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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캐릭붕괴하고 있는 건 하치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뭐 상관없어.

우선 적당하게 쓴 것을 투고했을 뿐입니다. 적당히 읽어 주실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

 

두드드드드드......

 

 

「......아, 히키가야 군, 왼쪽에서 적 왔어.」

 

「어, 진짜입니까? ......우와, 5기나 오고 있어」

 

「도와줄까?」

 

「아니요, 폭탄으로 벗어날 테니까 괜찮아요.」

 

 

두드드드드드.....

 

 

「아, 하루노 씨. 여기에서 총알을 보충할 수 있어요.」

 

「정말? 그럼 여기 정리하면 그쪽 갈게.」

 

「알겠습니다.」

 

 

두드두드두드........

 

 

현재, 나는 이른 아침부터 놀러 온 하루노 씨와 게임을 하고 있다.

장르는 FPS. 스토리는 우주에서 공격해 온 우주인들과 싸우는, 전쟁계 게임이다.

G○O에서 모은 포인트로 사온 것 같다.

그런데 하루노 씨도 G○O가는 것이군요.

그런 장소에는 가지 않을 거라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GEO : 일본 DVD/CD/게임 판매업체

 

그렇다고는 해도 1년 전의 게임이지만, 그로테스크하군.

프슈우-같은 느낌으로 피가 나오는 곳이라든지 좀 거북.

15세 미만은 금지라는 것도 납득이 갈 정도다.

원래부터 P○3이기도 하고.

그래픽이 좋은 것도 생각해 볼 일이군.

 

「후-, 꽤 나갔네.」

 

「그러네요. 잠깐 쉴까요.」

 

「응 그래.」

 

「......그런 이유로 하루노 씨. 거기, 비켜 주시지 않습니까?」

 

「에, 어째서?」

 

 

거기, 라고 하는 건, 내 다리 사이다.

이전 바다에 간 이래로, 아무래도 하루노 씨는 내가 방에 앉았을 때 의자로 하는 게 마음에 든 것 같아서.

오늘도 게임을 켜자마자 의자라는 느낌으로 전처럼 앉았다.

아니, 별로 괜찮습니다만.

지금은 방에 앉을 때 좌식의자에 앉고 있으니, 바다 때처럼 손으로 버티지 않아도 괜찮기도 하고.

단지 정신 포인트가 바득바득 깎이니까 약~간 긴 시간동안 앉는 건 바라지 않지만-, 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라고 할까 『거기에 앉으면 조종하기 어려워요.』라고 말하자

『배 앞으로 손 향해도 좋아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배라든지 허벅지 감촉이 옷 너머로 전해져서 위험해.

정신 포인트가 5할 증가로 깎이는 듯한 생각이 든다.

 

 

「아, 혹시 화장실 가고 싶어?」

 

「아니, 별로 그런 건.....」

 

「그럼 상관없잖아.」

 

 

그렇게 말하며, 순진한 미소를 향해 온다.

이 미소가 너무 매력적이라 곤란하다.

진짜, 강화외골격은 어디에 두고 왔습니까?

약삭빠름과 같이 잊고 오지 않았습니까?

나를 좋아하는 걸까-, 하고 착각해버리는 게 아닙니까.

......뭐, 나를 좋아해준다면 기쁘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달라붙어 오는 상황은 대체 뭐겠지.

 

사실, 하루노 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과연 키스해 올 정도니까,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하루노 씨 그런 경험 많은 것 같구나-.

본인에게 물으면 금방이겠지만, 그런 용기 없어요.

하치만, 헤타레입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로 여름방학도 마지막이네-」

 

 

그렇게 말하며 기지개를 펴는 하루노 씨.

하루노 씨 머리카락의 좋은 향기가 코에 가득 퍼진다.

 

 

「그, 그러네요. 하루노 씨는 역시 여름방학이 끝나면, 졸업 논문 같은 걸로 바빠집니까?」

 

 

이성과 본능의 분쟁으로 정신 포인트를 깎으면서도, 애써 침착하게 대답한다.

목소리가 흥분한 듯한 김이 있지만, 아마 기분탓이다.

 

 

「으응, 벌써 졸업까지 학점은 따고 있고, 졸업 논문도 반 이상 끝났으니까 지금까지와 별로 변함없지 않을까나?」

 

「.......역시 대단하네요. 스펙이 달라.」

 

「그런 히키가야 군도, 벌써 과제 전부 끝나고 있잖아.」

 

「아니, 과제가 끝나고 있는 건 하루노 씨가 종종 놀러 와서는 모르는 데를 가르쳐 줬기 때문이에요. 그게 아니면 지금 쯤, 해야 할 과제하고 하지 않아도 될 과제를 구별하고 있을 때에요.」

 

「아-, 그런 애 있어있어. 학점에 관계없으면 안 해도 상관없네. 하고, 과제를 내던지지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교수한테 찍혀.」

 

「......하루노 씨가 없었으면 저도 그렇게 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 히키가야 군이라면 이러니 저러니 말은 해도 제대로 할 것 같은데.」

 

「과대평가하는 거예요. 저는 거기까지 성실한 인간이 아닙니다.」

 

「그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느릿느릿 하고 움직여, 몸자세를 옆쪽으로 바꾸는 하루노 씨.

잠깐, 너무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제 본능의 권화가 일어서 버리지 않습니까.

 

 

꼬르르르르

 

 

「.......지금 무슨음입니까?」

 

「.................나의 뱃소리입니다.」

 

「............그런가요. ......귀여운 소리군요.」

 

「배고파~. 히키가야 군 뭐 좀 만들어 줘~」

 

 

마치 장난감을 조르는 아이처럼, 의자인 내 위에서 바동바동 하는 하루노 씨.

뭐야 이 사람 귀여워.

 

 

「네네 알았으니까」

 

쓰담쓰담

 

「우선, 거기에서 떨어져 주세요.」

 

「...........어째서 히키가야 군은 내 머리를 쓰다듬는 것일까?」

 

 

어라, 쓰다듬는 거 안 되는 걸까?

그럼, 여기로.

 

 

「쓰담쓰담쓰담」

 

 

턱 아래 쓰담쓰담.

 

 

「후냐앗 ! ?」

 

 

아, 지금 소리 진짜 고양이 같다.

하루노 씨 꽤 고양이를 닮았구나.

변덕스럽고.

 

스윽스윽

쓰담쓰담

 

 

「히냐아아......」

 

 

아아, 하루노 씨 귀엽구나.

귀여운 나머지, 무심코 꼭 껴안아 버렸다.

 

 

큐웃

 

 

「히읏」

 

 

아아, 좋구나 이거.

부드럽고 좋은 향기 나고 따뜻하고.

어쩐지 이렇게, 계속 이렇게 있고 싶다.

 

그런데 하루노 씨는, 공격받으면 의외로 약하네요.

여유가 없어지면, 토츠카도 깜짝 할정도로 엄청 사랑스러워진다.

여기는 여기대로 정신적 여유가 생기니까 즐겁고.

다음부터 계속 공격할까.....

 

큐우웃

쓰담쓰담

부비부비

 

 

「아, 아우......」

 

 

 

그런 느낌으로, 하루노 씨를 귀여워하고 있는 동안 하루가 지났다.

나중에 하루노 씨한테 꼬집혔지만.

귀여운 하루노 씨를 볼 수 있었던 대가라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