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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노 「그럴 리가 없잖아,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어?」

 

하치만 「아니, 어쩐지요. 여동생의 앞을 가로막아, 그걸 넘게 하려는 비틀린 애정의 언니인가 생각했습니다만.」

 

하루노 「비틀린 애정이라니, 히키가야 군 너무한 말이네.」

 

 

 

하치만 「아니, 별로 이상한 의미는 아니고...」

 

하루노 「으응, 신경 쓰지 않아요. 그것보다 이야기, 계속해 줄 수 있어?」

 

하치만 「네. 그렇게 생각한 계기군요. 어떤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하루노 「추리소설?」

 

하치만 「네. 거기서 저는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제법 추리소설은 생각하면서 읽는 타입이기도 하고. 평소처럼 추리했어요. 그리고, 자신 안에서 톱니바퀴가 맞물려서, 범인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루노 「범인이 그 사람이 아니었어?」

 

하치만 「그 말대로입니다. 확실히 이건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 소설 같은 것에 빈번히 있는 수법으로, 오히려 이 수법을 이해하는 사람조차 꿰뚫어보고 쓰는 방식」

 

하루노 「미스리드(mislead)」

 

하치만 「...예, 그 말입니다. 사람한테 대사 뺏기는 건 왠지 싫군요...」

 

하루노 「그건 모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것보다, 그 미스리드에 의해 일어난 기묘한 감각이라니?」

 

하치만 「같아요.」

 

하루노 「에?」

 

하치만 「유키노시타 씨, 당신이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참견할 때 느끼는 움찔하는 감각과 같아요.」

 

하루노 「...헤에」

 

하치만 「거기서 나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면,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다면」

 

하루노 「....」

 

하치만 「질투도 하고 자신을 위해 뭐든 한다. 일반인이라면, 문화제 때의 그 『감이 좋은 풋내기는 싫어요.』라는 말 자체가 미스리드였다고 하면, 여동생을 가로막고 있는 이유는 비틀린 언니의 마음이 아니라, 증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하면, 예컨대...」

 

하루노 「......?」

 

하치만 「유키노시타 씨는 유키노시타 유키노, 라는 것보다 오히려, 인간을 싫어한다고 하면...」

 

하루노 「......재미있는 말을 하네. 히키가야 군.」

 

하치만 「부정은, 하지 않습니까.」

 

하루노 「...그 의견 말이지? 감이 좋은 풋내기는 싫어요 라는 거?」

 

하치만 「그럼 역시...」

 

하루노 「그래, 진짜인 난 인간이 싫어, 라는 것보다 무서운 거야. 무섭고, 괴로운 것에서 도망치고 싶어서, 가면을 썼어.」

 

하치만 「저를 신경 썼던 이유는, 유키노시타와... 누구보다도 완벽한 『인간』이 되려하는 그녀의, 정반대라고 느꼈기 때문인가요.」

 

하루노 「응, 그것도 정답.」

 

하치만 「정답이라니... 그럼 유키노시타는...」

 

하루노 「유키노 짱이 나쁜 거예요? 완벽하게 보이는 걸 뒤쫓고... 그리고 따라잡아 날 부수려고 해... 가면 안쪽에 비집고 들어오려고 해...」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또 보답 받지 못하지 않습니까...」

 

하루노 「그것도 내가 한 말이었지.」

 

하치만 「모든 발언에 뒤가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

 

하루노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라는 존재는 봐, 음험하니까.」

 

하치만 「...지금 그 말을 해봤자 당신이 무섭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하루노 「역시 상냥하네, 히키가야 군은... 상냥하고, 옳아요.」

 

하치만 「하지만... 그건 유키노시타도... 그 녀석도 상냥하고 올바른 인간이에요...」

 

하루노 「그건 달라요. 유키노 짱은 올바르다든가 그런 게 아냐. 아니, 인간으로서는 옳아요. 너무 올바르군요... 그렇기 때문에... 유키노 짱은 상냥하지 않아.」

 

하치만 「...하루노 씨는... 계속 한 명인 채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살아갈 생각인가요.」

 

하루노 「히키가야 군만큼은 난 마음을 열고 있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예요? 실은.」

 

 

하치만 「그건... 그것도 거짓말이군요.」

 

하루노 「으응, 정말이라니까. 오히려 히키가야 군은 좋아해요? 말했었지요, 저건 본심이에요. 그 죽은듯한 눈도, 보통으로 살고 있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듯한 생각도... 정말 좋아.」

 

하치만 「...그 말을 본심으로 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루노 「아하하, 그럴지도. 그치만 말야?」

 

하치만 「네?」

 

하루노 「난, 히키가야 군이라면 이해자가 되어 준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치만 「...저 같은 게 유키노시타 씨를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하루노 「할 수 있어. 여기까지 알아 맞춘 당신이라면 분명히... 으응. 아마 인생에서 당신 밖에 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하치만 「과대평가하지 마시고... 거기에 저는 그럴 생각이 아ㄴ...」

 

하루노 「안 돼. 히키가야 군? 도망치면. 이제 넌 내 거니까... 유키노 짱 같은 거한테 당신은 주지 않아... 물론 그 유이가하마라든가 하는 애한테도 절대로...」

 

하루노 「있지, 도망치지 마. 히키가야 군. 겨우,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구? 내 전부를 줄게. 당신에게라면 뭐든 해줄게... 그러니까.」

 

하치만 「윽...........」

 

하루노 「그러니까... 나하고...」

 

 

『같이………떨어지자?』

 

 

 

========================================================================

 

 

그래! 하루농 엔딩으로 가자!

하루노 「있지 히키가야 군」

 

하치만 「뭔가요」

 

하루노 「이제 적당히 입적하자.」

 

하치만 「싫습니다.」

 

 

 

 

 

러브러브라고 할까 따끈따끈한 SS입니다.

 

 

 

 

하루노 「나 싫어진 거야?」

 

하치만 「아니 그런 건 아니에요.」

 

하루노 「무으~... 그래도 벌써 동거하기 시작한지 2년이에요?」

 

하치만 「아직 2년이라고요. 거기에 아직 저 대학생입니다.」

 

하루노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는 거야」

 

하치만 「아니 보통으로 생각하세요...」

 

하루노 「보통이라니 몰라요. 우선 히키가야 군도 보통 사람이 아니겠죠?」

 

하치만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루노 「거기에 내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 보통일 리가 없는 걸-♪」

 

 

 

하치만 「그러고 보니 유키노시타 씨」

 

하루노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씨」

 

하루노 「무으~... 뭐 상관없나, 뭔데? 하치만?」

 

하치만 「윽... 오늘 저녁은 뭐로 할까요?」

 

하루노 「하치만이 만들어 준다면 뭐든 상관 없어요-?」

 

하치만 「그런가요. 그럼 쇼핑 다녀오겠습니다.」

 

하루노 「나도 갈게-」

 

하치만 「그럼 준비되면 가도록 하죠.」

 

 

 

 

하루노 「응- 뭐가 좋을까나」

 

하치만 「슬슬 추우니 냄비요리라든지?」

 

하루노 「두 명이서 냄비인가」

 

하치만 「뭣하면 코마치라도 부를까요?」

 

하루노 「그러네~. 올지 모르겠지만 유키노 짱도 부를까」

 

 

 

 

하치만 「부탁합니다. 아, 우리 집 카마쿠라도 코마치한테 데려오게 하면 아마 확실히 온다고 생각하는데.」

 

하루노 「알았어♪ 으~응. 카마쿠라 짱도 온다면 각로도 내올까.」 ※ 이불 안에 넣는 화로

 

하치만 「각로 좋지요.」

 

하루노 「과연 나라도 각로에는 이길 수 없으니까~」

 

하치만 「그러면 빨리 재료 사가지고 갈까요.」

 

하루노 「응♪」

 

 

 

하치만 「코마치 카마쿠라 데리고 온다네요-」 요리중

 

하루노 「진짜-? 그럼 유키노 짱한테 연락 할게-」

 

하루노 「삐, 삐, 삐, 피, 픽」

 

 

prrrrr prrrrrrr 찰칵

 

 

유키노 『네 여보세요, 유키노시타입니다.』

 

하루노 「아, 유키노 짱? 지금부터 우리 집에서? 냄비요리 하는데 오지 않을래?」

 

유키노 『...사양하겠「히키가야 군과 카마쿠라도 있는데」 갑니다.』

 

하루노 「그래? 그럼 벌써 준비는 하고 있으니까 적당히 와도 돼-」

 

유키노 『예, 그러면』

 

 

 

하치만 「유키노시타, 온다고?」

 

하루노 「응」

 

하치만 「그런가요. 그럼 각로에 들어가서 한가롭게 기다릴까요.」

 

코마치 「안녕하세요. 하루노 언니! 이야~ 오늘은 불러주셔서 영광이에요!」

 

하루노 「응응. 나도 와 줘서 기뻐. 뭐니뭐니 해도 시동생이니까.」

 

코마치 「네!」

 

 

 

유키노 「안녕하세요.」

 

유이가하마 「얏하로-」

 

유키노 「미안해요, 오는 도중에 유이가하마 양을 만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조금 그래서, 데리고 와버렸어요.」

 

하치만 「아-그런가, 유이가하마가 온 건 별로 상관없지만 양이 충분할지...」

 

유키노 「그 점은 괜찮아요.」

 

유이가하마 「응! 올 때 슈퍼 들러서 사 왔으니까!」

 

 

 

하치만 「유이가하마가 사 온 건가요... 괜찮으려나 그거.」

 

유이가하마 「나, 나라도 이제 자취하고 있구 요리도 할 수 있게 됐으니까!」

 

하치만 「어떠려나...」

 

유이가하마 「나한테 왠지 너무 깐깐하잖아?!」

 

유키노 「그는 당신 이외의 사람에게도 그런 태도에요. 유이가하마 양. 언니를 제외하고」

 

하루노 「유키노 짱도 꽤 말하게 됐네.」

 

유키노 「그 완벽한 언니에게 히키가야 군이라는 약점이 생겼으니까 이용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하치만 「은근슬쩍 나를 디스하는 거 그만두지 않겠어?」

 

유키노 「어머, 그런 말은 하지 않았어요, 히키타테야 군.」

 

※ 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비교대상으로 옆에 있는 사람.

(ex.추녀는 미녀를 돋보이게 한다.)

 

하치만 「말하고 있으니까, 초 말하고 있으니까」

 

코마치 「아니~, 이렇게 모인 건, 오래간만이고, 즐겁네요~」

 

유이가하마 「아하하, 그러네. 이러니 저러니 말해두 일 년 정도 된 것 같아.」

 

유키노 「어머 아직 반년도 지나지 않았어요.」

 

하치만 「아무튼 오래간만이라는 건 변함없군.」

 

유이가하마 「그러네, 그래두 이렇게 말하는 거 기뻐!」

 

코마치 「코마치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치만 「히라츠카 선생님은 아직도 독신이지만요.」

 

시즈카 「누가 독신이라고?」

 

하치만 「히익 ! ! ! ?」

 

하루노 「아, 내가 불렀어.」

 

하치만 「잠깐, 들은 적 없어요!」

 

시즈카 「말살의의의의의의의」

 

하루노 「그도 그럴게 내 마음에도 답해 주지 않는 주제에 독신이다 뭐다 말하고 있는 걸」

 

하치만 「잠깐, 사과할 테니까! 말살의 라스트 불릿만큼은!」

 

시즈카 「라스트 불리이이이이이이잇 ! ! !」

 

 

 

모두 「잘 먹었습니다-」

 

유이가하마 「맛있었지요-」

 

하루노 「뭐라고 해도 하치만의 솜씨니까」

 

하치만 「있는 그대로 지금 일어난 일을 얘기하겠어! 라스트 불릿을 맞고 의식을 잃은 나지만, 눈뜨면 내가 만든 냄비요리가 사라져 있었다! 무슨 소리야아아」

 

하루노 「아직 남아 있으니까 괜찮아요, 마지막 우동」

 

하치만 「아니아니 냄비라는 건 과정이 중요하죠.」

 

유키노 「게걸스러워요, 거지가야 군.」

 

하치만 「너 이제 날 매도하고 싶은 것뿐이겠지.」

 

 

 

시즈카 「좋겠구나... 이런 요리를 할 수 있는 남편이 있어서... 근데 난」

 

하치만 (누군가! 누군가 받아 줘! 지금 당장!)

 

코마치 「오빠 하루노 언니와 동거하고 나서 또 요리 솜씨 올랐네요-. 코마치 아마 추월됐어요...」

 

하치만 「아무튼 원래 할 수 없는 게 아니었고 하루노 씨는 이제 일하고 있으니까. 저녁밥 정도는 만들지 않으면 그렇잖아.」

 

코마치 「아니아니-... 오빠도 성장했구나.」

 

유이가하마 「우우... 요리 연습 하구 있는데에... 차이가 벌어진 기분이 들어요...」

 

 

 

유키노 「별로 계속해도 안 되겠지요. 정리하면 우리들도 돌아갈까요.」

 

유이가하마 「응, 그러네.」

 

하치만 「아-... 누군가 히라츠카 선생님을 데려가 줄 놈-있나. 이 사람 뭐랄까 벌써 헤롱헤롱이다.」

 

코마치 「코마치는 별로 상관없는데... 우리 담임이고 이 시간에 같이라는 건 좀...」

 

하치만 「역시 그런가...」

 

유키노 「내가 집까지 보내요.」

 

하치만 「그런가, 미안한데.」

 

 

유키노 「아니요, 그래도, 이걸로 하나 빚이군요.」

 

하루노 「아-, 유키노 짱 내 하치만 뺏으면 안돼요-」

 

유이가하마 「언젠가 했던 대사 떠오르네~」

 

하치만 「아아, 나는 유키노시타 거라고 말했던」

 

유이가하마 「지금 그걸 떠올리면 흐뭇해지네.」

 

하치만 「정말 그 말 대로야.」

 

하루노 「응~? 거기 뭔가 말했어~?」

 

하치만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난 먼저 정리 끝낼게요.」

 

하루노 「응」

 

 

 

하치만 「영차」

 

하루노 「수고했어.」

 

하치만 「오랜만에 이렇게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하루노 「그러네~ 고등학생 때의 하치만은 좀 더 비뚤어지고 있어서 즐거운 것도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치만 「저건 젊은 혈기일 따름이에요, 지금은 많이 솔직해요. 아무튼 단지 2년이지만, 어른이 됐으니」

 

하루노 「...있잖아, 그럼 솔직한 하치만한테 물어볼게요?」

 

하치만 「?..........뭔가요?」

 

하루노 「나하고, 결혼 할 거야?」

 

하치만 「.........네」

 

 

 

- 끝 -

 

유이 「후응~ 어쩐지 의외~」

 

유키노 「그렇게 놀랄만한 일일까나?」

 

유이 「유키농은 그런 거에 흥미 없는 건지 생각하고 있기도 했구」

 

유키노 「뭐어...나도 조금은, 응...」

 

유이 「흐~응」

 

 

 

 

 

 

 

하치만 (...이 녀석들 나도 있는데 그런 얘기 하지 마)

 

 

 

유이 「있지있지, 처음 할 때에는 어떤 느낌이었어?」

 

유키노 「그러네, 아픔은 있었지만 그렇게 상상하고 있었던 만큼은 아니었어요.」

 

유이 「헤에~, 그렇다고 할까 유키농도 그런 거 상상하거나 하는 거네.」

 

유키노 「...가끔씩은, 그래요」

 

 

하치만 (유이가하마, 왜 깊이 파고들고 있어?)

 

하치만 (그러니까 너는 빗치라든가 듣는 거라고)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시타도 솔직히 대답하지 말라고)

 

 

유이 「어라, 그러구 보니 유키농 남자친구라든가 있었어?」

 

유키노 「아니요, 그런 사람은 없었지만」

 

유이 「에? 에에에에에---! ! ?」

 

유키노 「유이가하마 양, 갑자기 큰 소리를 내지 마」

 

유이 「그, 그래두! 남자친구 없는데 처녀가 아니라고?!」

 

유이 「어, 어떤 관계였던 거야.....?」

 

유키노 「관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어렵군요.」

 

유이 「그렇게 복잡한 상대야---! ?」

 

 

 

하치만 (소리 지르지 마, 그리고 목소리 커)

 

하치만 (......남자친구 이외로 했던 상대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섹프, 라든지?)

 

하치만 (섹프, 섹스프렌드인가... 유키노시타의 경우는 어떻게 되려나)

 

하치만 (유키노시타에게는 유이가하마 이외에 친구는 없다, 즉 섹스프렌드에서 프렌드를 제외하고 남는 섹스뿐인 관계인가, 뭐야 그거 에로해.)

 

하치만 (아니, 섹스라는 단어에는 성별이라는 의미도 있어)

 

하치만 (즉, 남자와 여자의 관계라는 거다! ....어라? 그것도 에로틱이네? 결국 에로틱이군요?)

 

 

 

유이 「어째서 저기... 하게 됐어?」

 

유키노 「상황에 휩쓸렸다, 그렇게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군요.」

 

유이 「유키농이라두 상황에 휩쓸리게 되는 거구나...」

 

유키노 「이제 와서는 과연 경솔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유키노 「설마 제대로 피임도 하지 않고 하게 됐던 것이고...」

 

유이 「잠깐! 그거 괜찮은 거야!?」

 

유키노 「특별히 문제는 없었어요.」

 

유키노 「만일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상대에게는 어떠한 형태로도 책임을 지게 할 생각이었던 걸」

 

 

하치만 (유키노시타가 책임이라든가 말할 때 쓰는 일반적인 책임과는 다르게 들리니까 무섭다.)

 

하치만 (이게 히라츠카 선생님이었다면...)

 

하치만 (분명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쓴 혼인 신고서를 꺼낼 정도겠지.)

 

 

 

유이 「어라....그래두 유키농 저번에 아직 처녀라든가 말하지 않았어?」

 

유키노 「저건 일반론을 말했을 뿐 별로 나에 관해서 말한 건 아니에요.」

 

유이 「아, 그럼 말야....」

 

하치만 「있잖아, 너희들 그 얘기 아직 계속할 생각이야?」

 

유이 「잠깐! 힛키 몰래 엿들었어 ! ?」

 

하치만 「세 명 밖에 없는 부실에서 얘기하고 있으면 싫어도 들린다고」

 

유이 「재수 없어! 힛키 초 재수 없어!!」

 

하치만 「재수 없다든가 하지 마... 옆 자리에 여자들이 모여 소곤소곤 『두꺼비(히키가에루) 재수 없어』라든지 말한 게 생각나 버렸잖아」

 

유이 「옛날부터 몰래 엿듣는다든가 하고 있었어, 최악-」

 

유키노 「괜찮아요 히키가야 군, 분명 그 여자애들은 당신에게 들리도록 말하고 있었으니까」

 

하치만 「그런 걸 굳이 지적하는 건 그만 둬」

 

 

 

하치만 「애초에, 그런 화제는 내가 없는 곳에서 해.」

 

하치만 「거북해서 있기 불편해.」

 

유이 「뭐, 뭐어 그럴지두 모르는데...」

 

유키노 「그렇다고 해도 이 화제가 들렸을 때 멈추지도 않고 부실을 나가지도 않았으니까 당신도 신경이 쓰였겠지요?」

 

하치만 「저런 화제에 접하면 꼼짝 못하는 게 외톨이라는 거예요.」

 

하치만 「저런 때는 동작이나 기척을 지워 흘리는 게 원래 정답이야.」

 

하치만 「아무튼, 다음부터 빗치 냄새나는 화제는 다른 곳에서 해 줘」

 

유이 「또 빗치라든가 하지 마! 난 아직 처년데!!」

 

유이 「......앗!? 와, 와와아와와와아아와와!! 잠깐! 지금은 아니구!」

 

유키노 「벌써 뒤늦지 않았을까......」

 

유이 「우우우우우우...... 힛키는 바보!!!」 타타타탓

 

 

드르르륵 탕

 

 

하치만 (유이가하마가 나간 뒤, 나와 유키노시타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독서로 돌아온다.)

 

하치만 (이런 흐름은 벌써 서로 익숙해진 거였다.)

 

하치만 (추가로 아까 전의 두 명의 대화에서 유키노시타는 굳이 있는 사실을 입에 담지 않았다.)

 

하치만 (그 때 만났을 무렵에 유키노시타가 처녀에 관한 일반론을 말했을 때)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아직 처녀였던 건 틀림없다.)

 

 

 

유키노 「......유이가하마 양도 돌아오지 않고 오늘은 이만 끝내기로 하지요.」

 

하치만 「......그래」

 

유키노 「저기 히키가야 군.......」

 

하치만 「오늘은 코마치가 밥 만들어 주고 있을 테니 먼저 돌아가요.」

 

유키노 「그래.....」 시무룩

 

하치만 (젠장, 죄책감으로 쿡쿡 찔려...)

 

하치만 「이번 휴일은 아버지나 어머니나 코마치도 없는데.」

 

하치만 「누군가가 카마쿠라를 맡아 주면 난 쉴 수 있을 텐데.」

 

유키노 「그, 그런 사정이라면 내가 맡아도 괜찮아요.」

 

하치만 「그런가, 그럼 이번 휴일에 카마쿠라 맡기러 갈게요.」

 

유키노 「그래...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어요.」

 

 

 

하치만 「난 대체 왜 유키노시타 집에서 밥 먹는 거야.....」

 

유키노 「어머, 이런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게 된 건 당신이 원인 아니었을까」

 

하치만 「미안하다고...」

 

유키노 「매번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하치만 「학습 능력 없어서 미안하네요.」

 

하치만 (내 정면에 앉은 유키노시타는 카마쿠라 쪽을 힐끔힐끔 보며 식사하고 있다.)

 

하치만 (고양이를 보는 것만으로 밥 3공기는 평정할 기세로 행복하게 먹는다.)

 

하치만 (생각해 보면 처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던 생각이 든다.)

 

 

 

하치만 (휴일에 한가했으니까 카마쿠라를 데리고 펫 샵에 갔던 게 근본 원인이다.)

 

하치만 (거기서 유키노시타와 만나서, 카마쿠라가 싫어할 정도로 유키노시타에게 귀여움 받았다.)

 

하치만 (그리고 나서, 정신이 들자 유키노시타의 집에 있었고, 눈앞에는 진지한 얼굴로 고양이와 노는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하치만 (물론, 나는 차만 내주고 나서 방치되고 있었으므로 멍하니 책을 읽거나 하고 있었다.)

 

하치만 (서서히 졸음에 습격당해서 어느 샌가 잠에 빠지고 있었다.)

 

하치만 (그리고 약간 지나서 눈을 뜨자 냐아~냐~하면서 카마쿠라와 노는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하치만 (자기 전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카마쿠라와 노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거겠지.)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내가 본 적도 없는, 내가 받은 적이 없는 상냥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치만 (그런 유키노시타를 보고―――나는 눈이 뒤집혔다.)

 

 

 

 

하치만 (갑자기 밀어 넘어뜨리는 나를 유키노시타가 놀란 얼굴로 보고 있던 건 기억하고 있다.)

 

하치만 (그 이후로 다음은 애매하게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하치만 (그 다음에 확실히 기억나는 건 울고 있는 유키노시타의 모습과)

 

하치만 (그런 유키노시타와 피임도 하지 않고 연결되고 있던 최악의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하치만 (제정신으로 돌아온 나는 사죄하려 했지만 유키노시타는 빨리 샤워하러 가 버렸다.)

 

하치만 (남겨진 나는 빨리 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자 이미 유키노시타가 나와 나도 샤워를 하고 오라고 재촉했다.)

 

하치만 (얼마나 샤워 룸에 틀어박히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치만 (과연 타인의 샤워 룸에서 힛키가 될 수도 없다.)

 

하치만 (경찰을 부를 것을 각오해서 나와 보면, 맛있는 듯한 요리를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는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하치만 (그래서 이제 저녁시간이라는 건 깨달았지만, 유키노시타의 생각을 도무지 몰랐다.)

 

하치만 (생각나는 건 이탈리아의 마피아는 사람을 죽일 때 선물을 한다고 하는 전통뿐이다.)

 

하치만 (원래라면 맛있었을 요리의 맛도 느끼지 못하고 서로 무언인 채 식사하고 있었다.)

 

 

 

하치만 (유키노시타가 평소처럼 행동해서 나도 표면만큼은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했다.)

 

하치만 (그래서 슬슬 돌아간다고 하자 유키노시타는 그래, 라고만 말했다.)

 

하치만 (그대로 현관까지 배웅하러 온 유키노시타가 그 때 말한 한마디가 문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유키노 『또, 고양이를 데리고 와 주지 않겠니?』

 

 

하치만 (그리고 나는 그 말에 이렇게 답했다.)

 

 

하치만 『.......아아, 또 다음에』

 

 

 

하치만 (그 뒤로 할 일이 없는 휴일에는 유키노시타의 집에 카마쿠라를 데리고 갔다.)

 

하치만 (저런 짓을 해 버렸고, 사죄의 의미도 담아서다.)

 

하치만 (하지만, 서서히 빈도가 증가해 눈치 채면 대부분의 휴일을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보내고 있었다.)

 

하치만 (데리고 온 카마쿠라와 노는 유키노시타 옆에서 책을 읽고, 하는 김에 맛있는 밥을 먹는다.)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 「냐아~냐아~」

 

 

하치만 (또 고양이 울음소리 흉내를 내며, 상냥한 미소를 띠는 유키노시타)

 

하치만 (그 얼굴은 반칙이라고 생각될 만큼 사랑스러워서)

 

 

하치만 (또 내가 이성을 잃게 된다.)

 

 

 

하치만 (이렇게 해서 하고 있으면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잘 알게 된다.)

 

하치만 (죄책감에서 나온 것 따위는 아니고 단지 내가 유키노시타와 하고 싶으니까, 하는 것을 기대해 여기에 오고 있다.)

 

하치만 (그 증거로, 두 번째부터 나는 약삭빠르게 피임 도구를 준비해 오고 있다.)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시타도 결코 거절하거나 하지 않는다.)

 

 

유키노 「.........읏 ! ! !」 큐웃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자신이 가게 될 것 같으면 안겨오는 버릇이 있다.)

 

하치만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너무 좋아 홀드[だいしゅきホールド]라는 것이다.)

 

하치만 (그런 유키노시타를 보면 나도 동시에 가 버린다.)

 

 

유키노 「하아......하아......」

 

하치만 「하아......하아......」

 

 

하치만 (이런 것까지 서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나와 유키노시타의 관계는 확실하지 않다.)

 

 

 

하치만 (이런 이상한 관계가 계속되면 확실히 문제가 일어난다.)

 

하치만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두 번 다시 유키노시타 집에 가지 않으면 된다.)

 

하치만 (지금까지 유키노시타의 행동을 보면 그렇게 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

 

하치만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제 그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하치만 (단순한 얘기지만, 나는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여자애한테 반해 버렸던 것이다.)

 

 

 

하치만 (그렇다면 제대로 사귈까? 유키노시타도 나를...)

 

하치만 (라든가 생각할 만큼 난 단순하지 않다.)

 

하치만 (이제 와서지만 내가 봉사부에 있는 이유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유키노시타에게 나를 갱생시키도록 의뢰했기 때문이다.)

 

하치만 (처음 만났을 때,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여자와의 대화도 그 의뢰에 대한 수단 중 하나였다.)

 

하치만 (혹시, 만약 이것도 또 그 의뢰의 연장선상이라고 한다면)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자칫하면 그 정도는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치만 (그 가능성이 생각나면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내디딜 수 없다.)

 

하치만 (하지만, 이 상황이 정말로 괜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치만 (그러니까, 난 내 나름대로 얕은 상처로 끝날 듯한 방식을 선택한다.)

 

 

 

 

유이 「치마현 횡단고민 상담 메~일~!」

 

하치만 「요새 너, 이거 꽤 즐기고 있구만」

 

유이 「유키농과 힛키 책 읽을 뿐이구」

 

유이 「의뢰가 오지 않으면 이 정도 밖에 할 게 없구...」

 

유키노 「유이가하마 양도 독서해 보면 어떨까?」

 

하치만 「유키노시타, 사람에게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다는 걸 슬슬 깨달아야지.」

 

유이 「힛키 너무해!」

 

유키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어요.」

 

유이 「유키농도 위로 안 되니까! 책 정도 나라도 읽는데! 뭐, 만화라든지...」

 

하치만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됐으니까 빨리 시작해」

 

 

 

유이 「그럼, 첫 번째는 자......」

 

 

<PN : 익명 희망 분으로부터의 고민>

 

『섹프 같은 여자애에게 어느 샌가 반해 버렸습니다.

고백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거절당할 것 같아 고백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가로 그녀에게 남자친구는 없습니다.』

 

 

유이 「우와...... 갑자기 진심인 녀석이야... 어쩌지, 유키농?」

 

유키노 「..........」

 

유이 「유키농?」

 

유키노 「에? 아아, 그러네... 남자친구도 없다면 고백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지요~ 힛키는 어떻게 생각해?」

 

하치만 「이런 화제를 나한테 들이 밀지 마... 이런 건 니가 자신 있잖아.」

 

유이 「나, 나라도 별로 자신 있는 게 아니구......!」

 

 

 

하치만 「......뭐, 나라면 우선 고백해 보겠지」

 

하치만 「그리고 『당신은 단지 장난감에 불과해요.』라든가 이런 말을 듣겠지, 그리고 차이는 거야.」

 

유이 「아~ 역시 힛키라든가 차여버리는 거야......」

 

하치만 「나라든가 말하는 건 그만 둬」

 

유키노 「그렇다고 해도, 경험이 없는 우리들로는 변변한 대답을 낼 수 없을 것 같군요.」

 

유이 「그래두 유키농이 말했던 대로 남자친구 없으면,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이 「싫어하는 사람과 그런 건 하지 않을거구」

 

하치만 「핫, 물러요 너희들은」

 

하치만 「단지 이 녀석이 모를 뿐으로 그 밖에 남자가 넘쳐날지도 모르는데」

 

유키노 「.......그러네, 그럴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유이 「두 사람 너무 네거티브해요!」

 

유키노 「그래도, 고백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해요.」

 

하치만 「.......그럴지도」

 

 

 

유이 「그럼, 이걸로」

 

 

<봉사부의 회답>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면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계라면 상대도 그리 나쁜 인상은 아닐 거예요.

과감히 고백해 보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 「이런 회답밖에 할 수 없네요.」

 

유이 「분명 등 뒤를 밀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야」

 

유키노 「그렇다면 좋네요.」

 

하치만 「그리고, 나머지 상담은......」

 

유이 「단골 손님 뿐이네.....」

 

하치만 「뭐, 편하기도 하고 빨리 끝내자고」

 

유이 「그럼, 빨리 힛키 담당으로」

 

하치만 「그 녀석 매번 보내는구만...」

 

 

 

유이 「이걸로, 마지막......」

 

유키노 「대충은 회답이 끝났군요.」

 

 

삐로링

 

 

유이 「아, 유미코한테서 메일......으~응」

 

유키노 「무슨 일이라도 있니?」

 

유이 「아, 하야토 군들도 동아리 끝난 것 같아 같이 아이스 먹으러 가지 않겠냐구 해서」

 

유키노 「오늘은 벌써 끝났다고 생각하는 때니까, 그 쪽으로 가도 상관없어요.」

 

유이 「괜찮아?」

 

하치만 「뭐, 컴퓨터 끄는 건 귀찮지만......」

 

유키노 「괜찮아요, 정리는 히키가야 군이 해 줄 거예요.」

 

하치만 「해 줄 거라니, 뭐야 그건, 」

 

유이 「고마워, 유키농!」 큐웃

 

유키노 「숨 막힐 듯이 더우니까 안기지 말아 줘......」

 

 

 

하치만 「......」

 

유키노 「......있지」

 

하치만 「뭐야?」

 

유키노 「조금 전 상담 메일의 익명희망의 그는 고백한다고 생각해?」

 

하치만 「알까보냐, 저런 메일 보내는 시점에서 헤타레 확정이니까」

 

하치만 「결국 고백 같은 건 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유키노 「그러네,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마지막에 결정하는 사람은 그일 것이고」

 

 

 

유키노 「......만일 당신이 그라면 어떻게 고백하는 걸까나」

 

하치만 「뭐야 그 부끄러운 질문」

 

유키노 「어떻게 할 거야?」

 

하치만 「......그렇군, 나라면」

 

 

하치만 「유키노시타, 좋아합니다. 나와 사귀어 주세요.」

 

 

하치만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유키노 「........그래」

 

하치만 「.........만약, 네가 상대 편 여자애라면 어떻게 대답할래?」

 

유키노 「그러네, 나라면」

 

 

유키노 「그렇게 말해주기를 기다렸어. 나도 당신을 좋아해요.」

 

 

유키노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그런가」

 

 

 

유키노 「......당신은 정말로 이런 비뚤어진 방식 밖에 할 수 없구나.」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저게 나라고 눈치 챘군」

 

유키노 「그럴 생각으로 보냈겠지요.」

 

유키노 「그런 면은 적당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내가 비틀린 게 아니야, 세계가 비틀려 있어.」

 

하치만 「즉 바뀌는 건 내가 아니라 세계가 바뀌어야 하는 거야」

 

하치만 「그러니까 내가 바뀔 필요 같은 건 없어」

 

유키노 「......그렇지만, 당신은 조금은 바뀌고 있어요.」

 

하치만 「........그럴지도」

 

 

 

하치만 「......다음에는 나 혼자서 너의 집에 갈게요.」

 

유키노 「그건 안돼요.」

 

하치만 「왜!?」

 

유키노 「고양이를 데려오지 않는 당신을 우리 집에 들일 리가 없겠지요.」

 

하치만 「어라, 나는 네 남자친구가 됐는데?」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너, 카마쿠라 너무 좋아한다고... 나와 그 녀석 어느 쪽을 좋아해?」

 

유키노 「그건....... 어려운 질문이네」

 

하치만 「고민하지 마, 정말로 자신 없어지니까」

 

유키노 「그렇지만......」

 

하치만 「웁 ! ! ?」

 

유키노 「이런 건 당신에게 밖에 하지 않아요.」

 

하치만 (그렇게 하는 유키노시타의 얼굴에는 내가 받고 싶었던 상냥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와 그녀의 관계가 확실해졌다.

제목대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종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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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진짜야?」

 

코마치 「진짜에요-」

 

하치만 「......대체 누구 아이야.」

 

코마치 「어, 오빠」

 

하치만 「엇」

 

 

 

하치만 「그건, 있을 수 없어. 난 동정이다. QED」

 

코마치 「오빠 동정 아니야. 매일 밤마다 하고 있어요.」

 

하치만 「엇」

 


하치만 「어, 난 모르는 일인데」

 

코마치 「오빤 자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어.」

 

하치만 「자고 있던 나를.....?」

 

코마치 「응. 밥에 수면제 섞고 있으니까 언제나 푹이지요.」

 

하치만 「엇」

 

 

코마치 「그래도 어떻게 할까, 아빠한테 얘기하면, 오빠 살해당해버릴까」

 

하치만 「어, 이거 내 탓인 거야?」

 

하치만 「나, 어쩔 수 없었잖아.....」

 

코마치 「그래도 아기는 생겨 버렸어요?」

 

하치만 「.......떼 낸다.」

 

코마치 「그건 싫어! 그런 짓 하면, 오빠한테 강간됐다고 할 거야!」

 

하치만 「우와....말이 안 나와요.」

 

코마치 「아, 그래. 사랑 도피 할까?」

 

하치만 「어?」

 

 

하치만 「기다려. 그렇게 간단하게 분위기로 사랑 도피라든가 말하고 있는데」

 

하치만 「그렇게 잘 될 리가 없잖아.」

 

하치만 「돈도 없어, 전망도 없어. 어차피 곧장 발각돼서 끌려 올 게 틀림없다.」

 

코마치 「으-응, 돈이라면 있어요. 코마치, 이런 때를 위해서 저금하고 있었던 걸」

 

하치만 「어?, 뭐야 그건 계획 범행?」

 

코마치 「에헤헷」

 

 

하치만 「비, 비록 돈이 있어도, 나는 간다고는 한마디도.....」

 

코마치 「그래-, 그럼 아빠들한테 말할 수밖에 없을까」

 

하치만 「말해라. 대체로 이건 너를 위해서이기도 해.」

 

하치만 「그 나이로 임신이라니 진짜 빗치잖아. 떼 내는 편이 좋은 게 당연해.」

 

코마치 「오빠는 여동생 때문에 악역이 돼도?」

 

하치만 「.....그 수밖에 없잖아.」

 

코마치 「아-앙, 코마치, 오빠의 사랑을 쿵쿵 느껴서 감동이에요. 그래도」

 

하치만 「........어라」

 

하치만 「왠지..... 졸음이......」

 

코마치 「아까 전 점심밥, 맛있었어? 조미료는 수면제야」

 

하치만 「엇?」

 

 

 

 

코마치 「오빠, 일어나, 일어나 봐」 흔들흔들

 

하치만 「어.......」

 

코마치 「자, 택시에서 내려요.」

 

하치만 「........아, 응」

 

하치만 (뭐야..... 머리가 지끈거려....)

 

코마치 「여기부터는 전철 탈 테니까」

 

하치만 「아아.......」

 

코마치 「후후후, 잠에 취해 있으니까 고분고분하네.」

 

하치만 「..........」 휘청휘청

 

 

하치만 「여기.......어디야」

 

코마치 「사랑의 도피라고 하면, 북쪽이겠죠.」

 

하치만 「어?」

 

 

 

하치만 「.......돌아갈거야」

 

코마치 「에~, 기껏 여기까지 도망쳐 왔는데?」

 

하치만 「지금부터 어떻게 할 거예요. 돈은 있어도, 머지않아 바닥난다. 살 장소는? 일자리는?」

 

코마치 「들어가서 살면서 하는 일자리 준비해 뒀어요.」

 

하치만 「어, 그래도 우리는 미성년이잖아. 의심받겠지.」

 

코마치 「부모님의 학대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눈물 흘리면서 말하면 OK였어.」

 

코마치 「그런 부모님이라도 경찰에 관련되게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는 말도 해 놨고」

 

코마치 「코마치, 연기파☆」

 

하치만 「어?」

 

 

하치만 「......이제 이렇게 되면 직접 부모한테 연락을」

 

코마치 「오빠, 그건 무리야.」

 

코마치 「오빠 폰은 두고 와버렸고. 아, 마침 좋네요, 어차피 쓰지도 않고」

 

하치만 「어, 아니, 그건 그렇지만.....」

 

코마치 「돈은 코마치가 전부 관리하고 있고」

 

코마치 「거기에, 편지에는, 이 사랑의 도피는 오빠도 납득이 끝난 상태라고 쓰여 있는 거예요?」

 

코마치 「여동생 범해서, 임신시켜, 사랑도피라는 오명, 정말로 쓰고 싶은 거야?, 오빠는」

 

코마치 「코마치와 같이 이 마을에서 사는 쪽이 절대 행복해요?」

 

코마치 「코마치, 오빠 사랑하고 있는 걸. 아, 지금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네.」

 

하치만 「그런데도, 나는......」

 

코마치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을까. 부모와 자식 세 명으로 죽을 수밖에」

 

하치만 「엇」

 

 

코마치 「그도 그럴게, 돌아가면 아기는 살해당할지도 모르고, 오빠하고도 떨어져 버려」

 

코마치 「코마치, 그렇게 되면 살아있는 의미 없는 걸」

 

하치만 「.........」

 

하치만 「알았어.......」

 

코마치 「와~, 행복하게 해주는 거야, 오빠」

 

 

 

 

유이가하마 「여기에 올 때까지, 일 년이나 걸려 버렸네.」

 

유키노시타 「그렇지만, 그것도 이것으로 마지막. 어떻게 해서든지 두 명을 데리고 돌아갑시다.」

 

 

 

유키노시타 「분명히, 이 근처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는데」

 

유이가하마 「실례합니다~」

 

「네-.....켁」

 

유이가하마 「? 왜 그런가요?」

 

유키노시타 「잠시 기다려 유이가하마 씨. 그 사람, 몸은 딴사람 같이 단련되고 있지만, 그 눈은」

 

하치만 「썩은 눈이라 미안하네.」

 

유이가하마 「엣」

 

 

하치만 「잘도 알아 봤네.」

 

유키노시타 「온갖 수단을 다 썼는걸.」

 

유이가하마 「그래도 다행이야, 곧 발견돼서. 자, 힛키 돌아가자」

 

하치만 「미안하지만, 그건 할 수 없어.」

 

유이가하마 「에, 어째서」

 

유키노시타 「코마치 씨에 대한 것이라면, 우리들도 힘이 될게요. 그러니까」

 

하치만 「아니, 보통으로 아직 일 끝나지 않았으니까」

 

유키노시타 「엣」

 

유이가하마 「힛키가 일에 긍정적이야!?」

 

 

 

하치만 「일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줘」

 

유이가하마 「아, 응......」

 

유키노시타 「알겠어요.」

 

 

「뭐야 하치만, 바람이야?」

 

 

하치만 「달라요.」

 

유이가하마 「왠지, 사이좋게 보이는데....」

 

유키노시타 「그런 식으로 히키가야 군이 즐거운 듯이 일하고 있다니.....」

 

 

하치만 「기다리게 했군. 그럼 갈까」

 

유이가하마 「아, 응」

 

유키노시타 「예」

 

 

 

하치만 「다녀왔습니다.」

 

유이가하마 「실례합니다~」

 

유키노시타 「실례하겠습니다.」

 

코마치 「어서 와-, 당신-, 에?」

 

유이가하마 「다, 당신!?」

 

유키노시타 「그 갓난아기가.....」

 

코마치 「유이 언니.... 유키노 언니....」

 

하치만 「우리들의 아이다.」

 

코마치 「발각돼 버렸어....」

 

코마치 「.....유이 언니, 유키노 언니 죄송해요.」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엣」

 

 

코마치 「오빠의 아기를 만들어서, 오빠를 코마치 걸로 해서」

 

코마치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이제 코마치와 오빠는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코마치 「아무것도 말하지 말고, 돌아가 주세요!」

 

유이가하마 「사, 사랑하고 있어?」

 

하치만 「아아. 나도 코마치를 사랑하고 있다.」

 

유키노시타 「엣」

 

 

 

하치만 「처음은, 이런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치만 「그렇지만, 여기서 일하기 시작해, 코마치를 기르면서, 나는 이런 생활도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

 

하치만 「관계에 서툴렀던 나한테, 살 장소와 일자리를 준 감독에게 인정받는 것도, 점점 기뻐졌다.」

 

하치만 「그리고, 코마치와 배 속에서 자라서, 마침내 출생한 내 아이가, 자꾸자꾸 소중하게 됐어.」

 

하치만 「이 생활을 지금은 버리고 싶지 않아.」

 

하치만 「머지않아 한 번 인사하러 돌아가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아직, 돌아갈 수 없어.」

 

유이가하마 「그런......」

 

유키노시타 「놀랐어요.....」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군이, 이런 참된 사람 같은 말을 하다니......!」

 

유이가하마 「에에, 거기!? 확실히 거기에서도 놀랐는데.....」

 

 

하치만 「그러니까, 아무것도 말하지 말고 오늘은 돌아가 줘. 부탁한다.」

 

유키노시타 「그래. 더 이상, 예전의 히키가야 군은, 여기에는 없군요.」

 

하치만 「.........아아」

 

유이가하마 「유키농, 괜찮은 거야?」

 

유키노시타 「예. 안녕히 계세요. 히키가야 군」

 

유이가하마 「힛키.....코마치 짱, 행복해.... 우우」 글썽

 

유이가하마 「아니, 정말-, 힛키의 변화에 감동 해버린 걸까.... 그럼!」

 

코마치 「유이 언니....」

 

하치만 「고맙구나.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유키노시타 「당신이 사람의 걱정을 하다니, 정말.....그러니까 여기는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이군요.」

 

 

 

코마치 「오빠...... 그걸로 좋은 거야?」

 

하치만 「........확실히, 우리들은 잘못되어 있을지도 몰라」

 

하치만 「그런데도, 이걸로 괜찮아.」

 

 

 

- 끝 -

 

 

 

 

역시 나-(あ-し)의 청춘 로맨틱 코미디는 여유잖아?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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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데뷔에 실패하는 것은, 역시 그렇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소 외모를 꾸며봤자, 속은 수수하고 촌티 나던 시절과 변함없다.

약간 눈에 띌만한 짓을 해서 주목을 끈다 해도, 그 뒤로 반에서의 지위를 굳건히 다질 방법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의 언동, 거동의 수상함을 사람들은 잘 본다, 간파한다. 착각해서 우쭐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중학교 시절의 지위로 추락한다, 이런 일은 흔히 있다.

그 점에서, 미우라 유미코는, 그 압도적인 여왕 오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에서도 예쁜 여자 몇을 모아 두르고, 자연스럽게 반의 정점으로 군림하고 있다. 평범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그녀를 추종한다, 혹은 아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형태는 정말로 여왕.

진정한 승자라는 것은, 자아내는 오라를 보면 일목요연하다. 기품이 내면에서 배어 나오듯이, 리얼충도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약간은 참고가 되었으려나? 고등학교 데뷔에 실패한 사사야마 군. 머리를 빨갛게 염색했지만, 반에서 밑바닥 카스트에 있는 그를 힐끗 본다.

 

그 점에서, 나는 흘러넘치는 외톨이 오라 덕분에 카스트에도 속할 수 없었지만.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퇴원한 나를, 반 모두들은 호의적으로 맞이해 주었다.

미우라를 구한 사실이 퍼진 덕분이겠지.

교실에 들어갔더니, 히키타니 군 꽤 하잖아!, 히키타니 군 미우라를 몸을 던져서 감쌌다고? 멋져, 히키타니 군 진짜 쩔어. 진짜 쩐다고이런 말의 폭풍우에 당한 나는, 아주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화내지 말고 대답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럴 때에는 대체 어떻게 해야 좋아? 우쭐해져야 해? 멋있는 척 해야 하는 거야?

나는, ,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렇게 겸손 떨었지. 마지막에 이상한 소리는 공기가 입에서 새어나온 소리야. 웃은 게 아니라고.

 

 

히키오. , 듣고 있어?

 

? !

 

 

수업이 끝나고, 나머지는 SHR을 기다릴 뿐인 한가한 시간에 iPod을 듣는 척 해서 인간관찰을 하던 내게 미우라가 와서는, 내 이어폰을 빼냈다.

그것을 궁금하게 보고 나서, 자신의 귀에 끼운다. 아차.

 

 

안 들리잖아. 뭘 듣는 척 해선 무시하는 건데?

 

 

뭘 폭로하는 건데? ? 앞으로 내가 음악 들어도, 우와, 저 자식 또 음악 듣는 척 하네라고 놀림 받는 거 아냐?

나의 불안도 모른 채, 미우라는 불쾌한 듯이 나를 내려다본다. 억지웃음을 띠고, 얼굴 정도만 움직여서 본다.

 

 

, 무슨 일이라도 있어?

 

- 수업 끝나고 노래방(オケ) 갈 건데, 히키오도 갈래?

 

 

オケ라고 하면 영구차(사체를 식장에서 옮길 때 쓰는 운송수단)를 타는 것을 떠올리겠지만, 노래방이다. 왜 리얼충들은 의미불명한 약어를 쓰는 거지? チョベリバ(very bad의 약어)라든지 キモい(재수없어)라든지 ぐうカワ(끽 소리도 못할 정도로 귀여워의 약어) 같은 것들. 암호인가 뭔가냐고.

미우라의 추종자가 눈에 띤다. 반 애들 중에서도 예쁜 둘과, 갈색 머리에 장발인 토베와 그 밖에 반에서 최상위 카스트에 속한 무리다.

말은 이렇게 해도, 미우라가 여제처럼 군림해서, 실제로는 미우라를 정점으로 하인이 있는 도식이 맞다. 그들이 아무리 의견을 내도, 미우라 마음에 안 들면 각하된다.

절대 군주제라는 건 참 무섭구만. 기분 나쁘게 하면 물리적으로 목이 써컹-인 걸. -, 싫다싫어. 무섭다고.

 

 

듣고 있냐고?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말라니깐!

 

우옷! 그만해, 귀가 늘어진다고!

 

그럼, 수업 끝나고 시간 비워둬

 

 

미우라가 뒤꿈치를 돌리자, 담임인 히라츠카 선생 독신이 흑발을 나부끼며 들어왔다. 백의가 펄럭여서, 옆쪽을 보면 그 풍부한 가슴이 부각돼서 요염하다.

미인에 스타일도 좋고, 거기에 여교사라는 양품인데, 왜 결혼할 수 없을까.

담배려나? .....그나저나, 갑자기 수업 끝나고 시간 비우라니, 그렇게 말해도 난처하잖아.

내 사정 정도는 생각하라고. 학교 끝나면 집에 돌아가서 소파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만화 읽어야 하는데.

아무튼, 한가하다만.

 

 

연락사항은....... 딱히 없군. 좋아, 해산

 

 

뭔가 일이 있는지, 교단에 서자마자 속공으로 SHR을 끝내고 떠난다. 괜찮은 겁니까, 그런 걸로.

수업에서 해방되어, 왁자지껄하게 활기를 띄는 교실. 아직 오른손이 깁스에 고정된 나는, 왼손으로 가방을 들고 돌아가려고 한다.

그것을, 미우라가 멈춘다.

 

 

히키오. 가자.

 

 

불러 세워져서, 뒤돌아본다. 교실 후방에 굳어진 집단 선두에 미우라가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심결에, 아아 그래라고 소리를 내려다가――입을 다문다.

예쁜 여자들과 눈에 띄는 남자들의 그룹. 화려하고, 바보 같은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우고, 반을 이끄는 탑 카스트 멤버.

거기에 섞인 나를 상상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작게 숨을 내쉰다.

 

 

미안, 지금부터 병원 가야 해서 말야. 또 다음에 권해줘.

 

뭐어?

 

 

미우라가 아름다운 눈썹을 찡그리지만, 내가 미안한 듯이 왼손을 들어 사과하자, 추궁하지는 않았다.

상처를 미끼로 넘긴다. 회사에서 회식 가자고 할 때도 이 방법을 쓸 수 있는지 검토해 보자. 아니, 내 꿈은 전업주부였지.

 

 

그럼, 이만 먼저

 

, 잠깐......

 

히키타니 군이 못 오는 건 어쩔 수 없잖어. 유미코. 빨리 안 가면 유미코한테도 안 좋지 않어?

 

......?

 

? , 왜 그렇게 봅니까?

 

 

토베가 미우라에게 엉뚱한 화풀이를 당하고 있었으므로, 떠날 때 등 뒤로, 힘내라이렇게 말해 두었다.

교실에서 나왔을 때는 연민의 감정도 바로 날아갔지만.

 

 

 

 

집으로 돌아간 나는,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수업은, 미우라의 부지런한 필기 덕분에 뒤처지지 않았다.

수학은 의미불명한 단어와 해법으로 *메다파니에 당한 용사의 심경이었지만. 뭐야 이건, 생각한 자식 중2병인 거냐? 사인, 코사인, 탄젠트 군이라는 건 대체 뭔데? 끝이 없잖아.

 

메다파니 : 드래곤퀘스트에 나오는 보조주문. 적 하나를 골라서 혼란시킨다.

 

 

어라? 빨리 왔네, 오빠

 

오우, 어서 와

 

 

무사하게 귀가한 코마치를 깁스로 봉쇄된 오른손을 흔들어 맞이한다.

한가한 시간을 주체 못한 나는, 소파에서 뒹굴뒹굴 구르면서 유행인 소설을 왼손으로 넘겼다. 인터넷에서 드라마화가 원작 레이프라고 난리여서 읽어 봤지만, .

이런 애가 현실에 있는지가 문제의 초점이 될 것 같다. 여하튼 소설이나 라노베에 흔히 있는 청춘 같은 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지.

애니화도 원작 레이프, 원작 레이프라고 하는데, 드라마화 같은 게 되면 레이프 수준이 아닌 학살 밖에 안 되는 게 아닐까.

그야말로 독재국가의 대량숙청처럼. 넷 녀석들은 독재자 같은 수준으로 모든 게 의심스러우니까. 달리 말하면 섬세한 거지만.

내가 묵묵히 페이지를 넘기는 것을, 사복으로 갈아입은 코마치가 뒤에서 들여다본다.

 

 

유미코 언니하고 논다거나 안 했어?

 

병원에 간다고 거짓말 치고 돌아왔다.

 

우와아....... 오빠는 참, 진짜 부정 못할 정도로 글러먹은 사람이네.

 

무슨 말이야. 사회인이 되면 가고 싶지도 않은 회식이나, 신년회, 망년회, 송별회에 억지로 끌려가서 술을 먹게 된다고! 학생 때 정도는 자유를 만끽해도, 마음대로 해도, 잔소리는 듣지 않는 법이야.

 

거짓말한 게 나쁘다고 생각 안 하는 거네.....

 

 

비난이 서린 눈으로 노려보지만, 나는 시치미를 뗐다. 추악한 거짓말을 하고, 형편 나쁜 말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것이 어른의 조건이다. 주주총회에서도 높은 사람은 주주에게 약점을 찔려도, 대답 안 하면 책임은 안 져도 되니까. 정말 유익하구만.

코마치는 눈을 감고, 호들갑스럽게 탄식하고 낙담했다.

 

 

하아아아~ 겨우 오빠를 돌봐줄 운명의 사람이 나타났다고, 코마치는 엄청 기뻐했는데- 설마 선의의 간호를 거부한다고는 코마치도 생각 못했어요.

 

어이, 간호가 뭐야? 간호라니. 나는 내 뒤치다꺼리는 스스로 하고, 의외로 시중도 잘 든다고. 내가 시중들었으면 하는 것은 돈에 관한 것뿐이다.

 

그거, 단순히 기둥서방이잖아.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이 기막혀 하는 것 같다. 괜찮아, 반면교사로서 코마치가 훌륭하게 자라 준다면, 오빠는 그걸로.

 

 

-. 유미코 언니를 차에서 구했다는 말을 듣고, 오빠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그리 간단하게 바뀌지 않는다고.

 

 

왼손을 멈추고, 반사적으로 대답하고 있었다.

그래, 변할 수 있으면 고생하지 않는다. 초등학생부터 외톨이였던 사람이, 쉽게 리얼충 집단에 섞일 수 있을까?

그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화제를 따라갈 수 있을까? 따돌림 받았을 때처럼 너덜너덜해지지 않을까?

내게 거기까지 바라도 난처하다. 저것은, 진짜 사소한 변덕과 우연이 겹겹이 쌓여서 된, 작은 사건인데, 기대 받아봤자 나는 응할 수 없다.

반 애들은, 다행히도 나를 여왕님을 구한 소시민으로 호의적으로 봐주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도 잊혀질 것이다.

평소의 나의 정 위치에서, 누구에게도 존재가 인식되지 않는, 친해질 수 없는 남학생A로 자리 잡을 뿐이다.

코마치가 기대하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대체로 사람이 상상하는 청춘 따위, 전부 기만과 위장 위에 성립된 망상에 불과하니까.

코마치는 소파에서 떨어져, 부엌으로 향했다. 냉장고로 마실 것을 가지러 간 것 같다. 작은 등으로 중얼거린다.

 

 

그럴까? 사람은 바뀌지 못해도, 사람이 보는 눈은 빨리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말이다, 옹이 구멍이라는 거야.

 

...........진짜, 이 오레기는.......

 

 

오빠가 가정 걱정되는 점은, 여동생의 남자를 보는 눈이 옹이구멍이 아닐까 하는 것뿐입니다. By 치바의 시스콘 오빠

 

 

 

 

 

히키오,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

 

 

이튿날 아침, 모범적인 학생인 내가 수업 전에 등교하자, 미우라가 책상에 와서 바로 말을 걸었다.

어제 오늘의 사건에 놀라서 소리를 내자, 미우라는 또 다시 내 귀를 잡아당겼다.

 

 

아야야야얏!

 

이어폰 안 꼈잖아

 

보면 알잖아!

 

너 이어폰으로 음악 너무 들어서 난청된 거 아냐? 한 번에 못 듣는 노인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니가 내 엄마냐고. 왜 학생 신분에 귀가 어두워졌다는 이런 걱정을 받아야 하냐고.

귀를 놓은 미우라는, 허리에 손을 대고 거만하게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래서, 어때?

 

-, 어떠려나. 그 날이 안 되면 몰라.

 

아 그래. 그럼, 비워 둬

 

.........뭐어?

 

비우라고 하는 거야. 동아리 같은 거 안 하니까, 대체로 한가하겠지. 볼 일 있으면 다른 날로 돌리고

 

, 오우

 

 

아차. 너무나 불합리한 말에 무심결에 끄덕여 버렸다.

대답에 만족한 미우라는, 엄해 보이는 미모를 겨우 누그러뜨리고는 수긍했다.

 

말해두는데, -하고 둘이니까. -하고 같이 있어서 부끄럽지 않게 하고 오라고

 

 

이 말은, 설마 아니나 다를까 데이트 아냐? 아니, 사귀는 게 아니니까 아니려나.

아니, 그래도 호의도 없는 놈한테 이렇게나 적극적으로 할까? ......미우라니까 아무튼, 변덕일 것이다.

그 말을 보면, 미우라의 패션 체크도 포함되는 것이 확실하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진정한 허세력(オサレ : 블리치에서 유래)를 보여준다.

묻겠는데...... 대체 언제부터――SS가 러브 코미디라고 착각했어?

 

 

 

 

 

 

――· ――

 

 

 

 

 

촌티 나

 

.............

 

 

주말, 힘껏 멋을 내고 약속 장소로 향한 나는, 만나자마자 단칼에 베였다.

너무 순살이라 우리들은 아직 안 만난 게 아닐까 착각하고 싶어졌다. 너무 세게 말하면, 나중에 후회하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허세 부려서 할복자살 같은 말은 만에 하나라도 말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바리깡일까? 난 절대로 안 하겠지만.

미우라는 빨간 미니스커트 원피스로 마음껏, 그 미각과 우아한 스타일을 뽐내고 있었다. 소매가 큰, 아마 그 나이대 소녀의 귀여움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본인이 쓰레기라도 보는듯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는 탓에, 여왕 같은 관록에 귀여움이 1%도 없었다.

그렇게 나빠? 겹겹이 입은 T셔츠에 청바지가. 남자의 복장 같은 건 어떻게든 상관없잖아. 네가 *피코냐고? 멋에 신경 안 쓴 사람을 베는 것처럼 무사가 칼이 잘 드는지 시험하는 거냐.

 

피코 본명 : 스기우라 카츠아키, 일본의 탤런트, 패션평론가, 저널리스트

 

 

그나저나, 남자가 여자를 기다리게 하다니 말도 안 되는데. -가 기다리게 되다니 굴욕이야.

 

뭐야, 너 언제부터 기다렸던 건데?

 

히키오가 빨리 왔으면 알 거잖아.

 

 

? 뭐야 그건. 오늘 아침에 늦잠자서 코마치한테, 일본인 전체가 오빠하고 같은 레벨이 되면 세계는 끝이라구이런 말을 들은 내게 하는 말? 내가 나쁘긴 하다만.

그보다, 뻔뻔스럽게 오는 나도 나구만. 미우라의 여왕님 성격을 고려해보면, 산지 얼마 안 된 힐의 밟는 맛을 시험해보게 밟혀라같은 전개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미우라는 의리 있게 기다려서, 불쾌한 듯이 세로롤을 손가락으로 감고 있었다. 코마치에게, 그거 아쿠아 웨이브라구.....이라 환멸 되면서 고쳐진 것이 떠오른다. 유감이다만, 나는 *사랑받는 것(웃음)과 나비 부인의 차이를 몰라.(にはされ()とお蝶夫人いがわからん)

세로롤은 아가씨 전용이라는 것이 통념인데, 미우라는 아가씨의 정숙함이나 기품과는 동떨어져 있고.

 

され : 사랑받는(발음 : 아이사레)

蝶夫人 : 나비 부인

잘 모르겠지만 오자키와 나비님, 그 사랑이런 글이 있나 봅니다.

이 작품에서 나비부인이라 불리는 여자는 10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관록이 있으며, 테니스의 여왕이라고 불립니다.

 

 

, 가자고

 

 

뮬을 또각또각 소리 내며 미우라가 앞장선다. 미니스커트로 싸인 작은 엉덩이를 뒤쫓자, 유유히 멈춰 선 미우라가 억지로 옆에 나란히 세웠다.

왜 흘기는 거야? 그림자가 무섭다고.

 

 

저기 말야... -하고 같이 있으니까, 좀 더 당당해질 수 없어?

 

무슨 말하는 거야? 나보다 당당한 녀석은 그렇게 없다고. 너한테 속공으로 탈락 선고된 옷으로 너와 나란히 걷는다고. 그것도 부의 오라를 흩뿌리면서 말이다. 보통 남자라면 못한다고

 

 

입가를 치켜 올리며, 미우라는 이마에 손을 대고 탄식했다. 그리고 갑자기 정색하나 싶더니 마음껏 내 등을 손바닥으로 강타했다.

엄청 아파아아!!!

 

 

새우등 그만두라고. 앞으로 주머니에 손 넣지 마. 안 그래도 안 큰 키가 쓸데없이 작아 보이잖아.

 

,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때리냐, 보통......

 

말해봤자 모르니까, 손 댈 수밖에 없잖아. , 가슴 펴고 자세 바로잡아...... ---까 왜 바로 구부리는 거냐고!

 

히익!

 

 

중력을 견딜 수 없습니다, 힛키의 등뼈는 허약해서! , 폭력은 안 돼!

어딘가의 빡치기 쉬운 청년대표 NT도 말했었지.

어디에 가는지 모르겠지만, 가는 도중에 7번 맞았다고만 적어 둔다. 얻어맞은 횟수는 몰라.

7번 쓰러진 하치(8)...... 같은 건가.

 

 

 

 

끌려간 곳은, 패션을 압니다, 같은 말을 할 법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옷 가게였다. 특이하게 멋 부린 점원과 센스(웃음)에 자신이 있을 것 같은 손님이 상쾌하게 찾고 있다.

학생용인 것 같고, 고등학생인 내게도 빠듯이 손이 닿을 것 같은 가격에 반죽음이라는 말이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수중에는, 2주 만에 그만둔 알바비가 남아있다. 그런데, 문제입니다. 치바의 최저임금은 756엔입니다. 봄방학에 하치만이 2주간 일해서 받을 수 있는 돈은 어느 정도일까요?

정답은 CM 뒤에!

 

 

히키오, 잠깐 와봐

 

 

 

가지런하게 전시된 옷을 보던 미우라에게 불려서 순순히 따라간다, 왜냐면, 무서운 걸.

등골을 세워서 빳빳하게 선 내게 미우라는 집은 옷을 골라본다.

 

 

-, 이건 아닌가. 그럼, 이쪽

 

저기..........

 

-. 이런 걸로 될까? 너 이거 입어보고 와

 

 

휙 하고 고른 옷을 던진다. 거친 취급에 점원의 눈이 신경 쓰였지만, 여기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아니, 자의식 과잉?

들은 대로 탈의실에 가서 커튼을 닫으려고 했지만, 문득 중요한 것을 눈치 채고는 손을 멈췄다. 따라 온 미우라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왜 그래?

 

아니..... , 보는 대로 손이 이래서, 갈아입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그래

 

........

 

 

미우라가 깜짝하고 내 오른손을 내려다본다. 고정된 깁스가 난적이라 혼자서는 고생한다. 오늘 아침은 한심하게도 코마치에게 도움 받았다.

딱히 뭐라 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지만, 미우라에게 죄책감을 줘 버렸을지도 모른다. 왜 그러는지 생각하던 중에, 미우라가 얼굴을 들었다.

 

 

그럼, -가 도와줄 테니까, 후딱후딱 하자고

 

? 너 뭔 소릴 하는 거야?

 

 

귀를 의심할 만한 말에 진심이 뭔지 생각하다가, 그 틈에 옷자락이 붙들렸다. 배가 노출된다. ? 뭐야 얘는, 치녀야?

 

 

, 뭐하는 거야?!

 

뭐어? 상처났다고 했으니까 내-가 도와준다고 하잖아. 얌전히 하라고

 

장난치지마! , 내가 동갑인 여자애한테 만세~하면서 옷 수발 받는 나이로 보이냐!?

 

그럼 잠깐만 의태하라고!

 

 

탈의실의 좁은 공간에서 서로 뒤치닥거리자, 기세 좋게 커튼이 열렸다.

미소를 띤 여자 점원이 시퍼런 표정으로 말했다.

 

 

손님, 여기는 밀회하는 장소가 아니오니, 그런 행위는 삼가주세요.

 

 

 

 

짱나! 히키오, 너 땜에 엄청 쪽팔렸잖아!

 

......미우라가 바보 같은 말을 안 꺼냈으면 좋았잖아.

 

아앙?!

 

, 죄송함다!

 

 

토베를 리스펙트하며 고개를 숙인다. 식은땀이 등 뒤로 흐르며 계산한 탓에 내 지갑에서 유키치(1만엔)가 여행을 떠났다. 왼손에 봉투가 흔들리는 중이다. 뭐랄까 허무했다.

창피를 당한 우리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스타벅스에 가고 있었다. 나는 여기에 온 적 없는데, 주문으로 드래곤 퀘스트 주문 주창하는 거지?

나 엄청 질릴 때까지 했으니까 여유라고?

 

 

주문은 어떤 것으로 하시겠습니까?

 

톨 다크모카칩 프라페치노 뚜껑 없이

 

, 톨 다크모카칩 프라페치노 맞습니까?

 

 

멍한다. 무슨 말하는 거야? 이 사람들. 흑마술이라도 하는 거야?

 

 

일행인 분은 어떤 것으로 하시겠습니까?

 

? ...., 저도 같은 걸로

 

톨 다크모카칩 프라페치노로 하시겠습니까?

 

........

 

 

왜 술술 말할 수 있는 거야? 톨이라니 뭔데? *묠니르라도 쓰는 거야?

당분간 기다리자, 주문한 게 나온다. 커피 위의 하얀 것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묠니르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무기. 너무 무거워서 극히 일부 존재밖에 쓸 수 없다.

 

 

MAX커피보다 훨씬 달구나.....

 

 

히키오. 너 말야, 얼굴은 괜찮으니까 약간은 의태하라고. 남자가 꾸미는 건 여자보다 비교적 간단하니까

 

의태라는 건 자연계에서 포식되는 쪽이 하는, 말하자면 약자의 전략이다. 정말 힘 있는 사람은 장식할 필요 같은 건 없어.

 

어딜 어떻게 봐도 송사리잖아,

 

 

, 작게 숨을 내쉬며 객기 부린 것을 가차 없이 싹둑 베어낸다. 아니, 그거야 미우라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송사리겠지.

여왕답고 가신 이외의 사람은 안중에 없다. 군림해도 해는 없어서 일반 서민들은 편하지만, 우선 그런 사람이 나와 이렇게 하는데 위화감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미우라는 흑마술로 생성된 커피 같은 것에 입을 댄다. 하얀 목이 요염하게 움직인다.

나도 따라 마셔봤지만, 이거 커피가 아니잖아. MAX커피처럼 커피와는 별개다. 아무튼, MAX가 좋지만.

 

 

그래도, 단순한 송사리가 아니야. ......그 때도, 덮쳐오는 차 앞에 뛰쳐나와서

 

.........

 

 

어딘가 먼 곳을 보며, 미우라가 입을 연다.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여기에 인식의 격차가 있어서, 내 인상은 상당히 미화되고, 여동생에게 정신적으로 엄청 두들겨 맞고 기막힌 취급을 받는 히키가야 하치만의 실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니, 실은 보이긴 하는데,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미우라도 기를 쓰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 녀석은 주위에 상응하는 용모를 바라는 천성이 있다.

돋보이게 하는 역 따위 필요 없다, 마음대로 빛나고 미소녀로 주위를 둘러싸서, 그런데도 더 정점에 군림한다.

그런 방식 일직선 같은 세로롤에게도, 자신의 미모에 자신이 있으며, 긍지로 삼는 것이 엿보인다. 요점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어라 이런 말이라도 하고 싶은 걸까?

 

 

아무튼, 우선 그 썩은 눈부터야. 안약 부으면 나아? 아니면 라식?

 

어이 그만둬

 

 

너무 눈을 뭐라고 해서, 나는 유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개천이 썩은듯한 눈을 한 이케맨이 거기에 있었다. 미안, 역시 이케맨은 거짓말.

 

 

 

 

 

작가 후기

 

, 실은 하루농(のん)이 가장 귀엽지만요.

 

역시 나-의 청춘 러브코미디는 여유잖아? [하마치 or 내청춘 미우라(あーしさん) 루트]

 

미리 말해 두지만, 나는 기특한 사람 같은 게 결코 아니다.

마더 테레사는 세계평화의 첫걸음에 대해 질문 받자, 돌아가서 가족을 소중히 여겨주세요.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 이렇게 말했다. 100명에게 음식을 줄 수는 없어도, 한 명이라면 할 수 있겠지요?라고.

니힐에 삐딱했던 당시의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다.

 

 

아아, 그런가. 집에 틀어박히라는 건가

 

 

맞벌이인 부모님과 어린 여동생과의 4인 생활에, 초등학생인 여동생은 중학교에 올라가 귀가가 늦어진 내게 울며 매달려서, 나는 그 한 사람을 여동생으로 정했다.

동아리도 안 하고, 같이 돌아가 줄 애도 없었고, 축구부의 나가야마를 필두로 한, 반 애들은 귀찮아서 집에 있는 쪽이 편했던 것이다.

혼자라는 것은 편한데? 타인 같은 것과 연관되는 것 귀찮잖아?

친구가 없는 건, 흔한 일이라고?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말했다. 여성들이여, 자립해 주세요. 자신의 다리로 일어서세요.

이것을 들은, 인간관계와 노고가 많은 사회에 난처해하던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전업 주부가 되겠어.

 

 

현대사회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어, 남성의 고용도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자청해서 일할 필요도 없잖아?

나름대로 요리도 할 수 있고, 가사도 할 수 있다. 얼굴도 그 나름대로 준수하고, 눈은 썩어서 여동생한테 놀림 받지만, 나는 충분히 미형 부류에 속한다.

이제, 내가 살 길은 이것밖에 없다. 위인의 명언에 감사했다.

나이팅게일은 그 밖에도, 올해로 30세입니다. 그리스도가 전도를 시작한 나이다. 이미 앳된 것은 끝. 쓸모도, 사랑도, 결혼도이런 말을 했는데, 그건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라고 해석해도 될까.

그 나이팅게일은 남자가 30세가 되면 마법사로 잡(job) 체인지하는 것을 간파했던 것이다. 역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마더나 천사라고 불리는 인물의 말에 감명을 받았지만, 나는 위선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데 그것을 하지 않고, 멀리 있는 사람을 도우려는 것은 위선이라는 말은, 확실히 맞는다고 생각하며, 자선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싸구려 우정 버라이어티에는 구역질이 난다.

사람을 위한 선이라고 쓰고 위선이라고 읽지만, 결국은 자신을 위해서이다. 대개 중고생이 무슨 일에도 위선, 위선이라고 규정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나저나, 저거 뭐야? 마녀재판인 거야? 그렇게 화형에 처하고 싶은 거냐, 녀석들.

 

말이 엇나갔지만, 주제로 돌아가자. 나는 선한 사람 같은 것은 결코 아니다.

비굴하고, 추한 거짓말도 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부모가 포기하고 여동생인 코마치를 애지중지 할 정도로, 칭찬받을만한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러니까, 저런 짓을 했던 것도, 뭔가의 착각이다.

 

 

 

 

 

고등학교 입학 첫날, 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렇게는 말해도 내게 잘못은 없다. 교통사고는 친 쪽이 전면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법률로 정해져 있지만, 그런데도 치이는 원인을 만든 사람은 내가 아니다.

폰을 한 손에 들고 도로로 뛰쳐나온 화려한 머리를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대신 치였다, 말하자면 명예의 부상이다.

결과는, 전치 3. 내 팔에 난 금 대신 한 여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 상완골 군도 만족할지도 모른다. 아니, 역시 아프니까 안 좋아.

깁스로 고정된 오른 팔은 방패 정도는 될 것 같다. 하지만 아프니까 안 하겠지만.

 

 

애도를... 이렇게 말해야 할까. 그래도, 여자애를 보호했으니 명예의 부상이군. 네가 만화의 주인공이라면, 지금쯤 영계탐정이 됐겠지.

 

그거, 입원한 학생에게 담임이 할 말입니까?

 

 

그나저나, 이 선생, 점프 읽고 있었나...... 그래도, 이 선생님 세대라면 황금기 적중이니까 이상하지 않으려나.

 

 

확실히 정양(静養)해서, 건강해진 뒤 당당히 돌아오게. 자네는, 칭찬받을만한 훌륭한 일을 했으니까 말이지.

 

 

또 오래된 명언을 말하고, 히라츠카 시즈카 선생님은 퇴실했다. 돌아가는 것도 뭣도, 아직 들어간 적조차 없습니다만.

 

 

오빠, 오빠! 그 담임 선생님, 미인이네!

 

미인이지만, 추정 연령 30세가 넘는다고, 그 사람......

 

 

문병 와 있던 코마치가 난리친다. 독실로 한 게 다행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주위 사람들 시선에 참을 수 없게 되어 코마치가 돌아가고 난 뒤 굽신굽신해야 하는 장면이다.

 

 

이야~ 코마치는 기뻐요. 다쳤다고 들었을 때는 걱정했는데, 큰 상처가 아니고, 그게 자업자득이 아니라 여자애를 도우려고 대신 치였다니, 오빠도 대장부였네. 눈이 썩었어도 도미라구.

 

썩은 것과 상관있겠냐? 지금

 

 

상관있으려나. 일부가 썩으면 전부 썩는다고 하니.

 

 

오빠, 푸딩 먹어도 돼?

 

어차피 이 손으로는 못 먹고, 먹어도 돼.

 

-!

 

...... 저기

 

 

어색한 듯한 소리에 뒤돌아보자, 문이 열려 있고, 거기에는――내가 몸을 바쳐서 구한, 화려한 세로롤이 할 일 없는 듯이 서 있었다.

 

 

 

 

............

 

.............

 

 

침묵이 병실에 장막을 드리우고 있었다. 하얗고, 약 냄새로 가득 찬 방에 침묵은 엄청 안 좋아. 침대에 가로놓인 내가 죽어버렸나 착각해버린다.

코마치는, 이 여자가 문병 온 바로 그 때, 코마치, 할 일이 생각났어! 먼저 돌아갈게!라며, 도망치는 토끼처럼 집에 갔다. 쓸데없는 배려를 할 생각이었겠지만, 진짜로 쓸데없다고.

이런 화려한 여자는, 거북하다.

다시, 어색한 듯이 의자에 앉는 여자애에게 시선을 돌린다. 다가서기 어려운 화려한 미모, 선명한 금발을 빙글빙글 감은 세로롤이 거기에 박차를 더해 늘씬하게 자란 우아한 지체는 저열한 눈으로 보면 군침이 돌아서, 여왕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용모였다.

그나저나, 그 세로롤 엄청나게 하기 어렵겠군요. 내 머리도 꼬면 저렇게 되는 거야?

 

 

.....저기 말야(*あんさ)

 

 

놀랐다. 갑자기 소리 내지 말라고. アンサ 같은 말을 하니까, 내가 무의식중에 퀴즈라도 냈나 생각했잖아.

 

あんさ원래는 あのさ라고 해야 일반적인 표현이나 미우라의 말투가 독특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발음하면 answer 발음과 비슷해서(적어도 일본 발음으로는...) 하치만이 저런 드립을 한 것입니다.

 

 

그녀는 죄책감이 있어서인지, 나를 계속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괜찮아? 상처라든가

 

? , 아아. 일주일만 있으먄 퇴원할 수 있쎠.

 

 

혀 씹었다. 어쩔 수 없다고. 여자애와, 그것도 이런 미소녀하고 둘이서 얘기 같은 것을 한 적 없으니까.

그녀는, 안심했는지 어깨 힘을 풀었다. 백도의 실로 엮은 듯한 입술이 움직인다.

 

 

그래()

 

 

감상, 한 글자 뿐이냐고. 너무 재미없잖아. 적어도 좀 더 말할 수 있잖아. 뭐랄까, 이렇게.......(うん) 같이.

 

 

저기, 그러니까......

 

 

내가 내심 푸념하고 있자, 그녀는 말을 꺼내기 힘든 듯이 입을 열거나 닫거나를 반복하고 있었다.

-, 라든가 기운 빠지는 소리를 냈다가, -, 라든가 신음하기도 한다. 뭐야, 핸드폰 회사? 나는 소프트뱅크인데(らか銀行).

 

일본 핸드폰 회사 중에 au라는 회사가 있는데 하나씩 읽으면 아우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렇게 말장난 한 것입니다.

 

 

, 고마워...... 도와줘서

 

 

속으로 멍 때리고 있어서, 그 감사인사에 허를 찔렸다. 처음으로, 그녀의 시선이 나를 향한다.

......빈말이 아닌 감사인사를 여자에게 들은 적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일지도 모른다.

나는 삐딱하게 올려다보고는, 위세 좋게 지껄여댔다.

 

 

, 아무튼, 너도 이 일을 계기로 걸으면서 폰에 몰두하는 건 그만둬. 언제 또 치일지 모르고

 

......

 

 

기가 센 용모와는 정반대로, 자아내는 분위기는 묘하게 기특했다.

나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딱히 걱정할 필요도 은혜를 갚을 필요도 없다고. 치료비는 저 쪽이 내 주고, 위자료도 나온다. 학교는 애초부터 별로 안 좋아하고, 쉴 수 있는 대의명분이 생겨서 오히려 더할 나위 없이, 이쪽이 감사하고 싶을 정도다.

 

? 그건 역시 사람으로서 좀 그렇잖아. 거기에 생명의 은인한테 아무 것도 안 돌려주는 건, -((あーし) 방식에 반한다고 할까

 

 

뭐야 그 머리 나쁜듯한 말투. -(あーし)라는 건 너를 말하는 거야? 혀 짧은 로리 같네요.

 

 

손 못 써서 뭔가 불편하잖아. 뭔가 해 줬으면 하는 거 있어?

 

아니, 그러니까 별로 상관 없다니――」

 

됐으니까

 

 

강제적이며 오만하고 대담한 천성이, 이것을 계기로 약간 보이기 시작했다.

떼어 낼 생각이었으나, 반대로 다가오게 만들었다. 그녀의 이름은, 미우라 유미코.

속으로 조용히 옥염의 여왕이라 부르는, 여자들의 정점에 군림하는 여자이다.

 

 

 

 

, 이거. 오늘 수업 노트. 너의 몫도 제대로 가져왔으니까, 확실히 눈으로 훑어봐

 

 

미우라는, 수업이 끝나면 반드시 문병하러 왔다. 기이하게도 같은 반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학교에 갈 수 없는 나 대신에 노트를 적어서, 가져다준다.

진학교인 소부고에서 두 명 분량의 노트를 적는 것은 큰일일 텐데, 미우라는 일부러 자필로 써 준다.

이걸로 이틀째다. 왼손으로 노트를 펄럭펄럭 펼치고, 훑어본다. 여자 특유의 둥근 글씨체...지만 정중하게 분류되어 있어서 요점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근질거리는 감각에 당황하면서도, 궁금하게 여긴 것을 말한다.

 

 

저기 있잖아.

 

?

 

딱히 내 몫까지 안 써도, 네 것을 카피하면 되지 않아?

 

......

 

 

미우라는, 묘한 데서 덜렁인다.

요 며칠간으로 밝혀진 것이지만, 미우라는 잘 돌봐준다. 그 화려하며 여왕틱한 풍모로는 상상도 못하겠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잘 돌봐준다.

그것은 죄책감이나 속죄에서 나오는 건가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 입 열어봐

 

아니, 스스로 먹을 수 있으니까

 

왼손으로는 먹기 힘들잖아? -(あーし) 먹여줄 테니까, 얌전히 있는 거야.

 

 

저녁식사를 하려고 든 젓가락을 뺏어서, 억지로 밥을 먹이려고 한다. 보통 학생이 느끼는 죄책감으로는, 나 같이 개운치 않은 남자에게 이 정도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요컨대 미우라는, 내버려 둘 수 없는 성격인 거다. 그것도 누구라도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특정 범위 사람에 한정해서, 그녀는 엄마 속성이라고도 불러야 할 정도로 후대한다.

그 바지런함은, 한 번도 문병 오지 않은 부모님 대신 문병 와 있던 코마치가, 유미코 언니라면, 맡겨도 안심이네이라며, 완전히 오지 않게 될 정도다.

되는 대로, 입으로 옮겨지는 싱거운 병원식을 우물우물 씹는다.

그 광경은, 옆에서 보기에는 애인처럼 보일 것이다. 그 나이대의 남녀라면 누구라도 동경하는, , ~같은 달짝지근한 행동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나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풋내기와는 다르다. 훈련된 외톨이다. 타고난 외톨이다.

여자에게 불합리하게 재수 없다고 여겨져서 기피된 횟수 제 1. 여자라면 누구라도 하는 사소한 행동에 착각해서 좋아하게 된 횟수 제 1. 메일이 무시되고 다음날에 미안, 잤어.라고 들은 횟수 제 1, 메일러 데몬 씨와 일방통행 교환을 한 횟수 제 1위인, 화장품 회사도 경천동지할 기분 나쁜 남자다. 얼굴은 좋지만, 그런 놈인 거다.

 

그러니까, 실수하지 않는다.

5일이 지난 저녁. 거무스름하게 하늘이 물든 때가 되어, 여느 때처럼 온 미우라에게 나는 말했다.

 

 

이제 안 와도 돼

 

뭐어?(はぁ?)

 

 

미우라의 인사말인 ?도 두 글자로 늘어났다. 말투가 세다. 이 녀석의 이런 위협이 무섭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압도되지 않는다. 나는 썩은 눈으로 노려본다.

 

 

딱히 노트 같은 건 안 해줘도, 스타트 때의 다소의 지연 같은 건 학원으로 곧장 되찾을 수 있고, 왼손에도 익숙해졌다. 그러니까, 네가 매일 밤늦게까지 문병하러 올 필요 같은 건 없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알기 쉽게 말한다. 억지로 오지 마. 나는 속죄할 생각으로 와봤자 기쁘지 않고, 애초에 너를 도울 생각도 없었어. 뭔가의 착각으로 순간 몸이 움직여서, 기적이 일어나 냅다 밀쳐진 네가 무사하고, 차 앞으로 뛰쳐나온 나도 경상으로 끝났다. 그것뿐이야. 딱히, 너라서 도운 것도, 도운 은혜를 보답 받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라고. 그런데도 강요하는 듯한 보답 따위는 받아도 귀찮다는 거다.

 

 

낙담한 미우라에게 연달아 말을 퍼붓는다. 나는, 착각하지 않는다.

같은 반인 미소녀가, 생명을 구원 받았다고 매일 병실에 문병하러 와서 아내 같이 행동해도, 거기에 특별한 감정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보잘것없는 자존심을 지키는 자기 방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대로 나아가서, 그런데도 내가 먼저 비참한 생각을 할 정도라면, 나는 없었던 일로 하는 쪽을 택한다.

이제 곧 퇴원이고, 지금이 적당한 기회겠지. 미우라는 고개를 숙인 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반복했다. 나는 눈을 감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눈을 떴을 때에는, 병실에 아무도 없기를 빌며.

......하지만, 인기척은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는다. 긴장감은 실내에 계속 남아서, 심장을 덥석 잡고 떼어놓지 않는다.

하필이면, 훌쩍 우는 소리까지 들린다. ......훌쩍 울어? 나는 당황해서 눈을 떴다.

입술을 깨물며 계속 눈물을 흘리는 미우라가, 변함없이 거기에 서 있었다.

 

 

, 왜 우는 건데?

 

뭐어? 안 울고. 전혀, 안 운다고......!

 

 

진짜 울잖아. 나는 화장도 번져서 눈 뜨고 볼 수 없는 얼굴이 된 미우라에게 티슈를 건네주었다.

빼앗듯이 손에 들고는, 얼굴을 돌리고 눈물로 얼룩진 그것을 닦는다.

설마, 운다고는 예상치 못했다. 의외로 충격에 약한 건지도 모른다.

재수 없다고 하는 것도 성가시다고 하는 것도 거북하게 여겨지는 것도 익숙하지만, 우는 것을 본 경험은 없었다.

 

 

그런데 말야, 히키오. 너 근성 삐뚤어진 거 맞지?

 

 

민낯에 침착한 미우라가 독설한다. 히키오라니 뭐야 그게? 이렇게 항의하고 싶지만, 운 것과, 그 눈빛이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말야, 그런 거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해질 수 없는 거 병이잖아? 사람하고 어울리는데 비밀이라든가 거짓말 같은 건 치사하잖아.

 

 

미우라는 표리가 없다. 자신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누구에게도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말을 할 자격은 있었다.

잠깐 사이를 두고, 결론을 말한다.

 

 

그러니까, -가 교정해줄게.

 

.........뭐어?

 

 

.........결론부터 말하자.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됐다.

미소녀를 구해서 시작된 것은 러브 코미디가 아니라, 외톨이를 교정시키는 엄마의 노고 이야기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말하게 해 줘.

 

이 녀석 절대로, 글러먹은 남자한테 걸리는 타입이다.

 

 

 

 

 

 

작가후기

 

あーしさん 귀여워!

あーしさん 귀여워!!

あーしさん 귀여워!!!

 

친구가 あーしさん을 바보 취급해서 충동적으로 썼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귀여워요! 자이모쿠자와 사가미 빼고!

 

あーしさん 귀여워 !

 

원문출처 : http://www.mai-net.net/bbs/sst/sst.php?act=dump&cate=tiraura&all=38068&n=0&count=1

                  미우라 유미코 일러스트

 

하치만 「어,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미우라 「하아? 뭐야 그 태도. 이 내가 직접 교육해 준다고 말하는 거야」

 

하치만 「의미를 모르겠는데. 교육이라든지 니가 엄마인 기억도 없어」

 

미우라 「요즘 당신 유이나 하야토와 사이좋은 것 같고, 나와 관련될 가능성도 있는데 눈이 썩은 히키오인 채이면 내가 곤란한 거야」

(히키오 : 히키코모리+키모오타)

 

하치만 「그, 그게 어째서 사귄다든가 하는 전개가 돼」

 

미우라 「재수 없어. 그러니까 교육한다고 말했겠지. 우선은 그 어두컴컴한 걸 고칠 테니까」

 

미우라 「그런 이유니까 내일부터 수업 뒤는 비워놓도록. 그럼 또 내일」

 

하치만 (.......)

 

하치만 (기세에 밀려 거절할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하치만 (그래도 내일이 되면 잊고 있겠지. .....내 존재마저 잊고 있을 것 같다.)

 

 

 

다음날 방과후

 

봉사부

 

 

하치만 「여어. 유키노시타 뿐인가」

 

유키노 「그래, 유감스럽지만. 유이가하마가 올 때까지라고 해도 당신과 두 명이에요. 정말로 유감이네」

 

하치만 「일부러 2번이나 유감이라고 말해 정말 중요한 것처럼 강조하지 마」

 

유키노 「그렇네, 정정해요. 유감인 것은 당신 자신이었어요.」

 

하치만 「나는 유감이 아니다. 오히려 우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야.」

 

 

나쁜 것은 모두 환경이다. 잘못은 정치에 있지 사람에게 있는 건 아니다.

 

 

유이 「야하로~ 유키농!」

 

유키노 「안녕. 유이가하마씨」

 

유이 「......아, 힛키도 있었다. 야하로~」

 

하치만 「오우」

 

유이 「그러고 보니 힛키, 유미코가 찾았어. 뭘 했어?」

 

하치만 「켁, 진심인가」

 

 

하치만 「.......아-, 미안. 나 돌아간다.」

 

유키노 「또 꺼림직한 짓을 해 버렸군요. 원래 미우라씨와 당신과 어떤 접점이 있었을까나?」

 

하치만 「『또』라든지 내가 언제나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

오히려 뒤는 돌아보지도 않는 주의다. 하나하나 신경 쓰고 있으면 끝이 없어.

그리고 유이가하마, 내 연락처라든지 있을 장소라든지 절대로 미우라한테 가르치지 마.」

 

유이 「에? 지금 유미코한테 메일 보냈는데?」

 

하치만 「이 녀석 쓸모가 없어....」

 

미우라 「제일 쓸모없는 건 히키오, 당신이니까」 드르르륵

 

미우라 「수업 뒤에 시간 내라고 말했었지. 어째서 이런 일도 할 수 없는 거야?」

 

하치만 「애초에 나는 동의하지 않았는데....」

 

유키노 「그래요. 히키가야 군이 약속을 지키는 고도의 일을 할 수 있을 리 없는 거야. 미우라씨, 당신이 전면적으로 나빠요.」

 

하치만 「내 쓰레기 같은 면을 전면적으로 신뢰해 주는 건 고맙지만, 거기까지 타락하진 않아.....」

 

유이 「아하하.... 그래서 유미코는 힛키에게 무슨 일 있는 거야?」

 

미우라 「그래 맞아, 그걸 말하러 온 거야. 나 히키오와 사귀게 됐으니까」

 

유키노/유이 「「에?」」

 

하치만 「.....진짜로 말한 거였나」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원래 동의한 기억이 없는데」

 

미우라 「그런 이유로 히키오를 빌려갈 테니까」

 

하치만 「어라? 내 의견은?」

 

유키노 「기다리세요.」

 

유이 「그래요! 잠깐 기다려 줘. 두 사람 모두!」

 

유키노 「당신 뭘 꾸미고 있는 거야? 말하지만 히키가야군은 정말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원래 당신은 하야마 군과 교제하고 있었지 않았던 것일까?」

 

미우라 「당신이야말로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이 녀석은 어제부터 내 남자친구인데. 원래 하야토는 호인이니까 어울리고 있을 뿐으로 좋아하지도 않아

라고 할까 하야토는 좋아하는 사람 있는 것 같으니까」

 

유이 「에!? 좋아하는 사람 있었어!?

.....라구 할까 그런 게 아니라, 어째서 유미코와 힛키가, 그, 사....사귀는 것처럼 되구 있는 거야?」

 

미우라 「최근 이 녀석도 나와 관련되는 일이 많아졌잖아? 그러니까 이 썩은 눈을 약간이라도 교정하지 않으면 나까지 이 녀석의 동류가 되어버릴 거잖아?

교정하고 있는 동안은 역시 함께 있는 때이 많겠고, 그러면 사귀는 편이 서로 입장도 명확하게 되고 알기 쉽겠지.」

 

하치만 「뭐야 이 녀석. 사나이잖아?」

 

 

미우라 「그런 이유로 지금부터 데이트니까. 자 히키오, 빨리 가자.」

 

하치만 「어, 어이....」

 

 

드르르륵

 

 

유키노/유이 「........」

 

유이 「어, 어쩌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키농!?」

 

유키노 「.......예, 설마 미우라씨가 진심으로 히키가야군을 좋아하게 되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선 코마치 씨에게 상담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유이 「그, 그래!」

 

유키노/유이 「.........」

 

 

 

몇 시간 뒤

 

 

하치만 「지쳐버렸다.......」

 

미우라 「하아? 내 쪽이 지치고 있는데. 그런데 어째서 데이트 플랜이라든지 생각하지 않았어? 어제 밤부터 오늘 낮에 시간 있었잖아? 결국 내가 언제나 가고 있는 가게에 대충 돌았을 뿐이고」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사귀는 걸 승낙한 기억도 없고, 원래 사귀기 시작하면 첫날부터 약속도 하지 않은 데이트 플랜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리얼충은 될 게 못 되네.」

 

미우라 「그 정도는 상식 아냐? 남자가 리드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

우선 다음은 토요일이니까. 이번에는 확실히 생각해.」

 

하치만 「.......오우」

 

미우라 「그러면 다시 또 봐 히키오. 차에 치이지 말고.」

 

하치만 「아아, 그쪽이야말로 조심해....」

 

하치만 (굉장해. 바이탈력......왠지 나, 분위기 따라 흐르지 않았나?)

 

하치만 (오늘 하루 미우라와 같이 있다 보니 눈치 챘던 것이 있다.)

 

하치만 (미우라와 같이 있는 것에, 나 자신은 거기까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하치만 (오히려 편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치만 (그 녀석은 내게 일절 기대를 품지 않아)

 

하치만 (내가 할 수 없는 것, 모르는 것을 당연하다고 알아준다.)

 

하치만 (의외로 모성적이라고 할까, 마더 스킬이 높은 건 아닐까)

 

하치만 (그 타입의 인간은 결혼해도 스스로 벌 것 같고, 육아도 확실히 할 것이다.)

 

하치만 (아니 오히려 그 너무 높은 마더 스킬로 글러먹은 남자한테 걸려 뒷바라지를 할 것 같기도 하다.)

 

하치만 (여기선 내가 전업주부로서 지켜 줘서는 안 되는 건가?)

 

 

하치만 (.....얘기가 빗나갔다.)

 

하치만 (아마, 아니 절대로인가)

 

하치만 (그 녀석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

 

하치만 (그러나 싫다고도 생각하지 않나)

 

하치만 (......아니, 기대하는 건 멈춰라.)

 

하치만 (같은 실패는 반복하지 않아. 나조차도 프라이드는 있다.)

 

하치만 (이제 실패는 하지 않아. 절대로다.)

 

하치만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자신마저도 믿지 않는다.)

 

하치만 (그것이 제일 상처받지 않는, 유일, 확실한 방법이다.)

 

하치만 (지금은......)

 

하치만 (토츠가에 대해서만 생각하자. 우후후....)

 

코마치 「오빠가 지금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기분 나빠.....」

 

 

코마치 「그러고 보니 오빠, 여친 생겼다는 거 진짜?」

 

하치만 「어째서 알고 있는 거야....?」

 

코마치 「유이 언니가 오빠를 걱정해서 메일로 가르쳐 줬어~」

 

하치만 「......유이가하마 진짜로 쓸모 없구만.」

 

코마치 「잠깐 오빠, 유이 언니를 험담하면 안 돼요. 걱정해서 연락해 줬으니까.

아, 하지만 오빠를 제일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건 코마치니까.

지금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을지도」

 

하치만 「잠깐 지금까지 유례가 없을 정도로 귀찮은 여동생을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코마치 「그래서 오빠, 그녀는 어떤 사람인거야?」

 

하치만 「아-, 여름방학 캠프에 있던 미우라다. 제일 성격이 팍 했던 녀석이군」

 

코마치 「에- 그 사람인가-. 코마치적으로는 뭔가 의왼데-. 오빠 그 사람 골칫거리지 않았어? 오빠와 반대 세계 거주자고. 솔직히 별로 추천은 하지 않는데-.」

 

하치만 「그렇겠지. 그래도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야.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와 타입은 다르지만 솔직하고 똑바른 녀석이고」

 

코마치 「호오, 뜻밖의 고평가. 이건 기대할 수 있군요-. 오빠, 이번에 또 만나게 해 줘.」

 

하치만 「......조만간, 기회가 있다면」

 

 

 

 

 

<다음날 방과 후>

 

하치만 「.......오늘도 역시 어울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미우라 「당연하잖아. 원래 뭘 위해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치만 「......나 자신의 교육과 교정, 이었던가」

 

미우라 「알고 있잖아. 뭐 오늘은 도망치지 않았던 것만으로 나아졌다는 걸로 해 줄게.」

 

미우라 「.........」

 

하치만 「.......무슨 일이야, 미우라」

 

미우라 「.....별로 아무 것도 아니니까」

 

하치만 「숨기지 않아도 괜찮잖아. 일단 형편이라고 해도 나는 너의, 나.....남자친구니까」

 

미우라 「재수 없어. 라고 할까 전에도 생각했는데, 당신은 의외로 날카로운 타입?」

 

하치만 「이제 와서 눈치 챘나. 나는 너무 날카로워 아무도 접근하지 않는, 불쌍한 칼날이야.」

 

미우라 「......재수 없어」

 

 

미우라 「나는, 언제나 생각하고 있는 걸 곧장 입에 내 버리잖아. 그래서 싸움 나서, 결국 화해 못해서 멀어진 적이 있어-」

 

하치만 (자각은 있는 건가)

 

미우라 「그래서, 언제나 하야토가 만남을 주선해 주는데,

어쩐지 자신이 한심해서.

스스로 자신이 싫어지고 있어서.

오늘도....」

 

하치만 (뭐야 그런 건가)

 

하치만 「......별로 아무것도 문제없잖아.」

 

미우라 「하아?」

 

하치만 「말싸움 끝에 화해할 수 있다면 처음부터 말싸움이라는 건 필요가 없어.

자신의 의견을 세워 상대와 대치한다면, 그건 이미 전쟁이다.

의견으로 의견을 때려잡아서, 적당적당히 끝나야 하는 건 아냐」

 

미우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치만 「하물며 자신이 바른 말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더욱더 그래. 거기서 생각을 굽혀서는 안 되고, 어떤 형태든 상대에게 닿았다면 그건 강함이야. 유감스럽게도 나는 가지지 않았지만」

 

하치만 「나는 알고 있다. 너의 강함은 대치한 상대를 상처 입힐 뿐만이 아닌 것을.

동료를 지킬 수 있는 칼날이라고 하는 것을.」

 

미우라 「.......그러니까, 결국 어떤 건지 확실히 말해 봐.」

 

하치만 「나는 그런 너의 강함, .......싫지 않아.」

 

 

 

미우라 「......재수 없어」

 

미우라 「뭐 약간 기분이 나아졌을지도. 일단 고마워.」

 

하치만 「오우. 우선 다시 한 번 서로 얘기하고 와.」

 

미우라 「.......나한테 명령하지 마」

 

 

하치만 (미우라는 제법 유키노시타와 닮고 있구나......)

 

하치만 (안 돼 안 돼...... 뭐 하고 있는 거야, 난)

 

 

사삭

 

 

하치만 「누, 누군가 있었던 건가!?」

 

 

 

히라츠카 선생 「.......」

 

하치만 「........」

 

히라츠마 선생 「........」

 

하치만 「어... 저기, 듣고 있었습니까......?」

 

히라츠카 선생 「아, 아아.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 뭔가 성실한 톤의 목소리가 들려서 말이야.

이, 일부러가 아니야.

결코 학생끼리의 건전한 청춘 로맨틱 코미디를 보게 돼서 질투하고 있던 게 아니야.」

 

하치만 「더 이상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그리고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라츠카 선생 「그,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자이모쿠자 「 」

 

하치만 「......켁」

 

 

 

 

자이모쿠자 「하, 하치만! 지금은 어떤 일이야!!」

 

하치만 「죄송하지만 누구입니까?」

 

자이모쿠자 「므으, 이런 답변이라니 하치만. 그런데도 나의 숙적인가!」

 

하치만 「그래서, 무슨 일이야 네오모쿠자.」

 

자이모쿠자 「흠. 나는 네오모쿠자가 아니다. 검호 장군 아시카가인......」

 

하치만 「뻥치지 마」

 

자이모쿠자 「그래서 하치만, 방금 전의 여성과는 어떤 관계로?」

 

하치만 「.......클래스메이트, 다.」

 

자이모쿠자 「그건 다행이다. 안심 했어, 하치만. 내 숙적이 연애에 제정신이 팔려 있으면 앞일이 걱정되니까! 그럼 하치만!」

 

하치만 「저 녀석의 이상함의 근원을 고찰하는 것만으로도 소설이 되는 레벨이겠지.....」

 

 

히라츠카 선생 「아-, 히키가야 군. 나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하치만 「선생님 아직도 있었습니까」

 

히라츠카 선생 「어흠, 뭐 들어 봐라 히키가야. 너와 미우라는 궁합이 안 좋게 보여도 의외로 좋은 조합일지도 모른다.」

 

히라츠카 선생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파탄한다. 원인은 무엇보다도, 너의 상냥함이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무르고, 나쁜 점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대로는......」

 

 

 

히라츠카 선생 「어라? 히키가야 군은 어디에......」

 

 

 

 

하치만 (그다지 나는 상냥한 게 아니야)

 

하치만 (타인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은 것뿐이다.)

 

하치만 (단념했던 거다. 타인에게 기대해서, 자신을 속이는 것을)

 

하치만 (나는 기만 투성이인 이 세계가 정말로 싫다.)

 

하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참이다.)

 

하치만 (미우라는 올곧다.)

 

하치만 (미우라만이 아닌,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도 올곧아서)

 

하치만 (솔직히 나는 그 순수함이, 올곧음이, 부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하치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 쪽에는 갈 수 없는 거야.)

 

하치만 (그래, 나는 약하니까, 이 절대 안전지대에서 지금도 아직 내디딜 수 없는 거다.)

 

하치만 (토츠카를 만나고 싶구나.....)

 

 

 

일주일 뒤

 

<봉사부 부실>

 

 

유이 「힛키 오늘두 오지 않네.....」

 

유키노 「......유이가하마씨, 힛키 어쩌구 군은 오늘도 미우라씨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일까.

봉사부 활동을 무단결석해서」 질척질척

 

유이 「아, 아마두.....」

 

유키노 「그래. 오늘로 완전히 일주일이군요. 끝내 그는 부활동에 참가한다고 하는 최저한의 의무마저도 완수할 수 없을 정도로 썩어버린 듯 하군요.」 거무칙칙

 

유이 「유, 유키농 무서워......」

 

유키노 「이건 결국 교정이 필요하군요.」

 

유이 「에, 에? 뭐 하는 거야?」

 

 

 

하야마 「유미코라면 오늘은 도쿄BAY 라라포트에 간다고 말했어.」

 

유키노 「확실히 유이가하마씨의 선물을 사러 간다고 했었군요.」

 

유이 「그래서 유키농, 어떻게 해」

 

유키노 「당연하겠지요. 히키가야군에게 현실을 가르쳐 주는 거야. 원래 히키가야군이 보통 남녀관계를 쌓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유이 「유키농 무서워.....그래두 그러네.

한 번, 제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이대로는, 싫은 걸」

 

하야마 「아하하, 적당히......」

 

하야마 「.........」

 

 

<그 당시 도쿄BAY 라라포트>

 

하치만 「한 번 쉴까」

 

미우라 「에-, 난 아직 사고 싶은 게 있는데」

 

하치만 「너무 샀어. 짐이 너무 무거워서 여유로 죽을 수 있다고....」

 

 

 

하루노 「어-라? 히키가야군이잖아.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인 거야-?」

 

하치만 「켁-」

 

하치만 「미우라, 잠깐 이 사람과 할 말이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어 줘. 곧 돌아올게.」

 

미우라 「하아? 별로 여기서도 괜찮잖아. 나한테 들리면 위험한 거야?」

 

 

하루노 「오래간만이네 히키가야군. 오늘은......」 힐끗

 

하루노 「이 애는 혹시, .....히키가야군의 그녀일까나-? 혹시 방해였던 거야?」

 

하치만 「아, 아니...... 그」

 

미우라 「맞는데, 당신은 누구?」

 

하치만 「아-미우라, 이 사람은.....」

 

하루노 「으-음,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언니라고 하면 알 수 있을까나-?」

 

미우라 「그 유키노시타씨의 언니.....?」

 

하루노 「그래그래. 그런데 미, 미.....미카미씨였던가? 정말로 히키가야군과 교제하고 있어?」

 

미우라 「그, 그렇긴 한데. 그리고 미우라, 미우라 유미코니까」

 

하루노 「미안미안. 바로 이런 말해서 미안하지만 미우라 유미코짱.

 

 

히키가야 군과 헤어져 주지 않을래.」

 

 

 

 

 

미우라 「하, 하아? 갑자기 뭐라는 거야 이 사람....?」

 

하루노 「유미코짱에게는 미안한데, 히키가야군은 유키노짱의 소유인거야-」

 

하치만 「저, 저기 하루노씨....」

 

하루노 「아, 히키가야군, 미안한데 여기에 써 있는 걸 사가지고 와주지 않겠어? 그 사이에 나는 잠깐 유미코와 할 말이 있으니까.」

 

하치만 「........」

 

미우라 「 」

 

 

 

하치만 「.......무리입니다.」

 

미우라 「에?」

 

하루노 「응?」

 

 

 

하치만 「형편이라고는 해도, 일단 그, 나......남자친구라는 것이 되고 있으니. 남자친구인 이상은 여기서 이 자리를 떠날 수는 없겠죠.」

 

하루노 「흐응. 히키가야 군 의리가 있지요. 그런 곳은 제법 좋아해요.」

 

하루노 「하지만 말이야, 이건 부탁이라든지가 아닌 거야. 그런 편이 서로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끝날 수 있다. 라는 제안인 거야. 알아주지 않을까나-」

 

미우라 「.......나는 괜찮으니까. 너는 잠깐 저 쪽에」

 

하루노 「봐, 유미코짱도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하치만 「........무리입니다.」

 

하루노 「이해력이 나쁘네」

 

 

하루노 「어쩔 수 없네」

 

하치만 「.......」

 

하루노 「『아, 여보세요? 지금 당장? 그래그래, 라라 포트에. 서둘러-』」

 

하루노 「너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것보다 히키가야군 너도 너지요. 유키노짱은 섬세하니까 버리지 않고 선택해 달라고 말했었는데」

 

하치만 「......그건」

 

하루노 「뭐 그건 용서해 줄게. 첫 번째고 어차피 거기의 유미코짱에게 무리하게 끌려 왔으니까 그렇잖아?」

 

미우라 「하, 하아? 다르다고. 나는......」

 

하루노 「하지만 괜찮아. 곧바로 끝내 줄 테니까.」

 

하치만 「.........」

 

 

 

하야마 「유미코!!」 타닥

 

 

하치만 「하야마......」

 

미우라 「........하야토!」

 

하루노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군요.」

 

하야마 「우연히 근처에 있었으니까」

 

하야마 「그것보다 히키타니ㄱ.....아니, 히키가야군. 너도 결국 주위 사람을 상처 줘 버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거야?」

 

하치만 「아아, 너와 같군」

 

하치만 (그렇다, 나는 눈치 채고 있었다.)

 

하치만 (그럴 생각이 든다면 언제라도 되돌려)

 

하치만 (언제라도 백지상태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하치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나태라고)

 

하치만 (......조금이라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희망)

 

하야마 「......히키가야군, 너는 벌써 어떻게 하면 좋은 건지 알고 있는 게 아닌가?」

 

하치만 「아아, 이래 보여도 헤아리는 건 자신 있어. 허세가 아니라고.」

 

하치만 (그렇다. 끝내지 않으면 안 돼)

 

 

하치만 「미우라........」

 

 

 

 

하치만 「좋아합니다. 나와 교제해 주세요.」

 

 

 

 

미우라 「아.......」

 

하치만 (미우라도 벌써 알고 있을 터다.)

 

하치만 (여기에서 선언해야 할 말을)

 

하치만 (무엇보다도 우리들 사이에서는 원래 연애 감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미우라 「아, 나는.....」

 

미우라 「........」

 

하치만 (전부 백지로 돌아간다. 그래서 끝. 그 전대로)

 

 

 

 

미우라 「재수 없어. 히키오가 주제 넘게 무슨 말 하는 거야?」

 

 

 

 

하치만 (그래, 이것으로 전부 그 전대로)

 

하치만 (우리들은 다시 안녕의 날로 귀환한다.)

 

 

 

미우라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나서 재시작 할거야.」

 

 

 

하치만 「......어?」

 

하루노 「아차-」

 

하치만 (어이어이......)

 

하치만 (그건 다음이 있다고 하는 건가?)

 

하치만 (그런 건 용서되지 않아. 용서받아도 좋을 리가 없어.)

 

하치만 (이런 적당한 지연은 있어서는 안 된다.)

 

 

하치만 「.......앗, 아」

 

하루노 「......뭐, 미묘하지만 급제점이라는 것으로 해 줄게. 유키노짱도 라이벌이 있는 편이 의욕이 들 테고.」

 

하야마 「유미코......」

 

미우라 「.......」

 

하치만 「아, 앗.....」

 

유키노 「거기 썩은 눈의 남자는 아까 전부터 무슨 기분 나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건지」

 

유이 「가, 간신히 찾아냈어...... 어? 어째서 하루노 언니들이 있는 거야? 어라? 어라?」

 

하루노 「아- 유키노짱 늦었군요-. 참 좋은 장면이 전부 끝나 버렸어-」

 

유키노 「.......애초에 왜 언니나 하야마군이 있는 것일까?」

 

하루노 「정말! 유키노짱이 걱정이니까 온 게 당연하잖아-」

 

 

미우라 「......난 지지 않을 거니까」

 

유키노 「미우라씨? 뭔가 나에게 용무라도?」

 

미우라 「그러니까 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잖아」

 

유키노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승부라고 하니, 질 수 없네요.」

 

유이 「왠지 따돌려지고 있어!? 앗, 나두 지지 않을 거니까!」

 

하야마 「......이런이런. 히키타니군은 인기인기네」

 

하치만 「너한테 들어봤자 기쁘지 않네요.」

 

 

 

하치만 (결국, 그 날로 모든 것은 결국 간신히 원래 일상으로 평화롭게 귀환할 수 있었다.)

 

하치만 (나와 미우라의 관계도 그 전대로 완전한 백지.)

 

하치만 (타인. 단순한 클래스메이트)

 

 

토츠카 「무슨 일이야 하치만?」

 

하치만 (그런데도 나는 알고 있다.)

 

하치만 (미우라 유미코라고 하는 클래스메이트가 올곧고 상냥하다고 하는 것을) 힐끗.

 

에비나 「최근 하야토군과 히키가야군 눈과 눈으로 서로 통하고 있죠? 이건 벌써 확정이군요?」

 

미우라 「진짜 입 다물지 않을래……」

 

미우라 「.........」 힐끗

 

하치만 「.........」 사삭

 

하치만 (이렇게 해서, 일종의 아수라장을 타 넘었더니 내 청춘에 로맨틱 코미디가 방문할 기미는 없다.)

 

하치만 (역시 내 청춘 로맨틱 코미디는 잘못됐다.)

 

-完-

 

히라츠카 「너는 이전에, 대학에서 적당한 여자를 봐서 결혼 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는데, 너같은 비뚤어진 사람을 길러 주는 특이한 사람이, 그렇게 없는 것 정도는 알고 있겠지?」

 

하치만 「......그렇게도 라는 건 약간은 특이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군요? 전업주부 지망도 어느 정도 있어서, 수요 공급은 맞고 있는 게 아닙니까.」

 

히라츠카 「......확실히 그런 관계의 무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실제로는 특이한 사람인 것도 아닌데, 어느 새인가 기르고 있는 것도..... 하지만, 내가 아는 한, 끝까지 원만하게 지속된 커플은 없어.」

 

하치만 「그건 남자가 길러지는 상황을 유지할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겠죠? 나는 다릅니다. 취직 활동하는 척해 폐를 끼치지 않고, 결혼을 해서 가정에 들어가 전심전력으로 전업주부가 됩니다! 전업주부 지망을 얕보지 말아 주세요. 펫과는 다릅니다! 펫과는!」

 

히라츠카 「하아..... 정말로. 너는 봉사부 입부 이전과 비교해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었을텐데, 기본적인 부분은 조금도 변함없구나」

 

하치만 「저,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들고 있으니까」

 

히라츠카 「나도 너의 성격은 괜찮게 보고 있어. 하지만, 너 자신이 그 성격에 붙들려, 자신의 한계를 정해 버리는 건 좋지 않아.」

 

하치만 「하아. .....뭣하면 선생님이 받아 주면 좋겠습니다만」

 

히라츠카 「..........엣」

 

하치만 「..........아」

 

 

 

히라츠카 「.....무,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치만 「아니, 그! .....선생님은 저를 잘 알아주시는 게 아닙니까? 선생님도 적당히 파트너를 갖고 싶은 연령이니까, 맡아 주면 좋겠다, 라는」

 

히라츠카 「그, 그런 건, 나라 해도 선택할 권리가 있어!」

 

하치만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저, 의외로 상등품이에요? 전업주부로서 빈틈없이 가사 해낼 수 있고.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요리도 그 나름대로 할 수 있으니까. 아마도지만, 선생님보다 능숙할지도.」

 

히라츠카 「ㅁ, 뭐? 나라도..., 큭! 바, 바보 취급하지 마!? 나라도 요리 하나 둘 정도는 할 수 있단 말이다!」

 

하치만 「.....거기에. 저, 선생님과 얘기하고 있으면 즐거워요. 선생님과 결혼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히라츠카 「뭣, ㅁ, ㅁ......」

 

하치만 「........」

 

 

하치만 「.........」

 

히라츠카 「.....정말」

 

히라츠카 「너무 교사를 바보취급 하지 마, 히키가야. .......이제 괜찮으니까 돌아가세요.」

 

하치만 「네...... 실례합니다.」

 

 

드르르르

 

 

히라츠카 「...........하아」

 

 

덜컹덜컹..... 덜컹덜컹.....

 

 

히라츠카 (정말이지, 히키가야는. 그 녀석이 저런 질 나쁜 농담을 말하는 녀석이라고는....)

 

히라츠카 (.......농담이겠지? 아아, 그런 게 당연해. 나와 그 녀석이 맺어진다니.... ㅤ큿!)

 

히라츠카 (거기에 나라도 저런 녀석은 사양이다. 저런 썩은 눈을 한 풋내기.....)

 

히라츠카 (.....하지만, 외모 자체는 나쁜 건 아닌데)

 

히라츠카 (머리 회전도 나쁘지 않아. 성적도—적어도 내 국어에서는 좋다. 이해력이 좋은 녀석의 대답은 하고 있다.)

 

히라츠카 (이과계는 서투른 것 같지만, 사립 문과라면 상위권을 노릴 수 있겠지)

 

히라츠카 (......뭐, 전업주부에 학력은 상관없잖아)

 

히라츠카 (하지만, 입으로는 아아 하고 말하고 있어도, 그 녀석도 실제로 취직 시기가 오면, 제대로 장래를 생각하지 않을까?)

 

히라츠카 (그 녀석이야, 취직 활동으로 고생한다면 처음부터 사기업은 버려 공무원을 목표로 하거나)

 

히라츠카 (국가 공무원은 쎄니, 시청인가. 아니...... 혹시 나와 같은 직장이 좋다면 교사를 목표로 할지도 몰라)

 

 

히라츠카 「..........」

 

히라츠카 (........!?)

 

 

히라츠카 (내가 뭘 성실히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나와 그 녀석이 어떻게 된다는 둥, 있을 리가 없는데.....!)

 

히라츠카 (얼굴이나 능력은 어찌됐건, 저런 뒤틀린 성격인 녀석과 평생을 같이 보내다니, 솔직히)

 

히라츠카 (거기에, 그......)

 

히라츠카 (사, 사귄다고 하면 당연히..... 섹X도 하는 거겠지? 그 녀석과...)

 

히라츠카 (......아아,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있을 리가 없어. 뭔가 대단히 끈적끈적한 섹x를 할 것 같아......)

 

히라츠카 (아니 하지만...... 성격도 결코 바꿀 수 없을 리는 없어)

 

히라츠카 (결혼 하고 말고는 상관없이, 교사로서도 그 녀석의 성격은 바꾸는 것이 좋아, 원래 봉사부도, 그 때문에 한 것이고.)

 

히라츠카 (......다만, 그 성격도 분명히 나쁜 것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어. 그 녀석의 특유의 관점은, 그 성격에서 도출되는 거다.)

 

히라츠카 (좀 더 사교성만 몸에 익힐 수 있으면..... 그래, 나와 얘기하고 있을 때처럼)

 

히라츠카 (뭐, 저건 그 녀석과 내 취미가 일치하고 있는 이유에, 의외로 나라도 그 녀석의 그런 분위기가 재미있는 거겠지만)

 

히라츠카 (그 뿐만 아니라, 최근 그 녀석 외 남자와 이렇게 말한 적이 우선 없어...... 하하하, 하)

 

히라츠카 (.........)

 

히라츠카 (뭐.......라고.......?)

 

 

히라츠카 (이렇게 독신파티에 참가하고 있으면서, 히키가야 이상으로 얘기하고 있는 상대가 없다는 건가......!?)

 

히라츠카 (무, 무슨 소리야! 이걸로는...... 이미 나야말로, 히키가야 이외에 생기지 않는 걸까 생각해 버렸어.....)

 

히라츠카 (그, 그래도! 히키가야와 나는 나이가...... 아니, 반한 건 히키가야야, 문제는 없을 거야)

 

히라츠카 (하지만.......히키가야는 도대체 어디까지 진심으로 말하고 있었던 거지!? 어디까지 진심이야!? 전업주부 지망!?)

 

히라츠카 (그 녀석은 장남이었다고 했고, 나도 외동딸이다. 나와 그 녀석의 부모님의 노후라는지,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 건가......!?)

 

 

 

28. 부모님의 노후라니 고민이 너무 생생하잖아

 

 

29. 무거워

 

 

 

히라츠카 (.....아니, 고등학생에게 거기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가 있겠지. 그래, 그 녀석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나의 제자야)

 

히라츠카 (그 녀석이 여길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 대학생이 되고나서 교제한다고 하면..... 하핫, 그 녀석이 사회에 나올 무렵에 나는 대체 몇 살이야?)

 

히라츠카 (만약 그 뒤, 헤어지게 된다면 수습할 수 없어. 정말로 농담이 아니야.... 하지만, 그 녀석은 제법 의리가 있고)

 

히라츠카 (그러나 그건, 그 녀석이 동정이니까 아닌가? 나와 교제하면, 좋게도 나쁘게도 바뀌어 버릴지도 몰라.......)

 

히라츠카 (히키가야의 스텝 업을 위한 발판은 참을 수 없어. .......결혼은 18세부터 할 수 있다. 기정사실마저 만들어 버리면, 그 녀석도 그렇게 간단하게 헤어질 수는......)

 

히라츠카 (...........하아)

 

 

 

32. 시즈카와이이 (시즈카 귀여워 – 말장난)

 

 

 

히라츠카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제대로 얘기를 하고 싶어. 메일이나 전화인가, 그렇지 않으면 만나서......)

 

히라츠카 (.......내가 먼저 농담이라고 치부해 버렸는데, 어떤 낯짝으로 그런 걸)

 

히라츠카 (............................히키가야)

 

윙윙윙윙 윙윙윙윙 윙윙윙윙

 

히라츠카 ( ! )

 

 

 

36. 응?

 

 

35. 로터일까나? (←어이 이 음란마귀가 – 2side)

 

 

 

 

탁!

 

 

히라츠카 「히키가야.......」

 

히라츠카 (조, 조금 전 이야기의 계속인가!? .......아니, 봉사부에 대해서인가?)

 

히라츠카 (그래도, 그 녀석한테서의 메일은 지금까지....... 대체, 뭘.....?)

 

 

 

하치만 「......이걸로 좋아」

 

코마치 「어라-? 오빠 뭐 하는 거야? 메일? 드문 일도 있는 거네」

 

하치만 「뭐... 오늘은 좀, 여러 가지가 있었어.」

 

코마치 「여러가지?」

 

하치만 「아아...... 여러 가지 있어서 토츠카에게 미움 받아.... 지나친 쇼크로 죽어 버리자고 생각할 정도야」

 

코마치 「그, 그렇구나... 죽어버리자라고 생각했어....」

 

 

코마치 「아, 그럼 화해 메일이라는 거?」

 

하치만 「뭐야 그 머리가 나빠 보이는 말은...... 달라, 그 뒤, 지나친 쇼크로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나사 빠진 말을 했어.」

 

코마치 「헤에, 어떤?」

 

하치만 「뭐였을까.... 단편적으로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반 프로포즈 비슷한 걸 말한 것 같아.」

 

코마치 「찬스!」

 

코마치 「어이 그거 그만 둬, 보기 싫은 녀석의 얼굴이 왜 자꾸 생각나는 건지.....」

(자이모쿠자의 습성이죠. 찬스!)

 

코마치 「그럼 혹시, 빨리 결혼식의 준비 메일을!」

 

하치만 「아니 다르다니까, 결혼 안하니까. 오빠, 아직도 솔로라서」

 

코마치 「코마치, 그 선생님이라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치만 「그 단념한 것 같은 시선은 멈춰, 나에게는 아직도 무한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코마치 「그렇네..... 아직도 침몰해 갈 가능성이....」

 

하치만 「시끄러워.... 어쨌든, 그 나사 빠진 발언의 사과 메일은 보냈어. 이제 괜찮아. 자자」

 

코마치 「괜찮다고 했는데..... 코마치는 뭔가 꽤나 곤란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하치만 「아? 왜? 내 완벽한 사과 메일 앞에 도대체 누가 불만을 느낀다고 하는 거야!」

 

코마치 「어쨌든 오빠의 사과 메일은 어딘가에 구르고 있었던 사과문을 C&P 했겠지?」 - Copy and Paste


 

하치만 「그럴 리가 없잖아..... 제대로 내가 생각해서 만든 문장이야....」

 

코마치 「흐응.... 어디 보자, 코마치한테 보여줘 봐.」

 

하치만 「자」

 

코마치 「흠흠.....응」

 

하치만 「어때, 최고겠지. 제대로 미안해요라고 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용서해달라는 덤 첨부야」

 

코마치 「이거라면 C&P가 나아. 아아~, 오빠 내일은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하치만 「어이, 왜 내가 목숨의 위기에 부딪히는 거야. 그렇게 터무니없는 짓을 한 거야, 나?」

 

코마치 「그래도, 오빠라면 분명 살아 돌아올테니까! 지금까지 친구 없으면서 살아올 수 있었으니까! 이건,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아?」

 

하치만 「시끄러워..... 그래도 괜찮겠지. 자, 아직도 답장 오지 않고」

 

코마치 「답장 오지 않은거야? 이상한데, 오빠 예전에 메일 무시하면 노도의 기세로 보내 왔잖아?」

 

하치만 「아아.... 저건 무서웠어..... 트라우마야」

 

코마치 「그런 선생님이 답장해 오지 않는다니... 이상해. 오빠, 프로포즈 했을 때 선생님의 모습 기억하고 있어?」

 

하치만 「얼굴 새빨갛게 해서는 맞았어. 저것이 유행하는 기세뿡뿡이라는 건가」

 

코마치 「그거 아마 달라....라고 해도, 얼굴을 새빨갛게 한거면....으응~, 이건 생각 이상으로 위험할지도」

 

하치만 「그러니까 뭐야. 위험해 위험해 라고만 하고, 데가와 테츠로야」 (※일본 연예인)

 

코마치 「으응~ 설명하는 게 약간 귀찮다고 할까... 오빠한테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할까」

 

하치만 「하아?」

 

코마치 「어쨌든, 내일 학교에 가면 알아...」

 

 

 

 

하치만 (라는 것으로 다음 날)

 

하치만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교실에 잠수, 누구로부터도 인지되지 않고 방과후를 맞이했다.)

 

하치만 (수업 중의 히라츠카 선생님은 언제나 대로였다. 그 사람, 보통으로 있으면 미인 누나인데.....)

 

하치만 (덧붙여서, 토츠카와는 여러 가지 있어서 화해했다. 하는 김에 다음 휴일에 놀러 갈 약속도 얻어냈다.)

 

하치만 (오늘 즈음에, 코마치에게 옷을 선택해달라고 하자. 앞으로 당일의 이미지 트레이닝도다.)

 

하치만 (자, 우리들의 전쟁[데이트]을 시작합시다- ^오^)

 

하치만 「....윽!」 턱

 

하치만 「정말 누구야.... 모처럼 분위기가 살았는데.... 눈으로 불평해 주자)

 

하치만 「.....ㅤ켁」

 

히라츠카 「........」

 

하치만 (켁! 관우!)

 

 

하치만 (일단 사과 메일을 보내 뒀으니 괜찮다고는 생각하는데....)

 

하치만 「에, 음... 죄송합니다.」

 

히라츠카 「......히키가야, 복도를 걸어갈 때에는 제대로 앞을 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

 

하치만 「그러네요.... 그럼 저, 동아리가 있으니.....」

 

히라츠카 「기다려」 텁

 

하치만 「히이!」

 

 

히라츠카 「히키가야, 조금 할 말이 있는데.... 괜찮은가?」

 

하치만 「아, 아니-....저기, 시험때문에 부모님이 좀 저래서....」

 

히라츠카 「그런가, 한가한가. 그러면 와라」

 

하치만 「아니! 한가하지 않다고할까! 저 지금 전례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하라츠카 「괜찮다, 시간은 그리 들지 않아」

 

하치만 「시, 싫어! 도와줘! 누군가-!」

 

 

 

히라츠카 「....여기라면 아무도 못 보겠지」

 

하치만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곳에 학생을 데리고 가는 건 어떨까요...」

 

히라츠카 「그런데 히키가야, 어제, 뭐가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을까?」

 

하치만 「어제입니까? 어제는 평소처럼 동아리에 얼굴을 내밀어, 유키노시타의 특별히 의미가 없는 말의 폭력에 습격당한 정도군요.」

 

히라츠카 「다르겠지? 동아리에 가기 전이다.」

 

하치만 「가, 가기 전은, 그러네요, 자판기에서 MAX커피를 산 정도예요?」

 

하치만 (가성이 나왔다. 나도 귀여운 소리를 낼 수 있구나.....)

 

히라츠카 「히키가야.... 장난치는 것도 적당히 하는 것이 좋아.....?」 꾸욱

 

하치만 「히야, 히야!」

 

 

하치만 「어제의 나는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악마에 영혼을 납치 당했어요.... 저건 나의 본심이 아닌..... 모두 거짓말..... 거짓말」

 

히라츠카 「흠, 즉 어제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하치만 「그런게 되네요.......」

 

히라츠카 「받아 주라는 말도.....」

 

하치만 「네....그.....」

 

히라츠카 「내게 따라오라는, 그 말도.....」

 

하치만 「네....네?」

 

히라츠카 「히키가야....」

 

하치만 「저기, 정말로 미안해요... 때린다면 좋을 만큼 때려 주세요....」

 

히라츠카 「..........」

 

하치만 「........?」

 

하치만 (이상해..... 주먹이 날아 오지 않아?)

 

 

 

114. 울거야 곧 울거야 절대로 울거야 봐 울겠지.

 

 

 

 

 

히라츠카 「....우....우으」

 

하치만 「자 잠깐! 선생님 무슨 일입니까! 왜 울고 있습니까! 플란다스의 개 최종화라도 생각났습니까!?」

 

히라츠카 「네 탓이잖아! .....어제, 내가 얼마나 고민한 건지.... 히끅」

 

하치만 「그런 말을 들어도....」

 

히라츠카 「어제는 꽤나 잘 수 없었어! 2시간 밖에 자지 않았다고!」

 

하치만 「모르겠어요.... 무슨 소린지...」

 

 

 

120. 아~아~ 해 버렸다~

이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치만 「라고 할까 선생님, 제 말에 그렇게 골치를 썩였습니까? 나는 거짓말로 완성된 인간이에요?」

 

히라츠카 「하, 하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말했으니까.....」

 

하치만 「진지? 제 집에는 모조 칼 밖에 없어요.(거짓말)」

 

히라츠카 「우우....응? 고민....?」

 

하치만 「무슨 일인가요? 실은 거짓 울음이었습니다-라든가 말하면 과연 저도 화내요.」

 

히라츠카 「고민.....같은가, 지금, 나는 고민하고 있다.」

 

하치만 「왠지 갑자기 기운나기 시작했군요.」

 

히라츠카 「히키가야, 나는 지금, 고민하고 있어. 아니 이미 고민하고 있겠어.」

 

하치만 「뭡니까.... 고민고민이.......라니, 설마」

 

히라츠카 「그 설마다.」

 

 

 

 

유이가하마 「힛키 늦어-」

 

유키노시타 「그렇네, 확실히 늦어요.... 드디어 잡혔는지....」

 

유이가하마 「히, 힛키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유키노시타 「그 썩은 눈으로 대로의 여학생을 핥는 것처럼.....」

 

하치만 「어이 이봐, 마음대로 나를 범죄자로 만들지 마」

 

유키노시타 「.......이런, 늦었군요, 히키가야 군」

 

하치만 「아무튼 좀 여러 가지 있어서 말이야....」

 

유이가하마 「뭘 하고 있던 거야?」

 

유키노시타 「어차피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겠지만」

 

하치만 「바보겠지 너, 오늘의 나는 평소와는 다르다고. 오늘은 제대로 동아리를 했었어」

 

유키노시타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하치만 「그 고개를 갸웃해 귀여운 얼굴로 말하는 걸 멈춰라.... 그러니까 들어라. 의뢰자를 데려 왔다.」

 

유이가하마 「에에!? 의뢰자! 힛키가!?」

 

하치만 「뭐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군....」

 

유키노시타 「믿지는 않지만, 일단 들어줄게. 의뢰자는 어떤 분?」

 

하치만 「그게 말이야....」

 

히라츠카 「나다」

 

유키노시타 「히라츠카 선생님....!?」

 

유이가하마 「에, 에? 선생님!?」

 

 

 

 

유키노시타 「선생님.... 뭐를 하러 오셨습니까?」

 

히라츠카 「왜 유키노시타, 나라도 고민 한 두 개쯤은 있으니까」

 

유키노시타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히라츠카 「봉사부는 학생의 고민 밖에 듣지 않는.... 그런 수칙은 없을 테지만?」

 

유키노시타 「..........」

 

하치만 「그럼, 나는 의뢰자를 데려 온 것이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도 괜찮겠죠!」

 

히라츠카 「아무튼 기다려봐 너」 텁

 

하치만 「싫어어어!」

 

 

 

 

유이가하마 「나, 선생님의 고민이 신경 쓰이는데. 어른의 고민..... 두근두근」

 

하치만 「나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아......」

 

히라츠카 「그런데, 시간도 지나고 있다. 조속히 주제로 들어가겠어.」

 

유키노시타 「하아......」

 

하치만 「하아.....」

 

유이가하마 「두근두근!」

 

 

 

히라츠카 「이건 내 친구의 얘기인데......」

 

~~~~~~~~~~~~

생 to the 략

~~~~~~~~~~~~

 

히라츠카 「.....라고 하는 것이다. 유키노시타, 너는 어떻게 생각해?」

 

유키노시타 「.......최악이네요, 그 남자.」

 

유이가하마 「응.....여자한테는 그 거짓말은 용서하기 어렵네.....」

 

하치만 「이것은 학생인 우리들끼리는 결론을 낼 수 없네요, 어른의 세계니까. 네 종료.」

 

유키노시타 「결론이 너무 빨라.....」

 

유이가하마 「힛키! 제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요!」

 

히라츠카 「그렇겠지, 히키가야」

 

하치만 「..........」

 

 

 

 

하치만 (젠장..... 선생, 보기 좋게 여성진을 수중에 넣고 있었다..... 자꾸자꾸 내 입지가 좁혀지는데. 진격의 시즈카다. 어감이 나빠)

 

유키노시타 「그래서 선생님. 그 친구는 어떻게 하고 싶은 것?」

 

히라츠카 「음, 그녀는 순정을 희롱한 벌로서 그가 책임을 지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구나」

 

하치칸 「히이!」

 

유이가하마 「힛키! 무슨 일이야? 안색이 나빠요.」

 

유키노시타 「책임입니까..... 어려운 이야기군요. 그는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했군요?」

 

히라츠카 「아아.... 전부 거짓말이라고....」

 

유키노시타 「라는 건, 그는 그녀에게 연애감정을 품고 있다는 건 아니라는 뜻이 되는군요....」

 

유이가하마 「남자 쪽이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말했다는 건 없을까?」

 

히라츠카 「부끄러움을 감추는 건가.... 어떤 걸까..... 히키가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치만 「저한테 돌리지 말아 주세요.....」

 

 

 

 

145. 빛의 속도로 인생을 쌓았군

 

 

 

 

유키노시타 「히키가야군, 당신, 이번 건은 상당히 흥미가 없는 것 같은데」

 

하치만 「반대로 묻지. 내가 흥미를 가진 적이 지금까지 있었나?」

 

유키노시타 「......당신은 흥미가 없어도, 결국은 해결로 이끌지 않았었어?」

 

하치만 「....임시방편이야. 완전 해결까지 도달했던 건 아니잖아.」

 

히라츠카 「그런데도, 너의 방법으로 구원받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현상을 타파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다.」

 

하치만 「........」

 

히라츠카 「그러니까, 내 친구의 고민도 해결해 주면 고맙겠는데.....」

 

하치만 「아, 그건 무리입니다.」

 

유이가하마 「아--, 모처럼 좋은 분위기였는데-!」

 

하치만 「너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잖아」

 

유키노시타 「하아.... 이번 히키가야 군은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네......」

 

하치만 「그러니까 말했었잖아. 있어도 방해가 될 뿐이니 돌아가요.」

 

히라츠카 「뭐뭐 기다려」 텁

 

하치만 「싫어어어어!」

 

유키노시타 「선생님, 그 사람들은 어른이군요?」

 

히라츠카 「아아, 그렇다.」

 

유키노시타 「그렇다면..... 차라리 기정사실을 만들어 버리는 건 어떨지?」

 

하치만 「유, 유키노시타! 그건 안 돼!」

 

히라츠카 「흠..... 기정사실인가.....」 싱긋

 

하치만 「히이!」

 

하치만 「......죽고 싶다.」

 

유이가하마 「....저기 저기, 힛키. 기정 사실이라니 뭐야?」

 

하치만 「아-? 그건 말이야」

 

유키노시타 「히키가야군, 기다리세요. 그 이상은 안 돼요.」

 

하치만 「아, 그래 유이가하마. 미안.」

 

유이가하마 「으, 응.... 신경 쓰이는데」

 

히라츠카 「그런데 유키노시타. 기정사실이라니 꽤 좋은 안이라고 생각하겠어. 친구에게 전해 두지.」

 

하치만 「그만해 줘어...」

 

 

 

 

띵동

 

 

 

 

히라츠카 「이런, 하교시각이다. 이번은 여기까지로 해 두자」

 

유키노시타 「그렇네요.... 저기, 선생님. 정말로 기정사실을....?」

 

히라츠카 「어디까지나 하나의 안으로서야,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이야~, 오랜만에 봉사부 같은 일을 했네-」

 

하치만 「......그러네」

 

 

 

 

유이가하마 「그럼, 내일 또 봐! 바이바이, 힛키! 유키농!」

 

유키노시타 「예, 또 내일」

 

하치만 「오우」

 

히라츠카 「히키가야. 너는 잔류다.」

 

하치만 「에!? 왜!?」

 

히라츠카 「이번 동아리에서의 태도가 나빴으니까. 유키노시타, 히키가야를 빌리겠어」

 

유키노시타 「괜찮습니다. 돌려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히라츠카 「아, 그렇다고 하네. 자 가겠어」

 

하치만 「싫어어어어!」

 

 

 

 

 

히라츠카 「그런데 히키가야. 유키노시타가 낸 안을 기억하고 있나....?」

 

하치만 「어-음... 뭐였지? 금칙 사항? 나는 미래인이 아니에요?」

 

히라츠카 「그래, 기정사실이었지. 각오는 됐나?」

 

하치만 「각오라니 할 수 없어요! 좀 봐주세요! 이런 건 사랑이 없으면 싫습니다!」

 

히라츠카 「.....후훗」

 

하치만 「.......?」

 

히라츠카 「농담이야. 정말로 행위에 이른다고 생각했나?」

 

하치만 「그거야.... 선생님은 이제 뒤가 없고.....」

 

히라츠카 「한마디 많아」 퍽

 

하치만 「아얏」

 

히라츠카 「히키가야, 물어 보자.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하치만 「어떻게 라니... 갑자기 들어도」

 

히라츠카 「시간이 걸릴 것 같으면 기다릴테니」

 

하치만 「........」

 

히라츠카 「.........」

 

하치만 「.....그러네요, 말해보면, 저나 유키노시타를 제대로 보고 있는,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라츠카 「그런가」

 

하치만 「그 외에는 소년 만화를 좋아해 가끔 병에 걸리는 어른이라고도......」

 

히라츠카 「이봐」 퍽

 

하치만 「아얏..... 선생님, 언제나 때리는 버릇은」

 

히라츠카 「나도 생각하고 있고 말이야」

 

히라츠카 「히키가야. 너는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상처내 왔다. 슬슬 너 자신이 구원 받아야 해.」

 

하치만 「....별로, 저는 괜찮아요, 이대로도」

 

히라츠카 「그렇게는 안 돼. .....미래의 신랑에게는 다치기를 원하지 않아」

 

하치만 「.....어이 잠깐 기다려. 뭐라고?」

 

히라츠카 「응? 미래의 신랑이 왜 그러는 건가?」

 

하치만 「꽤나 이상하네요. 제가 언제 선생님의 남편 후보가 되었습니까」

 

히라츠카 「에....? 하지만 조금 전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치만 「그것이 어째서 고백으로 받아들여지는 건가요」

 

하치만 (곤란한데.... 완전히 선생님이 아가씨 모드로 들어가 있어..... 용서해 주세요.)

 

하치만 (이럴 때에는 자신이 먼저 미움받는 것이 좋지.... 그런데, 어떻게든 미움 받자)

 

하치만 「선생님」

 

히라츠카 「응, 왜 그래?」

 

하치만 「저, 실은 흡연자가 정말 싫습니다.」

 

히라츠카 「뭐....라고....」

 

하치만 「특히 선생님은 상당한 헤비 스모커군요. 저 그런 건 무리입니다. 경멸합니다.」

 

히라츠카 「.........」

 

하치만 「라는 것으로 선생님, 더 이상 제게 가까이 오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190. 어이

 

 

 

 

히라츠카 「......그런가」

 

하치만 「예」

 

하치만 (너무 완벽해서..... 약간 마음이 아파, 그래도 불가피해. 죄송합니다, 선생님)

 

히라츠카 「그렇구나.....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아기에게도 악영향이고. 결정했다. 나는 오늘부터 금연한다!」

 

하치만 (이걸로 선생님은 내 앞에서......어에에에에에에!)

 

히라츠카 「응? 그건...., 말하게 하지 마라! 부끄러워.....」

 

하치만 「부끄러운 건 당신의 머리에요!」

 

히라츠카 「히키가야! 지켜 봐줘! 나는 오늘부터 담배는 피우지 않겠어!」

 

하치만 「그거야 건강적으로는 좋은 일이군요」

 

히라츠카 「완전히 담배를 끊을 수 있을 때에는.... 히키가야, 알고 있겠지?」

 

하치만 「미안해요, 사립 문과라서 모릅니다.」

 

히라츠카 「사립 문과라면 아는 것이....?」

 

하치만 「라고 할까 돌아갑니다 저. 오늘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 아무 것도....」

 

히라츠카 「워워~ 기다려봐. 좀 더 서로 이야기하지 않겠어. 이제 곧 밤이고, 같이 라면이라도 어때?」

 

하치만 「라면은 한사람이 최강이랍니다! 놔 주세요!」

 

히라츠카 「후후후, 놓치지 않아☆」

 

하치만 「ㅂ, 봐 주세요...」

 

 

하치만 「여, 역시.... 내 청춘 로맨틱 코미디는 잘못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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