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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번역물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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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응-. 오늘도 좋은 날씨네요.」

 

하치만 「춥지만 말이지」

 

이로하 「밖에 나가자구요.」

 

하치만 「싫어. 추워」 펄럭

 

이로하 「증말-. 그래선, 여자애한테 미움 받아요? 아, 전 아니랍니다♪」

 

하치만 「시꺼......」 펄럭

 

이로하 「진짜-! 선배는 책만!」

 

하치만 「너도 폰이라든가 TV라든가 여러 가지 하잖아.....」

 

이로하 「지금은 선배와 얘기하는 거라구요!」

 

하치만 「......괜찮습니다.」

 

이로하 「진짜 너무하네요!?」

 

 

 

 

 

이로하 「선배 어디 가세요?」

 

하치만 「세탁한 거 말리러 간다.」

 

이로하 「........아」

 

하치만 「.........?」

 

이로하 「저, 저도 도울게요.」

 

하치만 「딱히 안 해도 좋다고?」

 

이로하 「아, 안 돼요! 도울 거예요!」

 

하치만 「.........?」

 

이로하 (화, 확실히 자기 속옷을 보이는 건 싫어요..... 선배 눈치 못 챘으려나.....)

 

 

 

 

 

하치만 「.........」 펄럭

 

카마쿠라 「냐아-」 종종

 

하치만 「응..... 왜 그래? 카마쿠라. 밥은 아직이라고」

 

카마쿠라 「.........」

 

하치만 「.......내 무릎은 난로가 아니라고」 쓰담쓰담

 

카마쿠라 「..........」

 

이로하 「.......좋겠네에」

 

 

 

 

 

이로하 「.......에잇!」 척

 

하치만 「응? 뭐 하는 거냐. 무겁다만」

 

이로하 「무릎베게입니다. 그리고, 무겁지 않아요. 여자애는 깃털처럼 가볍다구요.」

 

하치만 「말도 안 되니까. 머리 내려.」

 

이로하 「에-! 고양이는 괜찮은데 여친인 전 안 되나요?」

 

하치만 「여친 아니고, 카마쿠라는 마음대로 탄 거야.」

 

이로하 「그럼 저도 마음대로 합니다♪」

 

하치만 「........어이」

 

이로하 「..........」

 

하치만 「.........하아」

 

이로하 (응-. 머리는 쓰다듬어 주지 않으려나)

 

하치만 「........」 펄럭

 

 

 

 

 

하치만 「........벌써 점심인가」

 

이로하 「........쿨쿨」

 

하치만 「어이. 일어나라 바보」

 

이로하 「어라?」 (つд⊂)

 

하치만 「.......어이. 군침」

 

이로하 「.......앗!」 화아악

 

이로하 「화, 화장실 갔다 올게요!」 타타탓

 

하치만 「.......카마쿠라 밥이라도 준비할까」

 

 

 

 

 

카마쿠라 「........」 냠냠

 

하치만 「.......앞으로 이틀인가」

 

 

덜컹

 

 

이로하 「죄, 죄송해요.」

 

하치만 「그래. 아무튼 그것보다, 낮에는 어떻게 할래?」

 

이로하 「점심이요?」

 

하치만 「그래. 아무튼 장 봐야겠지만」

 

이로하 「아, 그럼 밖에서 먹어요! 제가 낼게요!」

 

이로하 「왜 그런데요!?」

 

하치만 「너한테 얻어먹고 난 뒤가 무서워.」

 

이로하 「에에-」

 

하치만 「.....컵라면으로 좋아?」

 

이로하 「자, 장 보러 가요!」

 

하치만 「.......그래」

 

 

 

 

하치만 「하는 김에 저녁밥 재료도 사서 가자고」

 

이로하 「네. 뭐로 할까요?」

 

하치만 「네가 결정해도 돼.」

 

이로하 「네? 저 말인가요? 응-. 파스타라든가 어때요?」

 

하치만 「응. 알았어.」

 

이로하 「아, 선배! 딸기가 싸요.」

 

하치만 「애냐...... 아, 진짜로 싸다.」

 

이로하 「그쵸? 그쵸!」

 

하치만 「.....한 개만이야?」

 

이로하 「와! 선배 정말 좋아!」

 

하치만 「싼 거 좋아하는구나....」

 

하루노 「어라-? 히키가야 군?」

 

하치만 「.......어?」

 

 

 

 

 

하치만 (이런 말도 안 돼. 여긴 그렇게 안 유명한 스팟이라고)

 

하치만 「..........」

 

이로하 「........선배?」

 

하치만 「.......안녕하세요. 유키노시타 씨」

 

이로하 「어? 유키노시타?」

 

하루노 「햣하로-♪ 우연이네」

 

하치만 「.......그렇군요」

 

하치만 (진짜 우연이라 생각하고 싶다.)

 

하루노 「그 애는? 혹시 여친이라든가!?」 싱글벙글

 

이로하 「맞아요.」

 

하치만 「아닙니다. 너도 진짜로 그만둬.」

 

하루노 「.......어라-? 혹시 히키가야 군?」

 

하치만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루노 「.......흐-응? 아, 유키노 짱의 언니인 유키노시타 하루노야. 잘 부탁해♪」

 

이로하 「.......아, 잇시키 이로하예요. 그러니까.....」

 

하루노 「하루노라 해도 괜찮아♪」

 

이로하 「.......네. 하루노 언니」

 

하치만 「.......이제 됐잖아요?」

 

하루노 「에에-. 좀 더 얘기하자. 응-? 이로하 짱」

 

하치만 「아니, 지금부터 잠깐 저거라서. 자, 가자고」 덥석

 

이로하 「네? 자, 잠깐. 선배!?」

 

하루노 「........헤에」

 

 

 

 

 

이로하 「서, 선배」

 

하치만 「.......왜 그래?」

 

이로하 「........아니요. 저기..... 손」

 

하치만 「........미안」 확

 

이로하 「유키노시타 선배한테 언니가 있었네요.」

 

하치만 「그래. 아무튼」

 

이로하 「.......서투르네요.」

 

하치만 「.......아무튼 뭐」

 

이로하 「선배한테 까다로운 타입인 걸요. 표리가 있고,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하치만 「.......그래. .......그나저나 알고 있었어?」

 

이로하 「아무튼요. 그 나름대로는. 저도 여자애고」

 

하치만 「.......여자애는 무섭구나.......」

 

이로하 「아하하. 그래도 괜찮아요.」

 

하치만 「........?」

 

이로하 「그렇게 무서운 여자한테서도 제가 지켜줄 테니까요♪」

 

하치만 「........」

 

이로하 「에헤헤」

 

하치만 「.........우와-, 부끄러운 대사. 자기가 말하는데 안 부끄러워?」

 

이로하 「진짜 너무하네요!?」

 

하치만 「.......자, 빨리 살 거 사고 돌아가자고」

 

이로하 「.......어라?」

 

하치만 「.........왜 그래?」

 

이로하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로하 (선배 얼굴 새빨간데...... 눈치 챘을까♪)

 

하치만 (.......안 들켰겠지?)

 

 

 

 

 

이로하 「선배~ 놀아요~」

 

하치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거냐.....」

 

이로하 「아, 카마쿠라 다녀왔어♪」

 

카마쿠라 「.........냐아」

 

이로하 「응응. 귀여워~」

 

하치만 「........카마쿠라와 놀아줘. 이거 정리할 테니까」

 

이로하 「아, 저도 도울게요.」

 

하치만 「괜찮아.」

 

이로하 「그래요?」

 

하치만 「그래. 카마쿠라와 놀아줘. 그 녀석 평소에는 안 놀아준다고.」

 

이로하 「그렇다면 배려해주신 대로 할게요.」

 

 

 

 

 

이로하 「.......호잇」 팔랑팔랑

 

카마쿠라 「냐아!」

 

이로하 「.......여기! 인 척하면서 여기!」

 

카마쿠라 「.......냐아」 팟

 

이로하 「어라, 뺏겼네」

 

하치만 「뭐 해?」

 

이로하 「아, 선배도 할 거예요? 강아지 풀」

 

하치만 「.......그렇다는데. 카마쿠라」

 

카마쿠라 「..........」 휘익

 

하치만 「.......이렇다고」

 

이로하 「고양이한테도 미움 받다니」 흑흑

 

하치만 「어이. 아니라고, 이건 저거다 저거. 나와 카마쿠라는 안 친할 뿐이라고.」

 

이로하 「괜찮아요. 제 가슴에서 울어도」

 

하치만 「괜찮습니다.」

 

이로하 「에-. 여자애 가슴이랍니다-? 불타오르지 않나요?」

 

하치만 「안 타오릅니다.」

 

이로하 「칫」

 

 

 

 

 

<점심식사 뒤>

 

하치만 「정리도 간단한 청소도 끝났고..... 잇시키 뭔가 마실래?」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 「.......쿨쿨」

 

카마쿠라 「.........zz」

 

하치만 「카마쿠라 안고 자네.... 감기 걸린다고」

 

하치만 「........그러니까 이불이불」 슥

 

하치만 「.......독서라도 할까」

 

하치만 「.........」 펄럭

 

이로하 「........쿨쿨」

 

하치만 「.........」 펄럭

 

하치만 (........이런 분위기가 싫지 않은 내가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이로하 「.........선.........배」

 

하치만 「.........일어났냐?」

 

이로하 「.........응」 새근새근

 

하치만 「........잠꼬대인가」

 

하치만 「..........」 펄럭

 

이로하 「.........좋아......」

 

하치만 「..........」

 

이로하 「.........」 새근새근

 

하치만 「.........자면서 말하지 마...... 바보」 화아악

 

이로하 「.......음냐음냐」

 

하치만 「.......바보 같은 표정으로 자기나 하고」 쓰담쓰담

 

카마쿠라 「냐아-」

 

하치만 「.........넌 일어났구나. 이따가 밥 줄 테니까 조용히 해......응?」

 

카마쿠라 「.........」 꾸벅

 

하치만 「.......너 또 자는 거냐. 아무튼 상관없지만」 쓰담쓰담

 

 

 

 

 

이로하 「눈을 뜨자 선배가 옆에서 자고 있다.」

 

하치만 「.........」

 

이로하 「........찬스네요.」

 

하치만 「........」 새근새근

 

이로하 「.......깨우지 않게..... 치우고」

 

이로하 「.......후후. 귀엽게 자는 얼굴이네요. 또 사진 찍을까」 쓰담쓰담

 

하치만 「..........」

 

이로하 「.......제대로 좋아하는 게 전해졌나요.....?」

 

하치만 「.........」

 

이로하 「........좋아해요. 선배」

 

 

 

 

 

 

하치만 「.........어째서 이렇게 됐지?」

 

하치만 (눈을 뜨자 잇시키에게 무릎베개 받는 중에다가 잇시키의 얼굴이 눈앞에 있다.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모른다.)

 

하치만 「어이....... 잇시키?」

 

이로하 「.........」 끄덕끄덕

 

하치만 「........어, 어이........진짜로.....」

 

하치만 (이대로라면, 닿.....)

 

카마쿠라 「냐아-」

 

하치만 「........」 움찔

 

이로하 「.......어라?」

 

하치만 「.......여, 여어」

 

이로하 「선배.......? .......꿈?」 슥

 

하치만 「바보. 현실이다. 얼굴 대지 마. 어이. 어이. 이봐」

 

이로하 「........」

 

하치만 「........잇시키.......씨」

 

이로하 「.......이름으로 안 불러주면 이대로 갈 거예요.」

 

하치만 (터무니없는 협박 방식이라고. 빗치인 거냐? 저기, 빗치인 거야?)

 

하치만 「아, 알았으니까. 떨어져 주, 라고」

 

이로하 「........」

 

하치만 「떨.......응읏」

 

이로하 「.........응. 잘 먹었습니다.」

 

하치만 「........」 프슈우웅

 

이로하 「어라? 선배? 어~이 선배」

 

이로하 「어라라?」

 

 

 

 

자글자글

 

 

하치만 「.......응.......꿈?」

 

하치만 (그런가, 꿈인가, 꿈이면 어쩔 수 없지. 꿈이라서 다행이다. 꿈이다 꿈)

 

하치만 「뭐야? 이 냄새」

 

이로하 「아, 선배 일어났어요?」

 

하치만 「에이프런 해서는 너 뭐해?」

 

이로하 「어울리나요?」

 

하치만 「평범하다.」

 

이로하 「에-? 아, 혹시 제복에 에이프런이 최고! 인 사람인가요?」

 

하치만 「아닙니다.」

 

하치만 (잠깐 상상했다. 분해)

 

이로하 「이제 곧 밥 다 돼요.」

 

하치만 「어? 네가 만들었어?」

 

이로하 「실례라구요. 밥 정도는 만들 수 있어요.」

 

하치만 「......오, 오우. 그건 알고 있어.」

 

하치만 (왠지 신혼 같네......)

 

이로하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이로하 「어때요?」

 

하치만 「.......맛있어」

 

이로하 「아, 선배. 입에 붙었어요.」 슥

 

하치만 「........아, 미안」

 

이로하 「........」 냠

 

하치만 「ㄴ, 너, 뭐 하는 거야?」

 

이로하 「.......한 번 해보고 싶어서요.」

 

하치만 「저기 말야......」

 

이로하 「아무튼아무튼」

 

하치만 「잇시키. 한마디만 할게. 넌 너무 무방비하다.......고......」

 

이로하 「..........」 빤히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 「.........」 사뿐

 

하치만 「왜, 왜 오는 거야?」

 

이로하 「선배....... 약속 어기면....... 또 할 거예요?」

 

하치만 「뭘........어?」

 

이로하 「.......생각났어요? 추가로 노-라고 하시면.......」

 

하치만 「.......이, 이름인가?」

 

이로하 「네♪」

 

하치만 (꿈이 아니었나..... 꿈이 아니었나......)

 

이로하 「자~아, 불러 봐요?」

 

하치만 「........밥 식는다고」

 

이로하 「.......뭐, 상관없나」

 

하치만 (지금부터는 너한테서라든가 도망치자....... 응)

 

 

 

 

 

하치만 「.......」 펄럭

 

이로하 「선배」

 

하치만 「응?」

 

이로하 「TV 재미없네요.」

 

하치만 「그러네.」

 

이로하 「.......지루해」

 

하치만 「그러네」

 

이로하 「.......상대 안 해주시면 삐질 거예요?」

 

하치만 「부디」

 

이로하 「......덮칠 거예요.」

 

하치만 「그만둬」

 

이로하 「그럼 놀아주세요.」

 

하치만 「그렇게 말해도.....」

 

이로하 「그럼, 선배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 얘기 해봐요.」

 

하치만 「뭐? 왜?」

 

이로하 「괜찮으니까x2」

 

 

 

 

 

이로하 「선배가 좋아했던 오리모토라는 사람 전에 같이 걸었던 사람 맞죠?」

 

하치만 「.......글쎄?」

 

하치만 (왜 들켰지....)

 

이로하 「저런 사람이 타입인가요?」 슥

 

하치만 「.......어, 어이. 잇시키?」

 

이로하 「이름!」

 

하치만 「이......이로하..... 진정해.」

 

이로하 「.......그래도 분한 걸요. 선배는 저런 사람이 좋아서 날 안 봐주고.... 오히려 싫어하고」

 

하치만 「......뭐?」

 

이로하 「그도 그럴게...... 아직 좋아하죠?」

 

하치만 「누굴?」

 

이로하 「오리모토 씨예요.」

 

하치만 「.......왜?」

 

이로하 「어?」

 

하치만 「나, 그 녀석 안 좋아한다고?」

 

이로하 「어, 그래도..... 앨범에 편지」

 

하치만 「편지?」

 

이로하 「아, 아니........」

 

하치만 「........하아」

 

이로하 「차, 착각?」

 

하치만 「......저기 말야」

 

이로하 「.......?」

 

하치만 「난 싫은 녀석하고는 이렇게, 같이 안 있어.」

 

이로하 「네?」

 

하치만 「목욕 하고 온다.」

 

이로하 「잠깐, 선배! 선배-!」

 

이로하 「.......지금 말은 즉......」

 

이로하 「지, 진짜로?」 화아아악

 

 

 

 

 

하치만 (......죽어라..... 하치만 나가 죽어라....... 바보자식.......)

 

하치만 「.......싫지는 않다.」

 

하치만 (다만, 난 아직 잇시키 이로하에 대한 인식이 바로잡혀 있지 않다.)

 

하치만 (내 안에서는 아직 잇시키 이로하는 하야마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이라는 해(解)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치만 「해를 다시 풀까.......」

 

하치만 (나도 할 수 있을까? 다시 푸는 것을.....)

 

 

 

 

 

하치만 「.......기다리게 했군.」

 

이로하 「선배~」

 

하치만 「목욕탕 갔다 와」

 

이로하 「에-. 그것보다도」

 

하치만 「갔다 와」

 

이로하 「네-에」

 

하치만 「.......후우」

 

하치만 (잇시키와의 거리를 모르겠다.)

 

하치만 「.......싫지 않다. 하지만..... 좋아하는 건가?」

 

 

 

 

 

<목욕탕>

 

이로하 「......응-. 이제 한 번이면 떨어질까? ......그래도 더 이상 공격하면 선배한테 거절당하려나......」

 

이로하 (이렇게 진지하게 사랑한 적은 없었어.......)

 

이로하 「.......전까지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 좋았지만..... 이제 무리일지도」 보글보글

 

 

 

 

 

이로하 「욕실 잘 썼어요.」

 

하치만 「그래. 아이스와 음료수. 어느 쪽으로 할래?」

 

이로하 「선배하고 같은 걸로」

 

하치만 「......그럼, 아이스군」

 

이로하 「네」

 

하치만 「.......초콜릿과 딸기 어느 쪽이 좋아?」

 

이로하 「선배하고 반씩♪」

 

하치만 「거절한다.....」

 

이로하 「그것을 거절합니다.」

 

하치만 「......알았다고. 자, 먼저 먹어」

 

이로하 「에-. 선배가 먹은 뒤가 좋아요.」

 

하치만 「변태가 있다...... 코마치 도와줘」

 

이로하 「.......농담이에요. 평범하게 먹어요.」

 

하치만 「.....요즘 진짜 스킨십 세다고 너」

 

이로하 「좋아하니까」

 

하치만 「.......왜 나 같은 걸」

 

이로하 「선배.......」 꼬옥

 

하치만 「뭣」

 

이로하 「다음에 그런 말하면 입 막을 테니까요.」

 

하치만 「.....그건 그만둬.」

 

이로하 「......저는 선배라서 좋은 거예요......」

 

하치만 「.......손.......놔줘」

 

이로하 「안 돼요.」

 

 

 

 

 

<하치만 방>

 

AM 02:30

 

하치만 (앞으로 하루만 지나면 자유다.)

 

 

하치만 「........」

 

 

덜컹

 

 

이로하 「........」

 

 

하치만 「또냐..... 덮치는 게 취미인 거냐?」

 

이로하 「.......일어나 있었어요?」

 

하치만 (오늘은 비몽사몽하지 않군)

 

이로하 「.......영차」

 

하치만 「어이」

 

이로하 「........」

 

하치만 「잇ㅅ......이로하?」

 

이로하 「.....잠깐이면 되니까요」 꼬옥

 

하치만 (........?)

 

이로하 「역시...... 편해졌어요.」

 

하치만 「난 정신 안정제가 아니라고」

 

이로하 「분명 저한테는 그런 거랍니다.」

 

하치만 「........」

 

이로하 「......있잖아요, 선배」

 

하치만 「.......?」

 

이로하 「할까요?」

 

하치만 「.........」

 

이로하 「..........」

 

하치만 「.......하아」 슥

 

이로하 「........」 움찔

 

하치만 「뭘 그리 안달하는 거야」

 

이로하 「.........아」

 

하치만 「애초에, 그런 말 듣고 내가 손댈 것 같아?」

 

하치만 (어떤 사람은 이성의 괴물이라든가 했다고. 아무튼 전혀 그렇지는 않았지만)

 

이로하 「그래도.... 불안해서」

 

하치만 「뭐? 너 저거냐, 혼자 못 자는 애?」

 

이로하 「.......아니에요. 단지, 선배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됐을 뿐이에요.」

 

하치만 「말도 안 되는 말 하지 말고 자라..... 옆에 있어주는 정도는 해 줄 테니까」

 

이로하 「.......손..... 잡아도 괜찮아요?」

 

하치만 「........」

 

이로하 「........에헤헤」

 

하치만 「잘 자」

 

이로하 「선배.......」

 

하치만 「.........」

 

이로하 「정말 좋아해요.」

 

하치만 「.........」

 

이로하 「........」

 

이로하 「........잘 자세요.」

 

하치만 (.......잘 자)

 

 

 

 

 

<아침>

 

이로하 「........후아아. .......응?」

 

하치만 「.........」 쿨쿨

 

이로하 「.......제대로 잡아 줬네.」 불끈

 

이로하 「.......」 슥

 

하치만 「어이」

 

이로하 「아, 일어났어요?」

 

하치만 「뭘 하는 거야......」

 

이로하 「뭐라니 선배는 엣찌♪」

 

하치만 「.......미리 말해두는데 절도 못 지킨다면 너와는 안 만날 거야.」

 

이로하 「........어」

 

하치만 「당연한 거다.」

 

이로하 「저, 저기, 드 들떠서 죄송해요.」

 

하치만 (왠지 의외로 고분고분한 반응이다.)

 

하치만 「아니, 괜찮은데」

 

이로하 「지, 진짜로? 화 안 내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다행이다.」

 

하치만 (......진짜 무슨 일이야? 이 녀석)

 

 

 

 

 

하치만 (그 뒤로..... 잇시키는 인정사정 없었다.)

 

 

하치만 (쓸데없이 달라붙어서는 안 떨어진다. 가끔 꾸짖으면 삐져서 떨어진다...... 그 뒤에 또 바로 달라붙는다...... 그 반복이다.)

 

 

하치만 (넌 고양이냐......)

 

이로하 「아, 선배! 봐요봐요! 유원지예요!」

 

하치만 「익숙하잖아.」

 

이로하 「가자구요! 유원지!」

 

하치만 「이런 추운 때에 가기 싫어.」

 

이로하 「에-! 좋잖아요!」

 

하치만 「좀 봐줘」

 

 

하치만 (이것저것 하면서 보내자 눈 깜짝할 새에 3일째는 마지막을 맞이했다.)

 

하치만 「말해두는데...... 한밤중에 내 이불에 들어오면 안 되니까 말야」

 

이로하 「네?」 오두방정

 

하치만 「어이. 말하고 있는데」

 

이로하 「.......한밤중이 아니고. 그냥 밤인데」

 

하치만 「........」

 

하치만 (한 번 더 아래층에서 잘까. 춥지만)

 

이로하 「아, 저도 갈게요.」

 

하치만 「너 말야...... 덮쳐져도 아무 말 못한다고」

 

이로하 「상관없어요. 오히려 추천합니다.」

 

하치만 「.......거절합니다. 그럼, 난 아래층에서 잘 테니까......」

 

이로하 「.........아」 덥석

 

하치만 「.......이로하?」

 

이로하 「.......어, 어라? 죄, 죄송해요.」

 

하치만 「너 진짜로 이상해. 왜 그러는 거야?」

 

이로하 「.....아, 아니요.」

 

하치만 「.......말하고 싶지 않으면 놔줘.」

 

이로하 「그런 때는 다정하게 얘길 들어주는 거예요.」

 

하치만 「나한테 그런 건..... 기대하지 마」

 

이로하 「아하하....... 그러네요.」

 

하치만 (결국 억지로 붙들렸다.......)

 

이로하 「.......무서워요.」

 

하치만 「......혼자서 자는 게?」

 

이로하 「.......아하하. 그럴 지도 몰라요.」

 

하치만 「농담이겠지.」

 

이로하 「.......선배와 떨어지는 게 무서워요.」

 

하치만 「...........」

 

이로하 「떼어 놓으면 어딘가 갈 것 같아서...... 그러니까 이제 못 잡을 것 같아서」

 

하치만 「.......어디에도 안 간다고. 애초에 여긴 내 집이라고」

 

이로하 「.......선배는 상냥하니까」

 

하치만 「뭐?」

 

이로하 「.......같이 자주지 않으실래요?」

 

하치만 「......아무 짓도 하지 마」

 

이로하 「네........아」

 

하치만 「뭔데?」

 

이로하 「손...... 잡아도 좋아요?」

 

하치만 「........마음대로 해」

 

이로하 「.......네」

 

하치만 (그 뒤 난 당연히 자지도 못하고........ 잇시키가 잠이 들 때까지 손을 잡고 있었다.)

 

 

 

 

 

이로하 「그럼 선배..... 신세 많이 졌어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그럼, 또 다음에!」

 

하치만 「.......역까지 보낸다.」

 

이로하 「.......어?」

 

하치만 「.......자, 가자고」

 

 

 

 

 

이로하 「........놀랐어요. 선배가 배웅한다고 말을 꺼냈을 때는」

 

하치만 「.......딱히. 왠지 모르게야.」

 

이로하 「........그래요?」

 

하치만 「...........」

 

이로하 「.......저기, 선배」

 

하치만 「..........」

 

이로하 「저는 선배의 첫 번째가 될 수 있을까요?」

 

하치만 「.........」

 

이로하 「선배 주위에는 멋진 사람이 많으니까요」

 

하치만 「.........」

 

이로하 「......아무 말도 해주지 않네요.」

 

하치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이로하 「네가 제일이야. 라든가 말해주면 좋을 텐데」

 

하치만 「.......구역질 나겠구만. 그거」

 

이로하 「......그럴지도요.」

 

하치만 「어이」

 

이로하 「아하하. 그래도, 첫 번째가 되고 싶은 건 진짜에요.」

 

하치만 「무리다. 코마치가 있고. 그리고 토츠카도」

 

이로하 「.......진짜로 좋아하네요.....」

 

 

이로하 「......나 때도 바로 대답해줬으면 좋겠다아..... 정말로.......」

 

하치만 「.........」

 

 

 

 

 

하치만 「그럼 이만」

 

이로하 「네. 또 다음에」

 

하치만 「좋은 신년을」

 

이로하 「또 그믐날에 만날 거니까요!?」

 

하치만 「어? 그런 거야?」

 

이로하 「진짜-!」

 

 

하치만 (그믐날....... 메밀국수 먹고 잔다. 난)

 

 

 

 

 

그믐날

 

<신사>

 

 

하치만 「......여어」

 

이로하 「오-. 제대로 와 줬네.」

 

하치만 「코마치한테 내던져졌다.」

 

이로하 「아하하. 그런데도 성실하게 와 주셨네요.」

 

하치만 「.......너 내가 안 왔으면 여기서 안 움직였을 거잖아.」

 

이로하 「에헤헤. 물론이에요.」

 

하치만 「.........」 긁적긁적

 

이로하 「.......자. 갈까요?」

 

하치만 「그래. 그런데 사람 진짜 많네.」

 

이로하 「......아. 맞다.」

 

하치만 「?」

 

이로하 「.......이렇게 하면 떨어지지 않겠죠?」

 

하치만 「.......약삭 빠르다니까」

 

이로하 「또 그 말 한다-!」

 

 

유키노 「어머나」

 

하치만 「.......켁」

 

유이 「왜 그래? 유키농......어? 힛키-!?」

 

하치만 「여, 여어」

 

이로하 「안녕하세요. 유이 선배. 유키노시타 선배」

 

유이 「아, 이로하 짱. 얏하로-! ......왜 둘이 같이!?」

 

하치만 「새해인데 시끄러운 녀석이구만」

 

유키노 「.......상당히 사이가 좋은 것 같네.」

 

하치만 「뭐?」

 

하치만 (......이런. 손 그대로 잡고 있었잖아)

 

하치만 「.........아- 그건」

 

하치만 (어이. 놔줘. 놔라 잇시키)

 

이로하 「우리들 사귀게 됐어요.」

 

 

빠직

 

 

하치만 「어, 어이」

 

하치만 (뭔가 갈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만....... 이건 환청? 환청이지?)

 

 

유이 「.......거짓말」

 

유키노 「.......잇시키 양. 협박된 거라면 상담해줄게. 변호사를 준비하겠어요.」

 

하치만 「어, 어이」

 

유키노 「입 다무세요.」

 

하치만 「나와 잇시키는 사귀지 않는다고」

 

유이 「어?」

 

이로하 「아직, 이지만요.」

 

유이 「어, 어떻게 된 거야!?」

 

하치만 (어이, 불에 기름 붓지 마)

 

이로하 (데헷!)

 

하치만 「........」 딱

 

이로하 「아파-」

 

하치만 「빨리 줄서자고」

 

이로하 「네~에」

 

유이 「자, 잠깐! 힛키!」

 

하치만 (빨리 참배하고 빨리 돌아가자)

 

하치만 「여기가, 가장 뒤쪽인 것 같네......... 잇시키?」

 

하치만 「.......아....... 그 바보가」

 

 

 

하치만 「......아 진짜. 혼잡해서 전화도 불통이고」

 

하치만 (사람이 우글우글해서 찾기 어려운데. 그 녀석 어디에)

 

 

 

 

 

이로하 「선배하고 떨어져 버렸다......」

 

이로하 (핸드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되고)

 

이로하 「손을 놨던 게 원인일까」

 

이로하 (우선 처음 약속 장소까지 돌아왔지만)

 

 

「어라? 너 혼자?」

 

「너 너무 들이댄다, 몇 명 째냐?」

 

 

이로하 (이런 쓰레기한테 얽히고)

 

이로하 (예전의 나라면 적당히 어울렸다가 그대로 바이바이였으려나)

 

 

「저기, 듣고 있어?」

 

 

이로하 (선배와 만나고...... 바뀔 수 있었다.)

 

이로하 「아-. 미안해요. 남친 기다리는 중이라」

 

 

「어-? 그래도 이제 곧 제야의 종이라고?」

 

「차인 거 아냐?」

 

 

이로하 (사람이 고민하는 원인을 이 자식들)

 

이로하 「별로 그런 건 아니」

 

하치만 「.......겨우 찾았다.」

 

이로하 「.......선배」

 

하치만 「자, 가자고」 덥석

 

이로하 「.......아」

 

 

 

 

 

하치만 「.......무섭다.... 그런 거에 얽히면 진짜로 살해당했을 거라고」

 

이로하 「.......선배」

 

하치만 「.......어? 아- 미안. 늦게 찾아서」

 

이로하 (너무 숨이 찼네..... 틀림없이 달려서 찾아줬을 거야)

 

 

딩-

 

 

하치만 「아-아. 시작됐구만. 종」

 

이로하 「........선배」

 

하치만 「.......뭔......데?」

 

 

꼬옥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 「.........좋아해요.」

 

 

딩-

 

 

하치만 「..........」

 

이로하 「.......선배...... 심장 소리가 엄청나요.」

 

하치만 「.......시꺼」

 

이로하 「.......선배」

 

하치만 「......뭐, 뭔데?」

 

이로하 「대답해주세요...... 전...... 선배 입으로 듣고 싶어요.」 꼬옥

 

하치만 「........」

 

하치만 (.......이 녀석 떨잖아...... 아까 전부터 종은 시끄럽고)

 

하치만 (아니, 그런 건 지금 어떻게든 됐나)

 

하치만 「..............해」

 

이로하 「........안 들려요.」

 

하치만 「.......좋아.......한다고」

 

이로하 「안 들려요.」

 

하치만 「.....좋아해.」

 

이로하 「.......고마워요..... 선배」

 

하치만 「왜, 왜 울어?」

 

이로하 「아, 안 울었어요. 가짜울음이에요.」

 

하치만 「거짓말.......」

 

이로하 「정말-! 선배는 바보! 바보!」

 

하치만 「왜 매도하는 거야.......」

 

이로하 「여자애가 울고 있으니까! 저기..... 키스 정도 하는 게 어때요?」

 

하치만 「역시 우는 거였냐」

 

이로하 「얼버무리지 말고!」

 

하치만 「......딱히 얼버무리지 않았다고?」

 

이로하 「아-! 잠깐! 도망치다니 비겁해요.」

 

하치만 「자, 그 번뇌 투성이인 생각을 풀러 가자고」

 

이로하 「그-러-니-까-!」

 

 

 

 

 

<그 뒤>

 

학교

 

하치만 「........더워」

 

이로하 「네-?」

 

하치만 「가까이 오지 마. 달라붙지 마. 팔짱 끼지 마. 밥 먹게 해 줘.」

 

이로하 「그거 무리♪ 자. 아~앙」

 

하치만 (잇시키의 스킨십이 더 격렬해졌다.......)

 

이로하 「봐요, 봐요! 맛있어요? 맛있죠? ♪」

 

하치만 「65점」

 

이로하 「진짜-! 채점 너무해요!」

 

하치만 「시꺼」

 

 

하치만 「너 말인데. 더 이상 남의 눈에 띄는 곳에서 달라붙지 마.」

 

이로하 「싫-어-요. 견제하고 있으니까요.」

 

하치만 「견제할 상대 같은 거 없잖아.」

 

이로하 「.......바아보. 선배는 바아보」

 

하치만 「이 녀석」

 

이로하 「아무튼, 그런 면도 선배다우려나」

 

하치만 「뭔데?」

 

이로하 「아-뇨. 네. 다음은 이거. 아~앙」

 

하치만 「부탁이니까 스스로 먹게 해줘.」

 

이로하 「싫어요.」

 

하치만 「무서운 연인이 생겨버렸다.......」

 

이로하 「귀여운 후배구요! 여친이에요! 전세계에서 이긴 거랍니다!」

 

하치만 「너의 그 자신감은 뭐야.......」

 

이로하 「.......사랑이에요!」

 

하치만 「우와-」

 

이로하 「아-! 깬다는 표정이라니! .....그러면!」

 

하치만 「어, 어이, 아니」

 

 

이로하 「........데헷」

 

 

하치만 「너 말야....... 여기 학교라고......」

 

이로하 「자-아, 다음에는」

 

하치만 「들으라고」

 

이로하 「아무튼아무튼, ........선배」

 

하치만 「뭔데?」

 

이로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하치만 「.......이쪽이야말로」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