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가끔 번역물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2ndboost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유키나 「아버지 아버지」 하치만 「응?」
유키나 「에비나 선생님이 말하던데, 하야하치라는 게 문화인 건가요?」 하치만 「딸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 사람은...」


여행 뒤의 하야하치의 어떤 한 장면.


 

+ + + + + +

 


「늦었구나 히키타니 군.」

 


유키나와 같이 간 여행에서 돌아온 며칠 뒤, 선물을 주는 김에 하야마와 바(BAR)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정말이지, 왜 이런 날만 골라서 구두끈 끊어지는 거야? 불행체질인 건가? 환상살 같은 거 없다고 난.

 


「아아, 여러 가지 있었어. 그것보다도 기다리게 해서 미안.」

 

「아니 괜찮아. 먼저 한 잔 주문할게.」

 


글래스를 한 손에 들고 미소 짓는다.
그만둬, 그런 미소를 향하지 마. 어딘가의 부녀자가 흥분하잖아?

 


「아무거나 상관없어. 그것보다 이건 선물인 탕화다. 너의 부인이나 따님 피부에 맞지 않으면 미안하겠지만.」

 

「아니아니, 고맙게 받을게. 유미코도 「지쳤어ー온천 가고 싶어ー」이렇게 말했었고」

 

「그런가. 음 나도 마실까.」

 


바 점원에게 주문한다.

 


「그런데, 애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구나... 시간 지나는 건 빠른 걸...」

 

「사실이네. 아무튼 그 사이, 히키타니 군은 여러 가지 있었지만 말이야.」

 

「아아....... 정말로 여러 가지 있었지.....」


 

대학 졸업 뒤, 취직을 해 봤지만, 역시 나에게는 사회 바람은 성미에 맞지 않아 소설가를 목표로 했다.
우연히 운이 좋아, 대상을 받아 소설가로 데뷔를 하고, 유키노와 결혼해서 아이도 내려주셨다.
다만, 유키노의 모친과 한바탕 말썽이 있어서 이혼하고 현재에 이른다는 것이다... 뭐야 내 인생.

 


「아무튼 그래도, 지금은 그 나름대로 행복해.」

 

「그렇겠지. 유키나 짱도 *아내(押しかけ女房)처럼 되어 있고」

 

※ 押しかけ女房 : 남자한테 매달려 어거지로 아내가 된 여자.


 

「어이 그만 둬. 요즘 유키나의 행동이 정도가 심해졌다고?」

 

「그래도, 이 여행에서 제대로 얘기했겠지?」

 

「그래, 하야마에게 상담해서 다행이다. 고마워.」

 

「천만에. 그런데 히키타니 군에게 「유키나에 대해서 상담할 게 있다.」라고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어.」

 

「그렇게 놀랄만한 일이야? 너에게 상담 요청하는 경우는 꽤 많다고 생각하는데?」

 

「업무는 그렇지. 그래도 사적인 일을 상담해달라는 적은 없었으니까.」

 

「그랬었나?」

 

「그래요.」

 


점원이 모스코 뮬을 가져온다. 그것을 하야마를 향해서

 


 

「그럼 건배다.」

 

「뭐에 대해서 건배하지?」

 

「그렇군... 너의 따님과 유키나의 장래에 대해서는 어때?」

 

「하하하, 뭔가 좋네 그런 것. 그래도, 유키나 짱과 히키타니 군의 장래에 대해서도 좋지 않을까?」

 

「그 녀석과의 장래라... 아무튼,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있는데」

 

「그럴지도. 일시적인 병 같은 것이고. 그러면 건배.」


 

글래스를 맞대고 한 모금 마신다. 진저의 쓴 맛과 라임의 신맛이 입속으로 퍼진다. 응 맛있다.

 


「그럼 이번에는 우리들의 일 얘기를 할까.」


 

술과 분위기를 맛보고 있었을 때, 하야마가 갑자기 말한다.

 


「히키타니 군, 취재는 어땠어?」

 

「응, 아무튼 그 나름대로 얻을 건 있었지.」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에는 왜 아버지와 딸 이야기를 썼어?」

 

「응? 뭐-, 어쩐지라고 할까?」

 

「그 부분은 깊이 묻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건 「모든 사랑이 허락되는 섬」이라는 책과 비슷하지 않아?」

 

「그 사람의 작품과 동렬로 세우면 그 사람이나 작품에 실례야, 이건 그리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야.」

 

「그것보다도, 그 책을 한 손에 들고 「아버지! 이번에는 이 섬에 갑니다! 저와 아버지라면 반드시 문을 열어 보

여요! 그리고 둘은 행복하게... 우헤헤...」 라고 말했었는데, 뭔가 짐작은?」

 

「아아 그거, 전에 「유키나 짱한테 추천할 책이 있어.」해서 내가 줬기 때문 아닐까?」

 

「역시 네가 범인이었냐.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넌... 분명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그랬겠지...」

 

「그렇지 않아. 단지 틀에 박힌 것보다, 내용에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이야.」

 

「세간에서는, 그걸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라고 말하는 거야.」


 

기가 막힌 표정의 내게 미소로 대답하는 하야마.
이 녀석과도 여러 가지 있었지만 관계는 양호하다. 서로 부모가 되어 진정됐다는 것도 있지만.

 


「어라? 히키타니 군에 하야토 군이잖아. 이런 데서 무슨 일이야? 혹시 하야하치!?」


 

마시던 중에 갑자기 들린 소리에 뒤돌아보니 에비나 양이 있었다. 그나저나, 하야하치라니 뭐야.

 


「야아- 히나, 오래간만이네.」

 


말을 스루하고 인사한다. 이 녀석도 내성 생겼나?


 

「선생이 이런 시간에 뭐하는 거야. 근데 지금은 여름방학인가.」

 

「응응, 여름방학이야. 그래도 아까 전까지 번화가를 걸으면서 이쪽의 학생이 없는지 돌아보고 있었는데」

 

「그런가. 선생도 큰일이구나, 수고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시러 왔더니, 히키타니 군과 하야토 군이 있잖아? 깜짝 놀랐어.」

 

「아하하... 그러고 보니, 히나가 미야비와 유키나 짱의 담임이었지.」

 

「응응, 그 애들 정말 좋은 애들이야. 내 말을 제대로 들어주고... 부후후...」

 

「침 닦아라. 그리고 유키나한테 이상한 말 하지 마? 저 애는 저 애대로 순수하니까」

 

「그건 괜찮아. 말하고 있는 건 입문편이니까」

 

「그거 안 괜찮으니까?」

 

「아무튼 아무튼, 모처럼 히나와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고 건배하자.」


 

그렇게 말하며 하야마는 글래스를 가볍게 들고 나와 에비나 양도 거기에 따른다.

 


「미야비의 장래에」
「유키나의 장래에」
「하야하치의 장래에」

 

「「「건배」」」


 

+ + + + + +

 


...이건 어쨌든, 여기서 끝났다면 깔끔하게 끝났겠지만. 일단, 후일담이다.


 

「아버지!!」

 

「응? 뭔데?」

 

「정말 묻기 어려운 것이지만...」

 

「응?」

 

「아버지와 하야마 아저씨 예전에 교제하고 있었습니까?」

 

「바보냐. 그런 적 없어.」

 

「그, 그래도 에비나 선생님이...」

 


그, 그 여자... 다음에 차분하게 유키노와 둘이서 설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