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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역할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단지 그것만으로도 소설은 현격히 재미있어집니다.
  특히 라이트 노벨에서는 「캐릭터의 매력」이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등장인물 전원을 대활약 시켜서는 작품의 주인공을 잃는 것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각각의 역할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등장인물의 역할을 이해해둡시다.

  등장인물에게는 어떠한 역할이 있을까요?



・주역
・조역
・악역



  크게 나누어 등장인물은 상기한 세 종류 중 무언가를 담당하게 됩니다. 준 주역급은 조역에 할당하는 편이 역할이 명확해지고, 악역도 대보스가 있다면 소보스·중간보스는 조역이면 됩니다.

  각각의 역할에 요구되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주역

  작품을 통해 성장해야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미성숙한 캐릭터(뭔가 결점이 있다)가 바람직합니다. 만약 완전무결한 최강 주인공을 만든다면 극복해야하는 트라우마 등, 뭔가 변할 여지나 가능성을 준비해둬야 합니다. 왜냐하면 언제까지나 아무것도 변함없는 주역은 독자가 질려버리기 때문입니다. ※ 단 이것은 일반적인 창작론으로 「소설가가 되자」에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조역

  등장기회가 적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목적을 갖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출연시켜봤다 이런 캐릭터는 행동이 불안정해져, 이야기 도중에 언동이 이랬다저랬다 해서, 최악의 경우는 없어도 상관없는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예를 들면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이 다하기 전에 최고의 칼을 만들고 싶은 대장간 직공」이나 「학생보다 혼활을 우선하는 여교사」라고 설정하면, 주역과 관련해서 언동이 이상해질 가능성이 낮아지고, 무엇보다도 주역과 차별화함으로써 조역밖에 할 수 없는 「맛(특성)」을 낼 수 있습니다. 또 주역과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다른 조역이 등장하는 것으로 차이점을 부각하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면 A, B, C, D, E의 선택사항이 있다고 치고, 등장인물 전원이 A를 선택할 것 같은 이야기는 재미있진 않겠죠? 여러 가지 이유로 각각의 선택사항이 다르기 때문이야말로 작품의 재미가 솟아납니다.



・악역

  주역과 대립하는 존재이기에 「주인공과의 인연(운명)」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악역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어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악역을 주역에게 쓰러질 뿐인 존재로만 만들어선 안 됩니다. 또한 악역의 존재를 어떻게 취급할지 여부로 작품의 결말은 크게 바뀝니다. 주역과 악역 각자가 품은 목적의 차이가 충돌을 격화시켜, 독자에게 여러 감정이나 카타르시스를 주게 됩니다. ※ 기본적으로 악역은 주역을 압도적으로 웃도는 능력이나 환경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넘어야 할 벽이 높은 만큼 달성감도 높아지기 때문인 게 당연하겠지요.



・정리

  역전 만루 홈런을 치는 것은 주역이지만, 그 상황(9회 말 투 아웃 만루)을 연출해주는 것은 조역이며, 마운드에 서 있는 것이 절대목표 에이스인 악역이라는 관계성이겠죠. 각각의 역할을 정해서 아무도 빠진 요소가 없는 등장인물들을 그려봅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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