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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나 「선생님... 농구를 하고 싶어요...」 하치만 「아니 너 체력 없으니까 무리잖아...」 유키나 「정말! 아버지는 좋은 분위기를 깨지 말아주세요!!」 하치만 「언제나 좋은 분위길 깨는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九罰丸(작가)도 1주간이라는 장기 휴가에 돌입. 기념으로 PSVITA 본체 사 버렸다♪ 게임도 예약이 끝난 상태고, 다음 달 말이 기대됩니다! 이번 회는 1페이지입니다... 짧아서 죄송합니다.(도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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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디 있어?

어둠 속을 손으로 더듬어 걷는다. 여기는 어디? 아버지는 어디?

걸어도 어두워서 앞을 볼 수가 없고, 어디쯤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울음이 나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는다.

울면 안 돼. 울면 아버지한테 폐가 돼...그래도 내 감정은 참을 수 없어...아버지...아버지...

 

 

「유키나」

 

 

아...아버지의 소리. 어디 있는 거야? 가까이 있는 따뜻한 것에 달려들어 안긴다.

 

 

「유키나」

 

 

아버지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비춰 주었다.

 

 

「유키나 괜찮아. 난 여기에 있어. 그것보다도 떨어져라.」

 

 

엣?

 

 

눈을 뜨자 아버지에게 매달려 있었다.

자고 일어난 탓인지 멍하니 있는 내게, 아버지가 말을 건넨다.

 

 

「왜 그래? 무서운 꿈이라도 본 거야?」

 

「아, 아버지... 좋은 아침이에요.」

 

「응, 좋은 아침. 이 아니라, 너는 언제까지 매달리고 있어?」

 

 

뭔가요, 이 시추에이션은!? 아침 짹입니까!? 우리들 드디어 해치웠나요!?

 

 

「아버지는 안는 느낌이 좋으니까,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있고 싶습니다...」

 

「그런 말을 들어도 곤란한데」

 

「왜 그런가요? 저한테 안기면 폐가 되나요?」

 

「폐 같은 게 아니라, 체크아웃 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이고, 너도 준비하지 않으면 좋지 않겠지.」

 

 

시계를 보니 9시였다.

오옷!? 베드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기억이 전혀 없어! 모처럼 둘만의 밤이었는데!

아버지도 아버지대로, 어째서 덮쳐 주지 않습니까!? ...평소대로인가.

가볍게 낙담하고 있자, 아버지가 히죽히죽하면서 말한다.

 

 

「빨리 떨어져서 준비해. 머리 너무 흐트러졌다고?」

 

 

하우웃! 진짜입니까!?

 

서둘러 거울을 보자, 폭발한 머리를 한 여자애가 있었다. 이거 누구? 아니 나야?

에에에에---!!! 이건 심합니다!! 아버지 앞에서 이 무슨 실태!!

 

 

「아, 아버지, 이건 달라요? 우연히랍니다? 언제나 이건 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됐으니까 빨리 매만지고 와.」

 

 

바로 세면대에 가서 머리를 감는다.

큰일 났습니다! 타올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타올을 가지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머리에 타올이 얹혔다.

 

 

「초조해 하고 있다고 해도 타올을 잊는다니... 너 답지 않구나.」

 

 

그대로 강하면서도 상냥한 손길로 쓱쓱 닦아 줬다. 후아... 행 · 복 · 해.

 

 

「나머지는 혼자서도 할 수 있겠지. 제대로 드라이어도 써서 말리고 오려무나.」

 

 

아버지는 내게 타올을 건네주고, 짐 정리를 시작한다. 조금만 더 해주셔도 좋아요?

...근데, 잠깐 기다려봅니다.

확실히 이성의 머리를 손대는 행위라는 건, 그 여성을 이성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말이지요? 아버지는 카쿠레데레(隠れデレ:숨은, 감춘 데레)였던 거죠? 우후후후... 이 카쿠레데레 씨 같으니라고...

 

 

「무슨 바보 같은 망상하고 있는 건지... 소리로 들리고 있다고?」

 

 

우햐아!! 호, 혹시 들었습니까!?

 

 

「아, 아버지... 참고로, 어느 부분부터 들리고 있었습니까?」

 

「응? 잠깐 기다려봅니다 부터였나?」

 

 

엄청나게 처음부터 들리고 있었네요...

 

 

「빨리 안 하면 아침밥 못 먹게 될 거라고?」

 

「그건 안 됩니다! 하루의 건강은 아침밥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 빨리 준비해.」

 

「괜찮습니다! 5분으로 끝마칩니다!!」

 

 

약속대로 5분으로 준비를 끝내고 주방에 가서, 아침 식사를 끝내고 오너에게 인사를 해서 펜션에서 나왔다.

 

 

「그럼, 돌아갈까.」

 

 

오토바이에 탄 아버지가 헬멧을 건네줘서, 쓰고 뒤에 앉아 아버지를 껴안는다.

...역시 안는 느낌 최고인 거예요.

왜 좀 더 일찍 일어나 이것을 체험하지 않았는지... 그것만이 유감인 것입니다.

 

 

「그래.」

 

「무슨 일입니까? 아버지.」

 

「오랜만에 유키나와 여행하러 올 수 있어서 기뻤어.」

 

「네 그래요. 저도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유감이 있습니다...」

 

「응? 뭔가 할 일은 잊고 있었다든지?」

 

「네 그래요. 아버지와 하룻밤의 정사를...」

 

「자, 갈까」

 

「자, 잠깐 아버지!! 스루(through)입니까! 제 얘기를―――」

 

「렛츠 고-」

 

 

화려하게 스루하고 달리는 오토바이. 정말... 여전히 아버지는 중요한 얘기를 스루합니다...

그래도 이 여행은 정말로 즐거웠다.

깨끗한 경치, 기분 좋은 온천, 맛있는 식사,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와 계속 같이 지낸 일.

이 일을 나는 절대로 잊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달라붙어, 그렇게 마음속으로 선언하는 나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유키나.」

 

 

신호로 멈췄을 때 아버지가 말을 건넵니다.

 

「무슨 일인가요?」

 

「너의 잠버릇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보내 두려고.」

 

「무,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게다가 누구한테 보냅니까!? 그보다, 누구한테도 보내지 말고 삭제해 줬으면 합니다!!」

 

 

삼가, 아뢰옵니다, 어머님.

아버지는 여전히 아버지였습니다.

귀여운 딸의 심한 잠버릇을 사진으로 찍어 누군가에게 보낸다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왕이면 제 몸을 가지기를 바랐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미야비 짱과 밥을 먹고 있었을 때 그 때 사진이 와서, 미야비 짱한테 밥을 뿜어 버렸습니다...

미안해? 미야비 짱.

하지만 그 뒤 아버지 집에 가서, 제대로 복수해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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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입니다.

사실 몇 개 더 남았습니다만 작가 분이 갱신을 잘 안하고 계셔서 의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