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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하치만 「다녀왔습니다-」

 

코마치 「어서 와-, 오빠. 유이 언니하고 데이트는 어땠어?」

 

하치만 「........데이트라니 코마치 너, 역시 니가 짠 거였냐. 그보다 지쳤으니까 잔다.」 총총

 

코마치 (으-응..... 역시 안 되나....)

 

 

 

위잉......

 

 

코마치 「앗 메일이다!」

 

유이 『코마치 짱 잘 안 됐어(이하생략)』

 

코마치 (첫 참배할 때 유이 언니와 마침 만나서 둘 만으로 만들었는데...... 오빠는 역시 유키노 언니를 좋아하는 걸까?)

 

코마치 (그러고 보니, 유키노 언니 생일이 1월 3일이었지. 어떻게든 둘을 만나게 할 수 없을까....)

 

 

 

 

코마치 「오빠, 또 이런 데 폰 내버려 두고....」 띠링

 

 

 

prprpr.......

 

 

코마치 「여보세요 하루노 언니, 오래간만이에요---」

 

 

 

 

---- 유키노 방

 

 

유키노 (정말 언니는....... 정말로 불쾌하군요!)

 

유키노 (역시 히키가야 군과 유이가하마 양에게 고집을 부리고 친가에 돌아왔던 게 실수였을까......)

 

유키노 (이것도 저것도 내 입후보를 방해한 히키가야 군 탓이에요!)

 

 

 

 

----30분 전

 

 

하루노 (그런데, 코마치 짱과 뜻이 맞으니 언니 힘낼 거예요!)

 

 

 

하루노 「유키노 짱, 내일 생일인데 히키가야 군하고 데이트 안 해?」

 

유키노 「어, 언니, 뜬금없이 무슨 말을 하는 걸까나...(게다가 어머니 앞에서....)」 힐끔

 

모친 「.......」 움찔

 

 

 

하루노 「그러니까 데이트야 데 · 이 · 트! 유키노 짱, 히키가야 군을 많~이 좋아하잖아!」

 

모친 「...........」 움찔움찔

 

유키노 「언니,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데!」

 

하루노 「그도 그럴게 겨울방학에 돌아온 이유도 히키가야 군한테 차여서 그렇지? (자아, 어머니는 어떻게 할까나?)」 힐끔

 

모친 「.....................」 (#^ω^)ピキピキ

 

 

 

유키노 「난 차인다든지 하지 않았어요! 원래 히키가야 군과는 사귀.......」

 

모친 「...................」 탕!!

 

 

- 회상 끝 -

 

 

유키노 (어머니에게까지 오해 받아 정말 큰일이었어요! 전부 히키가야 군 탓이에요!)

 

유키노 (어째서 나, 히키가야 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을까///) 화악-

 

 

유키노 (정말, 언니 때문이에요! 이제 잡시다. 그런데 지금 몇 시일까?)

 

 

『11시 58분』

 

 

유키노 (앞으로 2분 정도로 1월 3일. 나도 17세가 되는 거네....)

 

유키노 (히, 히키가야 군에게 메일 오지 않을까나..... 저, 정말 무슨 생각하는 거야///) 화악-

 

 

유키노 (히키가야 군과는 서로 메일 주소도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 할 리가.....)

 

유키노 (......그래요, 오지 않아요....) (´・ω・`)

 

 

유키노 (후우-..... 앞으로 10초 정도로 17세네.... 5, 4, 3, 2, 1.....)

 

 

 

위잉 위잉....

 

유키노 「어, 메일?!」

 

 

건명 『생일 축하합니다!』

 

 

유키노 「......모르는 어드레스군요. 평소라면 스팸메일 등록해서 보지 않겠지만..... 호, 호, 혹시라도 히키가야 군에게서 왔다면, 봐 주지 않지는 않아요......」///

 

 

? ? 『유키노, 생일 축하해. 오늘 괜찮으면 데이트 해 주지 않을래 -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 「무, 무, 무....//// 히, 히키가야 군 주제에 건방져요/////」 발그레...

 

 

유키노 『하치만, 기분 나쁜 메일 보내지 말아줄 수 없을까나. 오한이 나는데』

 

 

 

코마치 「호호-. 유키노 언니, 기분 나쁘다고 하면서 오빠를 하치만이라 부릅니까.....」 히죽히죽

 

코마치 「이건 희망이 보이네요.」

 

『미안 유키노시타. 어떻게든 너와 데이트하고 싶어.』

 

 

 

유키노 「......엣?! 하치만,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 거야..... 너무 지나치게 말했을까」 (´・ω・`)

 

 

 

유키노 『미안해요 하치만. 좀 더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겠니』

 

 

코마치 「무슨 츤데레.....」

 

 

『유키노유키노유키노유키노유키노유키노. 이걸로 좋아?』

 

 

 

유키노 「하, 하치만......///」 발그레

 

 

 

 

유키노 『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하치만……(×50)좋아해요.』

 

 

 

코마치 「우와아~. 유키노 언니, 츤데레라고 생각했더니 얀데레였어..... 그래도 때가 때니까 오빠를 넘겨 버리자」 히죽히죽

 

 

『유키노 고마워. 그러니까 데이트 해줘. 유키노 사랑해 츄우♪( ゜ε ゜)ノ~☆』

 

 

 

유키노 「마지막 상형문자 같은 게 기분 나쁘지만... 그래도, 눈만큼은 하치만을 닮고 있군요///」 츄우

 

유키노 「정말.... 나도 참 핸드폰에 키스해 버렸어요. 히키가야 군 때문이에요.」 발 움지락꿈지락

 

유키노 『그런데 하치만♥ 만날 장소는 어디로 좋을까? ♥♥♥』

 

 

 

 

---이튿날 아침

 

 

하치만 「좋은 아침. 코마치」

 

코마치 「오빠, 빨리 갈아입어! 나갈 거야!」

 

 

하치만 「뭐-? 무슨 말 하는 거야....」

 

코마치 「할머니가 구급차에 실려 갔어!」

 

 

 

하치만 「진짜야?」

 

코마치 「자, 빨리 준비해!」

 

 

하치만 「오, 오우」

 

 

 

 

 

코마치 「그런데, 유키노 언니한테 마지막 메일을 보내고... 삭제」 히죽히죽

 

 

---가이힌 마쿠하리역 근처

 

 

하치만 「저기, 코마치? 내 손에 들고 있는 거 말이야....」

 

코마치 「왜, 오빠?」

 

 

하치만 「지금부터 할머니 문병 가는 거 맞지?」

 

코마치 「그래요」

 

하치만 「이 장미 꽃다발은 아닌 것 같은데...... 게다가, 이거 대체 몇 개야? 신년인데 벌써 지출이 장난 아니라고.....」

 

코마치 「전부 17개에요」 히죽히죽

 

 

하치만 「어, 어이. 잠깐 너무 많잖아? 거기에, 뭐야 이 포장? 어떻게 생각해도 생일 프레젠트로 밖에 안 보이는데.....」

 

코마치 「(둔감한 주제에 이런 때만 감이 좋으니까.......)」 칫

 

코마치 「할머니 말야, 치매 걸린 것 같아서 17살 소녀가 됐다고」 (;^_^A

 

하치만 「어이어이, 여름에 뵀을 때, 건강하셨잖아..... 진짠가.....」

 

 

코마치 「(앗, 역이 보인다. 자, 지금부터는 코마치 지켜볼게요. 지금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높아!)」

 

코마치 「오빠, 먼저 가 있어. 코마치 편의점 들렀다가 갈게」

 

 

하치만 「뭐-. 무슨 일인데, 너?」

 

코마치 「폰 배터리가 다 된 것 같아. 배터리 사올 테니까, 개찰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치만 「그 정도 사는 거라면 같이 가자고」

 

코마치 「앗, 오늘은 그 블루레이 발매일이야! 오빠 사 줘!」

 

 

하치만 「아니, 거절이다. 먼저 갈 테니까. 개찰구 앞에서 맞지?」

 

 

코마치 「좀 있다 봐~ (됐다 됐어.....)」 히죽히죽

 

 

 

-----개찰구 앞

 

 

하치만 「진짜 코마치 녀석 뭐 하는 거야?」

 

유키노 (저, 저, 저 사람은......! 하, 하치만!!)

 

 

유키노 (저, 정말로 17개 장미 꽃다발과 프레젠트를 들고 기다리고 있어요///) 화아아아악

 

유키노 「하, 하치마~안♥」 꼬옥

 

 

 

하치만 「어, 어이..... 떠, 떨어져라. 유,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키노라고 부르세요!!」 찌릿

 

 

하치만 「으, 으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이유를 모르겠어)」

 

유키노 「빨리!!」

 

하치만 「유, 유키노.....」

 

 

츄우--

 

 

하치만 「그, 그만해 줘.......」//////

 

 

 

 

코마치 「히죽」

 

하루노 「아버지, 어머니, 저 사람이 유키노 짱 남자친구인 히키가야 군이에요~♪」 히죽

 

 

부친 · 모친 「........츠, 츠즈키!!」

 

 

 

츠즈키 「옛!」 움찔

 

 

 

 

----15년 후

 

 

유키노 「네, 하치만. 아~앙」

 

하치만 「아, 아-앙.....」

 

 

딸 「.............」

아들 「..............」

 

하치만 「저기.... 사춘기 애들 앞에서 이런 행동은 그만두자.....」

 

유키노 「무슨 말을 했니?」 찌릿

 

유키노 「빨리 하치만도 해 줬으면 하는데」 찌릿

 

하치만 「오, 오우.......」 움찔움찔

 

 

유키노 「아직일까나」 찌릿

 

하치만 「아, 아~앙.......」

 

 

딸 「...........................」 (우사미 눈)

 

아들 「.........................」 (우사미 눈)

 

 

유키노 「~♪」

 

하치만 「..........」 -_-;;

 

 

식후 휴식시간에 유키노가 끓여준 홍차를 마시면서 텔레비전을 보는 중이다.

유키노는 뒤에 있는 카운터 키친에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빨래하고 있다.

 

15년 전, 내 18세 생일에 나는 유키노와 억지로 결혼당했다.

자식 복도 많아 행복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말끔하진 않다.

유키노의 17세 생일에 개찰구에서 만나기 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다........

 

 

딸 · 아들 「아빠~」 소곤소곤

 

하치만 「무슨 일이야? 옛날 앨범 꺼내선......」

 

 

 

 

애들 「쉬-잇」

 

하치만 「뭔데?」 소곤소곤

 

 

애들 「아빠, 사진 보니 나이 먹을수록 눈이 썩고 있어요......」 소곤소곤

 

하치만 「시끄러-. 그래서, 뭐야?」 소곤소곤

 

 

애들 「아빠, 엄마하고 왜 결혼했어?」

 

하치만 「그, 그거야, 미인에 상냥하고 요리도 맛있어. 거기에 뭐지, 체력 없는 것 이외는 완벽하지」 소곤소곤

 

 

 

애들 「보고 있으면 알아요. 그런 게 아니라......」 소곤소곤

 

 

 

애들 「어떻게 당했어?」 (´=ω=。)

 

하치만 「아니아니, 내, 내가 프로포......」 횡설수설

 

애들 「거짓말이네!」

 

 

하치만 「아니, 그게 말이지.....」

 

애들 「 (기대기대) 」

 

 

하치만 「저기-....., 네 엄마한테......」 힐끔

 

유키노 「흥흥~후♪」

 

 

애들 「 (꿀꺽) 」

 

 

 

 

하치만 「........네 엄마가 말이야, 갑자기 달라붙어서 입술을 빼앗았다고 생각했더니.....」

 

애들 「오오-///////」

 

 

하치만 「저 쪽의 부모님이 나오고......」

 

애들 「꺄아-///////////」

 

 

하치만 「납치당했다.......」 orz

 

 

애들 「.............................」 (우사미 눈)

 

 

 

 

유키노 「핫치만♥, 하치만♥, 흥흥~후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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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유키노 생일이라 해봤습니다.

유키노 일러 놓고 그 앞에서 케이크와 초에 불 붙이고 하시는 분도 더러 있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의 축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