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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화「사가미 미나미는 문득 걸음을 멈추고, 과거를 되돌아본다.」

 

 

하치만 (누, 누구였지 이 녀석? 본 기억이... 같은 대학 다니는 녀석인가?)

 

하치만 (아니 그건 아니다. 대학 입학해서 현재 3년 째. 업무연락 말고 사람과 얘기한 적은 없었습니다. 네.)

 

 

사가미 「앗...저기... 오랜만이라고 할까...」

 

 

하치만 (오랜만이라는 건 고등학교 땐가...)

 

 

사가미 「히키타니...맞지? 나(うち)야 사가미야.」

 

※ うち : 주로 관서지방에서 여성들이 「나」를 가리키는 말. 한글로 딱히 옮길 방도가 없네요.

 

 

하치만 「아아 맞다. 사가미였나」

 

하치만 「사가미?」

 

사가미 「아, 아하하하...」

 

 

 

하치만 (...거북해... 리얼충들이 무턱대고 우에-이[ウェーイ]라든가 말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 왜 이리 침묵이라는 건 거북하냐고. 버스여! 빨리 내 목적지에 도착해 줘!)

 

※ ウェーイ : 부추기거나 보통 ( ・´ー・`)할 때 쓰는 문구다. 때로는 남을 칭찬하거나 놀릴 때 쓰는 경우도 있다. うぇーいww라고 들으면 うぇーいww 라고 반응해서 텐션 동조를 일으키는 효과도 있다.

 

 

사가미 「하, 학교에서 돌아가는...길...이야?」

 

하치만 「ㅁ, 뭐- 그런 거지.」

 

사가미 「흐-응. 어떤 학교?」

 

 

하치만 (외톨이의 특징 그 1. 대화는 캐치볼이 아니라 일문일답!) 두둥

 

 

하치만 「A대」

 

사가미 「그렇구나- 그럼 같은 곳이네~ 모, 몰랐었어-」아하하

 

하치만 「.........」

 

 

하치만 「저기」

 

사가미 「앗, 왜?」

 

하치만 「나한테 신경 써서 말 걸고 있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사가미 「벼...별로 그럴 생각은」

 

 

하치만 (틀려! 어이 틀리다고! 거긴, 아아 그랬구나. 라든가 하고 스마트 폰 만질 때잖아.)

 

 

끼이익-

 

 

하치만 (핫, 겨우 도착했다... 긴 전투가 지금 끝났다...) 탁

 

 

 

 

사가미 「꺄악!」

 

하치만 「앗, 미안 괜찮아?」

 

 

하치만 (그나저나 왜 이 녀석 일어선 거야? 내릴 게 아니라면 아...)

 

하치만 (같은 정류장...이라고...?)

 

 

 

하치만 (아, 아니 아직 승산은 있어. 여기에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 걸으면 괜찮아. 같이 나란히 걸을 의리는 없을 터)

 

 

척척척 탓

 

 

하치만 (하하하, 외톨이의 빠른 걸음을 얕보지 마. 빨리 걷기 선수권에서(경보가 아니라고) 금메달 딸 수 있는 레벨)

 

 

사가미 「앗 히키타니! 지금부터 할 일 있어?」

 

하치만 「아니 별로」

 

 

하치만 (아차-! 이건 분명히 뭔가의 권유다. 볼 일 있다고 거짓말 쳤어야 했는데.)

 

 

사가미 「저, 저기 잠깐 저기... 저기 있는 거기에서 차 마시지 않을래?」

 

 

하치만 (저기 있는 거기라니 뭐야. 그보다 이름 잘못됐습니다만?)

 

 

하치만 「어어, 하아」

 

사가미 「그, 그럼 갈까」

 

 

하치만 (이 녀석... 예전에 있었던 일 기억 안 나나...)

 

하치만 (설마 지금도 앙심을 품고 린치 하려는 건)

 

하치만 (배트 든 양키가 잠복하기라도 한 건... 아니겠지?)

 

 

딸랑 딸랑 딸랑

 

어서오세요! 손님은 몇 분입니까?

 

 

사가미 「어~ 그러니까... 2 명입니다.」

 

 

하치만 (찻집이라고 하면, 대학 입학 당초, 세미나 발표 협의로 가본 적 있다. 몇 명입니까 라고 물었는데 나만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존재가 잊혀져서다. 뭐- 말하지 않았던 내가 나쁘지만-)

 

 

여기 메뉴입니다.

 

 

사가미 「아, 그러니까...아, 아이스 티-」

 

 

하치만 (기분 탓인가 이 녀석, 아까 전부터 말을 더듬거리는데)

 

하치만 (고등학교 때는 귀찮을 정도로 또깡또깡 지껄였을 텐데)

 

 

사가미 「히키타니, 주문」

 

하치만 「커피」

 

 

주문 받았습니다. 아이스티와 커피!

 

 

사가미 스르릅

 

하치만 후르륵 (음, 짐은 만족스럽도다)

 

. . .

 

. . .

 

. . .

 

하치만 (이 녀석 왜 입 다물고 있어? 볼 일 있지 않았나?)

 

 

사가미 「...........」

 

하치만 「...........」

 

 

하치만 (어이! 이거 쉬쉬 하는 게임인 거야? 소리 내면 벌칙이야? 앗, 노래방이 아니니까 다르려나)

 

 

사가미 「저기 있잖아」 하치만 「저기」

 

 

사가미·하치만 (최악이다.........)

 

 

하치만 「뭔가 볼 일 있는 거 맞지?」

 

사가미 「으, 응.....」

 

 

사가미 스르릅

 

 

사가미 (괜찮아 힘내 미나미!)

 

 

사가미 「아, 그 때 일, 사과하고 싶어서」

 

하치만 「그 때...?」

 

사가미 「무, 문화제, 때...」

 

하치만 「? 어디에 네가 사과할 부분이 있는데?」

 

사가미 「전부 유이 짱한테 들었어.」

 

 

하치만 (!? 그 바보! 무슨 생각으로)

 

 

사가미 「그 때만이 아니야... 나 자신의 성장이라든가 엄청 멋대로 해서, 모두들 말려들게 하고」

 

사가미 「유키노시타 씨라든가 유이 짱한테도 멋대로 시비 걸고, 멋대로 화나고」

 

사가미 「엄청 최악이었다고 할까... 그래서 우연히라고 할까 미러클로 네가 보여서」 글썽

 

하치만 「어이! 너 울고 있다고....」

 

사가미 「지금 여기서 안 말하면! 용기 내서.......」 히끅

 

하치만 「.............」

 

하치만 「다른 녀석들은 몰라. 하지만 나한테는 사과하지 않아도 돼.」

 

사가미 「에?」

 

하치만 「그 방식이 나는 올바르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다고 할까 저건 너를 위해서가 아냐.」

 

하치만 「그 뒤, 클래스에서 미움 받는 역이 된 것도 신경 쓰지 않아. 오히려 그걸로 인식되는 것도 좋구만,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걸 네가 후회할 필요는 없어. 그런데 내 의도, 만약 그 때 들통났으면 너, 돌아오지 않았겠지.」

 

사가미 「그럴지도 몰라... 반대로 또 달려들었을지도....」

 

하치만 「뭐 하야마가 있었으니까 저걸 할 수 있던 거지만. 그 녀석은 누구에게도 상냥하니까」

 

사가미 「너도... 상냥해... 변변한 관계도 없었는데... 찾아 줘서...」

 

하치만 「유이가하마와 같은 말 하지 마...」

 

하치만 「그 때, 네가 한 건, 내가 우연히 어렸을 적에 경험한 거야. 그러니까 알았다. 그것뿐이야.」

 

하치만 「이래봬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톨이 하고 있다. 얕보지 마.」

 

사가미 「뽐내는 표정으로 할 말도 아닌데... 아 맞다, 외톨이라고 하니까 말인데....」

 

하치만 「뭔데?」 (엇, 아직 계속되는 거야? 지금 일어나려고 했는데...)

 

사가미 「나(うち)도 지금, 친구 없어.」

 

하치만 「웃으면서 할 말이 아닌데....」

 

사가미 「그 쪽도 그렇겠지.」

 

하치만 「.........대학 외톨이인가..... 그래서 아까부터 말을 더듬거렸던 건가」

 

 

하치만 (허나, 그렇게 되는 건 아직 초보자다. 나 정도가 되면 전혀 말하지 않게 된다.)

 

 

사가미 「나(うち), 대학 들어가기 전에 엄청 운이 나빴다고 할까... 이미 신님한테 미움 받았나 할 정도로」

 

하치만 「아침의 점 랭킹으로 1주간 12위를 계속 유지했나. 그것 참 대단하군.」

 

사가미 「그렇게 무른 게 아니야!」

 

사가미 「입학식 직전에 인플루엔자 걸려서」

 

하치만 「4월이라고? 이상하겠지.」

 

사가미 「계절에 맞지 않다는 게 있잖아. 그래서 식도 참가할 수 없어서 말야.」

 

하치만 「고등학교 입학 때 나처럼?」

 

사가미 「너도 같은 경험 했어? 너 내 선구자네.」

 

하치만 「왠지 멋있는데 어이...」

 

사가미 「수업등록도 기한이 지나서, 대학 사람한테 필사적으로 머리 숙여서 정말 비참했어.」

 

하치만 「너 그럼 밥...」

 

사가미 「바.....압?」

 

하치만 「아니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위험해 위험해. 외톨이를 곤란하게 하는 질문 백선 중 하나, 밥 어디서 먹냐-?를 물을 뻔했다....)

 

하치만 「할 말, 끝이야?... 난 갈 테니까.」

 

사가미 「나도」

 

 

하치만 (뭐여-! 이 부분은 아 그래, 라든가 말하고 스마트 폰 만지면서 시간 때우는 거야. 그나저나 이 녀석 한 번도 스마트 폰 만지지 않았군. 드물다.)

 

 

사가미 「잠ㄲ, 너 걷는 거 빨라.」

 

하치만 「외톨이라서, 길을 걸을 때는 신속히, 다.」 (라고 할까 왜 같이 걸으려는 건데, 이 녀석)

 

사가미 「문화제를 생각해 낸 것도, 외톨이가 되고 나서야...」

 

사가미 「유이 짱한테서 들은 건 고등학교 때였으니까, 그게 어쨌다고, 난 그럴 생각 없었어! 하고 화냈어. 하지만 외톨이가 됐더니, 예전 일이 자주 생각나서 말야.」

 

하치만 「맞아맞아. 난 유치원 시절이 떠오르는 레벨」

 

사가미 「정말이지 거짓말은 그만두세요.....」

 

 

 

사가미 「외톨이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네... 자신을 냉정하게 다시 볼 수 있다고 할까...」

 

 

하치만 (그나저나, 말 많은 건 고등학교 때와 바뀌지 않았나...)

 

 

하치만 「아무튼, 그런 이점은 있어.」

 

하치만 「그나저나, 너 말야, 알바라든가 써클이라든가 안 해?」

 

사가미 「알바는 하고 있어. 써클도 입학했을 때 들어가긴 했어.」

 

사가미 「그래도, 역시 늦게 들어가서 그런지, 인간관계가 이미 만들어져서...」

 

사가미 「일단 겉으로는 잘 대해주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외부인 같은 취급이라」

 

사가미 「써클 회식이라든가 노는 모임이라든가, 나만 부르지 않는다든가 해서」

 

 

하치만 (내가 중학 시절에 경험한 것들이다....)

 

 

하치만 「남자친구라든가 없어?」

 

사가미 「없어.........」

 

하치만 「그래? 의외군, 너라면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가미 「엣? 그 말은.... 무슨......」

 

하치만 「그보다, 너 어디까지 따라오는 거야?」

 

사가미 「따라가지 않았어. 돌아가는 길이야.」

 

하치만 「거짓말」

 

사가미 「진짜라고」

 

하치만 「여기가 내 집.」 척 사가미 「여기가 내 집이야!」 척

 

하치만 「........어째서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데 3년이나 눈치 채지 못하는 거야.....」

 

사가미 「.......나도 너한테 똑같이 물어보고 싶어요......」

 

 

사가미 「그럼 히키타니, 오늘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하치만 「그래」 (울기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하치만 「이제...... 이걸로 끝이다......」

 

 

하치만 (나도 사가미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치만 (이제 두 번 다시.... 사가미와 저렇게 얘기할, 일은 전혀 없다....)

 

하치만 (...그랬을 터.)

 

 

 

 

 

 

제2 화「히키가야 코마치는, 오빠의 이변을 알아차린다.」

 

 

<저녁, 사가미 집>

 

 

철컹

 

 

사가미 「으~~~응-」 (오늘도 알바 지쳤어-)

 

 

사가미 (어쩐지 약간 볼이 펴졌어... 평소에 말하지 않은 증거야......)

 

사가미 (..........오늘은 좀.... 즐거웠네....)

 

사가미 (그 녀석 확실히 말을 들어줬어......)

 

사가미 (미움 받을 각오로 얘기했는데.... 제대로 받아들여 줬어...)

 

사가미 (거기에)

 

사가미 (하치만「네가 남자친구 없다니 예상 밖인데」라니! 꺄아~!) 도리도리

 

사가미 (잘 보면 그 녀석 꽤 이케맨이고. 제법 상냥한 면 있고. 또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도리도리

 

 

쾅! 어이! 조용히 해라!

 

 

사가미 「죄, 죄송합니다!」 허둥지둥

 

 

사가미 (이 아파트 벽이 얇단 말이야. 이웃 사람 약간 무섭고......)

 

 

 

 

<저녁, 하치만 집>

 

 

코마치 「오빠, 무슨 일 있었어?」

 

하치만 「별로. 왜?」

 

코마치 「왜 평소보다 말이 적나 해서. 지금쯤이면 이상한 지식이라든가, 찌질한 예방선 친다거나 하는 걸.」

 

하치만 「엇? 나 그렇게 애처로운 짓 하고 있었던 거야?」

 

코마치 「애처로운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하치만 「...........」

 

코마치 「봐봐! 평소대로였으면 거기서 츳코미 넣는다구요!」

 

하치만 「...아마 피곤해서 그렇겠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로...」

 

코마치 「흐~응」

 

 

코마치 「그래서, 오빠, 코마치 저녁밥 쇼핑 갔다 올 건데」

 

하치만 「그래, 다녀와라.」

 

코마치 「.......응.....알았어....」 터벅터벅

 

 

코마치 (평소대로면 나도 따라간다, 라고 말하는데... 역시 뭔가 있었던 게...)

 

 

 

하치만 (잘까....)

 

 

<저녁밥>

 

하치만 「그래서, 너 학점이라든가 딸 수 있을 것 같아? 역시 전부 탈락할 것 같아?」 냠냠쩝쩝

 

코마치 「전부 딸 수 있어요. 오빠 코마치가 얼마나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치만 「음식을 입에 넣은 채로 말하지 마.」

 

코마치 「학점 걱정은 오빠가 해야 하잖아. 코마치는 아직 1학년입니~다.」

 

하치만 「그렇구만.」

 

 

코마치 (...또...평소대로면 여기서 개똥철학 마구 밀어 붙이는데... 정말 무슨 일이야 오빠...)

 

 

 

 

<사가미 집>

 

사가미 냠냠

 

사가미 꿀꺽

 

사가미 (맞다.... 윳코하고 다른 애들한테 전화해 볼까!)

 

사가미 (............하지 말자..... 쟤는 저쪽에서 친구 있을 테고.....) 추욱

 

사가미 (이 스마트 폰. 입학 전에 새로 샀는데... 자명종 밖에 쓰지 않았네.....)

 

사가미 (메일도 한 달 정도 쓰지 않았구나.....)

 

사가미 (.........) 아하하하~

 

사가미 (! 왜 히키타니가 생각나는 거야 지금)

 

 

 

 

<이튿날 아침, 하치만 집>

 

코마치 「오빠! 오빠! 일어나 빨리!」 흔들흔들

 

하치만 「뭐야. 아침 일찍부터」

 

코마치 「빨리 안 하면 위험해! 버스시간에 늦어버려요!」

 

 

하치만 벌떡!

 

하치만 (엄청 늦은 시 · 간! daze)

 

 

하치만 「밥은 됐어! 서둘러 코마치!」

 

코마치 「AyeAye Sir-!」

 

후다다닥

 

 

 

<버스정류장>

 

사가미 「후아.............」 하품

 

 

탓탓탓탓탓

 

 

사가미 (앗, 히키타니........)

 

 

코마치 「아무튼, 시간 내로 도착했네, 오빠」 하아하아-

 

하치만 「대체 왜.... 아침 일찍부터.... 단거리 경주 해야.....」 하아하아-

 

 

사가미 「히키타니.... 아, 안녕.」

 

하치만 「앗, 사가미냐. 안녕.」

 

 

하치만 (지금까지 버스정류장에서 본 적 없는 것도 어느 의미로 미러클이군.)

 

 

사가미 「그, 그 쪽은? 여동생?」

 

코마치 「네! 여동생 코마치입니다! 오빠가 신세를... 앗 아니 어떤 관계인가요?」

 

하치만 「대학 동기야.」

 

사가미 「사가미, 미나미입니다. 잘 부탁해.」 (얼굴 닮았어......)

 

 

피슈우-

 

 

하치만 「어이 버스 왔다고.」

 

 

 

 

하치만 (도착할 때까지 잘까....) 꾸벅꾸벅

 

 

코마치 「오빠하고는 대학 와서부터 말을?」

 

사가미 「으응, 실은 최근에 처음으로 말했던 것뿐이야. 서로 같은 대학인지도 몰라서-」

 

코마치 「흐-응」

 

 

코마치 (아하~ 어제 오빠의 이상한 점은 이 사람이 연관된 거구나~ 결국 유이 언니 유키노 언니와는 별로 진전도 없이 졸업해 버려서 코마치 실망이었는데.... 응! 미나미 언니 아마 좋은 사람이에요 오빠!)

 

. . .

 

. . .

 

. . .

 

. . .

 

코마치 「자! 오빠 일어나!」 손가락으로 때림

 

 

하치만 「아얏! 아파....」

 

하치만 「도착했나」

 

 

사가미 (자는 얼굴 좀 더 보고 싶었는데.....)

 

 

코마치 「정말이지! 공공 교통수단에서 졸다니 보기 나빠요!」

 

하치만 「어쩔 수 없잖아... 아침에는 약해.」

 

코마치 「역시 아침밥은 먹어야 하는 거야-오빠」

 

사가미 「히키가야, 아침밥 안 먹었어?」

 

하치만 「어어, 약간 늦잠자서 말이지.」

 

사가미 「ㅇ, 아 그렇구나.. 흐-응」

 

 

코마치 (그 표정은 뭔가 꾸미고 있군요, 미나미 언니)

 

 

탓탓탓

 

 

사가미 「그럼 나 먼저 갈 테니까.」

 

하치만 「어-..........」

 

 

하치만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아까 전 히키가야라고.....)

 

코마치 (이름 잘못 기억하면 안 돼요, 미나미 언니. 오빠가 잠꾸러기라 다행이었어-)

 

 

 

제3 화「히키가야 하치만은, 망설이면서도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하치만 냠냠쩝쩝

 

하치만 (음. 아침밥을 굶었을 때의 점심은 각별히 맛있다.)

 

하치만 후르륵

 

하치만 (식후의 커피. 이게 진짜 최고)

 

하치만 (이 지역에 MAX커피가 없다고 들었을 때는 실망했었지만)

 

하치만 (다른 커피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이 식당에서 파는 커피는 맛있다.)

 

 

그래서 말인데 진짜야? 그것보다 언제부터

 

 

사가미 (서두르지 않으면 버스 시간에 늦어) 타타탓

 

사가미 (일단 집에 돌아가서 점심 먹어야...) 타타탓

 

사가미 ( ! ? )

 

사가미 (식당에... 걔가 있을까?)

 

사가미 (매일매일 집에 돌아가는 것도 힘들고, 걔가 같이 있으면 나도)

 

사가미 (그래도, 없기라도 하면 거북한데...)

 

사가미 (걔한테도 폐가 될지도 몰라. 어떡하지...)

 

 

 

하치만 (이런.... 나라는 사람이 초보적인 미스를 저질렀다...)

 

하치만 (아직 점심시간은 30분 이상 있는데도 다 먹고 말았다...)

 

하치만 (외톨이 사전에, 식사는 빠듯하게 끝내라. 라는 원칙이 있다.)

 

하치만 (중학생 때는......)

 

 

사가미 「앗 히키가야!」

 

하치만 「사가미? 왜 그래」 (약간 쫄았어요.)

 

사가미 「아, 저기 우연히 식당 왔더니 우연히 봤다고 할까.....」

 

사가미 「저, 저기 앉아도 될까....」

 

하치만 「뭐-, 비기도 했고」

 

사가미 「고마워」

 

 

사가미 (다행이야- 있었어-)

 

 

사가미 (앗, 어쩌지... 도시락 가져오지 않았는데...)

 

 

사가미 「저기 히키가야, 그거 주문한 거야?」

 

하치만 「뭐 그렇지. 여기 식당이고」

 

사가미 「추천해 줘. 나 여기 처음이야.」

 

하치만 「아싸면서 식당 와본 적이 없다니 무슨 소리야.......」

 

사가미 「이, 일단 집에 가서 먹었던 거야!」

 

 

하치만 (아, 지뢰였나.......)

 

 

사가미 「혼자서 먹는 건.... 부끄럽고.......)

 

 

. . .

 

. . .

 

하치만 「아직도 멀었구만, 넌. 벼락 아싸다.」

 

사가미 「...왠지 화나.....」 으으

 

하치만 「실제 그렇다고. 나 같은 레벨이 되면 야쿠자가 치고 박고 있는 데에서도 밥 먹을 수 있는 레벨」

 

사가미 「다 먹기 전에 죽는다고 생각해요....」

 

 

사가미 「저, 저기 그것보다 배고픈데」

 

하치만 「아아, 그렇군. 내 추천이라면」 펄럭

 

하치만 「이거라든가, 이거라든가, 그리고 이거」

 

사가미 「그럼 이걸로 할까. 저기요!」

 

 

하치만 (어, 어쩐지 지금 눈이 일제히 여기로 집중됐다고 어이)

 

하치만 (뭐, 이 녀석 외모는 좋은 걸. 일단 고등학교 때는 리얼충 그룹이고)

 

 

사가미 「너는..... 말이야......」

 

하치만 「응?」

 

사가미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할까 신경 쓰지 않네. 아싸」

 

하치만 「중학교 때는, 그거야 싫었지. 하지만 어느새 친구 만들기 포기했어. 어차피라면 최강의 아싸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사가미 「비, 비뚤어진 사람.....」

 

하치만 「시꺼. 유키노시타와 같은 말 하지 마.」

 

사가미 「그래도 대단하네. 나는 아직 포기하지 못했는데.... 아싸가 되면 과거를 다시 보게 된다고 했었지?」

 

하치만 「그래」

 

사가미 「나, 알게 됐어... 네! 여기서 문제!」

 

하치만 「어어」

 

사가미 「사가미 미나미의 지금가지의 인생은, 몇 사람의 생일까요? 네가 잘 알고 있는 말이야.」

 

하치만 「아싸로 전락한 인생.」

 

사가미 「지금 얘기잖아 그건.....」

 

 

 

사가미 「정답은 말야.... 인스턴트 인생이야.」

 

하치만 「..................」

 

사가미 「그 때 들었을 때는 화났어. 그래도 냉정히 되돌아보면 그 말대로고」

 

사가미 「초등학교 친구도, 졸업했더니 멀어졌고. 길에서 만나도 인사 이상은 하지 않아. 고등학교 친구도 대학이 달라지면 전혀 연락 안 하게 됐고. 인스턴트인 친구야.」

 

사가미 「문화제 때도 유키노시타나 유이한테 제멋대로 달려들어서, 할 수도 없는 위원장 해버려서」

 

사가미 「정말 풋내기라」

 

하치만 「.............」

 

하치만 「진짜.... 넌 벼락 아싸다. 초등학교 때 친구 같은 건, 안 만나는 게 당연하잖아.」

 

사가미 「어?」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사이좋게 지내는 쪽이 이상하잖아. 그 녀석은 엄청난 성인군자인지, 지금 현재 친구가 없으니까 기대고 있는지, 둘 중 어느 쪽인가다.」

 

사가미 「그래도, 역시 싫지 않아? 지금까지 사이가 좋았는데 멀어진다는 건」

 

하치만 「그럼 사가미,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 사귀기 시작한 커플이 있었다고 치자...」

 

사가미 「뭣, 그런 거 있을 리 없잖아! 바보 아냐!」

 

하치만 「예를 들면이라고 했잖아.....」

 

사가미 「앗...... 미안......」

 

하치만 「그렇다고 해도..... 그 애들이 결혼하는 확률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해?」

 

사가미 「제로에 가까울까나.」

 

하치만 「봐봐. 그런 어렸을 때부터의 관계가 계속될 리 없잖아.」

 

사가미 「그렇게 말하면.... 납득될지도.....」

 

사가미 「그러네...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라고 하는 걸」

 

하치만 「뭐- 그렇지. 나 같은 건 초등학교 때 동급생한테서 이름 잊혀진 레벨.」

 

사가미 「너, 넌 대체 어느 정도인 거야.」 기막힘.

 

하치만 「내비 둬.」

 

사가미 「앗, 맞다. 오늘 말인데, 계란이 싸.」

 

하치만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어. 전업주부 지망 얕보지 마.」

 

사가미 「취직하지 않는 거야!?」

 

하치만 「매일매일 아침에 전철에 휘둘리고, 상사에게 머리 숙이고 막차로 집에 돌아가서 신부와 애한테 바보 취급 받는 건 사양이야.」

 

사가미 「드라마 너무 많이 봤어. 그런 일 있을 리 없잖아.」

 

사가미 「아, 얘길 딴 데로 돌리지 맛!」

 

하치만 「니가 편승한 거잖아...」

 

사가미 「알고 있으면 얘기가 빠르네. 잠깐 사러 갈 테니까 어울려 줘.」

 

하치만 「어... 왜 그런 걸......」

 

사가미 「한 사람당 2팩까지 밖에 살 수 없어요.」

 

하치만 「내가 가면 많이 살 수 있으니까 따라 오라는 겁니까.....」

 

사가미 「응. 그럼 저녁 너네 집에 갈 테니까.」

 

 

하치만 (결정입니까....)

 

 

사가미 「앗, 방 번호 알려주세요. 폰 어드레스도」

 

 

사가미 (아무튼... 이것도 단 한 번의 기회라는 거겠지...)

 

 

사가미 「헤에-。이게 방 번호구나...」

 

 

 

 

사가미 (에헤헤헤~ 히키가야 어드레스 받아냈다~) 헤실

 

사가미 (방 번호도 가르쳐 줬고~) 헤실

 

사가미 (게, 게다가 지금부터 쇼핑!) 헤실

 

사가미 (마, 마치, 부, 부부)

 

 

교수 「거기 너, 강의 들을 생각 없으면 나가도록!」

 

 

사가미 핫

 

 

사가미 「죄, 죄송합니다.」 허둥지둥

 

 

 

<저녁・하치만 집>

 

띵동

 

하치만 (왔나...)

 

 

코마치 「오야? 이런 시간에 누굴까?」

 

하치만 「사가미야 사가미. 외출할 약속 했어.」

 

코마치 「그, 그렇습니까?」

 

하치만 「왜 존댓말?」

 

 

 

사가미 「앗, 히키가야.」

 

하치만 「갈까.」

 

코마치 「미나미 언니」

 

사가미 「코마치 짱도 안녕~」

 

하치만 「아, 맞다, 사가미. 코마치도 같이 가는 편이 좋지 않아? 인원수 많으면 그 만큼 살 수 있겠지?」

 

사가미 「어? ㅁ, 뭐- 그건 그렇긴 한데...」

 

하치만 「하는 김에 오늘 저녁 밥 쇼핑도 할 수 있고. 그 쪽이 효율 좋잖아.」

 

 

코마치 (이, 이 오레기는....)

 

 

사가미 「.........그러네...... 그럼 코마치 짱도 갈래?」

 

코마치 「AyeAye Sir~」

 

 

코마치 (길이 머네요. 힘내라 미나미 언니!)

 

 

북적북적 이게 좋아-

 

 

사가미 「아! 있다 있어. 달걀 달걀.」

 

하치만 「너 매일 요리하고 있어?」

 

사가미 「응. 할 수 있는 한은」

 

코마치 「요리라고 하니, 들어보세요, 미나미 언니」

 

코마치 「이 오빠는, 코마치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매일 편의점 도시락으로 먹었다고 해요.」

 

하치만 「바보. 너 말야. 편의점 도시락 맛있다고. 진미라고」

 

사가미 「전업주부지망이 들으면 기가 막혀요.....」

 

하치만 「바보. 요리 같은 건 카레 정도만 만들면 돼.」

 

코마치 「오빠, 카레 못 만들잖아...」

 

하치만 「.............」

 

 

사가미 (코마치 짱이 오기 전에 만났으면... 내가 밥 만들 수 있었는데...)

 

 

하치만 「그래서, 코마치. 오늘 저녁밥은 뭘 만들 생각이야?」

 

코마치 「훗훗훗... 듣고 놀라고 기뻐해... 오늘은 놀랍게도 스키야키랍니다!」

 

하치만 「에엑!」

 

하치만 「그보다 바보냐 너. 이런 젠장나게 더울 때 스키야키라니 뭐냐고. 고문인가요.」

 

코마치 「...밤늦게 라면 먹으러 가는 사람이 무슨 말 하는 걸까...」

 

하치만 「알고 있었냐...」

 

사가미 「라면이라면 집에서 만들 수 있겠지.」

 

하치만 「가게 쪽이 맛있어.」

 

코마치 「어쨌든! 오늘은 스키야키입니다.」

 

 

 

사가미 「그럼 히키가야, 코마치 짱. 오늘은 고마워.」

 

코마치 「아- 아니아니 기다려 주세요. 미나미 언니.」

 

코마치 「코마치가 뭐 때문에 스키야키로 했다고 생각해요?」 소곤소곤

 

사가미 「? 의미라니?」 소곤소곤

 

 

코마치 (두 사람 모두 손이 많이 가네.....)

 

 

코마치 「아무리 그래도... 둘이서 스키야키 다 먹을 수 있을 리 없잖아요. 사가미 언니가 오면 도움 되는데-」 소곤소곤

 

사가미 「 ! ? 」

 

코마치 「알았어요? 자자, 오빠한테는 코마치가 설명해 둘 테니까.」

 

사가미 「으, 응 고마워.」

 

 

 

하치만 (...고등학교 때는 두 번 다시 말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하치만 (...그런 녀석과 어째서 같이 냄비 옆에 있는지.....)

 

하치만 (한 번 무너진 인간관계는 더 이상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치만 (지금까지 몸으로 겪어왔을 텐데.)

 

 

사가미 「히키가야, 맛있네.」 후우후우

 

하치만 「그렇지. 코마치, 창문 열어 줘 더워.」

 

코마치 「이미 열렸어.」

 

하치만 「열었는데 이건가요. 올해는 무더위인가. 더워-」

 

 

코마치 (미안해 오빠. 미나미 언니를 집에 오게 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어-.)

 

 

To be continue...

 

 

제4 화「사가미 미나미는 거리를 줄이려고 분투한다.」

 

 

사가미 집

 

 

덜컹

 

 

사가미 「으응- 맛있었다.」

 

사가미 (...........)

 

사가미 (나, 진짜로 걔네 집에 갔어.)

 

사가미 (처음에는 같이 쇼핑하고 끝일까 생각했는데...)

 

사가미 (저녁밥까지 같이 먹게 됐다니...)

 

사가미 「꺄아--!」 난리부르스

 

사가미 「마음에 드는 토끼 짱한테 보고야-」 바둥바둥

 

 

이봐- 시끄러워!

 

 

사가미 「죄, 죄송합니다!」 허둥지둥

 

사가미 (또 저질렀다...)

 

 

 

 

강의중...

 

 

하치만 (사가미의 진심...)

 

하치만 (아무튼 점심 먹을 때 올 정도니까 싫은 건 아니겠지만...)

 

하치만 (어제 사가미가 돌아간 뒤, 코마치가 이상한 말을 한 탓에 쓸데없는 생각 해버렸지.)

 

하치만 (코마치「여자애는 그렇게 쉽게 남자 집에 가지 않아요.」)

 

하치만 (틀림없이 사가미는 코마치와 놀고 있어서 덤으로 나한테도 말을 거는 거라 생각했었지만...)

 

하치만 (아니. 이 21년 간. 이상한 착각은 비극밖에 낳지 않는다고 나는 배웠다.)

 

하치만 (그러니까 아싸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치만 (모르겠어...사가미의 진심을)

 

 

 

식당

 

사가미 「얏호 히키가야!」

 

하치만 「오우」

 

사가미 「아직 주문 안 했네... 혹시 기다려 준 거야?」

 

하치만 「시간이 겹치지 않게 늦게 먹는 거야. 아싸의 철칙이잖아.」

 

사가미 「슬픈 말이야... 너... 고등학교 때부터 그렇게 한 거야?」

 

하치만 「...아무튼... 할 수 있는 한은」

 

하치만 「그나저나 뭘 남 일 같은 표정 짓는 거야. 너도 아싸잖아.」

 

사가미 「그, 그렇게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좋잖아!」 o(`ω´*)o울컥

 

 

사가미 (뭐, 뭔가 대화 거리...그래.)

 

 

사가미 「ㄴ, 너 커피 좋아하는 거야? 언제나 마시니까.」

 

하치만 「그렇지 뭐. 가장 좋아하는 건 MAX커피다. 저건 최강.」

 

사가미 「어, 어라 단 걸 좋아하네. 나도 어떻게든 마실 수 있어.」

 

하치만 「어이, 어떻게든이라니 뭐야. MAX 커피를 모독하는 건 내가 용서치 않아.」

 

사가미 「그런 게 아니라! 나 씁쓸한 건 서툴러. 봐 니가 지금 마시는 것 같은 거? 보통 커피」

 

사가미 「그래도 말야, 미용실이라든가, 교수 연구실이라든가 가면, 나오잖아, 분명 커피 같은 거... 게다가 블랙...」

 

 

사가미 (앗! 맞다!)

 

 

사가미 「저기 히키가야, 너 커피 만드는 로봇 있어?」

 

히키가야 「로봇이라니 뭐야. 그런 하이테크적인 건 보급 안 됐다고. 커피 메이커겠지.」

 

사가미 「아 그거그거! 나 잘 모르니까 말인데, 그거 쇼핑하는 데 어울리세요.」

 

하치만 「어이, 문맥 이상하다고. 너 커피 서투르다던가 하지 않았어?」

 

사가미 「그래도! 역시 지금부터 여러 곳에서 커피 나올 테니까... 적어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것처럼 연습해야... 집에서도 만들거나 해서! 거기에 건강에도 좋다고 하고」

 

 

하치만 (...이 녀석 진짜 필사적이군... 실은 커피 좋아하는 거 아냐? 츤데레냐. 커피에 츤데레라니 뭐야!)

 

하치만 (농담은 됐고... 거절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 이 녀석은 저돌적이니까, 외톨이 원칙, 권유는 적당히 얼버무린다를 쓸 수 없다.)

 

 

하치만 「아- 뭐. 좋지 않을까」

 

사가미 「진짜! 그럼 오늘 저녁이야!」

 

 

하치만 (어- 나 틀림없이 3일 뒤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녀석 실행이 너무 빠르잖아.)

 

 

 

 

사가미 집

 

 

하치만 영차

 

하치만 「이, 이 방으로 됐어?」

 

사가미 「응, 여, 열게」

 

하치만 「영차」

 

사가미 「고, 고마워... 일부러 집까지 옮겨 줘서」

 

하치만 「일단 이래봬도 상식은 있다. 여자한테 무거운 건 들게 하지 말라고.」

 

사가미 「헤에」

 

 

 

사가미 「우와- 의외로 크네- 커피 로봇」

 

 

하치만 (커피 로봇... 필살기는 커피 빔으로 상대에게 쓴 맛을 보여주는 것. 오히려 포상이잖아.)

 

 

사가미 「저기 알려줘 쓰는 법」

 

하치만 「그래」

 

 

$@#$%$@^@$%@#^@^@$%@#^

 

 

사가미 「자. 사가미 미나미의 처음 달인 커피 부디」

 

하치만 「어어」 후르릅

 

 

하치만 (근데, 내가 왜 이 녀석 집에서 커피 마시고 있어? 바로 도망칠 예정 아니었나?)

 

 

 

사가미 「그러니까... 맛있...어?」

 

하치만 「그래」

 

사가미 「그러고 보니 말인데... 네가 내 집에 오는 건 처음이네.」

 

하치만 「그렇군. 제법 깔끔하다.」

 

사가미 「그, 그래?! 깔끔해?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래서 알바 빨리 끝내고 정리했는데)

 

하치만 후릅

 

하치만 「맛있었어, 커피. 그럼 난 갈게.」

 

사가미 「아, 응. 또 내일-」

 

 

사가미 (걔... 전부 다 마셔 주고 갔어.)

 

사가미 (나는 반도 줄지 않았고-)

 

사가미 (무리하게 권해봤지만 역시 상냥하네)

 

사가미 (커피 로봇, 가격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무리한 보람 있었는지도)

 

사가미 (커피는 씁쓸했지만......)

 

사가미 (아까 전까지의 30분 간은 달았어.......)

 

 

 

 

제5 화「히키가야 하치만은, 약간 벽을 치운다.」

 

 

짹짹 짹짹

 

코마치 「오빠! 아침이야! 응? 도어 포스트에 광고가」 덥석

 

코마치 「여름축제 안내...? ...벌써 여름입니까」

 

하치만 「좋은 아침...」

 

코마치 「아, 오빠 축제 있어 축제.」

 

하치만 「뭐야, 가고 싶어? 미안하다만 그건 친구ㅇ」

 

코마치 「미나미 언니하고 같이 가자」

 

하치만 「...너 바보냐 그 녀석과 난 그런 게 아니라고. 얼굴 씻고 온다.」

 

 

코마치 (으-응. 힘내 미나미 언니!)

 

 

 

 

사가미 집

 

사가미 (뭐지 이건?) 덥석

 

사가미 (여름축제 안내... 우으...리얼충들이 우글우글한 이벤트다... 폭발해랏!)

 

사가미 (.........걔는.... 가려나....)

 

사가미 (응! 그 녀석 이쪽이 말 안하면 안 갈 테고! 말해보자!)

 

사가미 (힘내 미나미!)

 

 

 

사가미 (겨우 끝났다... 그 선생님 수업 너무 길어요~ 왜 이 날만 골라서 오버하는 거야~) 탓탓탓

 

그래서 말인데- 진짜- 그나저나 @$%@%#@%

 

 

 

사가미 「히키가야!」

 

하치만 「오우」

 

사가미 「아, 아하하하」

 

하치만 「............」

 

하치만 「사가미」

 

사가미 「뭐, 뭔데?」

 

하치만 「그 때, 나한테 빚진 것 같아서 말을 거는 거라면, 이제 그만 둬.」

 

사가미 「어?」

 

하치만 「말했잖아. 난 너를 원망하지 않아. 그러니까 네가 신경 쓸 필요도 없어. 그러니까....」

 

하치만 「나한테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사가미 「그런 게 아니야!」

 

 

웅성웅성 어이 뭐야 저건 @%@#%@#@#

 

 

하치만 「.........자리, 옮길까...」

 

사가미 끄덕

 

 

 

 

하치만 「사가미 너」

 

사가미 「히키가야, 넌 너무 이상하게 배려해... 나도 이제 알고 있어. 너한테 들은 것. 제대로 받아들였어.」

 

사가미 「왜 그런 식으로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거야? 아싸라서? 그런 것 상관없잖아.」

 

하치만 「...........」

 

하치만 「사가미, 너니까 말해 둔다. 있잖아... 나 여자한테 메일 어드레스 질문 받거나 말을 듣거나 한 정도로 말야」

 

하치만 「착각하고, 얘 날 좋아하는 거 아냐? 라든가 생각하거나 하고 있었어.」

 

하치만 「메일 어드레스는 묻는 건 단지 업무연락을 직접 하는 게 귀찮으니까. 말 거는 건 아싸인 나를 동정했으니까」

 

사가미 「그러니까 그런 게.....」

 

하치만 「그래도 나도 풋내기라 그렇게 간단한 걸 못 알아채고, 고백하고, 미움 받고」

 

하치만 「그러니까... 착각하게 하는 건 더 이상....」

 

 

불쑥

 

 

하치만 「뭐?」

 

 

찰싹

 

 

하치만 「어이... 떨어ㅈ」

 

사가미 「...이래도...이래도 착각이라고 할 거야?」

 

하치만 「바보냐 너....」

 

사가미 「이걸로도 아직... 착각이라든가 하면... 나 네 머리를 의심할 거야.」

 

하치만 「.........」

 

사가미 「확실히... 네 옛날이야기는, 편들 수 없어요. 착각이야.」

 

사가미 「그래도 그건 너만이 아니야! 여자인 나라도, 누구라도 경험해!」

 

사가미 「그래도 대개는 고백하지 않아. 그게 아니라 할 수 없어. 너는 고백했으니까 대단해!」

 

사가미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 엄청 멋있어!」

 

하치만 「.............」

 

하치만 「너한테... 말로 지다니... 바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가미 「뭣! 그렇게 생각했던 거야!」

 

하치만 「착각, 인 것 같아.」

 

사가미 「당연하잖아!」

 

 

 

제6 화「둘은 나란히 걷기 시작하고, 오늘밤은 조용한 페스티벌.」

 

 

며칠 뒤... 하치만 집

 

 

띵동

 

 

코마치 「아, 오빠 미나미 언니야」

 

하치만 「알고 있어.」

 

 

덜컹

 

 

사가미 「얏호! 코마치 짱, 히키가야」

 

코마치 「오오- 미나미 언니! 유카타다 어울려요」

 

코마치 「그치? 오빠?」

 

하치만 「안 어울리면 놀리려고 했는데」

 

사가미 「솔직하게 칭찬하세요!」

 

하치만 「네이네이」

 

 

 

하치만 「그럼, 갈까」

 

사가미 「응」

 

하치만 「그나저나 나 여기 축제는 처음인데...」

 

사가미 「나도-나도-」

 

하치만 「너도냐... 어쩌겠다는 거야.」

 

사가미 「아무것도 아니야. 여름축제 같은 건 어디라도 같아. 출점 있고 불꽃 있고」

 

하치만 「그 말 대로겠지만, 그런 말 들으면 뭐랄까 갈 생각 없어지는군...」

 

사가미 「아- 거짓말이야! 모, 모르는 곳 축제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아?」

 

하치만 「치바 축제에는 이길 수 없을 테지만 말이지.」

 

사가미 「정말-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그나저나 걸음 너무 빨라! 이쪽은 나막신이니까」

 

하치만 「네이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