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가끔 번역물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2ndboost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문장에는 준수해야 할 기본적인 약속된 사항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문장 작법을 준수하지 못했다면 치졸한 소설이라 생각되므로 주의합시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문장 작법을 예문을 들어 소개해가겠습니다.

  (역주 : 일본의 맞춤법을 소개한 것이므로 조금만 참고하고 우리나라 참고서를 봅시다.)

 

 

 


기본적인 금칙사항

 

 

 


줄을 바꾼 뒤에는 들여쓰기 한다.

 

 

 


O 4월 초순.

   그건 방과 후의 교실에서 일어났다.

 

 

 

X 4월 초순.

그것은 방과 후의 교실에서 일어났다.

 

 

 


3점 리더와 대시는 2문자를 쓴다.

 

 

 


O 그럴 수가…… 햄버거 도시락이 8백 엔이나 하나

X 그럴 수가…… 햄버거 도시락이 8백 엔이나 하나

O 믿기지가 않아――나보다 안경이 어울리는 여자가 있다니

X 믿기지가 않아나보다 안경이 어울리는 여자가 있다니

 

 

 


끝내기 괄호 직전에 구두점을 두지 않는다. 단 이것은 예외가 있습니다.

 

 

 


O 천천히 손을 머리 뒤로 끼워 올린다

X 천천히 손을 머리 뒤로 끼워 올린다

 

 

 


물음표감탄사 뒤에는 한 칸 띄어 쓴다.

 

 

 


O 여긴 내게 맡겨라! 딸을 부탁한다!

X 여긴 내게 맡겨라!딸을 부탁한다!

 

 

 


구두점이나 물음표나 감탄사를 줄의 가장 앞부분에 놓지 않는다.

 

 

 

O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너는 내가 지킬 거다

X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 너는 내가 지킬 거다

O 4월 하순

   목요일의 방과 후

X 4월 하순

목요일의 방과 후

 

 

 


이중 표현은 쓰지 않는다. 연출로 쓰는 경우는 제외한다.

 

 

 


O 머리가 아프다. 두통이 난다.

X 두통이 아프다.

 

 

 

 

  상기한 것은 역시 극단적인 예입니다만, 무심결에 쓸 것 같은 이중 표현도 있습니다.

 

 

 


O 제일

X 가장 먼저

 

 

 

O 보충 설명합니다.

X 보충 설명을 추가합니다.

 

 

 

 

 

 



문장의 통일

 

 

 

 

  이것은 지문이나 이야기 안에서 등장하는 말의 통일, 한자와 히라가나의 통일, 한문 숫자와 계산용 숫자의 통일을 의미합니다.

 

 

 


O 나는 무대의 대사(台詞)를 기억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대사(台詞)를 기억하지 못했다.

X 나는 무대의 대사(台詞)를 기억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대사(科白)를 기억하지 못했다.

 

 

 


O 삼만엔(三万円)짜리 의자를 샀다. 예정된 금액을 오천엔(五千円) 정도 넘겼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X 삼만엔(三万円)짜리 의자를 샀다. 예정된 금액을 5천엔(千円) 정도 넘겼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O 삼만엔짜리 의자(椅子)를 샀다. 그래도 이 의자(椅子)의 가치를 고려해보면 당연하지.

X 삼만엔짜리 의자(椅子)를 샀다. 그래도 이 의자(イス)의 가치를 고려해보면 당연하지.

 

 

 

 

 

 

 


  오탈자, 미스프린트를 포함해서 장편이 되면 간과하는 것도 많아지게 됩니다.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문장은 세련되어 갑니다.

   너무 빨리 실력을 뽐내려 들지 말고, 문장작법을 익혀둡시다. N

 

 

 

 

  덧붙여서.

  자세히는 신인상 관련 항목에서 쓰겠습니다만, 문득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으므로 부록으로 써둡니다. 그것은 1차 전형의 통과 기준에 관한 것입니다만, 아직도 앞뒤관계(てにをは)가 맞는다면 통과한다는 풍조가 있지요? 어라? 도대체 뭡니까? 소설이 되어 있지 않아좋아하는 것을 마구 쓰고 있을 뿐이라는 출판사측의 코멘트를 확대 해석한 게 아닙니까? 덧붙여서 자필 원고 시대에 비해 집필 환경이 잘 갖춰진 요즘은, 문장의 체재를 기준으로 하면 9할이 1차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1차 전형을 통과하는 비율은 1~2할 정도이므로 상당히 격차가 있네요. 물론 이것도 라이트 노벨에 한정된 이야기이므로, 일반 문예의 전형 기준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도시전설적인 소문인지 진짠지는 모르겠지만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