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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하치만, 19세 Part.1

2013. 9. 27. 03:25 | Posted by 2ndboost

[유키노시타 하치만 25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안보신 분들이나 전의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 분은 보고 와주세요.(글자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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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가고 싶지 않겠지만, 바다야! 늦더위 심한 가운데 태양에 구워져 버리면 좋다고 생각해! 라고 할까 여러분 하루노 씨 너무 좋아하잖아! 기쁠 따름이에요! .....혹시라도 나, 하야마를 마음에 들어 하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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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종반.

 

여름휴가는 벌써 옛날에 지나가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은 회사에 끌려가고 늦더위가 심한 가운데 엄청나게 일하고 있는 시기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도, 많게는 조금 더 하면 시작되는 신학기를 앞에 두고 남은 숙제 정리에 힘쓰고 있을 것이다.

정말, 수고스러운 일이구나.

 

....어, 나?

이야, 대학 1학년인 나한테는 관계없습니다. 네.

아직 여름방학이 한 달 이상 남아 있으므로, 이렇게 해서 한가로이 냉방중인 자택 맨션 방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다.

숙제로 나온 리포트 쪽은, 이따금 내 집으로 습격해 오는 하루노 씨 덕분에 현 시점에서 7할이나 끝나고 있다.

지금의 대학에 유도 입학 당했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솔직히 벌벌 떨고 있었지만, 의외로 곤란하고 있으면 돌아가는 길에 도와줘서, 꽤 살아나고 있는 면이 있다.

....아니, 뭔가 좌지우지되는 쪽이 많지만요.

 

그런데 최근 하루노 씨 오지 않는구나.

최근 1주일 정도 오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에는 3일에 1번은 왔었는데....

아니, 전혀 외롭지 않아요?

단지, 이렇게도 시간이 비면, 뭔가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만 생각해 버려, 불안에 사로잡히는 자신이 있는 것이다.

....뭐 그 사람도 다른 사람과의 교제도 있을 것이고, 벌써 대학 4학년이니까 집의 일이라든지 뭔가 바쁠 게 틀림없다.

그러니까 이상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지금은 이 평화를 느긋하게 만끽해야 하지 않겠어.

 

질질 데굴데굴...

 

띵동

 

돌연, 초인종이 울린다.

근데, 신문 권유일까?

Ama○on에서 뭔가를 주문한 기억은 없으니까, 신문 권유나 종교 전파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갑자기 집을 방문해 올 친구는 없기도 하고.

하루노 씨 습관상 메일을 보내고 나서 오기도 하고, 역시 신문이나 종교겠지.

무시결정.

 

질질 데굴데굴...

 

띵동

 

질질 데굴데굴...

 

띵동

 

.....끈질긴데.

초인종을 1번 울려 반응이 없다면 포기해라.

끈질긴 상대에게는 철저한 무시를.

 

질질 데굴데굴....

 

질질 데굴데굴...

 

찰칵찰칵, 찰칵

 

..............어?

지금 소리, 뭐지?

 

끼이이

 

「얏하로- 히키가야 군, 놀러 왔어-!!」

 

열리지 않아야 할 문에서 들어온 것은, 하루노 씨였다.

밀짚모자에 하얀 산뜻한 원피스가 정말 어울려서 눈부시다.

.....아니, 그런 건 어떻게든 좋아.

 

「하루노 씨. 지금 어떻게 문을 열었습니까?」

 

「에? 여벌쇠인데」

 

아니, 그건 언제 만든 거야?

설마 내 집에 왔을 때 몰래 가지고 나가서 만들었다든지?

2, 3일 밖에 나오지 않는다든가 보통이니까, 있을 수 있는 얘긴데.

 

「이건 코마치 짱한테서 받았어. 『오빠를 잘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이야~ 좋은 여동생이네! 유키노 짱도 본받았으면 좋을 텐데~」

 

「......이런 바보 여동생 자식이.....」

 

다음에 만나면 설교하자. 그렇게 하자.

외톨이에게 있어 마지막 낙원, 그것이 집이라는 건데....

 

그 집 열쇠를 하루노 씨에게 맡기다니, 내 프라이버시가 없는 게 아닌가!

집 열쇠 바꿀까....

 

「그런데, 온다면 평소처럼 메일 주세요. 신문 권유인가 뭔가 하고 생각 했잖습니까」

 

「그도 그럴게 히키가야 군, 귀찮다고 생각하면 거짓 메일 답장하잖아. 그런 걸 하면 안 돼~」

 

그래도 귀찮은 걸.

하루노 씨와 있으면 내 정신 포인트가 바득바득 깎이고.

 

아니, 별로 집에서 노는 거라면 괜찮아요?

내 집에서라니 뭐가 재밌는 거야? 라고는 생각하는데.

단지, 밖에 끌려 나가 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아.

하루노 씨는 미인이니까 꽤 눈에 띈다.

유키노시타도 미인이지만, 눈에 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하루노 씨 쪽이 위겠지.

그런 하루노 씨의 옆에 있는 것이, 하필이면 눈이 썩은 나다.

하야마처럼 이케맨이라면 몰라도, 나 같은 녀석이 근처에 있으면, 주위 남자들한테서 『어째서 이런 자식이.....!!!』하는 시선이 마구마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그런 시선을 하루 내내 계속 받으면 위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하루노 씨의 아는 남자와 조우한 날에는 다음 날 강의를 쉬는 것조차 생각할 정도다.

 

.............무서웠다.

저기, 『네놈 따위가 그 사람 옆에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냐! 지금 당장 사라져버려!』라고 말하는 듯한 강렬한 안광.

정말로 다음날 강의 쉬어버렸잖아.

내 유리 하트를 깨뜨리지 말아주세요.

 

이상의 점으로부터, 나는 하루노 씨와 외출하는 건 거절하고 싶은 것이다.

 

「어라, 히키가야 군. 확실히 이 애, 카마쿠라 군이었지?」

 

오늘의 거절할 불평을 머릿속으로 구축하고 있자, 원래 친가에 있어야 할 카마쿠라가 하루노 씨의 양손에 들리고 있었다.

.....너, 내가 들려고 하면 저항하는 주제에, 하루노 씨한테는 무저항이냐. 뭐,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쪽의 가족, 지금 여행으로 아타미에 가고 있는 거예요. 여름휴가에 쉴 수 없었던 만큼의 휴일을 얻었다든지 말하고」

 

「아아, 그래서 카마쿠라 군을 히키가야 군한테 맡기고 있다고」

 

「그런 것입니다.」

 

덧붙여서, 갑자기 집에 와 「카 군 잘 부탁해!」 였다.

사전에 메일 정도 넣어라.

편의점이라든지에 나가고 있으면 어쩌겠다는 거야.

 

「그럼, 우리들도 나갈까!」

 

「거절합니다.」

 

「에~ 거절하는 게 너무 빠르지 않아?」

 

「더우니까 밖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라니, 계속 틀어박히면 곰팡이 나버려-?」

 

「불합리할 정도로 더운 태양 아래에서 늦더위를 맛볼 정도라면 곰팡이가 나는 편이 좋습니다.」

 

「으-응, 생각하고 있던 이상으로 고집이 있네......」

 

하루노 씨는 그렇게 말하고, 카마쿠라를 마루에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 쪽으로 접근해 왔다.

.....근데 가까워 가까워, 너무 가까워진다고.

향기라든지 허벅지라든지 위험하다고.

 

「히키가야 군」

 

내 이름을 부르며, 눈앞에서 천천히 앉았다.

초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러니까 가깝다니까.

 

「미안해?」

 

「에? ㅁ」

 

 

턱에 충격이 관통했다고 생각하면, 세계가 흐물흐물하게 비뚤어져, 그리고 머지않아 시야가 까매졌다.

 

고오오오오오오

 

.............흐릿한 소리가 난다.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과연 무슨 소리였던 걸까....

 

고오오오오오오

 

아아, 그래. 떠올랐다.

자동차가 달리는 소리다.

평탄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는, 바람소리와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가 섞여 이런 느낌의 소리가 들리는군.

.........................근데, 자동차 ! ?

 

눈을 떠서, 근처를 살펴본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오솔길과 푸른 하늘. 조금씩 흔들리는 시트. 그리고 오른쪽 옆에는, 즐거운 듯이 운전하고 있는 하루노 씨.

.....여긴 어디?

 

「아, 히키가야 군 일어났어? 딱 좋은 타이밍이네. 조금만 더 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어, 저기.... 목적지라니 어디입니까.....?」

 

「그야 물론, 바다인 게 당연하잖아!」

 

아니, 뭐가 당연해.

아직 늦더위가 심한 시기에 바다에 간다든지 있을 수 없지요.

태양 씨가 뭔가 건강하게 반짝반짝 비치고 있고.

냉방 중이던 집이 그립습니다.

 

「그런데, 여기 어디입니까?」

 

「토우가네 쿠쥬쿠리 도로야」

 

「아아, 전체 길이 딱 10km에 치바현 토우가네 시에서 삼부군 큐주우쿠리마치를 잇는 지방도 75호선의 우회도로입니까. 이 거리로 승용차 200엔이라니 꽤 싸지요.」

 

「우와~ 치바 사랑이 무겁다고 들었었지만, 사실이었네」

 

「아니, 이 정도는 치바 현 사랑하고 있으면 상식이니까」

 

「그럼, 이 차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도 알고 있겠네.」

 

「....쿠쥬쿠리 바닷가입니까.」

 

「핑퐁~, 대성~공!」

 

「아니, 진짜로 집에 돌아가 주세요. 뭣하면 아랫길로 접어들면 적당한 곳에서 내려 줘도 상관없으니까」

 

「에~...... 그렇게 누나와 바다 가는 게 싫어?」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내 수영복 차림 보는 게 싫다든지?」

 

「그건 아닙니다.」

 

「그럼 왜 싫은 거야?」

 

「음, 그건 말이에요...」

 

위험해, 적절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

그도 그럴게 이 사람, 이상한 변명해도 간단하게 논파하는 걸.

아무리 비뚤어져도 질려주지 않으니까, 유키노시타보다 훨씬 질이 나쁘다.

 

.....그런데 툭 터놓고 말하자면, 하루노 씨의 수영복 차림을 상상해 버리고 있는 내가 있다.

그도 그럴게 이 그라비아 아이돌 압도하는 스타일이라고?

수영복이라는 말을 듣고 기대하지 않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해.

있으면 그 녀석은 단순한 이차원 중독자.

차원 틈의 벽은 항상 거대하다.

 

「싫지 않으면 문제 없네요?」

 

「어-, 뭐-, 저기....」

 

「에잇♪」

 

 

턱에서 느껴지는 충격과 함께 오늘 2번째의 암전.

한 손 운전 좋지 않아.

 

「히키가야 군, 일~어~나~」

 

아아, 천사의 가죽으로 감싼 악마의 목소리가 들려요....

나 같이 속이 빈 놈보다 부자인 이케맨 리얼충하고 같이 가 주세요...

나 같은 것과 걸어도 좋은 일 없어요....

 

「일어나지 않으면 코마치 짱한테서 받은 히키가야 군의 부끄러운 사진을 유키노 짱에게 보내버릴거야-?」

 

벌떡

 

위험한 한마디에 번쩍 눈이 깬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건, 일면의 바다.

아무래도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다. 돌아가고 싶어.

 

「자, 갈아입을까! 네 이거, 히키가야 군의 수영팬츠군요.」

 

그렇게 말하고 건네받은 건

내가 수영 팬츠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이미 알고 있던 것 같다.

그런데 나 허리 사이즈라든지 언제 쟀어?

 

「어? 예전에 히키가야 군이 자고 있을 때 쟀어요?」

 

아니, 마음대로 내 마음 읽지 말아줘.

뭐야, 얼굴에 쓰여 있어? 전광게시판처럼 표시되고 있는 거야?

그러면 나 계속 마스크 쓰지 않으면 안 되잖아.

 

「그러면, 누나는 갈아입고 올 테니까. 먼저 모래사장 가서 파라솔 세워 줘~」

 

「.......하아, 알겠습니다.」

 

이제 됐어, 포기했다.

여기서부터 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큰일이고.

적당하게 파라솔 아래에서 보내,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리자.

인간 체념이 중요하다.

밀어서 안 된다면 단념해라. 하루노 씨라도 단념해라.

내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새롭게 얻은 교훈이다.

 

 

 

 

「더워.......」

 

탈의실에서 5분 만에 갈아입은 나는, 하루노 씨의 차 안에 실려 있던 비치파라솔과 레저시트를 모래사장까지 가져 가, 척척하고 그늘을 만들고 그 안에 피신하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더워.

그늘 안에 있다고 하는데, 왜 여기까지 더워?

지금 기온 몇 도에요.

일기 예보는 보니 않으니까 대략적인 기온조차 모르겠네-요.

하루노 씨 아직 오지 않고, 잠깐 음료수라도 사 올까.

 

「영차」

 

일어서서, 그늘에서 나온다.

.....체감 온도 3도는 올랐겠지.

한 순간 아찔했다고.

역시 그늘로 돌아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탈수증상이 무섭기 때문에 눈짐작 30m 떨어진 해변가 가게까지 노력하기로 한다.

태양이 일하고 있으니까 구름도 일해라.

일면의 푸른 하늘이 너무 눈부셔 죽을 거 같아요. 나.

 

 

 

 

「어라, 히키타니 군?」

 

「응?」

 

어쩐지 옛날 그렇게 불리고 있던 듯한 생각이 드는 별명에 뒤돌아보자,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있었다.

그러니까, 누구던가?

토무라 던가?

 

「요, 오랜만야 히키타니 군! 잘 지냈어? 그쪽의 대학 어때?」

 

「아, 아아, 그럭저럭이려나....」

 

「그럭저럭이라니 뭐야? 정말-, 여전하네 히키타니 군은!」

 

시꺼, 그런데 너무 흥분했다고.

떠올랐다. 토베다.

이런 너무 흥분해서 그거 밖에 몰라.

 

이제 음료수는 확보했으니까, 빨리 파라솔 안으로 돌아가고 싶어.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든다.

내 재앙의 신 레이더도, 외톨이 레이더가 경적을 울리는 듯한 생각이 든다.

 

「토베, 왜 그러는 거야?」

 

젠장, 역시 있었나.

하야마가 있는 곳에 토베가 있다면, 역도 성립.

이케맨 리얼충 하야마의 등장이다.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다.

 

「히키가야? 드무네, 이런 곳에 있다니」

 

「아아, 나도 왜 이런 데에 있는지 몰라요.」

 

「어?」

 

「내가 이런 더위 중에, 일부러 바다 같은 곳에 올까보냐. 억지로 끌려 왔어.」

 

「아아, 과연......」

 

「그런 너희들은 저건가? 평소대로 놀러 해수욕이라는 건가?」

 

「아니, 오늘은 축구 써클 사람하고 온 거야. 모두 『오늘은 헌팅이다!』라고 말하곤 해수욕 무시로 여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요, 하야토군! 헌팅한다는 거 간단히 폭로하지 말라고, 부끄럽잖어!」

 

「아아, 미안미안」

 

「헌팅이라......」

 

과연 리얼충.

이런 젠장할 더운 날씨에 해수욕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헌팅이 목적이라니.

외톨이인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구만.

뭐, 하야마가 있는 시점에서 성공률은 그 나름대로 높겠지.

아까 전부터 지나가는 여자가 하야먀를 힐끔힐끔 보고 있고.

오히려 역헌팅 되는 거 아냐?

 

「그런데 히키타니 군은 누구하고 온 거? 설마 1명인 건 아니겠지.」

 

「아, 혹시 유키노시타 씨들이라든지? 양 손에 여자라니 부럽구나」

 

「아니, 별로 그런 건.....」

 

우와,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아.

하루노 씨와 같이라니 발각되면 어떤 소리를 듣게 될지....

좋아, 도망치자.

도망치는게 ㄷ.......

 

(※도망치는 게 득이라고 말할 참이었습니다.)

 

「힛키가야 군! 기다렸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으-아, 타이밍 나빠!

초절로 타이밍 나빠!

어쩐지 2명 모두 『엇?』이라는 느낌으로 굳어져 버렸다고.

 

덧붙여서 하루노 씨는 어느 의미 예상대로, 비키니 모습이다.

색은 원피스와 맞춰서 흰색.

태양에지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모습에, 무심코 넋을 잃고 봐 버렸다.

 

「어라, 하야토? 친구와 해수욕?」

 

「아, 아아, 그런 거야. ....그것보다 하루노는 히키가야하고 같이 왔어?」

 

「응, 그래요. 히키가야 군과 2명으로 왔어~♪」

 

「에엑, 진짜로!? 히키타니 군, 이런 미인하고 2명으로 왔다고!? 제법이잖아 히키타니 군!!」

 

히키타니히키타니 시끄러워.

봐, 하루노 씨가 미묘한 얼굴 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어떤 분?」

 

「하야토 군의 친구 토베라고 합니닷!」

 

지나친 미인 레벨에 바로 초긴장 했는지, 팍 하고 머리를 내리는 토베.

그렇게 송구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겠어.

 

「저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키가야 군의 연인입니다.♪」

 

「「「에?」」」

 

뭔 소릴 하는 거야 이 사람.

나 같은 눈 썩은 인간이 하루노 씨의 남자친구라니, 아무도 믿지 않...

 

「진짜로!? 히키타니 군 엄청나!!」

 

어이어이 믿어 버렸어. 이 바보.

하야마 그룹에는 바보가 2명이나 있었던 건가.

 

「어이 토베, 지금 말은 거.....」

 

「앗, 우리 혹시랄까 방해? 였지!」

 

「엇, 아니, 저」

 

「그럼, 방해충은 해산하니까! 앞으로는 2명이 즐겁게 해 치워 버려! 히키타니 군, 또 다음에~!!」

 

힘차게 잘도 지껄여댄 토베는, 내가 뭘 말하기도 전에 빨리 떠나갔다.

분위기 읽을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녀석이네.

 

「.......히키가야」

 

「.......뭐야?」

 

「힘내라.......」

 

아니, 왠지 깨달은 듯한 얼굴로 그런 거 말하지 말아줄래?

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 반대로 화가 나요.

 

하야마는 「그럼」이라고 말하고, 토베를 뒤쫓았다.

.......터무니없는 오해가 생겨났다.

토베니까 아직 괜찮지만.

 

「.......하루노 씨. 무슨 거짓말을 합니까?」

 

「이야~, 내 안에서는 머지않아 그럴게 될 예정이니까!」

 

「예정입니까」

 

이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정말로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무섭다.

내 인권이 돌아가시는 건 앞으로 며칠 뒤야?

 

「뭐 그런 건 어떻게든 좋으니까! 모처럼 그 애도 분위기 읽어 줬고 힘껏 놀자!!」

 

그렇게 말하며, 하루노 씨는 내 팔에 달려들 듯이 접근해서 안겨왔다.

잠ㄲ, 가슴이 닿고 있다고요.

그런데 너무 부드러워.

언제나 옷이 있는 감촉이 전해 올 뿐이었지만, 수영복 상태인 지금은 피부와 피부가 접촉하는 부분이 있는 탓으로 평소보다 훨씬 위험해.

뭐가 위험하냐니, 내 매그넘이 위험해.

이성이 버틸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자~자~, 여기 여기~」

 

「잠ㄲ, 끌지 말아주세요.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데」

 

「하지만 히키가야 군, 입 다물고 있으면 시원한 데를 찾아서 어딘가 가버릴 것 같은 걸.」

 

뭐, 확실히 이대로 방치되고 있으면 어딘가 시원한 장소를 찾으러 가려나.

나 문명인이니까 햇볕이라든지 무리무리.

 

「우선은 뭘로 놀까나~」

 

초 즐거운 듯한 하루노 씨에게 질질 끌려간다.

툭 터놓고 하루노 씨의 수영복 모습을 머릿속 폴더에 저장했기 때문에, 이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하루노 씨는 그걸 허락해 주지 않겠지.....

 

「하아......」

 

입에서 빠져 나온 한숨은, 증발하는 물방울처럼 푸른 하늘로 삼켜져 간다.

반짝반짝 내리쬐는 태양은, 깔깔거리며 나를 비웃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

 

바라지 않는 해수욕은, 아직 시작된 바로 직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