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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라 유미코 일러스트

 

하치만 「어,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미우라 「하아? 뭐야 그 태도. 이 내가 직접 교육해 준다고 말하는 거야」

 

하치만 「의미를 모르겠는데. 교육이라든지 니가 엄마인 기억도 없어」

 

미우라 「요즘 당신 유이나 하야토와 사이좋은 것 같고, 나와 관련될 가능성도 있는데 눈이 썩은 히키오인 채이면 내가 곤란한 거야」

(히키오 : 히키코모리+키모오타)

 

하치만 「그, 그게 어째서 사귄다든가 하는 전개가 돼」

 

미우라 「재수 없어. 그러니까 교육한다고 말했겠지. 우선은 그 어두컴컴한 걸 고칠 테니까」

 

미우라 「그런 이유니까 내일부터 수업 뒤는 비워놓도록. 그럼 또 내일」

 

하치만 (.......)

 

하치만 (기세에 밀려 거절할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하치만 (그래도 내일이 되면 잊고 있겠지. .....내 존재마저 잊고 있을 것 같다.)

 

 

 

다음날 방과후

 

봉사부

 

 

하치만 「여어. 유키노시타 뿐인가」

 

유키노 「그래, 유감스럽지만. 유이가하마가 올 때까지라고 해도 당신과 두 명이에요. 정말로 유감이네」

 

하치만 「일부러 2번이나 유감이라고 말해 정말 중요한 것처럼 강조하지 마」

 

유키노 「그렇네, 정정해요. 유감인 것은 당신 자신이었어요.」

 

하치만 「나는 유감이 아니다. 오히려 우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야.」

 

 

나쁜 것은 모두 환경이다. 잘못은 정치에 있지 사람에게 있는 건 아니다.

 

 

유이 「야하로~ 유키농!」

 

유키노 「안녕. 유이가하마씨」

 

유이 「......아, 힛키도 있었다. 야하로~」

 

하치만 「오우」

 

유이 「그러고 보니 힛키, 유미코가 찾았어. 뭘 했어?」

 

하치만 「켁, 진심인가」

 

 

하치만 「.......아-, 미안. 나 돌아간다.」

 

유키노 「또 꺼림직한 짓을 해 버렸군요. 원래 미우라씨와 당신과 어떤 접점이 있었을까나?」

 

하치만 「『또』라든지 내가 언제나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

오히려 뒤는 돌아보지도 않는 주의다. 하나하나 신경 쓰고 있으면 끝이 없어.

그리고 유이가하마, 내 연락처라든지 있을 장소라든지 절대로 미우라한테 가르치지 마.」

 

유이 「에? 지금 유미코한테 메일 보냈는데?」

 

하치만 「이 녀석 쓸모가 없어....」

 

미우라 「제일 쓸모없는 건 히키오, 당신이니까」 드르르륵

 

미우라 「수업 뒤에 시간 내라고 말했었지. 어째서 이런 일도 할 수 없는 거야?」

 

하치만 「애초에 나는 동의하지 않았는데....」

 

유키노 「그래요. 히키가야 군이 약속을 지키는 고도의 일을 할 수 있을 리 없는 거야. 미우라씨, 당신이 전면적으로 나빠요.」

 

하치만 「내 쓰레기 같은 면을 전면적으로 신뢰해 주는 건 고맙지만, 거기까지 타락하진 않아.....」

 

유이 「아하하.... 그래서 유미코는 힛키에게 무슨 일 있는 거야?」

 

미우라 「그래 맞아, 그걸 말하러 온 거야. 나 히키오와 사귀게 됐으니까」

 

유키노/유이 「「에?」」

 

하치만 「.....진짜로 말한 거였나」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원래 동의한 기억이 없는데」

 

미우라 「그런 이유로 히키오를 빌려갈 테니까」

 

하치만 「어라? 내 의견은?」

 

유키노 「기다리세요.」

 

유이 「그래요! 잠깐 기다려 줘. 두 사람 모두!」

 

유키노 「당신 뭘 꾸미고 있는 거야? 말하지만 히키가야군은 정말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원래 당신은 하야마 군과 교제하고 있었지 않았던 것일까?」

 

미우라 「당신이야말로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이 녀석은 어제부터 내 남자친구인데. 원래 하야토는 호인이니까 어울리고 있을 뿐으로 좋아하지도 않아

라고 할까 하야토는 좋아하는 사람 있는 것 같으니까」

 

유이 「에!? 좋아하는 사람 있었어!?

.....라구 할까 그런 게 아니라, 어째서 유미코와 힛키가, 그, 사....사귀는 것처럼 되구 있는 거야?」

 

미우라 「최근 이 녀석도 나와 관련되는 일이 많아졌잖아? 그러니까 이 썩은 눈을 약간이라도 교정하지 않으면 나까지 이 녀석의 동류가 되어버릴 거잖아?

교정하고 있는 동안은 역시 함께 있는 때이 많겠고, 그러면 사귀는 편이 서로 입장도 명확하게 되고 알기 쉽겠지.」

 

하치만 「뭐야 이 녀석. 사나이잖아?」

 

 

미우라 「그런 이유로 지금부터 데이트니까. 자 히키오, 빨리 가자.」

 

하치만 「어, 어이....」

 

 

드르르륵

 

 

유키노/유이 「........」

 

유이 「어, 어쩌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키농!?」

 

유키노 「.......예, 설마 미우라씨가 진심으로 히키가야군을 좋아하게 되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선 코마치 씨에게 상담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유이 「그, 그래!」

 

유키노/유이 「.........」

 

 

 

몇 시간 뒤

 

 

하치만 「지쳐버렸다.......」

 

미우라 「하아? 내 쪽이 지치고 있는데. 그런데 어째서 데이트 플랜이라든지 생각하지 않았어? 어제 밤부터 오늘 낮에 시간 있었잖아? 결국 내가 언제나 가고 있는 가게에 대충 돌았을 뿐이고」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사귀는 걸 승낙한 기억도 없고, 원래 사귀기 시작하면 첫날부터 약속도 하지 않은 데이트 플랜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리얼충은 될 게 못 되네.」

 

미우라 「그 정도는 상식 아냐? 남자가 리드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

우선 다음은 토요일이니까. 이번에는 확실히 생각해.」

 

하치만 「.......오우」

 

미우라 「그러면 다시 또 봐 히키오. 차에 치이지 말고.」

 

하치만 「아아, 그쪽이야말로 조심해....」

 

하치만 (굉장해. 바이탈력......왠지 나, 분위기 따라 흐르지 않았나?)

 

하치만 (오늘 하루 미우라와 같이 있다 보니 눈치 챘던 것이 있다.)

 

하치만 (미우라와 같이 있는 것에, 나 자신은 거기까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하치만 (오히려 편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치만 (그 녀석은 내게 일절 기대를 품지 않아)

 

하치만 (내가 할 수 없는 것, 모르는 것을 당연하다고 알아준다.)

 

하치만 (의외로 모성적이라고 할까, 마더 스킬이 높은 건 아닐까)

 

하치만 (그 타입의 인간은 결혼해도 스스로 벌 것 같고, 육아도 확실히 할 것이다.)

 

하치만 (아니 오히려 그 너무 높은 마더 스킬로 글러먹은 남자한테 걸려 뒷바라지를 할 것 같기도 하다.)

 

하치만 (여기선 내가 전업주부로서 지켜 줘서는 안 되는 건가?)

 

 

하치만 (.....얘기가 빗나갔다.)

 

하치만 (아마, 아니 절대로인가)

 

하치만 (그 녀석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

 

하치만 (그러나 싫다고도 생각하지 않나)

 

하치만 (......아니, 기대하는 건 멈춰라.)

 

하치만 (같은 실패는 반복하지 않아. 나조차도 프라이드는 있다.)

 

하치만 (이제 실패는 하지 않아. 절대로다.)

 

하치만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자신마저도 믿지 않는다.)

 

하치만 (그것이 제일 상처받지 않는, 유일, 확실한 방법이다.)

 

하치만 (지금은......)

 

하치만 (토츠가에 대해서만 생각하자. 우후후....)

 

코마치 「오빠가 지금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기분 나빠.....」

 

 

코마치 「그러고 보니 오빠, 여친 생겼다는 거 진짜?」

 

하치만 「어째서 알고 있는 거야....?」

 

코마치 「유이 언니가 오빠를 걱정해서 메일로 가르쳐 줬어~」

 

하치만 「......유이가하마 진짜로 쓸모 없구만.」

 

코마치 「잠깐 오빠, 유이 언니를 험담하면 안 돼요. 걱정해서 연락해 줬으니까.

아, 하지만 오빠를 제일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건 코마치니까.

지금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을지도」

 

하치만 「잠깐 지금까지 유례가 없을 정도로 귀찮은 여동생을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코마치 「그래서 오빠, 그녀는 어떤 사람인거야?」

 

하치만 「아-, 여름방학 캠프에 있던 미우라다. 제일 성격이 팍 했던 녀석이군」

 

코마치 「에- 그 사람인가-. 코마치적으로는 뭔가 의왼데-. 오빠 그 사람 골칫거리지 않았어? 오빠와 반대 세계 거주자고. 솔직히 별로 추천은 하지 않는데-.」

 

하치만 「그렇겠지. 그래도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야.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와 타입은 다르지만 솔직하고 똑바른 녀석이고」

 

코마치 「호오, 뜻밖의 고평가. 이건 기대할 수 있군요-. 오빠, 이번에 또 만나게 해 줘.」

 

하치만 「......조만간, 기회가 있다면」

 

 

 

 

 

<다음날 방과 후>

 

하치만 「.......오늘도 역시 어울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미우라 「당연하잖아. 원래 뭘 위해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치만 「......나 자신의 교육과 교정, 이었던가」

 

미우라 「알고 있잖아. 뭐 오늘은 도망치지 않았던 것만으로 나아졌다는 걸로 해 줄게.」

 

미우라 「.........」

 

하치만 「.......무슨 일이야, 미우라」

 

미우라 「.....별로 아무 것도 아니니까」

 

하치만 「숨기지 않아도 괜찮잖아. 일단 형편이라고 해도 나는 너의, 나.....남자친구니까」

 

미우라 「재수 없어. 라고 할까 전에도 생각했는데, 당신은 의외로 날카로운 타입?」

 

하치만 「이제 와서 눈치 챘나. 나는 너무 날카로워 아무도 접근하지 않는, 불쌍한 칼날이야.」

 

미우라 「......재수 없어」

 

 

미우라 「나는, 언제나 생각하고 있는 걸 곧장 입에 내 버리잖아. 그래서 싸움 나서, 결국 화해 못해서 멀어진 적이 있어-」

 

하치만 (자각은 있는 건가)

 

미우라 「그래서, 언제나 하야토가 만남을 주선해 주는데,

어쩐지 자신이 한심해서.

스스로 자신이 싫어지고 있어서.

오늘도....」

 

하치만 (뭐야 그런 건가)

 

하치만 「......별로 아무것도 문제없잖아.」

 

미우라 「하아?」

 

하치만 「말싸움 끝에 화해할 수 있다면 처음부터 말싸움이라는 건 필요가 없어.

자신의 의견을 세워 상대와 대치한다면, 그건 이미 전쟁이다.

의견으로 의견을 때려잡아서, 적당적당히 끝나야 하는 건 아냐」

 

미우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치만 「하물며 자신이 바른 말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더욱더 그래. 거기서 생각을 굽혀서는 안 되고, 어떤 형태든 상대에게 닿았다면 그건 강함이야. 유감스럽게도 나는 가지지 않았지만」

 

하치만 「나는 알고 있다. 너의 강함은 대치한 상대를 상처 입힐 뿐만이 아닌 것을.

동료를 지킬 수 있는 칼날이라고 하는 것을.」

 

미우라 「.......그러니까, 결국 어떤 건지 확실히 말해 봐.」

 

하치만 「나는 그런 너의 강함, .......싫지 않아.」

 

 

 

미우라 「......재수 없어」

 

미우라 「뭐 약간 기분이 나아졌을지도. 일단 고마워.」

 

하치만 「오우. 우선 다시 한 번 서로 얘기하고 와.」

 

미우라 「.......나한테 명령하지 마」

 

 

하치만 (미우라는 제법 유키노시타와 닮고 있구나......)

 

하치만 (안 돼 안 돼...... 뭐 하고 있는 거야, 난)

 

 

사삭

 

 

하치만 「누, 누군가 있었던 건가!?」

 

 

 

히라츠카 선생 「.......」

 

하치만 「........」

 

히라츠마 선생 「........」

 

하치만 「어... 저기, 듣고 있었습니까......?」

 

히라츠카 선생 「아, 아아.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 뭔가 성실한 톤의 목소리가 들려서 말이야.

이, 일부러가 아니야.

결코 학생끼리의 건전한 청춘 로맨틱 코미디를 보게 돼서 질투하고 있던 게 아니야.」

 

하치만 「더 이상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그리고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라츠카 선생 「그,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자이모쿠자 「 」

 

하치만 「......켁」

 

 

 

 

자이모쿠자 「하, 하치만! 지금은 어떤 일이야!!」

 

하치만 「죄송하지만 누구입니까?」

 

자이모쿠자 「므으, 이런 답변이라니 하치만. 그런데도 나의 숙적인가!」

 

하치만 「그래서, 무슨 일이야 네오모쿠자.」

 

자이모쿠자 「흠. 나는 네오모쿠자가 아니다. 검호 장군 아시카가인......」

 

하치만 「뻥치지 마」

 

자이모쿠자 「그래서 하치만, 방금 전의 여성과는 어떤 관계로?」

 

하치만 「.......클래스메이트, 다.」

 

자이모쿠자 「그건 다행이다. 안심 했어, 하치만. 내 숙적이 연애에 제정신이 팔려 있으면 앞일이 걱정되니까! 그럼 하치만!」

 

하치만 「저 녀석의 이상함의 근원을 고찰하는 것만으로도 소설이 되는 레벨이겠지.....」

 

 

히라츠카 선생 「아-, 히키가야 군. 나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하치만 「선생님 아직도 있었습니까」

 

히라츠카 선생 「어흠, 뭐 들어 봐라 히키가야. 너와 미우라는 궁합이 안 좋게 보여도 의외로 좋은 조합일지도 모른다.」

 

히라츠카 선생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파탄한다. 원인은 무엇보다도, 너의 상냥함이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무르고, 나쁜 점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대로는......」

 

 

 

히라츠카 선생 「어라? 히키가야 군은 어디에......」

 

 

 

 

하치만 (그다지 나는 상냥한 게 아니야)

 

하치만 (타인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은 것뿐이다.)

 

하치만 (단념했던 거다. 타인에게 기대해서, 자신을 속이는 것을)

 

하치만 (나는 기만 투성이인 이 세계가 정말로 싫다.)

 

하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참이다.)

 

하치만 (미우라는 올곧다.)

 

하치만 (미우라만이 아닌,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도 올곧아서)

 

하치만 (솔직히 나는 그 순수함이, 올곧음이, 부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하치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 쪽에는 갈 수 없는 거야.)

 

하치만 (그래, 나는 약하니까, 이 절대 안전지대에서 지금도 아직 내디딜 수 없는 거다.)

 

하치만 (토츠카를 만나고 싶구나.....)

 

 

 

일주일 뒤

 

<봉사부 부실>

 

 

유이 「힛키 오늘두 오지 않네.....」

 

유키노 「......유이가하마씨, 힛키 어쩌구 군은 오늘도 미우라씨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일까.

봉사부 활동을 무단결석해서」 질척질척

 

유이 「아, 아마두.....」

 

유키노 「그래. 오늘로 완전히 일주일이군요. 끝내 그는 부활동에 참가한다고 하는 최저한의 의무마저도 완수할 수 없을 정도로 썩어버린 듯 하군요.」 거무칙칙

 

유이 「유, 유키농 무서워......」

 

유키노 「이건 결국 교정이 필요하군요.」

 

유이 「에, 에? 뭐 하는 거야?」

 

 

 

하야마 「유미코라면 오늘은 도쿄BAY 라라포트에 간다고 말했어.」

 

유키노 「확실히 유이가하마씨의 선물을 사러 간다고 했었군요.」

 

유이 「그래서 유키농, 어떻게 해」

 

유키노 「당연하겠지요. 히키가야군에게 현실을 가르쳐 주는 거야. 원래 히키가야군이 보통 남녀관계를 쌓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유이 「유키농 무서워.....그래두 그러네.

한 번, 제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이대로는, 싫은 걸」

 

하야마 「아하하, 적당히......」

 

하야마 「.........」

 

 

<그 당시 도쿄BAY 라라포트>

 

하치만 「한 번 쉴까」

 

미우라 「에-, 난 아직 사고 싶은 게 있는데」

 

하치만 「너무 샀어. 짐이 너무 무거워서 여유로 죽을 수 있다고....」

 

 

 

하루노 「어-라? 히키가야군이잖아.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인 거야-?」

 

하치만 「켁-」

 

하치만 「미우라, 잠깐 이 사람과 할 말이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어 줘. 곧 돌아올게.」

 

미우라 「하아? 별로 여기서도 괜찮잖아. 나한테 들리면 위험한 거야?」

 

 

하루노 「오래간만이네 히키가야군. 오늘은......」 힐끗

 

하루노 「이 애는 혹시, .....히키가야군의 그녀일까나-? 혹시 방해였던 거야?」

 

하치만 「아, 아니...... 그」

 

미우라 「맞는데, 당신은 누구?」

 

하치만 「아-미우라, 이 사람은.....」

 

하루노 「으-음,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언니라고 하면 알 수 있을까나-?」

 

미우라 「그 유키노시타씨의 언니.....?」

 

하루노 「그래그래. 그런데 미, 미.....미카미씨였던가? 정말로 히키가야군과 교제하고 있어?」

 

미우라 「그, 그렇긴 한데. 그리고 미우라, 미우라 유미코니까」

 

하루노 「미안미안. 바로 이런 말해서 미안하지만 미우라 유미코짱.

 

 

히키가야 군과 헤어져 주지 않을래.」

 

 

 

 

 

미우라 「하, 하아? 갑자기 뭐라는 거야 이 사람....?」

 

하루노 「유미코짱에게는 미안한데, 히키가야군은 유키노짱의 소유인거야-」

 

하치만 「저, 저기 하루노씨....」

 

하루노 「아, 히키가야군, 미안한데 여기에 써 있는 걸 사가지고 와주지 않겠어? 그 사이에 나는 잠깐 유미코와 할 말이 있으니까.」

 

하치만 「........」

 

미우라 「 」

 

 

 

하치만 「.......무리입니다.」

 

미우라 「에?」

 

하루노 「응?」

 

 

 

하치만 「형편이라고는 해도, 일단 그, 나......남자친구라는 것이 되고 있으니. 남자친구인 이상은 여기서 이 자리를 떠날 수는 없겠죠.」

 

하루노 「흐응. 히키가야 군 의리가 있지요. 그런 곳은 제법 좋아해요.」

 

하루노 「하지만 말이야, 이건 부탁이라든지가 아닌 거야. 그런 편이 서로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끝날 수 있다. 라는 제안인 거야. 알아주지 않을까나-」

 

미우라 「.......나는 괜찮으니까. 너는 잠깐 저 쪽에」

 

하루노 「봐, 유미코짱도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하치만 「........무리입니다.」

 

하루노 「이해력이 나쁘네」

 

 

하루노 「어쩔 수 없네」

 

하치만 「.......」

 

하루노 「『아, 여보세요? 지금 당장? 그래그래, 라라 포트에. 서둘러-』」

 

하루노 「너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것보다 히키가야군 너도 너지요. 유키노짱은 섬세하니까 버리지 않고 선택해 달라고 말했었는데」

 

하치만 「......그건」

 

하루노 「뭐 그건 용서해 줄게. 첫 번째고 어차피 거기의 유미코짱에게 무리하게 끌려 왔으니까 그렇잖아?」

 

미우라 「하, 하아? 다르다고. 나는......」

 

하루노 「하지만 괜찮아. 곧바로 끝내 줄 테니까.」

 

하치만 「.........」

 

 

 

하야마 「유미코!!」 타닥

 

 

하치만 「하야마......」

 

미우라 「........하야토!」

 

하루노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군요.」

 

하야마 「우연히 근처에 있었으니까」

 

하야마 「그것보다 히키타니ㄱ.....아니, 히키가야군. 너도 결국 주위 사람을 상처 줘 버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거야?」

 

하치만 「아아, 너와 같군」

 

하치만 (그렇다, 나는 눈치 채고 있었다.)

 

하치만 (그럴 생각이 든다면 언제라도 되돌려)

 

하치만 (언제라도 백지상태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하치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나태라고)

 

하치만 (......조금이라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희망)

 

하야마 「......히키가야군, 너는 벌써 어떻게 하면 좋은 건지 알고 있는 게 아닌가?」

 

하치만 「아아, 이래 보여도 헤아리는 건 자신 있어. 허세가 아니라고.」

 

하치만 (그렇다. 끝내지 않으면 안 돼)

 

 

하치만 「미우라........」

 

 

 

 

하치만 「좋아합니다. 나와 교제해 주세요.」

 

 

 

 

미우라 「아.......」

 

하치만 (미우라도 벌써 알고 있을 터다.)

 

하치만 (여기에서 선언해야 할 말을)

 

하치만 (무엇보다도 우리들 사이에서는 원래 연애 감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미우라 「아, 나는.....」

 

미우라 「........」

 

하치만 (전부 백지로 돌아간다. 그래서 끝. 그 전대로)

 

 

 

 

미우라 「재수 없어. 히키오가 주제 넘게 무슨 말 하는 거야?」

 

 

 

 

하치만 (그래, 이것으로 전부 그 전대로)

 

하치만 (우리들은 다시 안녕의 날로 귀환한다.)

 

 

 

미우라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나서 재시작 할거야.」

 

 

 

하치만 「......어?」

 

하루노 「아차-」

 

하치만 (어이어이......)

 

하치만 (그건 다음이 있다고 하는 건가?)

 

하치만 (그런 건 용서되지 않아. 용서받아도 좋을 리가 없어.)

 

하치만 (이런 적당한 지연은 있어서는 안 된다.)

 

 

하치만 「.......앗, 아」

 

하루노 「......뭐, 미묘하지만 급제점이라는 것으로 해 줄게. 유키노짱도 라이벌이 있는 편이 의욕이 들 테고.」

 

하야마 「유미코......」

 

미우라 「.......」

 

하치만 「아, 앗.....」

 

유키노 「거기 썩은 눈의 남자는 아까 전부터 무슨 기분 나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건지」

 

유이 「가, 간신히 찾아냈어...... 어? 어째서 하루노 언니들이 있는 거야? 어라? 어라?」

 

하루노 「아- 유키노짱 늦었군요-. 참 좋은 장면이 전부 끝나 버렸어-」

 

유키노 「.......애초에 왜 언니나 하야마군이 있는 것일까?」

 

하루노 「정말! 유키노짱이 걱정이니까 온 게 당연하잖아-」

 

 

미우라 「......난 지지 않을 거니까」

 

유키노 「미우라씨? 뭔가 나에게 용무라도?」

 

미우라 「그러니까 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잖아」

 

유키노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승부라고 하니, 질 수 없네요.」

 

유이 「왠지 따돌려지고 있어!? 앗, 나두 지지 않을 거니까!」

 

하야마 「......이런이런. 히키타니군은 인기인기네」

 

하치만 「너한테 들어봤자 기쁘지 않네요.」

 

 

 

하치만 (결국, 그 날로 모든 것은 결국 간신히 원래 일상으로 평화롭게 귀환할 수 있었다.)

 

하치만 (나와 미우라의 관계도 그 전대로 완전한 백지.)

 

하치만 (타인. 단순한 클래스메이트)

 

 

토츠카 「무슨 일이야 하치만?」

 

하치만 (그런데도 나는 알고 있다.)

 

하치만 (미우라 유미코라고 하는 클래스메이트가 올곧고 상냥하다고 하는 것을) 힐끗.

 

에비나 「최근 하야토군과 히키가야군 눈과 눈으로 서로 통하고 있죠? 이건 벌써 확정이군요?」

 

미우라 「진짜 입 다물지 않을래……」

 

미우라 「.........」 힐끗

 

하치만 「.........」 사삭

 

하치만 (이렇게 해서, 일종의 아수라장을 타 넘었더니 내 청춘에 로맨틱 코미디가 방문할 기미는 없다.)

 

하치만 (역시 내 청춘 로맨틱 코미디는 잘못됐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