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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에 뒤엉켜서

2014. 9. 1. 00:28 | Posted by 2ndboost

약 2개에 뒤엉켜서(二服盛られて)

 

캐릭붕괴 주의.

시리즈 쓰다가 막힌 결과 쓴 것입니다.

비평은 마음이 꺾이지 않을 정도로 부탁드립니다.

 

============================================================================

 

 

점심시간, 자판기 앞

 

 

, 힛키!

 

아앙? 유이가하마인가

 

, 이거, 잘못 눌러서 사버렸어! 괜찮으면 마셔!

 

, 맥스 커피라니!? ...받아도 괜찮아?

 

, 나 단 거 마시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서. , 실수로 뚜껑도 열어버렸는데 아직 안 마셨으니까 신경 안 써두 돼!

 

, 오우. 그럼 감사히 잘 마실게

 

 

꿀꺽 꿀꺽 꿀꺽...

 

 

(, 걸렸다!)

 

 

...? 왜 그래? 유이가하마

 

아아아, 아무 것두 아냐!!

 

...?

 

 

꿀꺽 꿀꺽 꿀꺽...

 

(미안해 힛키... 그 안에는, MAX커피 말구 넷에서 가장 효과 있다던 강력한 정력제가 들어 있어.)

 

꿀꺽 꿀꺽 꿀꺽...

 

(힛키는 정말 둔하구, 고백해도 도망칠 것 같아서 기정사실이라도 안 만들면 진도가 안 나갈 것 같구...)

 

꿀꺽 꿀꺽 꿀꺽...

 

(약간 치사한 방법인데, 이걸로 힛키의 무거운 허리도 움직일 거야!)

 

 

푸핫... 역시 MAX커피구만. 고마워, 유이가하마

 

 

그럼, 나 교실로 갈게

 

... 어라?

 

왜 그래?

 

,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

 

(, 어라? 정력제라는 건 마시자마자 효과 있는 거 아니었어? 내 이미지로는 바로 짐승이 돼서 덮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일도 없으면 갈 거야.

 

, ...

 

 

(어라? 어라?)

 

약의 효력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방과 후, 봉사부실

 

히키가야 군, 홍차를 끓였는데 마시겠니?

 

........

 

히키가야 군?

 

...드물게 매도하지 않고 말을 걸었다. 유키노시타, 오늘은 몸이 불편하지 않아? 양호실 갈까?

 

무례하네... 오늘은 우연히 기분이 좋을 뿐이야. 아니면 히키가야 군은 매도 받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 성벽이 있는 남자인 거니?

 

그런 건 전혀 없다고. 그러니까 사람을 M인 것처럼 말하지 마

 

그래. 그럼 한 번 더 묻겠어요. 홍차 마시겠니?

 

아아, 그럼 한 잔 부탁해

 

알겠어요.

 

, 그러고 보니 유이가하마는 무슨 일이야? 평소보다 늦는 것 같은데...

 

미우라 일행과 볼 일이 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분명 안 오는 게 아닐까?

 

아아, 평소의 패턴인가

 

(...작전회의가 어떻다든가 말했었지만, 무슨 일이었을까)

 

 

 

 

, 마셔

 

, 땡큐

 

꿀꺽 꿀꺽 꿀꺽...

 

(...마셨군요)

 

꿀꺽 꿀꺽 꿀꺽...

 

(그 안에는, 홍차 이외에 무미 무취인 강력 정력제가 들어갔어요.)

 

꿀꺽 꿀꺽 꿀꺽...

 

(아무리 둔한 남자라도, 이것 하나로 야수처럼!이라 선전된 것을 5알이나 가루내서 넣었어요. 아무리 히키가야 군이라도, 그것을 마시면 이성을 잃고 나를 덮쳐오겠지...)

 

꿀꺽 꿀꺽 꿀꺽...

 

(, 히키가야 군. 기정사실을 만들 시간이야!)

 

 

, 여전히 유키노시타가 끓인 홍차는 맛있는데

 

어머,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

 

 

(...정력제는 넣었지만)

 

 

잘 마셨어.

 

천만이야.

 

 

 

~ ~ 30분 경과 ~ ~

 

...역시 이 주인공의 주머니 크기는 수수께끼구만

 

..............

 

 

~ ~ 1시간 경과 ~ ~

 

...스를 찌부러뜨리다니, 서스는 얼마나 하는 거지?

 

............

 

 

~ ~ 1시간 반 경과 ~ ~

 

..., 벌써 이런 시간인가. 유키노시타, 나 코마치한테 조금 부탁받은 일이 있어서 그런데 이제 그만 돌아가도 돼?

 

, 그래? 그럼 이제 끝낼까요...

 

 

(, 어떻게 된 거야!? 정력제라는 것은 바로 효력이 나타나서 야수화하는 것이 아니었어?!)

 

 

그럼, 수고했어.

 

「ㄴ, , 수고하셨습니다...

 

(, 말도 안 돼요!! 당장이라도 제조 메이커에 클레임을 넣어야...!!)

 

드르르르륵

덜컹

 

약의 효력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

 

어떻게든 세일 상품을 샀네. ...그렇다 해도 여전히 아줌마 집단 파워는 대단해. 전업주부 희망이라 해도, 그 안에서 싸우는 건 용기가 필요해...

 

 

뚜벅뚜벅뚜벅...

 

 

돌아가면 프리큐어 녹화라도 볼까. 아니면 전에 산 신간을 읽을까...

 

 

두근

 

 

!?

 

 

두근두근

 

 

, 뭐야, 이거...

 

(, 몸이 뜨거워...)

 

 

두근두근두근

 

 

(머리가 어질어질해...)

 

 

두근두근두근두근

 

 

(, 거기에, 고간이 꽤 난처하게 됐어!? 진짜 뭐야 이건!!)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어디선가 처리 안 하면 꽤 위험해질 것 같아...)

 

 

햣하로~! 이런 데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히키가야 군!

 

, 유키노시타 씨!?

 

 

(, 어째서 이런 타이밍에...!?)

 

 

이런, 왜 그래? 어쩐지 몸이 불편한 것처럼 보이는데

 

,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럼, 저 급해서 이만...

 

 

(위험위험위험해! 전부터 유키노시타 씨는 여성적인 매력이 넘쳐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유키노시타 씨는 평소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인다!!)

 

 

정말로 괜찮아? 무리는 안 좋으니까, 어디선가 쉴래?

 

, 아뇨, 괜찮습니다. 괜찮으니까...

 

 

(아아... 지금 당장 그 방해되는 옷을 벗겨내고, 그 큰 가슴을, 아름다운 입술을, 스타일이 좋은 다리를, 마음껏 유린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난 무슨 생각하는 거야!? , 어쨌든 당장 이 사람에게서 멀어져야...)

 

 

역시 괜찮게는 안 보여. 확실히 집이 여기서 가까웠지? 거기까지 부축해줄게

 

아니, 괜찮으니까...

 

됐으니까! , 가자!

 

 

 

 

(우오오... 유키노시타 씨의 부드러운 몸이 밀착해서, 이성이 본능에 자꾸자꾸 깎여나간다...)

 

 

, 유키노시타 씨... 혼자, 걸을 수 있으니까...

 

거짓말 하지 마! 안색 굉장히 나쁘다고!? 이런 때는 누나한테 입 다물고 따르세요!

 

 

(안색 나쁜 건 당장 폭주할 것 같은 성욕을 전력으로 억누르고 있으니까 그래요!)

 

 

, 히키가야 군의 집 보이네! 조금만 더니까 힘 내!

 

「ㄴ, ...

 

 

(빨리빨리빨리!! 이젠 인내의 한계야!!)

 

 

, 도착했어! 집 열쇠는?

 

, 교복 오른쪽 주머니에...

 

여기?

 

 

 

 

(아니 열쇠 정도 혼자 꺼낼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 흉악한 가슴을 나한테 꽉 대지 말라고!! 이젠 진짜 한계!!)

 

 

찰칵찰칵, 찰칵

끼익

 

 

코마치 짱!! 히키가야 군이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은데!!

 

 

썰렁

 

 

어라? 코마치 짱 아직 안 온 걸까?

 

 

(코마치가, 없다... 이제, 무리야... 이성이, 무너진다...)

 

 

정신줄 팅

 

 

내 안에서, 이성이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방금 전까지 허약했던 몸이 풀가동해서, 유키노시타 씨를 현관에 밀어 넘어뜨린다.

유키노시타 씨는 바로 저항을 시도했지만, 그 아름다운 입술을 빼앗고 유린하는 동안에 저항하지 않게 되었다.

얌전해진 유키노시타 씨의 옷을 전부 벗겨서, 최고의 지체라 할 수 있는 그 몸을 더럽혀간다.

당하는 유키노시타 씨는 서서히 달콤한 목소리를 흘려, 내가 하는 행동에 순순히 따르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옷을 벗고 다리 사이의 그것을 꺼내서―――

 

 

유키노시타 씨와, 남녀의 일선을 넘었다.

 

 

정신 차렸을 때에는 내 방 침대 위에서 자고 있었고, 바로 옆에 알몸인 유키노시타 씨도 있었다.

내가 일어나자마자 유키노시타 씨도 일어나, 서로 섞인 여운이 남아 있던 나는 다시 유키노시타 씨와 몸을 겹쳤다.

유키노시타 씨도 적극적으로 내게 안겨 와서, 그대로 아침이 될 때까지 뒤엉켰다.

방에 수컷과 암컷의 냄새가 가득해질 무렵, 나는 겨우 냉정한 사고를 되찾을 수 있었다.

여러 가지로 늦었다는 것은 바로 알았지만.

 

 

 

3일 뒤

 

드르륵

 

햣하로~!!

 

, 유키노시타 언니 얏하로-예요!

 

언니? 대체 무슨 일일까?

 

-, 유감이지만 유키노 짱한테는 흥미 없어. 볼 일이 있는 사람은...

 

 

 

 

잠깐, 유키노시타 씨

 

자자, 유키노시타 씨가 아니라 하루노라고 부르랬잖아? 물론 경칭 생략으로!

 

, 아니, 갑자기 그러기에는 좀 부끄러워서...

 

「「!?」」

 

저기, 언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 힛키? 유키노시타 언니하구 무슨 일 있던 거야?

 

, 유키노하고 가하마 짱한테는 말 안했지. 실은 바로 그저께부터... 나하고 하치만이 사귀게 되었답니다~!!

 

, 아무튼, 그런 거다...

 

「「에에―――!!?」」

 

3일 정도 전에 하치만한테 습격당해서 말야~ 처음에는 좀 싫었는데, 엄청 기분 좋아서 이미 빠져버렸어...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엄청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래서, 역시 책임을 져야 하는 이유로 유키노시타 ㅆ「하루노!... 하루노 씨와 사귀게 됐어. 양가 부모님 모두, 대학을 졸업하면 결혼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다.

 

 

(3일 전이라니...)

 

(확실히 내가 약을 먹였을 때 맞지...?)

 

 

하치마~

 

 

꼬옥

 

 

잠깐, 하루노... 이런 데에서 달라붙지 마.

 

그럼 마음껏 달라붙을 수 있는 곳에 가자! 하치만 집으로 할까? 아니면 어머니한테 받은 맨션에 갈까?

 

...오늘은 코마치가 빨리 돌아올 것 같아서, 맨션 쪽으로. 물론, 동아리가 끝난 다음에

 

~, 끝날 때까지 못 기다려~

 

그런 말 하지 말고. 부실에서 얌전히 못 있으면 유키노시타한테 혼날 거라고.

 

~ ...유키노 짱! 하치만 데려갈게!

 

어이어이, 쓸데없이 파란 일으키지 말라고

 

..............., 괜찮아요. 앞길이 밝은 둘을 방해하는 것도 뭣하니까요.

 

진짜?! 유키노 짱 고마워~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히키가야 군, 언니를 부탁해.

 

, 오우. 맡겨 줘

 

...힛키, 행복해야 해

 

아아. 둘 다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해

 

그럼, 둘 모두 또 봐~

 

수고하셨습니다.

 

 

드르륵

 

 

「「......................」」

 

 

(왜 이렇게 됐지....)orz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orz

 

 

===========================================================================

 

 

원제가 二服盛られて 이건데

 

一服 이것은 약 1인 분량을 뜻합니다.

 

二服 니까 약 2인 분량을 뜻하겠지요. 여기서는 유키노가 5알을 집어넣었으니 합하면 6인분이겠지만...

 

그리고 盛られて는 남녀가 서로 몸을 뒤엉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정확하게 하자면 '두 사람이 넣은 약에 뒤엉켜서' 정도가 될 텐데 그러면 제목이 너무 스포성이라 대강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