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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 off - episode 10 -

2016. 9. 19. 22:39 | Posted by 2ndboost


「뭐예요? 이건! 오타쿠입니까, 기분 나빠. 신고할 거예요!」

「저는 오타쿠가 아닙니다, 수집자라 읽어 주세요.」

동족혐오

(*´ω`*)모큐


===================================================



시험 기간은 매우 멋진 시스템이야.
시시한 동아리를 안 해도 되는걸.
좋을 대로 판 씨 영화를 보러갈 수 있었어.
계속 시험 기간이면 좋을 텐데...


「유키농유키농, 시험 어땠어?」


또 이 사람 상대를 해야 하다니.
귀찮아, 귀찮아, 집에서 판 씨 보고 싶어.


「미스는 없었단다.」

「헉... 그건 설마 100점!?」

「그래, 평소대로야.」


도중에 시험 치는 게 귀찮아졌지만 참고 썼어.
만점이 아니면 언니가 시끄러운걸.
왜 내 주변에는 잔소리 많은 사람이 많을까...
온 세상의 사람이 말하지 않고 웃으면 전쟁 같이 귀찮은 일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
그래, 누군가 유사인간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온 세상이 나처럼 되면 바로 낙원이 완성될 텐데... 그야말로 진정한 노벨 평화상이야.


「대단해 유키농... 난 수학 추가시험이야, 에헤헤...」


...뭐가 재미있는 걸까?
추가시험은 더 성가신데... 어머, 추가시험 때까지는 이 사람 동아리 오지 않겠네.
부활동 금지일 테니.


「그럼 내일부터 당분간 올 수 없겠구나.」

「응... 미안해」

「괜찮아, 어쩔 수 없어.」


매우 기쁜 일이야.
좀 더 전 과목의 난이도를 올려야 해...... 투서할까?


「그래서 말인데 유키농」


맞장구치는 것도 귀찮구나...
좀 조용히 해 줄 수 없겠니... 하지만 입 다물고 있으면 분위기를 나쁘게 하지, 매우 성가신 사람이야.
내일부터 당분간 없는 건 매우 기뻐...




판 씨는 최고야.
그렇다고는 해도 용돈이 거의 떨어졌어.
귀찮지만 아버님에게 받으러 가야겠네...
집은 엄마랑 언니가 있어서 성가시니 또 의회면 될까?
직장에 가면 왠지 엄청 화내지만 평소보다 많이 줬지...


「응...?」

「어머」


우연히 히키가야 군을 만났다.
미우라 양도 함께, 데이트일까?


「안녕」

「여어, 여전히 판 씨 인형인가」

「그래, 판 씨 영화를 보기 위한 정장이야.」

「...히키오, 유키노시타와 아는 사이?」


미우라 양은 불쾌한 듯 히키가야 군의 팔을 잡아당기지만 딱히 훔치지 않아.


「응? 아아, 입학식 날 쟤네 차에 치여서... 너도 봤었지?」

「...그 검은 리무진?」

「그래, 그건 우리 집 차야. 그 때는 매우 아팠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는걸.
머리를 부딪히고, 깨어나자 병원이었어.


「그러고 보니 타고 있었던 사람도 옮겨졌지...」

「아아, 병원 침대도 옆이었다. 이 녀석 사실은 10일이면 퇴원하는 걸 우겨서 3주나 입원했다고」

「3식 첨부로 잠을 마음껏 자는 건 기분이 매우 좋아. 너에게 빌린 책도 재미있었고... 또 묵으러 갈게.」

「아니, 여관이 아니니까...」

「그러네, 마지막에는 왠지 많이 화나 있었지... 요금은 제대로 지불했을 텐데 어째서일까?」

「그런 장소니까. 그보다 너 슬슬 간호시설 가라. 끝에는 튜브로 밥 먹는다고 했잖아.」

「왜냐면 먹는 게 귀찮은걸. 그러네, 정말로 입소 안내를 받아 볼까? 역시 히키가야 군이야, 게으름 피우는 의욕은 노진구 군에 필적해.」

「실천하려고 하는 너 정도는 아니다.」

「......왠지 사이좋은데...」

「네가 걱정할만한 관계는 아니야.」

「그래. 남녀교제는 귀찮은걸. 나와 그는... 말하자면 그래. 얼마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갈지를 구도하는, 나태 동료야.」

「...........구제불능이잖아.」

「이 녀석이 존경하는 인물은 노진구니까. 도라에몽 만화책 빌려줬더니 성경이라 부르기 시작하는 글러먹음이야.」

「그에게는 국민 영예상을 줘야 해. 바보인데 그렇게까지 나태하려고 노력하다니 눈물겨워.」

「히키오 외톨이라고 했잖아, 친구 같은 건 없다고」

「친구는 아니야. 그렇게 귀찮은 건 필요 없는걸.」

「뭐, 너희들 리얼충과 친구 감각이 다른 거니까 별로 신경 쓰지 마」

「...응」


머리를 쓰다듬으면 고분고분해지다니 쉬운 사람이네.
유이가하마 양도 쓰다듬으면 조금 입 다물지 않을까...?


「데이트 도중이지? 방해하는 것도 미안하니, 다음 이야기는 나중에 해.」

「...둘이서 만나고 있어!?」


갑자기 큰 소리를 내지 말아줬으면 해... 귀가 따가워.


「학교에서 만나면 얘기하는 정도다. 일부러 밖에서 만나겠냐.」

「그래, 그런 건 귀찮아.」

「그보다 사귄 이후로, 거의 매일 너랑 같이 있었잖아.」

「그건 그렇지만...」

「용무가 있으면 전화로 끝나. 오늘밤에 또 봐.」

「아아」

「뭐어!?」


또야... 다음에 이 사람과 만날 때는 귀 가리개를 준비해두자.


「히키오 얘랑 항상 전화해?!」

「항상이 아니야... 이틀에 한 번 정도지.」

「주에 4번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몰라. 말하지 않고도 얘기가 된다면 매일이라도 좋지만」

「너 슬슬 숨 쉬는 것도 귀찮다고 하겠구만.」

「어머, 잘 아는구나. 욕실에서 그걸 하다 죽을 뻔해서 요즘은 안 해. 매우 괴로운걸. 인공호흡기를 사려 했더니 언니가 방해했어. 다음에 또 살 거야.」

「히키오 주소 알고 있어? 가족 말고는 나-만이라고 했잖아!」

「얘한테는 전화번호밖에 안 알려줬어.」

「메일은 귀찮아.」

「으~~」

「야, 뭐야」

「증말, 갈 거야!」

「어-어, 어-어? 그럼 이만」

「그래...」


말하는 중인데 미우라 양에게 끌려갔다.
히키가야 군과는 대화가 잘 통해서 무심결에 너무 말해버리네.
미우라 양에게는 조금 나쁜 짓을 해버렸는지도 몰라.
그렇다고는 해도...... 배가 고프다.
그래, 도라야키를 먹으러 가자.




세끼 빠짐없이 간식과 야식까지 먹어도 살찌지 않는 중학생 코마치입니다. 그렇게 먹어도 가슴은 커지지 않는구나... 그런 사춘기 한창인 코마치인데, 수험 공부 중 울리기 시작한 전화에 좀 난처합니다. 무시하고 싶지만, 오빠 체면만 아니었어도...


「네네 코마치예요~」

『나-인데... 거기 히키오 있어?』


신종 사기 그룹... 이라고도 하는 오빠의 여친입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에요? 오빠라면 방에 있을 텐데요.』

「...너 말야, 유키노시타 유키노라고 알아?」

『네, 오빠랑 사고 난 사람이네요. 입원 중에도 오빠랑은 같은 병실이어서, 코마치 몇 번이나 만났어요.』

「어떤 녀석?」

『어, 그러니까. 인형 같은 미인이지만 사고의 충격으로 머리를 부딪혀서, 성격이 바뀐 것 같대요. 병문안 온 언니 분에게 나중에 들은 건데, 원래 조용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던 게 엉망진창으로 싹 바뀌었다고. 아무튼 오빠가 나쁜 영향을 줬을 뿐이라 생각하는데... 입원 중에 만화 빌려주거나 재미있게 논 것 같으니까요.』

「......매일 저녁 전화한다던데」


어라, 전화...?


「......혼잣말이 아니라 전화하는 거였어요? 코마치 틀림없이 혼잣말이 심해진 것뿐이라 생각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좀 들어줄 수 있어? 밤에 메일해도 답장 없었던 원인 같고』


우와아~ 귀찮은 일 부탁받고 있어~
뭐, 오빠가 그 엄청난 미인이랑 무슨 이야길 하는지 코마치도 흥미 있고~


「알겠어요! 코마치한테 맡겨주세요!」

『응... 부탁해』


후우~... 혼자 소곤소곤 말하는 건 예전부터라서, 전에는 확실히 말 거는 연애게임이었지.
엄마가 수상하게 생각해서 친구 왔어? 라고 물어서 오빠 일주일 정도 방에 틀어박혔던가. 부모의 애정이라는 건 때로는 잔혹합니다. 집 벽이 얇아서 라디오소리가 들리는데~ 들렸다 들렸어. 핸즈프리로 하는 것 같아서 유키노 언니 목소리도 들린다.


『주왕도 버리기 어렵지만 역시 중국 제 1의 게으름뱅이는 태공망이 아닐까? 게으름뱅이는 원래 지혜가 있는 자가 완성되어야 할 모습이야. 고로 난 게으름 피워도 돼.』

「그런 변명은 네 언니에게는 통하지 않겠지. 게다가 그건 만화판의 곡해니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고. 원작이라고 그런 것도 아니고... 뭐 저쪽이라면 주인공 같지 않겠지만」

『공상의 존재라 하면 만화판 태상노군이지?』

「거기까지의 레벨은 그렇게 없지」

『나도 나태 슈트 갖고 싶어....』

「대의명분 없이 게으름 부릴 생각이냐... 뭐 돈만 있다면 만들 수 있지 않아?」

『기능을 줄이면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어딘가에 좀 부탁해볼까?』

「부자는 진심으로 하는구만...」

『게으름 부리기 위한 노력을 아껴서는 게으름 부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확실히 그렇지.」


잡담 밖에 없구나... 보통으로 사이좋은데.


『오늘은 드물었지. 밖에서 너와 만나다니』

「아아... 그 녀석이 가끔씩은 데이트 같은 걸 하라고 밀어붙여서. 그거 땜에 너랑 헤어진 뒤 엄청 기분 나빠서 애를 먹었다.」

『그렇구나, 딱히 훔치지 않는데』

「그 녀석 친구 생일 선물 사려고 그랬다가... 결국 살 수 없었으니까, 또 나갈 처지가 될 것 같아.」

『어머... 그러고 보니 내 부원도 네 애인의 친구야. 메일 주소에 0618이라고 입력되어 있는 거. 혹시 그 사람 것일까?』

「빗치 같으면 틀림없어.」

『머리가 나쁘고 감정 변화가 격렬해서 온종일 싱글벙글하며 조잘대는 바보 같아.』

「확실히 걔 맞지만... 심한 말투인데. 너, 상당히 싫어하는구만.」

『싫지는 않아. 입 다물고 기척을 지워주고 있으면 방해는 아닌걸.』

「존재를 전부 부정했어... 일단 부원이라면 너도 뭔가 사 주는 게 좋지 않아?」

『......주면 입 다물어줄 수 있을만한 건 없을까?』

「어떤 미래도구인 거냐」

『사줘도 상관은 없지만, 나 그 사람이 갖고 싶어할만한 물건이 생각나지 않아.』

「어차피 나도 그러니 같이 사러 갈까?」

『그렇게 해주면 도움이 되지만, 여자친구가 또 기분이 나빠지지 않을까?』

「아~ 그럴지도 모르지」

『너와 세 사람이니까 사정이 나빠. 코마치 양도 부르면 돼, 우리들과 달리 사교적이니까. 반드시 잘 중재해줄 거야.』


코마치 절대 싫은데요...


「아아, 그거야 좋지. 잠깐 부탁하고 올게.」


오빠 너무해, 아수라장에 코마치를 말려들게 하지 마!


「코마치~ 들어가도 돼?」

「코마치 없어요~」

「있잖아. 이번 주 일요일 말인데, 잠깐 쇼핑 같이 가줄 수 있어?」

「코마치 엄~청 바빠서 주말은 좀 무리려나~」

「진짜냐, 그럼 토요일 멍냥쇼에도 못가는 건가」

「어!? 이번 주말이야?!」

「아아, 슬슬 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조사했다. 그 녀석 동물에 흥미 없어서 코마치와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코, 코마치 갈게! 꼭 갈 거야!」

「바쁘지 않아?」

「말해봤을 뿐이고, 실은 한가해!」

「그럼 일요일도 부탁해, 그럼 이만. 공부 방해해서 미안.」


아...... 일요일만 사정이 나쁘다고 말했으면 좋을걸...


「코마치 갈 수 있대」

『그래, 다행이야. 토요일은 개인적인 용무가 있어서 일요일이 좋은데』

「아아, 원래 그럴 생각이다.」

『그래, 그럼 일요일에 봐. 슬슬 잘 거야... 좋은 밤 되렴.』

「그래, 잘자」


코마치, 바보인지도 모릅니다...
토요일의 멍냥쇼는 기대되지만 일요일은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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