱을 괴고 폰을 다루는 행동에는 상당한 기시감이 있어 친근감을 금할 수 없다.

아무튼, 그녀에게는 외톨이 특유의 비장감은 없지만, 언제나 혼자니까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친구가 되는 순간이라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에 희생이 된다. 그보다 순수하게 신경 쓰였다.

 

 

, 네네. 아무튼 보고 있어봐

 

 

기세등등한 얼굴로 여유있게 걸어가는 미우라를, 카와뭐시기 양도 깨닫고, 얼굴을 들었다.

 

 

뭐야?

 

카와사키, 왠지 어른스러운 데에서 알바하고 있지?

 

.......왜 아는 건데?

 

 

그런 이름이었나. , 사람 이름은 의외로 잘 기억하는 편인데, 왜 잊어버렸을까?

내 자리에 앉아서, 관계없는 척 하면서 둘의 대화를 바라보는데, 카와사키의 한 쪽 눈이 가늘게 뜨인다.

말하기 싫은 화제였나 보다. 분위기는 위태로워지고 있었지만, 미우라는 상관없이 계속했다.

 

 

친구한테서 들었어. 아무튼, - 정보망 넓으니까

 

-.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도 알바 하고 싶어서, 여러 알바 해본 사람의 경험담 같은 것을 들어보고 싶어서. 뭐랄까. 나중을 위해서라고 할까

 

 

어라? 이거 불길한데? 내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카와사키는 고개를 숙이고 후-하고 숨을 내쉬고는 어이없음과 혐오감을 겉으로 나타냈다.

 

 

너처럼 놀려고 돈을 갖고 싶어서 알바 하는 놈들한테 참고가 되는 얘기 같은 건 못하겠는데. 그런 얘기는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게 어때? 촐랑촐랑한 바보 같은 패거리하고 말야

 

? 사람이 좋게 말을 거는데, 뭐야 그 태도. 그나저나, 왜 남의 친구를 바보 취급하는 건데?

 

사실이잖아. 거기에 나는 사이좋게, 같은 말은 한 마디도 안 했어. 니가 제멋대로 왔을 뿐

 

 

클래스의 여왕님인 미우라가 싸우기 시작한 것을 보고, 교실이 술렁거린다.

구경꾼이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지만, 머리에 피가 오른 둘은 주위를 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거기에 끼지 않고, 난무하는 노성과 욕설의 응수를 떨떠름한 표정으로 들을 뿐이었다.

아니, 생각해봐. 이런 때, 외톨이는 자청해서 끼지 않잖아?

이런 때야말로 네 차례라고, 토베.......라고 생각했지만, 여자 싸움은 전문외인 것 같아서 허둥지둥하고 있었다.

신명을 내서 분위기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와 함께 일이 돌아가는 것을 지켜봐주는 것을 보아하니, 노는 건 좋아하지만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보다, 저런 공간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거겠지. 안다고.

 

 

유미코!

 

?

 

 

미우라 추종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생각했더니, 미우라가 교실을 뛰쳐나갔다.

추종자가 당황해서 뒤를 쫓는다. 틈이 생긴 곳을 통해 중심을 들여다보니, 카와사키가 기분 나쁜 듯이 코를 울리며 턱을 괴고 있었다.

아무래도 승자는 카와사키인 듯하다. 그 녀석 친구가 되지 못했잖아..... 게다가 또 울지 않았나, 그 녀석.

너무 울잖아.....

 

 

 

 

 

 

 

못 믿겠어! 그보다 진짜 말도 안 돼! 어이, 히키오! 듣고 있어?! 자지 마!

 

, 오우. 안 잔다고. 듣고 있어.

 

 

다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뿐이다. 시계를 본다. 가끔 씩은 쉬어도 되는데 빨리 움직이는 바늘은, 이미 날짜가 바뀌려 하는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고 나서, 뒹굴다가 밥 먹고, 코마치 상대를 하고, 좋아 만화라도 읽을까 생각했더니 미우라에게 전화가 왔다.

또야? 하고 진절머리가 났는데 푸념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화제는, 예상은 했지만 카와사키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째서 자신이 올바르고, 카와사키가 너무한 녀석인지를 자그맣게 감정적으로 열변해주었다. 이미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하품을 너무 해서 턱이 빠질 것 같다. , 언제쯤 되어야 끊어도 돼? 전에 싫증나서 일방적으로 끊었더니 다음날에 화를 냈다고. 어쩐지 진짜로.

 

 

, 진짜. 떠올리는 것만으로 짜증나

 

아무튼, 뭐야. 누구라도 하나쯤은, 말하기 싫은 사정이 있겠지. 다음부터는, 그걸 염두해보는 게 어때?

 

? 그래?

 

 

몰라. 왜냐면, 개인의 사정을 언급할수록 친해진 사람이 없으니까. , 의식과 기분이 동시에 멀어져간다.

그래, 저건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또 그 재미없는 이야기? 아무튼, 상관없지만

 

 

괜찮잖아. 평소라면 텐션 낮아진다든가 뭔 말인지 몰라. 이런 말로 끝까지 말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데.

 

 

뭐랄까, 히키오가 하는 말 들으면 침착돼. 계속 듣고 싶어.

 

..........

 

 

잠에 취한 것 같다. 장시간 통화하면, 드물게 딴 사람의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그 순간은, 심장이 뛰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나는 때마침 안 들리게 된다. ? 뭐라고?

 

 

, 좋은 생각났어. 히키오의 장점만 뽑아내고 나머지는 버리는 거 어때? 진짜, -천재잖아

 

어떻게 하면 그런 잔인한 생각이 떠오르냐고

 

 

진짜로 잠에 취한 것 같다. 무서운 계획에 전율한다. 부탁이니까 실행 같은 건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맨 처음으로 눈이 뽑히니까. 간이 쪼그라들었다. 싸목싸목 열기가 피부에 엉겨 붙는 계절이 되었는데 오한이 났다.

졸음이 사라지고, 날이 넘어갔는데 눈이 선명해진다. 왜 이런 일이.....

떠올린다. 미우라와 장시간 전화, 마지막이 없는 메일교환이 시작된 때는, 주소를 교환한 밤부터였다.

처음에는 감동했다. 여자에게 메일이 온 적이 없던 나는, 메일에 답장하자마자 답장이 오는 것에 감개가 무량해서 떨렸고, 전화가 걸려왔을 때는 눈물 때문에 화면이 안 보였다.

그 탓에 받는 게 늦어져서 큰 소리로 야단맞았지만, 이제 와서는 좋은 추억이다.

그래, 이제 와서는, 프라이빗이 없다. 미우라는 메일에 바로 답장하기를 강요했고, 일단 전화하면 끊을 타이밍을 모른 채, 항상 그대로 잠들 때까지의 장시간 통화가 되었다.

말이 끊어져서, 미묘한 틈이 생기고, 내가 끊으려는 분위기를 살필 때, 또 미우라가 어떻게든 상관없는 화제를 꺼낸다.

그것의 반복이다. 볼 일이 있어서, 라고 둘이 납득해서 끊게 되어도, 어느 쪽이 먼저 끊어도 좋을지 모르고, 당분간 통화가 계속되어, 미우라가 왜 안 끊어?라고 말하는 것도 텐프레.

나한테 그런 것을 바라지 말라고. 모르는 건 몰라. 여자는커녕, 남자와도 제대로 얘기한 적 없는데.

내 무엇이 그 정도로 미우라를 끌어당기는지, 나는 아직 잘 모르는 그대로였다.

매일매일, 질리지도 않고 전화하고, 메일하고, 프라이빗을 줄여서 생산성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에 의의가 있을까.

적어도, 미우라에게는 있을까. 그게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설명된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은 이해할 수 없다. 알고 싶지 않다.

 

어느덧 미우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중간부터 대답이 멍해져서 예상은 했지만, 잠에 빠진 것 같다.

 

 

진짜로 제멋대로구만

 

 

저 쪽이 자는 것을 핑계로, 무심결에 뭐라 해본다. 왠지 사람이라는 것은 이런 면이 있지.

전화를 끊은 순간, 전화 상대를 욕한다거나 말야.

 

 

......히키오

 

우와앗, 네엣!

 

 

이름을 불려서, 척수반사로 신참 군바리처럼 대답한다. 이런, 위험하다고.... 일어났으면 일어났다고 말해달라고.....!

 

 

.......어라?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대답은 없었다. 귀를 기울인다. 온화한, 숨소리가 들렸다.

 

 

뭐야, 잠꼬대인가.....

 

 

안도의 깊은 숨을 토한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화면을 보고, 통화 종료 아이콘을 눌렀다.

 

 

정말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구나

 

 

어쩐지, 낯간지러운 감촉이 기분 좋고, 근지러워서, 당분간 여운에 잠겨 있었다.

――역시 지금의 나는 나로서는 잘못됐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이 있어서, 나는, 그것이 싫었다.

 

 

 

 

작가후기

 

소재가 생각나서 재개.

유이가하마 ", 사귀어 주세요, 힛키!" 히키가야 "......!?"

 

 

히키가야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은 안 하구!"

 

히키가야 "...................."

 

히키가야 (어이어이 진짜냐고. 어쩐지 그런가-생각했지만, 설마 진짜 그랬다니......)

 

히키가야 (아니, 그래도 잠깐, 이건 흔히 있는 고백하고 OK받으면 실은 함정인 "너 같은 거한테 고백할 리 없잖아, 바보!!!!"라고 매도되는 것......) 힐끔

 

히키가야 "아니...... 유이가하마는 그런 놈이 아니야. 이것은 아마, 진심이야...... 그렇다면..........)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속았군, 히키가야"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히라츠카 "30 바바아!!!!!!!!!!!!!!!!"B,BBAAAAAAAAAAAAAANN!!!!!!

 

바바아 : 할멈

 

 

히키가야 ", 뭐라고----!?"

 

end

 

 

 

 

 

 

미안했어.

한 번 더 처음부터, 이번에야말로 진지하게 다시 쓸게.

 

 

 

 

 

유이가하마 ", 사귀어 주세요, 힛키!" 히키가야 "......!?"

 

 

히키가야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은 안 하구!"

 

히키가야 "...................."

 

히키가야 (어이어이 진짜냐고. 어쩐지 그런가-생각했지만, 설마 진짜 그랬다니......)

 

히키가야 (아니, 그래도 잠깐, 이건 흔히 있는 고백하고 OK받으면 실은 함정인 "너 같은 거한테 고백할 리 없잖아, 바보!!!!"라고 매도되는 것......) 힐끔

 

히키가야 "아니...... 유이가하마는 그런 놈이 아니야. 이것은 아마, 진심이야...... 그렇다면..........)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속았군, 히키가야"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검호장군 "본관이다!!!!!!!!!!! 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완전히 속았군, 하치만이여!!!"

 

히키가야 "............."

 

검호장군 "후하하하하,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혹시 기대해서......, 아파! , 하치만!? 화내는 건가!? , 미안해!!! , 봐줘......"!!!

 

end

 

 

 

 

 

이걸로 완벽하지?

 

 

 

 

 

 

유이가하마 ", 사귀어 주세요, 힛키!" 히키가야 "......!?"

 

 

히키가야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은 안 하구!"

 

히키가야 "...................."

 

히키가야 (어이어이 진짜냐고. 어쩐지 그런가-생각했지만, 설마 진짜 그랬다니......)

 

히키가야 (아니, 그래도 잠깐, 이건 흔히 있는 고백하고 OK받으면 실은 함정인 "너 같은 거한테 고백할 리 없잖아, 바보!!!!"라고 매도되는 것......) 힐끔

 

히키가야 "아니...... 유이가하마는 그런 놈이 아니야. 이것은 아마, 진심이야...... 그렇다면..........)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또 속았네, 하치만"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토츠카 ", , 나였습니다! , 저기 속여서 미안해, 하치만. 어떻게든 이라 해서 선생님께 부탁받아서......"

 

히키가야 "............"

 

토츠카 "저기........ 혹시, 화났어? 하치만......"

 

히키가야 "..............."

 

토츠카 "..........?"

 

히키가야 "상관없어. 사귀자, 토츠카! 아니, 마이 엔젤!!!"

 

토츠카 "! , , 나로 괜찮다면.....!"

 

히라츠카 "왜 이렇게 됐지.....!"

 

end

 

 

 

 

 

 

 

 

유이가하마 ", 사귀어 주세요, 힛키!" 히키가야 "......!?"

 

 

히키가야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은 안 하구!"

 

히키가야 "...................."

 

히키가야 (어이어이 진짜냐고. 어쩐지 그런가-생각했지만, 설마 진짜 그랬다니......)

 

히키가야 (아니, 그래도 잠깐, 이건 흔히 있는 고백하고 OK받으면 실은 함정인 "너 같은 거한테 고백할 리 없잖아, 바보!!!!"라고 매도되는 것......) 힐끔

 

히키가야 "아니...... 유이가하마는 그런 놈이 아니야. 이것은 아마, 진심이야...... 그렇다면..........)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또 속았군요, 히키가야 군!"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유키농 "정말이지 참으로 기가 막혀요, 당신은. 조금 더 학습하세요."

 

히키가야 "..........."

 

유키농 "학습이라 해도, 속는 것에 대해서가 아니에요,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것은 연인보다 먼저 친구, 라는 것에 대한 거야'

 

히키가야 "........."

 

유키농 "아무튼 학습해봤자 그것을 살릴 수 없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히키가야 군"

 

히키가야 (풀파워 매도냐......)

 

end

 

 

 

 

 

힘내라! 기대한다고!!!

너밖에 없다!!!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후훗......,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속았지? 오빠!"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코마치 "짜잔! 엄청 귀여운 코마치 짱이었습니다~! , 이거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아!"

 

히키가야 "........"

 

코마치 "어라........ 혹시, 화내는 거야? 오빠 화났어......?"

 

히키가야 ".........."

 

코마치 "........귀여워!! 이렇게 귀여운 넌 처음 봤어! 사랑해 코마치!!"

 

코마치 "! , 코마치도 좋아해 오빠!"

 

히라츠카 "왜 이렇게 됐지......!"

 

end

 

 

 

 

좋습니다, 계속 그렇게 써주세요.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후훗.....,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속았지? 히키오! ㅋㅋㅋ"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미우라 "짜잔! -였지! 푸훗ㅋㅋㅋ 히키오 속은 거네ㅋㅋㅋㅋㅋ"

 

 

히키가야 ".........."

 

미우라 ", 혹시 화났어? 화났어?"

 

히키가야 ".........."

 

미우라 "..........?"

 

히키가야 "범해준다고 말한 거다 빌어먹을! 젠장! 잘도! 배로 갚아주마!!" 벌떡

 

미우라 "! 아 아...그만...... 히키오 거긴...!"

 

 

앙앙~

 

end

 

 

 

 

 

...그런데, 이 이야기는 아직 남았습니다.

주인공은 누구냐구요?

그것은 이 SS를 끝까지 읽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입니다.

 

요즘 세상, 많이 괴로운 일도 있다. 많이 싫은 것도 있다.이제 아무도 못 믿어, 믿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요.

 

저도 예전에 그런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SS'남자'처럼(라고 할까 모델은 작자 자신이라든가....) 열심히 살아, 지금은 약간 살고 있습니다.

 

영원한 밤은, 없습니다.

 

이것이, SS로 전하고 싶었던 모든 것입니다.

 

마지막 끝에, 등장 인물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주세요.

 

남자 "오우! 또 괴로운 것도 있지만, 살아보자고! 영원한 밤은, 없다고!"

 

작자 "아니, 날 표절했잖아!"

 

여자 "이런이런, 이 둘은... "

 

친구 "봐줘서, 고마워! 너희들도 힘내라! ...아얏!"

 

작자 "(친구의 머리를 털어내면서)독자 분들께 너희들이라고 하지 마! 실례잖아!"

 

뭐 어쨌든...

 

전원 "읽어줘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속편도 혹시 투하할지도... 어흠어흠)

 

 

 

 

 

 

히키가야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은 안 하구!"

 

히키가야 "...................."

 

히키가야 (어이어이 진짜냐고. 어쩐지 그런가-생각했지만, 설마 진짜 그랬다니......)

 

히키가야 (아니, 그래도 잠깐, 이건 흔히 있는 고백하고 OK받으면 실은 함정인 "너 같은 거한테 고백할 리 없잖아, 바보!!!!"라고 매도되는 것......) 힐끔

 

히키가야 "아니...... 유이가하마는 그런 놈이 아니야. 이것은 아마, 진심이야...... 그렇다면..........)

 

 

 

 

겨우 내 신부 이야기가 쓰이는 건가......

 

이것을 계속 기다렸다.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너를 좋아한다."

 

유이가하마 ".......진짜?"

 

 

히키가야 ".....아아. 나로 괜찮다면, 저기..... 사귀어줘"

 

 

유이가하마 "기뻐! 힛키 정말 좋아!"

 

히키가야 "우왓! 갑자기 안기지 마!"

 

유이가하마 "......싫어?"

 

히키가야 ".....싫지 않아."

 

 

 

 

 

 

해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저기.......,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또 속았네 히키가야!"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카와사키 ", , 나였습니다-. , 용서해주냥!"

 

히키가야 " "

 

카와사키 "아 아니....! 지금 한 건 선생님한테 부탁받고 어쩔 수 없이 한 거니까!"

 

히키가야 "......."

 

히키가야 "......다시 한 번 해 봐"

 

카와사키 "? 아니........ 용서해주냥"

 

히키가야 "좋아..... 이건 좋다고, 다시 한 번!"

 

카와사키 ", 주인님! 용서해주냥!"

 

 

 

 

 

 

유이가하마 "아하하, 힛키 얼굴 빨개"

 

히키가야 "너도잖아."

 

유이가하마 "저기 힛키...... 키스해줘"

 

 

히키가야 ".......괜찮아?"

 

유이가하마 "......."

 

히키가야 "좋아한다, 유이가하마....."

 

end

 

 

 

 

 

 

 

 

 

유이가하마 ", 사귀어 주세요, 윳키-!"

 

윳키 "......!?"

 

윳키 "? 누군지 모르겠는데.....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 안 하구!"

 

 

가사이 "............"

 

가사이 (뭐야 저 여자..... 윳키는 나만의 왕자님이니까.....)

 

가사이 (죽여줄 거야....!)

 

 

 

 

 

 

 

 

 

유이가하마 ", 사귀어 주세요, 힛키!" 히키가야 "......!?"

 

 

히키가야 "진심이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 농담으로, 이런 말은 안 하구!"

 

히키가야 "...................."

 

히키가야 (어이어이 진짜냐고. 어쩐지 그런가-생각했지만, 설마 진짜 그랬다니......)

 

히키가야 (아니, 그래도 잠깐, 이건 흔히 있는 고백하고 OK받으면 실은 함정인 "너 같은 거한테 고백할 리 없잖아, 바보!!!!"라고 매도되는 것......) 힐끔

 

히키가야 "아니...... 유이가하마는 그런 놈이 아니야. 이것은 아마, 진심이야...... 그렇다면..........)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실은 나도......!"

 

유이가하마 ", , ......"

 

 

히키가야 "!?"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는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면...... 속았네, 히키타니 군"

 

 

히키가야 ".........!? 누구야, !?"

 

 

유이가하마 "나의 정체, 그것은!!!"

 

 

!!!

 

 

하야마 "나야"

 

히키가야 "하야마!? ......, 날 좋아한 거야?"

 

하야마 "!? 마음이 끌리는 게 무서워서, 유이로 변장해서 너에 대한 마음을 털어 놨지만...... 역시 너한테는 전부 들켰구나"

 

하야마 "그래, 나는 네가 좋아......... 히키가야"

 

 

히키가야 "아니, 나 남자는 좀....... 아니 윗도리 벗지 마! 여기 오지 마! 그만둬! , 도와줘!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히라츠카 선생니이이이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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