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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2

2013. 9. 28. 22:37 | Posted by 2ndboost

어라, 이건 길어질 것 같아..... 뭐 상관없나. 어중간한 양입니다만 계속입니다. 즐기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최근 내 머릿속이 완전히 아저씨 모드가 되어 있는 생각이 든다.

 

~~~~~~~~~~~~~~~~~~~~~~~~~~~~~~~~~~~~~~~~~~~~~~~~~~~~~~~~

 

삼가 아뢰옵니다, 아버지.

 

어렸을 적부터 여동생만 편애해, 나에게는 미인인 여자는 미인계나 악덕상술을 부리는 인간, 이라고 말하며, 도무지 현대 부모의 교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다소 씁쓸한 추억(트라우마)을 경험하면서도, 지금은 그런 것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인간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히키가야 군~, 빨리 오일 발라 줘~」

 

지금 눈앞에 있는 엎드린 상태로 등을 노출하고 있는 여성은, 미인계보다 훨씬 더 성질이 안 좋은 듯한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세요. 진짜로.

 

「......음.. 그러니까, 하루노 씨. 어째서 내가 썬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까?」

 

「왜냐면, 등에 바르기 어려운 걸」

 

아니 그건 알고 있긴 하지만요.

 

바디 스킨십이 서투른 나한테, 한층 더 서투른 미인의 등에 접촉하라고?

그런 거 할 수 있을까.

 

「아, 그렇지 않으면 앞쪽에 바르고 싶었어? 히키가야 군 엣찌~」

 

「아무도 그런 건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라고 할까, 그런 짓 하면 잡힌다고요, 내가」

 

「뭐 그건 농담으로.... 등 뒤에, 부탁해」

 

그렇게 말하며 이쪽으로 미소를 향하는 하루노 씨.

솔직히, 하루노 씨의 이 표정에 약하다.

만난 당초는 약삭빠른 미소가 많았던 이 사람이지만, 언제부턴가 부드러운 표정을 짓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약삭빠르겠지만.

 

「......하아, 알겠습니다. 바르면 되겠지요.」

 

「응, 부탁해」

 

하루노 씨에게서 건네받은 썬 오일을 손에 들어, 내용물을 손바닥에 늘어뜨린다.

우옷, 의외로 차갑구나.

그러니까, 우선 이걸 등 뒤에...

 

끈적

 

「히얏」

 

「 ! ! 」

 

갑자기 하루노 씨가 귀여운 소리를 울린다.

이성 미터기가 한순간 레드 존을 돌파해 버렸다.

무슨 소리를 내는 거야. 이 사람은.

 

「잠깐, 하루노 씨.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미, 미안미안. 생각한 것보다 차가웠으니까 무심코....」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의 얼굴은, 약간 붉어지고 있었다.

뭐야, 지금 부끄러웠던 거야?

이 사람이라도 부끄럽다고 느끼는 게 있구나.

 

「으읏, 히키가야 군? 나라도 여자애니까, 부끄러운 건 부끄럽단 말이야?」

 

아니 그러니까 마음 속 읽지 말아달라고요.

라고 할까 여자애인가.

이 사람한테 어울리지 않는 단어군.

 

「.......히키가야 군?」

 

「 ! ! .......죄송합니다, 빨리 바르네요.」

 

하루노 씨의 시선에 대단한 살기 같은 것을 느꼈다.

진짜 무서워, 하루노 씨 진짜 무서워.

나 같이 티 없는 일반인한테 그런 걸 향하지 말아주세요.

 

어쨌든, 빨리 끝내자.

쓸데없는 일 생각하고 있으면, 또 화를 돋울지도 몰라.

생명을 소중히 합시다.

 

매끈- 매끈-

 

「.......응.......응읏........」

 

매끈- 매끈-

 

「...................응흣.........응.......」

 

.....굉장히 매끈매끈합니다만, 이 등.

손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레벨.

어떤 바디 케어 하고 있으면 이런 등이 되는 거야?

 

라고 할까 이따금 작고,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흥분하겠죠. 이성 붕괴하겠죠.

 

매끈- 매끈-

 

「네, 끝났어요. 하루노 씨.」

 

「........응........」

 

.....어째서 이 사람은 약간 슬픈 표정 짓고 있는 거야?

보고 있으면 흥분하니까 진짜로 그만두세요.

 

「그러면 자. 오일도 발랐고, 바다에 들어갑니까.」

 

거북하니까 우선 바다로 해산하자.

태양 아래에 노출되는 건 솔직히 싫지만, 여기에 이대로 있으면 뭔가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다.

 

큐웃.

 

「.........?」

 

일어서려고 했더니, 하루노 씨에게 팔을 잡혔다.

무슨 일일까 하고 생각해, 하루노 씨를 보려고 한 순간.

 

「어?」

 

세계가 휘릭하고, 회전했다.

 

 

「아팟」

 

엎드린 상태로 시트에 착지한다.

아마 나는 하루노 씨에게 던져진 거겠지.

예전에 하루노 씨에게 끌려간 합기도 교실(강사:하루노 씨, 수강자:나, 1명)때의 경험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바닥이 모래라서 다행이다.

전처럼 다다미라면 좀 더 아팠겠지.

 

「히키가야 군......」

 

풀썩.

 

하루노 씨가 난폭하게 내 허리 근처에 올랐다.

전에 올라타졌을 때도 생각했지만, 여전히 가볍네. 이 사람.

 

「.......갑자기 뭔가요? 이런 곳에서 합기도 강습 받아도 곤란합니다만.....」

 

「으응, 그런 건 하지 않아요. 단지, 나만 썬 오일 발라 주는 것도 불공평할까 생각해서」

 

움찔 하고.

등골이 떨린다.

대단히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잠ㄲ, 하루노 씨. 나는 별로 썬 오일이라든지 하지 않---」

 

「에잇」

 

질질

 

「으햣!」

 

등뒤에 썬 오일이라고 생각되는 게 뿌려진다.

이거, 손바닥과 등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전혀 다른데.

굉장히 오싹오싹 하다.

 

「에이 에잇♪」

 

미끌미끌미끌

 

「우왓, 잠ㄲ, 으햣!」

 

바른다는 것보다, 뒤지듯이 하루노 씨의 양손이 내 등 뒤를 쓰다듬는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간지러운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 같이, 묘하게 간지러워.

 

「잠ㄲ, 기다ㄹ, 하, 하루노 ㅆ, 그만ㄷ......」

 

「우후후..... 안 돼~. 아까 전 히키가야 군은 내 부끄러운 소리를 들었으니까, 나도 히키가야 군의 부끄러운 소리를 듣지 않으면」

 

「뭐, 뭔가요, 그건」

 

「문답무용♪ 미끌미끌~」

 

「히얏, 옷, 거긴, 으윽」

 

등뿐 만이 아니라, 옆구리·목덜미·겨드랑이·어깨 주변까지, 이미 유린될 기세로 만지작거려졌다. 피하려고 해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나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그, 그만둬~~~」

 

「우후후~♪」

 

그 뒤, 하루노 씨의 간지럼 공격은 5분 가까이 계속되었다.

풀려난 뒤, 몸이 가볍게 경련하고 있어서 일어날 수 없었다.

크흑, 이제 시집갈 수 없어.....

 

「자 자~ 히키가야 군~, 빨리~!」

 

「네네.....」

 

10분 뒤.

경련에서 부활한 나는, 하루노 씨에게 끌려가는 식으로 바다에 들어가 있었다.

하루노 씨의 손에는, 어느 샌가 부풀려진 큰 튜브가 하나.

 

「어라, 하루노 씨 헤엄칠 수 없나요?」

 

「그렇지 않아요? 단지 헤엄치는 건 풀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이걸로 한가롭게 바다에 떠다녀도 괜찮을까 해서」

 

「아아, 그런 겁니까.」

 

그건 좋다.

하루노 씨가 빈둥거린다=나도 빈둥거릴 수 있다.

꼭 하루노 씨는 빈둥거려 줬으면 좋겠다.

 

「영~차」

 

가벼운 동작으로 떠오르게 한 튜브에 위를 향해 탄다.

분명 백핸드스프링이라든지도 간단히 할 수 있으려나. 이 사람.

 

「봐봐, 히키가야 군도 타봐」

 

「하아.......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튜브 안쪽으로 손을 향해서, 올라탄다.

큰 튜브답게, 하반신의 힘을 빼도 전혀 가라앉지 않는다.

이건 좋은데.

 

「아-, 기분 좋네~」

 

「그렇네요-....」

 

물결의 흔들림에 몸을 맡긴다.

적당한 흔들림과 약간 차가운 바닷물이 기분 좋아.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한가롭게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문득, 시선을 올리면, 무심코 굳어져 버렸다.

원인은, 눈앞에 떠올라 있는 멜론이다.

네? 바다에 멜론이 있을 리가 없다고?

달라.달라.

내가 보고 있는 건, 하루노 씨의 흉부에 있는 2개의 멜론이다.

깨끗한 호를 그리는 그건, 고개를 젖혀 위를 보는 자세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끔 큰 물결이 올 때, 출렁출렁 흔들리는 것이 또 요염해.

무심코 꿀꺽하고, 침을 삼켜 버렸다.

 

「어라~, 히키가야 군?」

 

「 ! ! 」

 

움찔하고, 몸이 떨린다.

위험해, 내 시선이 하루노 씨의 가슴에 고정되고 있던 게 들킨 것 같다.

 

「어딜 보고 있던 걸까나~?」

 

「.......이야아, 특별히 어디도 보지 않았어요.」

 

「흐-응. 꽤나 가슴에 시선을 느꼈는데, 기분 탓 이었을까나~」

 

이런, 초 히죽이죽 하고 있어요. 이 사람.

그러고 보니 이렇게 날 놀릴 생각으로 튜브를 준비했구나?

평소에는 매우 온후한 나지만, 동정을 놀리는듯한 행동에는 솔직히 화가 난다.

젠장, 튜브 공기를 빼버릴까.

 

「.......응?」

 

배 부분에 이상한 감촉을 느껴 손을 대 보니, 때마침 튜브에 공기 넣는 부분이 있었다.

....적당한 착상이었지만, 차라리 실행해볼까.

손으로 더듬어 입구 부분을 꺼내, 뿌리를 손가락으로 꺾듯이 끼워서 집는다.

보글보글하며 나온 공기가 배를 기듯이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라, 왠지 이 튜브, 공기 빠지지 않아?」

 

「어,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으-응, 기분 탓일까....」

 

.......슬슬 좋을 때겠지.

지금까지 천천히 빼왔지만, 이쯤에서 단번에 빼내 보자.

전복시킬 때까지 빨리 할 순 없겠지만, 서두르게 할 정도로는 할 수 있을 것.

 

꽉.

 

보글보글보글

 

「에, 어라, 가라앉아!?」

 

갑자기 공기가 빠져, 서서히 가라앉는 튜브에 동요를 감출 수 없는 하루노 씨.

언제나 여유 있는 느낌인 사람이 당황하고 있는 걸 보면, 귀엽게 보이는 건 왜일까.

 

「히키가야 군!」

 

「엇?」

 

풍덩

 

「꾸르륵 보글보글.....」

 

갑자기 하루노 씨에게 안겨 밸런스가 무너져 그대로 바다에 끌려들어간다.

공기가 빠진 튜브에는, 이미 우리들의 체중을 지지할 부력은 없었던 것 같다.

뭐, 내 발 닿고 있기도 하고.

 

「.....푸핫!」

 

몸의 자세를 고쳐 일어나, 곧장 해면에서 몸을 일으킨다.

다행히, 코라든지 귀에 바닷물은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건 수수하게 아플 것 같은데.

다행이네 다행이야.

 

「........응응~~, 코에 들어갔어~」

 

「...............」

 

귓전으로 고통의 목소리가 오른다.

아무래도 하루노 씨는 위를 향한 채 바다에 떨어진 탓인지, 코에 바닷물이 들어가 버린 것 같다.

 

........그런데, 이 사람 언제까지 나한테 안겨 붙고 있는 거야?

부드러운 멜론이 2개, 내 이성을 버스트 시키려고 물컹물컹하고 있습니까.

 

「........히키가야 군.」

 

「히야잇, 뭡니끄얏 ! ?」

 

씹었다, 초 씹었다.

당황하고 있는 게 뽀록났어요. 제길.

 

「튜브 공기, 빼냈겠죠.」

 

「.........무,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정말로?」

 

「.......미안해요. 무심코 그만 해버렸습니다.」

 

「흐-응, 그래」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하루노 씨 화내고 있는 거예요. 이건!

우선 땅에 엎드려 조아리려고 생각했지만, 안겨 있으므로 할 수 없다.

 

「히키가야 군」

 

「........뭐뭐뭐뭔가요」

 

「꼭 껴안으세요.」

 

「..............에?」

 

「날 지금 당장, 세게 꼭 껴안으세요.」

 

「아니, 저기, 하루노 ㅆ」

 

「빨리」

 

「ㄴ, 넷!」

 

들었던 대로, 양손을 흠칫흠칫 하루노 씨의 등 뒤에 둘러, 천천히 꼭 껴안는다.

 

.......뭐야 이건.

부드러워! 초 부드러워!!

어쩐지 푹 빠질 것 같아요. 이건!

위험해위험해위험해!

이성이 위험해!!

침착해, 침착해라 나!

번뇌 해산, 악령 해산!

이라니 불필요한 게 섞였어!

악령 해산 하면 나도 해산할 지경이 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라니 나 악령인가요!

 

「~~~♪」

 

머릿속이 패닉사태가 되어 있는 나와는 정반대로, 하루노 씨는 어느 샌가 정말 기분 좋게 되어 있었다.

귀여운 콧노래가 들려 기분 좋지만, 그걸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없다.

이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힘껏.

 

그래, 반대로 세게 꼭 껴안아 보자.

어중간하게 꼭 껴안으니까 안 된다.

꼭 껴안는 거에 집중하면, 불필요한 일을 생각하지 않고 끝날지도 몰라.

 

큐우웃

 

「! .......응후후.....」

 

「..........................」

 

응, 실패다 이건.

세게 꼭 껴안은 탓으로 한층 더 흥분해 버렸잖아 나.

 

착란 상태의 머리라는 건 정말 쓸모없구나.

벌써 이성의 한계.

우선 억지로라도 하루노 씨를 떼어 놓지 않으면......

 

「.......히키가야 군」

 

「뭐, 뭔가요?」

 

「엉덩이라든지, 손대도 괜찮아......」

 

엉덩이!?

소, 손대도!?

엉덩이라고 말하는 건 저거군요, 당신의 그 풍만하고 탄탄한 엉덩이에 대해서군요?

손대도 좋다는 건, 내 양손으로 그 매력적인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문질러도 되ㄴ

 

푸슈우웅

 

아, 한계 돌파해버렸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성이 붕괴하기 전에 코피가 나와 버렸다.

 

와-, 굉장한- 양이다-.

콸콸 나오고 있다고-

빈혈이다-, 어질어질해-.

 

우선 에비나 양의 마음을 약간 알겠습니다.

그 사람, 잘도 대량 출혈로 죽지 않는구나.

조만간 나, 하루노 씨의 바디 터치로 죽지 않을까?

코피로 죽는다든가 진짜로 좀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