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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식을 어제 마치고, 외톨이 라이프를 보내는 전국의 고등학생에게, 2주간 누구와도 엮이지 않아도 되는 아무튼 잠깐 쉬는 기간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그것을 만끽할 수 없지만.

 

 

하치만 어제 동아리 빼먹었으면, 저런 일이 안 생겼을 텐데... 하아...

 

 

하치만은 어제의 2학기 마지막 봉사부 활동에 간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원래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며, 무교지만 일단 부처 교도이기도 한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에서, 소수인 그리스도교의 축제를 매스컴이나 상점가를 이용해서 성대하게 여는 것은 잘못됐다.

그리스도 교도의 스텔스 마케팅인가.

 

아무튼 백보 양보해서, 리얼충 전부가 그 기회를 타서, 난리를 피우거나 성()스러운 밤을 보내는 것은 그 놈들 마음이다.

하지만 리얼충도 아닌 내가, 왜 구태여 리얼충들과 똑같은 행동거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토츠카와 성스러운 밤을 보낼 수 있다면 숙원일까, 그런 의미도 아니다.

 

 

하치만 유이가하마 녀석, 미우라 패밀리들 파티에 가면 좋으련만...

 

 

참가한 것을 굉장히 후회한 봉사부 2학기 마지막 활동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유이가하마 얏하로~, 유키농 힛키, 모레 봉사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거 안 해?

 

유키노시타 미안해 유이가하마 양, 파티에는 갈 수 없어, 내일부터 일주일간은 영국에서 지내, 어머니가 갑자기 가고 싶어진 것 같아서 새해 전날까지는 여기로 돌아오겠지만

 

유이가하마 그렇구나... 첫 참배는 같이 가는 거야!

 

유키노시타 그래, 항상 가는 신사가 혼치바에 있어서, 거기로 좋겠니? 아버지 대신에 신년 인사도 해야 하고

 

유이가하마 오케이야! 메일할게. 힛키는? 모레 파티할 수 있어?

 

 

파티?

이제 봉사부 나와 유이가하마 밖에 없잖아, 히라츠카 선생님이라도 부를까?

왠지 선생님의 상처를 후벼 파는 게 될 것 같은데.

제발, 누군가 데려가줘

 

 

하치만 파티에 그 밖에 누가 오는데?

 

유이가하마 - , 유미코하고 다른 애들이 거절해서, 아마 둘만 된다고 생각해. 사이 짱도 사키사키도, 왠지 중2도 유미코하고 다른 애들이 하는 파티에 가는 것 같구

 

 

역시 그런가, 토츠카는 미우라나 하야마 일행과 파티인가.

코마치도 친구와 나간다고 말했었고, 진짜로 히라츠카 선생님이라도 불러서, 상처를 찔러야 하나.

 

 

하치만 선생님이라도 부를까? 생각해봐, 어른이고 밥 정도는 사줄지도 모른다고

 

유이가하마 나하구 둘이서는, 싫어?

 

유키노시타 , 그만두렴. 유이가하마 양. 이 남자와 둘 만이라니, 무슨 짓을 당할지 몰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한층 더 타올라, 너도 들떠 버릴 테고. 거기에...

 

하치만 평소보다 정도가 심한데. 안심해라, 24일에는 난 코마치와 둘 만이서 보낼 예정이다.

 

 

치바 남매 식구끼리 보내는 것을 방해할 만큼 유이가하마도 악마가 아니겠지.

 

 

유이가하마 코마치 짱한테 물어봐야지

 

하치만 미안합니다, 거짓말입니다.

 

유키노시타 하아... 히키가야 군, 만일 유이가하마 양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법적으로 너를 말살하겠어.

유이가하마 양에게는 실력 있는 변호사를 소개할까 해.

 

히키가야 군에게는 한쪽 발을 관 짝에 넣은 것 같은 묘령의 국선 변호인밖에 선임할 수 없게, 변호사회에 압력을 가해둘 거야.

 

그럼 나는 슬슬 실례할게.

유이가하마 양 좋은 새해를

 

유이가하마 유키농, 메일할 테니까! 좋은 새해!

 

 

유키노시타 녀석, 얼마나 사람을 들볶아야 성에 차는 거냐.

치바의 국선 변호인은, 우수한 할아버지 선생님이 많다고.

치바는 재판 건수가 항상 탑 3이고, 나리타 경유로 밀수된 각성제도 많이 나돌고 있고, 치바는 범죄 발생률이 이상하게 높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거짓말도 들켰고, 이쯤에서 굽힐까.

 

 

하치만 -, 저기, 밥이라도 먹을까? 평소에 신세 졌고, 한 턱 낼게.

 

유이가하마 파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대할게. 내일 메일 할 테니까! 나도 오늘은 돌아갈게, 바이바이 힛키

 

 

정말이지, 폭풍 같은 녀석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크리스마스를 유이가하마와 둘이서 보내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나는 내일에 대한 유이가하마에게서 올 메일을 기다리면서, *미츠도모에 DVD를 눈물을 흘리며 감상하고 있었다.

 

미츠도모에 : 검색해보니 초딩들이 섹드립하는 거라고 하네요-_-;;

 

 

코마치 오빠! 크리스마스는 누구하고 보낼 거야? 설마 히라츠카 선생님이라고는 하지 않을 거지?

 

 

코마치, 오빠를 맡은 선생님의 상처를 후벼내는 것은 그만둬. 오빠로서 책임져야 하게 된다고.

 

 

하치만 유이가하마와 밥 먹으러 가게 됐어.

 

코마치 오빠는 유이 언니를 선택했네. 헤에,,, 그런가

 

하치만 아니 내가 선택했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 유이가하마가 봉사부에서 파티하고 싶다고 했는데 유키노시타가 여행하러 가는 것 같아서, 그 흐름으로 유이가하마와 나 둘이서 밥 먹으러 가게 됐어.

 

코마치 데이트잖아! 오빠, 코마치는 응원할게. 내일 입을 옷은 코마치가 오빠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나은 걸로 골라줄 테니까, 힘내! 그래서, 어디 가는 거야?

 

하치만 나는, 혼치바의 스에히로 대로에 있는 양식점에서 먹으려고 생각 중이야. 저기 근처는 약간 세련된 가게가 있고,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돼. 일단, 뭐야, , 소가 아리오의 일루미네이션도 가깝고...

 

 

토츠카와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상정해서 생각하고 가다듬은 플랜이 일단 쓸데없게는 안 되었다. 아아 토츠카, 내년에는 반드시.

 

 

코마치 오빠 그 정도로 제대로 생각하고 있었네, 코마치는 다시 봤다구! 내일 데이트 끝나면 이야기 가득 들려줘! 코마치는 방으로 돌아가지만, 애니 보면서 혼잣말 같은 건 하지 말아줘, 기분 나쁘니까!

 

 

뭐야, 코마치의 텐션이 약간 이상하다. 정말 좋아하는 오빠를 빗치에게 뺏겨서 슬픈 걸까, 히토하 짱 진짜 천사.

 

 

 

<코마치방에서>

 

코마치 빨리 유이 언니한테 메일 보내야

 

 

유이 언니 얏하로~, 오빠한테 들었어요! 내일 데이트라면서요!

일단 오빠한테 유이 언니와 할 데이트 플랜이 있는 것 같아서, 참고로 전해 둘게요.

힘내주세요!!

 

하아, 오빠도 앞으로는 모에 애니 졸업해주면, 코마치도 안심하고 유이 언니한테 보내 줄 수 있는데.

 

 

 

<유이가하마 집>

 

유이가하마 힛키한테 메일 보내야하는데, 뭐라고 보내야... 실패할 수 없구...

 

띠링*

 

유이가하마 , 코마치 짱한테서다.

 

유이가하마 힛키 내일 플랜 세워주고 있었어. 그 힛키가 리드해 주네.

 

유이가하마 코마치 짱한테 감사인사를 해야

 

 

코마치 짱 얏하로~.

알려줘서 고마워!

모처럼이니까 힛키한테 리드받네!

나 노력할게

 

 

코마치 폰 「♪ε` )

 

코마치 유이 언니한테다, - 코마치 계획대로

 

 

하치만 후타바 땅 날름날름

 

위잉, 위잉

 

하치만 유이가하마인가

 

 

얏하로~, 내일 크리스마스이고 힛키한테 리드받고 싶다구 생각했는데, 안 될까?

 

 

그래, 알았다 맡겨라.

15시에 가이힌 마쿠하리 역에 와 줘. 마중 나갈게.

 

 

 

유이 폰 띠링*

 

유이가하마 힛키다, 15시에 가이힌 마쿠하리인가. 그렇다는 건 마쿠하리? 아울렛에 이루미 있고. 기대되네~

 

 

기대하고 있을게

 

 

하치만 폰 위잉위잉

 

하치만 유이가하마도 텐션이 이상하다.

 

 

 

 

<여러 가지로 당일>

 

코마치 오빠 힘내, 코마치는 응원할게, 아빠하고 엄마도 온천 데이트 가서 안 오고, 연락주면 코마치도 친구 집에서 잘 테니까! 힘내

 

하치만 걱정 안 해도 9시까지는 돌아갈 예정이야. 코마치도 늦지 마

 

코마치 네에. 이야기 많이 들려주는 거야, 다녀와~

 

 

 

 

<1430분 가이힌 마쿠하리 역>

 

버스로 가이힌 마쿠하리까지 갔더니, 유이가하마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30분 전인데.

 

 

하치만 여어

 

유이가하마 , 힛키 얏하로~! 지금 온 참이야.

 

 

거짓말, 엄청 추운 듯이 떨고 있잖아, 언제부터 기다렸던 거야.

 

 

하치만 춥고, 커피라도 마시고 갈까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따뜻해~

 

 

이대로 감기 걸리게 할 수도 없고, 30분 빨리 온 만큼 녹이자.

? 저건...

 

 

유이가하마 힛키! 저 사람 히라츠카 선생님 아냐!?

 

 

저 사람은...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커플을 굉장한 형상으로 노려보는 중이다.

뭐 하는 건지.

 

 

하치만 안 본 걸로 치자

 

유이가하마 그러네, 왠지 불쌍해...

 

 

히라츠카 선생님은 라면가게가 있는 빌딩 쪽으로 사라져갔다.

라면 먹고 몸을 녹여주세요.

 

 

 

 

<15>

 

하치만 슬슬 갈까

 

유이가하마 마쿠하리에서 노는 거야?

 

하치만 아니, 전철로 혼치바까지 가려고 해

 

유이가하마 힛키 오늘 이렇게 하려고 생각해 준 거야?히죽히죽

 

하치만 일단은 말이지

 

 

그리고, 가이힌 마쿠하리에서 케이요선으로 소가까지 가서, 소토보선(우치보우선)으로 환승해서 혼치바역까지 왔다.

아직 저녁까지 시간 있는데, 이노하나 성이라도 갈까.

벌써 다른 치바 남매의 부친이 일하는 직장을 지나서, 겨울의 치바성 이노하나 성에 왔다.

 

내여귀 남매를 말하는 듯합니다.

 

 

유이가하마 멀리서 본 적은 있었는데, 온 건 처음이야

 

하치만 안은 박물관으로 돼서, 치바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어. 최상층에서는 일단 성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

 

 

찻집에서 따뜻한 차를 사서, 정원에서 성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하치만 안으로 들어갈까?

 

유이가하마 모처럼이고 들어가자.

 

 

그리고 우리들은 각층의 전시를 보며 위로 올라가서, 전망 플로어에서 보이는 경치에 쓴 웃음을 지으며(이미 어두워서), 성의 견학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유이가하마 힛키 이런 멋진 가게 알고 있었네!

 

하치만 인터넷에서 좀 찾아서 말야

 

점원 아가씨 좋은 말해주잖아. 크리스마스 한정 커플 서비스다! 케이크는 공짜로 둘 테니까 둘 모두 마음껏 먹어줘!

 

 

가게는 약간 멋부린 느낌일까, 겉치레로도 넓다고는 할 수 없다.

대부분 카운터석으로, 테이블석은 우리들이 앉은 자리를 포함해서 두 개 밖에 없다.

손님과의 접촉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게 방침인 건지, 땅값이 비싸서 공간 확보를 할 수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것보다 대단히 고맙다.

 

 

유이가하마 에헤헤...

 

 

모처럼 점주의 배려다, 아니라고 해도 기분 나쁘게 해버리겠지.

거기에 케이크 서비스이고.

 

 

하치만 감사합니다.

 

 

힛키 부정하지 않았다, 혹시 오늘 이후 힛키한테서 중요한 소식이!?

 

유이가하마 녀석 얼굴 새빨개져서는, 그렇게 빨개지다니 역시 나와 커플로 오해받은 것에 대한 격렬한 분노인가. 마츠코에게 맞아버려.

 

 

하치만·유이가하마 잘 먹었습니다!

 

점원 또 와줘! 결혼했다고 말해주면 서비스 할 테니까!

 

하치만 그럼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둘러서 가게에서 나온 둘, 유이가하마는 약간 머뭇머뭇거리며, 하치만도 약간 부끄러워하며, 일루미네이션이 있는 소가의 하바시티까지 걸어갔다.

 

 

유이가하마 커플로 오해받았네, 미안해, 내가 오늘 만나자고 해서 이렇게

 

하치만 케이크 공짜로 먹을 수 있었고, 거기에, 너 같은 미소녀와 커플로 오해받아도, 저기, 뭐야, 기분 나쁘진 않아.

 

 

둘의 말이 끊어졌을 때,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유이가하마 저기 봐, 눈이 떨어지네.

 

하치만 그렇구나...... 이제 곧 땅에 닿겠어.

 

유이가하마

 

 

 

 

<하바시티 도착 하바시티 게임 센터에서>

 

유이가하마 스티커 사진 찍자, 스티커 사진!

 

하치만 잠깐, 기다려, 유이가하마, 뭔가 싸지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한정 커플 서비스!

커플로 내점한 손님께, 스티커 사진 촬영 1회 무료 서비스!!

근처에 있는 스탭에게 말씀해 주세요!

 

 

유이가하마 ......화악

 

하치만 모처럼이고, 실례합니다.

 

 

이렇게 해서 둘은 커플 한정 스티커 사진을 촬영했다.

 

 

하치만 그럼, 일루미네이션 볼까, 뒤쪽 갑판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아.

 

 

갑판으로 나가자, 눈부신 일루미네이션과 어깨를 서로 기대는 연인들, 산타가 내리게 했는지 흰 눈에, 바다에 비치는 일루미네이션 빛으로, 마치 FF에서 티다와 유나가 밀회라도 하면, 그건 그림이 될 것 같은 풍경이었다.

 

 

유이가하마 예쁘네

 

하치만 그러네

 

유이가하마 오늘은 고마워, 내 어리광에 어울려 줘서

 

하치만 아니, 언제나 신세지고 있고. 거기에, 나도 즐거웠어.

 

유이가하마 . 저기 있잖아, 힛키,

 

하치만 유이가하마 나는 네가 좋아, 그리고 똑같이 유키노시타도 좋아해.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너희들이 봉사부의 동료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동료로서 잘 부탁해!

 

유이가하마 ..... 앞으로도 잘 부탁해, 좋아한다고 해줘서 고마워

 

 

이걸로 좋다, 이걸로 괜찮다.

유이가하마는 내가 성급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게 고백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유이가하마의 마음에 응할 수 없다. 나와 유이가하마, 나와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 이 세 명의 관계를 만들어 준 봉사부를, 이 관계를 부수고 싶지 않다.

처음에는 강제로 입부했지만, 지금 와서는 정말로 봉사부나 유이가하마나 유키노시타도 잃고 싶지 않다. 일단 히라츠카 선생님도.

그러니까, 나는 유이가하마도 유키노시타도 선택할 수 없다.

 

 

 

하치만 슬슬 갈까

 

유이가하마 , 그래

 

 

귀가는, 하바시티에서 무료 버스로 소가까지 가서, 케이요선으로 돌아간다.

 

전철에 타서, 치바 미나토역을 경유해서, 하치만의 집 근처역인 이나게 해안역에 이제 곧 도착한다는 공지가 흘렀다.

 

 

 

유이가하마 오늘은 고마워, 힛키. 첫 참배 유키농하고 셋이서 갈 테니까 절대로 예정 비워두는 거야!

 

 

이나게 해안~ 이나게 해안~

 

이나게 해안역에 도착했다.

외톨이니까 예정은 생기지 않겠지만, 아마존에서 산 미츠도모에 DVD가 빨리 오지 않으면, 어수선해진다.

 

 

하치만 -, 비워둘게. 뭣보다도 예정은 생기지 않겠지만 말야. 그리고, 늦게까지 어울려줬고, 근처까지 보내줄게, 가이힌 마쿠하리까지 가는 표 샀고

 

 

유이가하마 고마워...

 

 

사실은 춥기도 해서 미안하지만, 힛키하고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고, 고백할 수 없었지만, 동료로서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들을 수 있었고.

 

 

 

 

<가이힌 마쿠하리역>

 

하치만 !

 

유이가하마 히라츠카 선생님, 아직 있었어...

 

 

선생니임, 누군가 데려가줘!!!

 

 

하치만 내가 돌아갈 때 아직 있으면 말 한마디라도 걸어볼게. 이렇게 추운 가운데서 돌아다니면, 감기 걸려서 겨울 방학 쓸데없이 보내서, 신학기에 히스테리 부려도 난처하고

 

유이가하마 ... 부탁할게...

 

 

 

 

<유이가하마 집 앞>

 

유이가하마 오늘은 고마워, 뭐라도 마시고 갈래? 마마도 힛키 만나고 싶어하기도 했구

 

하치만 아니, 코마치도 지금쯤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고, 히라츠카 선생님도 걱정이니까 이제 갈게. 나야말로 고마워, 그럼 또

 

유이가하마 그러면-, 메일 할 테니까! 절대로 답장해 주는 거야!

 

하치만 오우, 그럼 이만

 

 

유이가하마는, 하치만의 등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하치만의 뒷모습을 배웅했다.

 

 

 

 

<하치만, 유이가하마 집에서 가이힌 마쿠하리로 가는 도중>

 

이 눈이 녹으면, 두 번 다시 결심을 되돌릴 수 없듯이, 우리들도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두 번 다시 같은 일상을 반복할 수 없다. 그러니까,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어라? 어쩐지 오한이 든다, 추워졌나?

 

 

히라츠카 이런, 히키가야 아니냐? 어때? 지금부터 라면이라도, 크리스마스이고, 남녀가 같이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아차! 유이가하마가 걱정하지 않게 말을 건다고는 했지만, 지나 갈 생각이었는데 들켰다.

아무튼, 지금을 소중히 여길까.

 

 

하치만 선생님 안녕하세요, 마침 배가 고파져서, 부탁합니다.

 

히라츠카 좋아, 가자고!

 

 

 

이 눈도 언젠가 녹아서, 내일로 변해가겠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