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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후응~ 어쩐지 의외~」

 

유키노 「그렇게 놀랄만한 일일까나?」

 

유이 「유키농은 그런 거에 흥미 없는 건지 생각하고 있기도 했구」

 

유키노 「뭐어...나도 조금은, 응...」

 

유이 「흐~응」

 

 

 

 

 

 

 

하치만 (...이 녀석들 나도 있는데 그런 얘기 하지 마)

 

 

 

유이 「있지있지, 처음 할 때에는 어떤 느낌이었어?」

 

유키노 「그러네, 아픔은 있었지만 그렇게 상상하고 있었던 만큼은 아니었어요.」

 

유이 「헤에~, 그렇다고 할까 유키농도 그런 거 상상하거나 하는 거네.」

 

유키노 「...가끔씩은, 그래요」

 

 

하치만 (유이가하마, 왜 깊이 파고들고 있어?)

 

하치만 (그러니까 너는 빗치라든가 듣는 거라고)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시타도 솔직히 대답하지 말라고)

 

 

유이 「어라, 그러구 보니 유키농 남자친구라든가 있었어?」

 

유키노 「아니요, 그런 사람은 없었지만」

 

유이 「에? 에에에에에---! ! ?」

 

유키노 「유이가하마 양, 갑자기 큰 소리를 내지 마」

 

유이 「그, 그래두! 남자친구 없는데 처녀가 아니라고?!」

 

유이 「어, 어떤 관계였던 거야.....?」

 

유키노 「관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어렵군요.」

 

유이 「그렇게 복잡한 상대야---! ?」

 

 

 

하치만 (소리 지르지 마, 그리고 목소리 커)

 

하치만 (......남자친구 이외로 했던 상대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섹프, 라든지?)

 

하치만 (섹프, 섹스프렌드인가... 유키노시타의 경우는 어떻게 되려나)

 

하치만 (유키노시타에게는 유이가하마 이외에 친구는 없다, 즉 섹스프렌드에서 프렌드를 제외하고 남는 섹스뿐인 관계인가, 뭐야 그거 에로해.)

 

하치만 (아니, 섹스라는 단어에는 성별이라는 의미도 있어)

 

하치만 (즉, 남자와 여자의 관계라는 거다! ....어라? 그것도 에로틱이네? 결국 에로틱이군요?)

 

 

 

유이 「어째서 저기... 하게 됐어?」

 

유키노 「상황에 휩쓸렸다, 그렇게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군요.」

 

유이 「유키농이라두 상황에 휩쓸리게 되는 거구나...」

 

유키노 「이제 와서는 과연 경솔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유키노 「설마 제대로 피임도 하지 않고 하게 됐던 것이고...」

 

유이 「잠깐! 그거 괜찮은 거야!?」

 

유키노 「특별히 문제는 없었어요.」

 

유키노 「만일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상대에게는 어떠한 형태로도 책임을 지게 할 생각이었던 걸」

 

 

하치만 (유키노시타가 책임이라든가 말할 때 쓰는 일반적인 책임과는 다르게 들리니까 무섭다.)

 

하치만 (이게 히라츠카 선생님이었다면...)

 

하치만 (분명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쓴 혼인 신고서를 꺼낼 정도겠지.)

 

 

 

유이 「어라....그래두 유키농 저번에 아직 처녀라든가 말하지 않았어?」

 

유키노 「저건 일반론을 말했을 뿐 별로 나에 관해서 말한 건 아니에요.」

 

유이 「아, 그럼 말야....」

 

하치만 「있잖아, 너희들 그 얘기 아직 계속할 생각이야?」

 

유이 「잠깐! 힛키 몰래 엿들었어 ! ?」

 

하치만 「세 명 밖에 없는 부실에서 얘기하고 있으면 싫어도 들린다고」

 

유이 「재수 없어! 힛키 초 재수 없어!!」

 

하치만 「재수 없다든가 하지 마... 옆 자리에 여자들이 모여 소곤소곤 『두꺼비(히키가에루) 재수 없어』라든지 말한 게 생각나 버렸잖아」

 

유이 「옛날부터 몰래 엿듣는다든가 하고 있었어, 최악-」

 

유키노 「괜찮아요 히키가야 군, 분명 그 여자애들은 당신에게 들리도록 말하고 있었으니까」

 

하치만 「그런 걸 굳이 지적하는 건 그만 둬」

 

 

 

하치만 「애초에, 그런 화제는 내가 없는 곳에서 해.」

 

하치만 「거북해서 있기 불편해.」

 

유이 「뭐, 뭐어 그럴지두 모르는데...」

 

유키노 「그렇다고 해도 이 화제가 들렸을 때 멈추지도 않고 부실을 나가지도 않았으니까 당신도 신경이 쓰였겠지요?」

 

하치만 「저런 화제에 접하면 꼼짝 못하는 게 외톨이라는 거예요.」

 

하치만 「저런 때는 동작이나 기척을 지워 흘리는 게 원래 정답이야.」

 

하치만 「아무튼, 다음부터 빗치 냄새나는 화제는 다른 곳에서 해 줘」

 

유이 「또 빗치라든가 하지 마! 난 아직 처년데!!」

 

유이 「......앗!? 와, 와와아와와와아아와와!! 잠깐! 지금은 아니구!」

 

유키노 「벌써 뒤늦지 않았을까......」

 

유이 「우우우우우우...... 힛키는 바보!!!」 타타타탓

 

 

드르르륵 탕

 

 

하치만 (유이가하마가 나간 뒤, 나와 유키노시타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독서로 돌아온다.)

 

하치만 (이런 흐름은 벌써 서로 익숙해진 거였다.)

 

하치만 (추가로 아까 전의 두 명의 대화에서 유키노시타는 굳이 있는 사실을 입에 담지 않았다.)

 

하치만 (그 때 만났을 무렵에 유키노시타가 처녀에 관한 일반론을 말했을 때)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아직 처녀였던 건 틀림없다.)

 

 

 

유키노 「......유이가하마 양도 돌아오지 않고 오늘은 이만 끝내기로 하지요.」

 

하치만 「......그래」

 

유키노 「저기 히키가야 군.......」

 

하치만 「오늘은 코마치가 밥 만들어 주고 있을 테니 먼저 돌아가요.」

 

유키노 「그래.....」 시무룩

 

하치만 (젠장, 죄책감으로 쿡쿡 찔려...)

 

하치만 「이번 휴일은 아버지나 어머니나 코마치도 없는데.」

 

하치만 「누군가가 카마쿠라를 맡아 주면 난 쉴 수 있을 텐데.」

 

유키노 「그, 그런 사정이라면 내가 맡아도 괜찮아요.」

 

하치만 「그런가, 그럼 이번 휴일에 카마쿠라 맡기러 갈게요.」

 

유키노 「그래...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어요.」

 

 

 

하치만 「난 대체 왜 유키노시타 집에서 밥 먹는 거야.....」

 

유키노 「어머, 이런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게 된 건 당신이 원인 아니었을까」

 

하치만 「미안하다고...」

 

유키노 「매번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하치만 「학습 능력 없어서 미안하네요.」

 

하치만 (내 정면에 앉은 유키노시타는 카마쿠라 쪽을 힐끔힐끔 보며 식사하고 있다.)

 

하치만 (고양이를 보는 것만으로 밥 3공기는 평정할 기세로 행복하게 먹는다.)

 

하치만 (생각해 보면 처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던 생각이 든다.)

 

 

 

하치만 (휴일에 한가했으니까 카마쿠라를 데리고 펫 샵에 갔던 게 근본 원인이다.)

 

하치만 (거기서 유키노시타와 만나서, 카마쿠라가 싫어할 정도로 유키노시타에게 귀여움 받았다.)

 

하치만 (그리고 나서, 정신이 들자 유키노시타의 집에 있었고, 눈앞에는 진지한 얼굴로 고양이와 노는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하치만 (물론, 나는 차만 내주고 나서 방치되고 있었으므로 멍하니 책을 읽거나 하고 있었다.)

 

하치만 (서서히 졸음에 습격당해서 어느 샌가 잠에 빠지고 있었다.)

 

하치만 (그리고 약간 지나서 눈을 뜨자 냐아~냐~하면서 카마쿠라와 노는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하치만 (자기 전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카마쿠라와 노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거겠지.)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내가 본 적도 없는, 내가 받은 적이 없는 상냥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치만 (그런 유키노시타를 보고―――나는 눈이 뒤집혔다.)

 

 

 

 

하치만 (갑자기 밀어 넘어뜨리는 나를 유키노시타가 놀란 얼굴로 보고 있던 건 기억하고 있다.)

 

하치만 (그 이후로 다음은 애매하게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하치만 (그 다음에 확실히 기억나는 건 울고 있는 유키노시타의 모습과)

 

하치만 (그런 유키노시타와 피임도 하지 않고 연결되고 있던 최악의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하치만 (제정신으로 돌아온 나는 사죄하려 했지만 유키노시타는 빨리 샤워하러 가 버렸다.)

 

하치만 (남겨진 나는 빨리 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자 이미 유키노시타가 나와 나도 샤워를 하고 오라고 재촉했다.)

 

하치만 (얼마나 샤워 룸에 틀어박히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치만 (과연 타인의 샤워 룸에서 힛키가 될 수도 없다.)

 

하치만 (경찰을 부를 것을 각오해서 나와 보면, 맛있는 듯한 요리를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는 유키노시타가 있었다.)

 

하치만 (그래서 이제 저녁시간이라는 건 깨달았지만, 유키노시타의 생각을 도무지 몰랐다.)

 

하치만 (생각나는 건 이탈리아의 마피아는 사람을 죽일 때 선물을 한다고 하는 전통뿐이다.)

 

하치만 (원래라면 맛있었을 요리의 맛도 느끼지 못하고 서로 무언인 채 식사하고 있었다.)

 

 

 

하치만 (유키노시타가 평소처럼 행동해서 나도 표면만큼은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했다.)

 

하치만 (그래서 슬슬 돌아간다고 하자 유키노시타는 그래, 라고만 말했다.)

 

하치만 (그대로 현관까지 배웅하러 온 유키노시타가 그 때 말한 한마디가 문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유키노 『또, 고양이를 데리고 와 주지 않겠니?』

 

 

하치만 (그리고 나는 그 말에 이렇게 답했다.)

 

 

하치만 『.......아아, 또 다음에』

 

 

 

하치만 (그 뒤로 할 일이 없는 휴일에는 유키노시타의 집에 카마쿠라를 데리고 갔다.)

 

하치만 (저런 짓을 해 버렸고, 사죄의 의미도 담아서다.)

 

하치만 (하지만, 서서히 빈도가 증가해 눈치 채면 대부분의 휴일을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보내고 있었다.)

 

하치만 (데리고 온 카마쿠라와 노는 유키노시타 옆에서 책을 읽고, 하는 김에 맛있는 밥을 먹는다.)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 「냐아~냐아~」

 

 

하치만 (또 고양이 울음소리 흉내를 내며, 상냥한 미소를 띠는 유키노시타)

 

하치만 (그 얼굴은 반칙이라고 생각될 만큼 사랑스러워서)

 

 

하치만 (또 내가 이성을 잃게 된다.)

 

 

 

하치만 (이렇게 해서 하고 있으면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잘 알게 된다.)

 

하치만 (죄책감에서 나온 것 따위는 아니고 단지 내가 유키노시타와 하고 싶으니까, 하는 것을 기대해 여기에 오고 있다.)

 

하치만 (그 증거로, 두 번째부터 나는 약삭빠르게 피임 도구를 준비해 오고 있다.)

 

하치만 (그리고 유키노시타도 결코 거절하거나 하지 않는다.)

 

 

유키노 「.........읏 ! ! !」 큐웃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자신이 가게 될 것 같으면 안겨오는 버릇이 있다.)

 

하치만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너무 좋아 홀드[だいしゅきホールド]라는 것이다.)

 

하치만 (그런 유키노시타를 보면 나도 동시에 가 버린다.)

 

 

유키노 「하아......하아......」

 

하치만 「하아......하아......」

 

 

하치만 (이런 것까지 서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나와 유키노시타의 관계는 확실하지 않다.)

 

 

 

하치만 (이런 이상한 관계가 계속되면 확실히 문제가 일어난다.)

 

하치만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두 번 다시 유키노시타 집에 가지 않으면 된다.)

 

하치만 (지금까지 유키노시타의 행동을 보면 그렇게 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

 

하치만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제 그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하치만 (단순한 얘기지만, 나는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여자애한테 반해 버렸던 것이다.)

 

 

 

하치만 (그렇다면 제대로 사귈까? 유키노시타도 나를...)

 

하치만 (라든가 생각할 만큼 난 단순하지 않다.)

 

하치만 (이제 와서지만 내가 봉사부에 있는 이유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유키노시타에게 나를 갱생시키도록 의뢰했기 때문이다.)

 

하치만 (처음 만났을 때,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여자와의 대화도 그 의뢰에 대한 수단 중 하나였다.)

 

하치만 (혹시, 만약 이것도 또 그 의뢰의 연장선상이라고 한다면)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자칫하면 그 정도는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치만 (그 가능성이 생각나면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내디딜 수 없다.)

 

하치만 (하지만, 이 상황이 정말로 괜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치만 (그러니까, 난 내 나름대로 얕은 상처로 끝날 듯한 방식을 선택한다.)

 

 

 

 

유이 「치마현 횡단고민 상담 메~일~!」

 

하치만 「요새 너, 이거 꽤 즐기고 있구만」

 

유이 「유키농과 힛키 책 읽을 뿐이구」

 

유이 「의뢰가 오지 않으면 이 정도 밖에 할 게 없구...」

 

유키노 「유이가하마 양도 독서해 보면 어떨까?」

 

하치만 「유키노시타, 사람에게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다는 걸 슬슬 깨달아야지.」

 

유이 「힛키 너무해!」

 

유키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어요.」

 

유이 「유키농도 위로 안 되니까! 책 정도 나라도 읽는데! 뭐, 만화라든지...」

 

하치만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됐으니까 빨리 시작해」

 

 

 

유이 「그럼, 첫 번째는 자......」

 

 

<PN : 익명 희망 분으로부터의 고민>

 

『섹프 같은 여자애에게 어느 샌가 반해 버렸습니다.

고백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거절당할 것 같아 고백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가로 그녀에게 남자친구는 없습니다.』

 

 

유이 「우와...... 갑자기 진심인 녀석이야... 어쩌지, 유키농?」

 

유키노 「..........」

 

유이 「유키농?」

 

유키노 「에? 아아, 그러네... 남자친구도 없다면 고백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지요~ 힛키는 어떻게 생각해?」

 

하치만 「이런 화제를 나한테 들이 밀지 마... 이런 건 니가 자신 있잖아.」

 

유이 「나, 나라도 별로 자신 있는 게 아니구......!」

 

 

 

하치만 「......뭐, 나라면 우선 고백해 보겠지」

 

하치만 「그리고 『당신은 단지 장난감에 불과해요.』라든가 이런 말을 듣겠지, 그리고 차이는 거야.」

 

유이 「아~ 역시 힛키라든가 차여버리는 거야......」

 

하치만 「나라든가 말하는 건 그만 둬」

 

유키노 「그렇다고 해도, 경험이 없는 우리들로는 변변한 대답을 낼 수 없을 것 같군요.」

 

유이 「그래두 유키농이 말했던 대로 남자친구 없으면,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이 「싫어하는 사람과 그런 건 하지 않을거구」

 

하치만 「핫, 물러요 너희들은」

 

하치만 「단지 이 녀석이 모를 뿐으로 그 밖에 남자가 넘쳐날지도 모르는데」

 

유키노 「.......그러네, 그럴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유이 「두 사람 너무 네거티브해요!」

 

유키노 「그래도, 고백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해요.」

 

하치만 「.......그럴지도」

 

 

 

유이 「그럼, 이걸로」

 

 

<봉사부의 회답>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면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계라면 상대도 그리 나쁜 인상은 아닐 거예요.

과감히 고백해 보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 「이런 회답밖에 할 수 없네요.」

 

유이 「분명 등 뒤를 밀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야」

 

유키노 「그렇다면 좋네요.」

 

하치만 「그리고, 나머지 상담은......」

 

유이 「단골 손님 뿐이네.....」

 

하치만 「뭐, 편하기도 하고 빨리 끝내자고」

 

유이 「그럼, 빨리 힛키 담당으로」

 

하치만 「그 녀석 매번 보내는구만...」

 

 

 

유이 「이걸로, 마지막......」

 

유키노 「대충은 회답이 끝났군요.」

 

 

삐로링

 

 

유이 「아, 유미코한테서 메일......으~응」

 

유키노 「무슨 일이라도 있니?」

 

유이 「아, 하야토 군들도 동아리 끝난 것 같아 같이 아이스 먹으러 가지 않겠냐구 해서」

 

유키노 「오늘은 벌써 끝났다고 생각하는 때니까, 그 쪽으로 가도 상관없어요.」

 

유이 「괜찮아?」

 

하치만 「뭐, 컴퓨터 끄는 건 귀찮지만......」

 

유키노 「괜찮아요, 정리는 히키가야 군이 해 줄 거예요.」

 

하치만 「해 줄 거라니, 뭐야 그건, 」

 

유이 「고마워, 유키농!」 큐웃

 

유키노 「숨 막힐 듯이 더우니까 안기지 말아 줘......」

 

 

 

하치만 「......」

 

유키노 「......있지」

 

하치만 「뭐야?」

 

유키노 「조금 전 상담 메일의 익명희망의 그는 고백한다고 생각해?」

 

하치만 「알까보냐, 저런 메일 보내는 시점에서 헤타레 확정이니까」

 

하치만 「결국 고백 같은 건 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유키노 「그러네,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마지막에 결정하는 사람은 그일 것이고」

 

 

 

유키노 「......만일 당신이 그라면 어떻게 고백하는 걸까나」

 

하치만 「뭐야 그 부끄러운 질문」

 

유키노 「어떻게 할 거야?」

 

하치만 「......그렇군, 나라면」

 

 

하치만 「유키노시타, 좋아합니다. 나와 사귀어 주세요.」

 

 

하치만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유키노 「........그래」

 

하치만 「.........만약, 네가 상대 편 여자애라면 어떻게 대답할래?」

 

유키노 「그러네, 나라면」

 

 

유키노 「그렇게 말해주기를 기다렸어. 나도 당신을 좋아해요.」

 

 

유키노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그런가」

 

 

 

유키노 「......당신은 정말로 이런 비뚤어진 방식 밖에 할 수 없구나.」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저게 나라고 눈치 챘군」

 

유키노 「그럴 생각으로 보냈겠지요.」

 

유키노 「그런 면은 적당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내가 비틀린 게 아니야, 세계가 비틀려 있어.」

 

하치만 「즉 바뀌는 건 내가 아니라 세계가 바뀌어야 하는 거야」

 

하치만 「그러니까 내가 바뀔 필요 같은 건 없어」

 

유키노 「......그렇지만, 당신은 조금은 바뀌고 있어요.」

 

하치만 「........그럴지도」

 

 

 

하치만 「......다음에는 나 혼자서 너의 집에 갈게요.」

 

유키노 「그건 안돼요.」

 

하치만 「왜!?」

 

유키노 「고양이를 데려오지 않는 당신을 우리 집에 들일 리가 없겠지요.」

 

하치만 「어라, 나는 네 남자친구가 됐는데?」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너, 카마쿠라 너무 좋아한다고... 나와 그 녀석 어느 쪽을 좋아해?」

 

유키노 「그건....... 어려운 질문이네」

 

하치만 「고민하지 마, 정말로 자신 없어지니까」

 

유키노 「그렇지만......」

 

하치만 「웁 ! ! ?」

 

유키노 「이런 건 당신에게 밖에 하지 않아요.」

 

하치만 (그렇게 하는 유키노시타의 얼굴에는 내가 받고 싶었던 상냥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와 그녀의 관계가 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