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가끔 번역물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2ndboost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버지. 오늘은 묵게 해 주세요.」

 

「갑자기 뭐야? 내가 허락하지 않아도, 언제나 묵고 가잖아?」

 

「할머니하고 싸웠습니다.」

 

 

금요일 밤, 아버지 집에서 돌아온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 할머니였다.

그 이후로 설교가 시작되고, 「그 사람과는 어울려선 안 된다.」라든지 「인생이 꼬인다.」등등의 말을 듣고, 화가 난 나는 「그렇다면 아버지의 성을 따르겠다.」고 해서 여행 가방에 갈아 입을 옷을 넣고 뛰쳐나왔다.

벽창호인 할머니 같은 건 싫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는 안 된다.」라든지 시끄러운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방님을 바보 취급 하지 말아 줬으면 합니다.

결혼 안 했지만서도...아, 조금 낙담해 버렸습니다.

 

 

「어째서 또 그 사람과 싸움하는 걸까...그 집에서 제일 귀찮은 사람인데...」

 

「할머니가 나쁩니다. 거기에 서방님이 바보 취급 되는데 화내지 않는 아내는 없습니다.」

 

「한 귀로 흘려낼 것 같게 됐지만, 너는 내 아내가 아니고, 나는 네 남편이 아니니까?」

 

「그런 건 어떻게든 좋습니다!」

 

「아니, 좋지 않겠지.」

 

「아버지, 지금은 그런 건 문제로는 삼고 있지 않습니다!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칵테일을 만들어 주세요!」

 

「너는 알콜중독인 아저씨인가요... 대화주제가 마구 빗나가고 있으니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마지못해서란 느낌으로 아버지는 부엌으로 향한다. 그러자 벨이 울려, 아버지는 현관으로 향한다.

누군가 왔습니까? 방에서 현관을 들여다보면 하야마 아저씨가 있었다.

 

 

「넌 뭘 하러 왔어?」

 

「근처에 들리다가. 원고 진행 상황과 히키타니 군의 얼굴을 보러 왔어.」

 

「그만 둬, 그런 에비나 양이 기뻐할 그런 대사는. 그 사람, 날 찾아내면 「하야하치의 진행 상황은?」이라고 보통으로 물어본다고?」

 

「아하하.... 그건 재난이네... 그런데 유키나 짱 왔었구나. 안녕.」

 

 

나를 찾아낸 하야마 아저씨가 미소와 함께 인사해 온다.

벌써 30이 지났는데, 그 상쾌함이라니 굉장하네...그래도 나는 아버지 한마음이니까요? 그러니까 나를 노리면 유미코 아줌마한테 말할 거예요?

 

 

「하야마 아저씨 오래간만입니다. 좁은 곳입니다만 들어오세요. 차 준비하네요.」

 

「고마워. 그러면 실례할까」

 

「집주인인 날 무시해서, 뭘 마음대로 계속하는 거야? 아무튼, 상관없지만...」

 

 

차를 준비해서, 리빙에서 앉고 있는 하야마 아저씨에게 건네준다.

 

 

「왠지 유키나 짱이 히키타니 군의 부인이 된 것 같네.」

 

「어이 하야마! 이상한 말 하지 마라! 유키나도 얼굴 붉히지 말고」

 

 

정말 아저씨도 참...쑥쓰럽습니다...히키가야의 아내입니다...라니.

 

 

「그래도 히키타니 군, 유키나 짱은 어렸을 적의 유키노시타 씨를 꼭 닮고 있군요.」

 

「아- 그런가 같은 초등학교였지?」

 

「중학교도야. 용모 만이라면, 유키노시타 씨의 중학생 무렵을 꼭 닮고 있어.」

 

「아-... 용모만이군....」

 

 

용모만이라니 뭔가요! 실례입니다! 나는 아직 발전도상인 아가씨입니다! 거기에 아버지도 동의하지 말아 주세요!

 

 

「그건 그렇고, 유키나 짱은 오늘 묵고 가는 거야?」

 

「아-...이 녀석 장모님과 싸움해서 가출중이라고....」

 

「에엑! 그 사람하고 싸움이라니 굉장하네?」

 

「아무튼 싸운 원인은 어쨌든, 유키나는 행동력이 있으니까....」

 

「원인은 어쨌든 이라니 뭔가요! 저에게는 중대한 일입니다!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으면 저는 죽어버립니다. 그런 이유로 아버지, 저와 결혼해서 같이 삽시다!!」

 

「정말로 유키나 짱은 아버지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정말 좋아하지(好き) 않습니다. 한 사람의 남자로서 아버지를 사랑하고(愛してる) 있는 것입니다!」

 

「아니, 네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걸, 적당히 깨달으세요?」

 

「무엇이 문제입니까? 부모와 자식 전에 남자와 여자예요?」

 

「그러니까 몇 번이나 말하지만, 그거 반대라니까?」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하야마 아저씨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하! 역시 히키타니 군도 유키나 짱도 재미있네!!」

 

「뭐가 재미있어....」

 

「정말입니다.... 저의 진심을 비웃지 말아주세요....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니....딸아.....내 얘기를 이해를 좀 해 줘.....」

 

「그건 절대로 무리입니다. 지금의 나는, 엄마한테서 아버지를 빼앗는다고 하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습니다!」

 

「어떤 사명감인가요.....」

 

「아무튼 아무튼, 히키타니 군. 그 얘기는 두 명이 느긋하게 한다고 치고, 오늘은 오는 김에 이런 것을 가져왔어.」

 

 

하야마 아저씨가 한 개의 병을 테이블에 둔다. 아버지가 그 병을 보고는

 

 

「왜 네가 이런 고급술을 가지고 있어? 누군가한테서 받은 선물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 상쾌함을 이용해서, 누군가에게서 헌상 받았는지?」

 

「미야비의 입학축하로 받았어. 정말로....고등학생 입학 축하로 술을 가져온다니, 얼마나 비상식적이야라고 생각했는데, 히키타니 군과 마시고 싶어졌으니까 가져왔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고맙게 받기로 하지. 유키나도 마실까?」

 

「어? 유키나 짱 술 마실 수 있는 거야?」

 

「네, 칵테일뿐이지만요. 아버지가 자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뭔가요?

 

아버지와 하야마 아저씨와 세 명이 술을 마셔, 술에 취해 아버지와 키스했던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혀를 넣지 말라고 혼났지만, 아버지와의 키스라는 건 좋아! 처음~인 츄우~♪

그 이후로 기억이 없다는 건, 나는 잠들어 버린 것 같아. 일어나면 아버지와 하야마 아저씨가 정좌자세로, 어머니한테 혼나고 있다. ...그러니까 이건 무슨 일??

 

 

「어, 어머니?」

 

「어머, 유키나 일어났군요. 돌아갈 테니까 준비 해 두세요. 미성년인 딸에게 술을 먹이는 불량 중년 두 명의 옆에는 놓아둘 수 없어요.」

 

「무슨 말을 하는 것입니까? 저는 돌아가지 않아요. 아버지 집에서 삽니다!」

 

「당신이야말로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그런 일은 허락하지 않아요.」

 

「후후후...어머니. 사실은 아버지가 있는 곳에 묵고 싶은데 묵을 수 없으니까, 저를 집에 동반해서 돌아가는 것입니까?」

 

「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그, 그럴 리가 없겠지요.」

 

「그렇게 뺨을 붉히면서 말해도 무리입니다? 거기에 저는 아버지와 결혼한다는 목표를 위해서는, 여기서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하치만과 다시 결혼하는 건 나예요? 당신에게 질 수는 없어요.」

 

 

.........

 

 

「.....어이 하야마. 본인을 무시해선, 두 명이 마구 떠들고 있는데, 난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해?」

 

「으-응....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 어쨌든 히키타니 군은 폭발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너는 너대로 너무한데!!」

 

「어머나, 두 명 모두, 누가 얘기하는 것을 허가했을까?」

 

「「죄송했습니다…」」

 

「하야마 아저씨는 어쨌든, 아버지를 더 이상 괴롭히는 건 용서하지 않습니다.」

 

「어라? 어쩐지 난 어떻게든 좋은 취급이 되―――」

 

「하야마 아저씨는 입 다물어 주세요.」

 

「....네」

 

 

잠깐 입다물어 주세요. 어머니라고 하는 라스트 보스에 도전하고 있으니까, 방해받길 원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제 쪽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하치만과 서로 사랑해서, 당신을 낳은 사람은 나예요?」

 

「그것에 대해서는, 어머니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사랑하는 아버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 쪽이 하치만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단념하세요. 거기에 고교 1학년인데, 하치만과 결혼이라니 무리인 게 당연하겠지요? 아이와 결혼하면 고생하는 건 하치만이에요?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물론 그런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마음에는 거짓말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만 있으면 다른 어중이떠중이는 어떻게든 좋습니다!!」

 

「우으으으....」

「무으으으...」

 

 

...역시 어머니는 강적입니다. 그래도 지지 않아요!! 나한테는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어머니 이것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에게 핸드폰의 동영상을 보인다. 그러자 어머니는 내 핸드폰을 받아서, 아버지한테 보인다.

 

 

「하치만? 이것은 무엇일까나?」

 

 

아까 전에 술에 취해서, 찍었던 아버지와의 츄우-했을 때의 동영상이었다.

 

 

「자, 잠깐 기다려라 유키노. 이건 깊은 사정이 있다고?」

 

「헤에, 어떤 변명이 있을까나? 말해 보세요.」

 

 

정좌하고 있는 아버지의 다리를 짓밟으며 괴롭히는 어머니.

 

 

「그러니까, 그거군? 앗! 저거다!! 라고 할까 밟지 마라. 저려서 아파」

 

「무엇일까나? 정직하게 얘기한다면 밟는 건 그만둬 주겠어요.」

 

 

왜일까...집에 있을 때의 어머니와 전혀 다릅니다. 활기에 가득 차 있습니다....

 

 

「미안. 술에 취해서 기억나지 않았어. 그래도 유키노」

 

「어머나, 무엇일까나? 유언이라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나는 널 사랑하고 있어.」

 

「뭣! 무, 무슨 말을 갑자기 하는 것일까? 너무나도 이상해서 놀랐잖아.」

 

 

우으! 그 발언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라고 할까 어머니 너무 쉽습니다. 뺨 붉히면서 말해도 무리입니다.

 

 

「아버지」

 

「뭐야 유키나」

 

「저는 어떻습니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도 사랑하고 있는 게 당연하잖아.」

 

 

에헤헤.... 사랑한다고 해 줬어... 역시 이건 이제 결혼밖에 없어?

그 전에 어머니한테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었다.

 

 

「어머니」

 

「무엇일까나?」

 

「저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아버지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신 것은 저의 책임이고, 나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한 꾸중은 다음에 충분히 듣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아버지 집에 묵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합니다.」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어머니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어머니는 단념했는지

 

 

「... 어쩔 수 없군요. 술의 건에 관해서는, 다음에 충분히 꾸짖습니다. 알면서 마신 것이라면 더욱 더군요. 미성년이 술을 마신다고 하는 행위가 어떤 일인지 반성하세요. 그리고 하치만, 아무리 이혼한 딸이 그렇다고 해서 응석 받아주는 건 좋지 않은 일이에요? 사물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어요. 당신은 그것을 모르는 나이는 아니겠지요?」

 

「그렇군, 유키노가 말하는 대로다. 미안」

 

「알아 준 것이라면 좋아요. 그러면 나는 돌아갈 테니까, 앞으로는 두 명이 천천히」

 

「어머니, 감사합니다.」

 

「귀여운 딸의 진지한 부탁을 들을 수 없을 만큼, 나도 완고하지 않아요. 자 하야마 군 가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하야마 아저씨를 데리고 어머니는 돌아갔다. 휴...아버지 앞에서 성실한 캐릭터는 피곤합니다.

배웅을 한 아버지가 방으로 돌아온다.

 

 

「흠...너도 그렇게 성실한 캐릭이 될 수 있구나? 그것과 술의 건은 정말로 내 실수였다. 미안」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마시든 마시지 않든 저한테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신다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책임이에요.」

 

「뭐어, 그렇게는 말해도―――」

 

「그렇다면 이렇게 해요! 거기까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 아버지가 저의 바람을 한 번만 이뤄준다는 건 어떻습니까?」

 

「왠지 무서운 생각이 들지만, 그걸로 좋아.」

 

 

좋아! 약속은 받아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

 

「응? 뭔데?」

 

「오늘 뿐으로 좋으니, 연인으로서 다뤄주세요.」

 

「흠, 그런 걸로 좋은 건가. OK다.」

 

엣!? 진짜로!? 그 아버지가 연인으로 해 준다고!? 스스로도 믿을 수 없습니다.

 

「왜 그래? 연인으로서 다루는 것만으로 좋겠지?」

 

「아니요, 아무튼, 뭐라고 말할까요... 설마 OK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그런 건 거부하지 않는다고? 이제 곧 오늘이 끝날 테고」

 

 

엣!?

아버지의 말에 서둘러 시계를 보자 23시 59분이었다...

진짜입니까...당했다.....

 

 

「58, 59, 60이다. 이걸로 내일이 되었군.」

 

「그런 너무합니다!! 알면서도 말했었군요!?」

 

「아니-, 지금부터 24시간 연인으로 해달라고 다시 말한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고」

 

 

아차ーーーー!!! 그 방법이 있었어어어!! 굉장한 실태입니다...분합니다...

 

 

「아무튼, 연인으로서 다루는 건 무리였지만, 이 정도는 해 준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아버지의 얼굴이 가까워져, 내 입술과 뺨 사이에 키스를 했다. 엣!?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아까 전 술 취한 상태에서의 키스는 무효다. 정말로 좋아하는 녀석이 나타날 때까지 간직해 둬.」

 

 

나한테서 얼굴을 떼 놓은 아버지가 말한다.

 

 

「아버지.....」

 

「응? 뭐야?」

 

「다시 한 번을 요구합니다!!」

 

「하아?」

 

「아까 전의 기습은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제대로 해 주세요! 거기에 입술에 딥 키스를 요구합니다!!」

 

「그런 건 안 되는 게 당연하잖아....」

 

「그렇다면 키스가 안 된다면 안아 주세요! 그걸로 용서해 줍니다!!」

 

※ 여기서의 ‘안는다’는 물론 이성과의 특정 행위가 동반된 동침의 의미.

 

 

「아니 용서하는 것도 아무것도, 네 요구대로 했잖아?」

 

「그, 그건...으으-!! 정말 아버지는 벽창호!! 이렇게 되면 실력행사로 덮칩니다.」

 

 

......

 

 

전략 어머님.

술에 관한 건 정말로 죄송합니다.

아버지와의 키스는 맛있었어요?

그래도 그 맛있는 키스를 어머니도 맛보고 있었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그리고, 아버지의 꿀밤은 오늘도 아팠습니다.

아, 그것과 하야마 아저씨 공기 취급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