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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 off – episode 4 -

2014. 9. 8. 15:15 | Posted by 2ndboost

작가 : Jingoro (Pixiv)

 

Rotten belief

 

끝까지 고민한 타이틀 후보.

모처럼이니 서브 타이틀로 채용

 

(*・ω・*)

 

=============================================================================

 

 

「그래서, 어떤 상담이니?」

 

 

유키농이 묻자, 하야토 군은 난처한 듯 내 얼굴을 보았다.

 

 

「...내가, 방해될까?」

 

「아니... 유이가 있어주는 편이 나중에 좋을지도 몰라. 상담할 것은, 반에 대한 일이야.」

 

「어...?」

 

「유미코가, 히키타니 군과 사귀게 되었잖아...?」

 

「자세한 경위부터 설명하렴, 개요부터 말해봤자 모르겠어.」

 

「아, 아아 미안. 유미코는... 반에서도 눈에 띄는 타입인 여자야. 외모가 화려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잘 돌봐주기도 하니까 말야. 그 유미코가, 반에서도 눈에 안 띄는... 고립된 어두운 남자와 갑자기 사귀기 시작한 거야.」

 

 

응원하는 말을 해두고서는, 왜 이런 일을...?

 

 

「그래서 반 분위기가 약간 이상해져서. 수단은 상관없어, 어떻게든 해 주지 않겠어?」

 

 

어두컴컴한 일을 옅은 웃음을 띠며 말한다.

평소의 하야토 군의 미소가, 평소처럼 안 보인다.

 

 

「하, 하야토 군 왜 그런 말 하는 거야...? 전에는 지켜봐 주자고」

 

「아아, 그럴 생각이었어. 하지만 유미코는, 그와 사귀고 나서부터 유이나 히나와 보내는 시간을 소홀히 하고 있어.」

 

「그래도 그건...」

 

「나는 지금의 관계를 좋아해. 유이도 그렇지 않아?

유미코가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한 탓에 모두가 조금씩 멀어지고 있어. 둘이 사귀는 것은 여러 가지로 뭔가 나쁘겠지? 그래서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 그것뿐이야.」

 

「대단히 제멋대로인 발언이네.」

 

「원만하게 수습하려면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을 뿐.

원래 관계로 돌아오는데 다른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상관없어.

어때, 부탁할 수 있을까?」

 

「선처는 하겠어. 빠른 해결은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그걸로 상관없어, 부탁해.」

 

 

하야토 군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 멋대로 말할 수 있는 거지...?

모두를 위해서인 듯이 말하지만, 유미코의 마음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그는, 저런 사람이야.」

 

 

하야토 군이 나간 것을 가늠한 유키농이 입을 연다.

 

 

「유키농 하야토 군이랑 아는 사이야?」

 

「부모끼리 안면이 있어서, 약간.

자신에게 형편 좋은 왕국을 만들어, 거역하는 사람을 배제한다.

예전부터 그런 사람이야.」

 

「그, 그럴 수가...」

 

 

평소 하야토 군의 모습과, 아까 전의 하야토 군이 딴 사람처럼 생각된다.

항상 다정하게 미소 지어 모두의 인기인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주변 사람을 잘 끌어모은다.

그래서 모두가 주위에 모이는 건데...

 

 

「사람에게는 겉과 속이 있어.

유이가하마 양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것도, 너 자신이야.

그것을 받아들이고 숨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겉으로 드러내는 사람도 있어.」

 

「그런... 저런 말을... 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하는 거야!?

둘이 눈에 거슬리니까 어떻게든 하라는 것과 같은 거잖아!?」

 

「모든 사람이 전부, 너처럼 고결하고 순수하게 살지는 않아. 누구든지 자신에게 형편이 안 좋은 상대를 싫어해.

그 정도로 악의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사람도 드물겠지만」

 

「그럼... 나도 그런 식으로 보이겠네...」

 

 

저런 미소로 보이다니... 나... 싫어, 싫다구...

 

 

「안심하렴, 그와는 달리 너의 마음은 썩지 않았단다.」

 

「그래도...」

 

「너의 일도 있고, 조금 수단을 강구해야겠어.

그들의 관계는 주변에 너무 영향을 끼치고 있어.」

 

「그런... 그래도 난...」

 

 

하야토 군의 바람과 내 고민의 원인은, 유미코랑 힛키한테 있다.

하지만, 그것이 사라져도... 내 고민이 사라질 일은 없다.

틀림없이... 좀 더 괴로워진다.

반드시... 그렇게 된다.

 

 

 

 

 

 

제 오빠는, 오레기입니다.

가끔 쓰레기 같은 일을 저지르는, 정말 곤란한 오빠예요.

중학생 시절에 쌓아 올린 위업은 아직도 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동생인 저는, 평범하게 지내도 엄청나게 좋은 애로 보이거나 꽤 득을 보지만... 솔직히 말하면 평범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이상한 짓 안 하고, 눈이 안 썩었으면 자랑할 만한 오빠인 걸.

이러니저러니 해도 많이 상냥하고, 외모도 멋있고, 절대로 코마치를 내버려두지 않고.

그래서 비록 눈이 썩었어도, 이상한 짓만 해서 남들이 경멸해도, 코마치한테는 소중한 소중한 오빠입니다.

아, 지금 코마치한테 포인트 높아!

하지만 그런 자랑스러운 오빠가, 지금도 코마치 눈앞에서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매번이지만, 정말로... 이것만은 고쳤으면 합니다.

 

 

「응읏......」

 

 

금발의 예쁜 여자가, 집 거실 소파에서 오레기한테 깔려 있습니다.

웃으며 오레기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정이라면 오빠의 애인이지만, 우리 집 오빠는 오레기입니다.

이런 미인인 갸루가 오빠의 애인일 리 없습니다.

그래요... 즉 코마치 자랑인 미움 받는 오레기는, 따스함이 너무 고파서 업소녀를 불렀던 거예요.

이따금 단기 알바해서, 돈을 뭐에 쓰는지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이런 일에... 너무 비참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친가에 업소녀 부르는 건 거북하니까 그만뒀으면 좋겠는데.

생각하는 도중에도 오레기는 금발 씨와 키스하는 중이고...

우와아, 그렇다고 할까 와이셔츠 단추 벗겨서 가슴에 키스 마크 같은 걸 새기고 있어.

말해주면 키스 정도 코마치가 하게 해 줄 텐데... 어라, 지금도 코마치한테 포인트 높을지도!

하지만 그대로 덮쳐질지도 모르는데... 상냥하지만 그 이상으로 오레기고.

아무튼 우선, 이런 장면을 코마치한테 보이면 오레기는 일주일 정도 방에 틀어박히니까, 숨어야 합니다.

다음에 어떻게 혼낼까 생각하면서 돌아보려 했더니, 어느새 발밑에 와 있던 카 군에 발이 걸려서 가방을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갑자기 난 소리에 당황해서 몸을 일으킨 오빠와 눈이 마주칩니다.

 

 

「코, 코, 코, 코마치!?」

 

 

오빠는 당황해서 금발 씨한테서 떨어지려고 했지만, 금발 씨의 팔과 다리가 얽힌 채로 일어나봤자 반나체의 미녀에게 껴안긴 상태입니다.

 

 

「응~? 어라? 실례합니다-아」

 

 

일어난 금발 씨와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손을 흔들며 인사해왔습니다.

업소녀겠지만 매우 예의 바릅니다. 그래서 코마치도 힘껏 예의 있게 대답해줍니다.

 

 

「어, 어서 오세요~」

 

 

아, 이거 아닐지도.

 

 

「자, 잠깐, 아니, 이건!?」

 

「...오레기... 코마치한테 친가에 업소녀 부르는 건 포인트 낮다구」

 

「뭐어? 업소?」

 

「저기, 지금부터 가족끼리 중요한 대화를 해야 하니까, 죄송하지만 이만 가주시지 않겠어요?」

 

「그런데 업소 아니거든, 그나저나 너 여동생?」

 

「그렇지만요...응? 어? 업소가 아니야...?」

 

「그래, 나- 애인인데」

 

 

금발 씨는 설마 하는 애인 선언을 하고 오레기한테 가슴을 꽉 댑니다.

잘 보면 소파 옆에 떨어진 것은 소부고의 블레이저 코트... 그, 그럼... 혹시 진짜로...

 

 

「애, 애, 애, 애인... 오빠한테 애인...」

 

「맞아, 그러니까 분위기좀 읽어. 그보다 히키오 방에 갈까?」

 

「이런 분위기에서 계속할 수 있겠냐... 옷 입어줘.」

 

「...그런데 옷 벗긴 사람은 히키오잖아.」

 

「미안」

 

「딱히 사과할 필요는 없고... 또 다음에 봐.」

 

 

아, 또 키스했다...

 

 

「나- 미우라 유미코. 넌?」

 

「아, 저는, 여동생인 코마치예요.」

 

「그래, 가끔 놀러올 테니까 얼굴 기억해 둬」

 

「ㄴ, 네...」

 

 

일어서자 마치 잡지 모델녀 같은 스타일에...

애인 선언한 미우라 언니는 와이셔츠 단추를 잠가 블레이저 코트를 입고는, 현관에서 한 번 더 오빠한테 키스하고 돌아갔습니다.

 

 

「오레기가, 코마치의 오레기가...」

 

「아까 전부터 친오빠를 오레기오레기라 부르지 말라고...」

 

「...오빠, 얼굴에 립 묻었다구...」

 

 

립 글로즈로 새겨진 키스 마크가 번들번들 빛나고 있다...

오빠의 이런 모습을 보는 날이 오다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구...

 

 

「...얼굴 씻고 올게.」

 

 

오빠 입으로 대답을 듣기가 무서워서, 그 뒤에는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안 그러면 코마치의 오빠가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왜냐면 오빠한테 저런 미인인 애인이 생겼다니... 코마치 머리에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유미코는 오늘도 기분 좋게 힛키한테 러브러브하고, 기분 탓인지 어제보다 스킨십이 많은 것 같다.

그런 광경을 불쾌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나저나 유미코도 좀 너~무 빠진 것 같지?」

 

「지금 볼 때는 끈적끈적하니까 말야.」

 

「.........이, 이미 한 걸까?」

 

「...오오오카, 동정 냄새나는 말은 그만둬.」

 

「도, 도, 도, 동정 아니라니까!」

 

「바로 정색하는구만」

 

「아하하~ 유이 들었어? 오오오카 군 동정이라고, 동정이 허락되는 건 초등학생 때까지만이지~」

 

「어? 아, 응. 그래~」

 

 

분위기가 나빠져서 좀 그랬으니까 잠깐 나오려고 했지만, 히나 목소리에 붙들려서.

애매한 미소로 대답하자...

 

 

「그, 그럴 수가...」

 

 

오오오카 군이 갑자기 쓰러져서는 울었다.

 

 

「...여자는 무서워~」

 

「.........어?」

 

 

뭐지? 토벳치가 하는 말을 잘 모르겠어.

 

 

「어쩔 수 없네... 이것도 친구로서의 정이다.

오오오카의 동정 받아줄 사람을 찾아줄까」

 

「이런, 하야토 군 진짜 형님이여~ 진짜 이건 평생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하야토 군이 아는 사람 중에 있어?」

 

「그렇게는 없지만 말야, 그래. 유이나 히나는 어때?」

 

「아하하~ 전혀전혀」

 

 

히나는 웃으며 바로 대답하고, 약간 기대한 오오오카 군과 내 눈이 마주친다.

 

 

「유이는?」

 

「저기 미안... 동정이라는 건, 뭐야?」

 

「어? 아니, 하하하...」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솔직하게 하야토 군한테 되묻는다.

하지만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것 같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대답해주지 않는다.

 

 

「응~ 유이 왜 그래?」

 

 

이제 곧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이라 그런지, 자리로 돌아온 유미코가 당황한 나를 눈치 채 주었다.

 


「저기, 하야토 군이 오오오카 군의 동정 받아주지 않을까 물어봐서... 동정이라는 건 뭐야...?」

 

「뭐어? 너희들 죽어!」

 

「컥!」

 

 

유미코는 바닥에 쓰러져 우는 오오오카 군을 차고, 그대로 하야토 군한테 다가간다.

 

 

「그나저나 하야토! 너 유이한테 왜 저런 말 하는 건데?」

 

「아니, 단순히 농담이야. 진짜로 받아들이지는 말아줘.」

 

「맞아맞아 유미코랑 히키타니 군이 뜨근뜨근하니까, 오오오카 군의 동정이 악화돼서 말이야.」

 

「도, 동정... 아니라니까...」

 

「너도 슬슬 인정하라고」

 

「그딴 건 업소에서 버려, 유이한테 성희롱하지 말고」

 

 

어? 아까 전 한 말은 성희롱이었어?

 

 

「하하하, 그것도 그러네.

그럼 오오오카의 탈동정 기부라도 할까.」

 

「어...?」

 

「하야토 군 진짜 너무 다정혀~ 뜨거운 우정에 눈물이 나와부러!」

 

「깃발 매고 교내를 줄 지어서 걸어가볼까」

 

「아니, 거기까지 안 해줘도...」

 

「저기, 그래서 동정이라는 건 뭐야...?」

 

「처녀의 남자 버전이야~」

 

 

히나가 귀엣말 해줘서, 겨우 이해했다.

...힛키 말고 다른 사람한테 처녀 주고 싶지 않아, 이해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 참, 성희롱되면 바로 불러」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유미코의 미소가, 마음속에 꽂혔다.

유미코는 힛키하고 했을까...?

그렇게 생각하자 눈물이 나와서.

 

 

「유이는 내-가 지킬 테니까」

 

 

착각한 유미코가, 내 머리를 껴안아 준다.

유미코의 가슴에 꽉 눌리자... 와이셔츠로 가려져서 잘 안 보이는 곳에 있던 키스 마크가 보였다.

어제 힛키 집에 간 유미코의 가슴에... 키스 마크가 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바보 같은 나라도 알았다.

유미코, 어제 힛키하고 한 거야.

그것을 눈치 채고는, 나는 유미코 품에 쓰러져서 울었다.

 

 

「잠깐, 유이... 유이 진짜 울잖아!」

 

「유이 미안, 그렇게 쇼크였어?」

 

「미안, 그렇게 울릴 생각은...」

 

「유잇치 진짜 미안혀, 울지 말아 달랑께~」

 

「오오오카, 애초에 네가 동정인 게 나쁘다고」

 

「내 탓이냐!」

 

「너희들 진짜 죽어버려!」

 

 

누가 나쁜 것도 아냐, 그런 말도 할 수 없어서.

모두가 당황해서 위로해 주었지만, 내 눈물은 수업 시작이 늦어질 정도로...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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