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가끔 번역물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2ndboost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굉장히 오래간만의 투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지 불안해졌다...

그건 그렇고 요즘, 유키나의 목소리가 카도와키 마이 씨의 목소리로 뇌 내에서 재생되는데...

 

======================================================================= 

 

 

 

 

서론이라고 할까 변명 같은 것?

 

 

유키나 아버지 아버지

 

하치만 ? 왜 그래?

 

유키나 오랜만에 작자가 쓰고 싶은 마음이 든듯한 거예요.

 

하치만 ...정말로 오래간만이군

 

유키나 일이 힘들었던 것은 어쨌든, 몬헌4를 해서 쓸 틈이 없었던 것은 변명이군요...

 

하치만 , 내청춘 SS 작자도 늘어났고, 본인은 은퇴라고 할까, 쓰는 것을 그만둘까 생각하는 것 같던데

 

유키나 ?! 그럼 저와 아버지의 사랑의 날들은 이걸로 끝이라는 거예요?!

 

하치만 부모 자식 사랑이다만...

 

유키나 부모 자식 이전에 남녀인 거예요!!

 

하치만 아니... 그거 반대라니까? ...아무튼, 무슨 이유든 본인의 모티베이션은 굉장히 낮은 것 같으니, 이건 전에 쓴 것을 고쳐서 투고하겠다고 말했었다고?

 

유키나 ...우와-

 

하치만 작자도 업무 중에 이 소재 좋으려나?같은 생각을 하는 듯하고, 투고가 굉장히 늦어질 뿐 같은데

 

유키나 그런 건가요... 아무튼, 무리하지 말고 써 주길 바라는 거예요... 최종적으로는 아버지와의 결혼까지...

 

하치만 몇 번이나 말하는데, 너와 결혼은 안 할 거니까 말이다?

 

유키나 에에에에에-------!?

 

 

 

 

 

아버지가 감기에 걸린 거예요.

 

 

콜록콜록

 

 

여름방학이 끝나 우울하게 되어 있던 어느 날 오후, 학교에서 오는 길에 아버지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드러누워 있었다.

 

 

, 아버지! 왜 그러세요?!

 

~... 유키나인가...

 

감기 걸린 거예요?

 

그런 것 같아... 요즘 마감 같은 걸로 바빴으니까... , 하야마에게 전화 해 둬야...

 

 

일어나려는 아버지를 양손으로 말리고 눕힌다.

 

 

안 돼요. 병 걸렸을 때는 얌전히 자는 거예요. 하야마 아저씨한테 연락하는 거나 집안일이라면 제가 할게요.

 

, 미안하구나. 폐를 끼쳐서

 

무슨 말하는 거예요. 아버지를 돌보는 것이 폐라니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아버지는 그대로 자 주세요.

 

알았다. 고마워 유키나

 

문제없는 거예요. 그것보다도 식욕은 어떤 거예요?

 

...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

 

그럼 제가 죽을 만들게요.

 

부탁해. 다 만들면 깨워줘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눕는다.

잠시 지나자 숨소리가 들렸으므로 다른 방으로 가서, 하야마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 이 목소리는 유키나 짱? 무슨 일이야?

 

아버지가 감기에 걸려서 누운 거예요.

 

일부러 연락해줘서 고마워. 히키타니 군은 괜찮아?

 

우선, 지금은 자고 있는 거예요. 그건 그렇고... 하야마 아저씨

 

? 왜 그래?

 

아버지가 바빴다고 말하던데, 또 마감을 마음대로 만든 거예요? 만약 그렇다면...

 

!? , 무슨 말이야?

 

...하야마 군. 다음에 기억해 두겠어.

 

...유키나 짱은 유키노시타 목소리 흉내가 능숙해졌구나. 그래도 이번에는 제대로 히키타니 군과 협의했으니까 괜찮아.

 

그래요? 알았어요.

 

히키타니 군이 빨리 나아지기를 바랄게

 

그건 괜찮은 거예요. 제 사랑의 간호로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 보일 거예요.

 

 

전화를 끊고, 아버지의 상태를 보러 갔더니, 땀을 흘리고 있어서 젖은 타올로 조심스럽게 아버지의 얼굴을 닦는다.

...이렇게 보니, 아버지는 귀엽네요. 키스해도 좋을까?

아버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까이 댄다... 앞으로 5센티...

 

 

...너는 뭐 하는 거니?

 

 

갑자기 들린 소리에 뒤돌아보자, 어머니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 왜 여기 있는 거예요?!

 

 

, *아녀요... 그나저나, 어머니... 왜 여기 있는 거예요...(아녀요 : 원문이 칸사이 사투리)

 

조금 전에 하야마 군에게 연락이 와서, 하치만이 감기에 걸려 드러누워 있다는 말을 듣고 병문안 하러 왔단다.

 

 

하야마 아저씨 바보오오오오------!!!! 왜 어머니한테 말하는 거예요! 좀만 더 있으면 아버지와 키스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마음껏 푸념해줄 거예요! ...미야비 짱한테

 

 

그건 그렇고 유키나. 그 감기로 드러누운 하치만에게 무엇을 하려 했던 거니?

 

? 물론 키스하려고 했던 건데요?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아버지가 눈감고 있다. 그리고 내가 키스를 한다. 이거 상식인 거랍니다?

 

 

...그렇게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말하면,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게 되는데. 우선 그건 젖혀두고, 간병하려는 것 같던데, 용태는 어떠니?

 

저도 방금 전 왔던 바로 직후라 잘 모르겠지만, 우선 지금은 자고 있어요. 그리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해서 지금부터 죽을 만들 거예요.

 

그래. 그러면 너는 약이나 식사를 준비해 주렴. 나는 청소를 할 테니.

 

알았어요.

 

 

어머니와 분담해서 작업에 착수한다. 아버지한테 애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죽을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오오! 역시 유키나가 만든 밥은 최고야!! 나와 결혼해줘!!이런 흐름으로... 우헤헤...

 

 

...근데? 어머니는 뭐 하고 있는 건가요?

 

 

죽을 만들어 아버지가 자고 있는 방에 가니,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키스하려는 중이었다.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거예요!!

 

 

어머니는 뭐 하는 거예요?

 

*...아녀(마찬가지로 칸사이 사투리)

 

뭐가 아녜요?!! 제가 아버지를 위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때, 아버지한테 키스하려고 하다니 용서할 수 없는 거예요!!

 

, 아니란다 유키나. , 이건 깊은 사정이 있어서...

 

 

명백히 당황한 어머니. 이건 이거대로 귀엽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 깊은 사정을 들어보는 거예요.

 

그건...

 

말할 수 없어요?

 

자고 있는 하치만을 보고 있으니 키스하고 싶어졌어...

 

그 의견에는 크게 동의해요 오히려 키스를 해서 아버지의 감기를 저에게 옮기기를 바라는 거예요.

 

, 그러네? , 나도 같은 생각이었어. 그래서 키스를 하려고 했던 거란다.

 

그래도 아버지의 키스는 제 거예요!! 어머니한테는 양보할 수 없는 거예요!!

 

어머, 하치만의 퍼스트 키스 상대는 나라고?

 

 

어라? 정색하는 건가요? 그래도 지지 않습니다!

 

 

부러워!! 그래도 요즘, 아버지는 ... 유키나...라고 잠꼬대 한다구요?

 

어머, 잠꼬대 같은 건 드문 것도 아니란다. 나는 하치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알고 있으니까

 

 

아버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라는 건 이~런 거나 저~런 거를!?

 

 

으으읏!! 그럼, 지난 번 여행 때는 아버지가 꼭 껴안아 준 거예요!!

 

그런 건 별로 아무것도 아니란다. 네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모르는 거니?

 

, 모르는 건 아니지만...

 

어머, 역시 아직이었구나. 그 나이에 처녀는 드물지도 않겠지만

 

으으-! 이렇게 됐다면, 아버지한테 제 처음을 바치는 거예요!!

 

무리야. 하치만은 그 정도의 상식은 분별하고 있단다.

 

으으으...

 

후후후...

 

 

...그나저나, 너희들 둘은 본인이 자고 있는 데에서 뭘 말싸움 하는 거야?

 

 

서로 흘겨보던 우리들에게, 상반신을 일으킨 채 기가 막힌 표정의 아버지가 말을 건다.

 

 

미안해 하치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 아버지. 시끄럽게 했어요.

 

, 아무튼 싸움하는 건 별로 상관없는데, 때와 장소를 생각해줘. 너희들이 떠들고 있으면 자려고 해도 못자. 그건 그렇고, 왜 유키노가 있어?

 

당신이 감기에 걸려서 드러누웠다고 하야마 군에게 들어서, 병문안하러 왔어.

 

그런가. 그건 고마워

 

당연한 거잖니.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아.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이불에서 나왔다.

 

 

, 아버지, 아직 쉬어야 하는 거예요!

 

괜찮아. 너희들의 얼굴을 봤더니 힘이 생겼다고. 그리고 배가 고파졌고. 유키나 만들어 왔지?

 

알겠습니다! 제 애정이 듬뿍 담긴 죽을 만들어 온 거예요!

 

그런가. 그러면 고맙게 받을게.

 

그럼 하치만, 세탁을 끝내고 싶으니까, 식사가 끝나면 입은 옷을 벗어주렴.

 

.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숟가락으로 손을 뻗는다.

 

 

아버지는 가만히 있어주세요. 제가 먹여드릴게요.

 

? 딱히 그 정도로 몸이 불편한 건 아니니까 혼자 먹을 수 있다고?

 

안 되는 거예요! 이 역할은 양보 못해요!

 

잘 모를 고집이구나... , 그렇다면 유키나 부탁해

 

알았던 거예요!!

 

 

숟가락으로 죽을 떠서, 식히기 위해 후우 불고 아버지 입에 가져간다.

...후우 부는 김에 살짝 입에 대는 거예요. 간접 츄우-인 거예요!

 

 

네 여기요. 드셔주세요.

 

...우물우물...뭐야 이건? 죽 치고는 맛있는데

 

제 듬뿍 들어간 애정인 거예요.

 

그런가. 어쨌든 고맙구나

 

 

죽을 다 먹어서, 식기를 정리하고 방으로 돌아가자 어머니가 없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어디에 가신 거예요??

 

? 유키노는 일이 있어서 돌아갔어.

 

그런 거예요? 그건 그렇고 아버지 몸 상태는 어때요?

 

. 아까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으려나

 

그래요? 그럼 느긋하게 쉬어주세요. 저는 청소할게요.

 

미안하구나

 

신부 수업 같은 거예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그런가. 그러면 나는 또 자고 있을게.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누웠다. 그러면, 빨리 청소를 끝마쳐 볼까.

 

청소와 과제를 끝내고 아버지의 상태를 보러 갔더니,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아버지의 이마에 얹힌 타올을 치우고 손을 대서 열을 잰다. 약간 열이 있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리고 수염이 난 얼굴을 본다. 자는 아버지도 역시 엄청 멋져.

 

...지금이라면 키스할 수 있을까?

 

천천히 아버지 얼굴에 내 얼굴을 댄다. 조금만 더... 앞으로 5센티... 앞으로 1센티...

 

 

 

...뭐라고 할까요. 신님 잘 먹었습니다인 거예요.

자고 있는 아버지한테 키스하는 건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오늘의 포상으로.

그런데, 아버지 성분을 채울 수 있었고, 집안일에 힘써보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처음에 장을 보고, 그 뒤에는 세탁물을 거둬들여야 해요.. 지갑을 들고 집에서 나온다. 오늘은 되는 한 영양 많은 거라도 만들어 볼까.

근처 슈퍼에 도착해서, 뭐를 만들까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

 

 

? 거기 있는 사람은 하치만이 딸이 아닌가? 무슨 일이야?

 

 

...유감(쟌넨)모쿠자 아저씨였다.

 

 

유감모쿠자 아저씨, 이런 데에서 무슨 일이에요? 파출소는 슈퍼에 없다구요?

 

그대... 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날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 건가? 거기에 내 이름은 자이모쿠자다.

 

... 여기서 말해도 돼요?

 

, 잠깐 기다려. 뭘 말할 생각이야? 본관에게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정말이지... 히나 선생님은 왜 이런 사람하고 결혼했을까

 

...그대는 너무하구만

 

아버지한테, 자이모쿠자 아저씨는 이런 정도로 상대하는 게 좋다고 배워서

 

? 그러고 보니 하치만은 무슨 일이야? 같이 있는 게 아닌가?

 

아버지는 감기에 걸려서 자고 있어요.

 

흠 과연. 그럼 이걸 가지고 가라.

 

 

그렇게 말하고는 자이모쿠자 아저씨는 야채가 들어있는 봉투를 내밀었다.

 

 

영양을 보충해야겠지. 이걸로 포토푀라도 만들어주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알고 있나?

 

감사합니다. 만드는 법은 일단은 알고 있어요. 그래도 괜찮은 거예요?

 

문제없다. 나중에 신부에게는 내가 사과하면 좋을 뿐인 일이다. 그럼 하치만에게 몸조리 잘하라고 전해줘. 그럼 안녕이다.

 

 

그렇게 말하고 자이모쿠자 아저씨는 슈퍼에서 나갔다. 평범하게 있으면 문제없는 사람인데... 아깝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야채를 썰고 콘소메를 넣어서 끓인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 뭔가 맛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나고 있는데. 뭔가 만들고 있어?

 

아버지 몸 상태는 괜찮은 거예요?

 

잤더니 상당히 편해졌어. 거기에, 자고 있을 때 뭔가 상냥한 느낌에 싸여 있던 것 같았는데

 

 

상냥한 느낌...이라는 건 저건가요? 상냥한 느낌이라니...우햐아-!!

 

 

, 그래요? , 그건 다행이었네요.

 

? 유키나 왜 그래? 얼굴이 빨간데?

 

, 괜찮은 거예요. 그것보다 아버지, 포토푀를 만들어 봤는데 먹을 수 있겠어요?

 

그렇구나. 잤더니 약간 배가 고파졌어. 그건 그렇고 이런 야채 집에 있었나? 사온 건가?

 

정확하게는 슈퍼에서 자이모쿠자 아저씨를 만나서, 그 때 이 야채를 줬던 거예요.

 

? 뭐야 그건?

 

장 보러 슈퍼에 갔더니 자이모쿠자 아저씨를 만나고, 아버지가 감기에 걸렸다고 말했더니, 포토푀를 만들어 주라고 야채가 담긴 봉투를 준 거예요. 그리고, 몸조심하라고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거예요.

 

그런 일이 있었나. 다음에 만났을 때에 고맙다고 말해둘까.

 

그렇게 하는 게 좋은 거예요. 그건 그렇고, 그 사람은 평범하게 있으면 괜찮게 보이는데, 왜 저런 사람인 걸까요?

 

...그런 말은 하지 말아라. 저래도 좋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 세계는 수수께끼인 거예요...

 

그것보다 유키나, 밥 먹지 않겠어?

 

그러네요. 그럼 아버지는 앉아 주세요.

 

 

좋은 느낌으로 익은 포토푀를 접시에 옮겨 테이블에 두고, 스푼을 아버지에게 건네준다.

 

 

처음 만든 거라서, 맛있는지 어떤지는 모른다구요?

 

유키나가 만들었으니까 괜찮겠지. 잘 먹겠습니다.

 

 

아버지가 스푼으로 옮겨서 입 안에 넣는다. , 이건 꽤 두근두근거리네요...

 

 

, 어때요?

 

야채도 부드럽고 맛있어. 거기에 몸이 따뜻해진다. 유키나 고맙구나

 

 

미소 지으며 아버지가 대답한다. 그것만으로 내 마음이 따스해진다.

 

 

그렇다니 안심한 거예요. 한 그릇 더 있으니 먹어주세요.

 

오우.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냠냠 먹기 시작했다. 왠지 아이 같아서 사랑스러운 거예요.

 

 

그건 그렇고 아버지

 

? ?

 

오늘, 유키나는 아버지를 보살피느라 힘낸 거예요.

 

그렇군. 정말로 감사하다.

 

그것에 대해서, 저는 아버지한테 포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어째서?

 

저는 힘낸 거예요! 그러니까 포상을 갖고 싶은 거예요.

 

? 선불 했잖아?

 

? 선불?

 

내가 자고 있던 때 네가 키스했지? 저게 선불이란다.

 

!?

 

내가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해?

 

, 어라? , 아버지 그 때 안 자고 있던 거예요?

 

네가 키스해서 깼다고. 그래서 말했지? 뭔가 상냥한 느낌에 싸였던 것 같았지라고

 

전부 들켰다는 말?

 

전부 들켰지

 

 

우햐아-!! 진짜입니까!! 그나저나, 아버지는 역시 심술쟁이인 거예요!! 깨어난 아버지와 키스할 찬스가아아아-------!!!!!! 우갸--------!!

 

 

, 어이 유키나... 진정해

 

이게 침착할 수 있는 일인가요!! 깨어난 아버지와 키스할 찬스가... 찬스가... 인어공주처럼 사라진 거예요...

 

그 이야기의 마지막은 선행을 300년 쌓으면 천국에 가기 위한 혼을 내려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느낌이고, 유키나가 말하는 것과는 약간 다르지 않아?

 

말꼬리 잡지 마세요!! 그보다, 그런 건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거예요!! 아버지!!

 

? 뭐야?

 

키스합시다!!

 

.......

 

아니군요....... 키스를...... 키스를 해......주실 수 있습니까? 키스를 하면.......어떨......까요?

 

...........

 

아버지. 키스하죠.

 

...누구 흉내를 내는 건지는 알겠다만, 너의 흉내는 매번 퀄리티가 너무 낮다고

 

진짜예요!? 계속 열심히, 거울 앞에서 매일 연습했는데!!

 

아니아니... 노력하는 방향이 잘못됐잖아...

 

에에잇!! 입 다무세요!! 그건 그렇고 아버지

 

?

 

저와 키스할 생각 없는 거예요?

 

할 생각은 없다 이런 게 아니라, 너 이미 했잖아?

 

, 그건... 아버지가 일어나지 않은 거니까 노 카운트인 거예요!!

 

뭐야... 잘 모를 논리구나...

 

몰라도 좋은 거예요. 아버지가 지금 키스해주시지 않으면... 덮칠 거라구요?

 

...하아... 이 딸은... 어쩔 수 없다. 이쪽으로 와

 

 

후후후... 겨우 고집을 꺾었네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천국 모드에 들어가는 거예요~

의자에 앉은 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는다. 그러자 아버지는 나를 꼭 껴안고 귀에 속삭인다.

약간 간지럽지만... , 기분 좋은 거예요...

 

 

항상 고맙구나 유키나. 너 덕분에, 내 인생도 즐겁게 되었단다.

 

아녜요. 저도 아버지 덕분에 항상 즐거운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내가 하는 보답이다. 사랑한다 유키나

 

 

우햐아----!!!!!! 아버지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어요!!

이건 결혼 초읽기입니까!? 결혼까지 갈 것 같습니까? 16 나이에 젊은 부인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멍하니 있는 나를 내려놓고, 아버지는 식기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 어라? , 아버지와의 딥키스는?

 

그건 선불했잖아? 지금 한 말이 포상이야. 거기에 나는 그런 키스할 생각은 없다고?

 

, 뭐라고오오오오----------!!!

 

...아버지... 또 속인 거군요.

 

속이지 않았잖아. 네가 마음대로 착각했을 뿐이다. 나는 한마디도 키스를 한다고는 안했다고?

 

그 흐름으로는, 키스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 흐름은 어디에도 없다고

 

으으윽!! 여전히 아버지는 딱딱한 사람이네요!! 부모 자식 이전에 남녀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구요!!

 

나도 그건 반대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역시 이번에도 실력행사가 될까요...어라, 거짓말이랍니다? 주먹을 쥐면 안 된답니다? 괜찮다구요? 유키나는 아버지의 말을 잘 든는 착한 아이인 거예요.

 

그런가. 그런데 본심은?

 

아버지가 잔 뒤에 알몸으로 이불에 숨어들어가서―――」

 

 

 

삼가 아뢰옵니다, 유키노 어머님.

오랜만에 아버지에게 꿀밤을 맞은 거예요...

아버지가 건강해져서 좋지만, 그 정도로 건강하게는 안 돼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일까요?

 

 

그리고 다음날.

 

 

으으... 머리 아파요...

 

하치만의 감기가 옮았네. 38도니까 나을 때까지 제대로 자렴.

 

으으... 아버지한테 받은 감기... 우헤헤...

 

...이 애 괜찮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