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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 팬픽번역/司'에 해당되는 글 23

  1. 2013.09.28 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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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9.04 유키노시타 하치만, 25세 3

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2

2013. 9. 28. 22:37 | Posted by 2ndboost

어라, 이건 길어질 것 같아..... 뭐 상관없나. 어중간한 양입니다만 계속입니다. 즐기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최근 내 머릿속이 완전히 아저씨 모드가 되어 있는 생각이 든다.

 

~~~~~~~~~~~~~~~~~~~~~~~~~~~~~~~~~~~~~~~~~~~~~~~~~~~~~~~~

 

삼가 아뢰옵니다, 아버지.

 

어렸을 적부터 여동생만 편애해, 나에게는 미인인 여자는 미인계나 악덕상술을 부리는 인간, 이라고 말하며, 도무지 현대 부모의 교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다소 씁쓸한 추억(트라우마)을 경험하면서도, 지금은 그런 것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인간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히키가야 군~, 빨리 오일 발라 줘~」

 

지금 눈앞에 있는 엎드린 상태로 등을 노출하고 있는 여성은, 미인계보다 훨씬 더 성질이 안 좋은 듯한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세요. 진짜로.

 

「......음.. 그러니까, 하루노 씨. 어째서 내가 썬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까?」

 

「왜냐면, 등에 바르기 어려운 걸」

 

아니 그건 알고 있긴 하지만요.

 

바디 스킨십이 서투른 나한테, 한층 더 서투른 미인의 등에 접촉하라고?

그런 거 할 수 있을까.

 

「아, 그렇지 않으면 앞쪽에 바르고 싶었어? 히키가야 군 엣찌~」

 

「아무도 그런 건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라고 할까, 그런 짓 하면 잡힌다고요, 내가」

 

「뭐 그건 농담으로.... 등 뒤에, 부탁해」

 

그렇게 말하며 이쪽으로 미소를 향하는 하루노 씨.

솔직히, 하루노 씨의 이 표정에 약하다.

만난 당초는 약삭빠른 미소가 많았던 이 사람이지만, 언제부턴가 부드러운 표정을 짓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약삭빠르겠지만.

 

「......하아, 알겠습니다. 바르면 되겠지요.」

 

「응, 부탁해」

 

하루노 씨에게서 건네받은 썬 오일을 손에 들어, 내용물을 손바닥에 늘어뜨린다.

우옷, 의외로 차갑구나.

그러니까, 우선 이걸 등 뒤에...

 

끈적

 

「히얏」

 

「 ! ! 」

 

갑자기 하루노 씨가 귀여운 소리를 울린다.

이성 미터기가 한순간 레드 존을 돌파해 버렸다.

무슨 소리를 내는 거야. 이 사람은.

 

「잠깐, 하루노 씨.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미, 미안미안. 생각한 것보다 차가웠으니까 무심코....」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의 얼굴은, 약간 붉어지고 있었다.

뭐야, 지금 부끄러웠던 거야?

이 사람이라도 부끄럽다고 느끼는 게 있구나.

 

「으읏, 히키가야 군? 나라도 여자애니까, 부끄러운 건 부끄럽단 말이야?」

 

아니 그러니까 마음 속 읽지 말아달라고요.

라고 할까 여자애인가.

이 사람한테 어울리지 않는 단어군.

 

「.......히키가야 군?」

 

「 ! ! .......죄송합니다, 빨리 바르네요.」

 

하루노 씨의 시선에 대단한 살기 같은 것을 느꼈다.

진짜 무서워, 하루노 씨 진짜 무서워.

나 같이 티 없는 일반인한테 그런 걸 향하지 말아주세요.

 

어쨌든, 빨리 끝내자.

쓸데없는 일 생각하고 있으면, 또 화를 돋울지도 몰라.

생명을 소중히 합시다.

 

매끈- 매끈-

 

「.......응.......응읏........」

 

매끈- 매끈-

 

「...................응흣.........응.......」

 

.....굉장히 매끈매끈합니다만, 이 등.

손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레벨.

어떤 바디 케어 하고 있으면 이런 등이 되는 거야?

 

라고 할까 이따금 작고,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흥분하겠죠. 이성 붕괴하겠죠.

 

매끈- 매끈-

 

「네, 끝났어요. 하루노 씨.」

 

「........응........」

 

.....어째서 이 사람은 약간 슬픈 표정 짓고 있는 거야?

보고 있으면 흥분하니까 진짜로 그만두세요.

 

「그러면 자. 오일도 발랐고, 바다에 들어갑니까.」

 

거북하니까 우선 바다로 해산하자.

태양 아래에 노출되는 건 솔직히 싫지만, 여기에 이대로 있으면 뭔가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다.

 

큐웃.

 

「.........?」

 

일어서려고 했더니, 하루노 씨에게 팔을 잡혔다.

무슨 일일까 하고 생각해, 하루노 씨를 보려고 한 순간.

 

「어?」

 

세계가 휘릭하고, 회전했다.

 

 

「아팟」

 

엎드린 상태로 시트에 착지한다.

아마 나는 하루노 씨에게 던져진 거겠지.

예전에 하루노 씨에게 끌려간 합기도 교실(강사:하루노 씨, 수강자:나, 1명)때의 경험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바닥이 모래라서 다행이다.

전처럼 다다미라면 좀 더 아팠겠지.

 

「히키가야 군......」

 

풀썩.

 

하루노 씨가 난폭하게 내 허리 근처에 올랐다.

전에 올라타졌을 때도 생각했지만, 여전히 가볍네. 이 사람.

 

「.......갑자기 뭔가요? 이런 곳에서 합기도 강습 받아도 곤란합니다만.....」

 

「으응, 그런 건 하지 않아요. 단지, 나만 썬 오일 발라 주는 것도 불공평할까 생각해서」

 

움찔 하고.

등골이 떨린다.

대단히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잠ㄲ, 하루노 씨. 나는 별로 썬 오일이라든지 하지 않---」

 

「에잇」

 

질질

 

「으햣!」

 

등뒤에 썬 오일이라고 생각되는 게 뿌려진다.

이거, 손바닥과 등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전혀 다른데.

굉장히 오싹오싹 하다.

 

「에이 에잇♪」

 

미끌미끌미끌

 

「우왓, 잠ㄲ, 으햣!」

 

바른다는 것보다, 뒤지듯이 하루노 씨의 양손이 내 등 뒤를 쓰다듬는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간지러운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 같이, 묘하게 간지러워.

 

「잠ㄲ, 기다ㄹ, 하, 하루노 ㅆ, 그만ㄷ......」

 

「우후후..... 안 돼~. 아까 전 히키가야 군은 내 부끄러운 소리를 들었으니까, 나도 히키가야 군의 부끄러운 소리를 듣지 않으면」

 

「뭐, 뭔가요, 그건」

 

「문답무용♪ 미끌미끌~」

 

「히얏, 옷, 거긴, 으윽」

 

등뿐 만이 아니라, 옆구리·목덜미·겨드랑이·어깨 주변까지, 이미 유린될 기세로 만지작거려졌다. 피하려고 해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나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그, 그만둬~~~」

 

「우후후~♪」

 

그 뒤, 하루노 씨의 간지럼 공격은 5분 가까이 계속되었다.

풀려난 뒤, 몸이 가볍게 경련하고 있어서 일어날 수 없었다.

크흑, 이제 시집갈 수 없어.....

 

「자 자~ 히키가야 군~, 빨리~!」

 

「네네.....」

 

10분 뒤.

경련에서 부활한 나는, 하루노 씨에게 끌려가는 식으로 바다에 들어가 있었다.

하루노 씨의 손에는, 어느 샌가 부풀려진 큰 튜브가 하나.

 

「어라, 하루노 씨 헤엄칠 수 없나요?」

 

「그렇지 않아요? 단지 헤엄치는 건 풀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이걸로 한가롭게 바다에 떠다녀도 괜찮을까 해서」

 

「아아, 그런 겁니까.」

 

그건 좋다.

하루노 씨가 빈둥거린다=나도 빈둥거릴 수 있다.

꼭 하루노 씨는 빈둥거려 줬으면 좋겠다.

 

「영~차」

 

가벼운 동작으로 떠오르게 한 튜브에 위를 향해 탄다.

분명 백핸드스프링이라든지도 간단히 할 수 있으려나. 이 사람.

 

「봐봐, 히키가야 군도 타봐」

 

「하아.......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튜브 안쪽으로 손을 향해서, 올라탄다.

큰 튜브답게, 하반신의 힘을 빼도 전혀 가라앉지 않는다.

이건 좋은데.

 

「아-, 기분 좋네~」

 

「그렇네요-....」

 

물결의 흔들림에 몸을 맡긴다.

적당한 흔들림과 약간 차가운 바닷물이 기분 좋아.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한가롭게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문득, 시선을 올리면, 무심코 굳어져 버렸다.

원인은, 눈앞에 떠올라 있는 멜론이다.

네? 바다에 멜론이 있을 리가 없다고?

달라.달라.

내가 보고 있는 건, 하루노 씨의 흉부에 있는 2개의 멜론이다.

깨끗한 호를 그리는 그건, 고개를 젖혀 위를 보는 자세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끔 큰 물결이 올 때, 출렁출렁 흔들리는 것이 또 요염해.

무심코 꿀꺽하고, 침을 삼켜 버렸다.

 

「어라~, 히키가야 군?」

 

「 ! ! 」

 

움찔하고, 몸이 떨린다.

위험해, 내 시선이 하루노 씨의 가슴에 고정되고 있던 게 들킨 것 같다.

 

「어딜 보고 있던 걸까나~?」

 

「.......이야아, 특별히 어디도 보지 않았어요.」

 

「흐-응. 꽤나 가슴에 시선을 느꼈는데, 기분 탓 이었을까나~」

 

이런, 초 히죽이죽 하고 있어요. 이 사람.

그러고 보니 이렇게 날 놀릴 생각으로 튜브를 준비했구나?

평소에는 매우 온후한 나지만, 동정을 놀리는듯한 행동에는 솔직히 화가 난다.

젠장, 튜브 공기를 빼버릴까.

 

「.......응?」

 

배 부분에 이상한 감촉을 느껴 손을 대 보니, 때마침 튜브에 공기 넣는 부분이 있었다.

....적당한 착상이었지만, 차라리 실행해볼까.

손으로 더듬어 입구 부분을 꺼내, 뿌리를 손가락으로 꺾듯이 끼워서 집는다.

보글보글하며 나온 공기가 배를 기듯이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라, 왠지 이 튜브, 공기 빠지지 않아?」

 

「어,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으-응, 기분 탓일까....」

 

.......슬슬 좋을 때겠지.

지금까지 천천히 빼왔지만, 이쯤에서 단번에 빼내 보자.

전복시킬 때까지 빨리 할 순 없겠지만, 서두르게 할 정도로는 할 수 있을 것.

 

꽉.

 

보글보글보글

 

「에, 어라, 가라앉아!?」

 

갑자기 공기가 빠져, 서서히 가라앉는 튜브에 동요를 감출 수 없는 하루노 씨.

언제나 여유 있는 느낌인 사람이 당황하고 있는 걸 보면, 귀엽게 보이는 건 왜일까.

 

「히키가야 군!」

 

「엇?」

 

풍덩

 

「꾸르륵 보글보글.....」

 

갑자기 하루노 씨에게 안겨 밸런스가 무너져 그대로 바다에 끌려들어간다.

공기가 빠진 튜브에는, 이미 우리들의 체중을 지지할 부력은 없었던 것 같다.

뭐, 내 발 닿고 있기도 하고.

 

「.....푸핫!」

 

몸의 자세를 고쳐 일어나, 곧장 해면에서 몸을 일으킨다.

다행히, 코라든지 귀에 바닷물은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건 수수하게 아플 것 같은데.

다행이네 다행이야.

 

「........응응~~, 코에 들어갔어~」

 

「...............」

 

귓전으로 고통의 목소리가 오른다.

아무래도 하루노 씨는 위를 향한 채 바다에 떨어진 탓인지, 코에 바닷물이 들어가 버린 것 같다.

 

........그런데, 이 사람 언제까지 나한테 안겨 붙고 있는 거야?

부드러운 멜론이 2개, 내 이성을 버스트 시키려고 물컹물컹하고 있습니까.

 

「........히키가야 군.」

 

「히야잇, 뭡니끄얏 ! ?」

 

씹었다, 초 씹었다.

당황하고 있는 게 뽀록났어요. 제길.

 

「튜브 공기, 빼냈겠죠.」

 

「.........무,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정말로?」

 

「.......미안해요. 무심코 그만 해버렸습니다.」

 

「흐-응, 그래」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하루노 씨 화내고 있는 거예요. 이건!

우선 땅에 엎드려 조아리려고 생각했지만, 안겨 있으므로 할 수 없다.

 

「히키가야 군」

 

「........뭐뭐뭐뭔가요」

 

「꼭 껴안으세요.」

 

「..............에?」

 

「날 지금 당장, 세게 꼭 껴안으세요.」

 

「아니, 저기, 하루노 ㅆ」

 

「빨리」

 

「ㄴ, 넷!」

 

들었던 대로, 양손을 흠칫흠칫 하루노 씨의 등 뒤에 둘러, 천천히 꼭 껴안는다.

 

.......뭐야 이건.

부드러워! 초 부드러워!!

어쩐지 푹 빠질 것 같아요. 이건!

위험해위험해위험해!

이성이 위험해!!

침착해, 침착해라 나!

번뇌 해산, 악령 해산!

이라니 불필요한 게 섞였어!

악령 해산 하면 나도 해산할 지경이 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라니 나 악령인가요!

 

「~~~♪」

 

머릿속이 패닉사태가 되어 있는 나와는 정반대로, 하루노 씨는 어느 샌가 정말 기분 좋게 되어 있었다.

귀여운 콧노래가 들려 기분 좋지만, 그걸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없다.

이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힘껏.

 

그래, 반대로 세게 꼭 껴안아 보자.

어중간하게 꼭 껴안으니까 안 된다.

꼭 껴안는 거에 집중하면, 불필요한 일을 생각하지 않고 끝날지도 몰라.

 

큐우웃

 

「! .......응후후.....」

 

「..........................」

 

응, 실패다 이건.

세게 꼭 껴안은 탓으로 한층 더 흥분해 버렸잖아 나.

 

착란 상태의 머리라는 건 정말 쓸모없구나.

벌써 이성의 한계.

우선 억지로라도 하루노 씨를 떼어 놓지 않으면......

 

「.......히키가야 군」

 

「뭐, 뭔가요?」

 

「엉덩이라든지, 손대도 괜찮아......」

 

엉덩이!?

소, 손대도!?

엉덩이라고 말하는 건 저거군요, 당신의 그 풍만하고 탄탄한 엉덩이에 대해서군요?

손대도 좋다는 건, 내 양손으로 그 매력적인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문질러도 되ㄴ

 

푸슈우웅

 

아, 한계 돌파해버렸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성이 붕괴하기 전에 코피가 나와 버렸다.

 

와-, 굉장한- 양이다-.

콸콸 나오고 있다고-

빈혈이다-, 어질어질해-.

 

우선 에비나 양의 마음을 약간 알겠습니다.

그 사람, 잘도 대량 출혈로 죽지 않는구나.

조만간 나, 하루노 씨의 바디 터치로 죽지 않을까?

코피로 죽는다든가 진짜로 좀 봐주세요.

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1

2013. 9. 27. 03:25 | Posted by 2ndboost

[유키노시타 하치만 25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안보신 분들이나 전의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 분은 보고 와주세요.(글자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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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가고 싶지 않겠지만, 바다야! 늦더위 심한 가운데 태양에 구워져 버리면 좋다고 생각해! 라고 할까 여러분 하루노 씨 너무 좋아하잖아! 기쁠 따름이에요! .....혹시라도 나, 하야마를 마음에 들어 하고 있으려나.....?

~~~~~~~~~~~~~~~~~~~~~~~~~~~~~~~~~~~~~~~~~~~~~~~~

 

8월 종반.

 

여름휴가는 벌써 옛날에 지나가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은 회사에 끌려가고 늦더위가 심한 가운데 엄청나게 일하고 있는 시기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도, 많게는 조금 더 하면 시작되는 신학기를 앞에 두고 남은 숙제 정리에 힘쓰고 있을 것이다.

정말, 수고스러운 일이구나.

 

....어, 나?

이야, 대학 1학년인 나한테는 관계없습니다. 네.

아직 여름방학이 한 달 이상 남아 있으므로, 이렇게 해서 한가로이 냉방중인 자택 맨션 방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다.

숙제로 나온 리포트 쪽은, 이따금 내 집으로 습격해 오는 하루노 씨 덕분에 현 시점에서 7할이나 끝나고 있다.

지금의 대학에 유도 입학 당했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솔직히 벌벌 떨고 있었지만, 의외로 곤란하고 있으면 돌아가는 길에 도와줘서, 꽤 살아나고 있는 면이 있다.

....아니, 뭔가 좌지우지되는 쪽이 많지만요.

 

그런데 최근 하루노 씨 오지 않는구나.

최근 1주일 정도 오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에는 3일에 1번은 왔었는데....

아니, 전혀 외롭지 않아요?

단지, 이렇게도 시간이 비면, 뭔가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만 생각해 버려, 불안에 사로잡히는 자신이 있는 것이다.

....뭐 그 사람도 다른 사람과의 교제도 있을 것이고, 벌써 대학 4학년이니까 집의 일이라든지 뭔가 바쁠 게 틀림없다.

그러니까 이상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지금은 이 평화를 느긋하게 만끽해야 하지 않겠어.

 

질질 데굴데굴...

 

띵동

 

돌연, 초인종이 울린다.

근데, 신문 권유일까?

Ama○on에서 뭔가를 주문한 기억은 없으니까, 신문 권유나 종교 전파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갑자기 집을 방문해 올 친구는 없기도 하고.

하루노 씨 습관상 메일을 보내고 나서 오기도 하고, 역시 신문이나 종교겠지.

무시결정.

 

질질 데굴데굴...

 

띵동

 

질질 데굴데굴...

 

띵동

 

.....끈질긴데.

초인종을 1번 울려 반응이 없다면 포기해라.

끈질긴 상대에게는 철저한 무시를.

 

질질 데굴데굴....

 

질질 데굴데굴...

 

찰칵찰칵, 찰칵

 

..............어?

지금 소리, 뭐지?

 

끼이이

 

「얏하로- 히키가야 군, 놀러 왔어-!!」

 

열리지 않아야 할 문에서 들어온 것은, 하루노 씨였다.

밀짚모자에 하얀 산뜻한 원피스가 정말 어울려서 눈부시다.

.....아니, 그런 건 어떻게든 좋아.

 

「하루노 씨. 지금 어떻게 문을 열었습니까?」

 

「에? 여벌쇠인데」

 

아니, 그건 언제 만든 거야?

설마 내 집에 왔을 때 몰래 가지고 나가서 만들었다든지?

2, 3일 밖에 나오지 않는다든가 보통이니까, 있을 수 있는 얘긴데.

 

「이건 코마치 짱한테서 받았어. 『오빠를 잘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이야~ 좋은 여동생이네! 유키노 짱도 본받았으면 좋을 텐데~」

 

「......이런 바보 여동생 자식이.....」

 

다음에 만나면 설교하자. 그렇게 하자.

외톨이에게 있어 마지막 낙원, 그것이 집이라는 건데....

 

그 집 열쇠를 하루노 씨에게 맡기다니, 내 프라이버시가 없는 게 아닌가!

집 열쇠 바꿀까....

 

「그런데, 온다면 평소처럼 메일 주세요. 신문 권유인가 뭔가 하고 생각 했잖습니까」

 

「그도 그럴게 히키가야 군, 귀찮다고 생각하면 거짓 메일 답장하잖아. 그런 걸 하면 안 돼~」

 

그래도 귀찮은 걸.

하루노 씨와 있으면 내 정신 포인트가 바득바득 깎이고.

 

아니, 별로 집에서 노는 거라면 괜찮아요?

내 집에서라니 뭐가 재밌는 거야? 라고는 생각하는데.

단지, 밖에 끌려 나가 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아.

하루노 씨는 미인이니까 꽤 눈에 띈다.

유키노시타도 미인이지만, 눈에 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하루노 씨 쪽이 위겠지.

그런 하루노 씨의 옆에 있는 것이, 하필이면 눈이 썩은 나다.

하야마처럼 이케맨이라면 몰라도, 나 같은 녀석이 근처에 있으면, 주위 남자들한테서 『어째서 이런 자식이.....!!!』하는 시선이 마구마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그런 시선을 하루 내내 계속 받으면 위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하루노 씨의 아는 남자와 조우한 날에는 다음 날 강의를 쉬는 것조차 생각할 정도다.

 

.............무서웠다.

저기, 『네놈 따위가 그 사람 옆에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냐! 지금 당장 사라져버려!』라고 말하는 듯한 강렬한 안광.

정말로 다음날 강의 쉬어버렸잖아.

내 유리 하트를 깨뜨리지 말아주세요.

 

이상의 점으로부터, 나는 하루노 씨와 외출하는 건 거절하고 싶은 것이다.

 

「어라, 히키가야 군. 확실히 이 애, 카마쿠라 군이었지?」

 

오늘의 거절할 불평을 머릿속으로 구축하고 있자, 원래 친가에 있어야 할 카마쿠라가 하루노 씨의 양손에 들리고 있었다.

.....너, 내가 들려고 하면 저항하는 주제에, 하루노 씨한테는 무저항이냐. 뭐,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쪽의 가족, 지금 여행으로 아타미에 가고 있는 거예요. 여름휴가에 쉴 수 없었던 만큼의 휴일을 얻었다든지 말하고」

 

「아아, 그래서 카마쿠라 군을 히키가야 군한테 맡기고 있다고」

 

「그런 것입니다.」

 

덧붙여서, 갑자기 집에 와 「카 군 잘 부탁해!」 였다.

사전에 메일 정도 넣어라.

편의점이라든지에 나가고 있으면 어쩌겠다는 거야.

 

「그럼, 우리들도 나갈까!」

 

「거절합니다.」

 

「에~ 거절하는 게 너무 빠르지 않아?」

 

「더우니까 밖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라니, 계속 틀어박히면 곰팡이 나버려-?」

 

「불합리할 정도로 더운 태양 아래에서 늦더위를 맛볼 정도라면 곰팡이가 나는 편이 좋습니다.」

 

「으-응, 생각하고 있던 이상으로 고집이 있네......」

 

하루노 씨는 그렇게 말하고, 카마쿠라를 마루에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 쪽으로 접근해 왔다.

.....근데 가까워 가까워, 너무 가까워진다고.

향기라든지 허벅지라든지 위험하다고.

 

「히키가야 군」

 

내 이름을 부르며, 눈앞에서 천천히 앉았다.

초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러니까 가깝다니까.

 

「미안해?」

 

「에? ㅁ」

 

 

턱에 충격이 관통했다고 생각하면, 세계가 흐물흐물하게 비뚤어져, 그리고 머지않아 시야가 까매졌다.

 

고오오오오오오

 

.............흐릿한 소리가 난다.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과연 무슨 소리였던 걸까....

 

고오오오오오오

 

아아, 그래. 떠올랐다.

자동차가 달리는 소리다.

평탄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는, 바람소리와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가 섞여 이런 느낌의 소리가 들리는군.

.........................근데, 자동차 ! ?

 

눈을 떠서, 근처를 살펴본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오솔길과 푸른 하늘. 조금씩 흔들리는 시트. 그리고 오른쪽 옆에는, 즐거운 듯이 운전하고 있는 하루노 씨.

.....여긴 어디?

 

「아, 히키가야 군 일어났어? 딱 좋은 타이밍이네. 조금만 더 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어, 저기.... 목적지라니 어디입니까.....?」

 

「그야 물론, 바다인 게 당연하잖아!」

 

아니, 뭐가 당연해.

아직 늦더위가 심한 시기에 바다에 간다든지 있을 수 없지요.

태양 씨가 뭔가 건강하게 반짝반짝 비치고 있고.

냉방 중이던 집이 그립습니다.

 

「그런데, 여기 어디입니까?」

 

「토우가네 쿠쥬쿠리 도로야」

 

「아아, 전체 길이 딱 10km에 치바현 토우가네 시에서 삼부군 큐주우쿠리마치를 잇는 지방도 75호선의 우회도로입니까. 이 거리로 승용차 200엔이라니 꽤 싸지요.」

 

「우와~ 치바 사랑이 무겁다고 들었었지만, 사실이었네」

 

「아니, 이 정도는 치바 현 사랑하고 있으면 상식이니까」

 

「그럼, 이 차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도 알고 있겠네.」

 

「....쿠쥬쿠리 바닷가입니까.」

 

「핑퐁~, 대성~공!」

 

「아니, 진짜로 집에 돌아가 주세요. 뭣하면 아랫길로 접어들면 적당한 곳에서 내려 줘도 상관없으니까」

 

「에~...... 그렇게 누나와 바다 가는 게 싫어?」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내 수영복 차림 보는 게 싫다든지?」

 

「그건 아닙니다.」

 

「그럼 왜 싫은 거야?」

 

「음, 그건 말이에요...」

 

위험해, 적절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

그도 그럴게 이 사람, 이상한 변명해도 간단하게 논파하는 걸.

아무리 비뚤어져도 질려주지 않으니까, 유키노시타보다 훨씬 질이 나쁘다.

 

.....그런데 툭 터놓고 말하자면, 하루노 씨의 수영복 차림을 상상해 버리고 있는 내가 있다.

그도 그럴게 이 그라비아 아이돌 압도하는 스타일이라고?

수영복이라는 말을 듣고 기대하지 않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해.

있으면 그 녀석은 단순한 이차원 중독자.

차원 틈의 벽은 항상 거대하다.

 

「싫지 않으면 문제 없네요?」

 

「어-, 뭐-, 저기....」

 

「에잇♪」

 

 

턱에서 느껴지는 충격과 함께 오늘 2번째의 암전.

한 손 운전 좋지 않아.

 

「히키가야 군, 일~어~나~」

 

아아, 천사의 가죽으로 감싼 악마의 목소리가 들려요....

나 같이 속이 빈 놈보다 부자인 이케맨 리얼충하고 같이 가 주세요...

나 같은 것과 걸어도 좋은 일 없어요....

 

「일어나지 않으면 코마치 짱한테서 받은 히키가야 군의 부끄러운 사진을 유키노 짱에게 보내버릴거야-?」

 

벌떡

 

위험한 한마디에 번쩍 눈이 깬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건, 일면의 바다.

아무래도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다. 돌아가고 싶어.

 

「자, 갈아입을까! 네 이거, 히키가야 군의 수영팬츠군요.」

 

그렇게 말하고 건네받은 건

내가 수영 팬츠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이미 알고 있던 것 같다.

그런데 나 허리 사이즈라든지 언제 쟀어?

 

「어? 예전에 히키가야 군이 자고 있을 때 쟀어요?」

 

아니, 마음대로 내 마음 읽지 말아줘.

뭐야, 얼굴에 쓰여 있어? 전광게시판처럼 표시되고 있는 거야?

그러면 나 계속 마스크 쓰지 않으면 안 되잖아.

 

「그러면, 누나는 갈아입고 올 테니까. 먼저 모래사장 가서 파라솔 세워 줘~」

 

「.......하아, 알겠습니다.」

 

이제 됐어, 포기했다.

여기서부터 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큰일이고.

적당하게 파라솔 아래에서 보내,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리자.

인간 체념이 중요하다.

밀어서 안 된다면 단념해라. 하루노 씨라도 단념해라.

내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새롭게 얻은 교훈이다.

 

 

 

 

「더워.......」

 

탈의실에서 5분 만에 갈아입은 나는, 하루노 씨의 차 안에 실려 있던 비치파라솔과 레저시트를 모래사장까지 가져 가, 척척하고 그늘을 만들고 그 안에 피신하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더워.

그늘 안에 있다고 하는데, 왜 여기까지 더워?

지금 기온 몇 도에요.

일기 예보는 보니 않으니까 대략적인 기온조차 모르겠네-요.

하루노 씨 아직 오지 않고, 잠깐 음료수라도 사 올까.

 

「영차」

 

일어서서, 그늘에서 나온다.

.....체감 온도 3도는 올랐겠지.

한 순간 아찔했다고.

역시 그늘로 돌아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탈수증상이 무섭기 때문에 눈짐작 30m 떨어진 해변가 가게까지 노력하기로 한다.

태양이 일하고 있으니까 구름도 일해라.

일면의 푸른 하늘이 너무 눈부셔 죽을 거 같아요. 나.

 

 

 

 

「어라, 히키타니 군?」

 

「응?」

 

어쩐지 옛날 그렇게 불리고 있던 듯한 생각이 드는 별명에 뒤돌아보자,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있었다.

그러니까, 누구던가?

토무라 던가?

 

「요, 오랜만야 히키타니 군! 잘 지냈어? 그쪽의 대학 어때?」

 

「아, 아아, 그럭저럭이려나....」

 

「그럭저럭이라니 뭐야? 정말-, 여전하네 히키타니 군은!」

 

시꺼, 그런데 너무 흥분했다고.

떠올랐다. 토베다.

이런 너무 흥분해서 그거 밖에 몰라.

 

이제 음료수는 확보했으니까, 빨리 파라솔 안으로 돌아가고 싶어.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든다.

내 재앙의 신 레이더도, 외톨이 레이더가 경적을 울리는 듯한 생각이 든다.

 

「토베, 왜 그러는 거야?」

 

젠장, 역시 있었나.

하야마가 있는 곳에 토베가 있다면, 역도 성립.

이케맨 리얼충 하야마의 등장이다.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다.

 

「히키가야? 드무네, 이런 곳에 있다니」

 

「아아, 나도 왜 이런 데에 있는지 몰라요.」

 

「어?」

 

「내가 이런 더위 중에, 일부러 바다 같은 곳에 올까보냐. 억지로 끌려 왔어.」

 

「아아, 과연......」

 

「그런 너희들은 저건가? 평소대로 놀러 해수욕이라는 건가?」

 

「아니, 오늘은 축구 써클 사람하고 온 거야. 모두 『오늘은 헌팅이다!』라고 말하곤 해수욕 무시로 여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요, 하야토군! 헌팅한다는 거 간단히 폭로하지 말라고, 부끄럽잖어!」

 

「아아, 미안미안」

 

「헌팅이라......」

 

과연 리얼충.

이런 젠장할 더운 날씨에 해수욕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헌팅이 목적이라니.

외톨이인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구만.

뭐, 하야마가 있는 시점에서 성공률은 그 나름대로 높겠지.

아까 전부터 지나가는 여자가 하야먀를 힐끔힐끔 보고 있고.

오히려 역헌팅 되는 거 아냐?

 

「그런데 히키타니 군은 누구하고 온 거? 설마 1명인 건 아니겠지.」

 

「아, 혹시 유키노시타 씨들이라든지? 양 손에 여자라니 부럽구나」

 

「아니, 별로 그런 건.....」

 

우와,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아.

하루노 씨와 같이라니 발각되면 어떤 소리를 듣게 될지....

좋아, 도망치자.

도망치는게 ㄷ.......

 

(※도망치는 게 득이라고 말할 참이었습니다.)

 

「힛키가야 군! 기다렸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으-아, 타이밍 나빠!

초절로 타이밍 나빠!

어쩐지 2명 모두 『엇?』이라는 느낌으로 굳어져 버렸다고.

 

덧붙여서 하루노 씨는 어느 의미 예상대로, 비키니 모습이다.

색은 원피스와 맞춰서 흰색.

태양에지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모습에, 무심코 넋을 잃고 봐 버렸다.

 

「어라, 하야토? 친구와 해수욕?」

 

「아, 아아, 그런 거야. ....그것보다 하루노는 히키가야하고 같이 왔어?」

 

「응, 그래요. 히키가야 군과 2명으로 왔어~♪」

 

「에엑, 진짜로!? 히키타니 군, 이런 미인하고 2명으로 왔다고!? 제법이잖아 히키타니 군!!」

 

히키타니히키타니 시끄러워.

봐, 하루노 씨가 미묘한 얼굴 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어떤 분?」

 

「하야토 군의 친구 토베라고 합니닷!」

 

지나친 미인 레벨에 바로 초긴장 했는지, 팍 하고 머리를 내리는 토베.

그렇게 송구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겠어.

 

「저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키가야 군의 연인입니다.♪」

 

「「「에?」」」

 

뭔 소릴 하는 거야 이 사람.

나 같은 눈 썩은 인간이 하루노 씨의 남자친구라니, 아무도 믿지 않...

 

「진짜로!? 히키타니 군 엄청나!!」

 

어이어이 믿어 버렸어. 이 바보.

하야마 그룹에는 바보가 2명이나 있었던 건가.

 

「어이 토베, 지금 말은 거.....」

 

「앗, 우리 혹시랄까 방해? 였지!」

 

「엇, 아니, 저」

 

「그럼, 방해충은 해산하니까! 앞으로는 2명이 즐겁게 해 치워 버려! 히키타니 군, 또 다음에~!!」

 

힘차게 잘도 지껄여댄 토베는, 내가 뭘 말하기도 전에 빨리 떠나갔다.

분위기 읽을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녀석이네.

 

「.......히키가야」

 

「.......뭐야?」

 

「힘내라.......」

 

아니, 왠지 깨달은 듯한 얼굴로 그런 거 말하지 말아줄래?

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 반대로 화가 나요.

 

하야마는 「그럼」이라고 말하고, 토베를 뒤쫓았다.

.......터무니없는 오해가 생겨났다.

토베니까 아직 괜찮지만.

 

「.......하루노 씨. 무슨 거짓말을 합니까?」

 

「이야~, 내 안에서는 머지않아 그럴게 될 예정이니까!」

 

「예정입니까」

 

이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정말로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무섭다.

내 인권이 돌아가시는 건 앞으로 며칠 뒤야?

 

「뭐 그런 건 어떻게든 좋으니까! 모처럼 그 애도 분위기 읽어 줬고 힘껏 놀자!!」

 

그렇게 말하며, 하루노 씨는 내 팔에 달려들 듯이 접근해서 안겨왔다.

잠ㄲ, 가슴이 닿고 있다고요.

그런데 너무 부드러워.

언제나 옷이 있는 감촉이 전해 올 뿐이었지만, 수영복 상태인 지금은 피부와 피부가 접촉하는 부분이 있는 탓으로 평소보다 훨씬 위험해.

뭐가 위험하냐니, 내 매그넘이 위험해.

이성이 버틸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자~자~, 여기 여기~」

 

「잠ㄲ, 끌지 말아주세요.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데」

 

「하지만 히키가야 군, 입 다물고 있으면 시원한 데를 찾아서 어딘가 가버릴 것 같은 걸.」

 

뭐, 확실히 이대로 방치되고 있으면 어딘가 시원한 장소를 찾으러 가려나.

나 문명인이니까 햇볕이라든지 무리무리.

 

「우선은 뭘로 놀까나~」

 

초 즐거운 듯한 하루노 씨에게 질질 끌려간다.

툭 터놓고 하루노 씨의 수영복 모습을 머릿속 폴더에 저장했기 때문에, 이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하루노 씨는 그걸 허락해 주지 않겠지.....

 

「하아......」

 

입에서 빠져 나온 한숨은, 증발하는 물방울처럼 푸른 하늘로 삼켜져 간다.

반짝반짝 내리쬐는 태양은, 깔깔거리며 나를 비웃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

 

바라지 않는 해수욕은, 아직 시작된 바로 직후다.

유키노시타 하치만, 25세

2013. 9. 4. 03:46 | Posted by 2ndbo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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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은 오후 7시.

 

가을도 벌써 마지막이라는 요즘은, 이 시간이 되면 해도 떨어져 근처는 꽤 어둡다.

그렇다고 해도, 가로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 깜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밤길이 밝은 건 남자의 경우라면 그렇지도 않지만, 여자에게는 고맙겠지.

아, 토츠카는 다르다.

내가 좀 더 변태라면 밤길에서 토츠카를 덮쳐 버린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두르고 있었다.

오늘은 오후 3시부터 출판사에서 협의여서, 그렇게 늦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내 담당 편집인 이케맨 리얼충, 다시 말하면 하야마 녀석이 나의 근황을 알고 싶어해, 4시에 협의는 끝났는데 그때부터 게다가 2시간 넘게 시간을 써버렸던 것이다.

정말이지, 이쪽은 신부한테 따뜻한 저녁밥을 준비한다고 하는 중요한 일이 있는 거야.

툭 터놓으면 신문 칼럼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하야마도 벌써 25세로 일도 안정되고 있으니, 적당히 결혼하면 좋을 텐데.

듣자하니 미우라가 프로포즈를 안절부절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모양.

소스는 유이가하마.

25세로 아직 이모티콘을 팡팡 쓰는 건 어떨까 생각해요?

 

뭐, 내 결혼 생활을 여러 가지 물어보는 걸 보니, 하야마도 여러 가지를 신경 쓰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라고는 말해도 나의 경우 전업 주부가 본업으로, 신문 칼럼을 쓰는 건 부업이니까, 그다지 참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자택 맨션에 도착했다.

입구 바로 옆에 있는 기계에 카드 키를 갖다 대고, 자동문을 연다.

항상 생각하지만, 이 맨션 시큐리티 레벨 너무 높겠지.

대학 시절의 RC조 3층 건물 맨션이 그리워.

덧붙여서 이 맨션 23층 건물. 내 집 20층. 너무 높다고.

 

띵동.

 

엘리베이터가 왔다.

조용하지만 빠르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그런 슈퍼 엘리베이터.

확실히 1분에 60층까지 갈 수 있는 성능이라고?

어째서 내 신부는 그런 걸 알고 있는 거야?

 

띵동

 

20층에 도착.

여전히 정말 빠르다.

엘리베이터를 나와 약 10m, 유키노시타라고 쓰여진 방이 나의 집이다.

...어? 히키가야가 아니냐고?

데릴사위인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정말-.

 

 

탈칵

 

 

「다녀왔습니다-.....라니 아무도 없」

 

「하치만 어서 와-! 밥으로 해? 욕실로 해? 아니면, 나?(ワ・タ・シ?)」

 

현관을 열고 바로 앞.

거기에는 나의 신부인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있었다.

 

...........알몸 에이프런으로.

 

위험해, 코피 나올 것 같아.

 

「어..그러니까, 하루노? 어째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걸까나?」

 

「전에 코마치짱한테 『하치만이 기뻐하는 옷은 어떤 거?』라고 물으니까 『알몸 에이프런입니다!』라고 들었으므로 실천해 보았습니다-! ....어때? 어울려? 발정해버려?」

 

「굉장히 어울리고 있고 발정도 하지만, 이제 추워지고 있으니 그만두세요. 감기 걸리면 어떻게 할 거야」

 

「부우-, 솔직하게 기뻐해-」

 

「네네. .....다녀왔습니다. 하루노」

 

「응, 어서 오세요.」

 

 

서로 얼굴을 접근해 키스를 주고받는다.

평소와 다름없는 맛과 향기인데, 평소처럼 두근두근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고교 3년에, 나는 대학 수험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해도 제 1지망에 떨어졌을 뿐, 안전지원에는 합격했으므로 거기까지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안전 권 쪽은 학비 면에서 다소 문제가 있어, 부모님이 곤란해 한 결과, 어딘가 공립 대학의 후기 입시를 보게 되었다.

라는 얘기를 봉사부 안에서 하고 있자 하루노가 몰래 엿듣고는 「아는 교수가 있는 문과의 공립대학이 있는데, 거기 후기시험 쳐보지 않을래?」라고 말했다.

솔직히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치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 몰랐던 것으로 하루노가 말한 대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당연히 유키노시타가 반대했지만)

 

그곳의 대학 후기시험은 약간 특이해, 몇 개인가의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테마를 주제로 한 논문을 제출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몇 개인가의 테마에서 「정치에 대해」를 선택한 나는, 떨어져도 상관없는 것을 이유로 평소의 상태(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제출하는 작문과 같이)로 썼다.

그리고 통지서가 닿는 당일, 받은 것은 「합격 통지서」.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곳의 대학에는 괴짜로 유명한 교수가 있어, 그 교수가 나의 논문을 마음에 들어 해, 합격이 된 것 같다.(그 교수와는 입학 뒤 사이가 좋아져, 지금도 이따금 만나거나 한다.)

 

이렇게 해서, 나의 외톨이 대학편이 적당히 유명한 공립대학에서 시작되었던 것이었다.

 

....그 때에는, 『하루노 씨도 가끔 씩은 좋은 일을 해 주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1주일 뒤.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하루노를 보고, 나는 속았다고 깨달았던 것이었다.

 

실은 내가 합격한 대학은, 하루노가 다니고 있던 이공계 대학과 엎드리면 코 닿을 데였던 것이다.

게다가 유키노시타가에도 비교적 가까웠던가.

그 이후로 하루노는, 1주일에 2, 3일의 페이스로 내 앞에 나타나서 사적인 면에서 얽혀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지만, 원래 커뮤장(커뮤니케이션 장해의 약자)인 내가 강화외골격 소유자에게 당해낼 리도 없고, 유키노시타라고 하는 철벽의 가드도 없었기 때문에 시원스럽게 항복.

분방한 하루노에게 휘둘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되어 버려라』라고 생각하면서 교제하고 있었지만, 하루노가 서서히 본심을 흘리거나 솔직히 응석부려 오거나 하면서 그만 상냥하게 접하게 되어 버렸다.

 

.....그것도 하루노의 계획대로였지만.

 

하루노의 대학 졸업까지 앞으로 2달 정도였을까, 나와 하루노는 이른바 남녀의 일선을 넘어버렸다.

....아니, 술의 기세라는 것이었지만.

최근에 들은 말로는 약먹었다라는 건가.

 

그런데도 저질러 버린 건 원래대로 되돌릴 수도 없어, 그 뒤 유키노시타가에 불리게 되었다.

유서를 쓰고, 코마치에게 이별의 말을 고하고 나서 유키노시타가로 향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혼인신고의 기입」이라고 하는 초 전개였다.

여하튼, 하루노는 예전부터 나에 대한 것을 유키노시타가의 라스트 보스인 유키노시타 어머니에게 얘기하고 있어, 『그렇게 반하고 있다면, 확실히 손에 넣으세요.』라는 지시가 나와 있다라나.

과연 곧장 입적한다는 걸로는 되지 않았지만, 졸업 후 곧바로 하루노와 입적하는 것이 확정됐던 것이었다.

...전업주부라도 좋아, 라고 들었으므로 흔쾌히 승낙하는 것으로 OK를 내버렸지만.

어쨌든 책임은 질 생각이었고.

 

 

 

「후우~, 뜨뜻한 물이었어...」

 

「기분 좋아 보이네~」

 

최종적으로 『목욕탕』을 선택한 나는 하루노와 함께 목욕해, 한가로이 1시간 정도 목욕탕에서 즐겼다.

...아니, 특별히 아무 일도 없었어요?

별로 거품 목욕탕적인 전개는 없었으니까?

진짭니다, 하치만 거짓말 아니야.

 

 

「그럼, 밥 준비하네요. 시간 들일 수 없으니, 그렇게 호화롭지는 않은데....」

 

「아니, 하루노가 만들어 주는 시점에서 충분히 호화로워요. 나 지금 초 행복」

 

「후후, 너무 칭찬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구」

 

그렇게 기쁜 듯이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엌으로 향하는 하루노.

덧붙여서 알몸 에이프런은 아니다.

감기 걸리니까 그만두세요, 라고 재차 설득했다.

간병하는 건 별로 상관없지만, 감기에 괴로워하는 하루노는 보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결혼해서 이미 3년이지만, 보기 좋게 농락되어 버렸군. 나.

처음에, 약혼이 정해지고 나서 바로 동거 당했을 때는 당황하고만 있었지만, 침식을 함께하는 동안에 자꾸자꾸 하루노라고 하는 존재가 내 안에서 크게 되어 갔다.

지금은 머릿속의 대부분이 하루노로 가득 차 있어 이따금 그것이 원인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될 정도다.

칼럼보다 하루노 우선. 이건 하치만적 상식이군.

실제 칼럼을 쓰는 일도, 하루노가 추천하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겠지.

하나 더 말하면, 제대로 칼럼 쓸 수 있는 것도 하루노의 정치활동에서 주운 정보 덕분이고.

어라, 나 하루노 없으면 안 되잖아.

아니, 전부터 눈치 채긴 했지만.

 

「기다렸지~, 준비 했어~」

 

건강한 소리와 함께 요리가 옮겨져 왔다.

어느 것도 이것도 시간을 들일 수 없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호화로운 요리 뿐이다.

수고를 들이면 하루노에게 이길 수 있는 자신은 있지만, 간단한 요리가 되면 아직도 하루노 쪽이 잘 만든다.

전업주부로서는 분한 얘기다.

 

「「잘 먹겠습니다.」」

 

모 점프 만화의 근육마초인 주인공처럼 식재료에 감사인사를 한다.

식재료에서 요리가 나오니까.

감사의 마음은 중요하다.

 

 

「네. 하치만, 아~앙」

 

「응」

 

우물우물

 

「어때?」

 

「정말 맛있어. 대체 어디가 간단하게 만든 거야? 라는 레벨」

 

「우후후, 고마워」

 

「자, 아~앙」

 

「아~앙」

 

우물우물

 

「어때?」

 

「응, 맛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하치만이 먹여주니까 몇 배도 맛있게 느껴져」

 

「그런 부끄러운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수줍기는. 하치만도 참 귀여우니까」

 

 

귀여운 건 하루노다.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부끄러우니까 그만둔다.

 

「에? 귀여운 건 나? 어머~, 부끄러운데~」

 

「잠깐, 내 생각 읽지 마. 언제나 생각하지만 어떻게 읽는 거야」

 

「으~응, 어쩐지?」

 

에-.

내 생각이라고 왠지 모르게 읽을 수 있는 거야?

벌써 얼굴에 써진 레벨이기도 하는 거야?

그렇다고 하면 유키노시타에게 읽히는 것도 납득이지만.

 

「「잘 먹었습니다.」」

 

시종일관 「아앙」을 서로 반복하고 있는 동안, 깨달으면 요리가 없어져 있었다.

요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깨닫지 못한다든가, 하루노매직 장난 아니야.

 

「그러면, 정리는 내가 해둘 테니까」

 

「괜찮은 거야?」

 

「이쪽은 가사가 전문인 전업주부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할까, 정리 정도는 하지 않으면 내 체면이 완전 손상 되어 버려요.」

 

「거기까지 말한다면.... 부탁 해볼까나?」

 

「오우, 맡겨 둬」

 

저녁식사 정리를 끝내고 리빙에 돌아오면, 하루노가 소파에서 느긋이 쉬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바로 옆에 앉는다.

흠, 세계의 비경 탐험 투어인가.

언제나 생각하는데 비경이라고 하면서 물고기를 낚시하는 건 어째서야?

낚시질이 목적이라면 보소반도에라도 가세요.

( ※ 보소반도 : 혼슈 지바현에 있는 반도)

 

 

살짝.

 

 

하루노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 온다.

독특한 부드러운 향기가 코를 간질여, 왠지 행복한 기분이 되어 버린다.

최근에는 하루노가 바쁘고 그다지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이렇게 한가로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순수하게 기쁘다.

 

「아-, 나 행복하구나~.」

 

「그러네- 하치만」

 

「응, 뭐야?」

 

「응-, 아무것도 아~냐」

 

「그런가-」

 

「........」

 

「........」

 

「하루노」

 

「응-, 뭐야?」

 

「아니, 불러 봤을 뿐」

 

「그래-」

 

 

어쩐지 신혼 같은 우리들.

뭐어, 그 정도의 신혼보다 러브러브인 자신 있으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후아」

 

바로 옆에서 귀여운 하품소리가 들렸다.

하루노를 보면, 졸린 듯이 눈을 비비고 있다.

 

「.....이제 잘까?」

 

「응-, 좀 더 하치만하고 있고 싶은데-....」

 

기분은 알고 있다.

나도 하루노와 한가로이 보내고 싶다.

하지만, 최근에는 날짜가 바뀌는 시간대에 돌아온 적이 많았으니, 이렇게 시간이 있을 때는 제대로 수면을 취했으면 좋겠다.

만일이라도 쓰러지면, 나 우울증 걸려 버려요.

 

「요즘 제대로 자지 않았잖아? 오늘 정도는 빨리 자자고?」

 

「.....응」

 

「그런 얼굴 하지 마. 자, 이번 토, 일요일 휴일이겠지? 오랜만에 어딘가 나가자고」

 

「......어딘가 데려가 주는 거야?」

 

「아아. 어디라도 데려가 줄게요. 그러니까 오늘은 이제 자자?」

 

「...응,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 내게 안겨 따라오는 하루노.

머리를 어루만지자, 눈을 가늘게 떠 기분이 좋은 듯이 하고 있었다.

 

옛날부터 강화외골격 같은 외면을 유지해 온 반동인지, 이따금 굉장히 아이 같아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이를 달래듯이 사냥하게 해 준다.

이렇게 해 하루노에게 상냥함을 줄 수 있는 건,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뿐이다.

 

「자, 슬슬 가자고」

 

당분간 머리를 어루만진 뒤, 느긋하게 일어서 하루노를 재촉한다.

 

「포옹」

 

「어?」

 

「안아서, 침대까지 옮겨 줘」

 

양손을 이쪽으로 벌려, 포옹 어필을 하는 하루노.

마치 순진한 아이 같은 행동에, 무심코 얼굴이 느슨해진다.

 

「네네. 알겠습니다 공주님」

 

뭐어, 어느 한편으로는 여왕님 같은 생각도 드는데.

나와 2명뿐일 때는 공주님이라는 것으로.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노의 등 뒤와 무릎 뒤에 손을 뻗어, 공주님 안기를 한다.

하루노는 「에헤헤-」하며 웃고는, 내 목에 양손을 둘러 부비적거려 온다.

위험, 터무니없이 귀엽구나 내 신부.

 

「자아 여기」

 

침실의 2인용 침대에 도착해, 하루노를 느긋하게 내린다.

그럼, 잠옷으로 갈아입을까.

 

「에잇」

 

「우오」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하루노에게 끌려가 균형이 무너져, 그대로 하루노의 가슴에 불시착해 버렸다.

우오오....., 탄력이, 탄력이.....!!!

도저히 30 근처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탄력을 자랑하는 하루노의 가슴에 쌓인다.

아니, 뛰어드는 건 처음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매번 흥분해 버리는 건 내가 순진해서 그럴까나?

그렇지 않으면 하루노의 매력일까나?

아마 후자겠지.

 

 

「응후후...... 어때? 기분 좋을까나?」

 

꼭 껴안는 힘이 강하게 된다.

부드러운 건 좋지만,

 

(잠ㄲ, 숨을 쉴 수 없어!)

 

「응-, 응-!!」

 

「자자, 너무 움직이면 하루노 씨의 스위치가 들어가 버려요-?」

 

무슨 스위치가 들어가.

아니, 알고 있지만.

우선 스위치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떼어 놔줘 나 죽어버려!

 

「응으-!! 응응-!!」

 

점점 산소가 결핍된다.

하루노의 가슴 안에서 죽는 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아니, 아직 결혼 생활 3년 밖에 즐기지 않았으니까!

적어도 30년은 즐기고 나서 죽고 싶어!!

 

「응-.....」

 

아, 슬슬 위험해.

의식이 멀어져 가아아아....

 

「....어라, 하치만?」

 

 

「푸하앗!!」

 

겨우 해방됐다.

입에서 코에서, 전력으로 산소 보충을 실시한다.

 

시야가 암전한 뒤, 잠깐 강 같은 것이 보인 듯 한 생각이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아 신경 쓰지 않아 잊고 싶어.

 

하아-, 하아-

 

「호, 혹시 내 가슴으로 질식 해버렸어?」

 

끄덕끄덕

 

「미, 미안해? 설마 질식한다고는 생각 안 해서....」

 

미안한 듯한 하루노.

신경쓰지마,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산소 보충이 아직 되지 않아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라고 할까 이제 몸 일으키기도 피곤하다.

 

털썩.

 

하루노 바로 옆에 엎드려 쳐 박혔다.

부드러운 침대가 나를 감싼다.

 

「미안해- 하치만」

 

스윽스윽

 

머리가 쓰다듬어지고 있다.

의외로 기분이 좋은걸.

하루노가 내게 쓰다듬기를 가끔 요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 갈아입지 않았지만, 이제 이대로 잘까?」

 

끄덕끄덕

 

「자, 전깃불 끌 거야-」

 

 

 

 

단번에 방이 어두워진다.

이불이 등 뒤에 걸리는 감촉이 느껴진다고 생각하자, 하루노가 몸을 기대 왔다.

 

「잘 자, 하치만」

 

「......아아, 잘 자」

 

겨우 몸에 산소가 돌아왔다.

좋아, 오른손도 움직인다고.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자를 의지해, 오른손을 하루노의 후두부로 뻗었다.

 

 

「 ! 」

 

하루노의 얼굴을 끌어 들여 입술과 입술을 거듭한다.

굿나잇 키스라는 것이다.

 

「....정말, 하치만은 정말 비겁하다니까」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 하루노의 뺨은 붉게 물들어 있는 게 틀림없다.

이쪽에서 공격하면, 의외로 약한 면이 또 귀여워.

 

 

 

「스-......」

 

체감 시간 5분도 지나지 않아 하루노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지치고 있었나.

빨리 자는 게 정답이었다.

 

....이번 토일요일은 2연속 휴일인가.

어디에 가볼까?

 

하루노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즐거운 건 확실하지만, 가능하면 하루노가 실컷 즐겼으면 싶다.

그렇게 되면 하루노가 쉴 수 있도록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좋을 텐데.

차라리 멀리 나가서, 온천 숙소에 묵는 게 좋을지도 몰라.

내일 집안 일 하는 사이에 조사해 볼까....

 

아아, 내일이, 이번 주말이, 하루노와 보내는 앞으로의 날마다가, 정말 기대된다.

 

 

 

이런 결혼생활은 전혀 잘못되어 있지 않다.

 

원문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2688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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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인줄 알았더니 하루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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