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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 " 엣취! 엣취!

하치만 " "

유키노 "............."


유이 "미, 미안, 힛키...... 왠지 아까부터 코가 간지러워서.....ㅍ"픽션!

하치만 "그, 그래......"

유키노 ".............."

하치만 (어라? 지금, 픽션이라고 재채기하지 않았나......?)

유키노 (......지금, 픽션이라고 어디선가 들린 것 같은데......)

유이 "피......" 픽션!!

하치만 ".........."

유키노 ".........."

하치만 "......이 재채기는, 실재하는 인물, 단체와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중얼

유키노 "ㅍ......!" 푸풉!! <- 약간 발동되기 시작했다.

유이 "왜 그러지? 안 그쳐......피" 픽션!

유이 " " 픽션! 섹션!!


하치만 (......왜 평범하게 『엣취!』같은 게 아닌 거냐. 게다가 이번에는 섹션이라고 들렸다고)

유키노 (지금, 섹션이라고......) 부들부들 (웃음을 참는다)

하치만 "진화하는 재채기......에볼루션!!" 중얼

유키노 "ㅍ......!" 부들부들 <- 발동 들어갔다


유이 "아-, 증말, 진짜 안 멈춰서......ㅍ" 펑션!

유이 " " 펑션! 정크션!!

하치만 "............"

유키노 "............" 부들부들 (웃음을 참고 있다)

하치만 "내 콧물을 마시지 마...... 포션!!" 중얼

유키노 " " 푸풉!! (뿜기 시작한다)

유이 "아-......겨우 들어갔어" 후우

하치만 "......그런가"

유키노 "푸ㅂ......" 부들부들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다)


유이 "힛키, 정말 미안해. 말, 끊어버려서"

하치만 "아니, 별로..... 네가 나쁜 게 아니니까"

유이 "그래서, 힛키. 진짜가......뭐였어?"

하치만 "음"

유키노 " "푸풉!! (뿜기 시작한다)

하치만 "아니......그게"

유이 "......응" <- 진지

유키노 "그, 그래......" 부들부들 <- 진지하지만 웃음도 참고 있다.


하치만 "나는......진짜를 원"


삐리리리, 삐리리리



유이 "아, 미안! 전화가!"

하치만 "어?"


유키노 " " 푸풉!! (뿜는다)

유이 "자, 잠깐 기다려줘, 힛키! 바로 끌 테니까!" 초조

하치만 "아니...... 전화라면 받는 게......"

유이 "그러면 안 돼! 지금은 힛키가 엄청 중요한 얘길 하고 있으니까! 그런 때 전화 같은 건 하면 안 돼!"

하치만 "......아. 그래도, 이제 내 이야기는 상관없어졌나 해서......" <- 어쩐지 이제, 어떻든 상관 없어졌다.

유이 "안 된다구! 왜냐면, 힛키 방금 전에 눈물나고 있었던걸! 엄청 중요한 얘기였던 거지!?"

하치만 "......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유이 "그러니까, 전화는 전부 뒤로......파" 파운데이션!

유키노 " " 푸풉!! (뿜는다)


하치만 "아-...... 저기"

유이 " " 삐, 삑

유이 "이걸로 됐어. 정말 미안해, 힛키!"

하치만 "......그래"

유키노 " " 부들부들 (계속 웃음을 참는중)

유이 "그럼 힛키. 좋아. 계속해. 진짜가......뭐였어?"

하치만 "아-......저기......"

유이 "..........응" <- 존나 진지

유키노 " " 부들부들 <- 이미 그럴 때가 아니다


하치만 "그러니까...... 나는 진짜를"

유이 " " 꼬르륵 (배에서 나는 소리)

유키노 " " 푸풉!! (뿜는다)

하치만 "..............."

유이 "아, 저기, 그, 그게! //////" 화아아악

유이 "미, 미안!/// 저기, 오, 오늘 밥을 아침부터 못 먹어서, 그래서!" 횡설수설

하치만 "......유이가하마. ......이제 내 얘기는 진짜 됐으니까, 돌아가서 밥이라도"

유이 "아, 안 돼! 힛키가 중요한 말을 하려고 했으니까! 확실히 끝까지 들어야 해!"

하치만 "아니, 그래도......" 힐끔

유키노 " " 부들부들 (아래를 보며 웃음을 필사적으로 참는 중)


하치만 "......내가 그걸 말하려고 할 때 전부 너한테 끊기고...... 게다가, 더 이상 말하는 건 나도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지는데...... 그러니"

유이 "안 돼! 힛키, 부탁이니까, 끝까지 말해!"

유키노 "그, 그래. 히키가야. 말을 끝까지 하지 않는 건 조, 좋지 않아." 부들부들 <- 아직 참는 중

하치만 "그런 말을 들어도 말이지......"

유이 "힛키! 부탁이야! 이대로 얘기가 끝나면 나 두 번 다시 힛키랑 진지하게 얘길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러니까!"

하치만 ".........." 힐끔

유키노 " " 부들부들 (필사적으로 참는 중)

유이 "있잖아, 힛키! 이번에는 진짜로 무슨 일이 있어도 힛키 얘기 방해 안 할 거니까!"

하치만 ".....그 말, 절대로야?"

유이 "절대로야! 만약 방해하면, 힛키가 말하는 걸 뭐든지 하나 들어줄게! 약속할게!"

하치만 "뭐든지?" 움찔

유이 "응, 뭐든지! 그러니까 힛키! 아까 전 얘길 계속해줘!"

하치만 "아-.....그럼......" (뺨을 긁는다)

유키노 "히, 히키가야. 유이가하마도 그렇게 말하고...... 다시 한 번만 도전해보면 어떻겠니?" 부들부들 <- 이제 개그 만담의 화제 도입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하치만 "알았어...... 하지만, 유이가하마. 진짜 이걸로 마지막이니까. 다음에 뭔가 방해하면, 난 이제 두 번 다시 같은 말은 안 해. 그걸로 됐지?"

유이 "응! 고마워, 힛키!" 활짝

유이 " " 후우......... 후우....... (심호흡)

유이 "좋아. 준비 오케이. 언제라도 좋으니까!"

유이 "그러면 힛키. 계속 부탁해. 진짜가......뭐였어?"

하치만 "아-...... 그게......"

유이 "......응" <- 존나 진지

유키노 "......그, 그래" 부들부들 <- 웃음을 참고 있다.


하치만 "그러니까...... 나는 진짜를"

유키노 " 뿌아아앙! (방귀)

하치만 "..........."

유이 "유키농!!!"

유키노 "미, 미안해......그......그게......" 허둥지둥

유키노 "나, 그럴 생각은......" 뿌아아아앙!! (방귀)

하치만 "..........."

유이 "유키농! 왜 힛키 이야길 방해를.----앗! 냄새나, 유키농!!!"


유키노 "내, 냄새라니......!" 뿌아앙!! (방귀)

유키노 "그럴 리가, 없어......!" 뿌아아아앙!! (방귀)

유키노 "오히려, 과일 향기가 날 텐데......!" 뿌아앙!! (방귀)


하치만 "............"

유이 "진짜! 냄새나! 유키농, 야채나 과일 진짜 안 먹었지?! 이거, 노벨상감 냄새라구!! 심해!!"

유키노 "냄새를 표현하는 방식이 이상해......!" 뿌앙!! (방귀)

유키노 "게다가, 나는 야채나 과일도 제대로......!" 뿌아아아앙!! (방귀)


하치만 "언제까지......  방귀 뀔 거냐"

유이 "진짜 최악! 유키농 방귀 탓에, 힛키의 진짜 얘길 못 듣게 됐잖아!"

유키노 "증말, 원래대로 따지자면, 네가 전부 나쁘잖니! 네가 마구 방해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하치만 "......미안하다만, 나도 돌아갈 거니까"

유이 "잠깐! 힛키!"

유키노 "기뎌리렴! 도망칠 생각이니, 히키가야!"

하치만 "아니, 도망치는 것도 뭣도...... 이제 이런 상황에 진짜가 어떻든가 말했던 내가 바보 같이 생각되고......"

유이 "보라구! 힛키가 할 맘이 없어졌잖아! 전부 유키농 탓이야!"

유키노 "아니, 유이가하마가 모든 원흉이야!"

하치만 "어쨌든, 난 이제 갈래. ......이 방, 엄청 냄새나고" 터벅터벅

유이 "자, 잠깐. 힛키! 가지 마!" 덥석

하치만 "야, 그만해. 놔. 옷을 잡아당기지 마"

유이 "그래두, 이대로라면 힛키 돌아가버릴 거잖아! 그건 싫어!"

유키노 "그래. 히키가야. 넌 그걸로 좋다 해도, 우리들의 마음은"

유이 " " 뽀옹!! (방귀)

유키노 "............."

유이 "............."

유이 "아아아아아!!///" 화아아악


유이 "히, 힛키! 아아아아니야! 지금 소리는!!///"

하치만 "......뭐, 너희들도 인간이니까. ......그거야, 방귀 한 번이나두 번 뀌는 건 당연하지만......"

유키노 " " 빠앙!! (방귀)

하치만 "넌 몇 번 뀔 생각이야?"

유키노 "그게 소녀에게 물을 말이니? 이래서 매너가 없는 남자는 안 된단다."

하치만 "소녀라면, 적어도 수줍음이라는 것을 갖춰야지......"

유키노 "어머? 이 남자는 무슨 말을 하는 거니? 그렇게는 안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래봬도 나는 지금, 죽을만큼 부끄러워하는 거란다. 만일 내가 내일 자살을 하면 틀림없이 아무 보충을 하지 않았던 네 탓이야."

유이 " "뿌웅!! (방귀)

유이 "시러어어어어어!!///" 화아아악

하치만 "......지금 상황에서 보충 같은 건 완전 무리잖아. 치트를 써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유이 "아, 저기! /// 아, 아니야, 힛키! 나, 난!" 횡설수설

하치만 "아아, 알고 있어...... 방금 전 소린 내가 뀐 방귀 소리다. 유이가하마는 안 했어. 알고 있어."

유키노 " " 뿌아아아아앙!! (방귀)

하치만 "이제 차라리 그거, 저기 있는 유키노시타를 본받을 생각은 없어? 지금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방귈 뀌고 있다."

유키노 "그러니까, 음습한 성희롱은 그만둬 줄 수 없겠니? 정말로 나, 내일은 밧줄을 목에 메고 너의 방에서 목메달고 있을 거야."

유이 "힛키, 역시 나를 감싸주다니......! 나, 기뻐!" 뿌아앙!! (방귀)

유이 "진짜 시러어어어어어어!!//////"

하치만 "..........."



똑똑



시즈카 "어이, 봉사부 있나?"

하치만 "없습니다."

유키노 "네. 여기에는 누구 한 명도"

유이 "오늘은 전부 쉰대요."

시즈카 "너희들, 할 거면 좀 더 제대로 된 거짓말을 해라. 방금 전부터 소움이 들려서 시끄럽다고 직원실에서 화제가 됐다. 대체 안에서 뭘 해?"

하치만 "제가 방귀를 뀌고 있었습니다."

유키노 "히키가야가 방귀를 뀌고 있었어요."

유이 "유키농!? 속이 시커매!?"

시즈카 "그러니까, 히키가야. 할 거면 좀 더 제대로 된 거짓말을 해라. 저게 방귀 소리라고?"

하치만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유키노 "유이가하마가 특히 굉장해서"

유이 "유키농!? 너무해!?"

시즈카 "어처구니 없구만. 어쨌든 들어가겠어, 큭 냄새!? 사실이었나!?"

하치만 "죄송합니다. 전부 제 탓입니다. 책임을 져서 봉사부를 퇴부합니다."

유키노 "아니요. 부원의 책임은 부장인 저의 책임이에요. 제가 부장을 그만둘게요"

유이 "아니야! 부의 책임은 고문의 책임인걸! 그러니까, 책임을 지고 히라츠카 선생님이 교사를 그만둬주세요!"

시즈카 "어이. 유이가하마. 이봐"

하치만 "그만해. 나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폭언해도 되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에게만큼은 그만둬. 안 그래도 결혼상대를 계속 놓치는 불행의 전시회 같은 분인데 불쌍하잖아"

시즈카 "히키가야..... 감쌀 생각인지도 모른다만, 너의 한 마디가 가장 타격이 온다고......"

유키노 "그렇다고는 해도, 선생님. 이 냄새는 좀...... 야채나 과일을 제대로 먹고 계세요?"

시즈카 "어이, 유키노시타. 자연스럽게 날 방귀 뀐 범인으로 몰지 마라."

유이 "그래도, 선생님이 오고 나서 갑자기 부실에 냄새가 나기 시작한걸."

시즈카 "어이, 유이가하마. 이봐"

하치만 "그만둬, 유이가하마. 선생님에게 실례잖아. 누가 암내나는 유감녀야?"

시즈카 "아무도 말 안 했잖아...... 히키가야....."

유키노 "히라츠카 선생님, 암내났구나" 속닥속닥

유이 "예전부터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구나" 속닥속닥

시즈카 "어이, 너희들. 들려. 그리고 난 암내녀가 아니다."

하치만 "선생님은 그저 체취가 심할 뿐이야. 지적하는 건 그만해."

시즈카 "히키가야, 너...... 실은 나한테 원한이라도 있는 거냐?"

유키노 "히라츠카 선생님. 선생님의 체취는 이미 성희롱의 경지군요.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유이 "그래서야, 결혼 못하지...... 힘내주세요."

시즈카 "그만둬라. 정말 그만둬. 아니랬는데, 나까지 점점 신경 쓰이잖아."

유키노 "그뢔서 선생님, 언줴까지 여기에 계실 생각이쉐요?"

시즈카 "어이, 노골적으로 내 얼굴을 보면서 코를 잡지 마. 상처받잖아. 진짜 그만둬."

유이 "이제 볼 힐이 없흐면, 돌아가도 돼지 않아효?"

시즈카 "너도인가......! 유이가하마!"

하치만 "그러니까, 너희들! 날 괴롭히는 건 상관없지만, 선생님을 괴롭히는 것만큼은 그만해! 선생님의 어디가 시궁창 같은 냄새가 난다는 거야냄쇄애애애애"

시즈카 "히키가야...... 너까지 그런 짓을!!"

시즈카 "이제 담배라도 안 피우면 못 버티겠어!"

유키노 "선생님! 가스가 가득찬 방에서 담배는!!"

시즈카 "응?" 칙칙




퍼엉!!! (크게 타오른다)





다행히, 유키노시타의 정확한 지시와 유이가하마의 신속한 소화에 의해, 불길은 히라츠카 선생님의 앞머리를 태운 것만으로 끝났다.

앞머리에 맞춰 머리카락을 자른 히라츠카 선생님은 고교 야구소년 같이 매우 짧아져, 머리카락이 자랄 때까지의 몇 개월 사이, 남자가 전혀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지만, 평소 일이므로 어떻든 상관없었다.

그리고, 진짜가 어떻든가 한 화제는 그 이후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았다. 유이가하마는 분명 잊었을 테고, 유키노시타는 처음부터 흥미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흑역사를 만들지 않고 끝나서 안심하고 있다.

지금은 히라츠카 선생님의 방귀에 감사하는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