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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 「선배 다음은 저쪽이에요!」

 

하치만 「어...... 아직 보는 거냐?」

 

이로하 「물론이에요! 오늘은 빠듯할 때까지 놀아요!」

 

하치만 「좀 봐줘......」

 

이로하 「안 돼요.」

 

하치만 「......아무튼, 상관없나.」

 

이로하 「오. 역시 선배 말이 통하네요♪」

 

하치만 「오버하지 마..... 다만 네 그 성격에 익숙해졌을 뿐이야.」

 

이로하 「또 또~ 부끄러워 하기는」

 

하치만 「시꺼......」

 

 

 

 

 

이로하 「풉. 아하하하. 선배 정말 못해-」

 

하치만 「시꺼. 애초에 말이야, 이런 리얼충 놀이 같은 건 안 한다고, 난」

 

이로하 「아니아니. 단순한 볼링인데 무슨 말이에요?」

 

하치만 「그보다 네가 너무 잘하는 거 아냐....?」

 

이로하 「이거 정도는 보통이니까」

 

하치만 「젠장.......」

 

이로하 「어쩔 수 없으니까 제가 가르쳐 줄게요♪」

 

하치만 「왠지 너한테 졌다고 생각하니 쓰라리구만......」

 

이로하 「응후후- 유감이었죠? 선배」

 

하치만 「하아...... 팔 아프다.」

 

이로하 「너무 빠르잖아요!?」

 

 

 

 

 

하치만 「이제 시간도 시간이고.... 어떡할래? 돌아가?」

 

이로하 「아직이에요...... 아, 그래도 확실히 딱 적당한 시간이네요.」

 

하치만 「그치?」

 

이로하 「........선배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하치만 「........」

 

이로하 「........」

 

하치만 「........그래.」

 

이로하 「네♪」

 

 

 

 

 

이로하 「여기에요」

 

하치만 「공원?」

 

이로하 「그래요.」

 

하치만 「뭔가 있는 거야?」

 

이로하 「딱히 없어요.」

 

이로하 「저기요, 선배」

 

하치만 「응-」

 

이로하 「무서워요?」

 

하치만 「뭐가?」

 

이로하 「제가...... 아니 다른 사람 말이에요.」

 

하치만 「........그거야 무섭지. 타인 같은 건 뭘 할지 모르고」

 

이로하 「........확실히 그러네요.」

 

하치만 「.........」

 

이로하 「선배가...... 그렇게 된 건 오리모토 씨와 관계있는 거죠?」

 

하치만 「.......뭐? 오리모토?」

 

이로하 「네」

 

하치만 「........아니, 관계없어.」

 

하치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난 타인에게 이상을 강요하는 자기 자신이 싫은 거다. 그러니까 오리모토는 단순한 계기일 뿐이다.)

 

이로하 「.........그런가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그럼, 저와 사귀어요.」

 

하치만 「......무리야.」

 

이로하 「제가 무서워요?」

 

하치만 「.......난 타인에게 기대하고 싶지 않아.」

 

이로하 「배신당해서 상처받는 게 무섭기 때문인가요?」

 

하치만 「.....아니. 난 타인에게 기대하고, 그게 실수였을 때...... 그렇게 사소한 걸로 좋아해서 절망하는 자기 자신이 싫어.」

 

이로하 「.......그렇군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그럼 괜찮네요.」

 

하치만 「.......왜?」

 

이로하 「그도 그럴게 이번에는 기대대로 될 테니까요.」

 

하치만 「......모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사귀었다가 바로 헤어지는 커플 같은 건 얼마든지 있다고.」

 

이로하 「.......거기에」

 

하치만 「?」

 

이로하 「아까 전 선배의 이론대로라면 선배는 저를 약간은 좋아한다는 말이 되는 거죠?」

 

하치만 「.......그럴 리 없잖냐.」

 

이로하 「에에-? 아닌가요?」

 

하치만 「아니다.」

 

이로하 「쳇」

 

이로하 「.......아무튼, 상관없을까.」

 

하치만 「........?」

 

이로하 「저기, 선배」

 

하치만 「뭔데?」

 

이로하 「선배가 좋아요. 저와 사귀어 주세요.」

 

하치만 「..........」

 

이로하 「..........」 휙

 

하치만 「........어?」

 

이로하 「........응」

 

하치만 「..........ㄴ, 너」

 

이로하 「........물론 퍼스트랍니다?」

 

하치만 「무, 무, 무슨 짓이야?」

 

이로하 「아니. 어쩐지, 평범하게 거절당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기정사실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거?」

 

하치만 「그, 그런 이유로. 이, 이 빗치」

 

이로하 「선배만이라구요? 아, 추가로 반품 불가니까요. 노 클레임 노 리턴입니다.」

 

하치만 「어, 뭐야 이건, 어? 어?」

 

이로하 「........응. 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좋았을지도.」

 

하치만 「노, 노 카운트다. 노 카운트. 이런 건」

 

이로하 「에에? 책임 져주지 않을 거예요?」

 

하치만 「이상하잖아. 이런 건...... 무슨 악덕장사야.......」

 

이로하 「선배....... 지금부터 잘 부탁해요!」 싱긋

 

하치만 「.......왜, 왜 이렇게 됐지.」

 

이로하 「아하하. 신경 쓰지 마요x2」

 

하치만 「어....어.....」

 

이로하 「그럼, 데이트 계속 할까요.」

 

하치만 「거절한다.」

 

이로하 「안 돼요♪」

 

하치만 「뭔가 이상하잖냐, 그건.」

 

이로하 「안 이상해요.」 싱글벙글

 

 

1장 끝.

 

 

 

 

 

 

<2장>

 

 

하치만 「요즘, 자칭 여친이 따라다니는데」

 

코마치 「이야~ 잘 됐네, 행복해야 해. 오빠.」

 

하치만 「너도 뭔가 끼어들었잖아.」

 

코마치 「글쎄? 무슨 말일까? 코마치 모르겠는데」

 

하치만 「이 자식.......」

 

이로하 「아, 이로하 언니 울리면 안 돼?」

 

하치만 「........하아」

 

 

 

 

이로하 「좋은~아침~이에요♪」

 

하치만 「.......여어」

 

이로하 「정말. 상쾌한 아침이네요.」

 

하치만 「엄청나게 흐린데 말이지.」

 

이로하 「선배하고 만날 수 있었으니까! 꺄아♪」

 

하치만 「뭐가「꺄아」냐.... 기분 나쁠 뿐이라고...... 앞으로, 일부러 마중하러 안 와도 좋으니까.」

 

이로하 「에. 모~처럼 귀여운 여친이 매일 아침 같이 등교해주는데」

 

하치만 「네네.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이로하 「어-」

 

이로하 「아, 그러고 보니 말인데요.」

 

하치만 「........헤에」

 

 

사이좋게 등교했습니다.

 

 

 

 

 

이로하 「선배」 드르륵

 

하치만 「교실에 오지 마..... 진짜 부탁이니까」

 

이로하 「.......몰라요.」

 

하치만 「.......정말이지. 그래서, 무슨 일인데?」

 

이로하 「밥 같이 먹어요.」

 

하치만 「싫어. 밥은 혼자 먹는 거다.」

 

이로하 「아, 선배가 좋아하는 튀김 있어요. 햄버거도」

 

하치만 「..........」

 

이로하 「자- 가요!」

 

하치만 「........알았으니까 잡아당기지 마라....」

 

유이 「으으... 힛키」

 

미우라 「자, 유이. 이거 줄 테니까 기운 내」

 

유이 「........응」 우물우물

 

 

 

 

 

이로하 「자자. 먹어 주세요.」

 

하치만 「........」 슥

 

이로하 「잠깐잠깐! 왜 빵 봉지 여는 거예요?!」

 

하치만 「.......점심 먹는 건데....」

 

이로하 「여기 있잖아요!」

 

하치만 「애초에 처음은 네 도시락 연습상대라는 조건이었잖아. 네 도시락은 맛있어졌다. 따라서 의뢰는 해소가 끝난 상태고, 그 도시락은 네가 먹으면 돼.」

 

이로하 「네. 아~앙」

 

하치만 「어이, 들어ㄹ.......읍!?」

 

이로하 「어때요?」 싱긋

 

하치만 「어때라니.... 목 막히면 어쩌겠단 거야..... 그럭저럭이다.」

 

이로하 「에에-」

 

하치만 「코마치가 한 게 맛있다.」

 

이로하 「나왔다 시스콘!」

 

하치만 「시스콘이 뭐가 나빠」

 

이로하 「아하하하」

 

하치만 (........왜 웃냐.)

 

이로하 「역시 선배하고 있으면 재미있어요.」

 

하치만 「.......그러냐」

 

이로하 「.......네!」 싱긋

 

 

 

 

 

이로하 「선배. 크리스마스 뭐 하실 거예요?」

 

하치만 「게임, 독서, 잔다.」

 

이로하 「우와아.......」

 

하치만 「어이」

 

이로하 「그렇게 슬픈 크리스마스를 보내왔던 선배도 올해로 마지막이네요!」

 

하치만 「누가 저런 날에 밖에 나가냐. 난 코마치와 치킨과 케이크 먹고 잔다.」

 

이로하 「훗훗훗. 그런 건 이미 예상했던 바에요. 코마치 짱한테는 이미 사전 교섭이 끝난 상태랍니다.」

 

하치만 「........그 자식」

 

이로하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돌아갈 수 있으니까 나쁘게 여기지 마시고♪」

 

하치만 「그럼 도서관이군.」

 

이로하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도서관은 휴관일인 거예요.」

 

하치만 「.........」 추욱

 

이로하 「그런 이유로 데이트해요♪」

 

하치만 「........하아」

 

 

 

 

 

하치만 「춥다.......」

 

하치만 (그 녀석 늦는데, 돌아갈까.)

 

이로하 「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하치만 「응........오우」

 

이로하 「자.......잠깐, 무슨 옷 입고 갈까 생각했더니...... 늦어져서」 하아하아

 

하치만 「......그런가」

 

이로하 「.........후우. 침착했다. 어때요? 어울려요?」

 

하치만 「........아무튼, 좋지 않냐」

 

이로하 「해냈다! 히히힛」

 

하치만 「..........」 긁적긁적

 

 

 

 

 

이로하 「사람 많네요.」

 

하치만 「.......이 놈도 저 놈도 러브러브 러브러브 해서는 죽어라 진짜. 어차피 크리스마스 지나면 이별하겠지.」

 

이로하 「우와아...... 크리스마스인데 어두컴컴해 이 사람.......」

 

하치만 「반대잖아. 크리스마스니까 어두워. 아, 그래도 난 연중 내내 어두우려나.」

 

이로하 「네네. 아, 그럼」 슥

 

하치만 「......어이」

 

이로하 「이렇게 하면 선배하고 저도 러브러브 동참이네요♪」 꼬옥

 

하치만 「........손을 떼」

 

이로하 「싫어요. 제 손 냉한체질이랍니다. 그러니까 따뜻하게 하는 거예요.」

 

하치만 「........따뜻해질 때까지만이라고.」

 

이로하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