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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 8권 감상

2013. 12. 5. 15:30 | Posted by 2ndboost

원래 저는 이런 거에는 약해서 감상이나 리뷰글은 잘 안씁니다만 tetsukugi 님한테 답변해야 할 걸 생각해야 해서...

인물 별로 약간씩 써봤습니다.

(저만 물어보고, 제가 답변 안하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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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노


처음 – 하야마를 후보로 내세우려 합니다.

후반 – 하루노와의 대립 이후 자신이 하기로 결심합니다.

 

“허울뿐인 건 무의미하다고 한 사람은 너” 라는 대목을 보면,

유키노는 하치만과 동질감을 느꼈던 게 확실합니다.

 

“알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어.”

 

정말로 뜻을 알기 어려운 문장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진실을 알기 원했던 건지

아니면 진실을 계속 추구해도 되는지 여부를 알고 싶었던 건지

그 밖에 다른 것을 알고 싶었던 건지

아무래도 저로서는 정보가 더 필요합니다.

 

 

□ 유이

 

봉사부가 예전처럼 되지 못할 걸 안 다음, 자신이 나가려 합니다.

결과적으로 하치만과 같은 목적을 위해 노력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번 8권에서만큼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했던 적이 없을 것 같네요.

 

 

□ 하루노

 

스타벅스에서의 만남. 그리고 더블데이트 유도. 공격대상이 유키노인지, 하치만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여전히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무대에 원하는 장치를 할 수 있는 다크호스.

지금으로서는 이 정도 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 하야마

 

“……너는, 하루노 누나에게 사랑받는구나.”

 

“정말로 좋아한 적이 있을까” 라는 문장을 보면 하야마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추구하면서 하루노와 유키노에게 그걸 인정받고 싶었던 기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을 좋아한 걸로 착각했던 걸까 이런 추측도 생깁니다.

 

또한 고개까지 숙이면서 더블데이트에 나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거기에서 하루노를 만났을 때 한 말을 종합해 보면 하루노가 하야마의 과거 트라우마를 자극해서 하야마를 유도시켰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야 말로 유키노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예전과 다르게 말이지.” 혹은 “잃어버린 걸 되찾고 싶지 않아?” 이런 식으로.

 

 

□ 이로하

 

7.5권에서 짧게 나왔다가 이번에 전면 대두된 캐릭입니다만

사키보다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사키는 울어도 됩니다.)

게다가 성격적으로 남녀관계까지는 아닐지라도

친구로서는 하치만과 잘 어울릴 것 같더군요.

좋은 만담콤비가 탄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 하치만

 

※ 세이브 데이터에 관한 이야기

 

하치만 자신이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면을 보여주는 듯하나

자이모쿠자, 사키, 토츠카, 코마치와 상의하는 걸 보면 약간은 변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끝 부분에도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 기만적인 자신에 대한 조소가 담겨있지 않나 싶습니다.

 

※ 초반에 코마치가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을 때, 하치만이 짜증을 낸 건 7권에서의 행동과 유키노, 유이가하마의 반응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수학여행에서의 사건은 해결도, 해소도 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문화제와 수학여행에서의 해결법은 다르다고 구분 짓습니다.

 

 

생각해 보면 6권부터 사건에 관한 의뢰자는 한 명 뿐이었을까요?

 

문화제 사건의 의뢰자는 사가미 1명.

수학여행 때의 의뢰자는 토베, 에비나. 2명

학생회장에 관한 의뢰자는 이로하, 유이, 코마치 등 최소 3인입니다.

 

형식적인 의뢰자가 아닌 실질적인 의뢰자입니다.

의뢰자가 늘어날수록 하치만이 슬슬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네 방식으로는 정말 돕고 싶은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을 때, 아무 것도 도울 수

없단다.”

 

시즈카의 이 말은 방금 언급한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하치만 방식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듯하게도 보입니다.

 

 

 

<마치면서>

 

감상이라기보다는 그저 근거 부족의 추측과 질문들만 잔뜩 던지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논파될 문구들로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만.^^;

이 글을 보시고 추가로 생각할 거리를 하나라도 건지셨다면 제 목적은 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