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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 off - episode 11 -

2016. 9. 24. 22:08 | Posted by 2ndboost




「유미코 얏하로~」

「......안녕」


유미코에게서 되돌아 온 목소리가 작아서, 오늘은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 그러지...?
힛키랑 사귄 이래로, 생리 때도 이렇게 기분 나쁜 적은 없었다.
힛키랑 싸움이라도 한 걸까?


「후우...」


히나랑도 작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은 유미코 입에서 한숨이 새어나온다.


「이런, 유미코 저기압이잖아!? 혹시~ 히키타니 군이랑 싸운 건지도!?」

「안했거든! 대머리는 닥쳐!」

「대, 대머리는 아니잖어~」


헤어밴드를 누르고 눈물짓는 토베 군과 엇갈려 하야토 군이 다가온다.


「유미코, 오랜만에 모여서 놀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주말 예정은 어때? 다른 애들은 어디라도 좋은 것 같아.」

「......토요일이라면 좋은데」

「그래? 그럼 토요일로 하자」


전에는 유미코가 제안해서 하야마 애들과 노는 일이 많았지만, 힛키랑 사귀고 나서 부쩍 줄어들었다.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 드물게 하야토 군이 놀자고 말해서 나는 솔직히 난처했다.
유미코랑 히나도 가는데 나만 안 갈 수도 없고...


「아, 그게. 난 추가시험 합격해야 하는데... 금요일에 떨어지면 토요일에 다시 시험이라...」

「수학이라고 했지. 추가시험은 시험 문제가 같으니까, 지금부터 대비하면 문제없어. 내가 가르쳐줄게.」

「어, 나, 난 유미코랑...」


약속은 안 했지만, 하야토 군 옆에 있는 건 무섭다...


「...유이는 나랑 히나가 가르칠 거니까, 하야토는 거기 바보 상대라도 해」

「하하하, 알았어」


유미코의 재치로 가슴을 쓸어내리던 중, 힛키가 온 걸 깨달았다.
유미코는 힛키 쪽을 힐끔 보고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힛키는 이런이런-느낌으로 어깨를 움츠리고 자기 자리에... 뭔가, 있었다...


「후훗...」


그 모습을 보고 있었는지, 하야토 군은 코로 웃고.
결국 그 날부터, 유미코는 교실에서 힛키에게 다가가지 않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빠랑 여친의 싸움에 말려 들어간 정말 불쌍한 중학생 코마치입니다.
지난 밤, 오빠와의 전화에서 폭발한 여친은 이틀 정도 집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데이트에 다른 여자를 데리고 오다니, 오레기의 분위기 파악 능력은 절망적입니다.
아무튼, 다 쓴 콘돔의 처분에 골머리 앓지 않는 장점도 있지만요..
오빠의 성욕이 코마치에게 향하면 난처해서, 책상에 몰래 아빠 침실에서 훔친 콘돔을 넣으려고 왔습니다.
용의주도한 코마치 책사입니다.
아무튼 내일 여친이 올지는 모르지만 엄청 우울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오빠랑 외출하니까, 마음껏 즐기려고 합니다.


「오빠 빨리빨리~」

「너무 들떴다.」

「오빠랑 나가는 거 엄청 오랜만인걸!」

「미안하다고, 자. 넘어지니까 달리지 마」

「응!」



「오빠 오빠 펭귄이야! 나란히 걷는 거 귀여워~」

「펭귄은 라틴어로 비만이라는 의미니까. 내가 보기에는 배불뚝이 아저씨가 출근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

「우와아... 갑자기 귀엽지 않게 됐어... 오빠 데이트에서 수족관 같은 데 가지 않는 게 좋아...」

「아무튼 기본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만」


방에 틀어박혀서 섹스만 하는 것도 좀 그런데...
역시 코마치의 오레기는 남친력 낮아!




「다음은 어느 코너 갈까?」

「응~ 차례로... 오빠 봐봐, 그 고양이 크지 않아!?」

「저건 파란 너구리 인형이잖아, 입장손님을 봐... 팸플릿 들고 있다고」

「...어머?」

「오, 너였나」


파란 고양이 인형 옷을 입은 미인은 유키노 언니였습니다.


「유키노 언니 안녕하세요~」

「어머 코마치 양도. 오늘은 남매끼리 나온 거니?」

「뭐 그렇지... 넌 고양이 목적인가?」

「...너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어?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건 알려주지 않았는데」


보면 안다고 생각하는데요...


「왠지 모르게...」

「과연 그렇구나... 역시 넌 책사의 재능이 있어.」


그러면 누구라도 책사가 되어버려요.
그나저나 유키노 언니 인형 좋아하는구나~


「너 방향치잖아, 고양이 코너까지 데려가줄게.」

「무례한 말은 그만두렴. 지도를 보는 게 귀찮을 뿐이야.」

「헤매다가 쓸데없이 걷는 게 귀찮지 않아?」

「......지당한 말이야.」

「바보냐... 자, 가자고. 오늘은 네비게이터 코마치가 있으니 문제없어.」

「오빠도 지도 볼 생각 제로야!」

「셋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코마치 입장에서 이 취급에는 불만이 있습니다!




「오옷. 매다 독수리다 멋있어!」

「...저런 게 무슨 쓸모가 있니? 먹을 데가 적은 것 같구나.」

「다리 같은 데 징그러」

「아니, 쓸모 있...다기보다 먹지 마! 귀엽다는 게 아냐, 로망이 있는 거라고!」


오빠의 감성은 여전히 잘 모르겠는데~


「빨리 다음으로 가도록 하자. 고양이 이외에는 어떻든 상관없어.」

「진짜냐... 여자는 모르는 건가...」




「말이네, 근육이 탄탄해서 맛있을 것 같구나.」

「말이군요~」

「......그 감상밖에 없는 거냐... 그보다 관점이 이상해.」

「왜냐면... 말이라는 건 어디에나 꽤 있기도 하니까.」

「승마를 해보라고 했지만 귀찮았어. 제대로 붙잡지 않으면 떨어지는걸. 이런 걸 타는 시대는 끝났어. 빨리 먹어버리는 게 좋단다.」

「야, 이상한 말 하지 마...」




「뱀을 만지면 어떨까?」

「징그러징그러징그러~」

「멋있다...」

「그건 감탄하는 게 아니라 먹는 거란다.」

「어!?」


유, 유키노 언니 무서운 말했어!


「먹는... 거냐?」

「상당히 맛있단다. 악어도 개구리도」

「겉보기와 다르게 와일드하구나...」

「...너의 별명은 지금부터 환상살이다.」

「거친 만화? 다음에 빌려주렴.」

「원작소설은 빌려주겠다만, 코믹과 DVD는 가지고 싶으면 알아서 사」

「알겠어.」

「다음으로 가요 다음~」




「하무하무~!」

「너 쥐는 먹은 적 없지?」

「그래... 먹은 적 없어. 먹을 데도 적어 보이고. 하지만 햄스터는 동족상잔해. 그래서 별로 호감이 가진 않지만」

「우와아... 바로 귀엽지 않게 됐어... 유키노 언니. 친구랑 동물원 같은 데 안 가는 게 좋아요, 틀림없이 싫어할 거라구요.」


오빠나 유키노 언니나 참 부정적이야...


「괜찮단다, 그렇게 성가신 건 하지 않으니. 빨리 고양이 코너로...... 한정 판 씨라고?!」


유키노 언니가 당황해서 달려가는 쪽은 게임 코너의 크레인 게임?


「저 녀석, 판 씨 한정으로 의욕이구만...」




「......유키노 언니. 못하시네요.」

「......」


기분이 엄청 나쁩니다!


「야. 코마치, 계속 보고만 있지 말고 저거 해줘.」

「에~ 코마치가 하는 거야~?」

「가는 길에 하겐다즈 사줄 테니까」

「비싼 걸로?!」

「좋을 대로, 부탁한다.」


크리스피 산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싸!


「점원 분~ 이거 갖고 싶은데요!」


비장의 기술 코마치류!


「아, 네-」


매우 편리한 이 기술의 약점은 오빠입니다.
가까이 있으면 점원의 손이 떨려 실패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눈초리 나쁜 오빠는 멀리 가 있으라고 해야 합니다.


「네 여기 있습니다~」

「고마워요~! 자, 유키노 언니 여기요~」


유키노 언니가 ( ゚д゚)헉! 하고 있습니다.
미인이 엉망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귀여워서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마치 양도 나태의 길에 소질이 있구나. 우리들과 같이 가자.」

「싫어... 코마치한테는 그게 칭찬으로 들리지 않는데요.」

「야, 여동생을 이상한 길로 끌어들이지 마. 내 노후를 부양해줄 예정이니까」

「어머 그렇구나... 그럼 그만두겠어. 히키가야 군은 오래도록 나태해야 하니까」

「오빠 진심으로 목표하는 건 그만둬, 최악일 땐 코마치가 돌봐주겠지만 돌봐준다고 안심하고 멋대로 하진 않기야.」


빚이나 신변 정리 같은 건 코마치 싫어.


「여동생에게 폐를 끼치는 오빠는 되지 않을 테니 안심해」


우와아...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선언이야...




「맛있어 보여......」

「너 먹을 수 있을지 없을지로 동물 보는 건 그만둬라...」


유키노 언니가 양을 넋을 잃고 보고 있습니다.
그 모습만 보면 천사인데 머릿속은 먹을 수 있을까 없을까...
겉모습에 속아 정신없이 보는 사람들의 환상을 쳐부숩니다.


「반대로 외형의 귀여움만으로 우열이 판단되는 건 동물에게 가혹하지 않을까? 넌 외형으로 판단하면 범죄자로밖에 안 보여.」

「......너도 겉보기에는 천사지만, 속이 망가져 있지」

「그 진심은 묻지 않겠지만, 속을 보고 있으면 너와는 이야기가 잘 맞아. 반대로 속밖에 보지 않은 나는 고평가되어야 하지 않겠니?」

「평소 모습으로는 상상되지 않는 정당한 의견이구만」

「어머, 생각하는 능력은 원래 충분히 가지고 있어. 말하는 것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귀찮아졌을 뿐이란다.」

「그나저나, 외형만이 아니고 맛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결국은 같아 보이는데요.」

「......음식만 보고 있었으니 배가 고파.」


갑자기 딴 데를 보고 중얼거리기 시작하고.


「얼버무렸어!?」

「글쎄, 고양이 코너는 가까워, 가자꾸나.」

「아, 유키노 언니...」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살짝 두드리는 느낌이 납니다.


「......」


오빠가 득도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고 있습니다.
태클하면 패배다.
그렇게 말하는 오빠의 눈은 썩어 있었습니다.




「개는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아니, 먹느냐 먹히느냐의 양자택일인 원수야.」


개를 만져보는 코너로 들어간 순간, 유키노 언니는 오빠의 옷자락을 잡고 그늘에 숨었습니다.


「역시 먹는 거구나.... 이렇게 귀여운데」

「히익!」


발밑에서 헥헥대는 말티즈를 안아 올리자 유키노 언니는 오빠 뒤에서 떨고 있습니다.
개도 먹을 수 있다는 걸 아는데 무서워하는구나...


「놀리지 마 코마치... 목이 아파」


셔츠 자락이 세게 끌려 오빠의 목이 졸리고 있었습니다. 코마치는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돌려주고 올게.」

「야, 빨리 와. 셔츠가 늘어지겠어.」

「응, 바로 갈게~」


귀엽구나... 유키노 언니 옆에 있으면 먹힐 거라구~


「멍?」




「히, 히키가야 군!」

「지금 붙잡고 있으니까 날뛰지 마」


코마치가 따라왔더니 뭔가 아수라장입니다.
왠지.... 미니추어 닥스훈트가 유키노 언니랑 오빠 주위를 이리저리 돌고 있었습니다.
야아~ 잡아먹힐 거라구~


「꺄악!」


아, 오빠한테 잡혔다.


「후우...」

「핫핫핫」

「우왓, 핥았어!」

「떼, 떼놓으면 안 돼!」

「킁킁」

「뭐야 얜... 야, 뭔 일 있으면 잡아먹힐 거라고」

「좋다고 먹진 않아... 그렇다고는 해도 이상한 개구나」


어쩐지... 그 개. 오빠를 따르고 있어...


「죄송해요~ 제 사블레가 폐를~」


어라, 저 사람...




하야토네랑 온 곳은 멍냥쇼.
왠지... 남자들은 들떠있지만, 요즘 기분이 나쁜 유미코는 원래 동물에 흥미 없는데 순순히 왔다.
히나는 유미코가 와서 왠지 모르게 온 느낌.
나는 모처럼이니 여름 컷 시키려고 사블레를 데려왔다.


「헤에- 반값이야, 살 많이 빠졌네?」

「털이 없어지면 이미지가 많이 바뀌겠지. 아, 미안해. 오게 해서」

「별로, 동물 흥미 없다고 못 보는 것도 아니고」


히나는 토끼 만지는 코너에서 있고, 남자는 여기저기 떠들며 돌아다니는 것 같다.
할 일 없는 유미코는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저께부터 계속 이런 느낌... 힛키 메일을 기다리는 걸까...


「저, 저기 말야. 힛키랑 싸운 거야...?」


줄곧 물을 수 없었지만 용기를 쥐어짰다...


「......싸움이 아니야... 내-가 화내는 이유도, 히키오는 아마 알고 있으니까」

「그렇...구나...」


엇갈림일까...


「그, 그게... 오늘, 유미코 잘 왔네. 동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데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히키오, 여동생하고 여기 온대서... 그래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아...역시 힛키 때문이구나......


「그나저나 유이, 개는?」

「어, 어라 사브레~!?」


또 줄 풀려서 도망쳤어!?




「아... 저기...」


왜, 힛키랑 유키농이 같이...?


「이거, 너의 개야?」

「아. 으, 응... 저기. 왜...」


말할 수 없어... 물을 수 없어... 머릿속이 빙빙 돌았다...


「유이~ 찾았어~?」


아, 유미코...오, 오면 안 돼...


「.............왜 같이 있어?」


힛키랑 유키농 얼굴을 보고, 유미코의 주변 온도가 단번에 내려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니, 회장에서 우연히」

「여동생하고 같이 온댔잖아!」

「뭐? 코마치도 있는데」

「나-한테 왜 거짓말 해?!」

「아니. 그러니까, 야...」


안 돼, 유미코는 들을 상태가 아니야...


「왜, 나-한테 거짓말 치고 쟤랑 같이 있는 거냐고 묻고 있잖아! 대답해 히키오!」

「아니, 그러니까 거짓말이 아니라니깐....앗」


유미코의 따귀 소리가 회장에 울려, 주변 시선이 집중된다.


「왜, 왜, 나-한테...」


그대로 울기 시작한 유미코를 보고 힛키가 난처해하고 있다.
멋대로 화내고 멋대로 울고, 아마 힛키한테는 그런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겠지...


「조금은, 자기 남자친구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게 어때?」

「도둑고양이는 닥쳐!」

「고양이......(*´ω`*)모큐  
나는 확실히 고양이지만 도둑은 그냥 넘길 수 없네.
그렇게 귀찮은 일은 안 해.
아니면 도둑맞을만하게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니?」

「으읏...... 너, 좀 귀엽다고 까부는 거 아냐?!」

「내가 귀여운 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유키농 귀엽지만...... 확실히 귀여운데...


「그러니까 뭔데!? 히키오는 내-거니까!」

「물은 건 너란다, 잘 모를 사람이구나... 딱히 훔치지 않아, 너의 남자친구잖니?」

「아, 아, 알고 있잖아...」

「그러니까 이 녀석과는 입구에서 우연히 만났던 거다. 너에게 거짓말 할 이유 같은 건 없잖아.」

「그래도, 그래도...... 히키오, 말 걸어주지 않았으니까...」


요새 며칠간의 일을 말하고 있구나...


「아-...미안, 코마치를 화나게 하면 당분간 이야기를 안 했으니까... 같다고 생각한 거야. 여자를 화나게 한 경험은 코마치 정도밖에 없어, 대응을 잘못하는 건 별 수 없잖아... 이해해달라는 건 형편이 너무 좋은가?」

「내-가 왜 화내는 건지도 모르고 있잖아...」

「아-..... 저거다.」

「응...」


머리를 긁으며 유미코를 껴안았다. 보고 싶지... 않아...


「사람의 기분을 알면 외톨인 안 해. 네 남자친구는 그런 놈이야, 알고 있잖아.」

「우으~......」

「미안해, 뭘 해버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

「...나-도... 미안」


나, 아무렇지도 않게 된 줄 알았는데...
모처럼 화해했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나, 역시 싫은 애야.
어째서 유키농이, 힛키랑 같이 있는 걸까... 아무것도 모르게 되어 나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오빠... 엄청나게 주목받고 있는데」

「아아... 이제 진정됐어?」

「응...」


눈물 어린 여친이, 눈을 닦으며 겨우 떨어집니다.
그나저나 코마치 말 거는 거 엄청 싫어... 남인 척 하고 싶다구...


「너도 친구와 같이 왔잖아? 기다리게 하면 나빠.」

「...응」

「유이가하마 양, 어디엔가 가 버렸단다.」

「.........」

「또 내일 봐」

「응...」


물기를 띤 눈으로 오빠를 바라보지만, 여기서 키스 같은 걸 하면 코마치는 깹니다.


「나- 갈게」


오빠 손을 꼬옥 잡고서는, 그대로 어디론가 갔다.
눈앞에서 더 이상 러브러브하지 않아서 우선 안심입니다.


「후우~」


어떻게든 아수라장 탈출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코마치 위가 엄청 아픕니다...


「의외구나. 사귀기 시작한 것도 간접적으로 들었고,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네가 저렇게 성가신 사람과 사귀다니」


어, 어쩌면, 아수라장 안 끝났어?!


「......확실히 뭘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고,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화낸다. 이렇게 맞기도 하지. 거기에 너만큼 이야기가 잘 맞지도 않아......하지만, 의외로 싫지 않아. 이상하게도 말이야.」

「그래... 그건 매우 이상하구나. 나도 이제 갈게, 고양이 코너는 바로 저기니까. 도움이 됐어, 고마워... 내일 또 봐.」

「그래...」


코마치, 이런 분위기로 내일을 맞이하는 건 정말 싫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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