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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 off - episode 9 -

2016. 9. 13. 23:06 | Posted by 2ndboost


웃는 집에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칼을 품고 있고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웃고 있으면 우선 어떻게든 돼요.
(*´ω`*)모큐


=============================================================================



오빠의 애교랑 솔직함을 코마치의 지능지수와 등가 교환했을 거라고 들은, 고민이 많은 중학생 코마치입니다.
...이거 아빠한테 들었는데, 마치 코마치의 지능이 부족한 것처럼 들려서 왠지 엄청 부글부글합니다.
오늘 저녁밥 때, 아빠 밥에 정로환을 섞어둔...
그렇게 아빠를 많이 배려하는 코마치인데, 오늘은 학원 친구에게 상담 요청을 받았습니다.
케이크를 사준다면 이야기 정도는 들어줍니다.
코마치, 오빠랑 달리 인격자입니다.


「응~...*시로느와르 맛있어~」

※ 시로느와르 : 작은 케이크 위에 시럽과 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

「히키가야 듣고 있어?」

「듣고 있어 듣고 있어~ 사주는데 이야기를 듣지 않을 리 없잖아」

「사준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했는데!?」

「암튼암튼, 그래서? 누나가 불량이 됐다고?」

「그거 틀림다! 귀가가 늦을 뿐 나쁜 일 같은 건 안함다!」

「그래도 모르잖아, 요즘 여고생은 원조교제나 풍속에서 일하는 건 보통이라구?」


코마치의 정보원은 독단과 편견으로 만들어진 정오의 와이드쇼입니다.
아무튼 오빠도 아빠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누나는 절대 그런 일, 그런 일...」


우와아~ 울었어.
근성 없구나~우리 오빠보다 근성 없다구.


「...너 뭐해?」

「어라, 오빠...」

「얘, 타이시. 너 왜 울고 있어?」


어딘가의 커플이 말을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멍하니 썩은 눈의 사람은 틀림없이 오빠입니다.
오늘은 불량 같은 언니를 데리고 왔다...게다가 미인이다.
오빤 갸루나 양키 같은 그쪽 계열 사람한테 인기 있는 걸까?
역시 눈매가 나쁜 거라든가에 공감하는지도 모릅니다.


「...오빠의 새로운 여친?」

「바보, 그럴 리 있겠냐? 예비학교 둘러보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만나서 말이다, 내친 김에 정보 교환할까 하는 얘기가 되었을 뿐이야.」

「우에엥~ 누나 누나아~」

「얘, 남 앞에서 보기 흉하니까 눈물 그쳐...」


혹시 타이시 군의 누나일까?
잘 보면 닮지 않은 건 아닌데...


「...찬 거냐?」

「아니래두, 뭐였지? 누나가 풍속에서 일하거나 원조교제 하고 있어~라고 상담 받고 있던 도중에 울기 시작한 거야.」

「뭐어!?」


뭔가 양키 언니를 화나게 한 것 같아서, 열심인 코마치는 오빠 뒤로 숨었습니다.


「얘. 그게 무슨 말이야!」

「코마치는 들은 것뿐이에요. 코마치도 자세한 건 아무것도 몰라요.」

「......우선 당사자한테 들어, 뭔가 오해가 있었던 거 아냐?」

「......그렇게 할게.」


코마치도 남매 싸움은 집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우... 물릴까 생각했어.」


우선 남매끼리 서로 얘기한다고 해서 안심입니다.
하는 김에 계산도 지나가서 럭키인 거예요.


「무슨 맹수가 아니니까...」

「왜냐면 그 사람 코마치를 엄청나게 째려봤다구. 그나저나 오빠가 저런 양키 같은 사람이랑 같이 차를 마시다니 있을 수 없어! 여친의 나쁜 영향이야!」

「너무 과장이잖아... 너도 남자친구」

「그 근성 없는 타이시 군은 그런 게 아니니까!」

「알았다 알았어...」

「코마치는 아직 남친이 필요 없어요. 오빠만 있으면 그걸로 좋은걸. 아, 지금 코마치한테 포인트 높아!」

「...약삭빠르고, 너무 노렸어.」


오빠는 쓴 웃음을 띠며 코마치를 쓰다듬어 줍니다.


「에헤헤~」


코마치는 오빠가 쓰다듬어주는 걸 정말 좋아해서, 진짜로 당분간 남친은 필요 없으려나.
아, 지금도 코마치한테 포인트 높아~


「오빠 정말 좋아~」

「그래그래, 나도 사랑해」

「아, 확실히 그건 좀 징그러울지도...」

「리얼하게 풀 죽으니까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건 그만둬...」


여동생이 아니었으면 포인트 높은데~
뭐, 오빠고 그건 너무 허황된 희망이려나?




「알겠나, 유키노시타... 넌 확실히 귀엽다. 그건 나도 인정한다.」


딱히 인정받지 않아도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귀여우니까 무슨 짓을 해도 허용되는 건 젊은 때뿐이다. 조금 이상한 짓을 해도 따스한 눈으로 지켜봐줄 수 있는 것은 기껏 10대까지 만이지. 경험자인 내가 말했으니 틀림없다.」


지금 차가운 시선이 온다 해서 저한테 돌리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네가 귀여움을 내세워 업신여기고 있는 주변 사람이 차례차례 결혼해서, 자신만 남겨졌을 때에 대해서 생각한 적 있느냐? 그게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네가 알겠나?」

「......그건 지금의 선생님이군요.」

「(´;ω;`)윽…」


어머... 또 무심결에 본심이 새어나왔어.


「음... 뭔가 이상한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서 설명하겠습니다. 아시는 대로, 어제는 학교를 쉬어 오전에는 집에서 요양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오후부터 라라포트의 병원에 간 것뿐이에요. 볼품없는 언니가 착각한 것 같지만,제대로 영수증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생활지도의 대상이 될 만한 행위를 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제 행동에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 아니... 병원... 그런가, 그런 거면 문제는 없겠지... 하하하... 그렇겠지, 네가 학교를 땡땡이치고 애니를 보러 가다니 그런 일이 있을 리 없겠지?」

「예, 무엇을 근거로 그런 발상에 이르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판 씨는 단순한 애니가 아니고 인생이야.


「미안, 유키노시타... 자칫하면 하루노의 간언에 속을 뻔했다. 이제 됐어, 가보게.」

「네, 실례합니다.」


정말이지... 언니도 두부 멘탈의 스폰지 뇌 교사도 곤란해.





「히키오~」


유미코가 등교한 힛키를 껴안는 것도 이제 익숙한 광경이라...
반 애들의 주목을 받는 일도 사라졌다.
모두가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고 있다... 이건 그런 거겠지...


「뜨끈뜨끈하구나」


어느 새 뒤에 있던 하야토 군의 소리에, 내심 떨린다.


「아하하~ 그치~」

「하야토 군은 토베 군이랑 어때!?」

「아, 아니, 우리들은 딱히 진전 같은 건 없으니까......」


갑자기 본성이 드러난 히나에게 끌리는 식으로, 나는 그 틈에 몰래 히나 뒤로 도망쳤다.


「에에~ 뭔가 진전 있을만한 이벤트 같은 게 있다면~」

「이벤트...」

「맞다. 직장 견학 그룹은 정했어?」

「아, 오늘 귀가까지던가」


그러고 보니 어제 말했던 것 같다. 다음 주 직장 견학을 3인조로 한다고...


「유미코랑 나랑 유이랑 짜려고 해, 그런데 왜?」

「아니, 우리들은 누구와 짤까 좀 그래서... 나랑 셋이나 짜고 싶은 것 같아...」

「역시 모두 하야토 군 목적!? 차라리 네 명이서 격렬하게, 우히히히」


히나가 흥분했다... 티슈 있던가?


「히나, 코피 코피」

「아...이런」


유미코 대신 히나를 보살피는 건 큰일일지도....


「...유미코는 히키타니 군이랑 짜고 싶지 않아?」


내가 히나의 코피를 닦으려고 다가가자, 하야토 군이 살짝 귀엣말을 했다.
그건...무슨...


「넌 어떻게 하고 싶어?」


히나는 나보다 유미코랑 더 많이 지내왔다.
거기에 다른 여자애들하고 붕 떠 있는 타입이니까, 빠지게 된다면 나다...


「어...」


나는 지금 학년이 되자마자 유미코 그룹에 들어와서, 반에서 특별히 사이가 좋은 친구는 그 밖에 없다.
사가밍하고는 1학년 때 같이 지낸 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서로 떨어진 그룹이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슈, 숨 못쉬겠어~」

「아, 미안!」

「히나 또 코피냈어? 제대로 의태해~ 자, 킁 해봐 킁」

「킁...」


티슈를 다 쓴 나 대신, 히나의 상태를 알아차린 유미코가 돌아와 보살피기 시작한다.


「거봐, 곤란하지?」


티슈 줍는 걸 도우면서, 또 속삭인다.
이제 납득하려 했는데,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점심시간도 힛키랑 밥 먹으러 가서, 유미코랑 얘기할 시간이 없는 채 긴 HR이 시작된다...


「어제 연락한 직장 견학 조를 정합시다. 정해지지 않은 사람은 제비뽑기가 되므로 부탁합니다.」


반장의 신호로 모두 각자 정한 사람들에게.
나도 유미코가 있는 곳으로 갔지만... 힛키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근처에 왔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유미코는 누구랑 짤 거야?」


거북한 표정을 띤 세 명에게서 도망치듯 하야토 군이 온다.


「뭐? 이 세 명인데」


나랑 히나랑 짜는 걸까...


「히키타니 군과는 짜지 않아?」

「히키오?」


이상한 것 같은 표정으로 힛키 쪽을 향한다. 힛키는 누구에게도 권유받지 않아서 자는 체하기 시작했다.


「내, 내가 빠질 테니까, 힛키랑 해!」


나는 이 방식밖에 몰라서... 언제나처럼 분위기를 읽었다.


「뭐어? 유이 왜 그러는데」

「난 필요 없달까 뭐랄까~ 봐, 그게 나한테 딱 맞잖아?」


말하다가 눈물이 흘러넘칠 것 같게 되어간다.


「역시 애인끼리 같이 있는 게 좋다고 할까, 방해충은 말에 치이기 전에 간다고 할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뭐야? 유이는 나-랑 짜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야?」

「아니~ 그, 그런 건...」


아니야... 그런 말이 아니야...


「그럼 뭔데? 확실히 말 안하면 모르잖아!?」

「음~」


유미코의 소리에 교실이 확 조용해졌다.
히나는 뭔가를 생각하고 있고, 유미코는 엄청 까칠까칠하다.
아니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은 게 아닌데...


「자~자~」

「야, 생리라고 그렇게 짜증내지 마」


엷은 웃음을 띤 하야토 군이 말하기 전에, 힛키가 일어서서.


「히키오...」

「거기의... 빗치」


비, 빗치!?


「얘한테는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난 너희들 리얼충 모두와 어울릴 생각은 없어. 어중간하게 신경 쓰니까 시끄럽잖아, 멋대로 관계자가 되어 민폐다.」

「비, 빗치라니 뭐야! 나, 난 유미코랑 같이 있는 게 좋을까 해서!」

「그게 폐라는 거다. 이 녀석의 남친이지만, 난 너희들 속에 섞일 생각 없어. 집안싸움 할 거면 집안에서 해, 타인인 나를 말려들게 하지 마.」

「그런, 나...난...」


타인이라니, 그런 말투...


「......유이는 나-랑 있는 게 싫어...? 요새 히키오랑만 있고, 별로 놀지 않아서 화내는 거야?」

「그럴 리 없어! 그런 생각 안 했어...」


눈물이 흘러넘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유미코를 절대 싫어하지 않아...


「유이, 유미코를 위해 말한 거지? 그렇게 신경 안 써도, 유미코랑 히키타니 군은 러브러브니까 괜찮아.」


히나의...말에 서 있기 힘들어진다.
난 울보야, 눈물이 전혀 멈추지 않아.


「저기 있잖아... 유이는 좀만 더 멋대로 해봐. 뭐 유이까지 히나 같이 되면 나-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은 친구니까... 이제 그렇게 안 해도 돼.」

「나, 난 유미코도 히나도, 정말 좋아하니까, 나, 난...」


유미코가 껴안아준다. 히나도 등을 문질러준다.


「나-도 좋아하니까 안심해.」
「나도 유이 좋아해~」

「우아앙~...」


어째서, 나, 난....


「...나 참」

「히키타니 군, 멋진 광경이라 생각하지 않아?」

「공교롭게도 리얼충과는 사는 세계가 달라서, 난 몰라. 너희들은 너희들의 세계에서 좋을 대로 하면 되잖아.」

「......그렇게, 사정이 좋은 세계가 아니야.」





「있잖아, 유키농...」

「왜 그러니? 유이가하마 양」

「나, 괜찮을 것 같아.」

「그래... 다행이네.」


주어가 빠져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우선 미소 지어두면 괜찮겠지... 대체로는 이걸로 어떻게든 된다.


「우웅!」


잘 모르겠지만 울면서 기뻐하고 있어.
정말로 잘 모를 사람이네.
뭐 어떻든 상관없지만.
그것보다... 나도 복숭아를 먹고 자는 생활을 백년 정도 하고 싶어.
도원향이라니... 옛 사람들은 위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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