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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2번째 글입니다.

 

원작 7권에서의 if스토리입니다.

여러 가지로 캐릭성이 어긋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양해 바랍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미적지근한 눈으로 타임킬링용으로 시간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하치만 「오래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에비나 양은 당황하고 있었지만, 곧장 해야 할 대답을......

 

 

에비나 「네.....잘 부탁드립니다.」

 

하치만 「.......어라?」

 

 

어라라~, 이상하잖아~? 무심결에 몸이 오그라들까 생각했다.

 

 

토베 「........」 ( ゚д゚)

 

하치만 「그게 아니라, 토베가 하고 싶었던 말이야! 그치, 토베!」

 

 

위험해, 작전을 플랜 B로 이행! ........플랜B? .....그런 거 없다고요!!

 

 

토베 「아.....아~, 그러네요! 히키타니 군 진짜 아니어~, 에비나 양도 너무 흥분이라든가, 뭐야 그거, 저거다! 몰래 카메라라는 거죠!?」

 

 

아.......어어, 그런 말인가! 에비나 양을 깜짝 놀래키는 식으로 거짓 고백을 애매하게......

 

 

에비나 「토베 군 미안해.....」

 

토베 「아니~, 덕분에 긴장 풀렸다고 할까, 농담할 때가 아니지! 나! 에비나 양을.......」

 

 

바보, 멈춰 토베! 그런 분위기에서 다시 변명하지 마! 유이가하마! 이 녀석한테 에어 마스터 스킬을 나눠 줘!

 

 

에비나 「히키타니 군....으응, 히키가야 군!」

 

 

위험해, 에비나 양이 지금도 울기 일보 직전인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다... 동료가 되었습니까? ...그게 아니라!

 

 

하치만 「오, 오우, 토베.....우선 침착하고.....」

 

 

에비나 양이 폭발하기 전에 빨리 도망쳐라! 내가 후위를 맡을 테니까 빨리!

 

 

에비나 「저도 히키가야 군을 좋아합니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아니......

아니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

 

 

 

토베 · 히키가야 「「……」」

 

 

에비나 양이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눈을 뗄 수가 없다....

 

 

내 취미는 인간관찰, 오랜 세월의 경험으로 기른 관찰력은 안색을 보고, 생각을 추리하는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아수라장(자폭 다수)를 빠져나온(참패) 내 경험이 말하고 있다...

 

 

 

그녀의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토베 「진짜 아니여-!」

 

 

육상 선수를 압도하는 스피드로 토베는 대나무 숲에서 달려 이스케이프했다. 좀 더 빨리 여기서 떠났으면 했는데.....

 

 

에비나 「히키가야 군, 저기..... 잘 부탁해///」

 

하치만 「.......」

 

 

「이렇게 해서 내 여친 없는 경력은 갑자기 끝나게 되었다.」 ~完~

 

 

끝났어요..... 진짜로.....

 

 

 

 

수학여행 마지막 날. 신칸센을 기다리는 얼마 안 되는 사이,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다.

 

 

에비나 「하로하로~, 많이 기다렸어?」

 

히키가야 「아니.....별로」

 

 

아마, 어제 새벽부터 오늘에 걸쳐서, 내 핸드폰은 메카생 중에 가장 큰 격무를 겪었음이 틀림없다.

그거야 벌써 스팸 메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르는 사람에게서 문의 메일이 난무해, 수수께끼의 번호에서 착신이 다수....

 

유이가하마 어드레스 빼고 전부 모르는 어드레스였다 진짜 무서워.

그보다, 모두 패닉에 빠졌는지, 이름조차 밝히지 않아서, 해독과 답장하는 탓에 수면 시간을 빼앗긴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메일 중에는 에비나 양의 메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에비나 메일 「에비나입니다. 내일 시간 낼 수 있어?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겠지요, 서로서로(//ロωロ//)

 

 

이름을 밝힌 만큼 다른 무리보다는 낫다, 하지만 오늘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 마음이 정말 무겁습니다.

 

.......그보다, 모두들 내 어드레스라든가 폰 번호 알고 있어? 대체 뭐야, 가하마 씨 소행인 거야?

 

어쨌든 재차, 진심을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치만 「나, 메일이라든가 하는 건 서투르고, 직접 듣는 편이 분명 빠를 테니까」

 

에비나 「그러네, 메일이라는 건 편리하지만, 상대의 모습은 상상으로 밖에 안 보이는 걸」

 

하치만 「.........」

 

 

재차 대면하고 나서.... 나는 어제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에비나 「다시 말하는데, 지금부터 잘 부탁해, 히키가야 군」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그거에요, 무슨 말이야 대체.....」

 

 

(腐ω腐)<.......이유를 모르겠어요.

 

 

에비나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말아줘, 나라도 부끄럽단 말이에요....///」

 

 

귀엽게 부끄러워하지 마, 반해버리잖아.....

 

 

히키가야 「너는 지금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지? 마음에 든다고도 했었어.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그 전부를 부숴버리는 선택을 해 버렸어?

 

 

에비나 「..........」

 

하치만 「나는 네 의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을 생각이었는데......」

 

 

분명히 결정권은 그녀에게 맡겼다...... 하지만, 이렇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에비나 「실은 말이야.... 거절해서, 누구와도 사귈 생각은 없다고 하려고 했어........」

 

 

그렇다, 그러면 토베는 옥쇄당하지 않게 된다. 고로 차일 것도 없는, 지금까지 대로의 관계다.

 

 

에비나 「하지만 말이야, 히키가야 군의 고백을 듣고......눈을 보고..... 눈치 채 버렸어.」

 

에비나 「히키가야 군은 분명 나를 좋아한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해.....그래도 진지하고...... 상냥했어.」

 

 

이상한데..... 내 눈,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썩고 있을 텐데......

 

 

에비나 「이 사람이라면..... 이해받는 것도 괜찮을까.....해서」

 

에비나 「이해받으면 좋겠네.....해서」

 

에비나 「이해하고 싶어.....그래서」

 

 

그녀는 나와 비슷한 것 같지만......실은.......

 

 

에비나 「감정을...... 붙잡을 수 없었던 적은 처음이었어.... 이런 일로」

 

 

실은 눈치 채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울 것 같았던 미소의 정체를.....

 

 

에비나 「그러니까.... 격한 감정에 몸을 맡겨 버렸다고 할까」

 

 

하지만, 착각은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눈치 채지 못한 척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에비나 「히키가야 군은 나를 싫어하는 거야?」

 

히키가야 「.....너무 싫어, 라고도 말한다면 전부 농담으로 끝낼 수 있을까?」

 

에비나 「그건...... 어려우려나」

 

 

없었던 걸로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진지하게 대답해야.....

 

 

히키가야 「꽤 무례한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괜찮겠어?」

 

에비나 「........」

 

 

에비나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작게 끄덕하고 수긍했다.

 

 

히키가야 「........까놓고 말해서, 나는 에비나 히나라는 사람에게 무관심했다.」

 

히키가야 「클래스메이트에 BL을 좋아하는 안경 소녀」

 

 

외모가 귀여운.......그런 건 지금 말할 필요 없겠지.....

 

 

히키가야 「그것뿐이야..... 그 밖에 아무것도 몰라.」

 

에비나 「나도 같아요.......」

 

에비나 「히키타니 군은 클래스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편이지만 악평만은 한 사람 정도는 하고, 이상한 짓을 하는 모습이 약간 재미있어」

 

 

어라? 이거 꽤 타격이 오는데.....

 

 

에비나 「그래도, 히키가야 군은 꽤 멋지고 상냥해」

 

 

그 안경 흐려진 거 아냐? 아니면 색안경 같은 거 아냐? 다른 의미로 마음에 뭔가 오는데....

 

 

히키가야 「너무 과대평가잖아.......」

 

에비나 「그러니까, 히키가야 군을 알고 싶은 거야......」

 

에비나 「그러니까, 나를 알아줬으면 하는 거야.....」

 

에비나 「안 될....까나?」

 

 

남자는(한 마리) 이리인 거예요, 주의해 주세요, 빨간 안경 소녀여......

 

 

하치만 「그건 봉사부원 개인을 향한 의뢰라고 받아들여도 좋아?」

 

에비나 「엄밀하게는 다를까? 히키가야 군에게의 부탁.....일까나?」

 

 

바라면 실현 되는 것 같은 현실은 그렇게 무르지 않아......

 

 

에비나 「아마, 이게......내 처음의.......그러니까........」

 

하치만 「그래......좋아, 할 수 있는 한 도와 줄게」

 

 

힘껏 노력해서 이상을 안고 경멸해라..... 그러면 악몽도 깨겠지.

 

 

하치만 「좋아, 우선....작전회의다.」

 

에비나 「의제는 히키가야 군은 공인가 수인가, 였지? 이제 대답만 나올 차례고

 

 

이런 썩은.........그건 자중하지 않을 셈인가요.....

 

 

하치만 「틀리니까, 놀랄 정도로 틀리니까」

 

 

위생병(미우라)! 위생병(미우라)! 티슈 가져 와-!

 

 

하치만 「저는 지금부터 각 방면을 대상으로 해명 회견을 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에비나 「헤에.....」

 

 

아니, 당신 엄연히 분쟁 중에 있는 사람이니까요? 태풍의 눈 같은 고요는 필요 없으니까.

 

 

하치만 「봉사부에 보고하는 것도 그렇지만, 우선은 하야마 일행들과 얘기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위험하겠지?」

 

에비나 「그러네...... 저질러버린 내가 이런 말하는 것도 염치없지만, 역시 지금까지의 관계가 깨져버리는 건 싫어......」

 

하치만 「......우선은 미우라, 하야마, 유이가하마와 나만 얘기하고 올게」

 

에비나 「..........」

 

 

에비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하치만 「다른 남자들은..... 토베를 위로해 주고 싶다, 해서 말이야」

 

에비나 「........」

 

하치만 「따로 숨길 일이 아니라 말하는데, 우선은 에비나를 제외하고 얘기하고 싶다고 하야마와 미우라가 말했으니까」

 

에비나 「.......그러네, 하야마 군은 어쨌든, 지금 내가 유미코나 유이하고 얘기하면, 또 감정을 참지 못할 것 같고.....」

 

하치만 「...........」

 

에비나 「미안해, 부탁해도 될까」

 

하치만 「........오우」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미우라에게 다짐을 받았는데, 결국 쓸데없는 짓을 한 셈이니까...

우선은 내게 분노를 향하게 한다. 그 이후부터는 애드립으로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겠군.

 

 

에비나 「고마워, 히키가야 군」

 

 

감사인사를 해봤자 곤란해, 모든 건 내 일상을 원래대로 돌리려고 저지르는 짓이니까....

 

 

 

 

 

수학여행 마지막 날 다음 날, 그 날이 주말이라 다행이다, 근처의 사이제에서 하야마 연합군과의 결전이 열린다.

 

 

하야마 「야아..... 모처럼 휴일인데 미안해」

 

유이가하마 「힛키........」

 

미우라 「..........」

 

 

가지각색이지만 각각의 표정은 복잡하다.

 

하야마는 미안한듯한, 동정하는듯한 엷은 미소를 짓고....

 

유이가하마는 슬픈데 억지로 만든듯한 웃음을 짓고....

 

미우라는 일견 무표정같이 보이면서도, 얼음의 여왕조차 능가하는 소리 없는 분노를 품고 있고...

 

무서워, 무서워요, 무섭지?

 

마음이 꺾일 것 같다, 도망치고 싶다....

 

 

하야마 「.......설마 히나가 히키타니 군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는데.....」

 

 

나 같은 것보다 훨씬 더, 에비나와 가까웠던 네가 깨닫지 못했던 걸 내가 깨달을 수 있을 리가 없겠지만......

그보다, 어제 얘기가 사실이라면 기색은 없었을 것이다.

 

 

유이가하마 「아하하......축하해.....라고 해야 할까?」

 

 

무리해서 분위기를 읽으려고 하지 마, 그 얼굴로 축하받아봤자 전혀 기쁘지 않아.

 

 

미우라 「........」

 

 

눈은 입만큼 말을 한다......읽어 보건데, 진짜 10번 죽으면 어때? 라는 걸까?

 

 

하야마 「그 고백 뒤....... 히나와는?」

 

하치만 「신칸센을 타기 전에 잠깐 얘기한......그런 정도야.」

 

유이가하마 「무슨 얘길 했어?」

 

하치만 「별로, 대단한 일은 아냐, 토베에게 고백 받지 않으려고 에비나와 미리 짜고 연기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토베의 마음이 더 컸어. 그러니까 에비나도 물러설 수 없게 됐다는 말이지」

 

 

억측일지도 모르지만, 에비나는 강하다. 여기까지 뒤얽히게 돼도, 토베를 평소대로 대할 수 있을 정도로의 낯은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토베 쪽인가, 토베..... 진짜 미안.

 

그런데, 시작할까.......

 

 

하치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너희들의 친구관계가 어찌되든 상관없어.」

 

하야마 「히키가야.......」

 

하치만 「애초에 의뢰내용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유이가하마 「힛키........」

 

하치만 「그거다, 드라마라든가에서 자주 보는 씬, 고급 레스토랑에서 전혀 모르는 타인의 생일을 축하하는듯한 거야.」

 

 

야유를 듬뿍 담은 웃음을 띤다....

 

 

하치만 「하야마, 너와 달리 에비나는 진정한 관계를 갖고 싶었던 것 같아.」

 

 

외관뿐인 교제.......그래도 기분 좋은 곳......그걸 부수려고 한 사람은 그 녀석이 아닌......나다.

 

 

하치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을 믿었겠지, 에비나는......」

 

하치만 「에비나는 말했어, 토베는 좋은 녀석이라고, 같이 있으면 즐겁다고」

 

하치만 「하지만, 지금은 누구와도 사귈 생각은 없어......이렇게도 말했다.」

 

하치만 「미우라, 너도 그건 알고 있겠지?」

 

미우라 「.........」

 

 

미우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차가운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걸로 좋다.

 

 

하치만 「사실은 내 고백을 에비나가 거절해, 누구와도 사귈 생각이 없다는 걸 커밍아웃한다.......그렇게 할 생각이었지만.....」

 

하치만 「어째서 내가 일방적으로 차여서 손해 보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지?」

 

하치만 「없지? .....그러니까 토베가 고백 못하고, 내 여친 없는 경력을 끝내는 일석이조의 책략을 제안했다는 그런 이유야.」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표정은 보지 않는다, 마음대로 모조리 털어 낸다.

 

 

하치만 「별로, 너희들의 관계를 방해하고 싶은 건 아냐, 이번 사건을 거친 다음, 그 전대로 돌아갈지, 망가질지.......」

 

하치만 「어느 쪽이라도 안정되면 표면뿐인 커플은 자연소멸한다...... 여친 없는 경력도 갱신할 수 있고, 그런 귀찮은 관계 계속해도 지칠 뿐이니까......」

 

하야마 「히키가야.......」

 

 

안타깝겠지 하야마....... 하지만 너는 그리 친하지도 않은 나를 너무 신뢰했어.

 

나는 분위기를 조절하는 그런 어울리지도 않은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하치만 「실은 에비나에게도, 토베의 의뢰 뒤, 의뢰를 받고 있었다. 거의 개인적으로지만」

 

하치만 「지금의 관계를 깨서라도, 한 꺼풀 위인 관계를 쌓고 싶다고......뭐, 나한테는 너무 과중한 의뢰야.」

 

 

깨는 사람이 나, 정정하는 사람도 고치는 사람도 너희들이다.

 

 

하치만 「형식적으로나마 하청 받은 이상, 최저한의 역은 연기해준다.」

 

 

의뢰 내용은 많이 바뀌어버렸지만, 아무튼 상관없겠지.

 

 

하치만 「나머지는 너희들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것뿐이야.」

 

하야마 「나는.......」

 

 

유이가하마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숙인 채로 유이가하마가 입을 열었다.

 

 

유이가하마 「남녀가..... 그렇게 하는 건 말야......굉장히 강한 거야.....」

 

유이가하마 「그거야 히나와도 지금까지 대로 사이좋게 지내고 싶구, 토벳치도 신경 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줬으면 해」

 

유이가하마 「그래두.... 모두들 간단하게 납득할 만큼 강하지 않아요.....」

 

유이가하마 「힛키는 강하니까.....그렇겠지만」

 

하치만 「착각하지 마,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에.......?」

 

하치만 「나는 너희들이 전 이상으로 사이좋아진다는 쪽에 건 게 아냐」

 

하치만 「전에 말했었지, 나는 내분을 좋아한다고.... 나는 안에 없으니까 말이야」

 

하치만 「외주야, 위임이다..... 실패한 책임 같은 건 알 바 아니야」

 

하야마 「히키가야....」

 

 

슬슬 2턴 정도 지나지 않았나? 참지 말고 털어놔라, 하야마.

 

 

미우라 「.......너말야」

 

 

이쪽이 움직였나.....

 

 

미우라 「나-아 니가 말하는 건 모르겠는데 말야...」

 

미우라 「결국 넌 히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건데?」

 

하치만 「.......뭐?」

 

 

어? 뭐? 이 녀석 지금까지 자고 있었어?

 

 

재촉하지 않고 미우라는 단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하치만 「별로......어떻게도」

 

 

판을 준비 해볼까.....

 

 

하치만 「네가 말했던 대로, 입 다물고 있으면 적당히 귀엽지 않아?」

 

하치만 「그래서, 한 때라도 여친이었다는 사실이 있다면, 내 평가에도 득이 되는 거겠지?」

 

 

내가 보기에도 정말 쓰레기 같은 표정을 짓는다고 생각한다, 배빵 맞아도 불평 할 수 있을 리 없다.

 

 

미우라 「흐-응..... 그래.....」

 

 

어라? 아무 반응 없어? 세로 롤을 아프로로 만들 정도로 불에 기름을 퍼부을 생각이었는데...

 

 

미우라 「즉, 별로 싫진 않다는 거네」

 

하치만 「........」

 

 

위험해, 인간관찰 스킬이 통하지 않아..... 역시 진짜 리얼충의 생각은 이해할 수 없어....

 

 

미우라 「그럼 말야? 별로 상관없잖아? 히나가 누구하고 사귀든지 히나는 나-아의 친구고」

 

하치만 「........」

 

 

......그런가, 미우라 유미코는 흔들리지 않는다. 언젠가 했던 충고는 에비나에게서 떠나는 게 싫다는......

 

 

미우라 「수학여행 때 너와 얘기한 뒤에, 차근차근 생각하면 신경 쓸 필요 없었다고 깨달은 이유」

 

미우라 「만약, 잘 되지 않아서 히나가 우리들한테서 멀어져도, 나-아들이 히나한테 다가가면 거리 변하지 않잖아?」

 

 

 

......내가 여자라면 미우라에게 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진짜 남자답다, 실은 엄마 속성이지만.

 

 

위험한 거 아냐? 나-아 초 머리 좋지 않아?! 이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미우라를 보고, 유이가하마는 간신히 진짜 미소를 되찾았다.

 

 

유이가하마 「......응! 나두 히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하치만 「......그렇게 되면 나는 내기에서는 지겠군..... 아무튼 의뢰는 해결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미우라 「그런데 히키오 너, 뭘 남 일같이 말하고 있어?」

 

 

......파든(Pardon)?

 

 

 

미우라 「히나 남친하는 이상, 지금까지 대로 이상하거나(キョドる) 기분 나쁜 짓하면(キモる) 히나가 불쌍하잖아」

 

 

이상한 건 어쨌든 기분 나쁘다뇨, 쌍으로 내 전용 신조어 만들지 말라고.

 

 

하치만 「별로....... 그보다 에비나도 대체로 너무하잖아......」

 

유이가하마 「아하하.....그럴까, 완전 깜빡했는데 힛키하고 히나가......」

 

 

또 유이가하마의 미소력이 내려갔다.

 

그보다, 어째서 남자친구로서 내 존재가 인정받고 있어? 내 악평 모르는 거야?

 

 

하치만 「그런데 토베 건은 어떻게 할 거야.」

 

 

미우라가 지키고 싶은 관계 속에 토베가 들어가 있기를 믿고 싶다.

 

 

미우라 「뭐? 그건 괜찮다고 니가 말했잖아」

 

 

.......뭔가 말했었나?

 

 

미우라 「하야토가 어떻게든 해 주는 거지?」

 

 

오우..... 평소, 분위기는 읽어도 절대로 공기가 될 리 없는 초 이케맨인 사람이 여기에 있었다. 히키가야 균 전염됐어?

 

잠시 놀란 하야마도 결의를 굳힌 표정이다.

 

 

하야마 「아아, 토베는 내가 절대로 어떻게든 할게!」

 

미우라 「하야토 멋져.......」

 

 

뭐야 이 청춘 드라마, 人 이라는 글자는 한 쪽이 다른 한쪽에 기대고 있습니다, 받치는 쪽은 썩은 귤이 됩니다.

 

 

하치만 「할 수 있는 한 힘내라, 나도 겉만으로도 여친 소유 라이프를 만끽해줄 테니까 말이야」

 

미우라 「뭐어? ......너 전혀 모르고 있잖아」

 

하치만 「.......뭐예요?」

 

미우라 「히키오는 히나한테 고백했어. 히나는 OK했어.」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그건 작전이고......」

 

미우라 「나-아 말했었지? 지금까지 히나하고 사귀려고 한 남자가 많다는 얘기」

 

하치만 「........」

 

미우라 「세세한 건 모르겠는데 넌 OK받았으니까 말야」

 

미우라 「그걸 잘 생각해보라는 거야」

 

하치만 「전제조건이 다른데, 결론짓는 건가요, 그런 작전이었으니까」

 

미우라 「고백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거기에 농담이라든가, 거짓말 같은 건 없잖아?」

 

 

미우라, 너는 사랑받는 쪽의 인간이니까 몰라......

 

 

하치만 「그렇군, 자랑이 아니지만 나도 예전에 두 번 정도 여자에게 고백 받았던 적이 있어.」

 

미우라/유이가하마 「「!?」」

 

 

알고는 있는데 그 리액션은 상처받습니다만.....

 

 

하치만 「기뻐서 말이지, 신경 쓰이지 않았던 애라도 왠지 굉장히 귀여워 보여.」

 

하치만 「그게 관심 있던 애였거나 하면 벌써 어떻게든 될 것 같게 된다.」

 

미우라 「그치! 아까 얘기는 믿을 수 없지만, 뭐야! 알고 있잖아!」

 

 

여자라는 건 진짜 연애 얘기 좋아하는 것 같군, 요새는 안경 연얘 얘기라든가로 진화하는 것 같다.

 

 

하치만 「아아, 완전히 최고다........」

 

 

하치만 「.......대답한 뒤에, 미안~, 벌칙이었습니다~♪ ......같은 말만 없다면 말이지....」

 

 

일행들 「「「…………」」」

 

 

어디까지나 거짓인 잔혹한 이 세계......

 

나는 세 번째는 진짜니 뭐니 이런 건 믿지 않는다. 인생은 칠전팔기다, 뭣하면 영고 하치만이라고 바꿔도 좋다.

 

 

하치만 「그럼, 난 돌아간다. 대금은 놓고 가니까....」

 

 

사이제라면 드링크 바는 말할 것도 없이, 100엔 단위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내게 틈은 없었다. 돈을 두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미우라 「........넌 히나가 그 애들과 똑같이 보인다는 말?」

 

 

잠시 다리가 뒤엉킬 뻔했지만 나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물에 빠져도, 나에게는 매달릴 지푸라기조차도 없으니까....

 

 

뭔가 멋진 애드립을 생각하면서 나온 건 좋지만, 귀찮게 됐다.....

 

솔직하게 말하면, 에비나의 호의가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그게 한 때의 분위기에 흐른 일시적인 감정임을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우라가 얘기했던 한으로는, 적어도 미우라와 에비나가 알게 된 뒤로는, 그녀는 착실한 남녀 교제를 하지 않았던 셈이 된다.

 

나도 타인을 지적할 형편은 아니지만 좋아했던 적 정도는 있다.

 

그 때 흑역사가 늘어난 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에비나도 같았던 걸까.....

 

아니......변명해 보면, 자신이 먼저 타인의 호의를 인식해, 겉으로 표현했던 적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형식상 사귀게 된 이상, 둘이 얘기할 시간도 생기겠지.

 

그 때 얽힌 실을 풀어, 슬픈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치만 「다녀왔습니다......」

 

 

사이제에서는 특별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익숙지 못한 일을 해서 상당히 지쳤다.

 

저녁 밥 전에 적당히 뭔가 집어 먹으려고 거실에 가면 코마치가 아닌 인물이 카마쿠라와 서로 장난하고 있었다.

 

 

하치만 「여어.... 우연이군」

 

유키노시타 「어머, 히키가야 군, 우연이네,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뭐지 이 데자뷰, 전생의 기억일까 뭘까?

 

 

하치만 「의외인 듯이 말하고 있는데, 여기 내 집이니까? ....그래서, 무슨 일이야?」

 

유키노시타 「알고 있겠죠? 수학여행의 건이에요.」

 

하치만 「그렇군.... 부실에서 보고 하려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토베의 의뢰를 갑자기 망쳐버린 모양새가 됐고, 부장으로서의 책임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치만 「미안하다, 결과가 여러 가지로 예상 밖이라 뒤를 생각하지 못했어.」

 

 

그 유키노시타다, 빨리 상황을 알고 싶었겠지.....

 

 

유키노시타 「다행히도, 나는 당신의 연락처를 모르니까 이렇게 해서 직접 방문해 줬어요.」

 

 

그거야 다행이구만..... 참으로.

 

 

유키노시타 「........」

 

 

그런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하치만 「아~...... 나한테 여친이 생겼습니다.」

 

유키노시타 「그래.... 축하합니다.」

 

하치만 「.......」

 

유키노시타 「........」

 

하치만 「죄송합니다.」

 

 

멸시받거나, 미움 받거나...... 그런 표정보다 그 가면 같은 미소가 훨씬 더 무섭다.

 

 

유키노시타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될 짓을 당신은 했을까나?」

 

하치만 「아니.....그런 건 아닌데.....」

 

유키노시타 「.......」

 

하치만 「.......아니, 했군, 결과적으로는..... 상담 없이 내 독단으로 움직인 결과가 이거다.」

 

유키노시타 「........」

 

하치만 「예상으로는...... 에비나가 깔끔하게 나를 차서 사귈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보여주면, 못 박힌 토베는 고백하지 못하고,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끝난다.」

 

 

하루에 몇 번이나 설명해도 기분 좋은 문구가 아니군.... 이건.

 

 

유키노시타 「........」

 

하치만 「아무튼, 결과는 보는 대로야.」

 

 

사람의 행동을 예측해,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다고 들뜨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유키노시타 「만약 예상대로의 결과가 됐다고 해도 상처받는 사람은 있었잖아......」

 

하치만 「........」

 

 

나는, 그 「아무도」의 고리 안에 카운트 되어 있지 않으니까 말이지.

 

 

유키노시타 「헤아리지 못한 내게도 책임은 있지만, 어쨌든 당신의 방식..... 싫어요.」

 

하치만 「..........」

 

유키노시타 「끝나버린 일은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할 생각인 거야?」

 

하치만 「......저지른 일에 대한 결말은 낼 생각이다.....」

 

유키노시타 「그건.....그......그녀와?」

 

 

기가 막힌듯한, 분해하는 듯한.... 외로운 듯한 눈동자가 나를 붙들고 있다.

 

유키노시타, 네가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어. 이건 내...... 나만의 의뢰야.

 

 

하치만 「그래, 성심성의껏 마주보고, 경멸 되고, 차여 주고 말이야」

 

 

사랑은 맹목적이라는 건 가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니까....

 

 

우선은 그 근시를 라식 수술해 준다! ......뭐야 이 프레이즈, 초 오그라들잖아....

 

 

유키노시타 「분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적을지도 모르겠네요.」

 

 

오우, 가끔 씩은 부장도 휴가를 내라고, 라는 건 어떤지요?

 

 

유키노시타 「그래도, 힘이 필요할 때는 사양 말고 의지하세요.」

 

하치만 「.........」

 

유키노시타 「당신 탓으로 봉사부 평판이 내려가는 건 마땅찮아요.」

 

 

믿음직하지만, 이번만큼은 어려운데.....

 

 

유키노시타 「그리고.....」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양과도, 확실히 말을 하세요.」

 

하치만 「아-.....실은 아까 전 그 녀석과 만나고 왔어.」

 

하치만 「유이가하마도, 하야마도 미우라도.... 관계의 재구축에 힘을 다해줄 것 같아.」

 

 

나머지는, 비교적 진심으로 토베에게 사과하고 싶다. 만약, 내가 토베와 동일한 입장이라면 나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리스트에 미래영겁으로 계속 남길 레벨.

 

 

유키노시타 「그렇.......다면, 재차 1대 1로 유이가하마 양과 얘기하세요.」

 

하치만 「.......알았어.」

 

유키노시타 「드물게 솔직하네.....」

 

하치만 「이번은 전면적으로 내가 먼저 저지른 게 원인이야,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하치만 「그런데, 일부러 오게 해서 미안했어.」

 

 

벌써 날이 기울고 있다. 밤길에 혼자 걷기 바라지는 않겠지.

 

 

하치만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는 게 좋아.」

 

유키노시타 「.......그러네」

 

 

현관까지 유키노시타를 배웅했........지만, 유키노시타는 집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하치만 「왜 그래, 아직 무슨 볼 일이라도?」

 

유키노시타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하치만 「 ? 」

 

유키노시타 「나, 어느 쪽에서 왔을까나.....」

 

 

수학여행 건도 그렇고, 이 녀석, 혹시........

 

 

하치만 「........이사한 건 아니겠지?」

 

유키노시타 「바, 바보 취급하지 마세요, 나는 다만..... 길을 기억하는 게 조금 서투를 뿐이에요!」

 

 

그걸 사회에서 일반적으로는 방향치라고 하는 것 같은데......

 

 

하치만 「천하의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도 약점이 있었구나」

 

 

그보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리무진?

 

 

유키노시타 「큭....... 굴욕이에요. 이 빚은 100배로 돌려줄 거예요.」

 

 

뭐야, 그 정도라면 평소 나한테 하는 폭언에서 차감하면 0정도 아냐?

 

 

하치만 「아-, 아마 길 기억하고 있으니까 보내줄게요.」

 

유키노시타 「에? .......」

 

하치만 「이쪽에서 돌아가는 도중에 너한테 뭔 일이라도 있어 봐, 나는 제1 용의자가 될 수도 있어.」

 

 

이 녀석 집이라면, 백이 너무 강력해서 그대로 범인이 될지도 모른다.

 

 

유키노시타 「그 경우, 나를 보냈다고 해도, 당신이 범인 취급받는 건 변함없다고 생각하는데......」

 

 

뭐야? 나 배웅한 것만으로 고소되는 거야? 그보다, 그 경우 신고자라는 건 당신이죠?

 

 

하치만 「됐으니까 가자, 어두워진다고」

 

 

최악 길을 잃어도 스마트폰 지도가 있고 괜찮겠지.

 

 

하치만 「여기라면 헷갈리지 않겠지?」

 

유키노시타 「예, 폐를 끼쳤어요.」

 

하치만 「오우, 그럼 이만」

 

유키노시타 「.......고마워요.」

 

 

그만 둬, 솔직히 감사받으면 왠지 간지러워진다고.

 

하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데, 자전거로 오면 좋았을 걸.

유키노시타를 뒤에 태운다는 선택지가 없었으니까 어쩔 수 없나......

 

아무래도 유키노시타에게 부재중인 집을 맡기고 장 보러 간듯한 코마치도 분명히 돌아왔겠지, 배고프다.

 

 

 

이제 소리가 닿지 않는 거리라는 걸 알고는 그녀는 중얼거린다......

 

 

유키노시타 「......서로 이해했다고 생각해도.... 말로 하지 않으면 닿지 않는 생각도 있군요....」

 

 

 

 

다음 날, 메일로 유이가하마와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만나는 장소가 우리 집이 되어 버렸지만, 귀찮아서 생략.

 

 

유이가하마 「얏하로-......가 아니라, 실례합니다~.....」

 

 

흠칫흠칫 조심스레 들어오는 유이가하마. 별로 잡아먹거나 하지 않아요.

 

 

하치만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아무도 없으니까 안심하고 편하게 해.」

 

유이가하마 「그, 그렇구나..... 둘 만.....」

 

 

코마치는 있어도 없어도 변함없지만, 쓸데없는 방해라든가 하면 귀찮고 마침 잘 됐는지도 모른다.

 

 

하치만 「홍차로 좋아?」

 

유이가하마 「아, 시, 신경 안 써두 돼!」

 

하치만 「괜찮다고, 잠깐 기다려 줘」

 

 

유키노시타가 끓인 홍차만큼은 아니지만, 인스턴트의 힘을 별로 얕보지 않는 게 좋다. 간단하네.

 

우선 한 숨 돌리고 나서 대화를 시작한다.

 

 

유이가하마 「후우.........」

 

하치만 「어제는 이래저래 살아났어, 하야마와 미우라 뿐이면 거북해서 말이 잘 안 나왔을지도 몰라」

 

유이가하마 「아니-아하하.......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구 생각하는데」

 

하치만 「약간이라도 아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안심하는 거야, 어쨌든 고마워」

 

유이가하마 「으응, 그보다 왠지 힛키가 솔직해!」

 

 

그 말투라면 평소 내가 비뚤어지고 있는 것 같잖아..... 비뚤어졌군요.

 

 

하치만 「미안해, 확실히 나도 책임은 느끼고 있어.........」

 

유이가하마 「역시 힛키는 상냥하네, 어제의 저건 뭔가 생각이 있어서 말한 거네」

 

 

같이 봉사부에서 활동하고 있던 유이가하마는 저런 말로는 속일 수 없나.... 결과적으로 속인다든가 그런 얘기는 아니게 됐지만.....

 

 

하치만 「그러고 보니, 어제 내가 돌아간 뒤에 뭔가 얘기했어?」

 

유이가하마 「우선, 내일 학교에서 히나하고 얘기하자고 했어. 토벳치 쪽은, 오늘 하야토 군이 얘기한다고 생각해」

 

하치만 「그런가..... 아무튼, 노력해 줘」

 

유이가하마 「......힛키는......저기......진짜로 히나하고.....」

 

하치만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결말은 내지 않으면 안 되겠지.」

 

하치만 「성심성의껏 마주 보고, 경멸 받고, 차여 주고 말이야」

 

 

어제도 같은 대사를 했지만, 부원으로서 힘써 준 두 명에게는 평등하게 성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이가하마 「......안 된다고 생각해」

 

하치만 「어? ........」

 

유이가하마 「저기...... 힛키가 생각하는 대로는 안 되지 않을까~.....하고」

 

하치만 「........」

 

유이가하마 「힛키는 말야......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만 둬......

 

 

유이가하마 「의외로 말야, 힛키한테 도움 받은 사람, 많이 있었지.」

 

유이가하마 「모두가 전부 그렇지는 않다구 생각하는데, 확실히 감사하고 있어.」

 

하치만 「너무 과대평가라고.....」

 

유이가하마 「그렇지도 않아요......」

 

 

내 가치를 마음대로 결정하지 마.......

 

 

유이가하마 「그도 그럴게, 내가 그랬던 걸」

 

하치만 「........」

 

 

부드럽고 따스한, 유이가하마의 미소가 거기에 피어 있었다.

 

 

유이가하마 「그러니까...... 반드시 힛키는 히나도 구해버려.......」

 

 

구하다니 뭐야......

 

 

유이가하마 「히나하고..... 확실히 마주보는 거야」

 

하치만 「...........」

 

유이가하마 「홍차, 고마워, 나 이제 갈게」

 

하치만 「그런가......」

 

 

유이가하마 「그럼, 실례했습니다」

 

하치만 「오우, 조심해」

 

유이가하마 「.........」

 

하치만 「.......왜 그래? 혹시 돌아가는 길을 까먹기라도 한 거야?」

 

 

유이가하마라면 그럴 만 하다.....

 

 

유이가하마 「그런게 아니구! 너무 바보 취급하니까!」

 

하치만 「그러네, 미안미안」

 

 

그러네! 어딘가의 유키노시타 씨도 아니고.....

 

 

유이가하마 「정말! 그럼 이만~! 또 내일 봐」 쾅

 

 

 

 

발소리가 멀어진다. 문으로 가로막힌 소리는 더 이상 닿지 않는다.

 

 

유이가하마 「아니야, 역시 나 바보야.......」

 

유이가하마 「나부터..... 다가간다고.... 결심했는데......」

 

 

 

 

 

그 날 저녁, 나는 연속으로 사이제에서 신세지고 있었다.

 

어제 오늘에 걸쳐서, 다시 그녀와 작전 회의를 열지 않으면 안 된다.

결코, 작전 회의에 데이트 따위의 말을 들이대면 안 된다.

 

예전에, 코마치와 데이트 놀이 했을 때 식사할 장소로 사이제를 제안하자 비웃음 당했다.

따라서, 사이제에서 서로 얘기하는 건 데이트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군.

 

 

에비나 「하로하로~ 히키가야 군, 수고하셨습니다.....이런 걸까나?」

 

하치만 「여어. 음-, 아무튼 그런가」

 

 

자업자득이라고는 해도, 이 이틀간은 나답지 않은 휴일이다.

 

 

에비나 「여러 가지 묻고 싶은데, 우선은 감사인사를 하게 해줬으면 해, 고마워」

 

 

조심스레 입가에 손을 대고 미소 짓는 그녀는 과연 확실히 매력적이다. 토베의 기분을 알 수 있다.

 

 

하치만 「뭐어, 내가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이야, 신경 쓰지 마」

 

에비나 「그럴까, 응, 그런데도 고마워요.」

 

하치만 「예예, 천만에요.」

 

에비나 「후후........///」

 

 

뭐야 이 대화는..... 낯간지러워.

 

 

하치만 「그, 그래서 말인데」

 

 

보, 보고하겠습니다!

 

 

하치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의 친구들 좋은 녀석들뿐이라 구역질이 나와」

 

에비나 「응.......그럴까........근데 너무 비굴하잖아!?」

 

 

에비나가 안심한 표정에서 미소 지으며 츳코미. 괜찮은 것 같으니까 계속하자.

 

 

하치만 「만약 네가 저 녀석들을 멀리하려고 해도 미우라나 유이가하마는 거리를 좁힌다고 해.」

 

 

마왕(카스트 최상위적인 의미로)에게서는 도망칠 수 없다. RPG의 철칙이다.

 

 

하치만 「토베 건은.... 아무튼 에비나 나름이지만, 하야마가 움직이고 있어.」

 

 

토베의 경박함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면 좋겠는데.....

 

 

에비나 「그러네....응....괜찮다고 생각해」

 

 

좋아, 우선 토베가 하는 태도 나름이지만, 성가신 상황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잖아, 내분을 볼 수 없어서 유감이다, 유감.

 

 

에비나 「음료수 가져 올 건데, 히키가야 군은 뭐가 좋아?」

 

하치만 「아, 스스로 갈 테니까 괜찮아」

 

에비나 「뭐가 좋아?」

 

하치만 「.......커피 부탁합니다.」

 

에비나 「응, 알았어♪」

 

 

음료수 가지러 가는 게 그렇게 기쁜 건가? 완전 모르겠어.

 

 

그런 때, 조금 전까지 시간 때우기 기능뿐인 자명종이었던 내 스마트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번호지만, 최근 상황으로 볼 때 잘못 건 전화는 아닌듯한 예감이 든다.

 

 

하치만 「......여보세요」

 

??? 「아, 연결됐다.....에-, 히키타니 군.....으로 좋겠지」

 

 

히키가야지만? 뭐야 잘못 걸린 전화였나......

 

 

하치만 「.......토베?」

 

토베 「오-, 응, 납니다」

 

하치만 「.........」

 

 

좋은 기회다, 메일로 말하는 것보다는 좋겠지.

 

 

하치만 「아-, 토베.....저기, 뭐지.... 미안!」

 

토베 「오오? 아-, 뭐야, 갑자기 사과한다든가 진짜 아니어」

 

 

말투는 가볍지만, 왠지 확실하다고 할까, 바뀐 것처럼 들린다.

 

 

토베 「응, 별로 히키타니 군이 사과할 필요 없잖어, 그런데 사과하는 거 내 쪽 아니어?」

 

하치만 「뭐? 아니, 그야말로 네가 사과할 필요 없잖아.」

 

토베 「아니, 그래도, 같은 여자를 좋아하던 녀석한테 고백 도와달라니 진짜 너무 잔인하잖어」

 

 

.......아, 토베 필터를 중간에 두면, 그렇게 되는군요.

 

 

토베 「뭐-, 그런 거, 그런데? 그거야 쇼크가 아니라면 그렇진 않지만 말야」

 

토베 「에비나 양이 선택했으니까 내가 이러니 저러니 말하는 건 뭔가 아니잖어」

 

 

.....역시 이 녀석 근본은 좋은 녀석이군..... 약간 성가시지만.

 

 

토베 「그러니까 축하해, 라는 거?」

 

하치만 「토베.......」

 

토베 「아, 말해두는데, 혹시 히키타니 군이 에비나 양과 잘 되지 않는다든가 그렇게 되면 나, 진짜 가차 없이 갈 테니까!」

 

 

미련은 끊지 못한 건가..... 마음은 굉장히 잘 알겠지만.......

 

어라? 그보다 이거 자연소멸이라든가 하면 위험한 전개 아냐?

 

 

하치만 「오, 오우」

 

 

곤란해졌네, 깔끔하게 페이드 아웃하는 작전은 역시 어렵나.....

 

 

에비나 「기다렸지-, 아, 미안해, 전화 중이었어?」

 

토베/히키가야 「「......」」

 

토베 「미안, 분위기 읽지 못했어, 어쨌든 저거다! 에비나 양도 히키타니 군도 친구라는 걸로!」 뚝

 

하치만 「끊겼다.....」

 

 

어쩐지 뜻하지 않게 친구가 늘어난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일단 이 번호는 토베 이름으로 등록해 두자.

 

 

에비나 「 ? 」

 

하치만 「토베한테서.... 온 거야」

 

에비나 「미안, 좋지 않았던 거야?」

 

하치만 「아니......할 수 있으면 앞으로도 친구라는 걸로 해줬으면 한다고.....그런 말」

 

 

내 눈으로는 얇고 얕게 보였던 하야마 그룹의 관계는 아무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두껍고 깊었던 것 같다.

 

 

에비나 「......응」

 

 

에비나는 안도하는 표정을 띠며 가져온 핫 코코아를 입으로 옮긴다.

 

나도 에비나가 가져다 준 커피에 손을 뻗는다. 검 시럽과 밀크와.....과연 연유는 없나....

 

 

에비나 「그래..... 이거야말로, 어제의 적은 오늘의 호모! 라는 거네! 부후후......」

 

 

어이, 어느 샌가 포인트가 에비나⇔토베에서, 나⇔토베로 바뀌었어?

 

 

하치만 「실례합니다, 점원 씨, 티슈 한 박스」

 

 

종이 냅킨으로 코피 처리는 어렵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다시 정돈한다.

 

 

하치만 「그래서......우선 당면한 문제는 클리어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에비나 「응, 정말 다행이에요.」

 

하치만 「그래서......저기, 말이야」

 

 

어쩐지 말을 꺼내기 힘들군.......

 

 

에비나 「우리들의 관계......일까나?」

 

 

썩은 사람끼리의 심퍼시일까? 구구절절히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생각을 알 수 있다.

 

 

에비나 「저, 저기.... 히키가야 군은 지금까지 사귀었던 적 있어?」

 

하치만 「자랑이 아니지만, 노(No)군」

 

에비나 「그럼 서로 찌르기는?」

 

하치만 「그러니까 없어.....어이, 지금 어쩐지 굉장히 오한이 났다고」

 

에비나 「아하하.......나도 실은, 처음이야.....」

 

하치만 「그런가......」

 

에비나 「우선, 무리하게 생활 스타일을 바꾼다든가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응........」

 

에비나 「서로, 별로 겉으로 드러낼 캐릭도 아니고」

 

하치만 「그런」

 

에비나 「그래도..... 쉬는 날이라든가는...... 그......」

 

하치만 「집에서 뒹굴뒹굴한다.」

 

 

이상적이다. 지금까지와 다름없는 생활을 보낼 수 있어!

 

 

에비나 「같이?」

 

하치만 「 ! ? 」

 

 

하마터면 커피 뿜을 뻔했다. 어이.

 

집에서 여친과 뒹굴뒹굴......뭐지, 굉장히 매력적......이 아니니까!

 

 

하치만 「아무튼 그건 놔두고, 서로를 알기 위해서도 시간 정도는 낼 테니까」

 

 

보통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내 유감력을 어필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에비나 「그럴까, 에헤헤.....뭔가 신선하네!」

 

 

......지키고 싶다, 이 미소......핫! 난 대체 무슨......

 

 

에비나 「그래, 히키가야 군 독서 좋아한다고 들었으니까, 다음에 내 비장의 콜렉션을.....우헤헤」

 

 

.......때리고 싶다, 이 미소......으음, 이 썩은 부분만 없애는 건..... 무린가.

 

 

 

 

다음 날, 학교에서 얼굴을 마주치면 긴장할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보통으로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그렇게 만드는 걸까?

 

 

교실에 들어가자 눈이 마주쳤다..... 토베와.

 

 

토베 「오-, 히키타니 군, 좋은 아침」

 

하치만 「오, 오우」

 

 

토베는 평소대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같은 인사는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히 거북하다..... 우선 평소처럼 자리에.......

 

자리에 앉아서 귀를 기울이면, 평소와 다름없는 약간 떠들썩한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유이가하마 「그래서 말야, 집에 가져갈 선물만 완전히 까먹어서, 우선 환승할 때 병아리 샀어」

 

 

어이, 그건 적어도 교토 같은 걸로 하세요.

 

무심결에 츳코미 하고 싶어져 그쪽을 바라보자 에비나와 눈이 마주쳤다.

 

잠시 눈을 피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다시 방향을 돌려, 이쪽을 보고 미소 지었다.

무심코 시선을 돌려서 뺨을 긁어버렸다.

 

아, 미우라가 히죽히죽하고 있다, 에비나의 얼굴이 약간 빨갛다. 그리고, 토베의 미소가 약간 경련하고 있다. 토베...... 무리하지 마.

그리고, 오오오카.......이거 맞지? 너만 질투 오라 파워 전개다. 여길 보지 마.

 

 

점심시간,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평소 먹던 장소에서 혼자 점심식사를 한다.

아무튼, 확실히 같이 밥을 먹는다는 시추에이션을 동경하지 않는 건 아니다.

다만, 에비나가 모처럼 주위 환경을 되돌릴 수 있던 참에 불안요소를 섞기 싫었다.

 

아마, 에비나는 그런 의도를 알아주고 있다........

 

 

에비나 「하로하로~」

 

 

.......그런 게 아니었습니까.....

 

 

하치만 「.........」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고백을 받은 시점에서 에비나 히나답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었으니까, 생각한 범위에서 빗나가는 것도 충분히 있을만한 일이군.

 

 

에비나 「어제 말한 대로, 학교에서는 평소대로 지내려고 생각했는데.......」

 

하치만 「.......미우라 일행인가」

 

 

접점이 많이는 없으니까 추측이지만, 미우라는 같은 그룹 일원은 보살펴주기 좋아하겠지.

과연 엄마 속성, 쓸데없는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하치만 「.......앉을래?」

 

에비나 「응, 영차」

 

 

작은 계단 옆에 가서 옆을 비우자, 거기에 에비나가 툭 하고 허리를 내린다.

 

 

에비나 「유미코가 하는 말로는,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치만 「그런 걸까.....」

 

 

사귀었던 적이 없으니까, 무심코 그런 거리감? 을 잘못 재는 게 두렵다.

 

 

하치만 「그보다, 괜찮아?」

 

에비나 「응?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듯이 에비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치만 「아니, 아무튼, 풍화 했다고는 해도, 나는 교내에서도 발군으로 미움 받는 사람이야. 그런 녀석과 사귀고 있다고 널리 알려져 봐, 여러 가지로 좋지 않잖아......」

 

에비나 「뭐야, 그런 거였어?」

 

하치만 「아니, 꽤 곤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너, 남자한테 꽤 인기 있을 테고」

 

에비나 「고마워......응-......그래도 말야, 소중한 사람한테 진심이 확실히 전해졌으면,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치만 「...........」

 

 

이름뿐인 오픈 부녀자를 흉내 내고 있는 게 아니었던 걸까......

 

 

하치만 「강하구나.....」

 

에비나 「그런 게 아니에요, 단지, 모두를 전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건 대단하지?」

 

하치만 「뭐어, 그렇군」

 

에비나 「그러니까, 우선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걸 확실히 나눌 거라고 결정했어.」

 

 

에비나가 분류한 결과, 지금까지 에비나에게 마음을 전한 남자 제군은 그렇지 않은 폴더에 쳐 박혀 버린 듯하다.

왠지 남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 애들이 불쌍해졌다.

 

 

에비나 「그러니까, 히키가야 군도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치만 「어째서 그렇게 돼?」

 

에비나 「그도 그럴게, 내 친구 중에 히키가야 군을 싫어하는 사람 없는 것 같으니까」

 

하치만 「.......」

 

 

오늘이 만우절이었나?

 

 

에비나 「아무튼, 장난으로 놀리는 사람은 있지만,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나」

 

하치만 「......그건 기쁜 얘기군」

 

 

나쁜 놈이 되는 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을 대로 해서,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정 세계에서는 나쁜 놈이 되는 것도 할 수 없는 것 같다.

 

 

 

하치만 「그보다, 내 경우는, 인지되지 않을 뿐이라든가 그렇지 않아, 그건?」

 

에비나 「그래도 나는 이렇게 히키가야 군을 인식하고 있어요.」

 

 

똑바로 바라보면 아무래도 눈을 돌리게 된다.....

 

 

에비나 「결국, 알려고 하지 않으면 모르는 채, 아무것도 변함없어.....라는 것도 있으니까」

 

에비나 「왠지, 히키가야 군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치사하지만..... 좋은 의미로 계기가 되면 괜찮을까 해서」

 

 

그녀가, 결코 사랑을 사랑하는 소녀가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이 관계를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사귀어도 천벌은 받지 않을까?

 

 

하치만 「이용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써, 그러니까 사람은 무리를 만드는 거야.」

 

 

아담이라든가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진정한 의미로 혼자 살아가는 건 할 수 없을 테고.

 

 

에비나 「색기도 아무것도 없네.....」

 

하치만 「무색 투명이 심볼 컬러 같은 거니까」

 

에비나 「후후」

 

 

살짝, 에비나의 머리가 내 어깨에 놓였다.....

 

어이, 어느새 온 거야, 어이, 이봐....

 

 

갑작스러운 시추에이션에 우왕좌왕하고 있자, 뭔가 시선을 느꼈다. 살기!?

 

 

자이모쿠자 「파트너가..... 차원을 넘어 버렸다......」

 

아니, 별로 나 이차원도 삼차원도 다 좋아한다고, 그보다, 너도 양 쪽 다 취향이잖아?

 

 

 

에비나 「그럼, 난 먼저 교실로 돌아갈게」

 

하치만 「......오우」

 

 

그녀를 배웅한 뒤, 식은 커피를 홀짝거리며, 아직 희미한 따스함이 남은 왼쪽 어깨를 문지른다.

 

남자라는 건 단순한 생물이구나......

 

별로 뭘 했다는 건 아니지만 황혼의 현자 타임을 만끽하고 있자 또 시선을 느꼈다.

슬슬 뉴 타입도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

 

 

뒤돌아보자......... 누구던가?

 

 

??? 「아, 저기.....」

 

 

그러니까, 카와......사키!

 

 

카와사키 「저기..... 별로 할 말이 있다든가 그런 게 아니고」

 

하치만 「오, 오우」

 

 

혹시 보였나?

 

 

카와사키 「잠깐 히나한테 볼 일이 있어서 찾고 있었는데......」

 

하치만 「아-, 에비나라면 교실로 돌아.......」

 

 

아.......

 

 

카와사키 「아, 그래......」

 

 

눈치 챘나?

 

 

카와사키 「..........」

 

하치만 「볼 일 있으면 빨리 하지 않으면 시간 없어진다고」

 

카와사키 「저기...... 언제부터 히나하고?」

 

 

응, 확실히 보였군. 카와사키 씨가 아니라 미타(三田) 씨였나.

 

※ 봤다(見た)의 발음이 미타, 말장난

 

 

......얼버무릴 분위기가 아니군.

 

 

하치만 「수학여행 때다.」

 

카와사키 「.......전혀 눈치 채지 못했어.」

 

 

같은 반이라고는 해도 3일 째는 서로 뿔뿔이 흩어졌고 못본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치만 「너무 퍼뜨리진 말아줘.」

 

 

이 녀석이라면 문제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카와사키 「히나도 그렇지만..... 너 쪽이 의외」

 

카와사키 「그런 거..... 절대 거절할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카와사키 생각으로는 에비나가 나한테 고백했던 모양인 듯하다.

하하.....그런 바보 같은.......계기는 어쨌든 대부분은 틀리진 않네......

 

 

하치만 「뭐, 여러 가지 있어.」

 

카와사키 「네가 한 일이니까 또 쓸데없는 참견이라도 했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 「뭐어, 나는 공기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어. 지금까지 대로 에비나를 대해 줘」

 

하치만 「에비나도 TPO는 분별해 주고 있으니까」

 

카와사키 「그쪽이 아니거든.......」

 

하치만 「뭐?」

 

카와사키 「아무것도 아냐...... 히나를, 소중해 해 줘」

 

하치만 「........」

 

 

도망칠 곳이 순조롭게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카와사키 「........그럼」

 

하치만 「.......오우」

 

 

카와사키 「사랑하고 있어......였나, 나한테는 대답할 틈도 주지 않았던 주제에......」

 

 

 

방과 후, 원래는 곧장 부실로 가겠지만....

 

에비나를 보면 그 쪽도 이 쪽을 눈치 챘는지 손을 흔들었다.

OK, 우선 평소처럼 행동해도 될 것 같다.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미우라가 짜증난 표정으로 여길 본 것 같다.

봐 줘, 오늘의 리얼충력은 점심시간에 다 썼어요......

 

 

드르륵

 

 

유키노시타 「어머? 왜 당신이 여기에 왔을까나?」

 

하치만 「........」

 

 

어쩐지 평소보다 말의 엣지가 날카로운 듯하다

 

 

유이가하마 「얏하로-.....어, 힛키 왜 있는 거야?」

 

 

어이, 쌍으로 그러냐, 울어버릴거라고.

 

 

하치만 「일단 나도 부원 같은 겁니다만.......」

 

유키노시타 「그래.....당신이 개인적인 의뢰에 매진하느라 바쁘다고 생각했어요.」

 

하치만 「......에비나를 말하고 있다면, 본인도 납득이 끝난 상태야.」

 

유이가하마 「그랬어.....」

 

하치만 「애초에, 나한테는 하루 종일 달달하고, 끈적거리는 관계는 어떻게 생각해도 무리야.」

 

하치만 「서로 무리하지 않는다는 이상적인 관계, 뭣하면 이대로, 주변에서 잊어버릴 정도다.」

 

 

그렇지 않을까....

 

 

유키노시타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즐겁게 보이는데......」

 

 

창문을 거울삼아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다, 응, 평소대로 생기 없는 탁한 눈동자, 분위기는 이케맨이다.

 

 

하치만 「평소대로 핸섬 얼굴인데?」

 

유키노시타 「농담에 익숙해졌군요.」

 

유이가하마 「아하하......」

 

 

어이, 억지웃음은 그만 둬.

 

 

하치만 「어쨌든, 동아리를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고. 그래서, 어때?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어?」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에비나와 그룹의 분위기라든가 여러 가지 말이야.」

 

유이가하마 「응....... 대충 보면 평소대로였다고 생각해」

 

 

내 눈으로 봐도 위화감 없이 평소대로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그 건은 잘 해결됐다고 봐도 좋겠군.

 

 

유키노시타 「결과적으로 토베 군의 의뢰는 종료, 라는 걸로 되겠네.」

 

하치만 「그렇겠지, 뭐라고 할까, 저렇지만....」

 

 

이번에 음료수 정도는 한 턱 내려고 생각했지만, 서투르게 동정하는 것도 상처를 들춰낼 뿐이겠지.......

 

 

히키가야/유키노/유이 「「「……」」」

 

 

평소 같은 동아리로 보이지만, 어쩐지 분위기가 무겁다.

 

그런 때, 노크도 없이 문이 열렸다.

 

 

미우라 「아, 있다.」

 

유이가하마 「어라? 유미코? 무슨 일이야?」

 

미우라 「응, 잠깐 의뢰? 같은 거야」

 

유키노시타 「.......」

 

 

이 녀석들 절망적으로 상성이 안 맞으니까...... 성가신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좋을 텐데....

 

 

미우라 「아니- 그게, 나(あ-し) 오늘 히나하고 놀러가자고 했었는데, 약간 볼 일이 생겨서 말야-」

 

 

미우라 이 자식, 쓸데없는 짓을....

 

 

미우라 「그러니까, 너무 잔챙이지만, 히키오가 대신 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긴데」

 

 

너와 비교하면 대부분이 잔챙이에요, 거 참 미안하네.

 

 

유키노시타 「미우라 양, 봉사부는 뭐든지 해주는 곳은 아닌데」

 

미우라 「뭐? 나(あ-し)는 유키노시타가 아니라 히키오한테 말하는 건데?」

 

유키노시타 「그건 본의 아니게도 봉사부원인 거야, 부장으로서 활동을 관리할 의무가 있어요.」

 

 

뭐야, 여기 회사 한 부서? 부활동으로 사회의 축도를 본다든가 고문입니다만.

 

 

미우라 「그러니까, 의뢰로 히키오를 지명한다는 말이야. 본인이 할 마음 있으면 상관없잖아?」

 

유키노시타 「그러니까 그건.......」

 

 

드물게도 유키노시타가 낭패 중이다. 뭐어..... 미우라의 본심이 너무 잘 보이니까, 이걸 의뢰라고 받아들이기도 아니꼽겠지.

 

 

유이가하마 「뭐, 아무튼아무튼, 유키농도 유미코도 진정해......」

 

미우라 「애초에, 유키노시타도 모르진 않잖아? 지금은 그런 이유로 분위기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키노시타 「...........」

 

 

이런이런, 더 이상 여기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것도 그렇겠군.

 

 

하치만 「나는 별로 상관없어, 그 밖의 의뢰도 특별히 없는 것 같고」

 

미우라 「좋아! 히키오 말귀가 통하잖아!」

 

 

미우라가 등뒤를 탁탁 두드린다. 왠지 꽤 허물없어졌군, 이 녀석.

 

미우라가 아이컨택트를 날린다.

알고 있다고? 라는 의미인가..... 과연, 잘 모르겠다.

 

 

하치만 「뭐, 의뢰라면 어쩔 수 없네,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미안한데 잘 부탁해.」

 

유이가하마 「응, 맡겨 줘~」

 

유키노시타 「........」

 

 

유키노시타는 납득하지 못한 표정이지만, 유이가하마는 분위기를 읽어준 것 같다. 살아났다고.

 

 

미우라 「히나,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가 봐」

 

하치만 「너 말야.....」

 

미우라 「저기, 너희들이 사귀는 방식이라든가, 그-런-건 모르겠는데.......」

 

미우라 「사귀기 시작할 때가 핫할 때니까 말야」

 

미우라 「약간 평소 같지 않게 해보는 것도 좋으니까!」

 

 

젠장, 리얼충 선배 진짜 장난 아니네, 뭔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하치만 「나는 별로 상관없는데, 에비나에게 폐가.......」

 

미우라 「그건 아니니까」

 

 

단언했군 이 녀석.

 

 

미우라 「아무튼, 나(あ-し)도 끈질기네~라고 좀 생각하는데」

 

미우라 「그 반응이면 괜찮겠지!」

 

 

아니, 나는 그 반응을 못 봤으니까.

 

 

미우라 「그러니까? 내(あ-し)가 히나한테 부끄럽지 않게 니 썩은 근성 고쳐줄게, 같은 거?」

 

 

왠지 미우라의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엄마 진짜 엄마. .....좋은 의미로 생각하기로 했다.

 

 

하치만 「.......어차피 그러면 내가 아니라 에비나의 취미 쪽을」

 

미우라 「무리」

 

 

즉답이다, 아마 어떻게든 하려고 생각했지만 백기를 던졌군.

 

 

하치만 「하아.....그것보다 너 볼 일 있지 않았어?」

 

미우라 「볼 일?」

 

 

일단 했으면 그 설정 계속 밀어라.....

 

 

미우라 「그것보다, 히나를, 즐겁게 하지 못하면, 내(あ-し)가 죽일 거니까」

 

 

무심코 경례로 옛썰 맘! 이라든가 말할 뻔했다. 옥염의 여왕 진짜 무서워.

 

 

내 생명이 달렸다면 어쩔 수 없다. 가능한 한 할 수밖에 없나.

 

 

 

하치만 「여어, 기다리게 했지.」

 

에비나 「으응, 왠지 미안해」

 

하치만 「신경 쓰지 마, 나도 내 생명은 아까워」

 

에비나 「협박했구나.....」

 

 

서로 쓴 웃음이다.

 

 

하치만 「그럼 갈까」

 

에비나 「응, 잘 부탁해!」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하치만 「저기, 오늘은 미우라와 어디 갈 예정이었어?」

 

에비나 「응-, 적당히 쇼핑 몰에 가서, 차라도 라는 느낌?」

 

하치만 「그럼, 그 예정대로 해도 될까」

 

 

우선 처음은 친구부터, 같은 무난한 선으로 이렇게.

 

결코, 데이트 코스라든가 그런 망상을 했지만 여러 가지로 위험한 이유로 제안할 수 없었던 건 아니다.

........사춘기 남자 같은 건 그런 거잖아?

 

 

에비나 「히키가야 군은 뭔가 보고 싶은 거라든지 있어?」

 

하치만 「아니, 특별한 건 없는데」

 

에비나 「그래?......」

 

하치만 「원래 이런 곳에서 쇼핑한 경험이 거의 없으니까」

 

에비나 「그럼, 안내도 겸해서 여러 군데 돌자. 어울려 줄 거지?」

 

하치만 「네」

 

 

여자라는 존재는 진짜 쇼핑 좋아하는구나, 난 인파 자체에 약해서 별로 공감할 수 없다.

 

 

에비나 「아, 이거 귀여워!」

 

 

요새는 넷 통신 판매라는 만능 딜리버리 서비스가 있어서 은둔형 외톨이에 박차가 가해질 것 같아서 곤란하다.

 

 

에비나 「어때, 이거, 어울려?」

 

하치만 「오우, 괜찮지 않아?」

 

 

돌만큼 돌다가 사지 않는다는 건 어지간히 굉장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면 후딱 골라서 산다고.

 

 

에비나 「아, 이 안경, 히키가야 군한테 어울리지 않을까?」

 

하치만 「아-, 나쁘진 않은데, 시력은 상관없는 거야?」

 

에비나 「분위기도 달라 보이니까 패션안경이라는 것도 좋아요. 삐뚤어진 계열인 안경남..... 좋을지도」

 

 

말없이 안경을 잡고, 원래대로 놓는다. 더 이상 불필요한 속성이 붙으면 곤란하다.

 

 

에비나 「거기에, 눈에 띄지 않는 느낌으로 페어 룩...... 같네///」

 

하치만 「.......미안, 나한테는 허들이 높아」

 

 

너무 높아서 이미 허들이 아니라 벽이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접하는 중에 이렇게.....두근거리는 순간이 껴 있으니까 무섭다.

 

 

 

에비나 「후우, 여러 군데 돌아서 약간 지쳤을지도」

 

하치만 「동감이야, 어딘가 들어갈까?」

 

에비나 「그러자.....」

 

사가미 「어라? 에비나?」

 

 

사가미와.......누구였나? 귀찮으니까 배경 A와 B로 됐나.

 

......성가신 녀석과 만나버렸군......

 

어떻게든 시야에 들어가지 않게 페이드 아웃하려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목격됐다.

 

 

사가미 「.......오늘은 미우라와 같이가 아니네-.....혹시, 히키타니 군과?」

 

 

아-, 언제적이었나 불꽃 축제 같은 느낌이군, 나는 M이 아니니까 그 깔보는 눈은 싫어해.

그런 눈으로 보는 사람은 유키노시타로 충분하다.

 

 

사가미 「헤에-, 왠지 의외-. 에비나와 히키타니군이....흐응」

 

 

그보다, 분명히 문실에서 같이 일했는데 이름 기억 못하는 건가요.....

 

 

에비나 「그러니?」

 

사가미 「부, 부정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라는 거네....」

 

에비나 「응」

 

 

거짓말은 하지 않았지만, 너무 자극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어이, 사실무근도 정도가 있잖아. 나 지금까지 여자와 사귄 적 없고, 애초에 너한테 그런 말한 기억 없다고.

 

 

에비나 「..........」

 

사가미 「그도 그럴게-, 불꽃 축제회장에서 유이가하마와 러브러브하고 있기도 했고」

 

 

아니, 러브러브는 하지 않았잖아.

 

 

사가미 「후미 때도 유키노시타와 그래서 말야......」

 

 

약간 얘기한 정도로 그런 관계가 된다면 아무도 여친 없는 경력 같은 건 늘어놓을 정도로 길지 않다고.

 

 

사가미 「그니까~, 에비나도 조심하는 게 좋을까-해서」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 그런지, 꽤나 표현이 가시 돋혔군.

뭐어, 이것도 내가 뿌린 씨니까 변명은 역효과겠지.

 

 

에비나 「할 말은 끝났어?」

 

사가미 「어? ........아........」

 

에비나 「그럼 이제 갈게.... 미안해 히키가야 군, 기다렸지-」

 

하치만 「오우.....아니, 별로 상관없는데.....」

 

 

사가미 일행 ( ゚д゚)멍 이런 표정이었지만...... 뭐, 상관없나.

 

 

 

 

그 자리에서 떠나, 가까운 찻집에 들어갔다.

 

 

에비나 「........」

 

하치만 「.........」

 

 

으음.... 아까 전 일, 역시 해명해야 하나.....

 

 

하치만 「.....저기」

 

에비나 「.......응」

 

하치만 「아까 전에 대한 건데, 사가미가 말했던 거......말인데」

 

에비나 「.......」

 

 

머릿속에 변명이 떠올랐다 사라지고, 떠올랐다 사라지고......

 

거짓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나는 그녀에게는 진지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봉사부에 맹세했다.

 

 

하치만 「대부분 그 말대로야....」

 

 

많이 과장됐지만.

 

 

하치만 「저기...... 미안」

 

에비나 「어째서 히키가야 군이 사과하는 거야?」

 

하치만 「아.....아니.....」

 

에비나 「......중요한 일은 변명하지 않네, 어떻게든 상관없는 변명은 잘하는 것 같은데」

 

 

마이너스 감정이 전혀 없는 미소로 에비나는 계속했다.

 

 

에비나 「유이와의 불꽃축제 건은 본인한테서 들었고, 유키노시타에 관한 일도 봉사부니까 사이좋고 당연해요.」

 

하치만 「에비나.......」

 

에비나 「그런 것보다, 그 시점에서 우리들이 사귀고 있던 것도 아니고, 애초에 아무런 문제도 없지요.」

 

하치만 「.......아무튼, 그러네.」

 

에비나 「그것보다, 내 쪽이 미안한, 거야」

 

하치만 「.......」

 

에비나 「왠지......사가미가, 히키가야 군을.....알고 있는 것같이 얘기해서, 무심결에.....응」

 

에비나 「열 받았다고 할까.....아하하」

 

 

나와 사귄다는 것...... 에비나는 그걸 겉으로 표현하는 데 거리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주위를 신경 쓴다고 말했으니까, 맞춰줬겠지.

 

조금 전, 그걸 어겼다는 걸로 사과하는 거라면, 그야말로 착각이다.

 

 

하치만 「신경 쓰지 마, 네가 신경 쓰지 않으면, 나도 신경 쓰지 않기로 한다.」

 

에비나 「.......그래」

 

 

미우라가 그랬듯이, 내가 에비나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는 건 무리라도.....

 

 

하치만 「오-, 계절 별 디저트인가, 맛있을 것 같네」

 

에비나 「진짜네, 2종류 있네.」

 

 

적어도 주위에, 폐가 되지 않을 정도로는 행동하자.......

 

 

하치만 「........」

 

에비나 「........반씩, 나눌까?」

 

하치만 「그, 그래, 어느 쪽도 맛있어 보이고.....」

 

 

아아, 익숙하지 않은 짓은 하는 게 아니구나.....

 

 

에비나 「그래서! 히키가야 군은 케이크의 스폰지와 크림, 어느 쪽이 수라고 생각해!? ......근데 너무 간단하네요......(□∀□*)우후후」

 

히키가야 「미안해요, 모릅니다.....」

 

 

.......아까 전 분위기 돌려주지 않겠습니까? 망치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만.......

 

 

 

홀쭉해진 나와 윤기 윤기나는 그녀, 두 명이 가게에서 나온다. 여러 가지 의미로 지쳤다.....

 

 

히키가야 「꽤 늦었네......」

 

에비나 「그러네」

 

히키가야 「역까지 보내도 괜찮아?」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라든가 할 수 있다면 멋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전거로 데려다 주기에는 에비나의 집은 먼 것 같다.

 

 

에비나 「응」

 

 

그렇다고는 해도, 충분히 나답지 않군.......

 

 

 

에비나를 역까지 보내고, 오늘의 의뢰는 끝이다. 꽤 하드한 의뢰였다.

 

 

히키가야 「그럼, 또」

 

에비나 「응.......저기, 히키가야 군」

 

히키가야 「응?」

 

에비나 「오늘은 즐거웠어?」

 

히키가야 「.......미우라에게 감사할 정도로는」

 

에비나 「그래, 다행이야......응!」

 

히키가야 「어, 어?」

 

에비나 「우리들, *연인 맞지?」

 

 

기습적인 사실 확인에 마음이 흔들린다.

 

 

히키가야 「그래, 한 걸음 잘못하면 *괴짜지만 말이지」

 

※ 恋人(연인), 変人(괴짜) : 한자의 유사성을 이용한 말장난.

 

 

에비나 「한 걸음이 아니라 한 글자지, 그건」

 

 

어느 의미로, 사람으로서는 괴짜 부류에 카테고라이즈 돼도 이상하지 않다. 서로 썩었으니까.

 

 

에비나 「그, 그래서 말인데, 모처럼 이니까 저기.....」

 

히키가야 「어.....어어」

 

에비나 「연인다운 인사를 하고 싶은데!」

 

 

마지막 끝에 폭탄발언이 터져 버렸다.......

 

 

히키가야 「아, 아니......저기...... 나 그런 건 잘 모른다고 할까.......」

 

에비나 「.......꼬옥 해 줬으면 좋겠는데」

 

히키가야 「허그!?」

 

 

무심코 포켓몬의 사카키 정도 밖에 하지 않는 말이 튀어나왔다.

 

에비나 「........」

 

 

얼굴을 붉힌 에비나가 양손을 벌리고 이쪽을 보고 있다.....

 

무리! 이 상황에서 거절하는 건 사람으로서 어떨까 생각한다! 결코 꺼림직한 의미는 아니야!

 

 

히키가야 「.......하, 한다」 꼬옥....

 

에비나 「응........」 꼬옥

 

 

여러 가지 어렵게 생각했지만, 에비나를 껴안은 순간 전부 날아갔다. 부드럽고 좋은 향기.....

 

남자라는 건 정말로 단순하다고, 다시 생각하는 히키가야 하치만이었다.

 

 

 

 

소설이라면 이쯤에서 경사스럽게 해피엔드를 맞이하는 장면이지만......

 

전에 말한 대로 세상은 생각보다 좀 더 잔혹하다.

 

애초에, 살기 쉬운 세상이라면, 나 같은 사람도 그렇게 많이 나타날 리 없다....

 

 

 

 

다음날, 사건은 교실에서 일어났다.....

 

드물게도 적당히 빠른 시간에 눈이 깨서, 어쩐지 학교에 빨리 와버렸다.

이렇다 할 일도 없는데 기특한 짓이다.

 

교실에 들어갔더니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불길한 웅성거림이다.....

 

 

하치만 「......에비나?」

 

 

에비나가 내 자리에서 뭔가 하고 있다.

잘 보면 내 책상에 무슨 사진 같은 것이 붙어있다. 저건.......

 

 

에비나 「아, 저기..... 아무것도 아니니까!」

 

 

에비나는 그걸 벗기려던 것 같다.

 

 

하치만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잖아......」

 

 

나를 블록하는 에비나를 막고 들여다보면, 어제 역전에서 헤어지는 장면이 보기 좋게 사진에 찍혀 있었다.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꽤 하는데.....

 

뭐야, 일부러 래미네이트 가공에, 접착제 같은 걸로 제대로 붙였잖아.

현상, 가공, 살포까지 하룻밤에 저지른 건가, 어디의 제반니야....

 

※ 제반니 : 데스노트 등장 캐릭

 

 

「......왠지 의외.......」

 

「에비나, 취향 이상하지 않아?」

 

「그렇다고 할까 그 녀석보다 내가 확실히 낫잖아」

 

 

들리고 있다고..... 아아, 일부러인가. 그럼 어쩔 수 없군.

 

주위를 둘러보면, 눈이 마주친 녀석들은 침묵한다. 쫄 정도라면 처음부터 그딴 짓 하지 마.

 

뭐어.... 그 중에는 즐기는 녀석들도 있다. 타인의 불행은 뭐라든가. 전적으로 동의다. 역겹다.

 

아무래도, 피해가 난 건 내 책상만은 아닌 것 같다.

 

에비나의 책상과 뒷벽 연락용 보드에 같은 사진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 교내 연애 금지라든가 그런 교칙 있었나?

 

HR시작까지 20분..... 우선순위를 정해서 처리하자.

 

 

하치만 「에비나.... 봉사부실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 곧 갈게」

 

에비나 「에......그래도.......」

 

하치만 「괜찮으니까」

 

에비나 「.....응」

 

 

에비나를 마지막까지 지켜 보고나서 다시 주위로 시선을 돌린다. 아까 전보다 꽤 공격적인 눈으로 확실히 본다.

이 녀석들도 경험은 있겠지, 평소 조용한 녀석일수록, 빡치면 위험하다는 법칙을 말이지.....

안심해라, 지금은 아무 짓도 안 해.....

 

우선, 선생님의 눈에 띄는 뒷벽에 붙은 것만은 어떻게든 해야겠지.

정말이지, 얼마나 장잉정신이야, 손톱 넣을 틈새도 없이 접착제로 메웠잖아....

 

나름대로 사람도 많아졌고, 더 이상 노골적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 적당히 프린트를 위에 덮어서 응급 처치를 한다. 뒤는.....

 

그 녀석이 지각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하치만 「.........」

 

유이가하마 「야, 얏하로-. 왜 그래, 아침부터」

 

하치만 「유이가하마, 지금 어디야?」

 

유이가하마 「에......지금 교문 들어왔는데」

 

 

딱 좋구만.

 

 

하치만 「시간 없으니까 짧게 얘기한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에,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미우라라한테 전해 줘」

 

유이가하마 「에, 저기?」

 

하치만 「부탁한다.」

 

유이가하마 「......알았어」

 

 

폰을 끊고, 봉사부실까지 서두른다.

 

 

부실에 들어가자, 에비나가 안심한듯한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맞이했다.

 

 

에비나 「.......미안해」

 

하치만 「사과 받을만한 기억은 없어」

 

 

안심해라, 난 이런 짓에는 익숙하니까.

 

 

하치만 「책상, 하나 들 수 있어?」

 

에비나 「아, 응」

 

하치만 「범인도 교실에 사람이 많아지면 노골적으로 할 수 없겠지」

 

 

우선, 여기 책상과 교실 책상을 바꾸고..... 남은 건 요점 상담이군.

 

혼자서 돌아가는 것보다 두 명이 돌아가는 편이 시선도 분산될 것이다.

사진이 보인 이상, 북북 찢어도 의미 없고.

 

책상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는다.

 

 

뭐야 이, 취조실인지, 재판 방청석 같은 구도는?

 

 

미우라 「입 다물지 말고 뭐라도 말하면 어때?」

 

사가미 「그러니까, 난......」

 

 

어이어이, 목표는 정했다고 해도, 어째서 네가 자주 청취하는 경관 역할이야.

 

 

사가미 「그러니까 관계없다고......」

 

미우라 「나-아, 그 때 폰카 찍었는데, 보여줘 볼까?」

 

 

증거는 확보한 건가..... 파고들 루트는 여러 개 있지만 우선 시간이 없어.

 

 

하치만 「에비나, 우선 책상 바꾸자」

 

에비나 「으, 응」

 

하치만 「네네, 잠깐 실례합니다.」

 

 

하는 김에 성과도 올리자.

 

이대로 방치하면 미우라가 물리적으로 해결해 버릴 것 같아서, 그건 이쪽이라도 바라는 건 아니다.

 

 

미우라 「히키오.......히나도」

 

히나 「우리들은 괜찮으니까 우선 진정해......응?」

 

 

책상을 치우고 안에 든 물건을 옮기고 있자 옆에서 소매를 잡아당긴다.

 

 

유이가하마 「미안, 멈출 수 없었어.....」

 

하치만 「그래, 아무튼 어쩔 수 없잖아, 저건」

 

 

하야마가 있으면 억제력으로는 그 쪽이 나았겠지, 학교 올 때 아침 훈련하는 것 같았으니까.

 

무엇보다, 나도 같은 입장이라면 미우라를 멈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도 그럴게 무서운 걸.

 

 

우선, 책상을 바꾸고 봉사부실에 특대 스티커 사진 첨부 데스크를 넣고 시치미 뗀 얼굴로 HR을 받는다.

 

......깔끔하게 벗겨낼 수 있으면 그 사진 한 장 받아도 될까.

 

 

히라츠카 「이상.......그리고, 히키가야, 에비나는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오도록」

 

 

.........왜 들켰지.......

 

 

 

 

히라츠카 「오늘 아침, 익명의 전화로 너희들이 불순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서 말이야」

 

 

범인 씨, 거기까지 사전 교섭 할 줄 아는데, 어째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살리지 못합니까?

 

 

하치만 「불순이 아닙니다. 순수 이성교제입니다.」

 

 

틀리진 않다, 잠깐 허그만 했을 뿐 손조차 잡지도 않았으니까.

 

 

히라츠카 「그, 그런가..... 부정할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튼 좋아, 에비나도 그걸로 됐지?」

 

 

에비나도 수줍어하면서 끄덕였다.

 

 

히라츠카 「음, 건전한 교제라면 이쪽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예, 부(腐)순이성 교제입니다. 썩고 있을 뿐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히라츠카 「시간을 들이게 했군, 이제 가도 좋아.」

 

에비나/히키가야 「「실례했습니다.」」

 

히라츠카 「...........폭발해라」

 

 

선생님, 들리고 있습니다. 진짜 이제 누군가 받아주세요....

 

 

 

점심시간에 부실에서 작전회의를 열게 됐다.

그렇다고 해도, 어쩐지 벌써 해결된 것 같은데.

 

 

미우라 「그래서, 어떻게 죽여?」

 

 

옥염의 여왕님, 죽이는 걸 전제로 말하는 건 그만둬 주지 않겠습니까?

 

 

유키노시타 「증거도 모인 것 같고, 사회적으로 말살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는 생각하는데」

 

 

얼음의 여왕님도 산뜻하게 무서운 말 하지 말아주세요.

 

뭐야 이 꿈의 컬래버레이션, 블리자드인 거야?

 

 

하야마 「아무튼 아무튼, 둘 다 모두 진정해」

 

 

과연 하야마도 쓴 웃음. 이 녀석과 의견이 같은 건 아니꼽지만, 여기에서는 무사 안일주의에 찬성이다.

 

 

하치만 「아침, 미우라가 해 줬으니까 아마, 이제 괜찮다고 생각해」

 

미우라 「벼, 별로 히키오 때문이 아니고! 히나한테 성가신 게 싫어서 그런 거니깐!」

 

 

아아, 원래 칭찬하는 게 아니니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유키노시타 「그것보다, 미우라 양, 당신 어제는 볼 일이 있다고 말했었지요?」

 

유키노시타 「그런데 왜, 둘 근처에 일어났던 사건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니?」

 

미우라 「그건..... 볼 일이 끝났으니까, 히키오가 히나한테 이상한 짓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

 

하치만 「어이, 의뢰해 두고 그건 아니잖아」

 

유키노시타 「성희롱가야 군은 가만히 있어주지 않을까나」

 

 

역시 내가 나쁜 건가요, 아니, 확실히 그렇지만, 사춘기 남자한테 거기까지의 인내심은 바라지 말아줬으면 한다.

 

 

유키노시타 「애초에, 저런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껴안다니 부러.....파렴치한 행위를 하다니 이해할 수 없어요.」

 

하치만 「.......어째, 그 자리에서 보고 있던 말투군.」

 

유키노시타 「착각하지 말아줘. 미우라 양이나 당신의 말에서 저녁의 역전에서 그 행동에 이르렀다고 들었으니까, 그 시간대의 역전 상태를 짐작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뿐, 참으로.... 정말로 원숭이 이하군요, 사루가야 군(猿谷くん)」

 

※ 猿(사루) : 원숭이

 

유이가하마 「그치~, 보고 있는 이쪽이 부끄러워진다고 할까, 처진다고 할까.......아」

 

 

유이가하마, 너도냐......

 

왠지 사가미 말고도 시선을 느꼈다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에이전트가 3명이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치만 「어쨌든, 범인이 아직 뭔가 할 것 같으면, 나도 입 다물지 않고, 너희들한테 사양 말고 부탁할게.」

 

하치만 「.......그걸로 좋지?」

 

 

에비나를 보며 선언한다.

 

 

에비나 「응, 모두들 고마워」

 

 

모두를 보내고 나서, 에비나와 둘만이 된다.

 

그러자 갑자기, 에비나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하치만 「이, 이봐! 괜찮아?」

 

에비나 「아하하...... 왠지 안심하면 김이 빠져버려서」

 

 

 

그렇다, 나는 역전의 용사(단 한 번의 승리도 없다)니까 면역이 됐지만.....

 

에비나 히나는 이런 식으로 사람의 악의를 한 몸에 받았던 적은 그렇게 많지 않겠지.

 

강하다고 해도 무적은 아닌 것이다. 상처 입기도 하고, 슬픔도 느낀다.....

 

 

 

그러니까 나는........

 

 

 

하치만 「말했지, 날 별로 얕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에비나 「.........」

 

하치만 「앞으로도, 나와 사귀면, 이런 일도 많이 일어나」

 

에비나 「..........」

 

하치만 「그러니까 나와.......」

 

 

 

끝내자. 그리고 그 전대로의 관계로.....

 

 

 

에비나 「함께라면 괴로움도 반이지요.」

 

 

정면에서 에비나에게 껴 안겼다.

 

 

에비나 「잘난 듯이 말했는데, 실은 꽤...... 왔었어......」

 

하치만 「.........」

 

에비나 「히키가야 군은 강하네.......」

 

 

강하지 않아, 사람은 익숙해지는 생물이니까. 좋든 싫든, 그런 거야.

 

 

에비나 「그 강함, 나한테 나눠줬으면 좋겠는데」

 

 

에비나 「그러니까, 내 [좋아]도 조금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어.」

 

 

 

에비나가 눈을 감는다.........

 

 

 

그 상기된 얼굴이 가까워져, 옅은 분홍색 입술이 내게 닿는다.

 

 

역시 여자는 치사하다.

 

 

모처럼 한 결심도 산산조각 낼 만큼, 강력했다.

 

 

 

에비나 「에헤헤/// .......앞으로도, 잘 부탁해!」

 

 

그래, 알았어.....

 

 

아직도 나는 에비나 히나를 모르고 그녀는 히키가야 하치만을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찬스는 있다.

 

오명을 만회하고, 명예를 되찾을 기회가.

 

 

나에게는 아까운 연인 관계라는 것을.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적당히 썩었지만 잘못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